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19.06.03 05:05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시간이 지나 증폭되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가?”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노턴 로렌즈(Edward Norton Lorenz)가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나비효과이론’이다.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된 이 이론은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전혀 무관해 보이는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사람들은 길을 걸으며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곤 한다. 내가 생각 없이 버린 쓰레기가 훗날 내가 앓게 될 불치병의 원인이 된다면.... 설마...? 다들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나비효과’이론에 비추어 보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서로 무관한 것이라고는 없다고 보는 것이다. 나비효과라는 이론으로 보는 세상 즉 ‘연관과 변화’라는 관점에서 보는 시각을 철학에서는 변증법이라고 한다.

쓰레기를 버리면 정부가 청소하는 사람을 고용해 월급을 줘야 하기 때문에 그 월급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그 정도가 아니다. 쓰레기를 태우면 공기가 오염돼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병에 걸려 병원에 갈 수도 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데 그런 쓰레기를 분리수거도 하지 않고 태우면 공기는 물론 물과 토양을 오염시킨다. 그 오염된 땅에서 자란 곡식이나 해수산물은 결국 본인의 몸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정치나 하고, 교육자들은 공부나 가르치고 장사꾼들은 돈벌이나 하고... 이렇게 관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몸에 열이나 내과에 갔는데 내과의사가 이빨 때문에 열이 난다는 사실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사람들은 개으름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일했는데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본주의에서 부의 배분이란 정치가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시각은 현상만을 인지한다. 본질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사회는 전통적인 가치관과 독재정치 그리고 분단사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아집, 흑백논리, 표리부동, 왜곡, 은폐...'와 같은 전통적인 이데올로기에 찌들려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물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이 아니라 관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여기다 약점이 많은 정치인들이 비판의식과 민주의식을 갖지 못하게 하고 학교에서 변증법을 가르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조차도 동양철학이나 관념적인 철학만 배워 변증법적 시각을 갖지 못한다. 철학하면 실용주의철학이니 실존주의, 분석철학 같은 관념철학만 알고 변화와 연관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변증적 시각을 갖지 못하다.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이기주의를 찬양하고 절대화하는 실용철학을, 덴마크와 독일, 프랑스 사람들은 인간을 허무한 존재로 보는 비관주의 철학인 실존주의를, 기독교인들은 신에 의해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창조설과 신토마스철학을 접목시켜 이성을 거부하고 숙명을 정당화 한다.


내 삶과 무관한 철학은 철학이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나라에는 철학이 없다고 하지만 철학이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 조선 사람은 매양 이해 이외에서 진리를 찾으려 하므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오죽하면 신채호선생님은 이렇게 절규 했을까? 국적 없는 철학, 서구열강이나 일제 침략을 위해 우리민족을 노예로 만들기 위한 허무주의나 운명론을 정당화하는 철학은 우리국민들을 노예로 만드는 예속철학이다.

철학교육을 하자면 진보적인 인사들까지도 대부분 시큰둥해 한다. 아마 학교교육을 통해 실용주의나 실존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화된 철학을 생각하기 때문일까? 똑 같은 사안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전혀 다르다. 전 대법원장이 재판거래를 보는 시각도 어떤 사람은 별 반응이 없다. 그러나 사회정의를 세워야할 법관 그것도 사법부 수장이 대통령과 재판거래를 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법관들의 재판의 독립성을 조정했다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인 삼권 분립을 훼손한 중죄라며 분노하는 사람도 있다.

‘연관과 변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상호관련을 맺고 상호작용을 하면서 존재한다. 모든 사물은 관련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입장에 선 시각으로 세상을 보지 않으면 나만 있고 남은 없다. 나밖에 모르는 미분화된 인간을 만드는 교육은 극단적인 이기주의, 감각주의, 쾌락주의 세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생각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 영어 점수 몇 점, 수학 점수 몇 점 더 받아 일류대학에 가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얻어 안정된 생활만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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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이 많아지는 6월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맞는지 가끔 의문스럽습니다 ㅡ.ㅡ;;

    2019.06.03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철학적 부재가 지금처럼 한결같은 세상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2019.06.03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 주의 시작 월요일 힘차게 보내시고 글 잘 읽고 공감 누르고 가겠습니다~

    2019.06.03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09.21 07:05


근대의 문을 연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思惟)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했다.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나, 사유(思惟)하는 존재로서의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내가 알고 있는 나는 객관적인 나인가? 이 세상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정의를 내린 사람이 있을까?

데카르트를 비롯한 수많은 철학자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고. 타고르는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야말로 확실하고 영원한 생명의 경탄이라 했다. 몽테뉴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하면 내게 진정 나다와 질 수 있는가는 아는 일이다. 쇼펜하우워는 각개인은 타인 속에 자기를 비추는 거울을 갖고 있다고 해 알 듯 모를 듯한 정의를 해 놓았다.


종교에서 는 세속의 나보다 또 다른 정의를 한다. 인간이 신의 창조물이라고 보는 기독교는 인간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된 것이기 때문에 다음 세상에서 영생을 누리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나의 삶이라고 했다. 불교에서는 나라는 존재는 물질(몸뚱이, ), 느낌(), 인식(), 심리현상들(), 알음알이()의 다섯 가지 무더기 오온(五蘊)의 적집이 나라고 했다. 그래서 반야심경에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오온(照見五蘊皆空)이라고 정의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학창시절 윤리시간에는 철학이라는 말을 배운 것 같기는 한데 딱히 내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별로 없다. 기껏 배웠다면 윤리와 사상 시간에 인간의 삶과 윤리사상, 동양과 한국윤리사상에서 유교과 불교, 도교...와 서양윤리사상에서 그리스도의 윤리사상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시험을 위해 준비한 지식이라 기억 속에 남아 있는게 없다.

