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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는 이야기

김건희씨 논문 '박사논문'인가 '외설'인가?

by 참교육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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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비해 코가 작은 남자’는 ‘입이 작은 여자’와 궁합이 좋다. ‘곱슬머리인 남자’는 ‘좌우 콧방울이 도톰하거나 숯이 많은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어울린다. ‘억센 머리카락의 남자’는 ‘입이 큰 여자’와 잘 맞는다.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대머리’인 남자는 ‘주걱턱의 여자’와 궁합이 좋다. ‘주먹코’인 남자는 ‘키 큰 여자’가 어울린다. ‘콧구멍이 큰 남자’는 ‘입이 크고 튀어나온 여자’와 궁합이 맞는다....」

8월 4일 한겨레신문 정남구 논설위원이 쓴 <김건희 박사의 학위논문을 다시 읽으며>에 소개한 2007학년도에 국민대학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중 일부다.

학위논문을 잘 읽지 않은 서민들이 접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것일까?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면 어김없이 <규정위반>으로 접근금지처분을 받을 글이다. 2007년 국민대학교에 김명신여사가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란다. ‘김명신’이 누구냐고요? 이름이 너무 많아 헷갈리시는 분이 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개명 전 이름이란다. 국민대학교는 박사학위 심사기준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19금’으로 판정 날 외설(?)을 박사학위논문으로 채택했으니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만하다.

외설시비가 아니라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국민대학은 “일부 타인의 연구내용 또는 저작물의 출처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으나”,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하면서 <IT시대가 도래한 오늘날에도 운세 관련 문화는 여전히 개인적 측면의 호기심뿐만 아니라 사회교류 측면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문화콘텐츠 정보로서 유용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운세, 궁합, 관상 등에 관한 문화콘텐츠 제품들은 향후에도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소비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친절하게 안내했다.

이렇게 고급언어(?)로 포장하면 외설이 학술용어가 되는가? 논문은 첫째, 응답자들의 관상에 대한 경험과 인터넷 관상서비스에 대한 만족 및 불만족 이유, 관상에 대한 궁금 정도와 신뢰도를 분석. 둘째, 고객 만족형 아바타인 '애니타'를 개발하기 위해 응답자들이 인식하는 관상과 궁합 서비스의 적합도, 얼굴유형별 선호도에 따른 '애니타' 캐릭터 비선호도 분석과 관상 선호내용, 선호어구, 선호장식 아이템, 캐릭터 제작 대상 등에 대해....

셋째, '애니타'에 대한 응답자의 선호도를 분석하기 위해 콘텐츠, 브랜드, 캐릭터, 관상내용, 궁합내용, 이상형 찾아주기, 채팅, 웹페이지 디자인 등에 대한 선호도를 분석하고 개인정보 공개 등에 대한 향후 이용자들의 요구를 분석하였다. 넷째, '애니타'의 간단한 컨셉만 제시한 후 1차 수용도를 평가하고, '애니타'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제시한 후 2차 수용도에 대해 평가함으로써 아바타인 '애니타' 의 보완 및 수정에 관련된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개발 방향을 제시하였다.

‘국내 학술지와 학위논문을 검색할 수 있는 학술정보 포털’ DBpia는 김건희여사의 논문을 이렇게 소개한다.

<본 연구는 얼굴만 알아도 성격을 알 수 있고, 성격을 알면 나와의 궁합을 알 수 있는 것과 나만의 캐릭터 탄생을 통해 기존시장과 차별화 전략을 펼칠 뿐 아니라 기존 아바타 제공업체들과의 새로운 콘텐츠 제공으로 수익창출 뿐 아니라 모바일시장의 진출이 가능한 모형을 제시하기 위함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특히, WiBro시장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고수익 모델의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휴대 이동성, 편재성, 개인 식별성, 위치 확인성 을 충족시켜주는 시스템의 구축으로 관상궁합과 운세와 아바타 시장의 결합을 모형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국내 2조원 규모의 운세 컨텐츠를 WiBro의 최적의 사업 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기술의 강조 보다는 특성에 맞는 콘텐츠의 기획/ 개발로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 사례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본 연구의 효과라고 사료된다.

역시 학자들의 세계는 서민들의 수준으로는 이해 난망인 모양이다. 정남구논설위원 같은 분이 계셨기에 이정도 소개도 받을 수 있지만 지성인들의 학문의 세계는 서민들의 사고의 영역으로는 알아듣기 어려운 모양이다. 정남구논설위원은 이 논문이 <애니타(김건희 여사가 당시 기획이사로 재직한 ‘에이치(H)컬쳐테크놀러지’)라는 업체 대표가 2004년에 특허를 출원하고, 2007년과 2009년 두차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9천만원을 지원받아 개발한 앱>이라고 소개했다. 표절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국민대학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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