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2.09.13 07:00


 

                                       <조중동의 계보: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말의 성찬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 대선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보면 그대로 실천만 된다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치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문제며 경제문제가 해결돼 보편적복지가 실현되는 이상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설레게 된다.

 

어떤 후보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고 다른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을 노래하고, 또 다른 후보는 등록금문제, 보편적 무상보육, 양극화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헷갈리는 게 있다. 그런 문제를 풀 수 있는 정당에 소속됐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 왜 그 때는 못했는지 궁금하다.

 

지상낙원이 이루어질 것 같은 후보들의 달콤한 공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선거 때도 그 전 선거 때도 그랬다. 후보마다 유권자들에게 이상향을 그려놓지만 당선이 되고 나면 그게 끝이다. 언제 내가 그런 말을 했느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유권자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 격이 된다. 또 속을 줄 알면서도 선거철만 되면 기대와 설렘으로 유세장으로 몰리는 게 민초들의 정서다.

 

 

역사는 사관 없이는 제대로 해석하기 어렵다. 전문가의 시각에서 선(先)은 이렇고 후(後)는 이렇다는 풀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제시대가 좋았다는 학자는 식민지 사관을,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민족문화를 소중하게 생각는 학자들은 민족사관의 입장에서 역사를 해석한다.

 

정치도 예외가 아니다. 전문가의 시각에서 해석이 필요하다. 정당의 역할이며 과거의 행적, 그리고 공약의 실천 가능성에 대한 검증 등등.... 이런 진단과 분석을 해야 할 책무는 누구에게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언론이 그런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유권자들은 혼란스럽다. 선거철만 되면 이성을 잃고 유권자들을 멘붕상태로 몰아넣는 언론...

 

왜 유권자들은 대안언론에 환호하는가? 언론에 대한 불신은 언론인 스스로가 자초한 위기이기도 하다. 정치가 서민들의 절박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언론이 풀어주고 있는가? 공약의 가능성과 공약(空約)이 되고 만 공약(公約)의 허구성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 지적하고 거짓 공약을 내놓는 정당에 대한 싫은 소리를 마다하지 말아야 할 언론이 특정정당의 대변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감이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신문산업의 위기를 말한다. ‘구독률, 신뢰도, 그리고 광고매출액까지 떨어지는 추세’라며 걱정이 태산이다. 여기다 ‘조중동이 종합편성채널에까지 진출하고, 보도전문 채널까지 등장하면서 광고가 급감해 종이 신문의 위기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걱정이다.

 

 

물론 SNS와 같은 온라인 매체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눈앞의 이익을 위해 문제의 본질을 감추고 권력의 편에서 진실보도를 등한시했기 때문은 아닐까? 편파왜곡보도로 독자들의 사상의 자유나 언론의 다양성을 위축시켜 국민의 알권리와 민주적 여론형성을 가로막은 결과는 아닐까?

 

공정하지 못한 언론은 국정 홍보처와 다를 게 없다. 언론이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사회의 부조리를 밝히지 못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정론직필의 길을 버리고 스스로 거대한 권력이 된 언론들...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언론이 살 길은 독자들 앞에 보가 겸손해지고 보다 정직해 지는 길이다.

 

- 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 '독자권익위원 칼럼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90767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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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는 말씀입니다. 언론이 정직해야 사회의 바른 거울이 되어줄텐데요~
    정직과 겸손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우리 언론 정말 반성해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히 읽고 갑니다~ 뜻깊은 하루 되세요~*^^*

    2012.09.13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부조리를 밝히지는 못해도 있는 그대로
    공정한 보도만 해도 좋겠습니다.

