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세상읽기2018.12.04 06:37


한국 경제의 권력의 상징은 삼성이다. 그렇다면 한국 미디어의 최대 권력은 누구일까? 아마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쎄요하고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까? 노동자들이 만든 신문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만 재벌이 만든 신문은 재벌을 대변한다. 상식적인 이런 논리를 사람들은 모를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노동자들, 가난한 사람들이 재벌이 만든 신문을 더 좋아한다.



재벌이 만든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삶은 노동자지만 머릿속 생각은 재벌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신문에 진실만이 담겨 있다고 믿는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부자들이 만든 이데올로기에 교묘하게 마취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그런데 왜 시간당 몇십원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재벌들은 돈벌이도 안되는 신문이나 방송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을까?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거 뭐 하러 개, 돼지들한테 신경을 쓰시고 그러십니까?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영화 내부자에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가 하는 말이다. 내부자의 등장인물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리고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대한민국을 이끄는 실질적인 주인(?)이다. 이 영화는 어쩌면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의 축소판이다. “넌 복수를 원하고, 난 정의를 원한다. 그림 좋잖아?”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앞에 두고 주저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의 모습을 보면 우리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재벌과 찌라시 언론, 정치 깡패들이 만드는 세상은 살만 한가?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세상을 진실이라고 믿는다. 화장술이 뛰어나 세상에는 엔간히 못난 여성도 화장을 하면 못난 사람이 없을 정도다. 화장을 한 정치인, 화장을 한 언론, 화장을 한 정치깡패들은 모두가 진실하고 고상하고 예의바르고 준법정신이 투철한 인격자로 보인다. 그런데 그들의 본질도 그럴까?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자신의 수준만큼 아니 기득권세력이 만든 이데올로기에 마취된 순진한 사람들은 이들의 고급 화장술로 만들어 놓은 세상의 진실을 볼 수 있을까?

문화일보와 한국경제신문은 현대의 정주영이 27.6%, 정몽준이 22.2%, 정세영이 0.8%. 중앙일보와 중앙경제는 이건희회장이 26.4%의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다. 대우는 부산매일과 부산경제를, 한화는 경향신문을, 롯대는 국제신문, 동부는 강원일보, 영남일보는 갑을이, 충청일보는 일신이, korea herald와 내외경제신문은 대농이 대주주다. 기족소유의 신문도 있다. 동아일보는 재단법인인촌기념회가 24.0%, 김재호와 트구 관계인이 22.0%, 조선일보는 방우영(40%), 방상훈 (30. 03%), 방용훈(10.57%) 등 총 80.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족신문이다. 한국일보는 강경제외 94.3%, 세계일보(통일교55.73%), 국민일보(순복음교회 100%), 매일신문(천주교 87.3%)은 종교단체가 발행하는 신문이다.(‘미디어 오늘자료 참고)

재벌이 만든 신문은 재벌의 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종교단체가 만든 시민은 종교인의 시각에서 세상을 비춘다. 노동자가 재벌이 만든 세상을 보면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노동운동단체의 리더가 재벌주주들이 만든 신문으로 세상을 보면 노동자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물론 노동자가 발행하는 신문과 재벌이 만든 신문을 함께 본다면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볼 수도도 있겠지만... 신문뿐만 아니다. 종합편성채널이라는 공중파 언론은 매일경제신문이 MBN, 동아일보가 채널A, 조선일보가 TV조선을, 중앙일보가 JTBC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공중파 방송이 노동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비춰 줄까?



재벌이 만든 신문이 아니면 괜찮다고요? 천만에.... 재벌이 만든 신문이나 방송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신문은 재벌이 만드는 것이나 진배없다. 왜냐 하면 신문이든 방송이든 구독료나 시청료로 운영할 하는 신문사나 방송사는 없다. 사이버시대, 광고나 국가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경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광고료로 운영되는 언론이 광고주가 저지른 비리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비춰줄 수 있는 있을까? 신문사나 방송사가 문을 닫고 싶지 않고서야 재벌의 비위, 국가의 비위를 맞추지 않고서는 운영이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신문마다 진실보도’, ‘정의’, ‘불편부당’, ‘공정보도’... 어쩌고 하지만 그게 뻔한 헛소리라는 것을 순진한 사람만 모른다.

그 정도가 아니다. ‘드라마를 보는 재미로 산다는 주 부들, 이들이 보는 드라마는 영화 내부자들처럼 재벌을 비판할 수 있는 내용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가? 드라마에는 백마 탄 왕자나 신데렐라가 등장하지만 재벌회장은 너무나 맘씨 좋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그것은 광고주의 비위를 맞추겠다는 작가의 속내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드라마에 갑질하는 재벌회장을 본 일이 있는가? 시청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드라마를 통해서도 비전 상실 증후군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조금씩 마취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재벌이 만드는 세상에 노동자도 행복할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재벌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다. 재벌이 만든 이데올로기는 시장에만 있는게 아니다. 생활 속 전통에도 있고, 학생들이 배우는 수요자중심의 교과서 속에도 담겨 있다. 착하기만 한 사람, 가만있으라고 가르치는 학교의 교훈에도 있다. 성을 상품화 하는 유행 속에도 있고, 눈만 뜨면 보는 광고 속에 깊숙이 녹아 있다. 노동자를 블루와 화이트로 나누고 노동자를 근로자로 만드는 말장난 속에도, 자본의 이데올로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서야 어떻게 더불어 사는 세상이 가능하겠는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하라일찍이 예수님은 이렇게 경고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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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사는 이야기2018.11.06 07:42


신문이나 방송이 진실만을 보도 한다고 믿고 살았던 시절이 있다. 필자만 그런게 아니다. 사람들 중에는 신문에 났던데...” “방송에서 들은 얘긴데...” 하면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다. 정말 신문이나 방송은 진실만 보도할까? 세상은 자기 수준만큼 보인다고 했다. 기자들이 비춰 주는 세상의 창’... 언론은 기자의 시각. 언론사의 사시에 따라 비춰진다는 것은 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야 알게 됐다.


