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가을6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사람들의 인상을 보면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 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것도 나이가 40이 넘으면 직업이 얼굴에 반영돼 어림짐작으로 대충 알아맞힐 수 있다. 그런데 전혀 엉뚱한 사람도 없지 않다. 체육선생님 같은데 영어선생님이라고 할 때나 예술가 냄새가 나는 사람이 기자라는 걸 알았을 때가 그렇다. ‘시내버스를 타고 100배 즐기기’를 펴낸 김훤주기자가 그렇다. 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게 옳지 않지만 첫 인상을 보면 영락없는 목회자이거나 아니면 예술가처럼 보인다. 착한(?) 외모도 그렇지만 부끄러움을 타 남의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첫 인상은 ‘참 결이 고운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김훤주기자는 시인이 맞다. ‘사람 목숨보다 값진’이라는 시집을 펴내기도 하고 ‘따지고 뒤집기의 즐거.. 2012. 8. 5.
결실의 문앞에 서서 ‘1672억 중 300만원 낸’ 전두환, 떠들썩한 4박5일 귀향... 오늘짜 경향신문 대구공고 51회 출신 부부 등 80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는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라는 현수막을 앞세워 입장한 뒤, 한꺼번에 운동장에 엎드려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니.... 이 기사를 보면 '정말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하는 자괴감을 지울 수 없다. 기사의 댓글 '사람 죽이고 나랏돈 훔친 도둑놈한테 큰절하고 각하라고 하네... 동문이면 살인자도 도둑놈도 사기꾼도 좋다고 하네... 대구공고 좋겠다... 대갈통에 든거 없어서...'에서 보듯 살인자, 범법자가 임기 후에도 동문들에게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세상. 농촌에는 가을겆이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계절입니다. 자연은 그래도 이 더러운 세상에.. 2010. 10. 18.
가을은 어디쯤 왔을까? 끔직한 여름... 해마다 기온이 1~2도씩 높아가는 환경재앙이 닥치고 있는데... 심은대로 거두건만 반성은 없고 기상대 설립 후 최고 기온이니 전력소모 기록을 갱신했다느니...기록 갱신 재기 여념없는 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더위에 짜증까지... 그래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도시는 숨을 쉴 수 없을 지경이지만 그래도 시골은 밤에는 문을 닫고 자야한답니다. 백로도 지나고 언제 그런 더위가 있었냐는 듯, 가을은 성큼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2010. 9. 9.
가을 단상 제가 사는 충북청원군 문의면 미천리 주변 입니다. 가을은 사진작가가 아니라도 가을 자체가 작품입니다. 어디든지 지천에 널려 있는 가을... 줏어 담기만 하면 작품이 되는(제 수준이겠지만...) 그런 가을로 가득 찼습니다. 삭막한 도시에 비해 시골에 찾아 온 가을은 더 넉넉하기만 합니다. 다 아는 얘기지만 같은 단풍이라도 공기가 깨끗한 곳에서 물드는 단풍은 색깔이 더 곱습니다 요즈음 시골에는 잘 익은 감이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해서인지 나무가 너무 크기 때문인지 몰라도 삭막한 세상을 사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넉넉한 풍요를 안겨 줍니다. 추수가 끝난 들녘은 억새들이 가을을 채워줍니다. 들국화 맞나? 노란 색깔만큼 진한 향기에 온통 가을을 혼자 담고 있습니다. 끈질긴 생명력의 담쟁이.. 2009. 11. 4.
코스모스의 향연 '코스모스'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한적한 가을 시골 길. 시골초등학교 운동회라도 하는 날이면 도시락을 사서 가족들이... 아니면 연인들끼리 호젓하게 걷던 시골 길이 생각 나지 않으십니까? 그런데 코스모스도 환경오염으로 치매끼가 생긴 건지 시도 때도 없이 아무 곳이나 ㅍ기도 하고 또 색깔도 옛날의 그 코스모스와 비교가 안 될 정도입니다. 그래도 벼가 익기 시작한 논둑 길이나 잡초 속에 한두그루씩 호젓이 핀 코스모스는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원 같은 곳에 인공적으로 심고 가꿔 온 코스모스지만 그래도 코스모스는 코스모스입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50m 앞도 잘 보이지 않은 논둑길에 핀 코스모스는 아직도 손색 없이 가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느라고 땅거미가.. 2009. 8. 30.
가을 하늘이 잠긴 무심천 무심천에는 벌써 가을이 잠겨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무침천에는 가을을 담고 있었습니다. 2009. 8.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