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다. 그런데 모든게 바뀌고 있는데 바뀌지 않은게 있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사교육 사랑이다. 드론이 농사를 짓고 전쟁도 하는 시대. 말 하는 로봇이 등장해 사람이 하는 일을 빼앗아 노동 없는 세상이 된다는데... 10년 후에는 현재 아이들이 매우는 지식의 60% 이상이 무용지물이 된다는데... 그래도 국··수학학원에, 미술, 음악학원에 지칠 줄 모르고 보내는 부모들이 있다. 내 아이가 일등을 해야 하는데... 내 아이가 경쟁에 지면 안 되는데... 이런 자녀사랑(?)이 알파고 시대, 인공지능시대에도 필요할까? 그것이 자녀를 사랑하는 길일까?

지난해 1인당 사교육비가 271천원으로 전년보다 5.9%(15천원) 증가했다. 교육부가 통계청이 공동 실시한 '2017년 초··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 253천원(4.8%), 중학생 291천원(5.7%), 고등학생 284천원(8.4%), 1인당 사교육비는 198천원으로 3.4%(6천원) 증가했다.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86천억원으로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합동 조사한 이번 결과는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까지 포함해 낸 평균이라 실제로 서울의 경우 ‘5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이 32%에 달했다. 서울에 사는 초··고 학생 세 명 중 한 명 꼴로 월 50만원 이상을 사교육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계치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명박전대통령이 지적했듯이 교육으로 신분이 대물림되는 현실 때문이다. 인품이 아니라 학벌사회가 만든 피해가 고스란히 자녀를 키워야 하는 부모들에게 돌아가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사교육이 앞으로 다가 올 세상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믿는 선입견 때문일까? 학부모들은 급변하는 변화, 4차산업이 몰고 올 빅뱅을 예견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세상이 얼마나 바뀔까?

정확히 말하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스마트 폰의 경우를 보자. 우리나라에 최초의 전화기가 도입된 것은 1896년 덕수궁에 자석식 전화기가 설치되면서부터다. 서울과 인천 사이에 일반인들이 전화를 사용한 것은 1902년이 처음이다. 그 후 아날로그시대를 거쳐 디지털시대로 현재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스마트 폰 시대가 열려 있는 것이다. 다이얼전화기에서 디지털전회로 발전하는데 12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전화기뿐만 아니라 IT산업을 비롯한 과학의 발단은 산술급수적인 아닌 기하급수적이다. 현재의 스마트폰은 고전적인 전화기의 기능을 넘어 정보원으로 또 카메라역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현재의 기능을 넘어 어떻게 변신할지는 예측불가다. 알파고의 충격은 이렇게 스마트 폰 세계에도 빅뱅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2010311일 고려대 김예슬학생이 학교 후문에 학벌주의로 점철된 우리 사회와 대학교육의 폐단을 지적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 그 후 고등학생들까지 나서서 '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 가방끈들의 모임'(이하 대학거부모임)을 만들어 대학중심사회, 학벌사회의 폭력을 거부한다며 명문대 입학의 한길만을 강요하는 현실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교육은 미래사회를 선도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의 교육은 어떤가? 교육이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는 사회화의 기능을 못하면 교육은 존재할 가치가 사라진다. 현재 탈학교 학생과 대학거부선언이 이를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이미지 출처 : skccblo>

학교교육이 과학의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알파고시대에 아날로그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는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라면서 인생이 배우는 시기와 배운 걸 써먹는 시기로 나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인류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크라우드펀딩, 공유경제, 소셜미디어 마케팅, 앱 개발자, 데이터 채굴, 동작 제어, 챗봇, 가상현실, 3D 프린터, 드론...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들이다. 카메라, 유선 전화기, 녹음기, 시디, 데스크톱 컴퓨터, 신문, 비디오 카메라, 지도책 등은 무대 뒤로 사라지고 스마트 폰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3D 프린팅, 가상현실, 드론,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이번 팽창 올림픽에서 볼 수 있었듯이 드론 불꽃놀이가 대중화 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하고 센서가 들어 있는 데이터 수집기를 알약처럼 삼키면 수집기가 몸 안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주고, 로봇 목사, 로봇스님이 등장하고 로봇의사가 수술을 하는... 이런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데 수학문제까지 외우는 학원에 아이들을 가둬놓고 사교육이 내 자녀의 사회적 지위를 바꿔 줄 것이라고 학원으로 내몰아야 할까? 그렇게 사교육을 시키면 내 아이의 삶의 질이 달라질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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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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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식이 빨리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메스컴들이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추기고 있습니다

    2018.03.19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미래에 살아 남기위해서 어떤 직장에 올인을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2018.03.20 0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러게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삶이길 바라는 맘인데...

    점점 진화하는 세상에서도...교육은 변화하지 않으니...ㅜ.ㅜ

    2018.03.20 0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한때 잘나가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이 있었다. ‘신분사회, 가부장 중심의 문화군자의 논리, 혈연적 폐쇄성, 남존여비, 가족중심주의, 스승의 권위를 강조...’하는 공자시대 유습극복을 강조한 책이다. 이러한 전근대적인 유습은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깊숙히 잔존하고 있다. 명절문화가 그렇고 제사를 비롯한 관혼장제문화가 그렇다. 이러한 전근대적인 유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필요한 상업주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모과>

대학진학율이 90%라고 한다. 대학은 나와야 사람 대접받을 수 있다는 가치관 때문이다. 살아가는데 대학 졸업은 필수적인 요건인가? 대학을 나와야 우대받는 사회. 사람의 됨됨이나 능력이 아니라 대학을 나와야 취업도 결혼도 가능한 사회는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공자의 유습처럼 우리사회에는 연고주의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에 학벌이 피부색깔처럼 평생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건이 되고 있다. 학연은 직장생활에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우리사회 깊숙이 잔존하고 있는 학연과 혈연지연과 같은 전근대적인 유습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아이 한명이 대학까지 졸업하는데 드는 비용이 3억이라고 한다. 이렇게 투자(?)해 졸업하면 원하는 세상이 열리는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2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5142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59.3% 정도가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69.1%), 연세대(64.2%), 서울대 졸업자의 취업율은 59.8%. 대졸자가 반드시 고졸자보다 근무능력이 뛰어날까?

 

전국 323개대학(전문대학졸업자 포함)에서 매년 46만명씩 쏟아지는 대학졸업자... 대학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50% 남짓하다. SKY 입학이 내 인생의 목포처럼 된 사회... 대학을 졸업만 하면 금방 세상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히지만 현실은 개인이 원하는 만큼 신기루가 아니다. SKY를 졸업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3~40% 그리고 대학졸업장을 들고 취업도 되지 않는 현실 앞에 부딪히면 무슨 생각을 할까?

 

연고주의 사회에서는 능력이 아니다. 대학졸업장은 결혼을 하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요, 취업이나 승진 그리고 임금산정기준부터가 차별화된다. 성이 상품화된 사회에서 여성의 외모가 그 사람의 가치를 달리하듯 연고주의 사회에서는 대학졸업장은 살아가는데 필수조건이다. 연고주의 사회는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의 대가가 돌아오고 능력에 따라 대접받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

 

<이미지 출처 :고발뉴스>

 

우리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잘나가는 SKY 대학중의 하나, 고려대 재학생이었던 김예슬씨가 사회에 던진 충격을....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 그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김예슬씨의 대학자퇴선언문 중 일부다.

 

지금쯕 김예슬씨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리하여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더 많이 쌓기만 하다가 내 삶이 한번 다 꽃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기 전에.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쓸모없는 인간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이제 나에게는 이것들을 가질 자유보다는 이것들로부터의 자유가 더 필요하다. 자유의 대가로 나는 길을 잃을 것이고 도전에 부딪힐 것이고 상처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삶이기에, 삶의 목적인 삶 그 자체를 지금 바로 살기 위해 나는 탈주하고 저항하련다.’고 항변하던 그가 부럽다.

 

모든 대학생이 이런 용기만 있다면.... 학벌사회도 우리사회 깊숙이 잔존하는 유교문화의 유습도 연고주의도 뿌리 뽑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그들이 만나는 현실이 너무나 각박하다. 사람됨됨이가 아니라 대학 졸업장이나 스팩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 전근대적인 유습은 언제 척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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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 구조를 개혁하지 않으면 갈수록 격차는 벌어질 것입니다. 특히 더 가파라질 것입니다. 십년 후 쯤은 100배에 달할지도.

    2014.10.23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인식의 변화와 체계를 바꾸어야 합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인정 받는...
    그중 스포츠 분야는 비교적 다른 분야보다는 나은거 같더군요

    2014.10.23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언제쯤 겉치레만 보고 줄을 세울지..ㅠㅠ
    능력잇는사람들이 제자리를 찾을수 잇는 날이 오기는 오겠죠^^

    2014.10.23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는 언제쯤 아이들을, 청년들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시스템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정말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계에 다다르지 않나 싶어요.
    이 종극에는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답답합니다.

    2014.10.23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게 하루 아침에 변할 성질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더욱 암울한 느낌입니다 ㅠㅠ

    2014.10.2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뭐 대학이 별겁니까? 지금은 기회의 시대입니다. 자기가 진정으로 잘 하고 재미있어하는 걸 개발하고 밀고나가면 된다고 봅니다.

    2014.10.23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구조적으로 바꾸지않으면 달라지는게 없다 생각됩니다

    2014.10.23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대학을 나오고 안 나오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봤느냐, 삶을 계획하고 있느냐, 그 계획대로 실천하고 꿈꾸고 있느냐 이런 것들이 중요한데.....
    저희 부모님들 세대는 아직 대학이 밥 먹여 주는 줄 아시네요ㅠㅠ 답답할 뿐입니다.

    2014.10.23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죠
    쉽게 고칠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유구무언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아침되세요 ^^

    2014.10.24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학 졸업장이 만능은 아닌데 .. 물질에만 집착하는 사회가 낳은 모순이군요.