    2012.09.13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정하지 못한 언론은 흉기입니다

    2012.09.13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4. 블로거들 상대로 밥그릇 빼앗길까봐 죽자살자 달려들어
    블로그를 폄하하는 언론, 기자들 보고 알아봤지요.
    요즘 기사보면 자격미달 된 글들이 너무 많이 보이더라구요

    2012.09.13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러게요. 왜 그때는 못 해놓고, 대통령이 되야만 하겠다고 하는 걸까요?
    투표할 때 몇 번이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해야할 것 같아요.
    그러면 거짓말도 다 보일 거예요. ^^

    2012.09.13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2012.09.13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신문 기사에 대한 신뢰가 바닥인 것은 인과응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현장에서 깊이있게 글을 쓰는 블로거들은 거의 프로급의 아마추어, 즉 프로앰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오히려 그 분들의 기사가 더 깊이있고 정확합니다.
    직관이 있는 기사를 보기 원하는 독자 입장에서는 신문이나 기성 언론 기사를 외면할 수 밖에 없죠.

    언론이 살아나려면 아마 자기 성찰이 있어야 가능할 겁니다.
    지금의 조중동의 행태는 계속하여 언론이 제살 깎아먹기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겁니다.

    2012.09.13 10:05 [ ADDR : EDIT/ DEL : REPLY ]
  8. 빠박이

    마지막 말씀처럼 독자앞에서 정직하고 겸손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것입니다
    정말 사실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보도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

    2012.09.13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9. 국정 홍보처보다도 못한 사악한 집단이지요
    왜냐하면 사람들의 눈과 귀를 흐르니까요

    2012.09.13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연합뉴스, 조,중,동은 국정홍보처, 새누리당 기관지나 다를바 없습니다.
    기존 언론이 이러하니 사람들이 언론을 불신하고 대안언론을 찾는거겠지요~
    언론 개혁은 꼭 필요하나 자칫 언론탄압으로 비칠수 있어서 신중해야겠습니다...

    2012.09.13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협궤...

    동아일보와 매일경제를 보는데 동아일보에 딸려온 매일경제가 더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군요.
    동아일보 보면 대놓고 야당의 먼지털이 역할만 한다는 생각에 보기싫어, 경제면만 본답니다.

    2012.09.13 11:2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래요..!!

    2012.09.13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요즘 언론들이 부패해가는것 같아요.
    더불어 포털의 각성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2.09.13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좋은글 잘보고갑니다ㅎ

    2012.09.13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믿을수 있는 언론이 필요해요..^^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2.09.14 0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난 다음주에 프리젠 테이션을, 그리고 그러한 정보에 대한 모습에입니다.

    2012.12.11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17. 난 다음주에 프리젠 테이션을, 그리고 그러한 정보에 대한 모습에입니다.

    2012.12.11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9.15 05:00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라는 L건설회사의 CF광고다. 이 광고가 얼마나 폭력적인가는 홍세화씨의 수요편지 ‘[편지1] 늠름한 민중’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이 글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말도 있었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 말은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라는 광고 문구와 가난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내뱉은 “너는 나처럼 살면 안돼!”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언제부터 우리사회가 막가파식 강자의 횡포가 지배하게 됐는지 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가난한 부모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 주고 있다. 언젠가 휴대전화통신업계 2위를 달리고 있던 K 통신사의 10대요금제 CF에 ‘열심히 공부하면 신랑 얼굴이 바뀐다’가 그랬다. K 통신사의 10대요금제 CF는 한 여학생이 자습시간에 졸다가 못생긴 남학생과 결혼하는 꿈을 꾸다가 "안돼!"라고 외치며 일어나 "열심히 공부하면 신랑 얼굴이 바뀐다."라는 급훈을 바라본다는 내용이다.


