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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는 이야기

예술이라는 가면을 쓴 대중문화의 몰가치성

by 참교육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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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화는 다 예술이 아니다

대중문화란 이름의 온갖 잡귀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폭력과 살인 그리고 저질 음란물이 TV화면을 잠식해 주인공 노릇을 한지 오래다. 텔레비전이 선도하는 몰가치적인 상업주의 문화(沒價値的 商業主義 文化)는 가치전도(價値顚倒)를 합리화시키기도 하고  유행이란 이름의 바보문화를 창출하기도 한다.

감각주의 문화가 낳은 대중문화는 이성을 병들게 하는 하는 마력(魔力)을 가지고 있다. 주체성이라는 관점에서 대중문화는 다분히 무국적(無國籍)의 방황자이자 건강한 이성을 마비시키거나 인간을 타락케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머리카락에 염색을 하고 나타났기 때문이 아니다. 배꼽티가 등장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신이 숏커트를 하든, 장발을 하든 그 자체가 부도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머리카락에 노랑물을 염색했다거나 구멍이 뚫린 너들너들한 청바지를 입는 다고 부도덕 하다고 생각하는 편협함이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는 시각은 총체적인 위기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대중문화의 본질

대중매체에서 문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문화인' '문화, 문화민족' '문화생활' 등에서 쓰인 문화라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알아보자. 이런 말에는 대체로 교양, 취미, 교육, 인격, 또는 고급과 같은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문화 인류학자들은 삶의 유형, 생활양식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따라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들, 지식, 믿음, 가치관, 규범, 기술, 의식주의 수단 또는 책 등을 문화라고 한다. 영국의 인류학자 테일러(Tyler, E,B )는 그의 저서 '원시 문화'에서 "문화 또는 문명이란,사회 성원으로서의 인간이 습득한 지식, 믿음, 예술, 도덕, 관습, 기타 모든 능력과 습관을 다 포함하는 복합적인 총체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화는 보통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의 축적으로 이해 된다. 문화는 자기 성취과정에서 수행하는 모든 것과 그 수행 방법까지도 규정한다. 문화는 개인과 사회가 행하는 자기 실현의 방법이며 자기 발전의 척도이다.

문화의 어원

문화(culture)는 라틴어 ‘cultra’에서  유래하는데 ‘cultra’'경작하다''훌륭하다', '숭배하다'(worship)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colere’에서 왔다. 어떤 것의 훌륭한 경작, 특히 토지의 훌륭한 경작을 이해하는 지혜도 cuture의 어원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기묘한 일이다. 그러므로 culture라는 말은 처음부터 훌륭한 행위와 연관되어 있었다. 그래서 문화는 우리에게 본질적인 모든 것이 굴절되어 들어오는 일종의 프리즘이라 할 수 있다.

대중문화의 존재 양식

개인은 문화를 떠나서는 인간으로서는 존재할 수 없다. 문화는 생활 방식과 사고방식, 그것들의 통합력, 그리고 살아 있는 문화적 정신적 등을 포함하는 체계로 존재한다. 문화는 인간, 국가, 계급, 사회집단, 개인 등에 의해 창조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문화적인 존재는 아니다.

말하자면 교육과 양육을 통하여 그렇게 된다. 모든 개인은 교육을 통해 문화인으로서 인간이 된다. 교육과 자기 교육 없이 문화란 존재할 수 없고 나아가 문화적인 진보도 있을 수 없다. 계급사회에 있어서 문화는 두가지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계급문화라는 개념에는 상층, 하층 문화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하층문화는 '대중문화'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의미''이데올로기'라는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를 구체적으로 의식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매체가 매스 미디어(mass media)라고 할 수 있다.

가치로서의 문화

인간 역사가 쌓아 온 가장 보람 있는 가치가 문화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면 그 문화가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면 이것은 비극이다. 특정 토양 속에서 자라나는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려 자양분을 흡수하듯, 인간은 탄생의 순간부터 그 삶을 마감할 때까지 자신의 문화체계 속에 뿌리를 내려 민족정신, 관습, 도덕, 언어, 감정적, 지적인 문화체계로부터 자양분을 흡수한다.

문화가 한 개인의 삶의 자양분이 되지 못하고 열등의식에 매몰되게 한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매스 미디어(mass media)와 상업주의가 만들어 놓은 감각적인 퇴폐문화는 우리의 청소년들의 의식을 마취시키고 삶을 황폐화시키기도 한다. 허위문화가 판치는 세상에서 순수문화가 설 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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