    2014.10.24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 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겠다며 '자발적 퇴교'를 선언한 김예슬씨...!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고려대학을 자퇴하면서 발표한 김예슬씨의 대학자퇴선언문 줄 일부다.

김예슬씨뿐만 아니다. ‘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은 지난해 2월부터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돼선 안 된다"며 대학입시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열린 사고 없이 대학만을 종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개개인이 원하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실현할 수 없게 한다"며 "누구나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생계를 꾸릴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학을 왜 가는가?


학문을 탐구하기위해? 졸업장이라는  간판을 따기 위해? 인맥과 친분을 쌓기 위해? 남들 다 가니까 안가면 뭔가 불안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질문을 하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을 가야하는 것으로 안다. 아니 고등학교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준비기관이 된 지 오래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의 대학진학률은 40%대라고 한다. EU에서 버팀목이 될 만큼 성장한 독일은 39%, OECD대부분 국가들의 대학진학률은 50%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대학 진학률은 84%로 핀란드에 이어 세계 2위다.

자녀 한 명이 대학졸업 때까지 드는 경비가 2억6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2003년 조사 때는 1억 9천여만원이었던 경비가 2006년에는 2억 3천만원으로 지난해까지 1년에 1천만원 꼴로 증가한 셈이다. 대학 4년간 6천8백만여만이나 필요한 대학경비. 대학진학률이 30%도 안 되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스웨덴... 과 같은 나라도 있는데, 가계 지출액 중 교육비지출이 37.3%나 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입학만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졸업할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다. 소질이나 적성과는 전혀 관계없이 입학하기 바쁘게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에 빠지는 학생들. 대학등록금 1천만원시대에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에 불과하다.


모두들 왜 대학을 반드시 가야한다고 생각할까?

우리나라 미혼들은 신랑감으로 연소득 4579만원, 자산 2억1587만원에 키 177.34cm인 남성이요, 신부감으로는 연소득 3242만원, 자산 1억4438만원, 키 163.93cm인 여성을 원하며, 여성 배우자 직업으로는 11년째 교사란다. 대졸은 필수다. 그것도 일류대학일수록 값이(?) 더 나간다.

취업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외모는 기본이요, 일류대학은 연봉이 높고 장래성이 잇는 회사일수록 선호하는 제일조건이다. 대학이 소질이나 적성에 상관없듯이, 취업이나 결혼대상자 또한 인품이 아니라 소득이나 학벌이다. 실력이 아닌 학벌이 사람의 인격보다 높이 평가되는 사회에서 대학을 왜 가야하는가를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자진의 삶의 눈높이를 대학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가? 모든 사람이 다 일류대학을 졸업할 수는 없다.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인 사회에서 언제까지 대학졸업을 필수로 졸업장에 목매어 살아야 할까? 학문탐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면 고교 졸업 후 야간이나 방송통신대학 등 졸업장은 언제든지 딸 수 있다.

대졸자는 인격까지 대졸인가? 소질이나 적성에 상관없이 학벌에 따란 지나친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 왔는가? 언제까지 스펙 쌓기를 위해 젊음을 담보로 살아야 하는가? 대학졸업장이 아니라 인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는 정말 만들 수 없을까?   

 -  위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가녀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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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하지만 현실은 대학 안나오면 사람취급 받기 힘든게 사실이죠... = =;

    2012.02.24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 세상이

    말로는 대학 가서 머하냐.. 안 가도 사람이다.. 그렇게 말하지만서도... 막상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자기 자식이 대학 안 가겠다고 하면 선뜻, "그래, 안 가도 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겠죠.. 또 자식이 결혼한다고 배우자감 인사시킨다고 왔는데 고졸이라고 해도 아무 상관없다고 결혼해라고 하는 사람도 드물 듯요... 그러니 대학 졸업장병이 안 없어집니다 ㅠㅠ

    2012.02.24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4. 구구절절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다만.. 역시나 우리에겐 아직 먼 이상이죠. 저게 현실이 될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2.02.24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5. 목마름

    대학이라는 곳 자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질 좋은 상품'을 수입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규율을 만드는 쪽. 고용주는 질로 따집니다. 그 질을 학벌에서 따져야만 하기 때문에 학벌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스펙이라는 또 다른 무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때문에 규율에 순응을 하는 쪽은 항상 이 규율에 의해 흡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질 좋은 상품. 인간이 바로 이런 취급 받습니다. 학벌도 학벌이지만, 더 큰 문제는 등록금입니다. 등록금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 바로 높은 진학률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비용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학이라는 곳 자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질 좋은 상품'을 수입해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규율을 만드는 쪽. 고용주는 질로 따집니다. 그 질을 학벌에서 따져야만 하기 때문에 학벌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스펙이라는 또 다른 무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때문에 규율에 순응을 하는 쪽은 항상 이 규율에 의해 흡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질 좋은 상품. 인간이 바로 이런 취급 받습니다. 학벌도 학벌이지만, 더 큰 문제는 등록금입니다. 등록금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 바로 높은 진학률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비용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12.02.24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2.24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7. dmb

    또 한가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집에 집착을 합니다.
    내집 내집 또 내집
    모든 국민이 다 내집을 갖고 살아야 하는건 아닙니다. 또 실제 불가능한 일이구요
    그노무 내집때문에 인생 모든것을 걸고 대출해서 은행빚에 몰려 살진 않았으면 합니다.

    2012.02.24 17:08 [ ADDR : EDIT/ DEL : REPLY ]
  8. 꼭 대학을 나와야만 하는가...
    누구나 한번쯤 질문을 던져 봤을 문제이네요~~
    잘 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2012.02.24 17:17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비

    작년 수능 망쳐서 대학 떨어지고 올해 재수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의문이 드는군요..
    재수를 위해서 고등학교 재학기간 든 비용보다는 재수비용이 더 많이 들어 부모님께 얼굴들 면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대학은 꼭 가야 하는거냐며 반박했다가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대학졸업못하면 거의 인간취급도 못 받는다고요..
    대학으로 인해 차별받고 자격지심 얻는것..
    이러한 것은 정말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잘 보고 잘 느끼고 갑니다 ^^

    2012.02.24 18:17 [ ADDR : EDIT/ DEL : REPLY ]
  10. 호벤스엘로

    외국은 대학을 안나와도 충분히 먹고살죠
    유럽,미국,일본등 선진국들도 대학진학률이 일본이 50%
    유럽은 30%내외라고 하네요
    근데 희한하게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80%이상이나오는 이상한 현상
    막상 대학을 나와도노는사람이 태반인데도 말입니다...
    이 기현상이 하루빨리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2012.02.24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카프데

    90%가 대학을 진학하는 사회.물론 모든 국민들이 고등교육을 받는다는건 정말 좋다. 하지만 그 목적이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
    대학진학이 상아탑을 쌓는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된 사회.대학을 안가면 비정상적으로 보는 이상한 사회.정작 대학을 가놓고도 자신의 꿈이 뭔지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 많고..취직도 못하고...이럴거면 뭣하러 시간과 돈을 낭비 하는지.이건 정말 기형적 사회구조다..이러한 패러다임을 틈타 사립대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갖가지 이익을 취하려 하니..문제다 문제..

    2012.02.24 18:3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생각생각

    고려대를 자퇴한...저 분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저 분은 나이도 어리신대 저보다 낫네요...배울점도 있고....세류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행동하는 사람이 참 지성인이라고 배웠는데....저는....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2012.02.24 19:4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고두야

    대학을 포기하는게 왠만큼의 용기로 되는 일이 아니지요.. 저런 인재들이 많이 사회에 진출해서 성과를 내면 우리나라도 조금씩 바뀌어갈 수 있겠지요!

    2012.02.24 22:47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내가 회사를 연결하는 더 높은 급여를 약속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최고의 조건을 선호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기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12.02.24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으갸갸

    사람마다 외모가 성격이 다르듯이 능력 과 취미도 다 다르다. 대학은 공부할 능력의 머리를 갖은사람..
    위로 올라갈수록 당연히 극히 그 숫자가 작아질텐데, 능력도 안되고, 공부할 취미나 열정도 없는데,
    모두가 서로들 뚜렷한 목적없이 대학을 가지 그것이 문제다. 능력이 안되면 대학에 투자할 시간과 돈도
    절약하고 남보다 일찍 자신만의 소질을 찾아내어 그를 갈고 닦으면 충분히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수있을텐데...

    2012.02.24 23:4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재벌대학

    터무니없이 비싼 학비에 경쟁력은 없으면서 재벌처럼 군림하는 현재 우리나라 대학
    학생들 등록금, 정부 보조금으로 자기네들 뱃속채우기에 혈안되어 있는 대학
    특히 이런 사립대학들 대부분 배후에는 국회의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대학 만들어 땅투기하고, 정부보조금 뜯어먹고, 대학은 꼭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 조성해서 일가친척 자자손손 자기네들 뱃 속 채우려고 국민들 우롱하는 대학

    가뜩이나 살기 힘든데, 한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역량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교육기관이 이 모양이니...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을지..

    2012.02.25 00: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어흥

    대학을 나와야 왠만한 기업에 원서라도 쓸 수 있다. 대학의 그 과를 전공해야 어떤 자격증 시험이라던가 임용 고시에 응시 할 수 있지. 대학을 나오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해야 할까.. 고졸 보다는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가 있다. 학력 때문에 승진이 안 되거나 학력 때문에 자신이 불리해진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대학은 갈 수 있으면 가는게 낫다

    2012.02.25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 ㅇㅇ

      이게 문제인거죠

      2012.03.08 01:20 [ ADDR : EDIT/ DEL ]
  18. 독일을 비롯한 외국의 여러 대학은 [졸업]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지요.
    독일 39% 대학진학률이라면 셋 중에 하나는 대학 나온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햅니다.
    사회에 나와보면 열 명 중에 하나, 열 다섯 명 중에 겨우 대학 졸업자를 만날 수 있죠.
    그 말은
    졸업 연구와 논문이 아니면 졸업이 안 되는 상황이라
    입학만 따져서는 절대 통계를 얻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으로 바뀌어야 (돈 버는 직업 연마 만이 아닌)
    달라질 것으로 생각되네요. 직업학교 모두를(학과 포함)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니
    84% 대학 진학률이라는 통계가 나오잖습니까? 당연한 거죠.
    그러니가 통계는 맞지만, 그 내용물이 다르다는 것 뿐이니까요.

