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승진제도2018. 2. 8. 06:31


교사가 승진하려면 일찌감치 교사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럼 교실에서는? 그저 무탈하게 사고만 나지 않게 잘 관리하면 된다. 무섭게 해서 조용히 시키고 졸든 말든 수업 결손 내지 말고, 교실 청소나 깨끗이 하면 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저 잡다한 짓거리를 공들여서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 블로거 '부정변증법'님의 글 중 일부다.

교사가 아닌 사람들이 이런 글을 보면 설마..?’라고 의아해 하겠지만 교사들은 다 안다. 이게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라고...


<교사가 승진을 위해 쌓아야 하는 점수>

1. 연구학교 : 11년 (2023년부터 8.03=100개월)

2. 학교폭력 가산점: 1점 (1년에 0.1점씩 10)

3. 연구점수: 3점 (대학원 석사 1.5)

4. 연구대회: 1등급 1, 3등급 0.5점 (전국대회 1등급 2)

5. 1급 정교사 시험점수: 100점에 가까울수록 유리(100~80점 사이가 5점 차이)

6. 1정 점수 80점 대 농어촌 다녀와야 함농어촌은 1개월에 0.01

7. 부장경력 7교사경력 20

8. 연수에서 95점 초과 점수 : 1

9. 60시간 연수 3

10. 2018년부터 한국사 3인정연수 60시간

11. 워드자격증 1

12. 교장이 주는 근무평정점수 3 

승진을 하려면 경력점수(70)와 근무성적(100) 연수성적(교육성적-27, 연구실적-3) 그리고 연구학교나 교육기관 파견근무와 같은 가산점(13)을 합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한다. 경력평정점수 70점은 15년 기본점수에서 초과 5년이 만점이지만 경력등급이 가, , 다 경력이 달라 농어촌이며 벽지를 찾아다니며 점수를 채워야 한다.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연수성적의 경우 교육성적과 연구실적 합계정수 30점 만점에 자격연수 9, 직무연수 10년이내 60시간 이상의 연수점수와 전국규모 1등급은 1.502등급은 1.253등급은 1.00점 시도규모 1등급 1.00, 2등급 0.75, 3등급 0.59.... 박사학위 취득 3, 석사 1.5....

가산점은 더 복잡하다. 교육부지정 연구학교 근무 1.25, 재외국민교육기관 파견근무 0.75, 직무연수 이수실적 1점 이내, 도서벽지 및 농어촌 학교근무경력... 0.000점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승진 점수, 자신의 승진 점수를 계산하며 철새처럼 근무해야하는 교사는 과연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까? 이렇게 복잡한 점수를 다 만점을 받아도 마지막으로 학교장이 평정하는 근무성적이 나쁘면 승진은 불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학교운영에 대한 비판은커녕 교장의 마름(?)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 승진은 꿈도 꾸지 말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나온다.

제가 지난해 5교사들이 왜 교장이 되려고 하는지 아세요?’라는 주제의 글에 나오는 얘기다. 이 정도면 교육블로거 '부정변증법'님이 쓴 교장 교감이 되는 법의 글이 과장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수를 얻기 위해 교사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자격증..... 교장이 엉뚱한 곳에 예산을 쓰거나 부당한 지시를 해도 교사들이 다른 의견을 내지 못하고... 승진점수 잘 받을 수 있는 연구학교에 초빙교사로 가려고 교장한테 자신의 한 달 치 월급을 뒷돈으로 주는 일도 암암리에 벌어... 지고 있는 현실... 이런 과정을 거쳐 얻는 교장 자격증을 따게 된다는 사실은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이런 점수를 모으기보다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방학이면 연수를 하러 다니고 교재연구를 하느라고 자격증을 따지 못하는 교사는 무능한 교사인가?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교장자격증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교직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시키겠다고 교장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겠다고 했다가 교총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이 벌 떼처럼 덤비며 무자격교장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느냐고 난리다. 정말 교장이 되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 따게 되는 자격증이 꼭 필요할까? 대학은 총장자격증이 있어야 총장이 될 수 있을까? 병원장은 병원장 자격증을 따로 받아야 하는가? 검찰총장은 총장 자격증이 따로 있는가?

사회적 지위가 곧 그 사람의 인품이 되는 사회에서는 교장은 유능한 교육자요. 교사로 살면 말로가 비참’(?)해 지기 때문에 교사로 발령받은 지 얼마 되지 않는 교사들 중에 점수를 얻기 위해 점수계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부는 알고 있을까? 물론 자격증을 가진 모든 교장이 부도덕하거나 무능하다는 말은 아니다. 어려운 과전을 거쳐 교장이 되고 난 후 정말 헌신적으로 교육철학을 실천하는 교장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교장 자격증이 아니라 교직생활을 하면서 제자와 동료교사들에게 존경을 받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사람이 교장을 할 수 있도록 선출보직제와 같은 방법으로 교장이 되어 학교를 경영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양심이 있는 교육자라면 대답하라. 교장 자격증이 정말 필요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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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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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장도 선생님들의 민주적인 절차로 직선제 하는것이
    이제 필요합니다

    2018.02.08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자격증 발상 자체가 우습습니다. 곳곳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제도들이 넘쳐나네요.