신문사의 사시(社是)를 보면 대부분이 진실, 공정, 정의. 그러나 알고 보면 진보적인 색깔의 신문도 있고 가짜뉴스나 다름없는 수구 보수언론도 있다. 재벌이 발행하는 신문도 있고 종교단체가 발행하는 신문도 있다. ‘같은 주제의 다른 기사신문사의 사시(社是)에 따라 주제는 같지만 내용은 정반대의 기사를 우리는 자주 본다. 재벌이 발행 하는 신문이 소비자 입장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기사는 보수언론이든 진보 언론이든 진실을 보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다른 기사나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신문사의 기사는 같은 주제의 다른 기사를 쓸 수밖에 없다. 재벌의 광고비로 운영하는 언론사가 광고주인 재벌의 비리를 진실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정의라는 사시(社是)로 기사를 쓸 수 있을까? 광고주의 지원을 받아 만드는 뉴스가 어떻게 재벌을 비판하는 내용을 가감 없이 보도할 수 있겠는가?

115일자 한겨레신문의 가짜뉴스 공범의 고백을 보면 가짜뉴스가 얼마나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어지렵혀 왔는지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2013721일 현대차 비정규직 희망버스. <한국경제>쇠파이프 든 2500, 펜스 뜯고 강제진입이라는 기사를 썼다. 쇠파이프는 한 개도 없었다. 새누리당은 쇠파이프를 동원해 무법천지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했다.> 새파이프가 없는 새파이프 기사를 만들어 내는 언론....

가짜뉴스는 최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신기루가 아니다. 백제 무왕이 지은 서동요는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그가 거짓 정보를 노래로 만든 가짜뉴스였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났을 때 일본 내무성이 조선인에 대해 악의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려 2358명의 조선인들이 처참하게 학살당하게 만들었다. 해방정국에서 소련은 신탁통치주장, 소련의 구실은 38선 분할 점령, 미국은 즉시 독립 주장이라는 동아일보 오보 사건은 한반도의 역사를 바꿔 놓지 않았는가?

국정원의 댓글사건만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아니다. ‘조중동매니 종편은 그들의 대문에 걸린 진실, 공정, 정의부터 가짜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재벌의 아바타가 된 언론은 권력과 유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고 구독료를 내고 보는 시청자들은 가짜뉴스를 진실로 믿고 그들의 이데올로기에 길들여진다. 광고를 위해 스타를 만들고 스타들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재벌들로 노동자들과 소비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가난해지고 양극화의 희생자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매국노는 애국자를 찬미하지 않는다. 기독교가 발행하는 신문이 불교를 옹호하는 기사를 쓸 리 있겠는가? 탈세와 정경유착으로 부자가 된 재벌들은 그들의 경영전략을 경제정의에 맞춰 경영하지 않는다. 그들은 언론사의 광고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을 유혹해 그들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을 선량으로 뽑아 부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순진한 사람들은 신문하나도 자신의 계급에 맞는 신문을 고르지 못해 재벌이 만든 방송 채널을 즐겨 찾아 그들이 만든 언론으로 길들여져 가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시비를 가리고 판단능력이 있는 소비자로 길러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박근혜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의 시대를 미화하기 위해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했다. 재벌이 만든 언론사들이 만들어 내는 가짜뉴스에 길들여진 언론소비자들은 재벌의 시각에서 세상을 산다. 재벌이 만든 유전자변형 농산물, 식품첨가물 투성이 음식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 소비자들... 재벌이 만든 스마트폰으로 세상사에 관심 끊고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재벌이 만든 불량식품을 먹고 젊어 애써 번 재산을 병원비로 날리고 고통스러운 노후를 살아가는 사람들... 가짜뉴스에 재벌이 만들어 가는 세상에는 누가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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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사는 이야기2018.10.17 06:28


드라마는 누가 만들지...?”

수업시간에 문화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학생들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방송국이요!”

탈렌트('탤런트)들이 만듭니다!”

아닙니다. PD가 만듭니다

학생들 대답 중 정답이 있을까요? 모두 틀린 답입니다. 방송국이 드라마를 만들려면 탤런트를 불러야 하고 작가에게 각본을 부탁해야 하고 소품이며 카메라맨을 비롯한 기술진들의 임금도 줘야 합니다. 돈을 주지 않는데 그들이 어떻게 드라마를 만들겠습니까? 결국은 드라마는 자본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스트레이트 뉴스>

