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2015.11.16 07:00


종교와 자본이 만나면..? 종교 본래가 추구하는 가치는 실종되고 구복신앙으로 변질된다. 자본주의와 공존하는 종교는 교조의 가르침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오늘날 불교와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가 구복 혹은 기복신앙이 되다시피 한 것은 종교보다 돈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육은 어떨까? 교육이 돈 맛을 알면 교육 고유의 목적인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기보다 경쟁지상주의에 매몰된다. 일등지상주의, 성적만능주의라는 경쟁과 효율, 신자유주의 세상은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교육관이 만든 결과다. 



학교폭력, 자살, 가출, 청소년 비만, 성인병...으로 청소년들의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는 이유가 뭘까?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가족끼리 얼굴도 보기 힘들고, 영어 원정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것도 모자라 펭귄아빠, 독수리아빠... 가 되어야 하는 현실... 이런 현실은 가정파탄은 물론이요. 청소년 가출과 탈선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점수가 인성보다 중요한 학교에 교육다운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까? 초등학생들의 34락은 수능준비생들을 4당 5락이 아닌 34락으로 내몰고 있다. 폭력이 따로 없다.


학교가 어쩌다 이 모양이 됐을까? 시험이 끝나면 쓸모가 없어지는 지식을 암기하기 위해 초··교교 12년간 암기만 하는 교육이 정상적인 교육인가? 교육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이제 '교육은 학원에서 하고, 학교는 잠자는 곳'이 돼 버린 것이다. 이런 막가파식 경쟁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의 의식구조가 교육개혁을 가로막는 방패막이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제 학교를 살리는 길은 영영 물건너 가고 만 것일까? 우리교육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학교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것은 교육을 보는 관점 즉 어떤 교육관이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


교육을 보는 관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교육관이요, 다른 하나는 교육이란 물과 공기처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재라고 보는 교육관이다. 어떤 가치관으로 교육을 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같이 무너진 학교를 만들 수도 있고, 북유럽 교육선진국처럼 무상교육에 사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쟁이 없는 학교를 만들 수도 있다.


가계지출의 3~40%가 사교육비로 지출되고, 연간 사교육비가 33, 초등학생의 40%, 중학생의 46%, 고등학생의 60%가 수학을 포기하는 나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자살로 숨진 학생은 무려 878명이나 되는 나라. 하루 200명, 연간 6만명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연간 28만명의 가출 청소년들은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학교폭력이난무하자 '학교폭력 방지법을 만들고 사교육비가 사회문제가 되자 학교 안에 '방과후 학교라는 사교육을 시키고 정부기 나서서 EBS를 통한 입시교육을 하는 나라. 학교가 무너져 입시학원이 되자 급기야는 국회가 나서서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드는 기막힌 나라. 학교가 이 지경이 된 이유가 무엇일까? 교육을 상품이라며 시장에 내맡겨 무한경쟁을 시키고 대학을 서열화시켜 전국의 학생들을 한 줄로 세우는 교육의 상품화정책 때문이 아닌가?


북유럽의 교육선진국들은 학비도 없고, 일류대학도 없고 경쟁도 없다. 경쟁이 없으니 사교육이 있을리 없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공부를 스스로 찾아 공부를 한다. 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물과 공기처럼 공공재라고 교육관이 만든 결과다.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의 국가와 캐나다, 쿠바와 같은 나라는 사교육이 무엇인지 모른다. 핀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전 과정의 학비가 모두 무료다. 모든 대학의 평준화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간 서열이란 있을 수가 없다. 대학원 과정까지 모두 무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혜택은 외국인들에게까지 해당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사교육 시장이 없기에 실질적으로 학생 및 학부모에게 주어지는 교육 관련 경제적 부담이란 있을 수 없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사회적인 지위와 좋은 직장, 학벌사회를 두고 인성교육을 하자 느니, 밥상머리교육이 어떻고 하는 것은 병주고 약주는 소리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고등학교 1학년 공부를 미리하기 위해 하루 3시간을 재우는 34락은 학교폭력이다. 고등학생은 45락도 모자라 34락으로 만드는 나라가 세상이 우리나라 말고 이런나라가 또 어디 있으랴! "선생님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웃지 못 할 현실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성인병에 걸리고 비만, 변비, 골다공증과 같은 건강질환을 앓도록 하는 잔인한 교육이 정말 그들이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인가? 이런 고생을 시킨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73%의 청소년들이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하고 청년들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가 아니라 내 집 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 세대’, 여기에 꿈, 희망까지 포기한 ‘7포세 대도 모자라 헬조선을 외치고 있다. 부모의 경제력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매기는 나라에서 이 땅의 부모들은 아직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SKY, 의사도, 판검사도 할 수 있다고 믿는가? 정말 그런 게 가능한가? 


교육자들이여 당신들의 제자가 정말 이런 교육을 계속 받아도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고 믿는가? 학부모들이여 자녀에게 이런 잔인한 줄세우기에 계속해서 들러리를 서고 싶은가?  이땅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와 교육전문가들 그리고 교육학자들 그래도 당신네들은 교육을 상품이라고 우기고 싶은가?