    2018.02.08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런 제도가 바로 진정한 스승을 자꾸만 이 땅에서 사라지도록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18.02.08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장공모제에 자격증을 두지 않는 것은 진일보한 것이지요.
    교총 같은 기득권들이 한국 교육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재단의 경우에도 이사진 개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8.02.08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3. 1. 12. 07:00


 

 

해마다 새학기가 되면 학교는 보직교사 임명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인사자문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민주적으로 운영하도록 내려진 지침은 휴지조각처럼 버려지고 학교장의 독단에 의해 담임배정과 보직교사를 임명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부장교사를 신청했다가 탈락한 교사들이 기준도 원칙도 없이 발표한 학교장의 횡포(?)에 승복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교수중심조직이 아닌 관료조직체계로 구성되어 교수능력이 아닌 행정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대접받는 구조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담임배정이나 포상대상자의 선정, 그리고 보직교사의 임명은 인사자문위원회의 추천에 의해 학교장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러한 원칙을 지키는 학교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학교장은 인사자문위원회와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의중을 알아서 잘 판단하는 순종적인 교사를 부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장을 맡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눈밖에 나는 언행은 물론이고 학교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비판한다거나 개선을 건의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오늘날의 학교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교사보다 교감이나 교장이 더 유능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우대 받는다. 승진을 위해서는 경력점수와 연수성적, 연구실적, 가산점 그리고 학교장이 매기는 근무평가점수가 승진여부를 좌우한다.

 

 

특히 경력점수는 20년을 근무해야 9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비해 학교장의 근무평가 점수는 2년간만 수(秀)를 받으면 무려 80점이나 되기 때문에 승진의 열쇠는 학교장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교사들의 연수가 교실현장과 연결되지 못하고 승진을 위한 점수따기 과정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도 잘못된 승진제도와 무관하지 않다.

 

해마다 교원단체총연합(교총)이 주관하는 현장 연구조차도 많은 교사들이 기존 연구물을 에듀넷이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이리저리 엮어 제출하여 상을 받거나 심지어 사설 대행 기관에 연구물을 의뢰하여 점수를 받는다. 승진제도의 모순은 연구실적 점수뿐만 아니다.

 

0.01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도서벽지나 특수학교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일년에 0.75∼1.25점이라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부장교사로 임명받기 위한 노력은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오늘날 학교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기를 맞게 한 원인 제공자는 말할 것도 없이 모순된 승진제도이다. 학교의 운영위원회가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렇고 교육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또한 그렇다.

 

현행 승진제도에서는 승진을 준비하는 교사가 학교장의 경영방침을 비판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승진을 위해서는 정당한 비판이나 건의보다 순종이나 침묵이 유리하다는 것을 모를 리 없기 때문이다. 초·중등학교의 승진제도는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

 

한번 교감이나 교장으로 승진되면 능력과 관계없이 정년까지 보장받는 상식이하의 승진제도를 바꾸지 않고서는 개혁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학교장을 보직교사제나 직선제로 선출하지 않는 교육개혁은 기만이요, 허구다.

 

- 이 기사 점수는 워낙 자주바뀌어서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이 필요하시면 첨부파일[대통령령 제23324호, 2011.11.30 일부개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hwp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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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으로 아이러니죠?
    좋은 교사는 오히려 유난스런 교사,
    모난 교사로 몰리는 일도 허다하니 말이예요.

    2013.01.12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2. 글쎄...

    전교조에게 배우는거 보다는 무능한 교사에게 배우는게 낫지...

    2013.01.12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장 왕국이군요. 이런 상황에서 무슨 민주주의를 배우겠습니까?

    2013.01.12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여전히 제게는 어렵네요.
    하지만 알아 간다는 자세로 선생님의 글은 반드시 정독합니다.
    제가 교육 쪽으로 워낙 문외한이라 이해도가 좀 떨어지지만 이제 제법 많이 배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라구요.. 건강 유의하십시요.

    2013.01.12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5. Welcome~~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 링크한것을 환영합니다.
    블로그 제목이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고 해서 블로그 기사를 몇개 읽어보고 블로그를 훑어보았는데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은 아닌가 봅니다????

    2013.01.12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 추천 버튼 2개 눌러드립니다.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한번, Daum View에서 또 한번,,,,
      Angella드림.

      2013.01.12 10:49 [ ADDR : EDIT/ DEL ]
  6. hwangteal

    교육대학,사범대학은 즉시 폐지되어야합니다.

    2013.01.12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 최승환

      무슨근거로??

      2013.01.12 21:01 [ ADDR : EDIT/ DEL ]
  7. 프리오

    교장왕국도 문제지만 교육부자체에서도 파악하지 못하는 교장임기제도 자체가 더 큰 문제입니다
    대통령 임기도 5년인데 초빙교장임기를 더하면 12년까지 교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인사적체는 더욱더 심해지고 더 발전적인 교육현장은 도저히 생각자체도 할 수 없겠지요.
    바꾸어야 합니다. 프리오

    2013.01.12 11:03 [ ADDR : EDIT/ DEL : REPLY ]
  8. 돌달이

    교사평가는 싫다. 학교장은 교사들이 뽑겠다 ㅋㅋ 정말 무능교사들이나 생각할수 있는 방안들입니다.

    2013.01.12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9. 강아

    승진제도가 문제라는건 동의하지만 일선학교에서 부장교사를 서로하기 위해 눈치보는건 아닌듯.
    특히 교무부장과 학생부장은 한다는 사람이 없어서 교장교감이 통사정 해서 부탁하는 실정이죠.
    워낙 승진문이 좁으니 승진 생각없는 교사들은 부장도 싫고 담임도 싫고 교장도 별 영향을 못미치죠.
    요즘에는 그런 교사가 점차 많아지는 추세구요.