지금 연세가 3~40이 된 사람들은 한겨레신문의 삼성과의 전쟁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2007년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삼성 비자금의혹 기자회견이후부터 삼성은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주지 않자 한겨레는 삼성광고 없이 신문을 발행했던 사건 말입니다. 신문이며 방송이 구독료나 시청료가 아니라(KBS1는 시청료) 광고비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지난 7월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 결심을 앞두고 삼성에 비판적인 <한겨레>, <제이티비시>(JTBC), <중앙일보>, <에스비에스>(SBS) 등에는 삼성이 광고를 대폭 줄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자본주의라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자본이 만들어 가는 세상,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와 사회, 경제와 문화, 교육, 심지어 종교까지도 자본의 입김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삼성이 노무현 정부의 교과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삼성의 돈으로 키워진 이들이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모두를 꿰차고 있으니 대한민국이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어떤 안경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가, 아니면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가에 따라 세상은 다르게 보입니다. 자본의 눈으로 비춰주는 세상이 마치 자기가 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거 때가 되면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피해자가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안방에서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자본의 시각에서 제작되고 세상을 비춰주는 뉴스가 자본이라는 안경으로 세상이라는 사실을 시청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자본은 이렇게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장 사장님. 바쁘시게 잘 지내시지요? 총선 이후 식사 한 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인데 혹 틈을 내실 수 있을는지요? 동지인 MBC ○○○ 본부장과 같이 하려 합니다. 연합뉴스 및 연합뉴스TV 보도담당 상무 XXX 드림.”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연합뉴스 상무가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던 장충기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MBC 사장으로 복귀하면서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삼성 앞에만 서면 머리를 조아리고 꼬리를 흔드는 삽살개로 표변하는 언론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여주고 있어 지금까지 자본에 길들여진 언론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타파의 이건희 회장 성매매 보도가 있던 2016년에는 장 사장님. 늘 감사드립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내려는 자들도 있구요. 나라와 국민, 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갑니다. 연합뉴스 XXX 드림.”...영화 내부자들을 본 사람들은 독자나 시청자들이 언론의 놀림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심한 모욕감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스트레이트>는 장충기사장에게 사장님 연합뉴스 △△△입니다.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대 삼성그룹의 대외 업무 책임자인 사장님과 최소한 통화 한 번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간 나실 때 전화 요망합니다.”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런 소리 들으면 기분이 어떠십니까?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다른 말로 바꾸면 우리가 국민의 머릿속 생각을 좌우하는 리모콘이라는 말이 아닐까요? 시청자를 로봇쯤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주권자를 배후조종해 만드는 세상에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 주권자들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본질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자본의 노예로 살아가겠다는 것이나 무엇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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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정치2018.10.09 06:28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다. 민주주의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며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하는 제도이다. 우리는 이런 정치체제 아래 재화의 사적 소유권을 사회 구성원의 양도 불가능한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사회 구성체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민주주의에서 살고 있으면서 자신이 나라의 주인임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에서 살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 없이 산다는 것도 그렇다. 시장경제체제,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로서 누려야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자본의 노예가 되거나, 수탈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겨울 박근혜대통령의 국정유린을 보다 못해 1700만 국민들이 나서서 그를 탄핵하고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들이 당연히 누리며 살아야 할 소비자 주권은 얼마나 누리며 살고 있는가?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성평등이 여성의 발언권이 높아지거나 여성 지도자가 차지하는 수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본주의에서 소비자 주권도 마찬가지다. 상품시장에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가 좋아 지는 것을 소비자주권이 신장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 주권이란 서비스 향상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공정한 거래를 하기 위해 선택권, 안전권, 심의권, 사후 봉사권, 고충 처리 등과 같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자본의 본질은 무엇인가? 자본은 윤리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못하다. 자본은 만지면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다스 임금님의 손처럼 그 손이 닫기만 하면 부패하고 타락한다. 자본의 속성이 이익이 선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욕망이 자본 앞에 자유롭지 못함을 증면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이 된 자본은 이렇게 정격유착으로 혹은 문화라는 이름으로 개인을 타락시키거나 부도덕한 사회를 만들기도 한다.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는 자본가의 논리, 자본의 이데올로기에 초연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살고 있는 자본의 본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른다. 자본과 권력은 하나다. 아니 한통속이다. 언론의 경우를 보자 자본에 잠식당한 언론을 일컬어 자본에 예속되어 있다고 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광고 외에도 언론은 자본의 시각 자본의 논리에 충실히 복무하고 있다. 자본의 논리는 상품만 지배하는 게 아니다. 미녀가 필요한 이유도 인기스타가 필요한 이유도 자본의 광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자본이 만드는 세상은 소비자들은 행복한가? 자본은 인간의 양심을... 인격을 파탄시키고 정치와 사회를 썩힐 뿐만 아니라 종교까지 타락시킨다.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인간의 생명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게 자본이다. 가습기 살균제나 라돈 침대가 그렇고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살상무기를 생산하고, 돈이 되는 것이라면 핵무기 생산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시는 물, 숨 쉬는 공기까지 오염시키는 자본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이스턴은 정치란 가치의 권위적 배분(authoritative allocation of values)"이라고 했다. 자본이 편이 된 정치, 자본이 만드는 가치는 인간의 행복하게 하는가? 민주주의라는 정치차제에서 자본은 주권자의 권리는 보장 하는가? 교육에 침투한 자본주의는 자본의 논리를 정당화하고 자본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게 의식화한다. 착하기만 한 사람, 정직하기만 한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은 자본 중심의 세계관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니 황제노역이 왜 등장했을까?

