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하러 교실에 들어가 보면 이 아이들이 학교에 왜 왔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알고 싶은 욕심도 지적 호기심도 없이 끝도 없이 잠을 자거나 장난을 치고 시간을 때우는 아이들.... 공부가 하기 싫으면 학교에 오지 않아야할 텐데.... 그래도 꼬박꼬박 학교는 나온다. 공부를 하기 싫은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 중에서 자기 맘대로 학교에 가든지 말든지 결정하라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마 과반수가 학교에 나오지 않을지 모른다. 학교는 그만큼 인기를 잃었고 부모의 강요나 졸업장이 필요해 어쩔 수없이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 보충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의 허락 없이 무단 조퇴하는 학생들이 늘어 가고 있다.

 

가정에서 자녀들 어떻게 키울까?

 

요즈음 부모들 중에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부터 남다르다. 자라면서 자녀의 기를 살린다는 이유로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며 키운다. 아니 자녀가 원하지 않아도 미리 알아서 다 해준다. 내 자식만큼은 내가 살아 온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장난감을 알아서 사 주고 컴퓨터며 게임기며 스마트폰이며 부족한 것 없이 다 해준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부모가 고맙다든지 만족한다든지, 감사하다는 정서를 느끼지 못한다.

 

당연히 부모는 그래야 하고 나는 왕자처럼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리 다 알아서 해 주지만 그래도 혹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부모에게 말하면 모두 해결된다고 믿는다. 돈이 없으면 은행에 가서 찾으면 되는 줄 알고 어려운 문제도 부모가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고 자란다.

 

초등학교도 입학하기도 전에 영어학원이며 미술학원이며 피아노 학원은 필수다. 그걸 왜 배워야하고 배워서 어디에 쓸 것인지 그런 목적의식 같은 건 알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부모가 가라고 하니 가야하는 줄 알고 부모는 그냥 이웃집 아이가 다니니까 ‘금쪽같은 내 새끼가 뒤지면 안 된다’는 경쟁의식이 학원 보내기를 따라하는 사람도 있다.

 

 

 

화분에서 키우는 화초도 물을 많이 주면 말라 죽는다. 자식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부모가 필요해서 보내는 학원, 부모의 체면이나 부모의 뜻에 따라 받는 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할까?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먼 훗날 후회 없이 행복한 삶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이렇게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식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녀에게 온갖 질책이 쏟아진다.

“넌 도대체 이렇게 해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러니? 그렇게 했다가는 대학은커녕 깡통차기 딱 알맞겠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과보호는 무력한 인간을 만든다 

 

자식은 화분에 심어놓고 키우는 화초가 아니다. 과보호로 키운 아이는 겉보기는 멀쩡하지만 창의력도 의욕도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 자란다. 살다가 힘든 일을 만나면 쉬 좌절하고 사회성도 문제햐결능력도 없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와 같은 존재로 자라기 쉽다. 세상에 내 자식이 무력한 인간으로 자라는 부모가 있을까?

 

자식은 부모의 분신이나 부모가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해 줄 존재가 아니다. 우리 가문을 일으켜 세워 줄 임무를 띠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올바른 자녀관이다. 나의 자식이기 때문에 내 뜻대로 내 맘대로 키워야한다는 생각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다. 내가 낳아서 키우는 자녀는 나의 자식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생명체로서 존엄성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인 것이다.

 

자식이 훌륭하게 자라는 걸 싫어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부모의 의지대로 자라주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도록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가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식은 부모의 역할을 대행하는 대역 배우가 아니다. 부모의 의욕과는 다르게 개성과 소질과 특기가 다른 가능성을 가진 존재다. 부모의 뜻대로 살아가야할 꼭두각시가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벼 포기를 뽑는 농부가 아니라 벼가 잘 자라도록 김을 매고 가꾸는 그런 부모’가 될 수는 없을까?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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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부모의 못다한 한을 풀기위해서 자식을 혹사해 가며
    공부를 더 하라고 채찍질 하는 부모는 자식을 벼랑끝으로 내 모는것과 같지요.
    과잉보호는 더 나쁜결과를 초래해 무력한 인간을 만든다는 그 말씀 공감 백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2.08.23 06:47 [ ADDR : EDIT/ DEL : REPLY ]
  2. 과한 사랑도 독ㅇㅣ 될 수 있지요.

    잘 보고가요

    2012.08.23 0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나친 그런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지요...

    2012.08.23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과잉보호가 아이를 망치는 경우,
    숱하게 봅니다.

    2012.08.23 08:16 [ ADDR : EDIT/ DEL : REPLY ]
  5. 더불어 사는 방법부터 가르치고 싶습니다.
    자식의 직업을 부모가 정하려고 드는 순간부터 불행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2012.08.23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랑도 정말 현명하게 해야할거 같습니다~*
    예전에 7살짜리가 학원을 열몇갠가 다니면서 과로로 쓰러졌다는 뉴스가 떠오르네요~
    엄마도 아이 이학원 저학원 데리고 다니느라 정말 힘들어 보이던데...ㅠㅠ 참

    2012.08.23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아이교육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죠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2012.08.23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빠박이

    자녀를 사랑한다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최선 일듯합니다

    2012.08.23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새는 학원비에 휘청한다고들 하는데, 주변에 보면 정말 그러더라고요.
    6살 짜리 아이가 학원 스케줄이 후덜덜합니다.
    그 스케줄 맞춰서 엄마는 아이의 기사 노릇을 해 주고요.

    아마도 엄마들의 자기 만족을 위해 아이들에게 그런 교육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맞벌이라 아이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학원 뺑뺑이를 돌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리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때가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2012.08.23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2.08.23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침에 예약을 했는데 글이 안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예약에서 현재로 바꿨는데 다음뷰로 안 올라가 뷰에서 새글보내기를 했답니다.
      그런데 추천뷰가 안보이더군요.
      저의 솜씨로는 어쩔 수 없어 그냥 뒀답니다.

