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에 살아남기
예수님은 왜 마구간에서 태어났을까? 기독교에서 예수는 성부 야훼와 성자 예수 그리고 성령 은 3위 1체의 하느님이다. 하느님이 자신의 죄가 아닌 인류의 죄를 씻기기 위해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 조롱과 고통을 당하며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은가? 하느님은 전지전능(全知全能)의 신이다. 전지전능한 신이 왜 로마의 황제나 짜르와 같은 권력자로 태어나지 않고 힘없고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을까?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하나같이 자기 자식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부모들이 바라는 훌륭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물어보면 하나같이 “일류대학을 나와 판검사나 의사 변호사와 같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거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 혹은 대학교수...”와 같은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 사람 중에도 훌륭한 사람도 있겠지만 진짜 훌륭한 사람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 자기 한 몸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우루꽈이 대통령을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한다, 그는 대통령궁을 노숙자에게 내주고 본인은 원래 살던 농가에서 출퇴근했고,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도 화초 키우는 일을 계속했다. 1987년식 폴크스바겐 비틀 자동차를 직접 몰고 다녔고, 대통령 월급의 90%를 기부한 사람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사랑받던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 전 우루과이 대통령이 정계에서 은퇴했다. 노타이에 낡은 통바지, 싸구려 운동화, 헝클어진 머리칼. 무히카 2010년 취임 당시 그의 재산은 현금 1800달러(195만원), 1987년식 폴크스바겐 비틀 한 대와 허름한 농가, 그리고 농기구 몇 대가 그의 재산 전부였다. 가족도 자녀는 없고, 우루과이 첫 여성 부통령인 아내 루시아 토폴란스키와 다리 하나를 잃은 반려견 ‘마누엘라’ 이렇게 '세 식구'가 전부다.
재임 기간에는 월급의 90%를 기부했고, 관저는 노숙자에게, 별장은 시리아 난민 고아들에게 내주었다. 정작 대통령인 자신은 쓰러져가는 시골 농가에 살며 낡은 차를 직접 몰고 출퇴근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재임 기간에도, 또 퇴임 후에도 평범한 농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은 우물에서 길어다 쓰고, 빨래도 직접 했다. 마당에는 무히카 부부가 오랜 기간 가꾼 꽃과 화초가 무성하다. 무히카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자신의 프로필에 ‘농부’라고 적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지냈거나 현재 대통령인 윤석열까지 13명이다. 사회적 지위로 치면 가장 고위직이 대통령이다. 13명의 대통령은 모두 훌륭한 사람일까? 군주제 사회에서 영의정에 해당하는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 대법원장, 국회의장을 지낸 사람은 모두 훌륭한 사람이었나? 일류대학을 나오고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다. 13명의 대통령 중 서울데 출신은 이명박과 윤석열이다. 그가 가장 존견받는 대통령인가? 학벌로 치면 고졸 출신 누무현 대통령도 있다, 왜 서울대 출신 이명박이나 윤석열보다 고졸 출신 누무현이 더 존경 받을까?
<윤석열 대통령...그는 훌륭한 사람일까?>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 ‘시장경제’, ‘법과 원칙’, ‘규제풀기’라는 강자의 논리를 주장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선 경선에서는 “1주일에 52시간이 아니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지금 기업은 기술력으로 먹고산다"면서 "사람이 이렇게 손발 노동으로, 그렇게 해 가지곤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 이제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법치와 공정을 강요하면서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와 여성, 장애인의 인권을 짓밟는 윤석열 대통령은 훌륭한 사람일까?
이태석신부. 내전 중이던 아프리카 수단에 위치한 톤즈에서 10년 간 봉사 활동을 하며 그곳의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질환으로부터 구해낸 의사이기도 한 신부다. 의과대학을 졸업해, 의사 로서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었지만, 그는 신학대에 진학하여 신부가 되어 톤즈에 병원을 환자를 치료하고 학교를 세워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었다. <울지 마 톤즈>라는 영화를 다큐멘트리 영화를 본 사람이면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을 잊지 못할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훌륭한 사람은 또 있다. 독일의 제8대 연방총리, 물리학자요,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16년간 재임한 대통령이다. RTL TV 기자는 메르겔을 일컬어 "옷차림도 검소하고 헤어스타일도 늘 똑같습니다, 부를 과시하지도 않죠. 원래 사치를 하지 않는 분이라 뇌물로 매수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평가 했다. 정치에 입문한 지난 2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스캔들이나 부패 사건에 연루된 적이 없다. 실업률 11%에 달하던 독일경제를 실업률은 5.5%로 낮아졌으며 국민의 생활 수준도 개선됐다. 사람들은 메르켈은 독일에 두번째 '라인강의 기적' 을 가져와 줬다고 평가한다.
재임시절 핀란드를 국가청렴도 1위, 국가경쟁력 1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1위인 나라로 만들고 퇴임 당시 지지율이 80%에 육박했던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하면서 집에서 쓰던 다리미와 다리미판을 가져와 호텔 객실에서 손수 옷을 다려 입고, 호텔에서 제공한 전문 미용사의 머리 손질도 사양하며 자신이 직접 머리를 다듬었다. 민중봉기를 부른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는 남편과 하와이로 도망간 뒤 말라카냥 궁에서 3천켤레의 구두가 발견돼 빈축을 샀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취임 1년동안 선보인 옷만도 122벌 박근혜는 왜 존경받지 못하고 탄핵을 당했을까?
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 마굿간에서 태어나 평생을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과 과부와 고아의 친구가 됐던 사람, 이웃을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까지 다 내어주고 떠난 예수는 왜 사후 2000년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왜 그를 존경할까? 33년의 짧은 삶을 살다 간 그의 가르침은 마태·마가·누가가 기록한 산상보훈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예수의 가르침 산상보훈에는 “가난한 자, 애통하는자, 온유한자, 의에 주리고 목 마른자, 불행한 사람에게 자선을 베푸는자, 마음이 청결한자, 화평케 하는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예수를 십자가를 따라가겠다는 제자들 훌륜한 사람이 되겠다고 일류대학을 가고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들, 교육자들, 의사들, 판·검사들... 이들은 그런 삶을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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