철학 없는 교육은 자본주의 논리를 정당화 한다. 연관과 변화의 관점에서 탐구하지 못하는 학문이란 인간을 지식을 암기시키는 기계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철학 없는 지식, 양심 없는 학문에 예속된 권력이 만들어 가는 세상은 인간중심의 세상이 아니다. 삼성장학생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기득권을 지켜주고 있지 않은가? 자본은 신상품으로만 승부를 가리지 않는다. 끊임없이 유행을 만들고 스타를 길러 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들은 샌드위치맨은 길러내 세상을 휘젓고 다니며 자본의 이익에 복무케 하고 있다. 자본은 내가 먹고 입고 잠자는 모는 상품, 아니 정치경제 사회문화 심지어 종교에 까지 침투해 자본에 예속된 세상을 만든다. 이런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소비자 주권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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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나는 학교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폭력방지법과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을 보면 화가 난다. 법으로 할 일이 있고 교육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따로 있는데 잘못된 교육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을 법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법을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부끄럽고 한심하다. 학교폭력이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만든 결과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인데... 법으로 인성을 진흥하면 인성이 길러지는가?



학교폭력이란 사회화의 결과다. 폭력을 보고 듣고 배우지 못한 사람은 폭력을 행사할 줄 모른다. 그런데 결과를 보고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다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 생각해 보자. 우리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가정폭력을 경험하면서 자라는 아이들... 인터넷에 깔린 웹툰이며, TV를 켜면 온통 폭력 투성이다. 서버이벌 게임이며 영화며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이 온통 폭력 아닌가? 장난감까지 폭력도구인 칼이나 총까지 가지고 놀지 않은가? 폭력을 보고 자란 아이가 어떻게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인터넷을 켜기 바쁘게 튀어 나오는 광고... 그 광고를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성을 충동질하거나 상품화해 여성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성의 대상, 돈벌이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고 있지 않은가? 언론사가 돈이 필요하다는 건 안다. 그런데 꼭 그런 구역질 나는 광고로 돈을 벌어야 하는가? 이런 광고를 자기 자녀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나 할까? 정부는 왜 이런 광고를 버젓이 방치하고 있는가? 이런 현상을 방치한 채 미투운동이 마치 생소한 얘기처럼 할 수 있는가?

인터넷 언론의 편집규약이나 윤리강령을 보면 상업적, 선정적, 사행심을 조장하는 소재는 다루지 않겠다.’든지 윤리강령에 ‘(유해환경으로부터의 어린이 보호) 언론인은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폭력, 음란, 약물사용의 장면을 미화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하게 보도하지 않는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인터넷 언론광고에 이런 약속들이 지켜지고 있는가?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교육자들... 학자들... 종교인들...은 왜 이런 낮뜨거운 광고에 왜 그렇게 관대한가?



돈벌이가 되는 거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자본이 광고를 통해 성을 충동질하고 매춘을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은 금지를 비웃고 있다. 이런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돈을 벌겠다는 자본이 만든 세상이 오늘날 SNS의 민낯이다. 학교는 말로는 성교육을 한다고 한다. 교육과정에는 성교육이 있지만 학교의 성교육수준은 알파고시대에 아날로그수준이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시대를 살고 있는데 학교는 아직 공맹시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인권의식이 없는 아이들이 폭력을 행사하고 어른이 된 후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 아닐까?

미투운동은 피해를 당하고 가슴에 묻어둔 억울한 사연을 치료해 주는 운동이 아니다. 성차별이 없는 세상, 성이란 동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의된 성, 젠더(Gender)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의식변화 운동이다. 힘의 논리가 아니라 약자를 배려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식혁명이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권력을 가진 사람은 권력으로, 힘이 있는 사람은 힘으로 여성을 농락하고 희롱하고 강간하는 부끄러운 시대는 마감해야하지 않은가? 그것이 진정한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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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사는 이야기2018.03.13 06:25


-"*부전, 사정량" 딴거말고 "이것"해야..

- 관계전 "한알" 내여자 미쳐~

-성기능 높이는 비결 중 최고는 "이것"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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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남 "반지낀 파워섹*에 여친 홍콩 보내!

페이스북친구가 더러운 광고를 보다 못해 SNS에 고발한 광고문구다. 이런 광고로 돈벌이를 하는 언론사는 사랑하는 자기 자녀가 보고 있어도 이런 광고를 버젓이 올려놓을까? 그것도 이 광고는 #미투 운동 차원에서 어떤 목사의 성폭행 사건을 고발하는 기사 바로 아래에 있다. 이런 광고를 올린 언론사는 특정 언론사 하나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긴 인터넷 언론사의 광고는 차마 눈뜨고 보기 민망하다.



자본주의가 만드는 세상... 언론사들은 꼭 이렇게 돈벌이를 해서 먹고 살아야 할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을까? 그것도 #미투 운동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기사 아래다 이런 광고를 붙이면서 아무런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했을까? 인터넷 전원을 넣기 바쁘게 튀어 나오는 광고들... 거의 나체에 가까운 여성들의 사진과 노골적인 성행위를 묘사한 역겨운 사진들을 순진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사들은 모르고 있을까?

사람들은 흔히 선과 악의 양면성을 가진 사람을 일컬어 야누스에 비견하기도 한다. 언론사의 광고를 보면 전쟁과 평화, 천사와 악마의 탈을 쓴 야누스상이 떠오른다. 형식적으로는 청소년보호정책이니 고충처리규정을 두고 청소년들이 언론의 과대광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기준까지 만들어 놓고 있다. 또 편집규약에는 상업적, 선정적, 사행심을 조장하는 소재는 다루지 않겠다.’든지 윤리강령에 언론인은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폭력, 음란, 약물사용의 장면을 미화하거나 지나치게 상세하게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다.