철학이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공부한 철학이란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거나 플라톤 철학이니 학파가 어떻고..하며 가르친다. 철학이란 정말 그런 철학자가 나긴 말 몇 마디를 암기하는 공부일까? 나는 누구인가(자아관)? 왜 사는가(생사관)?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인가(인생관)? 역사란 무엇인가(역사관)? 경제란 무엇인가(경제관)? 종교란(종교관)? 정치란무엇인가(정치관)....를 볼 수 있는 안목(世界觀)이 철학이라고는 왜 가르치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철학공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나는 학기가 시작되는 첫시간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곤 했다. 그러면 학생들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게 , 지위, 명예, 부모, 가족...’ 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 모든 것을 다 가진다고 해도 자기 자신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 세상에서 가정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렇게 시작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나... 그 나를 나는 사랑하는가?...’로 첫 시간을 보내곤 했다.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안다면 그 나를 어떻게 다듬고 준비하는 것을 배우는 게 학교교육의 핵심이요 학습자가 공부할 목표가 되어야 한다. 내 소중한 몸과 마음을 지키고 다듬는 것... 그것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전에 학습할 핵심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오늘날 학교는 교육과정에서는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을 양성하겠다고 하지만 학교는 정작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나를 다듬고 가꾸는 일이 뒷전이다.

낯선 곳에서 길찾기를 해 본 사람들은 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방향감각을 잃은 삶은 방황이다. 같은 길을 가더라도 알고 찾아 가는 길과 방황하는 길은 다르다. 삶의 시행착오는 되돌릴 수 없는 불행이다. 세상을 보는 안목, 삶의 목적과 자아관, 인간관 인생관 세계관, 그리고 역사관이며 경제관, 종교관... 없이 인생을 산다는 것은 방황이요 시행착오다. 시행착오를최소화해 행복한 삶을 가꾸는 내일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철학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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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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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만 생각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하염없어집니다
    풀지 못하는 숙제입니다

    2017.09.21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2017.09.21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을 배워줘야하는 이유로군요.
    바로...^^

    2017.09.21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생각하는 힘!
    우리교육은 이것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2017.09.22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876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를 기본적 자기 정의로 전제하고서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라는 ‘존재’적인 측면의 의문을 해결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육신과의 동일성으로 비추어진 ‘지금의 나’ 즉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고 전제로서 여기고 있는, 그 믿음을 먼저 해체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나’는 누구이기는 한 걸까?
    정말 ‘나’는 무엇이기나 한 걸까?
    지금까지 당연시 여기고 있던 이것이 정말 ‘나’일까?

    ‘지금의 나’에 대한 믿음을 먼저 해체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해체하고 나면, 남는 것은 오직 “나는 누구인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측면에서 “나는 누구인가?”는 지극히 상식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 출처 : 불멸의 자각

    한번 읽어보세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

    2018.06.08 0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06.09 06:51


박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릴 때 박사라면 그야말로 모르는 게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박사제도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지만 텔레비전에 이름 다음에 박사가 붙으면 그만큼 권위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사란 학문을 가장 깊이 있게 알고 연구하는 전문가를 일컫는 호칭이다.



박사를 영어로 ‘Ph. D’로 표기한다. ‘Doctor of Philosophy’의 준말이다. 그런데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 박사제도가 생길 때 철학자에게 수여했던 게 시초가 됐는지 모르지만 모든 박사는 모두 ‘Ph. D’로 표기한다. 그런데 이름대로 Philosophy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택시를 타고 회의에 참석했다가 볼일이 있어 먼저 나왔는데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딘지 전혀 감이 안 잡히던 황당한 일을 경험한 일이 있다. 낯선 길도 아니고 가끔 다니던 곳인데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안 된다. 몇 번이나 헤매다가 결국 택사를 탈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다. 살다가 이런 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릿속에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방향감각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박사학위를 비롯한 온간 스팩을 쌓은 사람인데 사는 걸 보면 영 아니다. 하긴 박사라는 칭호가 이효석의 생애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고 한국의 인사행정에 대한 고찰로 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으니 그런 사람이 어떻게 철학을 제대로 알까?


철학이 사람과 세계의 관계를 밝혀주고 사람들에게 관점과 입장을 갖도록 하는 학문인데 학교는 이런 철학교육을 하기는 할까? 하긴 중·고등학교에는 도덕이나 윤리라는 과목이 있다. 도덕이나 윤리가 철학일까? 도덕이나 윤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을 일깨워 주는 학문이다


윤리책에는 윤리사상과 사회사상의 의의, 동양과 한국윤리사상, 서양윤리사상, 사회사상이라는 단원이 설정 돼 있다. 동양의 사상인 유교나 불교, 도가·도교를 알면 삶의 방향감각을 깨달을 수 있을까? 서양의 그리스도교의 윤리사상이나 실용주의 철학을 배우고 외우면 도덕적인 사람으로 길러지는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건 지식이 아니라 지혜요, 철학이다. 도덕점수나 윤리점수를 잘 받는 학생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가?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데, 본질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데 학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덕분에 외모나 현상을 보고 진실이라고 착각하게 함으로서 이와 연관된 산업이 상황을 이루고 있다.


철학없는 사회는 막가파가 판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거나 상업주의가 활개를 친다. 우리사회를 보자. 공맹사상이 유교철학 외에 이렇다 할 철학이 없는 우리나라에는 국적불명의 외래철학이 활개를 치고 있다. 수많은 철학박사들이 내로라면 권위를 자랑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철학이란 것은 결국 서양의 실용철학이나 실존철학, 신토마스주의, 인격철학, 신실증철학 등이다.


얼마나 철학이 궁핍했으면 무분별하게 도입한 철학이 마치 우리철학 행세를 함으로서 한국은 구미사상의 시궁창이라는 야유까지 받을까? 설사 서구사상이라고 하더라도 내 삶을 안내하는 지침서라도 된다면야 배척하고 비판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그렇게 무분별하게 들어 온 철학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


우리나라에 유입된 서구 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이 실용철학과 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 등 4대철학 사조로 인정한다. 죤듀이로 대표되는 실용주의 철학이란 이기주의를 찬양하고 절대화하는 대표적인 철학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천성으로 본다. 실용주의에 점령당한 교육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미국식 민주주의, 미국식 생활양식을 정당화하는 철학이다. 오늘날 사회적인 존재의 인간을 이기주의인간으로 길러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실존주의는 어떤가? 실존주의 철학하면 학생들은 윤리시간에 키에르케고르나 야스퍼스 하이데크나 샤르트르가 실존주의 철학자라고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남아 있을 것이다. 실존주의는 죽음의 철학이다. 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죽음을 미화하던 철학이 실존주의 아닌가? 어차피 사람은 한번 죽기 마련인데 형편이 돌아가는대로 살아보자는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라는 논리가 숨겨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나 했을까? 실용철학이 인간의 이기심을 절대화하는 철학이라면 실존철학은 죽음을 절대화하고 이상화하며 예찬하는 철학이다.