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공공재다. 교육이 공공재일 때 그것이 무너진 학교를 살리는 길이요,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가정파탄에 내몰린 부모들이 살길이요, 교사들이 제자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는 길이다. 말로는 교육전문가라면서 학생들을 사교육시장으로 내모는 부끄러운 교육학자들은 곡학아세를 멈춰라. 늦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교육을 공공재로 바꿀 때 학교폭력도 선행학습도 사교육비도 없는 나라, 청소년들이 웃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은가, 부끄러운 어른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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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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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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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래된 악습..
    먹이 앞에서 경쟁적으로 뺏어야만 하는 교육..
    결과가 끝나면
    무용지물인 교육..
    이제는 바꾸어지기를..

    2015.11.16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든 걸 다 내놔도 교육은 내놓지 않을것입니다.
      전교조를 왜 미워하는지 이유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네들의 본색이 드러나는 것을 제일 두려워합니다.

      2015.11.16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2. 욕심을 버리면 될것을 그게 참 안되는가 봅니다
    좋은 스펙이 있어야 좋은 곳에 취직을 하는
    이런게 변하지 않으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할겁니다
    개혁이 필요합니다

    2015.11.16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우민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시비를 가릴 줄 알고 비판할 줄 아는 사람을 길러내면 뒤가 꾸린 사람들이 싫어하지요.

      2015.11.16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3. 개혁...개혁...외쳐보지만..잘 안되는가 봅니다. ㅠ.ㅠ

    2015.11.16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개혁과 개악을 구별 못합니다.
      오줄하면 박근혜 번역기라는 말까지 나왔겠습니ㅏ까?

      2015.11.16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4. 교육을 자본과 연결시키는 순간 이미 교육이 아닙니다.
    자본은 탐욕이 기본이지만 교육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둘이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 교육은 자본을 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2015.11.16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을 상품이라고 선언한 지 오랩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하는 꼴을 보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상품을 공급자 맘대로 만들어 강매하려고 합니다. 독약이 든 상품을....

      2015.11.16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5. 교육이 왜 '백년지대계'인지 다시 배워야할 때인가봅니다. 종교가 자본과 맞물려 종교성을 상실하고, 시대가 혼탁하고 기울고 어지러울때 결국 고유의 역할이 분해되어버리니 아픕니다. 그러나 이것이 시작이겠지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을 붙들어야겠습니다.

    2015.11.16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들은 내세를 밎지 않습니다.
      지옥이 있다는 걸 믿는다면 신이 있다는 걸 믿는다면 절대로 그런 짓을 못할겁니다. 지금 맘모스교회의 목회자나 명승지 사찰의 주지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종교인이 아닙니다. 자본과 결탁하면 종교본래의 의미가 사라지잖아요.

      2015.11.16 22:21 신고 [ ADDR : EDIT/ DEL ]
  6. 세상 그 어떤 존재도 돈에 갇히면 가는 길은 뻔해지더군요. 우리가 오늘날 이런 몰상식한 세상 속에서 살게 된 건 아마도 그러한 연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5.11.16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교는 자본주의사회가 되는 순간 변질되겁니다. 신자들은 가찌 신을 믿고요. 보십시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ㅇ렵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성경은 분명히 가난한자는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부자가 아니라...

      2015.11.16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7. 돈이라는 한 가지 목표에만 매달리다 보면 주변과 비교를 하게 되고 남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5.11.17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돈...

    2015.11.17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의 대학이 많은 전공과 학과를 가지고 있는것 처럼

    초중고등학교도 전국에 많은 전공과 학과가 있었더라면...

    12년을 그렇게 헛으로 보내지 않았을건데?? 라는 생각 말입니다.^^

    아!! 어쩌면 초등학교는 기초를 배우는 곳이기 때문에 적어도 중학교때 부터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암튼 요즘 세상은 이래도 아쉽고 저래도 아쉽고.... 그렇네요.

    2015.11.18 0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07.02 06:57


교육감 선거를 두고 토론회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단체들은 교육감을 직선제를 폐지하고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가 하면 시민단체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서는 교육자치제의 꽃인 현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 후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전체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 된 후부터 찬반 논쟁이 뜨겁다.

 

 

<이미지 출처 : 뉴시스>

 

어렵게 시작한 교육감 직선제를 두고 왜 말이 많을까? 문제의 발단은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13명의 진보 교육감 중 8명이 전교조 교사 출신이고 이중 7명이 지부장을 지낸 사람이 당선 됐기 때문이다. 진보교육감은 대구·대전·울산·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당선된 것이다.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서울, 경기, 강원, 광주, 전북, 전남 등 6개 지역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 됐지만 이번 지난 해 6·4지방선거에서는 두 배가 넘는 13명이 당선 된 것이다. 당연히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의 교육감이 단 지역에서도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와 새누리당 그리고 수구 세력들은 당연히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교육대통령이라고도 하는 교육감이 진보성향에게 모두 내어주고 나면 어떻게 되는가? 학부모들이 혁신학교에 대한 인식이바뀌면서 교육은 진보교육감에게 맡겨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된다면 총선이나 대선에서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구경만 하고 있을수 없게 됐다.

 

 

교육감의 권한은 막강 막강하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교육감은 학교의 설립 및 폐지 고교 선발방식 결정 교원 및 교육행정직의 인사 예산편성권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 등 17가지 권한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17개 시·도 교육감이 다루는 한 해 예산만 해도 52조원이다. 서울교육감의 경우 연간 7조원대의 예산을 집행한다.