    예를 들면 이론적으로 학문을 연구하는 체육인, 음악인, 미술인 등은 대학에서
    이론적인 연구를 하는 사람도 (소수) 있지만,
    대부분 실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학에 가지 않습니다.
    음악학교, 미술학교 등 학교 기관에 가죠. 그렇게 부릅니다. 뮤직 수쿨(독 : 무직 슐레)

    그러니까 나중에 학문적으로 공부할 사람(교사 등)은 대학을(유니버지티) 가지만
    피아니스트가 된다든지 하려면 음악학교에 갑니다. 이들은 대학 명단에 들지 않습니다.

    이해 하실런지......우리는 이름을 바꾸어야지, 내용은 별반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84% 모두가 공부를 한다는 것이 나쁠 이유가 있나요? 이 말은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2012.02.25 16:23 [ ADDR : EDIT/ DEL : REPLY ]
    • 추가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학문적으로 공부할 사람( 음악이나 체육을 했어도 나중에 교사나 교수가 되기를 원한다면....이 말입니다.

      2012.02.25 16:28 [ ADDR : EDIT/ DEL ]
    • ㅇㅇ

      한국이 공부하기위해 대학가는경우 10%도 안되요

      2012.03.08 01:20 [ ADDR : EDIT/ DEL ]
  19. 서진희

    김용택선생님...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존경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제가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런데 선생님의 글 오늘도 참 감사하게 읽고 있는데...이 글 맨 마지막이 조금 걸립니다.^^*

    ''대졸자 평균 취업률은 58.6%인 사회에서 언제까지 대학졸업을 필수로 졸업장에 목매어 살아야 할까? 학문탐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면 고교 졸업 후 야간이나 방송통신대학 등 졸업장은 언제든지 딸 수 있다. ''
    전체적인 맥을 보면 선생님의 좋은 말씀에 다 이르고 있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마지막 졸업장을 따기 위한 곳으로 방송통신대학교를 드는 것은 좀 그래요...
    방송통신대학교는 졸업장을 따기 위한 곳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삶을 좀 더 가치있고, 풍성하게 하기 위한 삶의 연장선에 있길 원하는 수 많은 사람들의 평생학습을 하는 곳이거든요...
    저 또한 그래요... 방송대 중어중문학과, 방송대 국어국문학과, 방송대 청소년교육학과 등...방송대에서 평생교육사..
    충분히 선생님의 말씀 이해하고 있어요..단지 마지막 문맥상에서 방송대가 졸업장을 따는 곳으로 표현된 것이 조금 걸린다는 제 말도 이해하실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

    2012.02.28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답답

    20살 재수생입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는데 그래도 꾹 참고 공부했지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재수를 하게 되었지만..요즘, 다시 폭발했습니다
    .
    인터넷이나 책 등에 이 시대의 지성인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모두 김용택 선생님과 같은 말씀들을 하시고,
    핀란드나 캐나다 등 외국 교육이랑 우리나라 교육 비교하면서 우리나라는 이런 게 잘못됐다, 고쳐야 한다고 매번 떠들면서..아무것도 바뀌지 않지요,

    그리고 저는 그냥 지금 공부가 하기 싫은, 몇 달 공부도 못 버티는 게으르고 한심한 년 취급을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말해봤자, 걍 쫌만 더 참고 공부해서 대학가라...누가 너 대학 전공으로만 먹고 살으래? 대학 졸업하고 전공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니? 너 진짜 답답하다...뭐 이런 말이나 듣고..

    지금까지 저한테 희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하지만..그건 제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서 그러신 거 아니었나요? 대학 안가면, 아니. 좀 나중에 가면..그 희생이 모두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신 게 아니라..안정된 직장에서 돈 많이 벌기를 바라셔서 그랬던 건가요..그럼 행복할거라고 생각하셔서...

    ....정말 힘이 드네요...

    2012.05.10 22:1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안되어 있는 대학

    2012.05.21 12:28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출처 :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 가방끈들의 모임'에서>

무너진 교육!
학교가 죽었다는 말이 나온지 수십년이 지났다. 그 많은 교사, 교육자. 교육관료들, 교육학자들도 죽은 교육을 살리지 못하고 '아랫돌 빼 윗돌괘기'를 반복해 왔다. 

이런 현실에서 교육을 살리겠다고 무모하리만큼 용감한 이들이 있으니... 그들은 다름 아닌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이라는 불복종 선언을 하고 나선이들이 그들이다.

이들이 벌이기 시작한 불씨가 ‘학벌과 대학서열체제는 청춘을 질식시키고, 학문의 전당으로서 대학의 존재 이유가 사라진...’ 학벌사회를 무너뜨릴 파열구를 낼 수 있을까? 

언젠가는 다가 올 일이었지만 기득권자들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학벌사회... 그 철옹성같은 학벌사회가 도전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학벌이 유지되는 한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은 없다.’는 불문율이 깨질 것인가? 고려대 김예슬씨의 자퇴 선언 후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거대한 벽... 그 벽은 절대로 허물어질 수 없다는 불문율을 깨고 겁없는 20대가 도전을 시작된 것이다. 비록 지금은 소수의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무너져야할 학교가, 지식을 주입해 사람을 서열화시키는 잔인한 장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본다.



고려대 김예슬씨가 스펙쌓기를 거부하고 자퇴선언을 한 후 우리 사회 여기저기서 학벌을 거부하고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 대한 거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대학입시 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도 이러한 흐름의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강현(19)씨는 “아직까지는 소수니까 ‘대학을 거부한다’고 하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저도 두렵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 언젠가는 배울게 없는 대학의 현실, 그 대학을 위해 목메는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을까요?”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한겨레 신문)

한 서울대생은 자신의 트위터에 '저번 주에 자퇴서를 냈는데'라는 제목의 대자보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대자보에서 ‘인권을 짓밟는 학교와 잘못된 대학, 방관하는 사회에 문제의식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적고 있다. 그는 자퇴서를 낸 이유에서 "자퇴 결정은 불공정과 비인간·비교육적 입시경쟁교육, 대학서열체제, 학벌사회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며 "앞으로 청소년들의 대학입시거부선언에 참여해 대학거부를 하나의 사건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입시거부를 하고 나선 이유를 보자.
'우리 고3/93 학생/청소년들은 불행하고 불안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바꿔내기 위해, 잘못된 교육과 사회에 침묵하지 않고 교육과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며 경쟁교육의 상징 ‘대학입시’를 거부합니다.'라는  선언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1.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한다.
1. 획일적인 정답만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주입식교육에 반대한다.
1.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1.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1.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1.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편견과 강요에 반대한다.
1.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는 학벌차별과 학벌사회에 반대한다.
1.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걱정 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입시거부로세상을바꾸는투가방끈들의모임’(http://cafe.daum.net/wrongedu1/K7XD/11)에서는 31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 행진에 이어 다음과 같은 제안서를 내놓았다.

사연이 길지만 전문을 들어보자.

잘못된 교육을 거부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꾸는
93/고3들의 대학입시 거부선언과 행동을 제안합니다.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장, 더 안정적인 삶, 더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 달리고 달리는 경쟁 속에서 허덕이며 언제 벗어날지 모를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우리들. 그 안에 우리의 행복, 다양성, 상상력 그리고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진학과 취업을 위한 것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입시정보를 쑤셔 넣는 와중에 '비효율적인' 토론과 소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지와 열정이 아무리 크다 한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인서울․SKY 이른바 ‘명문대’ 간판이 없으면 기회 한 번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거대한 학벌의 벽에 좌절하고 자신의 무능력과 의지부족을 탓하며 또 다시 무한경쟁의 쳇바퀴를 돌린다.

우리는 너무나 불안하고 불행하다. 88만원 비정규직 쓰나미와 학벌의 벽이 가로막은 미래에 어른들이 약속한 더 나은 삶과 행복이 존재하는지, 우리는 너무나 불안하다. 그래도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는 오늘의 행복 ‘따위’는 포기해야한다는 압박에 쫓겨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오늘도 쳇바퀴를 돌린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지?” 질문할 시간도 이유도 없이 우리는 달린다. 모두가 달리는데 나만 혼자 멈춰서면 나의 삶도 멈춰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에 쫓겨….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본다. 입시에 학벌에 쫓겨 교육의 목표도 인간관계의 기준도 점수가 되어버린, 무한경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 대학입시를 거부한다. 우리는 어른들과 이 사회기득권층이 말하는 ‘미래 성공’의 환상을 버리고 불행하고 불안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바꾸고자 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전국의 93/고3들이 함께 용기를 내주길 감히 제안해본다. 이 사회가 이 교육이 그리고 우리들이 더 이상 경쟁과 학벌에 미쳐버린 괴물이 되기 전에 이 쳇바퀴를 벗어던지자!

이 견고한 학벌사회에서 대학을 거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무모한 행동일 수도 있다. 가방끈 짧은 우리들을 향할 차별적 시선과 편견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용기 내어 이 불편한 길을 걸어가려 한다. 이 길이 어른과 사회기득권층이 말하는 거짓된 장밋빛 성공스토리보다,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나아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와 교육을 좀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입시와 취직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교육, 돈이 없어도, '명문'학교가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주입과 강요가 아닌 토론과 소통이 꽃피는 교육, 학력/학벌로 사람을 단정 짓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목소리를 낼 것이다. 잘못된 교육과 사회에 침묵하지 않는 우리의 작은 용기와 실천은 우리 사회를 지금보다는 조금 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으로 바꿔낼 혁명이다. 주저하지 말자, 침묵하지 말자, 잘못된 교육을 거부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꿔보자!