스콜라철학, 신토마스철학이 운명론적 세계관을 정당화하는 신학철학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또한 분석철학이니 과학철학, 신실증주의 철학이란 꽁트가 철학을 거부한다는 뜻에서 과학철학이니 분석철학, 논리적 실증철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지식만 믿을 수 있으며 감성의 세계를 벗어난 지식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철학을 거부한다.


학창시절 윤리를 배워 남아 있는 게 무엇인가? 기껏해야 시험에 대비해 철학자 이름이나 외운 게 전부다. 이렇게 관념철학자들은 산다는 게 무엇이며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를 안내해 주지 못한다. 의식과 물질 중 의식이 먼저기 때문에 의식이 없으면 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관념론으로는 세계를 인식할 수 없다. 과학적 세계관을 배우자 못한 서민들은 이기주의와 허무주의에 빠져 자본의 충실한 소비자로 운명이 따르다 인생을 마치게 된다. 과학적 세계관이 없는 인생은 자본의 소모품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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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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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은 너무 전문적인 지식 시대입니다
    유시민 작가 처럼 잡학 박사가 존경스럽습니다 ㅎ

    2017.06.09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식이 쌓이면 자연히 지혜가 되는 법인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식을 부지런히 쌓는데도
    지혜로는 변모해 나가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철학이며 인문학이 바탕이 되어 있질 않아서 그런 걸까요...

    2017.06.09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철학이라면 재미없고 따분한 학문으로만 여겼는데.. 우리 삶에서 알게 모르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2017.06.09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철학은 정답이 없는 창의성인 것 같더라구요.
    그런 교육 필요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행복하 ㄴ주말 되세요

    2017.06.09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좌파의 철학에 대해 공부하시면 현 세대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르쿠제나 카치아피카스 등의 책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학기술과 철학을 반드시 비교하는 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철학을 불가능하게 만든 것을 알아야 학생들의 상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세대가 왜 철학이 불가능해졌는지 그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2017.06.09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지식이 아닌 지혜가 절실한 세상입니다. 아이들에게 지혜를 물려주는 참스승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17.06.09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상을 보는 시각을 많이 키워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편한 하루 되십시오^^

    2017.06.09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17.01.12 07:00


인천 소양초 배움의 공동체 북서초등교사동아리초청으로 12일 동안 9시간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한사람이 그것도 늙은 강사가 이런 장시간의 연강을 한다는게 가능할까요?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난 후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그리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라는 책을 내고 난 후 가끔 여기저기서 강의 요청을 받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같은 수강생들에게 9시간동안 강의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인천시내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강화도에서 오신 선생님까지 모두 26명이었습니다. 솔직히 첫날 강의 후 이튿날은 재미가 없어 안 오시는게 아닌가 하고 은근히 걱정을 했었는데 특별한 사연이 있는 한두 분 빼고는 모두 끝까지 참석했답니다. 강의는 우리교육의 현실문제에서 접근했습니다. 솜씨가 모자라 형편없는 졸작 PPT로 우리나라와 핀란드의 교육현실 비교로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7시간 공부하는 핀란드교육과 무려 20시간을 공부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오전 830분에 등교해 오후 330분에 하교하는 핀란드와 오후 6시 그것도 마치는게 아니라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라는 이름의 10시까지... 학교가 마치면 다시 학원으로 가는 한국학생들...


제가 교직생활에서 자주하던 수업 시작 전 시한 편 읽고 수업하기는 이날도 목소리 좋은 선생님이 자청해 주셨습니다. 도종환의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를 읽으며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잔인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생각하며 들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내용을 자기들이 자유롭게 정하고...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에서 공부하는 학생과 공부를 못하면 사람의 가치까지 차등하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


현실의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해법과 대책이 나오지요. 가정교육이 시종되고 놀이르 빼앗긴 아니들...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 없는 나라..그것도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아이들이 놀면 불안해 하는 이상한 나라...청소년은 학교와 학원이 아니면 갈 곳이 없는....학교의 비정상도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없고 지식을 암기시켜 서열을 매기는 나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 갈 제자들에게 헌법이며 철학은커녕 사관도 민주의식도 역사의식도 심지어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법도 가르치지 않는 나라. 자본주의에서 살아 가야할 학생들에게 광고교육조차 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


어디 그뿐일까요? 능력이 아니라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계까지 학벌이 독식하는 현실에사 사교육에 매몰되지 않는게 이상한 나라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고하게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는 그 어디에도 민주주의를 체화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배울 기회를 주지 않고 있으면서 헌법을 비롯한 초중등교육법에는 거룩하게(?) 홍익인간, 전인교육이 학교교육의 목표입니다이런 현실에서 교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무니진 교육을 속수부책으로 구경꾼이 되는 선생님과 현실을 바꾸기 위해 나서다 미운살이 박히고 종북교사 취급을 받아야 하는 기로에 서야 하는 선생님들....