 

 

교육감은 각 시·도의 교육에 관한 사무를 총괄 처리 하는 사람으로 구청장이나 군수 등의 기초자치단체의 장과 권한을 나눠 갖는 시도지사와는 달리 교육감의 권한은 분산되지 않는다. 교육의원들의 동의에 따라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고, 교육세를 징수하여 교육사정 개선에 쓸 수 있으며,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은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 간섭할 권한이 제한되어 있을 정도다.

 

 

<이미지 출처 : 세계일보>

 

 

뿐만 아니라 국공립 교장, 교감, 교원은 물론이요, 교육장과 교육청산하 기관장에 대한 인사권까지 행사한다. 학생들의 학습권과 직결된 교원의 승진과 이동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교육감을 일컬어 소통령 혹은 교육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교육감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가에 따라 지역 교육은 크게 달라진다. 교육감은 시도의 교육과 관련 조례를 작성하거나 교육규칙을 제정할 수 있어 학생의 인권을 보장해 모든 학생의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내 집회 허용, 두발복장 자율화, 체벌 금지 등과 같은 민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

 

 

정부나 새누리당이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교육감과 진보교육감은 철학부터가 다르다. 정부와 수구세력이 지지를 받고 있는 보수성향의 교육감은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반면 진보교육감은 교육을 공공재라고 본다. 현재 13개 지역의 진보교육감은 바로 그런 교육관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가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도록 누리집 예산과 학교급식 예산을 삭감하는 등 방해 공작을 하고 있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교육은 상품이 옳다 아니다 교육은 공공재다누구 말이 옳은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정부나 새누리당은 현재 우리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들이다. 효율의 극대화라는 명분으로 무한경쟁으로 내모는 교육시장화정책으로 이제는 초등학생들까지 입식교육에 내몰리고 있다. 초등학생까지 선행학습에 내몰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맨지 오래다.

 

 

이에 반해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주장하는 교육=공공재라는 교육관은 혁신학교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교육 양극화를 해소해 교육복지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만신창이 된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진보교육감들의 지향하는 교육의 상이다.

 

 

 

<이미지 출처 : 뉴시스>

 

 

지난 30,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지방자치위원회가 주관한 '교육감 선출방식 이대로 좋은가' 라는 토론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민주주의 꽃 직선제가 교육감 선출에는 최악의 제도라고 한 발언에서 보듯이 진보교육감에 대한 위기의식을 얼마나 느끼는지 알만 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 교육감선거는 물론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나 임명제는 교육자치의 포기다교육감을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중립성을 포기하겠다는 말이다. 교육감을 직선제로 선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자치제는 물론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중립성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의 중립성을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교육감을 임명제로 가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우리교육은 지금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다. 교육자치를 포기하고 어떻게 교육자치나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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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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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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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약 보수교육감으로 도배했다면, 박근혜정권과 조중동은 임명제 꺼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들 주장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15.07.02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제도를 바꿔 버린다면..
    대통령선거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ㅋ

    2015.07.02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육이 절대로 상품일 수는 없지요.
    또 절대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되구요.
    원리원칙을 지키지 않으니 어디서나 이전투구가 끊이질 않네요..^^

    2015.07.02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을 정치의 하수로 보는 풍토에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새누리당 해체, 그 것만이 우리나라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2015.07.02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 분들이 성공행 하는데, 보수측의 집요한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많은 단체들이 참여해서 교육부에 힘을 실어주니 참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2015.07.02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손가락 끝에 살짝 상처를 입었다고 하여 손가락을 잘라낼 순 없는 노릇입니다. 현 정권이 하는 짓은 손가락 자르자고 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2015.07.02 16: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04.09 07:03


가난의 대물림을 교육으로 끊겠습니다

학교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

사교육비를 반으로 줄이고, 영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충분하도록 하겠습니다

 

20071월 이명박전대통령이 사교육비 절반 5대 실천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

그는 이런 약속도 했다.

 

첫째, 누구든 적성에 따라 골라갈 수 있는 고등학교를 300개 만들겠습니다

둘째, 누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누구나 좋아하는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이 그들을 찾아다니며 뽑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기초학력과 바른 인성만큼은 학교가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가르치게 하겠습니다.

다섯째, 온 동네, 온 나라가 함께 나서서 좋은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런 공약이 임기가 끝난 지금와서 되돌아보면 얼마나 실현됐다고 느껴질까? 하지만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런 공약을 제시했을때만해도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이 공약이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열광했다. 그 지긋지긋한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우리도 열심히 일하면 사람대접받고 살 수 있겠구나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올라 그를 지지해 대통령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당선된 대통령... 세월이 지나 임기를 마치고 해마다 연금 '186419000원의 연금을 받으며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자서전을 내고 골프를 치면 여유롭게 살고 있다.

 

어디 이명박대통령뿐일까? 역대대통령치고 교육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어떤 대통령은 과외를 금지시키기도 하고 또 어떤 대통령은 사교육비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학원을 학교로 끌어들여 방과후학교라고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생활기록부를 학생부라고 이름을 고치고 폭력 전과가 있는 학생에게 대학진학에 불이익을 주는 기발한 발상(?)을 하는가 하면 이명박대통령처런 한가지 공약도 실천하지 않은 배짱좋은 대통령도 있다.