학급에 게시되는 급훈이 엽기적이라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교사의 학급 경영관인 급훈에 ‘열심히 공부하면 신랑 얼굴이 바뀐다’는 급훈이 있는가 하면 ‘공장가서 미싱할래 대학가서 미팅할래’ 이런 엽기적인 급훈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센팅이 답니다'라는 폭력을 미화하는 급훈도 있고 ‘2호선을 타자‘, ‘THIS가 한 갑이면 공책이 두 권이다’ 등 웃지 못할 급훈도 있다. 그 밖에도 노동을 비하하거나 가난한 사람을 우습게 알게 하는 내용의 급훈도 많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폭력을 추방해야한다는 공감대가 만들어 지고 있지만 언어폭력에 대해서는 아직도 우리사회는 사각지대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상식조차도 자본의 논리에 가려져 약자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주장이 정당화되기도 한다. 이제 국민소득이 높아지고(배분의 문제는 삼각하지만...) 절대빈곤 문제도 과거보다 많이 해결됐다. 그러나 삶의 질을 말하면서 가진 자의 행복만이 선이 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약자를 배려하지 못하고 권력이나 돈이나 힘으로 약자에게 고통을 주는 사회를 어떻게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있겠는가?


삶의 질을 말한다. 웰빙이 어떻고 유기농이 어떻고 하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돈도 아끼지 않는다.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공통된 본능이다. 그러나 남이야 어떻게 됐던 나만 좋으면 되고 나에게 이익이 되는 거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는 가치는 우리사회를 병들게 한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언듯 보면 별 문제가 없는 말 같지만 ‘기업하기 좋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살기 어려운 사회'다. 국익이란 좋은 것이고 국민소득을 높이자는데 누가 그걸 반대할 것인가? 노동하기 좋은 나라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뜻이 담겨 있지 않을까?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유연화가 일상화되고 저임금에 근로조건까지 악화돼도 좋다는 의미라면 이런 사회를 건강한 사회라 할 수 없다.

요즈음 코미디를 보면 생김새를 주제로 웃음을 강요하는 내용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누가 못생긴 게 좋아서 못생긴 사람이 있겠는가? 외모지상주의로 못생긴 사람을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가난한 사람을 조소(嘲笑)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회는 숨이 막히는 막가파 사회다. 장애인을, 여성을, 그리고 가난한 사람과 못생긴 사람을 대상화해 웃음거리를 만드는 막가파식 풍토에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다. 강자들을 위해 약자의 끝없는 희생을 강요당하거나 약자라는 이유로 웃음거리가 되는 사회가 아닌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는 없을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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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갑니다 저런 횡포들이 없어지면 좋을텐데 말이죠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2011.09.15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러니깐요.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노동자가 살기 어려운 나라죠.

    그나저나 저 문구들이 낯설지 않은 세대여서...참...지금 들어보면 참 무식한 표어들인데...
    저걸 급훈이라고 당당하게 교실 앞에 달아 놓았던 세월이 있었지요.
    그런데...요즘도 그러나 보네요. 말씀하신 것 처럼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ㅡㅡ;;

    2011.09.15 0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아무생각없이 봤던 광고인데....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이 은연중에 묻어나오는 광고이군요 ㅠㅠ
    많이 바껴야할텐데...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2011.09.15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정은 사회를 힘들게 하고
    긍정의 힘은 사회를 아름답게 합니다..

    2011.09.15 06:56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런거 보면 좀 그래요.
    약자한테는 함부로 하면서 강자앞에서만..
    강단테 님 말씀보니깐 확 와닿네요.
    부정하면 사회가 힘들다는말.. 참..맞는말씀인듯.

    2011.09.15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삶의 질이 과연 어떤것인지
    생각해봅니다.
    돈, 권력, 명예는 아닐것입니다.

    2011.09.15 07:40 [ ADDR : EDIT/ DEL : REPLY ]
  7. 자는색히 때려잡고 떠드는 색히 재워버려가 급훈이 나라, 이것이 정상일까요?
    전 제 아이의 급훈이 이런거면 절대로 학교에 안 보내겠습니다.

