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을 짓밟은 사람에게 또 나라를 맡기시겠어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권력에 눈이 어두워 6·25 전쟁 중에 피난처 부산에서 ‘발췌개헌’도 모자라 전쟁이 채 끝나기 바쁘게 86세의 나이로 ‘사사오입 개헌’으로 집권하려다 4·19혁명으로 쫓겨난 이승만을 국부로 추종하는 세력들.... 총칼과 대포로 무장하고 4·19 혁명정부를 뒤엎고 권력을 도둑질해 18년간 집권하다 부하의 총에 맞아 이승을 하직한 박정희에게 은혜를 입은 세력들... 이런 박정희를 흠숭한 것도 모자라 그의 딸 박근혜까지 대통령으로 만든 세력이 오늘날 국민의힘이다.
■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피해자들....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이라고 했던가.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인질(피해자)이 납치범(가해자)에게 동조하고 감화되어 납치범(가해자)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납치범(가해자)을 변호하는 심리 현상'을 스톡홀름 증후군 또는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유권자들 중에는 스톡홀름 증후군 환자(?)들이 많다. 수없이 당하고 또 당해도 그들을 짝사랑하는 유권자들을 보면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당이란 ‘공공 이익의 실현을 목표로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념이나 사상이 다른 사람이 모였다면 그런 정당은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 집단에 다름 아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국민의힘이 <걸어 온 길>을 보면 “... 한국 정치발전의 역사이며 한국인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만든 대통령 윤석열이 국민만 바라보고 12·3내란을 일으켰는가.
■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의 후예들...
5·16이 뭔가? ‘5·16 군사정변(쿠데타)은 1961년 5월 16일 새벽 3시, 제2군사령부 부사령관이던 소장 박정희, 중령 김종필, 소령 이낙선 등을 비롯한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8기, 9기 출신 일부 장교들이 장면 내각이 무능력해 사회 혼란을 초래했다며 제6군단 포병대, 해병대, 제1공수특전단 등을 동원해 청와대를 장악, 4·19혁명으로 수립한 제2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쿠데타’이다.
헌법이란 ‘한 나라 최고의 상위법’이요, ‘국가의 통치 체제에 관련된 기본적 원칙과 국민의 기본적 권리, 의무 따위를 규정’한 나라의 정체성을 규정한 최고의 법이요, 국가권력의 남용을 억제하고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기본법인데 4·19 혁명을 짓밟은 세력 ‘5.16 쿠데타의 후예들이 아직도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
4·19 혁명이란 ‘1960년 4월. 학생을 비롯한 국민들이 이승만 자유당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 부정 선거에 항의하여 벌인 민주 항쟁이다. 혁명을 총칼로 무너뜨리고 헌법을 유린한 세력들이 새누리당이요, 오늘날 국민의힘이다. 친일에 뿌리를 둔 이들이 자유당이요. 자유당은 5·16 쿠데타세력들이 세운 박정희의 ‘민주공화당’, 광주학살의 주범들이 민주정의당을 계승한 정당이다.
■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들은 누군가
김영삼과 김문수는 어떤 관계인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 사람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김영삼, 김문수, 이재오, 하태경, 최재형... 이들의 공통점은 변절이요, 배신이다.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광주학살의 주범 ‘노태우+김종필’과 손잡은 김영삼,.. 그 김영삼과 손잡은 사람이 변절자 김문수다. 김문수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나 제적당하고 노동운동 중 구속돼 고초를 겪었던 사람이다. 구로공단에 위장 취업해 전국금속노동조합 노조위원장 전태일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운동권의 대부였던 김문수가 1994년 김영삼의 권유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 대통령이 되겠다는 또 한 사람 한덕수
서울대와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노무현 정부의 제38대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의 주미 대사, 윤석열 정부에서 제48대 국무총리.... 참 화려하다. 마늘 협상 파동, 김앤장, 무열협회, S-OIL 고액 보수 수임, 특급호텔 피트니스 공짜 사용, 일본 청황 생일 축하파티 참석, 론스타 사태 연루, 저축은행 사태,.. 화려한 경력에 못지 않은 화려한(?) 비리 전력, 독도가 우리 땅 절대 아니라는 사람... 등 끝이 없다. 무엇보다 윤석열의 12·3 내란 공범이 아닌가? 양심이 있다면 대통령 후보 출사표가 아니라 과거를 반성하고 자숙하는게 도리다.
이런 사람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 완료, 3년차에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이 대통령을 위해 만들어 놓은 법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 말이 진정성이 없는 거짓말이라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
■ 대선 출마 선언 8일 만에, 불명예 퇴장한 한덕수
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홍준표 등 11명의 후보가 4강→8강→2강전으로 이어진 3차례의 치열한 경선을 거쳐 지난 5월 3일 전당대회를 통해 김문수 후보를 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후보를 당의 대선후보로 선출하기 위해 김문수로 확정된 김 후보를 대선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렸지만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 관련 결정이 무효화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양수 사무총장 등은 물러날 뜻을 비쳤지만 이게 어디 지도부 몇몇이 물러나고 말 야밤 쇼인가.
■ 대선 후보들... 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설까?
유명한 사람이라고 다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국무총리나 장관, 시도지사, 시도교육감을 지낸 사람이면 아무나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부터 이렇게 나라를 경영할 정도의 큰 인물들이 차고 넘치는가. 헌법을 짓밟고 쿠데타를 일으킨 반역세력의 후예들이 12·3내란 공범들이 집권해 주인인 국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들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아니다. 거짓말을 입에 달고 국민을 위하겠다고 엎드려 절하기도 한 두번이 아닌 정당이 국민의힘이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람이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 의지도 철학도 없다. 이들이 또다시 집권해 상식이 통하는 세상, 정의와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나기를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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