 

<이미지 출처 : 아이엠피터>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어떨까? 박대통령의 공약도 이명박대통령의 공약에 못지 않게 휘황찬란하다. 그의 대국민 교육공약을 듣고 있노라면 무너진 학교, 실종된 교권과 학생인권, 그리고 사교육비문제 학교폭력문제, 대학등록금문제...... 등 산적한 교육문제를 한꺼번에 깨끗이 해결해 줄 마술사라도 될 것 같은 환상에 빠진다. 박근혜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우리사회는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게 된다. 그가 교육을 살리겠다고 내놓은 교육공약은 어떤 것이었을까?

 

인성교육 우선 수업 강화,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과정 운영, 참고서가 필요 없는 교과서 완결 학습체제 구축, 초등학교를 온종일 돌봄학교로 운영,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 사교육비 경감 정책 추진,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신규교사 채용 확대 및 교원 수업시수 경감,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Zero) 환경 조성, 대학입시 간소화, 소득연계 맞춤형 반값등록금 지원, 학자금 대출이자 실질적 제로화 추진, 지방대학 발전사업 추진, 지역대학 출신 채용할당제 도입으로 취업기회 확대, 대학 기숙사 확충 및 기숙사비 인하, 졸 취업중심 교육체제 강화...

 

박근혜대통령 201개 공약 중 교육분야 공약의 일부다. 얼핏보면 이런 공약은 전교조나 진보교육단체에서 내놓았던 눈이 번쩍띄는 참신한 교육개혁안들이다. 이런 요구를 했다가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는 소리를 들어가며 욕을 수없이 듣기도 했던 그런 내용들이다. 이대로만 실천된다면 우리교육은 위기를 극복하고 학교가 교육하는 곳,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들뜨게 한다. 그런데 웬일일까? 임기 중반을 지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은 줄줄이 폐기 수준이다.

 

기대가 커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박대통령의 교육공약은 날이갈수록 유권자들에게 허탈감과함께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도 남는다. 뭘 하나 제대로 이행하는 게 없다. 아이 이행이 아니라 거꾸로 가고 있다. 그가 교육공약을 실현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니 교육을 공공재가 아니라 삼품이라고 보는 가치관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철학의 핵심은 신자유주의 즉 교육을 누구나 함께 누려야할 공공재로 보지 않는다. 그결과 교육을 비롯한 경제가 무한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출처 : 아이엠피터>

 

지난 대선때 문제인후보가 박근혜후보에게 그많은 복지 공약을 무슨돈으로 할텐가?”라고 물었더니 속고만 살았어요?, 저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습니다라고 확신에 찬 대답으로 상대방을 제압했다. 그런 그가 왜 임기중반을 지나는 오늘날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바뀌는 게 없다. 이제 국민들은 거짓말쟁이 대통령에 진절머리가 난다. 도대체 언제까지 사기순준의 공약에 귀기우리며 더 속아줘야 하는가? 당선만 되고 나면 언제 그런 공약을 했느냐는 듯 오리발을 내미는 대통령을 앞으로도 계속 믿고 속아줘야할까?

 

현행 선거제도는 순진한 유권자를 누가 얼마나 더 잘 속이고 기만하는가에 따라 당선유무가 결정된다. 당선만 되면 존경반고 퇴임 후까지 보장받는 기막힌 기만극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임기 중의 한일에 대한 평가는커녕 공약을 남발한 책임에 대한 대국민 사과 한마디도 없다. 언제까지 순진한 유권자들을 속여 분노와 배신감에 허우적거리게 할 것인가? 거짓말 하는 대통령, 언제까지 그 피해를 보며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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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다돼 가는데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습니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진실 덮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해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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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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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항상 공약은 그렇치만 이루지 못하긴 하죠 더 살기 좋아지면 좋은데 늘 그런 부분까지 신경쓰기는 어렵지 않나요

    2015.04.09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말만 해놓고 모른 척하는...ㅋ

    2015.04.09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명박그네는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그 방법 중에는 수구이지만, 진보 아젠다도 도입합니다.
    하지만 집권하면 수구만을 위해 일을 합니다.

    2015.04.09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매년 공약 이행 청문회를 하던지 해야 합니다
    말만 앞세우는 정치는 사라져야할것입니다

    2015.04.09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하하. 교육에 대한 문제인데, 위에서 정책을 입안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지요.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입니다.

    2015.04.09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약을 지키지못하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거니...

    2015.04.09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라더니 그 말이 맞나 봅니다..ㅠㅠ

    2015.04.09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람의 인정 여정을 보고 투표를 해야하는데.
    아직까지 시민들의 의식이 성숙하질 못했습니다.
    대중이 아닌 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미래가 보이고 희망이 있습니다.

    2015.04.09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화장실 들어갈 때의 마음과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듯 바뀐 거라면 좋을 텐데, 그게 아니라 아예 작심하고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더군요 ㅠㅠ

    2015.04.09 1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것에 속아 넘어가는 유권자들도 한심하고요.

    2015.04.09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신 : 김용택 선생님 http://chamstory.tistory.com

T. 010-6878-0440 M. chamstory@tistory.com

* 발신 :경남 CBS <시사포커스 경남>(표준FM 106.9Mhz)

손성경 PD(224-5606, 010-2930-0148)

 

 

1. 프로그램명 :<시사포커스 경남> (매일 오후5:05-5:30) 진행 : 김효영 기자

 

- 방송 일시 : 2014년 6월 20일(금) 오후 5:05-5:30

- 사전 녹음 : 2014년 6월 20일(금) 오전 10:00 (소요시간 10여분)

 

2. 인터뷰 질문요지

 

김효영 : 교육 칼럼니스트이시죠. 김용택 선생님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용택 : 반갑습니다. 