자본에 점령당한 교육, 찌라시 언론과 변절한 종교가 만들고 싳ㅍ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열심히 일해도 결과가 공정하게 돌아오지 못하는 세상, 정의가 실종되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교육자가 설 곳은 어디일까요? 모순의 현실을 온 몸으로 살고 있는 교사들이 교육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은 어떠해야할까요? 방관과 체념일까요? 아니면 철학의 눈으로 교육 속의 이데올로기를 탈피하기 위한 몸부림을 해야 할까요? 교육은 정말 중립적일까요? 교과서 속에는 진실만 담겨 있을까요? 정경유착으로 만든 이데올로기, 자본에 점령당한 세상.... 이런 현실을 사는 교사는 때로는 철학자가 되어야 하고 때로는 미래학자 때로는 예언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본과 찌라시 언론 그리고 기득권세력이 만드는 현실을 운명적으로 그리고 체념과 방관의 눈으로 보는 교사는 공범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소양초 강의안입니다.   강의 안 (3).pptx


저는 교육을 사랑이라고 정의합니다. 성서에 이르기를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다'..고 했습니다. 무너진 교육... 이 시대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을 실천하는 길은 철학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실천하는 교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길을 찾기에는 9시간 강의도 부족했습니다. 


늙은 교사의 살아 온 이야기. 생소한 변증법적 철학강의가 무슨 도움이 됐을까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좀 별난 교직생활을 했던 늙은교사의 삶이 열정적으로 사시겠다는 선생님들에게 반면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마쳤습니다. 이동이나 승진점수에 도움도 되지 못하고 출장비조차 받지 않고 오히려 수강료 까지 내고 연수에 참여하셨다는 선생님들의 열정에 좀 더 제대로 도움이 되지 못한 강의가 아니었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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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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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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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고하셨습니다
    9시간 강의하신다는게 참 보통일이 아닌데 선생님이시니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수강하신 선생님들도 훌륭한 선생님이 되실걸로 믿습니다^^

    2017.01.12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깨어났을 것입니다.

    2017.01.12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교육님의 말씀 하나 하나가 이 땅의 교육 주체들을 일깨우고 마침내 올곧은 교육으로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2017.01.12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교육이 반드시 살아나야 하고 국립대학들은 의무교육에 편입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입시제도도 바뀌고 서열 위주의 학교도 바뀝니다.
    가계의 부담도 덜어주고요.
    저는 이런 부분은 큰 단위로 풀어야지 하나씩 고치는 것은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해야 할 이유들을 최대한 모아 여론화해야 합니다.

    2017.01.12 1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모였을것 같습니다
    출장비없는 연수 신청해서 들으신것 보면..

    고생하셨습니다

    2017.01.12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강의에 참석한 선생님들의 눈매가 예사롭지 않네요..
    선생님의 열정도 대단하십니다~~!

    2017.01.13 0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6.03.06 07:00


89년 민주화투쟁 전후의 우리사회는 거대한 민중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월간 말지의 등장과 한겨레신문의 창간, 전교조 교사 학살... 어쩌면 4월 혁명의 분위기보다 89민주화대투쟁은 국민들의 정신혁명을 불러온 의식개혁운동은 이 시기에 나탄난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대학 앞에는 사회과학 서적이 눈이 부시게 등장하고 웬만한 서점에는 사회과학 책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등장한 것이 철학 책이었습니다. 물론 민중사관으로 씌여진 거꾸로 읽는 역사와 민중의 함성이나 세계사 편력같은 서적도 인기가 있었지만 우리시대의 철학, 노동자의 철학, 세계 철학사, 강좌철학, 사람됨의 철학, 철학사비판, 철학과 세계관의 역사, 철학문답, 철학사 비판, 모순과 실천의 변증법, 철학의 기초이론,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 등 수많은 철학 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철학하면 관념철학만 있는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마르크스시각에서 세상을 보는 유물철학이 나오자 세상은 보는 눈, 노동을 보는 눈, 교육과 종교...를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연관과 변화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관념적이고 단편적인 시각으로 보는 세상과는 한 차원 놓은 세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된 게지요. 


유물철학으로 보이는 세상은 노동자들을 비롯한 민중들의 의식세계를 바꿔놓았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필자도 철학이라는 책을 서가에 나오기 바쁘게 구입해 밤 잠을 설치며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저는 당시의 경험과 투쟁의 현장에서 권력과 맞서면서 얻은 경험으로 판단컨데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우민화교육이라고 단정하고 싶습니다, 내가 누군지 공부는 왜 하는지, 왜 사는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를 알도록 안내하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만 암기하도록 하는 교육은 우민화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유럽의 교육선진국에서 필수교과인 철학을 우리는 채택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본의 시각, 독재권력의 시각을 갖도록 만드는 순치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지식도 필요하고 기술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가치관이 달라 갈등이 그치지 않는 세상에 정말 반드시 필요한게 무엇일까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이해관계로 얽히고 설킨 현실을 분별하는 판단력이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장님이 길을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학교교육을 사회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교과서만 암기하면 사회화가 될까요? 그래서 썼던 글입니다.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



2002.10.24




식민지 시대 해방을 주장하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했다. 무력으로 주권을 빼앗고 백성을 종살이시키는 권력에 저항하는 선각자가 있으면, 식민지 종주국은 존립의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식민지 시대 시대 지식인은 권력의 주구가 되거나 민족해방을 위한 전사가 되는 길밖에 없다. 


당연히 식민지 시대 교육은 식민지 종주국에 복무하는 인간을 양성할 수밖에 없다. 식민교육은 인간을 각성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충견을 만드는 이데올로기 교육일 수밖에 없었다. 


독재권력 하의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독재정권은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 독재정권은 폭력정권에 저항하는 세력이 아니라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 '예스맨'이 필요할 따름이다. 독재권력은 민중들을 마취시키기 위해 교육 이외에도 드라마와 섹스와 스포츠를 이용한다. 


독재정권이 원하는 것은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다. 독재권력 하의 교육은 똑똑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인간을 키운다. 교육과정도 당연히 관념적인 학문중심으로 짜여진다. 


벌(閥)이라는 문화도 독재권력 아래서 약점을 가진 패거리들의 공생을 위해 생존방식으로 뿌리내린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관념적인 윤리는 필요하지만 실천적인 철학을 가르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철학이란 철학자가 한 말 몇 마디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학파나 외우는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철학이다. 