      2012.08.23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08.23 12:2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사랑과 채찍 저는 둘다 필요하고 생각합니다.

    2012.08.23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뜻깊은 하루 되시기 바래요!

    2012.08.23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11.08.11 05:00



사랑하는 아이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이고 학교와 학원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보내기만 하면 훌륭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을까요?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

‘아이가 놀고 있으면 왠지 불안하다’
‘100점만 받아오면...’

이런 생각을 하고 학원으로 학원으로 내 모는 어머니... 좀 더 비싼 학원, 좀 더 고액과외를 시켜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파출부며 노래방 도우미도 불사하는 어머니는 가장 훌륭한 어머니일까요?


기저귀를 찬 아이에게 영어 과외를 시키고 영어 본토발음을 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도 불사하는 극성 엄마가 유능한 어머니일까요?


놀 친구가 없어 학원에서 학원으로 개미 쳇바퀴 돌듯이 쫒기며 사는 아이들은 정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야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무엇을 가르칩니까? ‘이겨야 산다. 지면 죽는다. 학교는 ‘성적지상주의’, ‘승자 독식주의’가 진리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엇인 소중한 것인지 무엇이 귀한 것인지... 행복이 어떤 것인지... 바르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 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라는 걸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아름다운건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가르치기 보다는 100점만 받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좋은 그만이라며 정답만 가르쳐주는 교육은 착한 교육일까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청소년기를 저당 잡히고 군대보다 더 엄격한 교칙에 묶여 시험문제 풀이로 날밤을 세우는 아이들.... 학원과 학교를 개미 쳇바퀴 돌듯 오가며 친구가 뭔지 자연의 소중함이 뭔지 모르고 오직 이겨야 산다는 삭막한 경쟁의식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님들. 내 자식이 지금 이대로 교육받고 자라면 정말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부모님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를 경쟁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 사랑 때문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한 번 짚어보기로 합시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첫째, 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부터 가르쳐야합니다.

성적이 나쁘다고 자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얼굴이 못생겼다거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혹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고 자살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아지자 뒤늦게 ‘자아 존중감을 길러야 한다고 시범학교니 연구학교를 만들어 쇼(?)를 하고 있습니다. 자아 존중감은 시범학교나 연구학교로 기르는 게 아니라 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교육과정 전체에 녹아 있도록 짜야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아이가 어떻게 내 부모나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소중하다는 것은 아는 사람만이 이웃을 사랑할 줄 알고 내 민족과 우리문화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고 했습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가요? 돈이 사람보다 자산이 사람보다 소중하다는 풍토가 만연해 있습니다. 학교를 비롯해 그 어디에서도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선(善)이요, 승자가 (善)이 됩니다. 내가 승자가 되기 위해 소중한 친구에게 노트조차 빌려주지 않는 삭막한 마음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내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와 너, 우리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인간존중의 가치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지요. 교육은 근본은 인간에 대한 예의, 더불어 사는 지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을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하지요. 말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면서 친구나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교육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셋째, 지식위주의 교육만이 교육이 아닙니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 머리는 있어 가슴이 없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놀이문화를 빼앗기고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하는 아이들은 자라서 어떤 인간이 될까요? 실천이 없이 말만 하는 사람을 ‘입만 살아있다’고 하지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시절.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실천과 연결되지 않는 관념적인 지식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속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여 둠.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 이렇게 사전에 나온 내용을 외워서 알긴느 하지만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가요?

친구와 ‘오늘 오후 몇 시 어디에서 만나 기마전 놀이를 하자’는 약속을 하고 실제로 어기지 않도록 해보고 놀이를 하면서 규칙을 지키고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고 질서를 지키고 인내하고 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놀이문화를 빼앗기고 학원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학원으로 개미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는 아이들은 그런 귀한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가 놀면 불안 한 어머니... 놀이는 살아 있는 공부입니다. 모르는 것은 배우면 되지만 그만그만한 나이에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은 나이가 들어 배우기는 어렵습니다.

네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여름, 어마어마한 폭우와 태풍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너무나 아픈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화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 또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실감했습니다. 사람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닌 자연의 일원입니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풀이 어떻게 자라고 꽃은 어떻게 피는지, 내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지 못하고 자랍니다.

시멘트로 지은 집에다 시멘트 길을 밟으며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자랍니다.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얼마나 소중한지, 농부나 어부들의 땅방울의 가치를 모르고 자라고 있습니다. 나의 생명의 근원이 돈이 아니라 수고한 이웃이 흘린 땀의 대가라는 것 모르고 자라고 있다는 말입니다. 수량화된 지식, 칼로리를 따지고 영양가를 따지고 그런 개량화된 지식으로 세상을 보고 그런 안목으로 살아가도록 강요받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야할 공존의 대상입니다. 자연을 훼손하면 보복을 당합니다.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는 엘리뇨현상, 라니뇨현상이니 하는 기상이변으로 인류의 미래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들어온 지식, 서구의 자연관은 정복주의 세계관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오만한 사고방식이 지구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과 공존하는 세상의 살아왔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모라면 오늘날 학교교육이 병든 교육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깨달아야합니다. 학교교육을 거부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어련히 알아서 해주겠지...!’ 하지 마십시오. 교육을 상품이라고 선언한지 오랩니다. 상품이란 수요자가 좋은 상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받는 교육이 삶을 황폐화시키는 반교육이라면 부모들이 나서야합니다.