    2013.01.12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 jk

      그렇죠..

      사실 승진안해도 충분히 먹고살만하고 귀찮은거 안맡을려고 할텐데.. 쩝..

      2013.01.12 20:53 [ ADDR : EDIT/ DEL ]
  10. CIE

    정말 공감해요.

    선생님들은 좋은데 교장이 일반적인 선을 벗어나신 경우.

    선생님들이 일반적 선을 벗어난걸로 평가되는 게 참...

    사회를 일찍 가르치는구나 했어요.

    2013.01.12 17:35 [ ADDR : EDIT/ DEL : REPLY ]
  11. jk

    글과 제목에 엄청난 모순이 있군요.

    교장이나 교감은 수업을 안하기 때문에 어짜피 못가르치고 행정업무만 잘하는 사람이 교장이나 교감이 되면 애들에게 더 낫죠.. ㅎㅎㅎㅎㅎ
    그리고 교사들은 어짜피 승진 안해도 안짤리잖아요?

    승진하건 안하건 수업은 할수 있고 교사평가 나빠도 짤리지도 않는데

    유능이건 무능이건간에 수업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님 말이 맞을려면 무능하다고 평가가 나온 교사는 짤려야
    님 말이 맞는거죠.
    안짤리고 수업할수 있는데 뭐 행정적인 업무로 평가를 하건 말건 그건 문제가 없죠

    그리고 교장이나 교감이 평가하는게 문제라고 하셨는데
    그거야 당연한거죠. 물론 애들의 평가도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교장 교감이 평가하고
    학생들도 평가하는게 맞는거지 마치 교장이나 교감이 평가하고 행정적인 걸로 점수주는게 나쁘다고 하셨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장 합리적이고 문제없는 방법 아닌가요?

    다시 말하지만 님 글이 맞을려면 그럼 평가가 나쁜 교사가 짤려야 님 글에 동의가 되는데
    님도 알다시피 아무리 평가가 나빠도 수업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쩝..

    2013.01.12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나가다

    교련 수업 기억하실련지? 어느 날 모교에 들렸더니 교련 가르치던 양반이 도덕인가 사회를 가르치고 있더군요. 똑똑한 학생들이면 그 수업을 어떻게 비웃어댈지는 뻔한데 평생직장이란 철밥통에 그 선생님도 인사하면서 부끄러워하긴 하더군요
    선생님 사회와 일반 직장인 사회는 달라야한다고 생각하는 고상한 분들이 어린 애들 앞에서 희생 정신을 보이는 분들이 전국적으로 단 한명이 없다는 ㅋㅋㅋㅋ

    2013.01.12 23:26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기린

    사립학교 교삽니다.저희는 공립학교의 근성과는 더 거리가 멀었지만, 최근 수석교사니 하며, 교사 평점이 은근히 강조돼 가는 분위기 속에서 뭔가 갈등이 생기는 걸 봅니다. 저는 학교에서 교사로서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을 사랑으로 지도하는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 교사들의 기본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교 밖에서 점수를 딸 수 있는 일에 매달리고, 자기 권리를 누리는데 빠르고, 교원으로서 같은 교사들끼리의 협업이나, 근면성을 외면하는 교사가 더 인정을 받고 있는 것에 기가 막힙니다. 교육이 사는 길이 뭐가 있을까요? 학교 밖에서 바라보는 기준에 맞춰 자기점수를 높여가는 것보다, 좀더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봐 주고, 교육 일선의 문제에 성실한 교사를 인정해 주는 풍토가 아쉽습니다.

    2013.01.13 02:47 [ ADDR : EDIT/ DEL : REPLY ]



 

 

‘부모가 집값에 직장 문제에 살기 힘드니 온전한 멘토 되기 힘든 사회입니다’

 

어제 ‘자녀 진로의 멘토, 이제는 부모가 나서야...’라는 글을 썼더니 ‘나비오님’의 남겨주신 댓글입니다.

 

댓을 보는 순간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맞습니다.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 잘되기 위해 멘토 하기 싫어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할 수만 있다면 내 모든 걸 희생해서라도 자식을 올곧은 길,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싶은 게 부모의 심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요즈음 일부 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은 가히 초인적인 수준입니다. 아니 계획적이고 과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유아교육에서부터 사춘기와 입시문제에 이르기까지 선생님들보다 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허점도 많습니다. ‘그 미친 사랑 때문에....’ 자녀를 객관적으로 보지도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경쟁’이라는 마술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옆집에 사는 누구네는 원정 출산을 했다는데...

 

누구네는 영어 발음을 잘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까지 했다는데...

 

누구네는 영어마을에 보내고 누구네는 영재교육을 시킨다는데.....

 

‘우리 아이를 세상에서 가잘 훌륭하게 키워야지....!’

 

이런 마음이 어느 부모에겐들 없겠습니까?

 

분명히 묻고 싶습니다. ‘다신은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까? 아니면 남들보다 더 똑똑한 사람,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까? 가슴은 없고 머리만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십니까? 아니면 머리는 부족해도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십니까?

 

왜 받아쓰기 점수에 그렇게 민감하세요? 수학문제 한 두개 틀린다고 아이가 잘못되기라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학원에 안 보내면 큰일 날까요?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으면 아이가 잘못될까요? 과학고, 외국어고를 꼭 보내야 훌륭한 사람이 될까요?