철학이란 자아 정체성을 확인하는 학문이요, 인생관, 행복관, 국가관을 확립하는 과정이다. 허무주의나 이기주의에 빠지지 않고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것, 내가 귀한 존재이듯 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시비를 알고 해서 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철학이다. 돈을 위해 양심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삶이 아니라 신념을 위해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다. 


내 민족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분단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 눈앞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감각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철학이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다는 것만으로 약자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희생과 봉사의 참뜻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철학을 배우면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자라지 않는다. 이해타산하고 배신하는 비겁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가 없다.


학교가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냉전시대는 체제수호 이념 때문에 관념철학은 가르쳐도 유물철학은 가르치지 못했다. 이념의 시대는 가고 지식기반사회가 도래했는데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아직도 '맹종하는 인간'이 필요하기 때문인가? 


이성적인 인간, 합리적인 인간은 철학을 배우면서 각성된다. 옳고 그름이,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식인이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은 철학을 통해 배출된다. 


식민지 시대나 독재권력이 철학을 가르치지 않은 이유는 비판적인 지식인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사회, 이성적인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냉철한 지식과 비판과 상호비판이 필요하다.


내 생각과 다르면 적으로 생각하고 붉은 색을 칠하는 흑백논리는 독재정권에서 필요했던 논리다. 학벌이나 혈연이나 지연으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발상은 디지털시대에 청산되어야 한다.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로 평가받는 사회는 이성적인 사회가 아니다. 공사를 구별 못하고 사회적 지위가 인간의 가치가지 결정짓는 사회는 청산되어야 할 사고방식이다. 실속은 없고 허세와 과장이 지배하는 사회는 사람다운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 


왜 국어, 영어, 수학인가? 왜 영어를 못하면 사람취급 못 받는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언어의 소통은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전망이다. 함수와 미적분이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국어, 영어, 수학 점수로 사람의 가치로 서열 매기는 사회는 바뀌어야 한다. 수학문제를 잘 풀이하는 사람보다는 의리 있는 인간을 키워야 한다. 부모를 공경하고 역사와 민족 앞에 겸허한 사람이 영어를 잘 하는 사람보다 존경받아야 한다. 철학이 필수과목이 돼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인간을 키우는 교육을 그칠 때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2년 01월 24일 (바로가기▶)'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라는 주제로 쓴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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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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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리보다..가슴있는 아이들로 키워야하는데...ㅠ.ㅠ

    2016.03.06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에는 철학 책을 즐겨읽었는데 요즘은 학교 공부에 치이고 뭐에 치이면서 예전처럼 마음놓고 읽을 수가 없네요. 뭐 다 핑계지만...

    2016.03.06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재자의 통치술 중에 가장 첫번째가 민중을 가난뱅이로 만들어아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그래야 한눈 팔수 없이 자기제들이 하고 싶은 짓 다 할 수 있잖아요?

      2016.03.06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3. 국가뿐 아니고 작은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철학을 알아야 윤리적인 경영을 할수가 있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사업을 영위할수 있습니다

    2016.03.07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5.09.24 06:54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역사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런 의문에 대한 궁금증은 모르고 살면 편할까? 세계는 정말 인식할 수 없는 것일까? 모르고 살면 편하기만 할까?

 

<이미지 출체 : 아하경제>

 

인구는 25년 주기로 2배 성장하는데 생활 자료의 생산은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도 그것보다 엄청 떨어진다. 인구와 식량의 비례는 200년 후에는 2569, 300년 후에는 4,09613으로 되며 그 괴리는 갈수록 늘어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빈민들이 굶어 죽는 것, 범죄, 살인행위를 막을 필요도 없으며 전염병이나 전쟁 등으로 인간들이 죽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고등학교에서 도덕이나 윤리를 배운 사람이라면 이 글이 누구의 주장인지 금방 감을 잡았을 것이다. 인구론의 저자 맬더스는 산업혁명 초기 자본주의의 모순이 극명하게 드러나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실직자들은 거리로 내몰려 기아와 빈곤으로 살길을 찾아 방황하고 있을 때 학자들 중에는 빈곤과 사회악의 원인이 사유재산에 있다며 빈곤, 탐용, 축재욕의 사회악을 뿌리 뽑기 위해 사유재산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할 때 나온 이런 이론을 내놓았다. 철학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이론들은 계급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이렇게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해 분별력을 찾지 못하고 헷갈리게 한다.

 

영국의 목사이며 경제학자인 맬더스는 이런 인구론으로 통치자나 자본가들에게 자신도 놀랄 정도로 대대적인 환영을 받고 국경을 넘어 구미제국에 널리 전파되어 갔다. 방황하는 사람들... 살다보면 온갖 일을 다 만난다. 어려운 일이야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거나 인터넷을 찾아 해결하면 될 일이지만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판단일 필요한 문제는 자기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주관이 없다는 것, 소신이 없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우를 범하거나 세인들의 손가락질을 당할 수도 있다.

 

맬더스의 인구론을 비롯해 4대철학사조라고 일컫는 실용철학(Pragmatism)과 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을 읽으며 철학이란 골치 아픈 학문이라 그런 것은 모르고 사는게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맬더스의 인구론에서 볼 수 있듯이 관념철학이 이데올로기로서 역학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제 글 철학...? 그런거 정말 몰라도 될까?()에서도 밝혔지만 철학이란 나를 아는 학문이요, 세계에 대한 관점이다. 철학을 모른다는 것은 자아관, 인생관, 종교관, 역사관...이 없는 암흑의 세상을 사는 불쌍한 인간이다.

 

그렇다면 과학적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사는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의 역사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4대철학사조라고 일컫는 실용철학(Pragmatism)과 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과 같이 배울수록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는 철학은 관념철학이라고 보면 맞다. 이에 반해 변증법적 유물론이니 사적 유물론하면 말도 꺼내기 전 겁부터 집어먹는 마르크스 철학, 즉 유물론이다.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에서는 국가보안법이라는 무시무시한 법이 건재하고 있어 마르크스경제학이니 유물철학은 이상은 사람들이나 아는 위험한 철학으로 생각한다.