 

김효영기자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김용택 : 실업자가 더 바쁘다는 말, 요즈음은 제가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강원도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교육 블로거 강의를 하기 위해 화천과 영월에 여러차례 다녀왔습니다.

좋은 교육감이 당선 되도록 돕는 일도 하고요. 세종시에서 당선된 최교진교육감당선자를 도울 수 있을까 하고 혁신학교교육에 참여 하기도 하고요... 경남교육감 당선자이신 박종훈교육감을 돕기 위해 인수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도 다녀오기도 하고요.

 

김 :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른바 진보 성향의 박종훈 당시 후보가 당선이 됐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용 : 저는 창원에서 30여년을 살아 왔기 때문에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제자들의 자녀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입시경쟁으로 학교가 학원으로 바뀌는 참담한 교육을 바꾸겠다는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된 것은 참으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 많은 도민이 박종훈 당선자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용 : 아시다시피 경남에서는 올해부터 고교연합고사가 시행되지 않습니까? 많은 학부모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저도 박종훈후보가 교육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김 : 경남뿐만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도 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초강세를 보였는데, 이유는 뭐라고 보나?

 

용 : 지난 시간에도 잠간 말씀 드렸습니다만 보수적인 교육감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경쟁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시장논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신자유주의 시장논리는 학교가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시장판이 되는...그래서 학원에서 선행학습과 인성교육을 하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보교육감들의 교육관은 한마디로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하자는 게지요. 교육을 물이나 공기처럼 공공재로 보고 누구나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회복하자는 겁니다. 진보교육감들의 공동공약을 보면 ‘▲입시고통 해소, 공교육 정상화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교육비리 척결...’ 등입니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 순종만 강요하고 개성이나 소질을 무시한 교육 그런 학교교육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진보교육감 대거 당선이라는 결과를 가져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 : 인수위가 꾸려지고

본격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장 중요하게 챙겨볼 부분은 무엇인가요?

 

용 : 이제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은 ‘가만 있어라’는 교육을 거부해야 합니다. 교육의 주체로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당당하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참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해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하는데 동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이 이번 진보교육감들이 내건 공약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요구하는 학부모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 : 인수위 멤버 선택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용 : 예, 그 문제는 당선된 교육감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위원들을 보면 교육감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인주위원들을 만나 봤는데 좋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박종훈교육감시대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 : 박종훈 교육감이 내세웠던 공약을 한번 살펴보죠.

가장 핵심공약이 ‘고입 선발고사 폐지’하겠다는 것인데,

당장 실현 가능할까요?

 

용 : 어제 박종훈 교육감당선자가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대로 시행하고 내년부터 폐지한다.' 그게 기자회견의 골자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 그리고 현재 12월에 시행할 연합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또 바꾸면 올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해 올해는 그대로 시행하고 내년부터 폐지한다는 방침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 그리고 교사들의 잡무를 대폭 줄이기 위한 방안은?

 

용 : 교사들이 잡무가 많아 정작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은 벌써 오래전부터 제기 되어 오던 문제입니다.

 

전교조 초등지회에서 지난 3월1일부터 4월20일까지 34일 동안 처리된 공문을 조사한 결과를 조사해 봤더니 2113건으로 하루평균 62건이 넘는 공문이 처리됐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행정실을 제외한 교원들이 처리하고 있는 것만 따지면 1일 평균 공문건수는 42건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공무처리하러 학교에 가는지, 아이들 공부 가르치러 가는 지 헷갈린다는 말이 나올 만하지 않습니까?

 

진보교육감들이 공통으로 내건 공약이 공문으로부터 선생님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박종훈 교육감도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업무전담 교무행정사를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습니다.

 

교원들의 업무를 줄여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수업을 하지 않는 교장이나 교감 그리고 수업시수가 적은 부장교사가 상당부분 맡는다든지 잡무를 맡아 한다든지 교무행정사를 배치해 처리한다든지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해묵은 숙제, 교원의 업무경감문제는 박종훈 교육감께서 상당부분 해결 해 줄 것이라고 저는 기대해 봅니다.

 

김 : 오히려 혼란만 가중 되는 것이 아니냐는

교사들의 우려도 있는데?

 

용 : 누군가는 힘이 들면 누군가는 힘이 적게 들겠지요.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가,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는가 이런 관점에서 초점을 맞춘다면 혼란이 아니라 제대로 질서가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 선생님 보시기에는 경남교육,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시는지?

 

용 : 학교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학교가 시험문제 풀이하는 곳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 방법은 교육과정을 어떻게 정상적으로 운영하는가의 여부가 관건입니다. 국영수가 주요과목이 아니라 예체능을 비롯한 모든 과목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그게 공교육정상화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학 서열화라는 걸림돌이 남아 있지만 그 문제 역시 진보교육감들은 대학평준화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해법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 학생, 학부모, 교사가 정말 행복한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요?

 

용 : 지난 2008년에 개교한 태봉고등학교 아시죠?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즐거워 집에 가면 학교에 가고 싶다고들 합니다.

학교가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면 그게 행복한 학교가 아니겠습니까?

 

김 : 끝으로,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자에게 당부의 한 말씀 남겨주세요.