최근 나라를 온통 발칵 뒤집어 놓은 #미투 운동은 개인의 도덕성 부족 때문에만 나타나는 현상일까?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똑같은 현실사회에 살면서 자기절재와 이성적인 판단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광고를 보며 자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른이 됐을 때도 똑같은 도덕성을 요구할 수 있을까? 노벨문학상 대상에 오르내리던 시인이 어느 날 갑자기 괴물이 되고 대통령이 되겠다던 사람이 자기 참모를 성폭행해 국민들을 멘붕으로 몰아넣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예술 분야 성폭력 실태 시범조사에서 예술계에 종사하는 여성 중 41.9%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보도다. 응답자의 42.6%가 언어적 성희롱을 겪고, 성추행이 27.5%, 시각적 성희롱 25.6%, 성폭행 미수 4.0%, 성폭행 2.0%...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예술계 학계, 교육계, 언론계 법조계... 등 사회 어는 분야에도 예외가 없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 정부는 왜 방치하고 있었을까? 예술계뿐일까?

#미투 운동을 지켜보는 언론의 시각은 어떤가? 전술한 광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언론은 이런 현실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모든 언론사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쪽에서는 사회정의를 말하고 한쪽에서는 낯 뜨거운 광고비를 받고 성을 상품화해 잇속을 챙겨 온게 언론 아닌가?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오늘날 성도덕의 타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석고대죄부터 해야 할 일이다.<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는 #미투 운동의 핵폭탄... 약자에 대한 강자의 폭행, 돈이면 무슨 짓이든 해도 된다는 비뚤어 진 사고방식... 오늘날 미투 운동은 남성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한계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절규다. 언제까지 이런 현실을 분노하고 개탄만 하고 있어야 할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부터 분석해야 한다. 형식적인 성교육도 이제 현실에 맞게 재구성하고 광고교육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온통 쓰레기통이 된 인터넷 언론도 대수술이 필요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괴물 대통령이 나올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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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사는 이야기2018.03.07 06:31


선입견이란 참 무섭다. 만화란 아이들이 그냥 재미 삼아 보는 책, 혹은 감각적인 눈요깃거리쯤으로 알고 있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만 충격이 빠지고 말았다. 내가 쓴 책을 출간한 생각비행이라는 출판사는 신간이 나오면 가끔 내게 책을 보내주곤 한다. 며칠 전에도 나의 만화유산답사기라는 책을 보냈기에 책 제목을 보고 나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인 줄 잘 못 알았다.


그런데 책의 첫 장을 펴 드는 순간 내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됐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어떻게 이런 책을 쓰겠다고 구상을 했을까? 이건 만화에 얽힌 역사를 기록한 책 정도가 아니다. ‘치욕과 공포의 흔적을 안아든 문화공간 SBA서울 애니메이션센터와 남산일대라는 첫 번째 챕터 서울에서 손꼽히는 높은 자리란 대도시풍경에 익숙지 않던 내게 N타워는 꽤 로망이었다. ...로 시작한 글은 남산에 대한 온갖 역사이야기를 실타래 풀어내듯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 서찬휘의 눈에는 남산이란 단순히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즐기는 휴양지가 아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산이 한국만화가 협회와 만화연대가 입주해 있는 장소정도는 알겠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남산은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 역사 이야기며, 풍수지리설로 도읍을 정한 이야기, 안산 이야기, 목멱대왕을 지낸 사당이야기, 봉화 이야기, 임진왜란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끌고 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남산에 얽힌 일제의 근거지에서 독재자의 근거지로’, 조선총독부의 비사에서 일제강점기의 수탈이야기, 현존하는 건물에 담긴 이야기까지 속속들이 파 해쳐 놓다.

중정설립은 박정희와 함께 군사쿠데타를 일으켰던 김종필이 주도했으며... 전두환 세력의 손으로 국가 안전기회부가 되어 명맥을 이어 나간다. 중정과 안기부시기에 남산은 그 이름자체로 공포정치의 대명사였으며 수많은 민주화운동본관건물과 주변에 자리한 부속 건물들로 끌려 들어가 끔찍한 착취와 고문을 당했다. 이 건물들에서 인민혁명당 구성원들을 북한지력으로 국사사변을 기획했다는 혐의로 기소해 사형판결 확정 18시간만에 처형한 제 2차 인혁당 사건을 비롯해 동백림사건, 최종길 타살사건, 민청학련사건 김대중 납치극,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등 다양한 인권침해 사건이 조작되었다....(P. 24)’

이 정도면 현대사인지 만화유산을 답사하는 자료인지 헷갈린다. 나는 고등학교 사회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국사를 가르쳤던 일이 있다. 시험준비를 위해 국사를 공부한 사람들은 국사가 우리 조상들이 살아 온 내력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국사라는 과목은 과거나 토지제도, 임금의 통치 이야기나 서술한 책이 아니다. 국사 책 속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토지제도에서 건축, 천문, 지리, 경제, 환경, 교육, 종교, 금석문, 도자기 서예 음악, 도예,.. 에 이르기까지 백과사전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국사를 역사의식이나 철학 없이 접근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시험을 준비하는 암기과목으로 학생들에게 진절머리를 나게 만드는 과목이다. 국사를 가르치는 교사도 역사 속에 담긴 다양한 사실(史實)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 없이 접근 했다가는 그야말로 학생들을 사맹(史盲)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 만화를 본지 하도 오래 돼 요즈음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해를 잘 못하지만 요즈음 만화란 옛날 책이 부족하던 시절, 손때 묻은 만화책이 아니라 에니매이션으로 혹은 웹툰으로 진보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촉망받는 산업으로까지 성장했다.