 

 

철학이란 철학자 이름이나 외워서 점수 잘 받기 위해 배우는 공부가 아니다. 철학의 근본문제는 물질과 생산의 문제, 존재와 의식의 문재, 이론과 실천의 문제다. 세계관을 배움으로서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는 원칙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철학은 세계에 대한 인식과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是非),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학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물을 보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생존 방식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철학의 기본 문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는 물질과 의식의 관계에서 어느 것이 일차적이고 어느 것이 2차적인 가하는 문제다. 관념철학에서는 정신과 물질이 따로 존재한다고 (정신이 1차적이고, 물질이 2차적) 보지만 유물론에서는 물질이 정신보다 먼저 있어서(물질이 1차적이고 정신이 2차적) 물질이 정신을 탄생시켰다고 보는 것이다. 철학의 둘째문제는 인간이 물질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다.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물질세계는 인간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의식에 반영되어 세계를 있는 대로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관념론은 그 반대다. 물질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세계는 물질이 변화한다는 것과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성립되는 철학이 변증법적 유물론이다.

 

변증법적 유물 철학변화와 연관의 법칙, 모든 사물의 현상은 양적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형태로 변화 발전한다는 양질전화의 법칙, 사물현상은 대립되는 (음전기와 양전기, 북극과 남극,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과 같이 모순된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새것이 발생하고 낡은 것이 부정되는 부정의 부정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밖에도 유물변증법은 범주,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인식론이며 실천의 문제까지 외연을 확대해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을 때 철학은 호기심의 대상이 삶의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지를 모르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삶이란? 죽음이란? 행복이란? 사람답게 사는 길이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 학문의 학문이 세계관이요, 철학이다. 지식이 많다고 삶의 문제. 행복에 대한 문제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이 옳고 그른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삶은 방황이다.

 

겉으로는 교육의 중립성을 말하면서 교육권을 장악하고 교육내용을 통제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삶을 안내하지 못하고 지식만 주입해 서열이나 매겨 내는 교육은 우민화 교육에 다름 아니다. ‘자본이나 약점이 많은 정부가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는 일을 교육이라고 강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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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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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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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학을 배우면 세상이 보입니다에 한 표^^
    강론을 들어야 겠습니다. 지식이 딸려요 달콩 멘토님~~^^

    2015.09.24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에는 유물철학을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하지요. 80연대 말 민주화의 바람이 한창 불 때 이런 책들이 쏱아졌지요. 덕분에 철학에 빠졌더랬습니다. 요즈음 이란책은 헌책방에 가면 2~3천원에 살 수 있지요.

      2015.09.24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리 선생님 또 화나셨네요. 제가 이 글을 이해하다니 스스로 놀랍네요.
    제가 어제 머리가 아퍼서 저녁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철학토론수업' 신경바짝 써서 완성해 제출하기 눌렀는데...에러메세지가. 띠라리~~~
    또 다시...Error!!
    2시간이 후르르~~~ 너무해요.ㅠㅠ
    돈 벌기 어려워요. 줘도 못하는...

    2015.09.24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구체적인 내용을 쓰면 또 무섭다고 하실텐데요. 제가 풀어서 쓴다고 썼는데... 철학책을 읽으면 정말 재미 있고 성나요.

      2015.09.24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3. 나는 누구인가? 삶과 죽음에 대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민을 함으로써 타인을 이해 하고 배려하는 기본 소양이
    길러질것입니다
    절대 무거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5.09.24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창시절 배워야 하는데 학교에는 가르쳐 주는 곳이 없으니.. 기껏 학생들은 취업준비하느라 그런 고민할 생각이 없지요. 답답한 현실입니다.

      2015.09.24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그런거군요. 역시! 멘토님 책 추천 부탁드려요.

    2015.09.24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철학에세이, 인간의 역사... 이런책 알라딘 헌책방에 가면 있을거예요. 1. 2권으로 된 노동자의 철학도 참 많이 읽혔답니다. 가시는 길 있으면 한번 들려 보세요. 인터넷서점 대전점 검색하시고 가입하시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

      2015.09.24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5. 필요에 의한 공부를 하게 되었네요~~~

    2015.09.24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늘 쓴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철학과 인문학을 배제한 인류역사는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대학교에서 철학과가 사라지고, 인문학 수업이 폐강되는 현상이야말로 이 사회가 안으로 썩어가고 있다는 방증일 지도 모릅니다.

    2015.09.24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의 입맛에 맞도록 길들이는 인간을 만들고 있지요. 그 결과는 개인 책임으로 돌리면서...

      2015.09.24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7. 철학을 통해 생각이 깊어지고, 깊어진 생각은 세상을 넓게 바라봅니다. 그럼 다른 이를 생각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2015.09.24 1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건 이해고나계가 걸린 사람들의 힘 때문이지요. 그런 걸 아는 유약한 학자들은 몸사리고요. 참 비극입니다. 청맹과니 만드는 교육...

      2015.09.24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8. 철학은 정말 나를 아는 학문이자
    세계에 대한 관점이 됩니다.^^
    아이처럼 생각하던 문제들이
    관점이 바뀌면 결과도 달라집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5.09.24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그래도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철학이 다 있더군요.
      내게 이익일 되는 게 좋은 것이라거나 모르고 사는 편하다는 생각.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처다보지 말라...등과 같은 철학을 요.... 스스로 행을 만들어 안고 삽니다.

      2015.09.24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9. 우민화와 획일화로 점철된 우리 교육이 제대로 된 철학을 가르칠 리가 만무하겠지요? 한국사마저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바꾸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이거늘 ㅠㅠ

    2015.09.24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철학교육의 중요성을 잘 지적하셨네요
    언제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5.09.24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에게 자기 생각을 갖도록 해야하는데 교과서만 외우면 자기자신은 소외되는 이상한 교육을 받고있습니다.

      2015.09.24 19:0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철학교육의 중요성...잘 알고 갑니다.^^

    2015.09.25 05: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쳐 줬으면 나이들어 방황하지 않은텐데...우리 교육이 어쩌다 이지경이 됐는지 안타깝습니다.