 

용 : 진보교육감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 특히 경남의 경우 보수적인 도지사와 또 새누리당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도의회와 함께 일을 추진하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지해준 학부모들의 성원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어려움을 극복해 약속한 공약을 착실히 실천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시간에 따라 추가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교육칼럼니스트 김용택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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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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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선생님 바쁘시네요. 법원이 박그네정권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전교조가 노조 아니라고 합니다. 이유는 해직교사 9명이 있다고. 통탄할 일입니다. 이런 이유라면 박그네정권이야 마로 '법외정권'입니다. 친일총리, 제자 논문 가로챈 교육부 장관, 선거에 개입한 국정원장 등등.

    2014.06.20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많은 분들이 챙겨 들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바쁜 일정중에 건강챙기시면서 다니십시오

    2014.06.20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3. 멋지십니다
    잘 하고오세요
    좋은 날 되시고요

    2014.06.20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이 장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보교육감들이 당선되었다 하여
    걱정하는 부류들이 있는데
    그런 걱정들을 잠재우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지지를 기원합니다.

    2014.06.20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바라기

    시사포켜스에 출연하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알찬내용 저도 듣고 싶어요. 좋은 날 되세요.^^

    2014.06.20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하, 교무행정사가 있군요..

    2014.06.20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처럼 건강한 교육관을
    지닌 분들이 교육계에 계셔야 하는데..ㅠㅠ
    선생님 귀한 말씀 잘 읽고 갑니다.
    뜻깊은 주말 보내십시요,..^^

    2014.06.20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 시각이면 녹음중이시겠군요. 훌륭하신 생각, 멋진 목소리로 애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4.06.20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티코햄

    도우미로서 감시자로서의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2014.06.20 12:11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비록 짧은 인터뷰였지만 내용만큼은 비교적 유익한 시간이 되었군요.

    한편으로 보면 보수들이 득세하는 척박한 교육환경에서
    혈혈단신 꾸준하게 참교육을 주창해 오신 김용택님이 있어
    그래도 경남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말 같지만 선생님같은 분들이 경남에 조금만 더 나왔더라면...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6.20 17:33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4.06.19 06:28


농담처럼 하는 말... 실업자가 더 바쁘다‘고 합니다. 제 생활이 요즈음 그렇습니다. 며칠동안 강원도 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블로거 강의에 다녀왔습니다. 17일에는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하는 정회원 교육도 받고 개관식행사에 참석해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누엇인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좋은 사람들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세종시선생님들이 공부하는 혁신학교공부모임에도 다니며 혁신학교에 대해 함께 공부도 합니다. 오늘은 경남교육감으로 당선된 박종훈교육감의 교육감직인수위원회정책자문위원으로 참석하러 마산까지 갔다 와야 합니다.

 

 

영월에서 강의는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인정많은 블로거 지망생들의 열정이며 참여자세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적극성 때문입니다. 이날 강의에서는 블로거란 무엇인지, 왜 블로거가 되려는지,블로거들의 기본적인 자세란 무엇인지....’에 대해 강의 후 질의와 토론시간이 있었습니다. 젊은 엄마들의 열정이 놀랍고 대견스러웠습니다.

 

교육블로거가 되겠다면 기본적으로 교육이 무엇인지 교육관이 바로 서 있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나라 교육, 독일이나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국가에서는 어떻게 교육을 하고 있는지, 왜 우리는 시험문제를 붙잡고 하루 종일 시름을 하고 보충수업과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문제점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이기도 하기에 특별히 더 관심이 많은 듯했습니다. 지난 9일 영월에서 첫 강의를 했을 때는 수강생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제가 예사롭지 않았다는 표현은 제 스타일의 강의를 아마 들어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일 강의에서 확인한 바로는 처음 제 강의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대부분 제 강의를 처음 듣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그리고 중앙일보를 보는 사람들은 “저 사람 빨갱이 아니야?” 그런 반응입니다. 옛날, 그러니까 1980년 초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에서 한 노동자 강의나 YMCA같은 곳에서 한 시민대학, 노동조합에서 했던 강의를 듣던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저 사람 빨갱이 아니야?”

그것도 그럴 것이 세상을 보는 시각이 교과서 수준을 면치 못한 당시의 노동자들에게 진보적인 성향의 이야기가 낯설 수밖에 없었던 게지요. '좋은 게 좋다'거나 '내가 가난한 것은 못배우고 못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 운명론을 깬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데올로기의 벽 속에 갖혀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발견하기 까지는 틀을 깨는 고통을 겪어야 하나봅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면 제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저는 소신을 버리지 않고 강의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영월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강의한 교육내용은 교육을 보는 관점이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수적인 신문이나 TV와 같은 곳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관념적입니다. 만나는 사람, 늘 대하는 미디어들이 그런 가치관이었기 때문에 제 강의가 낯설 수밖에 없었겠지요.

 

 

이런 사람들은 교육을 보는 관점이 상품이라고 보고 경쟁이나 효율을 강조합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이겨야 산다는 그들의 논리에 내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남아 일등을 하고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하고 경쟁에서 이겨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교육을 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사회란 결국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1등은 승자가 아니냐고 할 지 모르지만 영원한 일등이란 있을 수도 없고 영원한 승자도 없습니다. 상대방이 무너져야 내가 살아남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후의 승자가 선이 되는 경쟁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라도 볼 수 없습니다.