바쁘게 살다보니 그런가? 우리는 늘 지나다니는 길, 쳐다보는 건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무관심하게 지나치며 산다. 그런데 나의 만화유산답사기를 읽고 공휴일이나 방학동안 자녀들의 손을 잡고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면 내 주변 곳곳에 담긴 역사이야기, 건물에 얽힌 놀랍고도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서울은 500년 조선의 수도였으며 해방 후 100년의 세월, 더구나 서울공화국이었으니 서울 어느 곳 하나 역사의 숨결이 닿지 않은 곳이 있겠는가?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읽으면 역사가 이렇게 내 곁에 있었구나 하는 새로운 사실에 눈을 뜨게 되고, 나도 모르게 책을 읽는 재미에 빠져들게 만든다.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세상. 그것은 출판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돈이 되는 거라면...’ 이익이 선이 되는 자본의 논리는 서점가도 마찬가지다. 순진한 부모들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아직도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진다는 광고에 속아 많은 책을 읽기를 원하지만 아무 책이나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게 아니다. 천사와 같은 아이들에게 성장단계에 맞는 좋은 책을 골라 줄 수 있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그런 지혜로운 부모가 얼마나 될까?

오늘날 만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웹툰은 전쟁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종류가 공중파를 타고 안방 깊숙이 들어 와 아이들의 정서를 좀먹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총기류를 사 주지기도 하지만 총이란 살상무기다. 폭력이 일상화된 세상... 이런 세상에 어떻게 사랑하는 내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천사와 같은 아이들에게 미움이 아니라 사랑을... 분열이나 다툼이 아니라 믿음과 용서를.. 그래서 더불어 사는 세상에 생명에 대한 존중, 사랑과 평화 그리고 인권이 살아 숨 쉬는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서는 정말 좋은 책을 골라 줘야 한다.


........................... 차 례 ................................


01 치욕과 공포의 흔적을 안아든 문화 공간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남산 일대...

02 아마추어 만화인과 코스튬플레이어의 각별한 추억이 서린 곳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여의도 종합전시장(SYEX)

03 만화에 서린 또 다른 독재의 흔적신촌 일대, 그리고 신촌 대통령

04 둘리의 고향, 소시민의 발자취를 찾아한강에서 쌍문동까지

05 덕내와 젊음이 자리했던 어느 이공간에 관하여홍대 일대

06 복숭아 마을, 만화 도시를 자처하다부천

07 한국 근대만화의 시작지―《대한민보

08 책과 청춘의 한 페이지들이 모여 흐르던 곳청계천과 대학천

09 명동 삼국지와 한국형 오타쿠 여명기의 흔적명동 중국 대사관과 회현지하상가

10 보물섬의 자취를 찾아육영재단과 어린이회관

이런 이야기들이 각 챕터 별 장소 옆 이야기, 답사 코스...를 지도까지 상세하게 첨부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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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미디어2018.02.26 06:30


흐르지 않는 물이 썩는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개인도 그렇지만 단체나 국가도 비판을 용납하지 않으면 부패하기 마련이다. 사회가 복잡하고 이해관계로 얽히다보니 판단능력이 부족한 언론 소비자들은 쉬 피해자가 되고 이를 이용한 권력이나 자본은 반사이익을 노리고 안하무인격으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독재 권력은 이렇게 권언유착으로 언론소비자들을 기만해 왔던 것이다.



자본에 예속된 언론은 독자들을 대상화 한다. SNS시대 언론... 공중파든 인쇄매체든 오늘날 대부분의 언론은 독자적인 생존권을 갖지 못한다. 당연히 정부의 지원을 받거나 자본의 힘으로 살아남는다. 자본주의에서 노동자는 고용주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고용주의 눈 밖에 나고서야 살아남을 도리가 없다. 당연히 언론도 권력의 눈치 자본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권력의 입맛에 맞는 기사, 자본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말이 있다. 개구리를 갑자기 뜨거운 물에 집어넣으면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지만, 온도가 낮은 물에 넣고 점차 가열하면 위기상황에 처한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결국 죽고 만다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오랫동안 계속된 편안함에 안주해 현실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 결국 언론소비자들은 자신이 언론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서서히 언론이 원하는 인간으로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권력은 착한가? 모든 언론은 진실한가언론은 공정한가진실을 보도 하는가역사적으로 깨어 있는 지식인들은 고난의 길을 걸어 왔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내놓아야 했다. 언론이 권력과 자본에 맞서 진실보도를 하는 언론은 살아남기 어렵다. 최근 내부자와 1987에서 볼 수 있듯이 독재권력 하에서 국민들은 어떻게 피해자가 되고 어떻게 언론에 의해 길들여지는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순진한 국민들은 개구리증후군처럼 언론에 길들여져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언론의 소비자 길들이기... 개구리 증후군은 누워서 떡먹기다. 3S정책에서 볼 수 있듯이 언론은 맘만 먹으면 언론소비자들을 길들이기는 얼마든지 언론이 원하는 인간을 ㅗ만들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공정보도니 진실보도 운운하면서 그 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취제를 섞어 소비자들의 이성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같은 주제의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오피니언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가 있다. 어디 그뿐인가? 공중파의 드라마나 연속극은 소비자들을 중독 시키기까지 하고 있지 않은가?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비이커에서 뛰어 올라 안전한 곳으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평하게 앉아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언론 소비자들은 그렇게 마취되고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을 용이하게 해 주는 프리미엄이 또 있다. 박근혜정권시절 한국사국정교과서를 시도 했던 이유에서 볼 수 있듯이 유신시대 즐겨 사용하던 국정교과서는 유신교육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속여 국민들의 가치관을 뒤바꿔놓았다. 교과서가 금과옥조가 된 학교 현실에서는 이렇게 피교육자들의 가치관을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불의한 정권은 교육을 통해 주권자를 판단미숙아로 만들고 그 토양위에 권력의 목소리, 자본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국에는 일본의 야쿠자집단을 방불케 하는 언론집단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 중 단 한 사람도 기레기나 찌라시의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 겉으로는 언론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지만 사실은 권력과 야합해 언론소비자들을 등쳐먹고 있는 수탈자들이다. ‘조중동매종편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권력의 편에서 혹은 자본의 편에서 소비자들을 마취시키는 이들은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짜 뉴스를 만들고 보도 자료나 받아 옮기며 불량광고로 소비자들을 병들게 하는 기레기와 치라시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언론소비자들은 피해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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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다음 중 훌륭한 사람을 모두 고르시오