 

우리 속담에 ‘남이 시장에 가니까 지게지고 따라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관이 없이 남의 말에 휘둘리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100점만 받아오면... ’ 은근히 부담을 주지는 않았습니까? 국어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미술도 잘하고, 체육도 잘하고...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자녀의 ‘개성이나 소질이나 특기..’에 대해 얼마나 객관적으로 알고 계십니까? 혹시 ‘내 지식은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해 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좋다는 학원에 다 보내고 자녀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다 해줬으니까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믿고 계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백과사전식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자녀와 성실하고 착한 자녀가 되는 것 중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저도 그렇게 못했습니다만 자녀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 대화를 나누고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까?

 

세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첫째, 경쟁에서 매몰되지는 맙시다.

 

남이 하니까? 내 아이의 개성이나 소질이나 취미나 특기를 무시하고 따라 하기를 한다는 것은 부모도 자녀도 모두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둘째, 돈만 벌어다 주기만 하면...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좋다는 학원 다 보내주고 원하는 대로 학교 다시켜줬다. 그런데 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부모는 없을까요?

 

셋째, 옳고 그른 것,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꼭 가르쳐 줘야 합니다.

 

커면 저절로 다 알게 된다고 믿지 마십시오. ‘어릴 때부터 질매가지’란 말이 있습니다. 잘못 자란 가지가 큰다고 곧게 펴지겠습니까?

 

넷째.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 또 강조해야 합니다.

 

얼짱, 몸짱 문화가 판을 치는 세상에 돈보다 생김새보다 사회적 지위보다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시간 날 때마다 강조해 줘야 합니다.

 

다섯째 자녀의 진로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교육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사춘기의 자녀를 어떻게 건사할 것인지 대학진학을 위한 학과선택이나 가산점 그리고 진학에 필요한 정보를 소장하게 알아야 합니다. 부모가 알지 못하면 담임과 상담을 통해 충분한 예비지식을 가진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들에서 자라는 곡식도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지 않습니까?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만큼 자랍니다. 모자라고 부족한 점은 사랑으로 보충 하십시오. 부모의 넘치는 사랑으로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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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공감되는 글 잘 보았습니다.
    자녀의 진로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말 와 닿습니다.
    실력이 없는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려고 무리하게 요구하면
    자녀의 앞길을 오히려 망치지요.
    부모의 열할이 중요한 때 임을 알고 갑니다.^^

    2012.08.08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2. 무엇이든 막연하다는 것,
    그게 서로를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더 똑똑해져야 합니다.

    2012.08.08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3. 앗 제글이 처음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글 쓰시는 데 제 댓글이 참고가 되었다니 감사드려야 할 것 같네요 ~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이 사라지도록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2.08.08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모 사랑이야 말로 최고입니다.

    2012.08.08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5. 잘 읽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키우는 거 보면 우리때와는 많이 다르기에 마치 남의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작은늠이 생일이 빨라 일곱살에 초등학교 입학을 했습니다.
    한글을 당연히 몰랐지요.(평생 해야 하는 게 공부라 일찍 가르쳐주고 싶지 않았음)
    그럭저럭 적응은 했지만 받아쓰기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60점, 다음날은 50점, 그 다음날은 40점...
    그래도 반은 맞아야 하지 않겠느냐 싶어 아기 이름을 부르니...
    이늠 지가 먼저 눈물 뚝뚝 흘리며, 엄마는 공부보다 인간이 되라면서요.. 하는 게 아닙니까.
    이런 아이를 어떻게 야단치겠습니까.

    지금은 처녀가 되어 직장에 또 그럭저럭 적응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무르기에 아이들에게 독하게 공부하라고 하지 못 한게 때로는 미안하기도 한 요즘입니다.

    선생님 남은 더위 잘 이기셔요.^^

    2012.08.08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아들, 좋은남편, 좋은아빠가 되도록 오늘도 열심히...야근해야겠습니다..

    2012.08.08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영어 발음을 위해 혓바닥 수술도 하는 세상이로군요..;;
    아.. 말이 안나옵니다~

    2012.08.08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녀에 진로에 대해서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야한다는 것이 공감합니다.
    관심있는 사랑없인 불가능하죠.

    2012.08.08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음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 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최선의 조력자가 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2012.08.08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많은 공감을 하게 됩니다.
    부모가 멘토가 될 수도 없이 경쟁에 매몰된 세상...
    가족 간의 소통도 사라지게 만드는 현실...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유익하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2012.08.08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부모가 중심을 잡고 아이교육을 해야하는데 부모부터 이리저리 흔들리니 아이도 흔들리죠.

    2012.08.09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놀부

    댓글을 달려고 댓글을 읽다보니 잠시 머뭇되게 되지만 일단 달아봅니다.

