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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일컬어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 예수님이 지금도 살아계신다면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교인들을 보고 뭐라고 하실까? 아마 “이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고 하지 않았을까?
헌법이 만들겠다는 ‘평등한 세상. 그것이 학생이라는 이유로 인권을 유린당하는 현실, 차별받고 사는 사람들을 덮어 두고 가능한 일이 아니다.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려면 죽기 살기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의 종교, 평등한 세상이 이상향이라는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그렇다. 예수님은 차별받는 세상 그리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도 괜찮다고 가르치실까? 그들이 포괄적인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이유는 “동성애는 하느님께서 죄로 여겨 금지하는 것인데, ‘차별금지법’은 오히려 동성애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이를 죄라고 설교하는 것조차 막는 악법“이며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보수 기독교단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학생인권조례’제정까지 반대하는 이유 그리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가르치는 사랑이 아니다. 예수님은 기독교의 대헌장 산상보훈에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다.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원수를 사랑하고,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도 용서하라”고 가르친다.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모든 국민의 기본권이다. 그런데 보수기독교단은 정교분리를 명시한 헌법을 부정하고 정치에 개입하는가? 차별금지법 어디에 "초·중·고교생의 성관계가 묵인되고, 동성애를 학교에서 교육하므로 성 정체성이 흔들리게 되며, 동성애자화(化)가 우려" 되는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정말 대한민국이 종교와 사상의 자유는 물론이요, 마음의 생각을 주장할 수 없는 폐쇄국가가 되는가? 우리들교회 김양제목사의 주장처럼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혼도 허용이 되고 입양도 허용‘되는가? 정말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 ’자기 권리만 중요하고, 남자를 엄마라 부르고 여자를 아빠라고 불러야 하는가? 정말 그런가?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또 ”요한이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신약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적그리스도란 누구인가?>
성서에는 ‘적그리스도란 단어가 가끔 보인다. 적그리스도란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거짓 선지자 혹은 사탄을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 세대 제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누가 적그리스도인일까?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치는 예수를 하느님으로 믿는 기독교인들은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하고 ‘형제가 죄를 범하면 “일곱번 뿐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랑을 따라 배우겠다는 기독교인들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4·19혁명을 무너뜨린 5·16 정변의 주역 박정희와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 일당을 위해 ’권력은 위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다면 조찬기도회를 열어 축복하지 않았는가? 그것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가르침을 실행한 것인가?
<예수님의 친구는 누구인가>
“예수님은 그 시대에 정결치 못하다며 혐오당하던 사람들, 죄인이라며 배제당하던 사람들, 존재를 부정당하던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사랑하셨고,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어울려 살아가는 하느님 나라 공동체를 이루셨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인데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기에 지지한다”... 개신교와 천주교 엔지오(NGO)들이 힘을 합친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모임’(평등세상)이 낸 선언문의 일부다. 그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교회와 사회가 실천해야 할 최대 윤리가 아니라 최소 윤리”라고 했다. 누가 참 그리스도인이요 누가 적 그리스도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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