일류대학을 졸업한 고위 공직자

변호사나 판,검사, 의사

돈을 많이 받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인간

학부모에게 이런 시험문제를 낸다면 어떤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답할까? 아마 ①②③④번을 모두 고르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시사 인>


학생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학부모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를 물어보면 답이 다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위의 질문처럼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이나 좋은 직장, 변호사나 판,검사 혹은 좋은 직장에서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니까?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 양육을 위한 원칙이나 기준이 있어야 한다. 혹 정서니 인성 같은 문제도 커서 철들면 다 알아서 할건데 우선은 공부만 잘하면... 모든게 용서되는 그런 원칙(?)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며 학원과 선행학습으로 아이들을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키우면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까?


모를 심어야할 때가 있고 김을 매 줘야 할 때가 있다. 한해 농사도 철에 맞춰 하지 않으면 한 해 농사를 망친다. 하물며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겠다면서 어떻게 많이 안아주고 많이 사랑해 줄 때와 놀도록 해줘야 할 때를 가려주지 못하는 것일까? 아이들도 부모와 대화를 나누고 형제와 혹은 친구와 우정도 쌓고 사회성도 키워야 할 나이가 따로 있다. 그런 시기에 오직 국영수점수를 몇 점이라도 더 잘 받게 위해 위하여 학원으로만 내몰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커서 부모형제 소중한 줄도 알고 사회성이 좋은 인간관계도 좋은 융통성 있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어제 댁의 자녀 어떻게 키우세요?’라는 주제의 글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워야 한다, 똑똑한 사람보다는 지혜로운 사람, 시비를 가릴 줄 아는 판단력을 가진...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썼다. 국영수 점수보다 해서 될 일과 하면 안되는 일을 분별할 줄 아는 분별력이 있는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가치혼란의 시대, 온갖 이해관계로 뒤얽혀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식이 많은 똑똑한 사람보다 주관이나 소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는 이성적인 인간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맹목적인 사랑은 폭력으로 둔갑할 수도 있다. 사랑은 때로는 이성을 분별하지 못하고 유행에 매몰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목표는 같은데 과정이 다르다는 말이다. 사랑이 욕심으로 둔갑하면 이성을 잃고 아이들을 무한경쟁시장으로 내몰게 되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 농사도 철에 맞춰 물도 주고 김도 매주어야 한다. 철에 맞지 않은 거름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좋다는 것, 하자는 대로, 좋다는 것은 뭐든지 다... 하다가 내 아이가 병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을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부터 달라져야 한다. 참된 사랑은 무조건 허용이 아니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육아야말로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좋은 엄마는 상업주의에 점령당한 먹거리로부터 내 아이를 지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칫 광고에 속아 아이들에게 성장촉진제와 식품첨가물 덩어리, GMO로 범벅이 된 음식을 먹여 성인병을 앓게 하는 엄마는 없을까? 마트나 홈플러스에 진열된 간식이나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먹거리들은 안전 하기만할까? 음식이야 말로 습관이다. 거친 음식으로 배만 채우면 된다는 습관을 길러 놓으면 건강한 삶을 살기 어렵다. 자본에 매몰된 세상에서 자칫 잘못된 음식습관을 길러 건강을 잃고 평생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책사에 넘쳐 나는 책, 베스트셀러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부모는 자본에 점령당한 책을 분별해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책을 많이 읽으면...’ 하는 시대는 지났다. 어떤 책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도 있는데 아무 책이나 많이만 읽으면... 어떻게 될까? 돈벌이를 위해 찍어 내는 독이 든 책이 얼마나 많은데 자본의 욕망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엄마는 어떤 정성과 노력을 하고 있는가?


고전 몇권을 끼워 넣은 전집류를 방 가득 채워 책에 질리게 하는 엄마는 아이들에게 책과 담을 쌓게 하는 어리석은 엄마다. 성장단계에 맞는 좋은 책, 지식보다 지혜를 길러주는 책, 책을 골라 주지 못하면서 어떻게 내 아이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겠는가? 스마트 폰에 앱 하나만 다운로드 받으면 10여개국의 사람들과 통화가 가능하다는데... 영어공부를 시키려고 말조차 제대로 못하는 아이에게 잠조차 제대로 재우지 않는 엄마는 좋은 엄마일까? 그렇게 키우면 훌륭한 사람이 되기는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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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빨아주는 기사

참 어처구니없는 표현이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기레기'라는 단어도 부족해 '빨아주는 기사'라니.... 노골적으로 누군가를 띄워주는 기사라는 뜻으로 표현하는 이 기사를 보면 신문이나 방송이 사실보도를 한다고 믿는 독자가 얼마나 순진하고 바보스러운지 알만하다.