‘누군가가 해주겠지...!’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방심하고 있을 동안 사랑하는 아이는 너무 빨리 자라 좋은 교육 바른 교육을 받을 기회를 잃고 말 것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든, 학부모단체든 나가서 적극적으로 바꾸려고 노력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고쳐주지 않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회는 놓치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위대한 힘으로 병든 교육, 위기의 교육을 살려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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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채원맘

    제가 이글을 읽고 저만 그런걸까요ㅡ,ㅡ; 요즘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너무나도 황당한 사건들 그런것들을 읽다보면 요즘 교육의 실태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 학교,학원교육보다는 가정교육에서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사회 생활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보면 학교교육은 직장을 잡는데까지 인거 같아요
    그이후의 모든것과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정해진 교육에서 배우는것이 아닌 가정에서부터의 교육과 사랑으로부터 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

    2011.08.11 15: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채은맘

    훌륭하다는 기준이 뭘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그것때문에 애를 더 다그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냥 행복하게 사는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행복하게...

    2011.08.11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은 트랙백으로 대신하고 갑니다.
    삼복더위에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지경입니다.

    다가올 가을 상상으로 건강한 오후 시간 보내십시오.

    2011.08.11 1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햐..구구절절 옳은신 말씀이군요.
    항상 마음에 두어야 겠네요 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ㅡ^/

    2011.08.11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맞는말씀입니다.
    안그래도 이문제로 의견일치가 힘들거든요
    저는 정서를 중요시합니다
    같이 읽고 조율이 필요할것같아
    허락없이 제블로그에 게시했는데 말씀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1.08.11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7. 김영수

    글쎄요.. 이렇게 키우면 훌륭한 인격체는 되겠지만, 과연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잘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저도 지식보단 인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키우고 싶습니다만(실제 제가 시골에서 그렇게 자랐구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네요..

    2011.08.11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류대학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객관적인 계산이 선다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문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런 생각을 하고 아이들을 경쟁의 늪으로 내모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1.08.11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8. 백봉렬

    한가지 궁금한 것은 아이가 100점만 받으면 OK 하는것이 학교인가요? 아니면 학부모일까요? 우리사회는 학교를 너무 공격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학부모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죠...학생들이 모두 100점을 받으면 학교가 좋아지는 것은 무엇이죠??? 물론 학원이야 자기 학원 출신 학생이 성적이 좋으면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학교는 다르지 않나요???? 괜히 남의 글에 시비를 하는듯하여 죄송합니다...

    2011.08.11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든 학부모든 100점이 목표라는 의식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점수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특별한 결심이 없이는 어렵겠지만 소수의 출세에 들러리 노릇을 한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2011.08.11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9.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야할 공존의 대상입니다. ]

    가슴에 와 닿는 말이군요....모두가 깨달아야 할 부분이죠~

    2011.08.11 18: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과꽃 향기

    제 마음속의 생각들을 글로 표현해 주셨네요.
    그런데 저도 실천은 잘 안되어서 ;;;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자식을 키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많은 인내가 필요하겠지만요;;;

    2011.08.11 22:55 [ ADDR : EDIT/ DEL : REPLY ]
  11. jugil

    부모들 보다 더욱더 잘못된것은 이 사회의 가치관이지요. 능력껏 일하는 목수를 왜 의사나 변호사 보다 미천한 사람으로 묘사하나요??? 왜 넥타이에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을 화이트칼라로 블루보다 우월한 사람으로 묘사하나요??? 먼저 이러한 사회 관념이 바뀌어야 건전한 사회적 가치관과 관념이 자리잡을수있지지요. 절대로 계층간 열등감이 이처럼 현격한 사회는 건전한 사회가 될수 없읍니다.

    2011.08.11 23: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1.08.12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상엽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20% 공감합니다. 가족은 우리 사회의 기반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있어야 행복한 사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복하지 못한 아이가 자리 행복하지 못한 어른이 되고, 그리고 그 사회 또한 행복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어렸을적 자녀 교육이 더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환경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아이들의 뇌는 그에 반응하여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한번 그렇게 프로그램된 뇌는 잘 바뀌지 않고, 평생을 두고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울증, 강박증 많은 정신관련 질환들이 어렸을적 잘못된 환경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행복한 자녀를 위해서, 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11.08.12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람을 사랑할 줄 아이로 키우려면 자연을 사랑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지식위주의 교육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교육해야 하지요. 선생님의 글은 이 모든 흐름을 다 담아놓으셨네요. 자녀를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친 소중한 연륜 가슴 깊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2011.08.12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탱맘

    일부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걸 모르는 부모는 사실 없을거에요,
    단지 현재사회환경이 그렇다보니 어쩔수 없이 떠밀려서 그렇게 하는 사람이 대다수일거에요,
    우리부모들도 어떻게 보면 이 자본주의 사회의 피해자죠, 그 아래 태여난 자식들은 피해갈수 없구요,
    놀고 싶어도 놀친구가 없어서 공부목적이 아닌 친구와의 소통목적으로 학원가는 친구도 많습니다.
    세상이 변했어요, 그래도 많은 부모들은 적정하게 체험도 시키고 나름 자연과 더불어 살게 할려고 피곤한 아빠 이끌고 주말에 야외도 많이 나가죠,
    다들 처절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사회속에서 사는 인간이 사회를 부정하고 다른 세상에서 살수는 없죠
    이 사회체제가 바뀌여서 자본주의가 끝난다면 아마 자연스레 생활도 바뀔거에요,
    현재 이런 문제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지 정치, 국가,개인단위로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2011.08.12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국가에서 고민해야겠지만 무상급식 반대하는 서울 시장 보십시오.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당이고 그들이 집권하는 한 바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방법은 수요자가 나서는 수밖에요. 시민단체든 학부모단체든... 성경에도 그랬잖아요?
      하늘은 슷로 돕는잘를 돕는다고요. 누국가가 해 주겠지... 이렇게 구경꾼이 있는 한 세상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2011.08.13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16. 달팽이

    이거 꼭 제이야기를 쓰신 것 같은데요.
    전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어제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더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에어컨 바람보다 자연바람이 더 상쾌할 수 있을까
    걷고 운동하는 것이 tv를 보는 것 보다 더 좋을수 있도록 설득시킬까 연구하고 살고 있거든요.ㅎㅎㅎ

    성적은 좀 안올라서 속상하지만요 ㅠㅠㅠ

    그래도 언젠간 아이들이 때가 되면 스스로 자기가 가야 할 길 알아갈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자라니까요.

