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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윤석열후보의 거품 지지율 이제 빠질 일만 남았다

by 참교육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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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똑같이 사고하지 않습니다. 같은 사안을 두고서도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토론은 다수가 동의하는 최선의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토론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토론 없이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이재명후보)

 

<사진 출처 : dailybjc>

 

정부의 공식적인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고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검증해나가는 데 정책토론을 많이 하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이게 싸움밖에 안 나온다”(윤석열후보)

 

“토론을 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난다”... 철없는 아이들이 들어도 웃음이 나올 소리를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으니 이를 어쩌나?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자신이 한 말이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조차 모르고 있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윤석열후보의 발언에 대해 이재명후보는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는가 하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윤석열후보의 토론 무용론에 대해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이유를 스스로 폭로했다”고 질타했다.

 

재벌 총수로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정주영 대표는 출마 선언도 하기 전 불출마선언을 하고 반기문 전 유엔총장은 뒤늦게 자신을 알고 용퇴하기라도 했지만, 국민의힘 윤석열후보는 자신이 하고 다니는 말이 ‘유체이탈’인지 ‘동문서답’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처음, ‘상식’, ‘법치’, ‘공정’을 내세우며 거창(?)하게 출마선언을 할 때만 해도 유권자들은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니 ‘법치’, ‘공정’이라는 말이 참 후보와 어울리는 선언으로 받아드렸다.

 

그런데 눈치 빠른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그의 발언이 헌법에도 없는 수구 기득권세력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라는 것을 알고 실소했다. 이재명후보는 원고없이 ‘즉문즉답’ 스타일이다. 이에 반해 윤석열후보는 원고없이 말을 못한다. 지난 11월 22일,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 행사에 참석 2분 가까이 헛기침을 하며 연설을 하지 못하고 있어 의아해했는데 알고 보니 프롬프터가 안 올라와서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윤석열후보는 이후 "남자 박근혜" "프롬프터 없이는 말 한 마디 못하는 후보"라는 영광스런 닉네임을 하나 더 얻게 됐다. 이재명후보는 원고없이 10분정도는 거뜬하게 즉석연설을 해 낸다. 그런데 지지세력들이 ‘남자 박근혜’의 지지율이 자웅을 겨루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람들이다. 지난 촛불정국에서 고등학생이 원고없이 연단에 올라와 성토발언을 할 정도로 민주시민의 역량을 길러온 국민들이 아닌가? 그런 꾸민들이 윤석열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문재인정부의 ‘역후광’ 때문이다.

 

 

"이럴 수는 없다. 이래서도 안 된다. 도대체 우리 아이들 억울한 죽음을 밝혀준다 한 사람(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줄의 책임조차 느끼지 않는 사람(박근혜)을, 어떻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사면하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지상준군의 어머니 강지은씨의 절규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정부는 임기말에 박근혜사면까지 단행하는 걸보고 분노하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집값 문제며 재벌개혁, 언론개혁, 교육개혁은커녕 코로나 19로 살기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의 분노까지 뒤집어 쓴 ‘반사이익’이 고스란히 ‘윤석열지지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수구세력, 찌라시언론 유신의후예와 살인정권에 복무했던 세력들이 한목소리로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는 이재명후보의 억강부약 원칙주의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후보가 당선된다면 어쩌면 지금까지 누려온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할 위기의식이 이들을 단합하게 만들고 윤석열이라는 대타자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후보는 그들이 기대했던 후보로서 함량미달이니 안절부절이다. 거기다 국민의힘 집안싸움까지 겹쳐 이들을 갈팡질팡하는 진퇴양란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 예상은 했지만 안타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고 말았다. ‘까도까도 껍질’이 아니라 ‘까도까도 비리’와 부정투성이 윤석열후보의 아내의 한방이 홈런을 치고 말았다. 이제 수구 찌라시언론들조차 윤석열후보를 두둔할 명분을 잃게 하고 만 것이다. 찌라시 언론이 그걸 모를리 없다. ‘천황폐하 만세’, ‘10월유신 만세’, ‘전두환장군 만세’,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로 단련된 그들이 아닌가? 카멜레온 경력의 변신. 이제 그들이 살아남을 길은 하나 뿐이다. 윤석열후보가 아무리 토론을 기피하려 해도 ‘선관위 주관 3차례 이상 대선 TV토론’이라는 공직선거법을 어떻게 피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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