<'반8'이라는 문구회사의 상품에 붙은 광고>

포르노 얘기가 아니다. ‘그 기자는 왜 빨아주는 기사를 썼을까요?’라는 오마이뉴스에 나오는 기사기다. "기업들 돈으로 해외출장 다녀왔는데, 비판 기사 쓰라고? 말도 안 되는 얘기지." 라는 이 기사를 보면 우리가 믿고 보는 언론의 속살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난다. 이런 기사나 방송을 사실로 믿고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순진한가? 전두환이 집권하던 제5공화국 시절, ‘스크린, 스포츠, 섹스라는 영어 머리글자를 딴 우민화 정책을 빗댄 표현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언론의 공정보도를 철석같이 믿고 있다.

일반기사도 그렇지만 광고는 어떨까? 갑사에 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갔는데 '맛집인줄 알고 잘못 왔다'고 했더니 주인이 하는 말 "여기 맛집이라는 게 방송국에서 영업하러 다니면서 만든 집이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먹방이라는 소리를 듣는 방송들이 방송국의 영업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실제로 방송국에서 식당에 찾아와 맛집방송을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고 다녔다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자본주의니까...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신문이나 방송에 까지 자본의 마수(?)가 뻗혀 소비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니... '빨아주는 기사'라는 것을 알고 기사를 보는 독자들은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독자들은 기사를 본 것이 아니라 광고를 보고 있었다는 말인가? 실제로 텔레비전을 켜기 바쁘게 튀어 나오는 광고들... 기사가 주인인지 광고가 주인인지 구별이 안 될 지경이다. 인터넷신문을 보면 기사 곳곳에 붙어 있는 광고는 차라리 포르노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항암효과가 있다.', '고혈압에 좋다.'는 건강식품 광고를 보면, 이거 먹으면 아무리 위중한 병이라도 다 나을 것 같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이런 광고의 40%가 역시 허위·과장이었습니다.SBS 가 보도한 건강에 좋다믿었는데... 40%가 허위·과장광고라는 기사에 나오는 얘기다. 어디 건강식품만 그럴까? 아이들이 먹는 과자류에서부터 약품에 이르기까지 과자류 속에 들어 가 있는 식품 첨가물의 피해는 일일이 열거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

학교에서 원칙만 배워 세상에 나가면 이런 광고에 유혹되지 않을까? 허위광고로 피해를 보는 지 않을까? 속힌 줄 알고 난 후 소비자 보호원으로 시민단체로 혹은 법정으로까지 가기도 하지만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더구나 먹거리나 아이들 간식으로 먹는 과자류의 경우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

비만과 고혈압과 성인병이 먹거리와 무관하지 않지만 공고를 보면 사지 않고 못배기게 만든다. 자본은 소비자들의 건강보다 이익이 우선이다. 순진한 사람들은 이런 자본의 탐욕을 알지 못한다. 소비자들은 방송제작의 주인이 광고주라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자본의 논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아이들 간식으로 먹는 먹거리, 과자의 경우를 보자. 방부제 ; 소르빈산 칼륨, 벤조산나트륨, 살리실산, 데히드로초산나트륨, 감미료 ; 둘신, 사이클레메이트, 사카린, 나트륨, 화학조미료 ; MSG 글루타민산나트륨, 착색제 ; 타르색소, 발색제 ; 아질산 나트륨, 아초산 나트륨 , 팽창제 ; 명반, D-주석산수소칼륨, 산화방지제 ; 부틸히드록시아니졸(BHA), 부틸히드록시톨류엔(BHT), 표백제 ; 아황산나트륨, 살균제 ; 표백분과 고도 표백분, 차아염소산나트륨, 향신료 ; 바닐린, 락톤류...

이러한 식품 첨가물의 종류만 해도 무려 217종이다. 방부제가 든 밀가루는 한여름 한 달 동안 놓아드어도 벌레가 먹지 않는다. 벌레를 밀가루에 넣어두면 죽어버리고 만다. 방부제뿐만 아니다. 포장지에 수십가지 첨가물이 든 상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만드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즉석식품의 광고 선전을 보면 화려하다 못해 찬란하다. 먹지 않고 견디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텔레비전을 켜기 바쁘게 튀어나오는 광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쏟아지는 스팸문자 멀쩡한 시민들조차 당하는 보이스 피싱... 이런 피해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미리 광고의 본질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광고의 피해로부터 자신을 지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광고교육은커녕 노동자로 평생 살아갈 제자들에게 노동법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권리와 의무가 담긴 헌법조차 가르치지 않는 학교는 과연 학교가 해야 할 책무를 다 하고 있는가?

교육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자본의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교육은 자본에 예속된 교육이다. 자본의 본질을 모르고서야 어떻게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겠는가? 영어 단어 한두 개, 수학문제 몇 개를 더 푸는 것과 광고와 상품 속에 숨겨진 자본의 속성을 아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늦기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광고나 스팸 그리고 보이스 피싱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교육은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상품에 감춰진 자본의 음모를 외면하고서야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이라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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