    모처럼 지원군을 얻어서 기쁘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노력하는 엄마 달팽이 엄마 올림.

    2011.08.16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학교든 학부모든 100점이 목표라는 의식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점수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1.12.12 16: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짱구마미

    당신은 부모인가요? 학부형인가요? 라는 카피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부모들도 우왕좌왕 좌표없이 흔들거리고 불안한것이 사실인듯 싶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갖지 못했기에 자녀에게 물려줄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내안에 사랑이 있어야 나눌 수 있듯이. 부모교육이 더 시급한것 같습니다. 좋은글 늘 잘 읽고 감사드립니다.

    2012.03.23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맞습니다. 하늘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문제가 있다면 부모가 앞장서서 변화를 구해야지요.

    2013.03.07 0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의사회

    백번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2013.03.10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7살 4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참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공감이 간다면 그렇게 실천을 하면 되겠지요. 아름다운 사회로 좋은 사회로 바꿔봅시다 까짓거 ㅎㅎ;

    2013.06.27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1.08.09 05:00



기쁜 일을 만나면 기뻐해야 하고 슬픈 일을 만나면 슬퍼하는 게 정상이다. 성낼 일이 있으면 성내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예뻐하고, 귀한 것을 보면 귀하게 생각할 줄 알고.... 그래야 정상적인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재물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 같은 다섯 가지 본능적인 욕구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 같은 사람의 일곱 가지 정을 가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정서다.

화를 내거나 미워할 줄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 슬픈 일을 만나면 슬퍼할 줄 알고, 기쁜 일을 만나면 웃을 줄 알지 못한다면 정상인 아니다. 제대로 생각할 줄 알고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바른 삶을 이어가기 어렵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자기 스스로 제어하면서 그런 여유로움 속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 감정을 죽이거나 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일으키고 다스릴 줄 아는 것 그것이 가능할 때, 한 인격체는 비로소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그런데 오늘날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 그게 아니다. 성낼 일도 아닌데 불같이 성내고 슬픈 일을 만나도 슬퍼할 줄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일어나야 하는데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인데 잠을 자지 않고 공부해야할 시간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있다. 끼니도 먹을 시간에 먹어야 하고 배설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그런데 아침을 그르고 쉬는 시간에 컵라면으로 시장끼를 때우고 군것질을 입에 달아놓고 있다. 방부제가 들었는지 유해색소가 든 음식인지 그런 건 개의치 않는다. 

자기 물건도 챙기지 못하고 값진 물건을 잊어버려도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뭘 먹고는 뒤처리를 할 생각도 않고 휴지나 껍질은 아무데나 예사로 버린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 하기보다 ‘너보다 내가 더 잘났다. 나는 너보다 비싸고 고급물건을 가지고 있다...’며 자기 스스로 과시하기를 좋아한다. 가난한 아이들, 그걸 갖지 못하는 친구들의 아픔은 생각하지 않는다. IMF를 맞으면서 줄어들기는 했지만 메이커 신발이나 분에 넘치는 비싼 옷을 찾고 과시하던 분위기는 아직도 사라진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 책임감이 없는 아이, 인내심도 창의력도 없고, 스스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들...   소위 마마보이의 모습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이 정상적이지 못한 유약한 아이로 자란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런 아이들의 병든 모습(?)이 금방 보이는데 부모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안경. 그 안경으로 자녀를 바라보고 양육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배고픔도 겪어보고 슬픈 일, 기쁜 일도 경험해 봐야 한다. 말로 해서 알아들을 일이 있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따로 있다. 배가 고프면 스스로 찾아 먹도록 습관화되지 못한 아이는 스스로 배고픔을 해결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배가 고파보지 않은 아이가 남의 배고픔을 이해 하기 어렵다. 외로움을 겪어 보지 못한 아이, 슬픈 일을 경험해 보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어떻게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가?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그런데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사랑이라는 안경으로 끼고 그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길을 막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부족한 것 없이, 배고프지 않게, 그리고 자식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해 준다. ‘나는 배고프고 힘들게 자랐지만 너만은 그렇게 키울 수 없다’는 비뚤어진 사랑이 자녀를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실학자 이덕무는 자녀양육의 교훈으로 낙상매의 예를 이렇게 적고 있다. 매는 해안의 암벽에서 주로 번식하며, 알을 낳는 시기는 3월 하순에서 5월 무렵이고 한 배의 산란 수는 3, 4개이다. 새끼는 알을 품은 지 28, 29일 만에 깨고 깨자마자 수컷은 자신이 잡아 온 먹이를 직접 암컷과 새끼에게 나누어 준다. 그 뒤에 35~42일이 지나면 암수 함께 먹이를 찾아 나서고 잡아 온 먹이를 공중에서 둥지에 직접 떨어뜨려 새끼가 알아서 먹도록 한다.