    2011.09.15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천편일률적인 급훈에서 벗어나 재밌고, 현실적인 급훈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깊게 생각해보면 급훈으로 적합치 못한건 사실인데 어차피 매일매일 선생님들이 주장하고,
    강요하는게 그 내용 아닙니까~ 자는 색히 때려잡자같은건 수준이하지만 다른 몇몇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학습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도 할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

    2011.09.1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SSM의 시장 상권 골목 장악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500m이내로 규제해 놨더니 500m 조금 넘어선 곳에 짓는... 501m 에??
    물론 장사라는 게 사람을 끌어들려면 가격이 아니라면, 그 SSM에서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것으로 승부 해야 할텐데요,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데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거기에 더 신경을 쓰고, 피나는 노력을 해야하는 현실이.. -

    요새 드는 생각이 돈되면 남 생각 안하고 닥치고 아랑곳하지 않고 무조건 사업하는게 남들에게 얼마나 심각한건지 깨닫게 하는건, 빨간색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빨간색을 무엇인지 인식시키려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09.15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외모에 미쳐 있는 나라,
    정상이 아닙니다.
    잘 생기면 신처럼 떠받들고
    못난 것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나라가
    어찌 정상이겠습니까?

    2011.09.15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외모와 권력을 최고로 생각하는 사회 이미 죽은 사회이지요. 점점 우리 아이들에게 그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2011.09.15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라는 꽤 오래된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요..
    김용택 선생님의 이 글을 보니.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 같은 문제를 우리는 얼마나 풀어왔던 걸까요? 아이들에게 미안한 일입니다.

    2011.09.15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허탈한 웃음만 나오네요..
    청소년 시기에 부모 로봇으로 자란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강자의 횡포를 서슴치 않겠네요...
    음...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내 자식을 어떻게 하면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로 키워서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며 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존중해주지 함부로 못할 거라 생각해 보는 글이네요..^^

    2011.09.15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광고에서조차 저런 글귀를 내다니 좀 아쉽네요.

    2011.09.15 1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sori

    방송에서 성형외과 취재하는데 거기앉아있는사람들이 다들 괜찮게 생겼는데...왜 수술하나싶을정도로 괜찮았는데..턱좀손본다 ,눈앞찟는다고 성형 상담대기중이더라구요.....

    2011.09.15 20:23 [ ADDR : EDIT/ DEL : REPLY ]
  16. sori

    나이어리고 외모좀된다..노래좀한다싶으면 연예계로 뛰어들어 cf타서 부자되는것같은문화
    스타하나잘키우면 연예엔터테이먼트사업쟁이들도 돈 수입이 좋으니...
    길거리 케스팅 얼마나 해대는지...

    2011.09.15 20:31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11.30 19:33



“당신은 왜 세상을 삐딱하게 부정적으로만 봅니까? 좀 긍정적으로 볼 수 없습니까?” 교육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다. ‘긍정적으로 보라’는 말은 사전적인 의미로 ‘어떤 사실이나 생각 따위를 그러하다고 인정하는 (것)’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생각하라는 말이다. 사사건건 따지거나 시비를 가리지 말자는 말이다. 옳고 그름을 따져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라고 하지 말라는 뜻이다. '좋은 것이 좋다'거나 '부정적을 보지 말라는 사람들은 자기 약점이 많아 그 약점을 감추기 위해 대충 넘어가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사회현상을 보는 관점은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기능론과 갈등론으로 사회를 보는 거시적 관점이요, 하나는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과 행위의 개인적 의미에 중점을 두는 미시적 관점이 있다. 

                                              <사진 : 베버와 마르크스-출처 '네이버 이미지'에서>

여기서는 거시적인 관점 즉  기능론적 관점과 갈등론적 관점에 대해서 살펴보자. 기능론적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사회문제란 있을 수밖에 없고 능력에 따라 빈부격차나 차등이 존재한다고 본다. 기능론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회문제란 당연한 것이며 그런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된다고 본다. 사람이 유기체이듯이 사람으로 구성된 사회도 하나의 유기체와 같다는 기능주의 입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는 사회란 사회의 각 부분은 구성원들의 합의에 따라 통합되어 있고 상호의존적이며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 사회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베버를 비롯한 보수적인 사람들의 사회관이다.

