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하는 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5.22 교육의 목적이 모의고사인가요? (19)
  2. 2020.03.09 대학입시 폐지하면...? (6)


- 개교 이틀 날 수능 모의고사 치르는 학교 -

3월 2일, 3월 9일. 3월 23일, 4월 6일, 5월 20일... 80일 만에 개학학 고 3학생들... 5차례 연기 끝에 개학은 했지만 등교한지 이튿날, 연합학력평가(수능 모의고사)를 치렀다. 교실에는 1차 방역한 상태에서 책상을 최소 1m씩 띄웠고 손 세정제와 알코올 티슈까지 준비해 놓고 치른 시험. 개학하기 바쁘게 왜 연합학력평가부터 치를까?



온라인수업으로 공부를 어마나 제대로 했기에 개학하자말자 시험부터 치렀을까? 그것도 예사 평가가 아닌 수학능력모의고사다. 자구대로 해석하면 수학능력고사(修學能力考査)란 고 3학생과 재수생 50여만명이 희망하는 전국의 대학에서 ‘수학(修學) 할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시험’이다. 그런데 현실은 수학능력이 아니라 수험생 50여만명을 1등에서 50만등까지 한 줄로 세우기다. 한 개인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험이다.

평가란 ‘학생이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한 성과를 확인하고 학생의 교육적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한 목적과 향후 교수․배움의 과정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치르는 교육활동’이다. 이와 함께 ‘학생의 교육 목표 도달 도를 확인하고 교수·배움의 질을 개선하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 하는 것이 평가라는 시험이 아닌가? 그런데 개학하기 바쁘게 그것도 전국 고 3학생들의 77%만 응시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학능력모의고사를 시행하다니... 도대체 왜 이런 평가를 치른 것일까?

교육부가 21일 치른 전국단위 모의고사는 전국 2,365개교 중 77%인 1,835개교만 응시했다. 개학하기 바쁘게 치른 모의고사는 “코로나 19 사태로 미뤄진 학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했다. 앞으로 졸업할 때까지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수능,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배우지 못한 공부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모의고사 일정이 제대로 치를 수 있는지 걱정하고 있다. 마치 수능이 교육목표인 것처럼 말이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학 입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재수생과 고3, 경제적 여건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 형평성과 공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 수능 “일시를 연기하고 시험 횟수를 2회로 늘려 그 중 좋은 성적을 반영하는 안을 제시했다" 안철수대표는 ‘경제적 여건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간의 형평성만 문제만 제기 했지만 재수생과 현 고 3학생간의 형평성을 문제가 없을까? 재수생들은 법정 수업일수를 채워 공부를 마쳤지만 현 고 3학생들은 거의 반 학기를 온라인으로 공부(?)했다.

경제력이야 어차피 헌법에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라고 했으니 정당화 할 수 있지만 수업일수를 다 채운 재수생과 수업일수를 3분의 1을 채우지 못한 고 3학생과 형평성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부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강행한 이유는 학생들이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수업일수라도 채우기 위해서라면 할 말이 없지만 솔직이 말해 온라인수업이란 말이 수업이지 제대로 공부한게 아니다. 어차피 소질이나 개성을 무시하고 똑같은 내용을 공부시킨 책임은 덮어두고 학생 개인에게 책임을 돌린다면 할 말이 없다.



교육부에 묻고 싶다. 전국의 고 3학생과 재수생 50여만명을 한줄로 세우는 모의고사를 치르는개 교육인가?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조정해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수험생(?)을 만드는 나라가 세계에 또 있는가...? 이런 해외토픽감인 수학능력고사란 어차피 시합 전에 승패가 결정난 게임을 정당화시키는 과정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는가?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경제력이 있는 가정의 자녀들은 맘껏 고액과외까지 받지 않았는가?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다" 교육부가 내 건 슬로건이다. 교육부는 왜 이렇게 속이 보이는 구호를 당당하게 내걸었을까? 교육부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학습사회를 구현하고,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한다. 교육부가 정말 그런 일을 하고 있는가? 그런데 왜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가? 교육부는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행복추구권’이 있다는 걸 알기나 할까?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헌법에 보장된 ‘모든 국민’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동참하러 가기

손바닥헌법책  ==>> 구매하러 가기

석은(碩隱) 김용근 선생기념문집 - 나를 깨운 역사 강의


나를 깨운 역사 강의 구매하러가기 ==>> yes 24알라딘



생각비행 출판사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 신기하고 재미 있는 옛 이야기 120가지.