대학입시거부선언(활동 8대 요구안)도 획기적이다.

★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한다

교육의 목적은 우리가 좀 더 사람답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교육은 과연 어떤가요? 사람을 점수 매기는 것, 줄 세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있는 모습이지 않습니까? 경쟁시키는 것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수능과 대입은 우리의 수학능력을 검정해보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평가로 우리를 등급으로 나누고 줄 세우는 것일 뿐입니다.

시험은 우리를 숫자로 점수 매기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어떤 이는 숨 막히는 압박감을 견뎌내야 하고, 어떤 이는 아예 경쟁에서 밀려난 낙오자 취급을 받아야만 합니다. 우리들의 가치는 점수로 성적으로 등수로 백분위로 매겨지고 있습니다. 이건 인간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상품을 위한 품평이고 경쟁일 뿐입니다. 무한경쟁은 교육이 아닙니다. 줄 세우기 무한경쟁교육에 반대합니다.

★ 획일적인 정답만을 강요하는 권위적인 주입식교육에 반대한다

시험을 위한, 경쟁을 위한 교육은 우리들에게 정답을 외울 것을 강요합니다. 주어진 정답을 얼마나 잘 외웠는지, 시험을 내고 점수를 매기는 사람의 말을 얼마나 잘 듣는지가 우리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교육은 학생들이 함께하는 과정이 아니라 교사가 강사가 조용히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답을 가르치고 주입하는 일방적인 과정이 됩니다.

이런 교육이 학생들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요? 학생들은 교육의 주체입니다. 학생들에게 이미 정해진 정답을 일방적으로 외우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신의 답을 찾아가고 체험하는 교육이 더 좋은 교육입니다. 다양한 답을 인정하는 교육, 체험하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는 교육, 참여하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교육을 원합니다.

★ 교육과정에서 학생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간으로서의 여러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두발복장단속, 숱한 차별들, 폭력들이 당연한 일상처럼 일어납니다. 학생들이 목소리를 냈다가는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기도 합니다. 학생이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경쟁의 압박이나 공부 부담 그 자체가 인권침해가 됩니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수직적인 권력관계를 내면화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차별과 폭력이 일어나곤 합니다.

몇몇 지역에서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졌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습니다. 학교가 더 효율적으로 값싸게 학생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것은 학생인권침해의 원인입니다. 이는 인간보다 학생보다 성적이, 입시가, 성과가 더 중요시되는 비정상적인 교육의 모습입니다.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인간이기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육 과정에서 우리의 인권은 더욱 잘 보장되어야 합니다.

★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은 우리가 사람으로서 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우리의 소질을 계발하고, 사람답게 더 잘 살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학교는 입시준비학원, 취업준비학원 같은 모습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내용들은 많은 부분이 입시나 취업에 필요한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교육이 시험을 보기 위한 도구, 생존을 위한 스펙 쌓기로 변질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입시, 취업 위주의 교육은 그 내용도 우리들의 삶에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는 ‘시험 봐서 점수 매기기 좋은 것’들로 채워집니다. 그럴수록 지식은 삶에서 동떨어지게 되고, 학생들이 진짜로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집니다. 우리는 교육의 목표가 입시와 취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고 바람직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 체험과 만날 수 있는 교육을 요구합니다.

★ 누구나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대학등록금은 1년에 수백만원, 학교에 따라서는 천만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대학교육은 돈 많은 사람들만이 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습니다. 대학 뿐 아니라 고등학교 학비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열"은 단지 정부가 사회가 교육을 함께 책임지지 않고 개인의 부담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뜻일 뿐입니다.

어느 학교든 전반적인 교육예산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학교 시설은 열악하고, 교사의 종류와 수는 부족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너무 많습니다. 교육예산 부족은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좋은 교육을 누리지 못하는 원인입니다. 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모두가 누리는 권리입니다. 사회에서 정부에서 교육에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합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의 완전한 무상교육, 보편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합니다.

★ 모든 사람들이 대학을 가야 한다는 편견과 강요에 반대한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꼭 가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대학 진학율이 80%를 넘어서는 현실에서, 일단 대학에 가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대학을 가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은 낙오자나 못난 사람 취급을 받게 됩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가정을 꾸리는 것이 ‘성공한 삶’인 것처럼 생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단 대학이라는 공인된 기관을 졸업해야만 좀 먹고 살 만하다는 경제적인 이유부터, 다른 방식의 삶에 대한 편견이나 두려움, 거부감이 있습니다. 대학은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 더 전문적인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는 하나의 선택지여야만 합니다. 대학 밖에서도 다른 많은 공부나 지식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학을 모두가 가야만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회에 반대합니다.

★ 대학과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고 차별하는 학벌차별과 학벌사회에 반대한다

이 사회에서 학력과 학벌은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고졸보다는 대졸이, 대졸 중에서도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 더 능력 있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임금부터 시작해서 많은 상황에서 차별을 받게 되고, 사람들도 학력과 학벌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대하곤 합니다.

이런 사회의 모습은, 모두가 대학을 가야 한다는, 그리고 더 이름값 있는 대학을 가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결코 학력이나 학벌만으로 그 가치를 매길 수 없습니다. 학력이나 학벌에 대한 차별이 사라져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고, 평등한 기회가 보장될 수 있습니다. 학력과 학벌에 대한 차별들을 금지하고 사람들의 차별적인 생각들을 바꿔나갈 것을 요구합니다.

★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걱정 없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하고 싶을 것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사회의 소득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배경과 학력, 학벌을 확보해둬야 좋은 직업을 가지고 소득 수준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결국 조금만 삐끗하면 저소득층, 빈곤층으로 추락할 거라는 두려움이 사람들을 채찍질하고 지금과 같은 경쟁교육과 사회를 유지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군가 대학을 가지 않고 특출난 능력과 운으로 억만장자가 된다고 해도 그건 극소수의 이야기일 뿐, 오히려 그런 운과 재능이 없는 많은 이들을 대학에 목을 매야 합니다. 생존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며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집을 잃을지도 모른다’와 같은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사회보장과 복지제도를 바꾸고 경제구조를 바꿔가면서, 모두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사회를 요구합니다.



‘교육이 바뀌어야한다’는 목소리는 1989년 전교조 창립 후 우리사회의 거대한 담론이 됐지만 권력의 저항은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철옹성같은 학벌사회는 왜 무너지지 않는가?

‘그래 학벌 없는 사회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아이만은....’
‘열심히만 노력하면 나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는 자식 사랑과 희망(?)이 모순을 바꾸려는 전진을 을 가로막아 왔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등록금과 청년실업자를 양산하는 사회에서 그런 꿈이 얼마나 허황하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가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이런 사회를 바꾸지 않고서는 꿈꿀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을 감지한 젊은이들이 행동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3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걷고 싶은 거리’에서 ‘입시좀비 스팩좀비 할로윈 행진’을 시작으로, 오는 1일 20대 대학거부선언, 수능날인 10일 93년생 대입 거부선언에 이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거리행동을 계획 중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아직 귀기울려 주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러나 학부모도 교사도 할 수 없는 일.. 자신의 일을 스스로 떨칙 일어 선 용기 있는 젊은이들은 거대한 벽을 '주먹으로 바위치기'를 시작한 것이다.  

'꿈꾸지 않는 자는 이룰 수 없다'
모순된 현실을 보고 탄식하고 죄절하는 젊은이들은 모순된 사회가 만들어 놓은 대학스펙쌓기, 취업스펙쌓기로 언제까지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인가? 이들이 시작한 일은 그 시작은 미미할지라도 결실은 젊은이들에게 꿈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인지...? 

이들의 꿈이 과연 우리사회의 근본 모순을 깨부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이지 숨죽이며 허덕이는 입시생들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연락처 : 010- 480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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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용감한 청년들이네요.
    한국사회에서 저런 용기내기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부디 그들의 용기가
    작은 결실이라도 맺게되길 바랍니다.

    2011.11.01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 생각에는 정부와 대학이 짝짝꿍으로 '대학=취업양성소,현대판 신분제' 라고 노래를 부른다면 최소한 10년, 길게는 3~40년 뒤에는 거부 운동이 더 심화될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 때 사회의 인습,버릇 이라는 어떤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어느 하루에 급진적으로 바뀌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넓게 본다면 급하겐 아니지만 정말 천천히... 변할 것 같단 생각입니다.

    2011.11.01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4. 온누리

    정말로 바람직한 운동이긴 합니다
    그러나 괜히 이 청년들만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걱정이되기도
    그래도 이런 일에 앞장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2011.11.01 09:41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벌사회...

    대한민국 출산율이 낮은이유는 이 교육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ㅠ-ㅠ

    자녀를 교육시켜서.. 대학에 보내고... 하기까지의 돈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지요..

    에휴...

    그렇다고 돈을 들여.. 공부를 안 시키자니..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고..

    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요..

    미래의 대학생이자..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세상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2011.11.01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6. 모두가 대학갈 필요는 없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만 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ㅠ

    2011.11.01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부끄럽습니다.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2011.11.01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대단하네요.
    우리도 못한일을 아니 우리가 해주지 못한일을
    젊은 청년들이...
    청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브라보!

    2011.11.01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1.11.01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는 사회도 변해야하지만 아이들을 자신의 도구라던가 대리만족을 위한수단으로 여기는 부모들의 사고들도 변해야 한다고 봐요

    2011.11.01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게스트

    대졸자 몇 프로라는..국가 통계치를 위한 출혈(자살) 경쟁입시
    이에 공생과 기생하는 사학(류?)
    은행 잔고를 위한

    (서민)개미들의 헌혈성 등록금은
    대학졸업은 해야 취직한다는 주변의 말과 달리
    불투명한 미래를 보장하고 있어요

    성급하게 대책 없는 대안 찾기보다
    지금은
    점진적인 변화 의지와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2011.11.01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추천하고 갑니다. http://macvideo.tistory.com/

    2011.11.01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당장은 힘들겠지만 용기있는 행동들이 모이면
    사회 변혁의 물결이 되지 않을까요.