 

일등과 이등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설사 국어나 영어 점수 1, 2점의 차이로 일등을 했다고 칩시다. 그런 일등이 영원한 일등, 인격적으로도 일등일까요? 일등이라는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란 잠시의 영광보다 받아야 할 피해와 고통이 너무나 길고 크다고 생각해 보지는 않으셨는지요?

 

그래서 경쟁만이 살 길이 아닌 더불어 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육이란 특별한 사람, 힘 있는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만이 누려야 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물과 공기처럼 누구나 함께 누려야 할 공공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관점, 그래서 친구가 적이 되는 삶이 아니라 자는 토끼를 깨워 함께 가는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질문도 주고받고 토론도 벌이고 하는 동안 2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편이어서 퍽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로서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이들은 내 삶을 대신 살아 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강의가 끝나고 각자 일터로 돌아갔지만 몇몇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고 따뜻한 말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습니다. 이 분들과 만나 잊을 수 없는 얘기 하나... 돌아가는 차에서 먹으라며 간식거리를 챙겨주는 인정많은 수강생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혀경진 주무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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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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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영월에서의 선생님 강의 많은 도움을 주셨겠지요.
    좋은 내용 새겨 보고 갑니다.^^

    2014.06.19 06:42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생님 바쁘다는 것은 건강하시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항상 좋은 글, 좋은 강의해주십시오. 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대한민국은 사람답게 사는 나라가 됩니다.

    2014.06.19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선생님이시야 워낙 유명세를 타고 계시니까 그런 것이죠
    실업자 정말 바쁘지 않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4.06.19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 마산 다녀가시는군요
    무더위에 지치지 않는 날 되십시오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6.19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제나 바쁘게 살고 계시는 참교육님의 모습,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2014.06.1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의 소중한 말씀을 가슴에 새겨서 가셨을 듯 해요..선생님, 더 바쁘시면 좋겠습니다^^

    2014.06.19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호라

    와 진짜 내 아이를 위해서도 그런 교육이 빨리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31개월이니 희망이 있겠죠? 진보교육감 당선도 많이 되었겠다~~~
    같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것이 교육인데 지금은 누구를 밟고 서서 위로 올라가는 법, 그래야 성공이다. 라고 가르치니..
    그럴 재주도 뒷받침도 양식도 생각도 없는 저로서는 힘들기만 하네요.

    2014.06.19 17:44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4.06.02 06:30


 

“저는 세종시에서 스마트교육을 제안해 시행했던 사람입니다. 한솔초등학교와 미르초등학교를 짓고 세종시교육정책을 만들어 온 책임자로서 세종시교육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저를 믿고 맡겨 주시면 세종시를 우리나라에서 최고 앞서가는 교육, 세종교육성공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세종교육정책국장을 지낸 홍순승후보의 정책설명이다.

 

“저는 깨끗한 후보입니다. 색깔과 연고가 없는 청렴교육자, 투명하고 힘차게 발전시키겠습니다.”

보수단일후보로 자청한 박근혜대통령중앙선대위행정자치정책검증위원장을 지냈다는 최태호후보의 정책 발표다. 최태호후보는 교육감이 정당공천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빨간 옷에 선거운동원이며 홍보물까지 빨강색으로 덧칠해놓은 사람이다. 아마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연막전술(?)인듯하다. 이런 후보는 새누리당선향이 강한 지역에 어디에서나 볼 수 잇는 기이한 현상이다.

 

대전시교육감을 지내기도 했던 오광록후보는 “전교조를 뽑으시겠습니까? 이념과잉교육은 절대로 안됩니다.”라는 공약집을 내놓고 유달리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40년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이끌어 온 경험을 살려야 한다며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을 하겠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가장 먼저 공약발표를 한 최교진후보는 “수천만원짜리 전자흑판을 도입하면서 체형에도 맞지 않는, 그래서 척추측만과 거북목이 되어 가는 아이들 의자부터 바꾸겠다"며 '엄마의 마음 아빠의 마음으로 학교폭력추방, 컴퍼스형 고교, 혁신학교, 고교까지 무상교육, 지역농산물로 무상급식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홍순승, 최태호, 오광록후보의 집중공격을 받는 초대 전교조 세대다. 박대통령도 전교조 일세대의 교육열정을 인정했지만 이들은 전교조를 악의 축이라고 되는 듯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참담한 교육현실을 보다 못해 전교조를 결성에 참여했다고 해직과 감옥살이도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이 최교진후보다.

 

솔직히 말해 참모들이 써 준 공약집이나 누가 대중 앞에서 연설을 잘하는가의 여부로 능력 있는 적격자를 뽑는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우리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들에게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그런 학교를 만들 수 있는 일꾼은 그가 살아 온 삶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학부모단체를 비롯해 참여연대 등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이 사람이 적격자’라고 추천한 신민단체가 추천한 후보다.

 

 

세종시교육감후보 정책발표회(6월 1일 오후 5시) 세종시첫마을 5단지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보면서 느낀 얘기다. 운동원들이 총집결한 이날 설명회는 시의원의 정책발표에 두 번째로 열린 교육감후보정책설명회다.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과 박수 소리만 들어도 얼마나 뜨거운 분위기인지 짐작할 정도다.