    다섯째 자녀의 진로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는 주제는 솔직히 이 글과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심하게는 부모는 자녀의 진로를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데 도움이나 줄 수 있을까말까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의 진로를 조언정도나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예측하는 것은 부모의 세계관과 지혜가 탁월하여 거의 예언가에 준하는 수준이 아니면(이건 신 아닌가요?) 부모는 그냥 최소한의 자본을 마련하거나 조언(?)하는 것으로 그 역할은 다 한다고 봅니다. 그 이상의 관여를 한다면 자녀의 미래를 (잠시던 오래던) 왜곡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부모가 교육 전문가가 될 필요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꼬여버린 교육 상황에선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려고 하는 정도의 생각만 계속 가져간다면 부모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최근의 한국의 공교육 체계(사교육도 거의 없습니다)는 왠만하면 자식을 퇴학시켜고 대안교육이나 홈스쿨링을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할 때의 함정은 대안교육이나 홈스쿨링 같은 교육도 그리 뛰어난 플랜B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교육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무엇보다 중요한 기본이지만 대체 왜 부모가 교육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부모는 밥이나 교육에 드는 비용조차 벌기도 힘든 상황이고 자신이 받은 교육이나 자신이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교육이 최고라고 알고 있고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혁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공교육은 물론 이지만 사교육은 방향을 잘못 잡아 아예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지 않은가요?)

    경제나 정치의 원리는 솔직히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펄펄 뛰는 나이의 사람들이 벌어서 노인들은 먹여살리고 아이들은 잘 가르쳐서 내일의 희망으로 만들면 나라는 발전합니다. 더 이상의 정치경제 지식은 공부하면 할수록 쓸데없는 것들이 많더군요.(때로는 사기에 가까운 개념들이 더 많더군요.)

    모든 부모는 자녀 교육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솔직히 교육자나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길래 프러스트 시대부터 시작된 현대 교육(심하게는 일제 시대때 꼬여버릴대로 꼬여버린 현대 한국 교육)을 다시 부모에게 떠넘기는 성향에 대해 제가 자주 들르는 이 블로그에서 언급되길래 조금 길게 댓글답니다.

    평소에 올리신 블로그 글로 항상 마음 따뜻하게 읽으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난독증이 있는지 길게 댓글 달아봅니다.
    제가 잘못 이해한 게 있다면 미리 용서를 구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2.08.09 00:32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꾸준히 구독하고 있지만 댓글을 남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전 아직 부모는 아니고 자식된 입장이지만 자식 입장에서 부모님께 늘 아쉬운 것 중 하나는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하는 것이 자녀된 도리겠지만 동시에 부모들도 자식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불화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게 아닐까요. 위에 꼽아주신 다섯 가지, 참 좋긴하지만 실로 자식 말에 경청하지 않는 부모 정말 많습니다. 듣긴 들어도 다 어른의 입장에서 필터링 해서 듣는 경우가 허다한 듯 합니다. 자식은 그거 금방 압니다. 부모님이 내 말을 진짜로 듣고 있는지 안 듣고 있는지...
    이 시대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그에 맞는 부모의 태도가 무엇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행복을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이라면 경청의 자세를 먼저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2012.08.09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 12. 3. 23:05


"대안고등학교를 만들 필요가 뭐 있습니까? 
학생 모집을 못해 2차, 3차 공고 내는 시골학교, 그거 대안학교로 만들면 되지 않습니까? 뭐할라꼬 70~100억이라는 국민세금 낭비해 가며 대안학교 만들어요? 안그래요?"

어떤 모임에 갔다가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신입생모집 경쟁이 3대일이라는 보도가 화제가 되어 나온 얘기다.
그말이 옳은 것 같아 수긍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경남에 대여섯군데 대안학교를 만들면 그런 학교에 지원할 선생님들을 찾을 수 있을까?'

'없다 있을 리 없고 말고 어떤 공립학교선생님이 사서 고생할려고 대안학교에 지원해?'
 대안학교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절대 대안학교에 근무할 선생님들을 그만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문자답해 봅니다.  

나의 그런 생각은 태봉고등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를 더 짓고 나서 보면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 판명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지원할 선생님이 없으면 신규교사를 발령내거나 임시교사를 선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예상을 뒤엎고 고생을 사서 하겠다는 지원자가 그것도 경쟁으로 면접을 보게 된 것입니다.  
 
12월 3일은 2.7대일이라는 태봉고등학교 신입생 면접에 합격한 학생명단이 발표되는 날입니다. 같은 날, 태봉고등학교에 오시겠다는 선생님 면접도 있었습니다. 지원하신 선생님은 국어교과 3명, 사회교과 2명, 체육교과 2명이었습니다. 국어과는 2명 모집에 3명이, 사회과와 체육과는 각각 1명 모집에 2명의 교사가 지원했습니다. 지원하신 선생님의 연령도 30대 초반에서 50대까지, 그리고 체육과 국어과는 박사학위를 가진 분도 2명 있었습니다.
                                        <사진설명 : 태봉고등학교 교장실에서 교직원회의 모습>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공립학교 선생님들이 대안학교에 지원하겠다고 면접표를 달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모습 말입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선생님에서부터 자녀가 대학에 다니는 어머니 선생님이 고등학교 수험생처럼 면접관 앞에서 면접을 보겠다고 지원을 하고 나선 것입니다. 상상이 되십니까?

요즈음 선생님이 어떤 분입니까? 공립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사범대학이나 혹은 일반대학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교사자격증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자격증이 있다고 다 선생님이 되는 게 아닙니다. 소위 사법고시나 외무고시에 비견되기도 하는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공립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즈음처럼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된 현실에서 일단 합격만 하면 정년퇴직까지 신분 보장에 퇴직 후 연금까지 보장받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입니다.  