    2011.11.01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려운 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생들, 부모들, 선생들이 함께 나서야할 일 아닌가요?

    2011.11.01 20:17 [ ADDR : EDIT/ DEL : REPLY ]
  15. 몽순

    글 너무 잘써주시고..늘 알려주시니 감사하네요..과외비며 뭐며...한국사회 너무 경제적 낭비가 많습니다..여러모로.

    2011.11.01 21:34 [ ADDR : EDIT/ DEL : REPLY ]
  16. 몽순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이 대학진학율이 대게 낮은데 그이유가 대학교정도의 학벌이 필요없는 직업들이 대졸자들의 직장연봉과 그렇게 차이가 안나서라던데요....
    교수와 배관공의 연봉이 별차이가 없다고들었어요..

    2011.11.01 22:00 [ ADDR : EDIT/ DEL : REPLY ]
  17. 계란으로 바위치기라지만....
    빗물로 바위도 뚫을수도 있으니...

    잘 보가요

    2011.11.01 2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보헤미안

    맞는 말이에요.
    고등학교는 학교라는 곳 보다는 학원이나 독서실과 차이가 거의 없어지고
    대학에서는 공부을 취업을 위해서 하죠. 그것도 스펙.
    저는 소심하여 저런 운동에 참가할 사람은 못됩니다.
    그러나 저런 운동하는 분들을 학벌이 없다! 라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해요.
    저런 분들이 있으면 저런분들은 삐딱하지 않는 시선으로 봐주는 사람들도 많아져야 하니까요.

    2011.11.01 22: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용감하지만 무모하여 걱정이 되네요.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런 운동으로 단번에 바뀔 수 있는 사회가 아닌지라..
    참여한 이들의 인생이 걱정됩니다. 계속해서 사회운동가로 쭉 살아간다면 모를까..

    2011.11.01 23:49 [ ADDR : EDIT/ DEL : REPLY ]
  20.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극단적인 방법으로 가지 않았음 하는 마음입니다.
    잘봤습니다
    즐거운 11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11.11.02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21.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0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0.06.11 08:32


6.2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중 6곳을 차지했다. 교육감 선거 최종개표 결과에 따르면 곽노현(서울), 장휘국(광주), 김상곤(경기), 민병희(강원), 김승환(전북), 장만채(전남) 등 진보 성향 후보 6명이 교육감에 당선됐다. 보수 진영 당선자는 임혜경(부산), 우동기(대구), 나근형(인천), 김신호(대전),김복만(울산), 이기용(충북), 김종성(충남), 이영우(경북), 고영진(경남), 양성언(제주) 후보 등 10명이다.(매일경제신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이 선물한 꽃다발을 받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천문학적인 예산의 집행권뿐만 아니라. 교육직속기관과 초·중·고 교직원들의 인사권까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교육 대통령’이 시·도 교육감이다. 시장, 군수는 주민의 직선으로 선출하지만 지역의 시·군교육장은 교육감이 임명한다. 교육감은 학군 조정안을 비롯한 교육조례와 학교운영 규칙 제정, 초·중·고 예산 편성 등 막대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것이 교육감이다. 이러한 교육감이 상당수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서 선출됐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권자가 어떤 후보를 선택했는가에 따라 해당 지역의 교육은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보수적 교육관을 가진 교육감은 어떤 정책을 펼까?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며 자퇴선언을 한 김예슬씨의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자본과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학원으로 바뀐지 오래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교육관은 무한경쟁을 통한 승자만이 살길이라고 강변한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이들의 교육관으로 아이들은 병들고 학교는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의 출세와 일류대학입학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것이다.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자. 교육은 더 이상 상품이 아니라 국민의 보편적 권리다. 학교급식도 의무교육기간인 초·중학교에서 교육으로 도입해 위탁이 아닌 직영으로... 친환경급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진보적인 교육감 당선자들의 교육관이다. 평교사에게도 기회를 주는 교장공모제를 시행하고, 학생을 통제와 단속의 대상이 아닌 인격체로 보는 인간관을 바탕으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고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자’고 한다. 이제 학교가 학원이 아닌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인지, 국민들은 진보적인 교육감 당선자들의 행보를 기대에 찬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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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가 학원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으로 변하길 이번 지방자치 선거에서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뽑으면서 간절히 바라며 투표했습니다.
    저와 같은 바람들이 모여서 희망의 바람이 불겠지요.

    2010.06.11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렇지요?
    성심원님의 그런 간절한 바램이 교육을 걱정하는분들의 생각이겠지요.
    그런데 경남의 고영진 교육감은 반대로 가겠다네요.
    형평성과 수월성을 강조하겠다는 고영진당선자는
    △일제고사 확대 △특목고·자립형 사립고 확대 △단위 학교별 학업성취도 공개 △자율학습 확대 △학원 심야교습 허용 △초등학생 영어수업 시수 확대와 같은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경남교육은 답이 안 보이네요.

    2010.06.11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不错的​​职位。我只是偶然发现您的博客,想说的话,我很喜欢读你的博客文章。任何方式,我会回来,我希望你不久后再次。

    2012.01.02 19:32 [ ADDR : EDIT/ DEL : REPLY ]
  4.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의 출세와 일류대학입학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것이다.

    2012.01.04 01:12 [ ADDR : EDIT/ DEL : REPLY ]
  5. 국민들은 진보적인 교육감 당선자들의 행보를 기대에 찬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2013.05.04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끄러운 이야기 하나.

부끄러운 얘기부터 하나 해야겠다. 정년퇴임이 가까워오자 교무부장이 찾아와 훈장을 받는데 필요한 자료를 요구했다.

“저는 훈장을 받을 일을 못했는데요.”

“다 받는 훈장인데... 훈장을 거부하면 포기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차마 그것까지 거절 할 수 없어 훈장 포기서를 제출했다.

훈장을 포기하고 소회를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조,중,동을 비롯한 신문과 방송들이 야단법석을 떨었다. 마치 훈장을 거부한 나는 용기 있는 양심적인 교사요, 훈장을 받는 교사는 그렇지 못한 교사로 분류해 곤욕(?)을 치러야 했다.

내가 훈장을 거부한 이유는 단순했다. 학교가 이지경인데 정년퇴직을 하면 개근상처럼 받아들이는 세태를 질책하기 위해서였다. ‘해방 후 지금까지 수십만명이 훈장을 받았는데 왜 교육이 이 모양인가?’라는 항의 표시이기도 했다. 제대로 된 사회라면 훈장을 거부한 사람이 아니라 훈장 받는 사람이 기사거리가 돼야할 텐데 내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 부끄러운 이야기 둘.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에 근무하다 식당에서 공동식사를 하는 학교에 발령을 받았을 때의 일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이 없어 체육관에 식탁을 만들어 놓고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밥을 먹었다. 며칠이 지나면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고 너무 놀라서 이 사실을 고쳐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행동에 나섰다. 그 ‘이상한 현상’이란 밥값은 학생과 교사가 똑같이 내는데 반찬의 가짓수가 달랐던 것이다. 학생이 곁에서 함께 밥을 먹는 식탁에서 학생은 반찬이 3~4가지 정도였는데 교사는 5~6가지였다.

생각다 못해 몇몇 선생님들에게 문제제기를 했더니 이런 현상은 옛날(학교급식을 시작한 3,4년 전)부터 있었던 일로 그런 현상을 당연시 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그 꼬라지(?)가 보기 싫어 학교식당에서 아예 밥을 먹지 않고 바깥에서 사먹든가 아니면 아예 도시락을 사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밥값은 똑같이 내는데 반찬의 가지 수가 다르다’는 것은 학생이 낸 돈으로 자식 같은 제자들의 반찬을 빼앗아 먹는다는 얘기다. 그것도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딸 같은 제자들이 낸 돈으로 만든 반찬을 교사들이 빼앗아 먹는다?’

더 이상 그 ‘이상한 현상’을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다음 날부터 교사 줄이 아니라 학생들의 줄에 서서 배식을 받았다. 한 달 가까이 돌연변이 짓(?)을 하는 그런 ‘이상한 현상’(교사가 학생 밥을 먹는...)을 그 어떤 교사도 동참하지 않았다. 혹시난 백 명 가까운 선생님들 중에는 나와 같이 학생 줄에 서서 학생과 같은 반찬을 먹자며 동참하기를 기다렸던 내가 순진했던 것이다.

생각다 못해 교장선생님을 만나 이런 어처구니없는 현상에 대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교장선생님 왈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특별한 배려도 못해주는데 그 정도를 가지고 뭘 시끄럽게 구느냐?”는 것이었다. 기막힌 현실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나의 객기(?)는 선생님들께 설문지를 만들어 여론화시켰지만 ‘너만 양심적이냐?’ ‘학생과 선생님들의 식습관이 다는데...’라며 별난 놈 취급만 받고 500원을 올리는 것으로 타협해야 했다.

<사진 : 오마이뉴스에서 -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후문에 자발적 퇴교를 앞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씨의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있자 지나가던 학생들이 발길을 멈추고 글을 읽고 있다.>
#. 부끄러운 이야기 셋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말로 시작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씨의 대자보는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이 시대를 향한 경고요, 최고(催告)다. 아니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질서를 향한 질타요, 꾸중이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그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과 좌절감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20대의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남은 믿음으로....’로 시작하는 그의 글은 대학을 '자격증 장사 브로커'로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라 규정한다. 국가는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어, 의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2년간 규격화된 인간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질타한다.