      2015.09.25 06:19 신고 [ ADDR : EDIT/ DEL ]



칠흑같이 깜깜한 밤 혼자서 길을 나섰다. 처음 가는 길이다. 누가 곁에서 도와 줄 사람도 없다. 내가 가는 길에는 숲인지 냇물인지 바위돌이 가로막고 있는지... 아차 하는 순간 천 길 낭떠러지에 떨어질 지도 모른다. 이런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인생의 길이 그렇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내 부모, 우리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행복이란 무엇이며, 사랑이, 역사가. 종교가 무엇인지, 문화가 무엇인지... 그런 걸 모르고 먹고 자고 입고 살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 무조건 많이 배우고 많이 알고 전교에서 몇 등하고... 그렇게 학벌과 스펙을 쌓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는가? 부모님들은 자기 자녀가 그렇게 살기를 바랄까?


‘고비처’라는 기관이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라는 기관의 준말이다. 청와대, 국회의원, 판사, 검사 등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전담하는 상설 국가기관이다. 오죽하면 이런 기관이 다 생겼을까? 실제로 우리나라 지식인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고위공직자 청문회 중계를 보면 비리 백화점을 연상케 한다. 특히 언론인 종교지도자, 교육자, 교수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지식인들,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 많다.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 얻은 지식인가? 얼마나 힘들게 얻은 자리인가? 물론 모든 지식인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자만 누구나 부러워하는 지위와 명예를 얻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고 있을까? 한마디로 철학부재요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역사의식이 없는 지식인들은 오늘의 나는 ‘내가 똑똑하고 잘나서...’ 얻은 결과라고 단정한다. 내가 땀 흘리고 수고해 얻은 결과니 그 결과 특혜를 누리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학교가 사회적인 존재가 아닌 이기적인 인간, 개인적인 존재로 길러놓은 결과가 아닐까?


‘내가 공부한 것은 내 돈 내고 배웠으니, 내가 똑똑해서 일류대학을 나와 오늘날 이 자리까지 왔으니 과실도 내가 따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들이 다닌 학교는 누가 지었는가? 그들이 배운 선생님의 월급은 누가 주었는가? 그들이 먹고 입고, 길을 걷고, 자동차를 타고... 살아온 모든 것은 돈으로 대가를 모두 다 지불한 것일까? 숨 쉬는 공기 매일같이 마시는 물은 자신이 잘나서 얻은 것인가?


역사를 배우지만 역사의식이 없는 사람은 이기적인 인간이다. 민주주의를 배우지만 소통하고 양보하고 타렵하고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런 자세를 체화하지 못한 사람은 민주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 개인출세시켜주는 교육은 부모에 대한 고마움도, 전통문화에 대한 감사와 선배들의 땀 흘린 수고도 모르는 관념적인 인간을 만들어 놓는다. 내 몸만 귀하고 이 땅에 같이 숨 쉬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감사도 모르고 ‘내게 좋은 것이 선(善)’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떤 세상이 될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각박해지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아파트 복도까지, 상가며 거리 곳곳에... 유치원이나 학교 안까지 구석구석까지 CCTV를 설치하고 지킴이 까지 세워놓고 있다. 사로가 서로를 밎지 못하고 도덕이니 법이라는 게 있지만 그런 건 지키는 사람들이 손해보는 세상이 돼기고 있다. 아들이 아버지를 아버지가 아들을 고발하고 아파트 아래 윗 층 사람들이 소음문제로 칼부림까지 하는 세상이 됐다.

 

 


고급 아파트에 산다고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임대 아파트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며 공동학군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돈이 많다고, 잘 생겼다고, 지위가 높다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경원시하고 과시하고 공동체 삶을 거부하고 있다. 공영방송이 먹방이 되고 편파왜곡 방송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소외와 차별 과시와 허세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철학이란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의 이름이나 외우는 공부가 아니다.  시비를 가릴 줄 알고, 사람을 사람답게 사는 길을 안내 해 주는 공부다. 서로 사랑하며 사는 법, 행복하게 사는 길을 안내해 주는 공부다. 옳고 그름을 분별해 악을 미워하고 선을 추구하며 정의롭게 사는 길로 이끌어주는 교육이 철학이다. 아무리 머릿속에 든 게 많아도 이기적인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모른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안내 하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에 어떻게 훌륭한 사람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 교육은 우민화교육 일뿐이다.

 

-----------------------------------------------------------------------------------------

 

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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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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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세요. 철학수업 기대됩니다. 지.정.의가 균형있게 잡혀야 의식에서 출발해 바른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고 때론 오랜시간이 걸리기도하나 알고보면 거창한것도 심오한것도 아닌데. 그쵸 달콩멘토님^^
    오늘 아이들에게 쉬운 질문을 던져보는 하루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재밌을것 같네요. " 너와 나는 왜 다를까?" 하하하

    2015.09.17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제 한 번 백선생님과 차 한잔 나눠야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 밑 밴취에 앉아서.... 차 맛과 얘기 맛 어느게 더 맛이 있는지를...

      2015.09.17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2. 철학은 근원에 대한 질문이고, 본질에 관한 질문입니다.
    모든 철학은 질문에서 시작되고, 생각을 끝까지 밀고나갈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유의 습관, 반성적 성찰, 물질에 얽매이지 않는 것, 그리고 숭고함에 대해 고찰하다 보면 철학은 조금씩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그것이 현상이던 표상이던, 그냥 넘기지 않는 것........... 철학은 그렇게 탄생했지요.

    2015.09.17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교육선진국처럼 철학이 필수과목이 된다면.... 그런 꾼을 가끔 꾸어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가능하지도 않을 그런 꿈을 요..