구매하러가기 - 인터파크, G market,  YES 24. AUCTION, 알라딘, 교보문고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늘 현실과 이상속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고양이 목에 과감하게 방울을 달아야 합니다.

    2020.05.22 0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때야말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땐데...관료는 관료인가 봅니다. 오히려 이럴 때 교육에 대한 뭔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짤 때인데..답답합니다.

    2020.05.22 0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관료들은 기득권 으로 편입되니까 자기가 가진 기득권을 포기 하려 할 리 없지요. 주권자들이 권리행사를 제대로 하느 수밖에 없을듯합니다.

      2020.05.22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3. 고3학생들부터 20일 등교 날로 정한 이유가 수능 모의고사 날이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이런 시국에 굳이 시험을 통해 1등 부터 50만등 까지 줄세워야 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2020.05.22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들을 교육하기보다 수능모의고사 일정에 차질이 올라 걱정하는게지요.
      수응 하루 빨리 폐기해야 합니다.

      2020.05.22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4. 선생님 아리아리!
    교육현실은 늘 우리를 답답하게 합니다.

    2020.05.22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민화...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독재정권이 주권자가 깨어나면 독재정치를 할 수 없어 하던... 촛불정부는 교육개혁을 해야 하는데 장관이라는 사람이 철학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2020.05.22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5. 주객이 전도 되었다는 표현이 딱 맞는 지금의 모습이네요.
    뭐가 우선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0.05.22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학능력고사를 폐지하면 됩니다.
      왜 우리는 세계 그 어떤 나라도 하지 않는 수학능력고사로 청소년들의 행복을 앗아갑니까? 수능은 학교폭력이 아니라 학생폭력입니다.

      2020.05.22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6. 참 어렵습니다. 수능 관련 주제로 저는 글을 쓰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현실 앞에서 휘어지는 제 모습을 보게 되네요.

    2020.05.22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문재인정보도 솔직이 말래 교육개혁 마인드가 없습니다.
      사교육비 벌이로 허리가 휘어지는 민초들... 어차피 시합전 승부가 결정된 게임을 정당화 시켜주는 과정에 들러리를 서고 있습니다.

      2020.05.22 19:51 신고 [ ADDR : EDIT/ DEL ]
  7. 어쩔수 없는 현실이네요. 성적으로 평가되는 학교 실적으로 평가되는 사회. 이런 현상은 한동안 계속 진행형이라 생각되네요.

    2020.05.22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렵지요. 자본이 주인인 세상에는... 기득권자들이 만들아 놓은 이데올로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쥐나라에 고양이들이 고양이를 지도자로 뽑는 세상에는,,,,
      그런데 지금 코로나가 가능성을 가져올 것 같지 않나요?

      2020.05.23 04:59 신고 [ ADDR : EDIT/ DEL ]
  8. 성적이 인생의 다가 아닌데 말입니다

    2020.05.23 0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말로는 그렇지요/. 선적이 인생의 다가 아니라고...
      그런데 현실은 영 딴판이랍니다. 공부만 잘하면...의사도 판검사도 되어 진골로 편입돼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2020.05.23 05:06 신고 [ ADDR : EDIT/ DEL ]
  9. 에구, 보면 한숨만...ㅠ ㅠ

    2020.05.23 0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알파고시재 기억력, 암기력이 좋은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만든 세상입니다. 알파고시대 아날로그 교육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2020.05.23 05:07 신고 [ ADDR : EDIT/ DEL ]
  10. 획기적인 방법이 모색되지 않는가 봅니다.ㅠ.ㅠ
    에고고..

    2020.05.23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생관련자료/입시2020. 3. 9. 07:31


입시가 없어진다면...? 이런 소리하면 또 빨갱이 소리 듣겠지요? 그런데 정말 대학입시가 없어진다면...? 꿈같은 얘기지만 일류대학만 없어지면 수학능력고사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한 해 공교육비에 맞먹는 20조원. 일인당 3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가 사라지고 4당 5락도 사라지고... 고액과외도,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산가족이 된 가정도, 원정출산도... 오늘날처럼 극성을 부리지 않겠지요? 아마 그 때부터 학교가 교육과정에 명시한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그게 안 될까요? 다른 나라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에만 합격하면, 원하는 대학에 맘대로 갈 수 있고 등록금 걱정도 없이 대학에 다니는 나라도 있는데... 우리는 왜 대학입학이 중고등학교 교육목표가 되고 대학 입학 후에도 가난한 학생은 등록금마련을 위해 알바에 졸업 후 십여 년을 학자금을 갚기 위해 빚쟁이가 되어 살아야 할까요?