김예슬씨의 자발적 자퇴선언이 있은 지 한달이 가까워 오고 있다. 그런데 칼날 같은 논리로 정치를 말하고 경제를 분석하던 언론관계자들. 제자로부터 장사꾼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교수님들. 대학과 야합해 교육을 이 지경으로 교육관료님들. 뭐라고 변명이라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변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인정하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말 같잖은 소리에 대꾸를 하지 않겠다는 묵살인지 아무도 밝히는 이가 없다.

돌이켜보면 숨 쉴 공기도 마실 물도 안심하고 먹을 먹거리도 없는 기막힌 세상이 됐다. 아니 그런 세상이 된지 오래다. 대학이 졸업장을 팔아먹는 장사꾼이 된 세상. 근대화를 외치고 경기전망을 논하고 정세를 분석하던 그 똑똑하신 학자님들.. 그 덕분에 특혜를 받고 살아오면서 권력 앞에는 알아서 비위를 맞추고 약자들의 절규에는 같잖은 인간(?)들의 하잖은 소리로 묵살해 왔다. 양심을 가르치는 이 땅의 교육자님들. 사랑과 신의 자비를 외치는 종교인들. 진리를 말하고 선을 말하던 그 입은 어디로 갔는가?

‘노동자도 사람이다’라고 외치던 전태일. 그의 절규는 이 땅의 잠자는 양심을 깨우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아름다운 메시지로 화답했다. 그는 죽었지만 이땅의 노동자를 살리고 잠자던 양심을 깨워 시커멓게 더러워진 세상을 정화하는 카타르시스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예슬은 어떤가? 어쩌면 그의 당찬 저주(?)는 부끄러워해야할 사람에게 비수를 꽂았지만 아무도 비수를 맞은 사람이 없다. 내가 싫어하는 말이 몇가지 있다. ‘군대 갔다 오면 사람이 된다’는 말과 ‘가난은 나랏님도 못구한다’는 말이 그것이다. ‘폭력이나 권력 앞에 순종하는 가치관’을 내면화시키는 과정이 군대라면... 군 생활에서 ‘권력이나 폭력 앞에 알아서 기는...’ 사람으로 바뀐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학교는 왜 교칙이라는 이름으로 ‘통제와 규제’를 일상화 하는가? 왜 국정 교과서로 국가가 골라 모은 지식을 금과옥조로 내면화 하는가? 이예슬씨의 지적처럼 자본의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노동자에게 자본가의 논리를 주입시키기 위해, 돈 앞에 꼬리는 감추는 인간을 양성하자는 것은 아닐까?

어떤 논객이 말했던가? ‘돈만 아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쟁자가 적이 되는 세상은 더러운 막가파 세상이다. ‘양심이 법먹여 주냐’며 기고만장하는 세상에 도덕이나 윤리를 말하지 말라. 더 좋은 집에 더 고급 옷을 입기 위해 더 높은 지위를 위해 권모술수도 마다않는 사회는 더러운 세상이다.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약자 가슴에 못을 박으면서 통쾌해 하는 세상은 더더욱 더러운 세상이다. 김예슬선언 앞에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사회에서 희망을 말하지 말라.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을 수 없는 더러운 세상을 원하는 사람은 누군가?

부끄러운 논리를 정당화 해 온 대가로 특혜를 누리면서 그것이 능력으로 착각하는 지식인이 사는 사회는 후진사회다. 권력에 양심을 팔고 돈 앞에 비굴하게 사는 것이 능력으로 보이는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김예슬은 반항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권력의 이름으로 돈의 위력으로 신의 이름으로 약자의 눈을 감기고 짓밟는 세상은 진위가 뒤집힌 더러운 세상이다. 그런 사회가 아무리 국민소득이 높아도, 학력이 높아도 삶의 질은 그림의 떡이다. 부끄러워해야할 사람이 떳떳하게 사는 세상에 진실을 말하는 이는 부끄럽고 또 부끄러울 뿐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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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2010.03.31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불광동

    이 참담란 시대에

    오늘 비가 내립니다 더구나 서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군인이 젊은 영혼들이 아우성을 치는 모습에 잠도 안오고 마음이 서럽기 짝이 없습니다 예슬양 선언이 나온것은 유갑스럽지만 어른으로 살지 못하는 이땅의 아비로써 참으로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옳은 것을 옳다고 잘못을 잘못으로 분간을 못하는 버러지보다 못한 인간들이라니 참으로 안타까울뿐입니다

    교육이 죽고 언론의 펜끝이 무뎌지고 몇 푼의 돈앞에 자존심이고 뭐고 다내팽개친 것은 두고두고 원성을 들을것입니다 정치가 협잡꾼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걸 시인 김지하는 오적이라는 시에서 갈파 했지만 이건 정치도 아닙니다
    아이들은 가르친대로 자라지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영혼이 백지와 같아서 보는대로 듣는대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교육이 전치의 도구로 전락한다는 건 도무지 참을 수 없습니다 창의 상상력이니 모두 헛소리지요 왜냐하면 그들이 원하는 건 말잘듣고 시키는대로 하는 상이니까요

    청년의 고백은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앞날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용기에 뒤늦게나마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 이땅에 수많은 선생님들도 그런 수많은 예슬이를 위해 봉사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도 결국은 그런 수많은 예슬이가 옳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부그러운 어른으로 살지않도옥 저부터 반성하겠습니다
    더불어 군인들이 무사하기를 간곡하게 빌어봅니다

    2010.03.31 13:17 [ ADDR : EDIT/ DEL : REPLY ]
    • 군인들이.. 그 꽃같은 젊은이들이....
      불광동님의 마음이 곧 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

      김예슬은 결코 뭍혀서는 안 될 이시대의 양심선언인데, 어런들을 향한 비순데....
      참 마음이 아픕니다.
      김예슬을 살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2010.03.31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3. 빛과 어둠

    지구 어디나 선과악은 존재합니다.지구에서 태어난 모든 인간 속에 선과 악이 있듯이 말입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죠.

    물질만능주의 라는 괴물이 자라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일까요..

    이승만?박정희?

    악을 없애지 못하지만 지금이라도 줄여나가는 행동을 부모들이 심어주기 바랍니다

    2010.03.31 17:23 [ ADDR : EDIT/ DEL : REPLY ]
    • 내 자식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스파르타식 학원에도 보내고
      '3년은 죽엇다하고 참고 살아라'
      이게 부모 마음이지요.
      '내가 못다 푼 한 네가 풀어다오.'
      이렇게도 닥달을 하고요.
      아이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모, 교사, 교육정책 입안자들..
      우리는 아이들 앞에 죄인은 아닐까요?

      2010.03.31 19:13 [ ADDR : EDIT/ DEL ]
  4. 선생님
    님께서 부끄러워 하신 일들은 솔직히 저도 의문을 가지고 있었든 사례들입니다.
    왜 똑같은 급식비로 반찬가지수가 더 많은지...
    그리고 솔직히 학생급식과 교사 급식이 다르더군요.
    제가 정말 예전에 학부모가 되기전에 일이 있어 로 갔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교사들과 교내 교직원식당(?)이란 곳에 먹고 나왔는데 밥맛이며 반찬이 참 괜찮다 여겼죠. 그런데 아이들이 먹는 학생식당(?)의 반찬이며 밥은 군대의 짠밥이더군요. 반찬도 짠밥 수준에 마추어 있고...
    그때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지금은 별반 차이 없이 하고들 있을거라 믿습니다 아니 믿고 싶네요.

    솔직히 학부모 처지에서는 학교에 아이를 볼모로 보낸 형편이라 쉽게 말하기 어렵죠.
    더이상 학생을 볼모로 잡아 당연시하는 관행아닌 민폐가 없었으면 합니다.
    교사는 거지가 아니거든요...

    선생님께서 지적하신 일들이 교사라는 직업 내부에서 호응이 일어 스스로 개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03.31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 성심원님 지적처럼
      '지금은 아니기를 바라지만...'
      참으로 부끄럽고 황당한 얘기지요.
      부끄러운 이야기에 나온 그 학교.
      제가 다른 학교로 옮긴 후 2년이 지나
      그때서야 교장(바뀐교장선생님)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더군요.
      '학생들과 똑같은 반찬을 먹기로 했다'고요.(방송에다 대고 막 떠들었거든요. 그래서....

      2010.03.31 19:16 [ ADDR : EDIT/ DEL ]
  5. 지나다

    아래에서 세번째 단락 세째줄에 '이'예슬이라고 성이 오기되어 있습니다.

    2010.03.31 22:50 [ ADDR : EDIT/ DEL : REPLY ]
  6. 100% 공감합니다. 선생님은 왜 우리학교 선생님이 아니셨나요?

    2010.03.31 23:45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앞으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0.04.01 12:03 [ ADDR : EDIT/ DEL ]
  7. 고대생 자퇴의 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의 글을 읽고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래야만한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자신의 의지로 기존의 병폐에서 박차고나온 김예슬 학생의 용기도 부럽기도하구요...

    그 외의 글을 읽으면서 저 역시 선생님께서 지적한 모든 일들이 와해되어 개혁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고 있습니다.

    2010.04.01 14:25 [ ADDR : EDIT/ DEL : REPLY ]
    • 병든 사회란오떤 사회일까요?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 사회.
      정의도 신의도 사라지고 돈과 지위와 명예만 탐하는 사회.
      우리 사회는 이미 감각이 마비된 사회가 된 지 오랜 것 같습니다.

      2010.04.01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8. 최병준 인천사람

    선생님같은 분이 있어서 한국이 희망이 있는 거죠.

    저는 사교육 영어 가르치는 학원 강사인데, 사실 공교육이 정답이죠

    학원 안 보내면 죽는 소리하는 부모들이 많은 이상한 우리 한국.

    선생님을 보게 되어 잠시 숨통이 트입니다.