이에 반해 ‘부정적으로 본다’는 갈등론은 사회란 희소가치를 둘러싼 긴장과 갈등, 강제와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과 그렇지 못한 계급간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투쟁이 반복되며 이러한 갈등이 사회변동에 기여한다고 본다. 사회가 구성요소들 간에 모순과 갈등, 대립과 긴장의 관계에 있다고 보는 갈등론은 사회구조는 억압되어 있고 잘못된 구조이므로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과 소유하지 못한 계급간의 대립과 투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관점이다. 마르크스를 비롯한 진보적인 사람들의 사회관이다.

 사회를 거시적인 관점이나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과 상관없이 시비를 가리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시비를 가린다’는 것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식민지시대와 군사독재시대를 거치는 동안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면서 민족을 배신하거나 독재권력과 야합해 민중을 배신한 대가로 자신의 이익을 챙긴 세력들이 옳고 그른 것을 따지기를 싫어한 나머지 시비를 가리는 것을 싫어 하면서 나타난 풍조다. 그들은 바른 말을 하거나 사실을 사실이라고 하면 ’빨갱이나 하는짓’이라고 색깔을 씌우거나 '세상을 부정적으로 본다'며 좋은 게 좋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회란 ‘좋은 것은 좋다‘하고 ’나쁜 것은 나쁘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것도 좋고 나쁜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다. 박정희 시대를 좋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박정희시대는 데모가 없었던 것은 정치가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위가 없는 사회가 좋은 사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할 말은 많지만 폭력이 무서워 침묵하거나 바른 말을 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계산적으로 침묵하는 현실을 두고 정치적으로 안정되었다거나 정치를 잘해서 그렇다고 해서는 안 된다.

입이 있어도 바른 말을 하지 못하거나 눈치를 보며 사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좋은 게 좋다‘고 얼버무리는 사람이 사는 사회는 더더욱 그렇다. 시시비비를 가리고 비판이 허용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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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비단안개

    맞습니다.
    좋은 건 좋은 것이고 나쁜건 나쁜 것입니다.


    선생님
    생태공원 잘 다녀오셨는지요?

    2010.11.30 20:17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비단 안개님!
      오늘 정말 많은걸 배웠습니다.
      실비단 안개님의 그 사진!
      그게 작가의 수준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틀사이에 그렇게 차이가 날 수 없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사진은 실비단안개님의 탁월한 테크닉이 가미된... 그런거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나중에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아니 제 실력을 폭로하겠습니다.

      2010.11.30 21:12 신고 [ ADDR : EDIT/ DEL ]
  2. 오늘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0.12.01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잠시 전에 선생님 블로그에 가서 감동을 받고 왔는데...
      어떻게 그런 작품을 기획하실 수 있는지...
      그래서 예술가들은 어디가 달라도 다른 가 봅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으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0.12.01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3.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해서 상대를 빨갱이로 몰고 갔던
    한국의 보수 세력은 절대로 보수가 아니고 그저 추악한 욕망의 덩어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건전한 비판은 상대를 죽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려고 하는 최고한의 작은 움직임이 아닐까
    믿어 봅니다.좋은 분을 만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2010.12.01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동감입니다.
      '한국에는 진정한 보수란 없다.' 제 지론이거든요.
      다만 사악한 수구세력과 욕망의 때가 더득더득 낀 기득권 세력만 있을뿐이지요.
      저야말로 좋은 블로그를 알게 돼 영광입니다.

      2010.12.01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4. 건강한 비판이 용납되는 사회
    그립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다른 블로거의 추천글을 타고 들어왔습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2010.12.01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리전문가시더군요.
      카메라도 프로급이고요.
      자주 가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2010.12.01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5. 시시비비를 가리고 비판이 허용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0.12.01 23:30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일 하시는 분이네요.
      아이들이 핵복해지는 날까지
      우리의 투쟁은 멈출수 없다던 어떤 분의 말씀이 기억나네요.

      샤님의 하시는 일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0.12.02 09:55 [ ADDR : EDIT/ DEL ]
  6. 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제 아이들에게 다른 것은 몰라고 자신의 의견을 똑바로 말할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습니다.
    잘보고갑니다.

    2010.12.17 17:3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