      2015.09.17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3. 철학 그러면 거창하게 생각되니 인생공부라 생각하는편이
    쉬울듯 합니다
    정의롭게 살아가는 인생.. 그걸 일깨워 줄수 있어야 합니다

    2015.09.17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누구든 나그네가 될 수 있는데 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다가 상처를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요즘은 혼자이고 싶어도 어려우니까요.
    인생의 길목에 사람답게 사는법을 안내해 주신 선생님께 힘을 얻었습니다.
    아직도 냉정함이 남아있는 저입니다.
    어젠 '인류애'를 외치시는 두 분의 교수님을 뵈었습니다.이미 삶자체가 그 모습이시더군요. 끊임없이 주려하고 나누고 싶어 하십니다.
    제가 사람되려면 멀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제 곁에 이런 분들의 연이 끊이지 않는 것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2015.09.17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의 그 열린자세를 보면 참 신기하기도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선생님의 장점 중 가잔 큰 장점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이상한 자존심이라는 걸 가지고 살더군요.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고 사는...그래서 철저하게 닫고 사는.... 선생님의 겸손한 그리고 열린자세가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해주고 있습니다.

      2015.09.17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5. 당장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노력해서 나름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 왜 그렇게 사는가에 공감하면서도 철학 없이 사는 제 자신에게도 예외가 아닐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5.09.17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가 문제지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교육선진국으 철학을 필수교과로 가르치는 데 우리나라는 무엇이 꾸린게 있어 아이들의 눈을 감기는 교육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15.09.17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6. 오늘 글...
    참 많은 울림이 있네요.
    이 울림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공유할게요...^^

    2015.09.17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타까워서요. 왜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리분별력을 길러주는 데 인색하지.. 이제 무너진 가정교육부터 회복해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015.09.17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7. 생각하는 힘,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기 위해 철학을 통한 사고가 필요합니다.
    우리 시대 교육을 이를 철저히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2015.09.17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이를 우님화교육이라고 단정합니다.
      분별력을 길러내지 못하고서 배운 지식을 어디다 써 먹겠습니까?
      학부모 주머니를 털고 아이들만 잡습니다.

      2015.09.17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8. 생각없이 사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2015.09.17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방금 홍세화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오는 중이랍니다.
    제 글과 너무 비슷한 내용이란 참 재미있게 들었답니다.

    2015.09.17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의사와 농민이 똑같이 한 달 동안 일했는데 소득의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

나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끔 뚱딴지같은 이런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지곤 했다.

“사람의 목숨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럼 먹지 않고 살 사람도 있나? 농민들이 농사를 짓지 않으면 백성들은 뭘 먹고 살지?” 똑같이 가치를 생산하는데 왜 의사가 생산하는 가치는 크고 농부가 생산한 가치는 적을까?”

“의사들은 농부보다 공부를 더 많이 했잖아요?”

“그럼 대학졸업자가 현장 노동자로 일하면 왜 임금이 적을까?”

“.........?????”

 

학생들은 말이 없다.

한번은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의 성명서가 발표됐기에 이런 얘기를 한 일이 있다.

“모든 폭력은 악인가?”

“그렇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으로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윤봉길의사나 안중근 의사는 폭력을 행사했는데 왜 애국자라고 하지?”

“4.19는 학생들이 경찰서에 불도 지르고 했는데 왜 ‘폭도’가 아니고 ‘혁명’이지?”

“그건 특수한 경우잖아요?”

“그럴까? 특수한 경우는 폭력을 행사해도 된다는 말이군...??? 그렇다면 모든 폭력은 악이 아닐 수도 있겠네?”

“.......”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에는 ‘사회·문화현상의 탐구’라는 단원이 있다. 이 단원에는 사회를 보는 시각을 길러주기 위해 ‘기능론과 갈등론’이라는 소단원이 있다. 기능론으로 보는 세상은 ‘사회의 유지와 존속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사회유기체설)’을 사회·문화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갈등이론에서는 사회란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들 집단 간에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이라는 계급의 관점에서 사회를 이해하지 않으면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준이 없는 관점은 혼란의 연속이다. 노사간의 갈등, 빈부갈등과 같은 문제는 ‘사회의 유지와 존속을 위해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으로 보기 때문에 ‘본질’을 볼 수 없다. 갈등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회문제는 ‘현상과 본질, 부분과 전체, 보편과 특수, 필연과 우연, 원인과 결과’ 의 관계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운명론이나 결정론적 세계관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세계관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기득권 세력이요, 지배계급이다.

유기체설라는 거울로 세상을 보면 노동자는 노동자의 역할을... 자본가는 자본가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부자가 자본가의 영역을 넘보는 것은 불경스런 일이 된다는 말이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관념철학과 유물철학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게 만든다. 기능론의 외피를 쓴 관념철학은 자본가의 시각을, 갈등론이라는 외피를 쓴 유물론 중 어떤 것이 세상을 보는 안경이라고 하지 않고 방황하게 만든다.

‘상위 소득수준 20%가 지출한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천253원이요, 하위 20%의 지출액 4만6천240원의 6.9배다.’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 중 대학을 졸업한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지난해 346만1천원으로 전년보다 21만원 증가한 반면 고졸 학력을 가진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33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7만7천원 늘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의 1인당 월 사교육비가 29만6천 원으로 읍면 지역(12만5천 원)의 2.4배에 달했다....’

‘교육을 통한 사회경제적인 대물림!’ 기능론에서 이러한 현상을 무엇이라고 설명할 것인가?

사람의 눈에는 현상만 보인다. 게으른 사람인지 정직한 사람인지, 신의가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겉으로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다. 사회·문화현상도 겉만 보인다. 소득의 양극화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대물림 되는 현상을 운명론적인 시각(결정론적인 세계관)으로 혹은 기능론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불평등’은 하느님의 뜻이 된다. 총체적인 관점, 상대주의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지 않는 한 사시(斜視)의 한계를 벗어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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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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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미심장한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회경제적으로 대물림 되는 현상을 운명으로 치부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그에 맞서 투쟁하여 사회를 개혁할 것인가는
    우리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대물림에 성공한 사람들...
    스스로 대를 물려 지키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이
    찬성하지 않지요.
    그래야 자신의 기득권이 지켜지는 것이니까요.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2009.10.03 23:56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이사를 하느라고 한참 돌보지 않았는데
      반가운 분이 오셔서 댓글 남겨 주셨네요.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안정된 여건이 아니고서는 안된다는 걸
      확인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늘 건필하십시오

      2009.10.10 22: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