"우리는 시험 안 봐요. 대학에 가는 시험이 없어요. 오스트리아는 고등학교 졸업하기가 힘들어서 한번 졸업하면 마음대로 어디든지 들어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랭킹도 없어요. 좋은 대학교 나쁜 대학교,.,, 그런 것도 없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3개의 대학에서 동시에 공부했어요. 같은 시간에,,, 하지만 한 학교만 졸업했어요. 제가 일본어하고 한국어에 관심 있어서 다른 대학교에 가서 거기서 한국어 배웠고 아니면 사회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어서 또 다른 대학에 갔어요. 등록금 한번만 내고, 하나만 내고 어디든지 공부할 수 있어요."

KBS 1TV에서 방영했던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오스트리아 베르니라는 출연자의 말입니다.

“휴지를 통째로 빼서 흩으려 놓고 먹다 남은 소주병이 여기저기 뒹굴고... 경찰은 화가 나서 학교로 찾아와 더 이상 봐 줄 수 없다며 고발하겠다는 협박하고, 교사는 경찰에게 사정사정하고... 보다 못한 교장선생님이 전교생을 강당에 모아 훈화 아닌 통사정을 하지만 이 시간에도 잠자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교장선생님은 안타깝고 답답해 목이 메인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도망 다니는 학생들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선생님...”



EBS가 기획한 ‘학교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무너진 교실의 현장입니다. 학교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 때문일까요? 독일은 대학입학시험이 없고, 고등학교 졸업시험(아비투어)만 합격하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를 갈 수 있어도 학생들이 이 지경이 됐을까요? 수학은 정말 싫은데... 가수가 되고 싶은데.... 작가가 되고 싶은데... 제방제과사가 되고 싶은데, 미용사가 되고 싶은데.... 그래도 수학을 외워 꼭 대학을 나와야 하고 12년 공부한 것도 모자라 재수 3수를 해야 할까요? 이 지경이 된 학교를 두고 교육의 목표는 여전히 인성교육운운하고, 기회균등, 인류문화유산 전승... 운운할 수 있을까요?

교육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수만 무려 614명이다. 한 해 80조에 가까운 예산으로 교육부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학생들이 심신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이 꿈과 끼를 펼쳐 창의적인 융합인재로 거듭나도록 돕는다’...? ‘우수인재를 길러내 능력중심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만족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발전 경험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일을 한다’...? 교육부 홈페이지에 교육부가 하는 일을 이렇게 소개해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실은 왜 이 모양일가요? 학생들만 잘못일가요? 교사들 자질부족 때문일까요? 다른 나라처럼 일류대학이 없고 대학입학시험이 없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해도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교사들 자질이 부족하다고 교원평가를 받는 수모를 당할까요? 대통령은..? 교육부는...? 교육학자들, 언론과 부모들에게는 잘못이 없나요?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동참하러 가기

손바닥헌법책 선물하기 운동 ==>> 구매하러 가기


전교조 초기 역사를 일군 교사 12인의 분투기


교육열전 구매하러가기 ==>> yes 24알라딘옥션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 옷을 제대로 입을수가 없습니다.

    2020.03.09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SKY출신자들이, 고사출신자들이, 입세제도를 없애면 부이익을 당할 기득권 세력들의 힘이 더 세기 때문이지요. 절대로 놓을 수 없는 기득권권 챙기기 입니다.

      2020.03.09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2. 시험점수때문에 삶까지 버리는 현실.
    저부터 반성해 봅니다.

    2020.03.09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답답한 현실입니다. 연간 5~60만 수험생 그리고 초중고 학생들, 학부모들 교사들이 피해자로 만들고 있는 입시제도 핀란드처럼 독일이나 프랑수 오스트리아처럼 세럼제도도 없에고 뫈정무상교육도 시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20.03.09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3. 제가 사는 곳은 다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그걸 왜 못하나 모르겠습니다. ㅜㅜ

    2020.03.09 2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눈에 보이지 않는 마피아 세력. 그들의 생존이 달린 이해관계가 걸려 있지요. 눈에 보이는 모순은 빙산의 일각일뿐이고요.

      2020.03.10 03:4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