    인천 019 384 1505

    2010.04.03 03:58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끄러운 얘기를 했다가
      칭찬을 받는군요.
      지식을 암기해 그 지식 량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하는 죽은 교육으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다는 걸
      수없이 얘기해도 쇠귀에 경읽기더군요.
      내자식 출세를 위해서라면...하는 학부모들, 그리고 돈벌이 하는 언론... 침묵하는 교사들.... 양심을 쓰레기통에 버린 교육관료들...
      이들의 합작품이 무너진 교육이 아닐까요?
      물론 상업주의라는 것, 그리고 자본주의가 구조적인 원인이겠지만 말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10.04.03 11:50 [ ADDR : EDIT/ DEL ]
  9. 강경진

    선생님 글 잘 봤습니다.

    학생 줄에서 배식 받으셨다는 얘기에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에 동참한 선생님이 한 분도 안계셨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인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러려니 하셨다는건..
    학생들이 학교에서 뭘 배우겠습니까?

    현세대의 문제가 크고, 어린 학생들도 제대로 못 가르친다면.. 희망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2010.04.07 20:02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행동도 문제지만
      그래서 부끄러운 얘기라고 했습니다.
      학교 안의 얘기를 그렇게 접근해 들어가면
      교직사회 안에서 인간관계가
      어떻게 됐으리라는 것은 짐작이 가고도 남지 않습니까?

      지난 얘기를 돌이켜 보면
      참 빼지게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2010.04.07 22:48 신고 [ ADDR : EDIT/ DEL ]




'만나는 교사마다 대학 이야기 뿐, 이게 고등학교인가요?' 광주 K 여고에 다니는 L양(17)의 얘기다. 청소년신문 바이러스 기자가 만난 L양은 담임선생님이 상담을 하자면서 ‘서울권 대학은 가야 하지 않겠니?’라며 입학한 지 이제 1주일 된 학생에게 부담을 줘 짜증난다고 했다.

신입 고등학생에게 11시 반까지 자습을 할 것을 강요하고, ‘대학 아닌 것에 관심 두지 말고’ 오직 ‘빡세게 입시 공부해라’라는 식으로 ‘세뇌’를 시키고 ‘왜 꿈이 없느냐?’라고 부담을 준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청소년 바이러스' 기사 참고> 

학교는 정말 교육을 하고 있을까? 지난 11일 대학교문에 ‘자발적 퇴교선언문’이라는 대자보를 학교를 떠난 김예슬씨는 ‘25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긴 트랙을.. 경주마로 질주하면서 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명문대 입학'을 입학했지만 ’취업이라는 관문 자격증이라는 관문 앞에 끝없는 벽을 만난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을 용서받고, 경쟁에서 이기는 능력만을 키우며 값비싼 상품으로 가공해 온...’ 자신을 발견하고 ‘쓸모없는 상품’이 되기를 거부하고 학교를 떠난다.
'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된 대학.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어, 의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2년간 규격화된 인간제품을 만드는 국가.....

김예슬씨의 인간선언 앞에 우리 모두는 얼굴을 들 수 없다. 이땅의 교사들, 교육관료들, 그리고 대학교수님들, 김예슬씨의 인간선언 앞에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 할 텐데 입은 있어도 말문을 닫고 있다. 이 땅의 교육자들에게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학교는 교육을 하고 있는가?

학교에는 교육이 없다고 한다.교육은 없고 이겨야 산다는 경쟁만 있는 학교. 무너진 학교를 살리자.
교육을 하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고 시작한 게 경남 마산에 세운 기숙형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다. 흔히들 대안학교하면 문제아를 모아 두는 곳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내 아이를 사람답게 키워보겠다는 부모들. '내가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입시지옥의 포로가 되기 싫다'며 모여든 45명의 학생들이 모인 학교. 그곳이 태봉고등학교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기숙형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태봉교등학교란 어떤 곳일까?

"대학을 가야 하는데 수업시간에
공부도 하지 않고 불안해요."
어떤 학생과 상담을 하다 나온 얘기다. 제도교육이 만든 FM학생이 눈물을 흐리며 안타까워 하는 말이다. 
그렇다.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말하면 공부가 아니다.

그러나 무엇을 배우는지 카메라가 잡은 태봉학교의 모습을 살펴보자.   

<태봉고등학교 전경>


<
"토끼를 깨워서 함께가는 거북이가 되어야 합니다." 교문 입구에 걸려 있는 로고 포스트다. '이겨야 산다'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는 학교. 그런 학교가 가능하기나 할까? 언론의 시선은 회의반 호기심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여태전 교장선생님이 신입생에게 꽃을 전해주고 있다. 그런데 학생의 머리
색깔이 그게 뭐야? 불량학생 아야? 보통학교에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교복도 없고 머리에 염색을 하고 귀거리에 약간의 화장을 한 아이들도 눈에 띤다.

'학생답다는 게 뭘까? 외모? 외모가
기준이 되면 내면의 '학생다움'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교육이란 학생의 외모로 인간을 판단하고 진단하는 곳이 아니다. '가치 내면화'를 통한 변화를 추구 하는 곳. 그게 학교여야 한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머리에 염색을 한 이 학생은 문제아가 아니라 재주꾼이다. 컴퓨터를 다루는 실력은 수준급이고 상냥하고 인사성이 있고 매사에 적극적이다. 

 인문계나 실업계 학교에 입학했으면 입학허가도 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머리카락 색깔로 문제아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이 학생은 문제를 일으키기는녕 모범생이다.

1학년 담임 선생님 왈 "야 너희들에게는 자유가 있다. 그런데 기껏 그 정도 뿐이야?"
머리에 염식을 하고 고무줄로 머리를 묶어 꽁지머리를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한 말이다.
쥐꼬리만한 자유를 누릴 자유도 허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자유를 가르치겠냐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에게 주어진 자유는 게 자신의 몸을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자유인데 그걸 못 봐주는 학교다. 그런 학교에서 과연 자유를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


<학생들의 복장은 자유다. 복장뿐만  아니다. 교칙도 없다. 아니 학생들을 옭아매고 있는 규정따위는 아예 없다. 그렇다고 교육이 안 될까? 이 학교 학생부장선생님 말처럼 '우리학교교칙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푼다. 그렇다. 교육을 규제와 단속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랑으로 하는거다.

감시와 단속이란 학생을 범죄 예비생으로 보는 학생관이다. 사랑으로 키우는 교육. 그래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 학교 24명 선생님들의 결의다.>

<사진 설 명 : 입학식에 참여한 학생들.. 입학식이 뭐이래?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겨주고 있다. 나이많은 학생은 누구지? 이날은 모두가 학생이다. 학부모도 선생님도 학생도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있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하)>

<'함께가자 우리' 아직교가가 없어서일까? 함께가자 우리가 교가 대신불리워졌지만 그게 교가가 됐으면 좋겠다는 게 사진기자만의 생각일까?>


<교장선생님도 학생들과 똑같이 
마루바닥에 앉았다. 식구 총회다.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다. 그것도 간접민주주의가 아니라 직접민주주의를 말이다. 루소는 <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 "국민은 투표할 때만 자유롭다. 투표가 끝나면 다시 노예로 돌아간다." 고 했다. 간접민주주의의 허구성을 지적한 말이다.

전통적인 학교에서 '학급회의'시간이란 학습부, 생활부, 체육부...로 나누고 회의도 한다. 그런데 정작 이들이 결정하면 학생지도부에서 아니 교장선생님의 일언지하에 잘리기 일쑤다. 생활기록부를 기록하기 위한 요식적인 민주주의 그런 시간에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생이 몇명이나 될까?

식구총회에는 무슨 얘기든지 못할 말이 없다. 교장선생님이나 선생님, 학생들도 똑같은 말언권에.. 애로사항 건의 사항도 있지만 학교생황에서 학생들의 잘못된점, 고쳐야할 얘기도 거침없이 나온다.여기서 결정되면 교장선생님도 거부할 수 없다. 직접민주주의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자유와 권리와 책임과 의무.... 민주주의는 그렇게 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한표. 다수결의 원리를 배우고....> 

<선생님들이 얼굴을 맞대고 앉아 교육계획을 짜고 있다. '칼 퇴근'이라는 말이 있다. 퇴근준비를 해뒀다가 5시가 '땡'하면 총알같이 교문을 빠져 나가는 선생님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7시부터 회의다.

공립학교선생님들이 왜 퇴근도 않고...? 그렇게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해 온 나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 열정? 입시위주 교육에 신물이 난 학생들이 모였으니 '입시위주의 교육. 규제와 단속으로 길들이는 그런 통제는 교육이 안다'라고 판단한 선생님들... 몸은 고단하고 힘들어도 교육자로서 포기할 수 없는 길.... 사랑과 신념으로 무장(?)한 이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 고개가 숙여진다. 회의 중 교장선생님은 차를 끓여 선생님들에게 나눠주고...> 


<'눈이 오면 누구나 아이가 된다.' 때 아닌 눈이 오자 선생님과 아니들이 함께 어울려 신나는 한 때를 즐기고 있다.  
<즐거운 식사시간. 기숙형인 이 학교에는 하루 세끼를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친환경으로 제공되는 식단은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는 당분간 힘들겠지만 잠을 제 시간에 자는 일, 밥을 제 때 먹는 일.... 그걸 배우는 것이다. 
온갖 방부제며 농약,
식품첨가물, 색소로 뒤벅벅이 된 식단이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 교육.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지식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밤늦게까지 학운에서 혹은 컴퓨터에 빠져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집. 그러나 기숙형에는 그런 걱정이 없다. 사감선생님과 함께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고....

밥맞이 없을리 없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체화하는 것.... 

잠도 들 깬 눈으로 등교해 일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매점으로 달려가 컵라면으로 혹은 우유와 빵으로 아침을 떼우는 아이들에 비하면 여기는 교육하는 학교다.



<학원이 없다. 아니 갈 수 있어도 학교에서 허용하지도 않는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이렇게 자율적으로 앉아서 공부한다.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 인문계 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 개설되지 않을 경우 혼자서 공부한다. 

내가 수능에서 경제를 선택할 경우 학교에서 경제과목이 개설되지 않으면 정치시간이나 지리 시간에 혼자서 공부를 한다. 사실 공부는 혼자서할 수 있다.