                                                             <교원채용공고>

그런 공립학교 선생님이 태봉고등학교에 오면 어떻게 되는 지 아십니까?보통 다른 공립학교 선생님들은 아침 8시 반 혹은 9시 출근, 오후 5시(하절기는 6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수당을 받는 방과후 학교 수업이 있는 날도 있지만 옛날처럼 숙직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태봉고등학교선생님들의 근무여건은 어떤지 아십니까? 새벽같이 출근해, 퇴근 시간이 없습니다. 보통 밤 8시, 9시 퇴근에, 토 일요일은 숙직까지 해야 합니다. 기숙형이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사감역할까지 해야합니다.(사감선생님이 있지만 한달에 몇번씩은 선생님들이 숙직을 담당함)
 
                                               <사진 설명 : 학생면접, 학부모면접>

그것뿐만 아닙니다. 학교란 큰학교나 작은 학교나 교사 수에 관계없이 업무량은 똑같습니다. 교직원이 100명인 학교나 태봉처럼 10여명 남짓한 학교나 공문은 똑같이 오고 똑같이 업무를 처리 해야 합니다. 그기다 배움의 공동체니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니 공개수업이니 연구학교니 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오죽하면 개교 후 선생님들 몇분이 과로로 입원까지 하는 소동(?)이 벌어졌겠습니까? 승진이나 이동에 필요한 가산점이 있지 않은냐고요? 천만에요, 농촌이면 아무나 받는 농어촌 점수외 어떤 인센티브도 없습니다. 

                                 <사진설명 : 주를 여는 아침, 기숙사전경, 공동체의 날, 식당> 

이런 학교에 근무하겠다고 지원한 선생님들이 몰라서 지원했겠습니까?
"밤 10시, 11시에 퇴근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토요일이나 일요일까지 근무해야 된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알고 있습니다."
" 두살 된 아이가 있다면서 가족이 반대하지 않으십니까?"
"교사로서 당연히 그런 고통쯤 각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립학교선생님이 무엇이 답답해 그런 고생을 자초하려 하십니까?"
"일반학교에서는 이룰 수 없는 제 꿈을 펼치기에는 너무 힘겨워 대안학교인 태봉학교에서 교직생활의 보람을 찾고 싶습니다"
박사학위까지 갖고 계신 어느 지원 선생님의 답변입니다. 
감동이었다. 면접관들이 면접 도중 박수가 나오는 기현상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필자가 공립대안학교설립 TF팀장을 맡았을 때 교육청 과장이나 장학사들 중에는
"그런 학교에 어떤 선생님들이 지원하겠습니까? 가산점이라도 듬뿍줘 좋은 선생님들을 유치해야 합니다"라고 염려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사진설명 : 상, 좌로부터 - 꼴찌도 행복한 교실 저자 무터킨더(박성숙)의 초청 강연을 마치고, 도종환 선생님 초청강연, 네팔학생들과 즐거운 수업시간, 거제 연극제에 참가 후 기념촬영> 

"가산점을 주면 승진점수가 필요한 선생님들이 몰려와 학생들 교육은 뒷전이고 점수 따기 코스가 될 게 뻔합니다. 전체 경남 교사들 중에 그런 신념을 가진 교사도 몇명 없다면 경남교육 문을 닫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문제아를 모아 6~70억을 들여 학교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까?"
반대도 만만찮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개교. 45명의 기숙형 대안공립학교가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고 2011학년도 전보특례교사 선발을 위한 심층면접을 치르게 된것입니다.
 

"만약 인연이 없어 함께 근무하지 못하더라도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가시는 선생님을 보고  
"정말 감동입니다. 저런 선생님들이 계시는 한 우리 교육은 희망이 있지 않습니까?" 
고생을 마다않고 대안교육에 뜻을 펴겠다는 선생님!
필자는 태봉고등학교를 지켜 보면서 '저런 선생님들이 있는 한 우리교육은 희망을 노래해도 좋지 않겠느냐'는 가슴벅차 옴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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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정말 대단하네요.
    고생을 사서 하겠다는 선생님들...
    한국교육의 미래가 보이는듯합니다.

    지난 봄에 고생하시던 여태전 교장 선생님과
    태봉학교의 젊은 선생님들이 생각나네요.
    그 뜻이 헛되지 않기를....^^

    2010.12.04 07:41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이 오셨을때
      그 선생님들 모두 그대롭니다.

      학교 자랑같지만 불과 1년 사이에 아이들이 너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들이 피로도 잊고 모두 즐거워하고 계십니다.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0.12.04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3. 정말 어제 오늘 대안학교 소식에 훈훈합니다...선생님들 참 고맙습니다^^

    2010.12.04 0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안학교가 아니더라도
      학교는 지금 3D업종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일보다 아이들 가르치기가 너무 힘들다는 예기지요.

      교육을 하지 못하는 학교. 그런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교육관료들.
      그리고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상업주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청소년들을 선생님들에게만 책임을 더넘기는 현실에 모든 선생님들이 지쳐가고 있는 셈이지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10.12.04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리사회 자녀교육뿐 아니라 국민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교육의 대한 정확한 지적에 대하여
    저도 동감입니다
    좋은 글 마음에 담고 갑니다.

    2010.12.04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가 말입니다.
      교육은 정원으로 채워진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교육기관으로서 교육을 감당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문을 걸어 잠그고 고고한 학문의전당이니 하는 소리는 국민의 세금으로 자신의 성을 쌓고 기득권을 누리려는 속보이는 일입니다.
      하루빨리 학교가(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나 사회단체까지도...) 사회교육기관으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친환경주택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2010.12.04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5. 내심 부끄러워 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스스로요.
    참.. 그 선생님의 교육신념이 너무 멋지네요.