어미 매는 새끼 매를 먹일 때 높은 하늘에 떠서 먹이를 떨어뜨린다. 그 먹이가 어미를 바라보고 있는 새끼들 바로 위로 떨어진다는 법은 없다. 따라서 새끼들은 모험을 해 가며 그 먹이를 차지하려고 위험을 무릅쓴다. 그러다가 절벽의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놈도 생긴다. 어미 매가 노리는 것이 바로 이 먹이를 취하려다가 실패하여 다리를 다친 낙상매인 것이다. 

왜냐하면 새끼 때에 낙상을 한 매가 그 결함이나 열등 보상으로 별나게 사납고 억센 매가 된다는 것을 어미 매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자칫 죽을지도 모르는 낙상을 먹이로써 유도한다는 것이다. 임금님의 매 사냥을 위해 조정에서 응방을 두고 매를 길렀는데 낙상매는 진상품으로서 금테로 발찌를 하여 여느 매들과 구별했다고 한다.

호랑이도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면 사냥감을 적당히 상처 입혀서 스스로 싸워보게 만들어 새끼가 스스로 먹이감을 찾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은 사랑에 눈이 어두워 사랑하는 자녀가 건강하고 올곧게 자라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정서는 관념이 아닌 경험을 통해 습득된다. 이러한 정서를 사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놀이다. 동네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소꿉장난이나 게임을 하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추운 겨울에 얼음을 지치다 물에 빠진 발이 시려도 그걸 참으면서 어려움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친구들과 어울려 우정을 배우고 양보하는 마음과 질서를 지켜야 하는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배도 고프고 발도 시리고 춥지만 어머니께 꾸중을 들을까봐 참으면서 인내심을 배우고 친구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이다. 놀이나 게임은 이렇게 규칙을 지킬 줄 아는 준법정신이며 친구의 도움을 고마워하는 우정과 인내심과 질서의 필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교육이다.

학원에서 영어단어 한두 개 익히는 것과 놀이를 통해 정서가 안정된 모습으로 자라는 것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피아노 학원이며 태권도학원이며 웅변학원, 컴퓨터학원, 미술학원...이렇게 가르쳐 만능인간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

이웃집 아이는 무슨무슨 학원에 다니는데 우리집 아이는 혹시 경쟁에서 뒤지면 어쩌나 안달하고 불안해 방학도 없이 등 떠밀어 학원으로 보낸다고 부모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정서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회인 놀이를 빼앗아 무한 경쟁에 내모는 것이 좋은 부모가 아니다. 학교성적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 되는 그래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이 사랑일 수 없다. 오늘날 마마보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낙상매에게 자녀 양육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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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르게 키운다는 게..쉽지 않나 봅니다. 에공..

    잘 보고가요

    2011.08.09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다시금 돌아보고... 조심해야겠어요^^

    2011.08.09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모밑에서 그렇게 자란 아이는 나중에 많이 힘들꺼같아요.
    부모님이 안계실땐 어찌해야할지 모를꺼같은데요.
    저는 그러지 말아야겠습니다.

    2011.08.09 07:18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부모되기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쟁에서 이겨야한다는 생각만 좀 버려도 좋겠는데 그게 안 되는 모양입니다,

      2011.08.09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5.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난 2년동안 교육에 대한 글을 쓰면서 주로 인터뷰글을 썼지요.
    지극 정성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서 썼습니다.
    이제 제 본래 취미인 책, 영화,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가끔 교육에 대한 글은 쓰게 되겠지요.
    저는 최선을 다해서 교육채널에 글을 싸서 여한도 없습니다.
    최고의 정성으로 글을 썼습니다.^^

    2011.08.09 07:52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렇게 키운 자식들의 미래,
    불 보듯 뻔합니다.
    그렇다고 부모에게 효도할 자식도 없지요.
    퍼 붓는 것만이 사랑이 아님을 다들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08.09 08:08 [ ADDR : EDIT/ DEL : REPLY ]
    • 마마보이 만드는 부모들 알고 보면 자식이 아니라 자가 욕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답게 자라도록 하는 게 우선인데 말입니다.

      2011.08.09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7. 결국 우리 아이들은 지금 '사람'으로 자라고 있지 않습니다. 이 비극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1.08.09 08:45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나라 교육이 미쳤습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울 생각보다 남에게 이길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병든 교육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2011.08.09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8. 낙상매라고 하는군요.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게 어떤건지 생각하게 됩니다.

    2011.08.09 09:0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이렇게 교육하는 것을 진짜 교육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이건 교육다운 교육이 아닌데 말입니다.

      2011.08.09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9. 낙상매. 진정한 경쟁의 모습과 부모 사랑의 모습이네요.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지혜. 현장에서 늘 보는 내용을 선생님께서 세부묘사를 해 놓았군요. 딱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실제가 그렇구요. 정서함양을 위한 교육이 뒷전인 이상 학생들의 배부른 여유의 오만함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1.08.09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큰일입니다.
      이대로 가다는 가는 사람답게 사는 길이 아니라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삭막한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교육을 살리는 길보다 사람을 살리는 길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2011.08.09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놀이가 교육이다 라는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제 아이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생각하게 하는 글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2011.08.09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을 동무와 더불어 나누고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쳐야하는데 이제는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다그치고 있습니다.

      2011.08.09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11. 낙상매...참 좋은 예입니다.모든것이 부모님의 과욕이요, 부모님의 욕심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어른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악순환은 게속됩니다.

    2011.08.09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님의 자녀관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자식이 인격체가 아니라 나의 못다한 꿈을 이뤄줄 분신으로 보는 자녀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2011.08.09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정말 요즘 부모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예전에 아이가 놀다가 살짝 상처가 났는데 부모가 그러데요. 손에서 내리지도 않고 키운 귀한 자식이라구요
    이 아이가 이 부모 밑에서 어떻게 자랄지 정말 답답했던 적이 있습니다. 부모 잘못 만나 죄로 아이가 불행하게 크겠구나 싶었지요. 앞만 보는 부모들에게 양옆도 뒤도 하늘도 한 번 쳐다보라 말하고 싶어요.
    자기 아이 귀하면 남자식도 귀한줄 알아야할텐데 말이예요..