도움을 주면 능률이 오른다. 맞다. 학원이나 선생님이 도와주면.... 그런 방법이 없다고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다. EBS강의가 좋은 예다. 

컴퓨터를 통한 EBS 시청. 아직 학교는 그걸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까지... 
오래 참고 견디며 아이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필요를 절감할 때까지 선생님들은 인내로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시간이다. 이름하여 인턴십을 통한 학습. 학교 바깥의 세계로 눈을 돌린 인턴십을 통한 프로젝트학습을 일컫는 말로 학생들 개개인의 관심에서 출발하여 이뤄지는 자기 주도형 학습, 맞춤형 학습이다. 목적도 없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우는 공부. 목적이 대학입시면 그런 지식이란 대학을 입학하는 순간 무용지물이 된다.

그러나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해서 배우는 지식은 그렇지 않다. 내가 좋아는 건 무엇인가? 나는 무슨직업을 가지고 자아실현을 할 것인가? 그기서 출발한다. 그것도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찾는 것이다. 
아이들과 진로 희망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넌 커서 뭐될래?" 할머니가 물으면 "대통령!"하고 답하면 오냐, 내새끼. 그래 대통령이 돼야지"  수준이다.

 인문과목과 자연과목에 대한 이해조차 없다. '자연의 법칙성을 찾아 내는 과목이 자연과목이고, 사회의 법칙성을 찾는 게 인문과목'이라고 얘기해 준 뒤에야 과목선택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조금씩 직업과 진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3.15가 뭐예요? 고등학생들에게 3.15는 관심밖이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 그런걸 알아서 뭘해!"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들의 시각은 그렇다. 태봉고등학교는 그게 아니다. 역사를 모르고 현실을 산다는 것은 나밖에 모르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될 뿐이다.

'역사의식'이란 부채의식이다. 부모에 대해, 선생님에 대해, 선배들 그리고 선열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그분들이 없었다면 나의 오늘이 없다. '돈이 답이다. 돈만 있으면...' 이런 인간에게 역사란 쓰레기일뿐이다. 프랑스에는 버스나 기차 안에서 노인들이 타면 젊은이들이 서로 일어나 앉게 한다고 한다. '그분들이 아니면 오늘의 우리가 이런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가?' 하는 역사의식 때문이란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대접받겠다는 노인들도 문제지만 역사의식이 없는 젊은이도 문제다. 

태봉고등학교는 역사를 가르친다. 그것도 현장에서... 마산에 살면서 3.15를 모른다? 3.15가 없었으면 4.19도 민주주의도 없다. 억압과 굴종에 침묵하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향유할 자격이 없다.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 그게 3.15정신이다. 마산에는 3.15정신이 있는가? 천만에...! 감자바위가 된 마산(도지사도 도의회도 시장도 군수도 시의회도 군의회도 한나라당이 독식하고 있는 현실.... 3.15 기념사업회는 민주주의가 있는가? 3.15 기념사업회 지도부는 과연 3.15정신과 코드가 맞는가? 마산에서 민주주의를 말하지 말라! 마산의 민주주의는 죽은지 이미 오래다.

3.15 아트센터 '3월이 오면..'이라는 뮤직컬 공연을 보러 입장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 그리고 '3월이 오면' 뮤직컬의 한 장면.


<청소하는 교장선생님. 이학교에는 교무실, 교장실 청소당법이 없다. 교장실은 교장선생님이 교
무실은 선생님들이 청소를 한다. 일반 학교에는 '벌 청소' 라는 게 있다. 학생들이 교칙을 어겼거나 반성이 필요할 때 주는 벌이다. 참으로 반교육적인 교육이다.

'노동은 무식하고 못 배운 사람들
하는 일이다?' 그럴까? 노동하는 사람이 없으면 무얼 먹고 뭘 입지? 노동을 천시하는 생각을 선입견을 갖도록 한다는 게 교육이 아닌데도 말이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다. 그것을 교사들이 실천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봉사하는 정신. 그것은 오
지선다형의 문제풀이로 체화될 수 없다. 태봉고등학교는 한달에 한 번 토요일에는 4시간을 봉사활동을 통한 현장학습(봉사활동)을 한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우리 사회는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게 선'이라는 막가피식 자본주의 사고에서 벗어난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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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건강이 우선이다'는 말씀이 참 와 닿습니다.
    육체건강, 정신건강 모두 잘 자랄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된
    진정한 '성장'을 위한 교육이 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군요.
    정성을 담은 훌륭한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십시오. 꾸벅 (__)

    2010.03.21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귀 두개 달린 토끼가 귀 한개 달린 토끼가 사는 마을에서 병신취급 당하지요.
      교육을 한다는 사람들.
      내로라하는 교육학자들, 교육관료들, 교사들...
      어쩌지요.
      하기야 또 그들은 할 말이 없을 리 없지요.
      태봉고등학교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랍니다.
      이제 태봉학교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할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0.03.21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2. 강따라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글만 읽어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몸 건강하고 뚜렷한 자기 가치관을
    태봉고에서 가진다면 사회 어디 가서든지
    당당히 제 역할을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애정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2010.04.02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수업만 하다 교직을 마쳤는데
      참 많은 걸 배웁니다.
      삼담을 하면서 느낀건데

      우리 학생들.
      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걸 보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진답니다.
      고맙습니다.

      2010.04.02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나는 25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우수한 경주마로, 함께 트랙을 질주하는 무수한 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달려가는 친구들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소위 '명문대 입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지난 10일 고려대 경영학과 김예슬씨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대자보를 정경대 후문에 붙이고 ‘자발적 퇴교선언’을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출처 : '김예슬 선언' 앞에 부끄러운 고려대 교수 - 오마이뉴스>
‘'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임을 마주하고 있다. 대학은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가 되어 내 이마에 바코드를 새긴다. 국가는 다시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어, 의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12년간 규격화된 인간제품을 만들어 올려 보낸다....’ 김예슬씨의 자퇴선언은 이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저항하는 절규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1970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분신한 전태일을 연상케 한다.

초·중등학교는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고 대학은 학생들을 자본과 기업의 ‘부품’을 키우면서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는 세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모순이 용인되는 현실... 현대를 사는 사람치고 학벌이 만들어 놓은 굴레에서 자유스러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치,경제,사회,문화가 학연으로 얽히고 종교와 언론까지 이성을 잃은 지 오래다. 사용가치로 사람을 등급매기는 사회. 자본의 필요에 의해 인간을 길들이고 규격화하는 사회에서 사람은 사람대접 받기는 어렵다. 학벌과 자격증이라는 굴레, 돈과 명예와 허례허식과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된 사회에서는 사람이 인간답게 살기를 기대할 수 없다.

자본의 입맛에 맞게 길들여지기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는 김예슬씨 뿐이겠는가.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고, 행동한 대로 살아내겠다’는 의지와 용기... 그 굴레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질이란 제자리걸음이다. ‘삶의 목적인 삶’ 그 자체를 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덧씌워진 굴레를 벗어던져야한다. 이런 의미에서 김예슬선언은 이 시대를 향해 던지는 인간선언이요, 경고장이다. 교육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모순들, 이제 우리는 그 부끄러운 가면을 벗어야할 때가 아닌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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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0.03.20 16:4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그렇지요.
      현실을 살면서 그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산다는 게 말입니다.

      2010.03.21 00:54 신고 [ ADDR : EDIT/ DEL ]
  2. sj아삭아삭

    참.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서
    현실을 가깝게 느낄 수 밖에 없는데,
    공감이 가면서도 씁쓸하네요.

    2010.03.20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행동에 옮길수만 있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한걸음씩 그렇게 진보해야지요.

      2010.03.21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3. 천사

    오늘날 대학교육..대학가면 모든게 다 해결된다는 생각 이제 버려야..아니 한세대가 더지나가야겟지요..여성백수 40%가 대졸이란 말에..참~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재취업교육 계획세운다는 실태..대학은 학문의 전당이지 취업하려고 진학하는건 무리지요

    2010.03.20 19:39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수들이 먼저 양심선언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요지부동이지요.
      기득권세력이니까요.

      2010.03.21 00:56 신고 [ ADDR : EDIT/ DEL ]
  4. -_-

    자본주의사회에 살면서 자본주의를 거부한다고?
    사회를 싹 갈아치울 자신없으면 그냥 순응해서 살아야지
    그래도 명문대학교 보내려고 뼈빠지게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도해야지..

    2010.03.20 23:55 [ ADDR : EDIT/ DEL : REPLY ]
  5. ...

    저 여자 나중에 복학 가능하다고 문의한건?

    2010.03.21 01:34 [ ADDR : EDIT/ DEL : REPLY ]
    • 악의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않나요?

      2010.03.21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6. 멋지네요.

    2010.03.21 02:40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많이 생각하게 해 줍니다.

    2010.03.21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원론적으로는 예슬씨의 용기를 부러워 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참 선택하기 어렵지요?
      연못에 던지는 작은 돌맹이 하나!
      그 돌맹이 하나가 잔잔한 파도를 일으켜 우리교육을 바꾸는 화두가 됐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2010.03.21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8. 미풍양속

    자아발견입니다.
    자신의 주인의식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종신책임을 지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2010.03.21 18:40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능성을 부인하는 제도교육.
      그게 교육목표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일류대학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안타까운 현실을 어제까지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하는지ㅠㅠㅠ

      2010.03.30 23:31 [ ADDR : EDIT/ DEL ]
  9. 感谢你,我已经发表在我的博客的链接,因此,我的同事通常可以从中受益,也为这项有意义的信息。

    2012.01.02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2012.01.03 16:01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

    2012.01.07 04:15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4.04 00:24 [ ADDR : EDIT/ DEL : REPLY ]
  13. 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4.06 03:5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얼마?

    2012.05.08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습니다, 그것을 사겠습니다

    2012.05.11 01:3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