    2010.12.04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닙니다.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교육. 애서 안 된다는 선생님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는 셈이지요.

      선생님이 바뀌고 다음 학부모들도 달라지면 우리교육은 희망을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2010.12.04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6.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주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태봉고등학교에서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2010.12.04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 방금 선생님 블로그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방문객이 많다는 것은 그많큼 많은 노력과 또 노력에 공감하는 분들이 있다는 증거지요.

      배고플 때 선생님 블로그를 찾아가야겠습니다.

      2010.12.04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7. 그날 대안학교 이야기 듣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마 님의 노력이 있어 조만간 큰 결실을 이룰듯합니다~
    휴일 잘보내세요~

    2010.12.04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들을 타산적이고 보신주의자를 만든 장본인은 교육관료와 정책입안자 들 아니겠습니까?
      물론 양성과정에서 그런 마인드를 가진 전문가를 만들어야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대안학교를 지켜보면서 대안학교선생님들이야말로 앞으로 우리교육을 맡아 이끌어 갈 교육전문가가 아닐까 그런생각을 합니다.
      그칠 줄 모르는 아이 사랑과 헌신성, 그리고 상담을 비롯한 배워가며 가르치는 진정한 교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2010.12.04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8. 지원하신 분과의 면접사례 부분에서는... 읽고 있는 제가 가슴이 다 벅차오릅니다.
    저런 소신으로 교직에 계신 분이라면 어디에서든 같이 있는 학생들이 얻어가는게 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안학교 선생님들의 근무여건도 상상외네요.
    사촌형네 아이들이 대안학교를 다니는 중인데...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간표만 보면 무슨 대학수업같기도 하더라구요. 참으로 다양하고 재미있을 듯 싶은...
    그러면서 내가 미처 겪거나 생각치 못했던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겠구나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그 너머 있을 선생님들 노고는 떠올리지 못했네요...

    2010.12.04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와~~
      ㅇiㅇrrㄱi님 블로그에 갔다가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재주가 많으세요?
      주변에서도 가끔 ㅇiㅇrrㄱi님과 같은 분을 보기는 했지만 어쨌던 대단한 재주꾼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욕심이 생겨 앞으로 자주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즐겨찾기를 해두었습니다.
      대안학교 특히 공립대안학교는 그렇습니다.
      마인드가 없는 사람은 올 수도 없고 온다고 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사실은 모든 선생님이 대안교육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입시문제풀이 전문가라는 데 문제가 심각하지요. 그나저나 이런 선생님이 계시다는 게 희망적이지 않습니까?

      2010.12.04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9. 태봉고등학교가 우리고장에 있다는게 자랑스러워질려고 합니다.
    선생님들의 신념대로 멋진 명품 고등학교가 되어
    경남의 교육, 나아가 우리나라의 교육이 바뀌길 기대해봅니다.

    2010.12.04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 잘 지켜내야 하는데...
      고영진 교육감 스타일로는 실패한 인문, 실패한 실업교육의 대안이 아니라 외고처럼 명품고를 만들고 싶아 할 것입니다.
      이 학교도 제대론 된 철학이 없는 교장이 오면 자칫 똑똑한 아이들을 골라 서울대학 많이 보내는 귀족학교로 변질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답니다.

      2010.12.04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제가 가나안 농민 대안학교에 가서 인터뷰한 기사를 트랙백하고 갑니다.
    대안학교에 재직하고 계신 교사의 자녀들은 모두 공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태봉고등학교를 취재하고 싶습니다.^^

    2010.12.04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의 좋은 기사 정말 잘봤고요.
      꼭 한번 저희학교도 방문해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이제 시작이라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0.12.04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런 훌륭하신 선생님의 열정과 학생들의 의지가 결합되면 엄청난 결과가 있겠는데요.
    자신의 직업에 대한 보람을 찾고자 하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글 잘 보았습니다. 선생님!

    2010.12.04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권이 무너졌다느니
      스승이 없다느니...
      강사보다 못한 선생이라느니....

      '교육자가 존경받지 못하는 사회는 교육이 없다.'

      제 지론입니다.

      교육이 무너졌다는 것은 선생님의 실력이나 능력이 아니라 교육정책과 교육과정 편수관 그리고 돈이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상업주의 등등이 오늘날 우리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실우리 교육 현장에는 교육다운 교육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어찌 이선생님들뿐이겠습니까?

      교육을 살리는 길은 이런 분들을 발굴해 내고 또 교육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12.04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12. 빠리불어

    아.... 정말 눈물이 나네여..

    정말 멋진 분들이시네여..

    넘 감동적인 글 잘 보고 갑니다.......

    아, 이런 분들이 많은 한국의 학교이길 바래봅니다.....

    편한밤 보내시고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

    2010.12.05 02:0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저도 태보고등학교에 와보고
      현재 이 학교에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교직생활을 뒤돌아 볼때 이 분들처럼 헌신적으로 살아오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제 뒤늦게 이 선생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010.12.05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13. 람쥐

    사범대의 졸업을 앞둔 학생입니다.
    먹고 사느냐와 저의 신념속에서 한참 갈등을 하고 있는 시기인데..
    이 블로그를 보는 순간 '아, 역시 교사는 저의 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가 역사교육과라서 현재는 더더욱 전망이 좋지 않지만..
    역시 저의 교육관이 담긴 진짜 교육을 하기 위해서, 더더욱 노력해야겠네요 ^ ^
    우연히 들려서 좋은글 보고 갑니다!