    몇일 전에는 자전거국토순례를 다녀왔는데 매일마다 아이들 잃어버린 물건들이
    한박스씩 나오더라구요. 주인을 찾으려 앞에서 말해도 나오지도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귀중함을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선생님 글보면서 아하~! 깨달음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08.09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의 삶이 자녀들을 세계관이 되지요.
      아무리 말로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하더라도 스스로 모법이 되지 못하면 아이들은 이중인격자가 될 확률이 크지요.
      외 동학이 '인내천'이라고 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하늘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군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으 무섭습니다.

      2011.08.09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천지기운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요즘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지혜롭지못한부모,특히 엄마의 비뚤어진가정교육이 문제인것같습니다.유태인들은 아버지의 성보다 ㅓ머니의 성을 따르는게 바로 엄마의 교육의 위대함을 인정하기때문이 아닐까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교육하시는 분들게 추천해드리고 싶으네요.

    2011.08.09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지만 사실은 부모의 과욕이 아닐까 합니다.
      결구 모든 걸 다 잃게 될건데 말입니다.

      2011.08.09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14. 사람1

    저도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로써, 부모의 과욕보다 더 큰 문제는 우리사회가 우리 아이들을 학원으로 어디로 내보는 이 잘못된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밝고 건강하고, 남을 배려하고, 다른이와 어울릴줄 아는 그런 우리 아이들이지만, 이 문제가 많은 사회가 이런 아이들을 가만히 놔 주질 않는 현실이 더 부정하고 싶을 뿐입니다.

    2011.08.09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 경쟁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녀를 기른다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맘으로는 뻔하지만 그 경쟁의 늪에 빠지면 아이도 부모도 힘들게 살아가게되고 결과도 답이 뻔한데 말입니다.

      2011.08.09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 요리조리

      자녀의 시각으로봤을때 사회탓만 할건아니라고 봐요 ㅎ부모님이 소신을 갖고 적당선에서 조언해주는건있을지라도 사회를 빌미로 그렇게 오냐오냐키우고 할필요는없다고 생각합니다 ...

      2011.08.10 09:12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1.08.09 21: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리조리

    저희부모님이 딱저러십니다..... 알바도 못하게하시고(학생이 공부가 우선이지 용돈 다 대주는데 왠알바냐며-저는 제가 따로 하고싶은것이생기면 제가 모아둔돈으로 해야된다고도 생각되고 알바도 하나의 작은 사회경험이며 힘들게 돈을벌어보면서 다짐도할수있고 월급받았을때 작은성취감도 느낄수있으니 좋은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만)

    2011.08.10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 요리조리

      심지어 청소년기에는 한번쯤은 친구들과 밤새기위해 가봤을법한 찜질방조차 못가게하셔요 많은사람들이 이용하니까 더러운곳이라면서.... 그리고 제나이 지금22인데 친구들이랑 여행한번 못가봤어요 통금있는건물론이고요 (그것도 밤10시) 물론 요즘세상이 험하고 흉하니그런건알겠지만 제청소년기에 겪어봤어야할 추억들을 다빼앗고계시는거같단생각이 더드네요 휴

      2011.08.10 09:09 [ ADDR : EDIT/ DEL ]
    • 요리조리님!
      많이 힘들고 답답하겠습니다.
      부모님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시나 내 아들이... 그런 심정일 것입니다.
      흔히 고생을 하시면서 살아 오신 부모님들이 그런 생각을 하시지요.
      나는 힘들고 어렵게 살았더라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그 고생을 대물림시키지 않겠다는 마음.. 말입니다.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를 안하시려고 하면 편지를 쓰십시오. 부모님님이 요리조리님이 쓰신 편지를 보면 마음이 달라지실겁니다.
      어린 줄 아고 있던 내 아들이 언제 이렇게 자랐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젊었을 때 소중한 경험을 할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1.08.10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17. 요리조리

    그래서 저는 지금어떠냐구요? 해보고싶은게 있으면서도 말못하고 하라고지시한걸하다보니 서로맞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해서 항상 뭘하더라도 흐지부지 얼렁뚱땅 설렁설렁 하게되요 ..결과야 뻔하죠 그리고 기쁨도 표현못하고 아빠와 대화할때면 괜히 눈물만 납니다 (저희집은 아빠가 엄하신데 저랑동생은 대화도 잘안하려하다보니)

    2011.08.10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 요리조리

      그리고 한번도 아빠의 좋은점.장점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없어요 친구의 아빠와 비교를하면했지.... 그만큼 적대감도들고 대화도단절되더라고요 아무튼 그러하네요... 다른 많은부모님들은 저희 부모님정도는 아니시겠지만 과욕은 부리지마셨으면하면서 댓글남기고갑니다..

      2011.08.10 09:22 [ ADDR : EDIT/ DEL ]
  18. 교육이란 대부분 '본보기'로 시키는 거 아닙니까?
    부모나 선생이 자신들의 삶과 의식을 본보기로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책으로만, 이론으로만 가르치다보면
    이러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2011.08.10 14:24 [ ADDR : EDIT/ DEL : REPLY ]
    • 무의식 중에 부모의 삶을 복사하지요.
      나는 바담풍하더라도 너는 바람풍 해아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그런 부모들 밑에는 이중인격자가 자란다고 하더군요.
      부모의 삶이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2011.08.10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19. 귀족

    귀족 아빠가 자녀들 직업까지 다 결정해서 취직시켜주는 한국사회에서는 기우이십니다.

