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 그들은 누구인가

돈과 표가 필요한 세력의 상호작용

대통령은 헌법을 어겨도 된다...?

이승만 대통령 만세!, 박정희 대통령 만세!, 전두환 대통령 만세!, 박근혜 대통령 만세!, 이명박 대통령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사람들이 들었다는 태극기부대 사람들의 구호다. AI시대 이 무슨 자다 남의 다리 긁는 소리인가. 살인강도가 훗날 선행을 했다고 칭송받을 수 있는가. 무고한 시민 수백명을 죽인 학살자가 존경받을 인물인가. “대통령을 지키자. 빨갱이를 몰아내자”는 태극기부대 구호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독재자를 향해 만세를 부르다니...

■ 태극기부대는 왜 범법자를 좋아 하는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13명 중 8명이 범죄자이다. 태극기부대는 왜 4·19혁명으로 쫓겨나거나 쿠데타의 주범 그리고 학살자와 실정법을 어긴 범죄자들을 좋아할까?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위해 1952년 7월 4일 발췌개헌, 1954년 11월 27일, 초대 대통령에 한해 대통령직의 연임 제한을 철폐하고 국무총리제를 폐지한 사사오입개헌을 하다 4·19혁명으로 하와이로 망명.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박정희는 1960년 쿠데타로 집권후 1969년 정권 연장을 위하여 임기를 4년, 1차에 한하여 중임할 수 있게 하는 6차 개헌과 1972년 10월 17일 전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상태에서 대통령의 국회 해산 및 정당·정치 활동을 정지시킨 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을 간선하는 임기 6년의 중임이나 연임규정을 없앤 종신 대통령의 유신헌법을 개정하다 김재규의 손 총탄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961년 5ㆍ16 군사쿠데타를 주동한 인물이 박정희였다면 그로부터 만 19년 뒤인 1980년 5ㆍ17 군사쿠데타를 주동한 인물이 전두환이었다. 5·18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 그는 10·26사태로 박정희가 죽자 12·12 쿠데타로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를 발동,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압한 후 1981년 3월 3일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를 통해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전두환은 1997년 4월 ‘반란과 내란수괴’ 등 11가지 죄목이 적용돼 사형과 함께 추징금 2천2백23억원이 구형되고 노태우에게도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천8백38억여원이 구형됐다 1997년 12월 22일 특별사면을 받고 옥중에서 풀려났다.

■ 이명박의 거짓말

이명박 그는 누구인가.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건 아시죠? 여러분! 언제부터 한 방에 간다 한 방에 간다 그러더니, 그 한 방이 어디 갔습니까? 허풍입니다, 허풍!” 이명박하면 떠오르는 말이다. 이명박 전 재통령은 재임 중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조세포탈·국고 등 손실·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받고 2018년 3월 22일 헌정사상 4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구속됐다.

1995년 노태우와 전두환이 구속된 이후 23년 만에 박근혜와 이명박이 1년의 시차를 두고 구속되었다.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 박근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임기 중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국가적 재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창조경제를 위시한 추진한 정책 다수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숙한 국정운영과 불통 논란 등으로 숱한 비판을 받았다. 박근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탄핵 소추 및 심판에서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받고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아 2017년 3월 10일 11시.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탄핵당해 대통령직에서 쫓겨났다.

■ 태극기부대 그들은 누구인가

태극기 부대는 노년층이 대부분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와는 달리 윤석열 탄핵 국면에는 2·30대의 보수화한 젊은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까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박근혜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던 태극기부대는 친박 성향의 ‘어버이 연합’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인 ‘박사모’, 자칭 애국보수라는 ‘엄마 부대’,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라는 ‘탄기국’ 등 여러 우파 개신교인들이 참여하는 집회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집회에 태극기를 들고나오면서 뭉뚱그려 태극기 부대라고 표현하게 되었다.

■ 태극기부대 참석자들의 정체성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회는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이 성조기와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이란 영문 구호, 그리고 빨간 모자인 모양이다.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반대하는 일명 태극기 부대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상징적 요소다.

태극기부대도 진화하는 모양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윤석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 탄핵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은 ‘높은 사람(?)과 악수 한번 했다고 국민의힘 지지자가 된 순진한 사람들, 사회적으로 존재를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노인네들. 예수님과 맞짱 뜨겠다는 사이비 목사가 길러낸 종교인들, 일제강점기와 이승만 독재정권을 미화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반북 대결로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뉴라이트,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이지만 생각이나 가치관이 미국 사람이 다 된 친미주의자들. 차마 정당이라고 할 수 없는 대통령 바라기 국민의힘 의원들, 독재정권이 필요해 만든 관변단체들....이 태극기부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 영하의 날씨에도 탄핵반대를 외치는 태극기 부대

영하의 혹한 속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석열 내란수괴를 지키는 사람들은 신념 때문일까? 전광훈 사랑교회 목사가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석자를 데려오는 교인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겨레가 지난 1월 19일 “전광훈 “탄핵 반대 집회에 사람 데려오면 1인당 5만원 주겠다”는 기사에서 사랑교회 전광훈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명을 동원해야 한다.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50만원씩 주고 싶은데, 내가 돈이 떨어져 5만원씩 주겠다. 여러분 전화비도 내가 주겠다. 빨리빨리 휴대전화로 전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극기부대‘.... 이들이 만들겠다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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