 

후보들의 정책설명을 들어보면 참 재미있다. 필자가 ‘재미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이들 중 누구라도 교육감이 되면 세종시교육은 참 멋진 교육,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이들 중 누가 교육감이 돼도 정말 학교를 살리고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겠다’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그만큼 화려한 공약과 말의 성찬이 참석자들로 하여금 판단을 흐리게 했다.

 

이들이 발표한 정책이나 홍보물에 제시된 정책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최태호, 홍순승, 오광록 세 후보는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신자우주의자다. 한 사람, 최교진후보만이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교육관을 가진 후보다. 모든 후보의 공약과 정책이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이런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다르다.

 

 

최교진후보를 뺀 나머지 3명의 후보자는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신자유주의자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면 공급자인 교육부와 학교, 그리고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라는 시장에서 교육을 사고파는 거래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명박전대통령과 박근혜정부의 정책, 아니 지금까지 우리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교육정책이 바로 이런 교육철학 때문이다. 말과 정책은 화려하지만 따지고 보면 경쟁교육, 일등지상주의 교육을 하겠다는 사람들이다. 홍순승, 최태호, 오광록후보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교육을 황폐화시킨 교육실패의 책임자들이 내가 가장 능력 있는 교육자라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입시교육에 지친 학생들이 학교를 뛰쳐나가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교육 그런 교육을 한 장본인들이 다시 내가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최교진후보만 다르다. 그는 교육은 상품이 아니라 공공재라고 보는 입장이다. 이러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교육이란 물과 공기처럼 누구나 함께 누려야할 '공공재(public goods)'로 본다. 이들은 ‘교육이란 각 개인이 책임지며 알아서 할 일이 아니라 국가사회가 맡아서 책임지고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기관이 아니라 사람다운 사람으로 만드는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경기도처럼 혁신학교를 운영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사교육비를 줄이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감을 지냈다는 것, 정책국장을 지냈다는 것, 대학에서 고고하게 살아 온 사람이 어떻게 학생들의 아픔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알겠는가? 그런 지위에 있으면서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경력이란 자랑이 아니라 오히려 부끄러운 이력이다.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학교가 황폐화 된 것이 누구 때문인가? 바로 그들이 저질러 놓은 업보가 아닌가?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로 허덕이고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자살하고 교사들은 연금만 되면 명예퇴직을 신청하기 바쁜 현실. 이런 경력의 소유자들이 다시 선출돼 지금까지 고통을 반복하고 싶은 학부모들은 없을 것이다. 인생은 자신의 능력만큼 누리며 산다. 유권자들도 그렇다. 가해자를 지지해 불행을 자초하는 유권자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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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감 후보들을 꼼꼼히 살펴봐야겠어요
    말씀하시는 교육을 공공재로 보는 후보가 누구인지 말입니다
    고운 6월 되십시오

    2014.06.02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틀 남았습니다. 교육감은 4년이지만, 우리 아이들 40년 미래를 결정합니다. 선생님 글 읽고, 교육감 바로 뽑아야겠습니다.

    2014.06.02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그 토대를 놓아줄 사람이 교육감으로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2014.06.02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 교육감이 없어져야 교육이 살아나지 않을까요?
    교육감 제도 존속 찬반 투표를 해야할까요?

    2014.06.02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중요한 선거인데, 광역지자체장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강하군요. 아 물론 서울의 경우는 빼고요. 막장 드라마로 치닫는 두 분들 때문에 서울 교육감은 매우 흥하고 있네요. 제발 올바른 한 표로 이분들을 심판했으면 합니다

    2014.06.02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시각..정말 천박하게 느껴집니다...서울시 교육감이 과연 누가 될지..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걸어 봅니다만..

    2014.06.02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7. 6월 4일 선거 개표 완료까지 못 찾아뵙습니다
    페친분들은 페이스북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날들 되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2014.06.02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저는 빨간색도 아니고 파란색도 아니고
    오로지 피부가 같은 따스한 색깔들은 모두다 좋아합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6.02 13:15 [ ADDR : EDIT/ DEL : REPLY ]
  9. 제가 사는 서울은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더라구요.
    막장드라마 한편 보고
    별 고민없이 투표할 것 같습니다.

    2014.06.02 13: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세계최고수준의 교육열때문에 한국이 이만큼 발전한것이라고 국내외 전문가나 언론들이 평가했습니다
    오죽하면 미국대통령까지 한국의교육을 본받아야한다고 역설하겠습니까
    이제 선진국문턱까지 와서 국민들이 배때지가 부르니까 경쟁교육이다 사교육이 문제다 ...떠드는것입니다
    그러나 자원이라곤 사람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사람이라는 자원을 잘 개발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그렇지않으면 사람이 자원이아니라 쓸모없는 잉여인력에 불과하게 될것입니다
    그래서 옛날에 낫놓고 ㄱ자도 모르는 국민들이 많았던 시절엔 국민들이 밥을 굶고 살았었죠
    다만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너무 지나치게 영어에 미쳐서 학생들이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바로 잡으면 사교육비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봅니다

    2014.06.02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해바라기

    오늘 외출했다 지금 돌아왔네요.
    서울에도 교육감뽑기에 망스리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편안한 밤 되세요.^^

    2014.06.02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리의 신중한 선택이...

    아이들의 행복을 좌우합니다.

    2014.06.03 0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랄 따름입니다.
    그나마 이번 교육감 되신 분들은 그러한 포용이 가능하리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2014.06.05 15:0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