    현재 한국 귀족사회에 서민자녀들이 진출 할 수있을까요?

    한국은 현재 귀족 사회입문단계입니다.

    철저한 쿠테타만이 서민들의 탈로입니다.

    귀족정권은 반드시 붕괴되어야 합니다.

    2011.12.17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예비교수님(?)^^

    정말 한국 부모님들은, 자식이 실패하지 않게 하려고,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성공시키려고 학원으로 뺑뺑이 돌리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법인데,
    놀이의 중요성은 완전히 무시되고,
    지식만 강조되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참 안타깝고 씁쓸한 현실입니다.

    2011.12.21 00:28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개가리기

    아이들을 상담하는데 부모들에게 문제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네요. 지금 여러 명의 부모들에게 대신 얘길해주고 싶네요. ..퍼갑니다.

    2012.05.29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1.06.12 05:30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을 망친다

몇 년 전 일이다. 퇴근 시간에 창원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오는 길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퇴근 버스에는 하루의 피로가 가득 담겨 있다. 버스에서 집까지 오는 동안 잠간의 휴식은 보약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시간이다.

그런데 이 귀한 시간을 빼앗은 작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창원역 근처쯤 왔을까? 어느 정류소에서 젊은 아주머니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까말까 한 형과 두서너살 아래로 보이는 동생을 데리고 함께 차에 올랐다.

                           <모든 이미지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자리를 잡아 앉는 가 했더니 금방 아이들은 차 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총놀이를 시작했다. 당연히 어머니가 “차 안에서는 장난치면 위험해” 하고 꾸중을 할 줄 알았다. 아이들이 계속 차 안을 뛰어다니자 보다 못한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 한분이 “이 놈들, 차 안에서 장난하면 안돼!” 그랬고 그 한마디로 아이들은 주눅이 들었는지 금방 조용해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아이 엄마의 얼굴을 본 순간 나는 ’못 볼 것을 본 것이 아닌가?’ 하고 내 눈을 의심했다. 아이들을 꾸중한 어른에게 감사하다는 말은 못할망정 노골적으로 인상을 쓰면서 못마땅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아마 ‘당신이 뭔데 내 귀한 아들의 기를 죽이느냐?’는 항의 표현인 듯 했다. 주변 사람들의 눈이 없었다면 아마 그 말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왔을듯한 그런 얼굴이었다.


아이들이 조용해지자 차 안은 다시 잠시 전의 고요가 찾아왔고 언제 그런 일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나의 행동이나 생각으로 다른 사람이 고통스러워하거나 피해를 보게 한다는 건 죄다.

그러나 산업사회 이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지켜야 할 도리나 예의쯤은 팽개쳐도 좋은 것쯤으로 되고 ‘나에게 이익이 되면 선’이라는 계산적인 이기심이 지배하는 사회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도덕군자 같은 소릴 한다고 힐난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조차 그런 감각도 없이 아이들을 키우면 사랑하는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무엇이든 사 주면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자기 것이 될 수 있다고 오해하면서 자랄 것입니다. 아이가 나쁜 말을 사용할 때, 그냥 웃어넘기면 재치를 키워 장차 더욱 나쁜 말로 이웃에게 상처 줄 것입니다.

잘못된 품행을 야단치지 않고 스스로 잘 할 것이라고 내버려 두고 훈계나 훈련이나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무식해서 용감한 독불장군이 되어 사회로부터 격리 될 것입니다. 아이가 어질러 놓은 것을 모두 정돈해 주면,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모든 잘못된 일은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스프라이즈에 ‘시골훈장’이라는 분이 쓴 ‘자녀를 망치는 열 가지 방법’이라는 글 중의 일부다. 젊은 분들이 들으면 ‘꼰대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요즈음 결혼할 젊은 부부들이 한번쯤 새겨 들어야할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육을 감당하는 교사에게 자격증을 주듯 ‘신랑 자격증’, ‘신부 자격증’, ‘어머니 자격증’ 이런 걸 주면 어떨까? 가끔 이런 생뚱맞은 생각을 하고 실소를 하기도 한다. ‘결혼 대비 이혼율이 47.4%가 넘었다’는 보도도 그렇지만 요즈음 부모들의 자녀양육모습을 보면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기러기 아빠며 이민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그게 과연 진심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일까? 그렇게 양육하면 부모가 원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까?


이혼율뿐만 아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또 아내가 남편에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자녀가 부모에게. 또한 이웃에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찾아보기 어렵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

오늘날 우리사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사회적 존재’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정이나 학교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에게 개인적인 존재가 아닌 사회적인 존재로 자라도록 양육해야 옳지 않을까?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라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릴 행복이란 존재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희생의 대가로 누리는 나의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사회는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사회란 영원히 도래하지 않을지 모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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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정말 어머니 자격증을 주었으면 합니다. 가정교육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그림도 참 마음에 와닿네요. 교훈적인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2011.06.12 05:59 [ ADDR : EDIT/ DEL : REPLY ]
  2. 공감합니다.. 어머니 자격증 요거 괜찮은데요?ㅋㅋㅋ
    나의 이익만을 위해 다른사람은 어찌 되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2011.06.12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서 배려가 많이 부족해지죠.
    저도 가끔 제가 잘못되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고 있답니다..

    2011.06.12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아이를 제멋대로 키우는 부모가 많더군요.
    아이가 버롯없고 도덕이 없다면 그것은 부모 책임이 큽니다.

    2011.06.12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분이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부모 자격도 없는 것들이 새끼들을 낳아 놓으니 이 모양 이꼴이다."
    이분은 서울대를 졸업했는데 정신에 문제가 생겨
    부모가 차려 준 독서실을 운영했거든요.
    천방지축인 애들이 참 꼴보기 싫었던 모양이예요.