    2010.12.05 02:12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들이 희망입니다.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딸흘려 교육현장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만 정부의 교육권통제로 제대로 교육다운 교육을 못해왔다는 아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앞서간 선배들의 부족한 점을 찾아 다음 세대 교육을 책임 질 여러분들이 소신을 가지고 2세 교육에 매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부디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좋은 선생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기 방문하신 기념으로 도종환선생님의 시한 수를 올려 놓습니다.

      <어릴때 내 꿈은>

      - 도 종 환 -

      어릴때 내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 였어요
      나뭇잎 냄새나는 계집애들과
      먹마루빛 눈 가진 초롱초롱한 사내녀석들에게
      시도 가르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며
      창밖의 햇살이 언제나 교실안에도 가득한
      그런 학교 선생님이 되는거 였어요
      플라타너스 아래앉아 시들지 않는 아이들의 얘기도 들으며
      하모니카 소리에 붕숭아꽃 한잎씩 열리는
      그런 시골학교 선생님이 되는거 였어요
      나는 자라서 내꿈대로 선생이 되었어요
      그러나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요하는
      그런 선생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밤 늦게까지 아이들을 묶어놓고 험한 얼굴로 소리치며
      재미없는 시험문제만 풀어주는
      선생이 되려던 것은 아니였어요
      옳치 않은 줄 알면서도 그럴듯하게 아이들을 속여넘기는
      그런 선생이 되고자 했던 것은 정말 아니였어요
      아이들이 저렇게 목숨끊으며 거부하는데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편이 되지 못하고
      억압하고 짓누르는 자의 편에 선 선생이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어요
      아직도 내꿈은 아이들의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예요
      물을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 징검다리 되고 싶어요
      길을 묻는 아이들 지팡이 되고 싶어요
      헐벗은 아이들 언 살을 싸 안은 옷 한자락 되고 싶어요
      푸른 보리처럼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동안
      가슴에 거름을 얹고 따뜻하게 썩어가는
      봄 흙이 되고 싶어요

      2010.12.05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0.12.05 06:34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아 한번씩은
      겪는 그런 고민이 아닐런지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이 교육.

      그것이 교사든 부모든 간에 말입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교육과정에서 배운 지혜가 과연 필요했던가의 여부 말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교육의 과정은 생략된 채 정답만 가르쳐 주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삶과 교육이 괴리된 교육현장.
      그 끝없는 모순이 언제 그칠지...

      선생님같은 관심있는 분들이
      더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2010.12.05 06:57 신고 [ ADDR : EDIT/ DEL ]
  15. 류주욱

    김용택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사랑스럽게 보는 마음이
    이 땅의 교육 희망에 불씨가 되고 있음을 봅니다.

    2010.12.06 11:35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도 오셨네요.
      전 태봉고등학교 선생님에게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그렇게 출퇴근 시간도 없이 아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교직생활을 하지 못했으니까요.

      사랑을 실천하는 교사!
      태봉고 선생님들 같은 분들이 있어 우리나라교육은 희망을 버릴 수 없나 봅니다.

      2010.12.09 18:38 신고 [ ADDR : EDIT/ DEL ]
  16. 오학년

    글제에 끌려서 우연히 들렸다가 선생님의 최근 포스트를 훑었읍니다.
    역시 글제에 끌려서 윗글을 읽으면서... 흐뭇한 미소 짓습니다.
    기억 속의 선생님들께 감사하면서 말입니다.

    혹 참고가 되실까해서 지인 이야기 보탭니다.
    남편 사업을 돕느라 몇 해 교직을 떠난 후 다시 교실로 돌아간 지인입니다.
    보통 교실이 아니라 '문제아' 교실로 돌아갔읍니다.
    - 이 아이들은 자신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 어떤 언행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후 이 아이들한테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 누군가가 잘못을 지적해주고, 믿어주고, 용기를 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문제아' 영역을 벗어난다.

    김선생님의 열정에 고개숙입니다.

    2010.12.07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의 지인과 같은 분들이
      우리교육을 지키는 버팀목이 아니겠습까?

      이름도없이 빛도 없이 오직 아이들 사랑
      그것 하나만으로 교실을 지키는 분들....

      우리 주변에이런 분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든든한지...!!

      감사합니다.

      2010.12.09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 선생님의 지인과 같은 분들이
      우리교육을 지키는 버팀목이 아니겠습까?

      이름도없이 빛도 없이 오직 아이들 사랑
      그것 하나만으로 교실을 지키는 분들....

      우리 주변에이런 분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든든한지...!!

      감사합니다.

      2010.12.09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17. 저도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12.07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이셨군요.

      요즈음 교사라는 직업
      3D업종에 속한다던데....

      그러나 힘든 가운데도
      더좋은 선생님이 되시겠다고
      애쓰시는 선생님들도 많더군요.

      꼭 좋은 선생님으로 오래오래
      제자들의 기억에 남는 그런 선생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0.12.09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18. 학교에서는 이룰 수 없는 제 꿈을 펼치기에는 너무 힘겨워 대안학교인 태봉학교에서 교직생활의 보람을 찾고 싶습니다.

    2012.01.11 18:3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좋습니다, 그것을 사겠습니다

    2012.04.05 19:40 [ ADDR : EDIT/ DEL : REPLY ]
  20. 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5.09 03:3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좋습니다, 그것을 사겠습니다

    2012.05.11 09:3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