    2011.06.12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모님의 욕심이 과하면 아이들을 망치죠;;
    잘 보고 갑니당`

    2011.06.12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감합니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이런 일이...

    2011.06.12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안그래도 어제 일이 끝나고 회식하면서
    아이들 교육에 관한 얘기가 나왔드랬죠.
    현 교육의 위기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정부와 사회의 탓도 있지만
    부모의 자기만족, 대리만족 또한 심심찮게 제기되더군요.

    2011.06.12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동감

    요즘 어머니들 보면 예전 저희 어머님들과 많이 다른 듯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뛰면 크게 혼을 내서 멈추게 해야 될텐데요.. 한 번 하지마라 말하고는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아파트 생활에 층간소음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면서도 애가 뛸수도 있지라며 이웃이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불평입니다. 급하면 애를 데리고 무단횡단도 자주 하더라구요. 남이 한마디라도 교육에 대해서 말하면 니가 애를 낳아 봤냐, 요즘은 예전과 다르다는 둥 충고도 듣지 않습니다. 출산율도 문제지만 부모교육도 문제입니다.

    2011.06.12 20: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입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2011.06.12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라임블루

    그렇게 애들 막되게 키워놓고 정작 부모란 작자들은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모양이냐'라며 타박하죠. 자기때문인줄도 모르고;;; 애한테만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른들이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2011.06.12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총각..

    운동치라 조금만 움직이면 사고를치는 사람입니다..^^;;
    한번은 인라인타다가 친구가 밀어서 당황하는데 앞에 5살쯤 되는 아이가 서있더군요..
    제어 못하고 정지 못해서 최후의 수단으로 그냥 누웠습니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지만 아이가 너무 놀라서 마구 울더군요.. 달래려고하는데..
    아이 엄마가 오시더니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안부딪혀도 놀라면 울 나이이니 걱정마시리고..

    그러고는 아이에게 "아저씨가 우리OO이 안다치게 하려고 넘어졌는데 다쳤네~?" 하십니다.
    그 아이 눈물 닦으며 다가오더니 제 다리에 피나는곳에 호~해주네요.. ^^
    그러고는 저 토닥거리며 "남잔 우는거 아니야" 하며 갔습니다.. ㅋㅋ
    하긴 너무 놀라 멍한표정 홀랑타서 빨개진 얼굴이였으니 그럴만하죠..ㅋ

    2011.06.12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안되는 인간은 역시 안되!~

    ‘신랑 자격증’, ‘신부 자격증’, ‘어머니 자격증’ = 다른 외국 사람에게는 발행해줘도 되지만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발급해주지마세여..잉. 그 신혼부부 부모도 개나리 허접이 득실하거든여..잉 그러니 차라리 발급해 주지마세여,,선량한 사람들 피해만 나와여,,, 좋은 제도도 그 환경이 되야 지켜집니다..잉. 테레비 보세여,,내사랑내곁에' 라는 테레비 프로애서 이휘향역 ㅎㅎㅎㅎㅎ 이게 사람이냐구여? 드라마라고 하지만 실제 저런사람 보고지켜본 과거의 시간들,,저런 인간들이 주변에 득실하거든뎌,,잉,, 전 갠적으로 인간 취급도 안해여,,잉 물에빠저서 죽어가도 전 안 도와줍니다,잉 손만 내밀어주면 살을수있어도 전 절대 손 안잡아 준비다..잉. 사람이 다 사람이 아니라는거,,잉,

    2011.06.12 23: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자기 아이 기죽이지 않기 위해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자식교육
    한국만의 특이한 문화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키운 아이들이 잘되는 것 별로 못봤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나중에 더 큰 사고를 치더라고요.
    자식을 진정 사랑한다면
    내가 잘 살기 위해서도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하지 않을까....항상 생각해 봅니다.
    주옥 같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06.13 0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글~

    정말 심각한 문제인거같아요.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애들 뛰어다니고 땡깡부리고해도 야단치는 부모 거의 못본듯..거기다 해외 나가보면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애들은 중국애들하고우리나라애들뿐...일본애들이나 외국애들은 얌전하던데...나라의 미래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2011.06.13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생각하는뚜벅이

    자격증? 그것 역시 겉치레에 지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자격증들이 진정한 자격을 가진 자들만이 가질수 있다면 정말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 자격을 주고자 하는 잣대 역시 그들의 진정한 자질이나 능력을 보지 못하고 찍어내는 느낌을 버릴수 업습니다... 석사 박사가 넘쳐나고... 각종 자격증 들이 어디서 온것인지도 모르게 생겨나.... 사람들은 권위를 떠나 자격증 과정이라 하면 많은 돈들을 들여가며 자격증들을 사 모으고 있습니다... 자격증 조차도 몇세대 전의 우표 수집처럼 되어 가고 있다 느껴질때가 너무 많습니다... 자격증이 아니더라도 올바름의 잣대를 어딘가에서 찾을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2011.06.13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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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20 14: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비

    요즘 이런 젊은 엄마들이 많더라고요..참 한심합니다..자기들만 알고 남은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인간들...자식들 이 불쌍하지요..부모한테 배울게없어서...

    2011.06.21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공감자

    기러기아빠 이민, 공감합니다.. 제가 이민와서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습니다. 성장한는내내 가족의정이란걸 못느꼇거든요. 왜 내가 엄마가 원하는대로 살아야하는지, 전 아직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2011.08.11 00:10 [ ADDR : EDIT/ DEL : REPLY ]
  20. 메일 .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I를 찾을 수 없습니다로 반대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2012.01.19 21: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