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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헌법교육

‘한국’이라는 국호는 헌법에 없어요

by 참교육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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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을 미국이라 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이라 하듯 대한민국을 줄여서 한국으로 약칭하는 것이겠죠. 요즘은 줄여서 말하는게 유행이네요”

며칠 전 제 블로그에 “우리나라 국호(國號)는 한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주제의 글을 썼더니 불친이 남긴 댓글이다. 국민 중에는 우리나라 국호를 한국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들이 자기나라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블로그에 쓴 글인데 대한민국의 약칭(略稱)으로 한국이라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 국호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을 정리한 글인데 그게 못마땅해 이런 댓글을 단 것이다. 

 

<우리나라 국호는 임시헌법, 제현헌법, 현행헌법에도 국호를 대한 또는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국호는 ‘한국’이 아니라 ‘대한’ 또는 ‘대한민국’이다. 필자가 우리나라 이름이 대한이나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이유는 헌법에 그렇게 적시(摘示)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그리고 부칙 6조를 다 찾아봐도 ‘한국’이 대한민국 약칭이라는 표현은 없다. 헌법 전문(前文)에는 “유구한 역사에 빛나는 우리대한 국민은...”이렇게 국호를 대한으로 제 1조 ①항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렇게 명시하고 있어 약칭을 해도 대한 이라고 해야지 한국이라는 표현은 헌법 어디에도 없다.

 

<민국(民國)과 제국(帝國)은 다르다>

‘대한민국’이란 고유명사다. 고유명사란 ‘사람 이름이며, 땅이름·산이름·강이름·나라이름·바다이름·사건이름·상점이름·회사이름·책이름·선박이름 등과 같이 고유명사에 속한다. 헌법 1조의 ‘대한이 국호’요, ‘민국은 제국에 대립되는 개념의 정체’다. ‘제국’은 나라의 주인이 임금이지만 ‘민국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다. 우리나라 국호가 대한이라는 것은 3·1절 노래의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향토방위군 노래 ‘내 고장 우리겨레 빛나는 대한’으로, 대한의 노래도 ‘복되도다 그 이름 대한이로쎄’라고 해 ‘대한’이 국호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안중근의사는 스스로 ‘대한인’이라고 했고 이승만정부는 우리나라 해협을 ‘한국해협’이라고 하지 않고 ‘대한해협’이라고 했으며, 어린이 노래도 ‘새나라의 꽃이 되자 대한 어린이’ 625전쟁 때 목숨 바친 용사도 한국 용사가 아닌 ‘대한용사’로 적고 있다.

 

헌법 전문과 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한 것은 ‘대한민국’은 ‘대한’과 ‘민국’의 합성어다. 나라의 이름은 ‘대한’이요 ‘민국’은 제국이 아니라 민국이라는 뜻이다. 대한제국은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 존재했던 나라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으로 일본제국에 합병되었다. 그 후 1919년 4월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된다. 고종임금이 선포했던 나라는 대한제국이요, 임시정부가 선포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제국’은 나라의 주인이 임금이요, ‘민국’은 나라의 주인이 백성이다. 댓글에서 <미합중국을 미국이라 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이라 하듯 대한민국을 줄여서 한국으로 약칭하는 것>이라는 해석은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나 나라의 이름은 고유명사다. 지구상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원숭이 중에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라는 종이 있다. 이 원숭이의 이름이 너무 길다고 줄여서 부르지 않는다. ‘미합중국’을 미국이라는 주장은 미국의 이름을 우리식으로 표현한 고유명사이지 본래 이름은 ‘United States of America’다. 미국에 가서 미국 사람에게 미국이라고 하면 알아 듣을 사람이 있겠는가? 일본은 미국을 ‘美國’이라고 하지 않고 '베이코쿠'(米國)로 표기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美國이라는 표기와 일본의 米國이라는 표기는 중국의 발음으로 오늘날 우리나라 등 중화권에서 쓰는 ‘미국’(美國)이라는 명칭은 청나라 시대 중국인들이 ‘아메리칸’을 중국어 발음에 가깝게 적은 음역인 ‘美利堅’에서 왔다. 당시 청나라 시대 중국인들은 ‘아메리칸’을 ‘메리칸’으로 들었고, 가까운 중국어 발음인 ‘메이리지안(美利堅)’이라고 한 것이다.

 

 

주권국가의 국민들이 자기나라 이름을 잘못알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잘못은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도 ‘大’자를 좋아하는 일본이 1965년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대한민국 국호에 붙인 大가 못마땅해 ‘大’자를 떼고 부른 이름이 한국이다. 국사를 편찬하면서 일본에서 교육받은 친일사관의 학자들이 일본사람들이 만든 이름을 그대로 국정과과서에 기록하면서 마치 대한민국이 한국인 것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일제식민지시대 일본이 만든 역사왜곡은 국호뿐만 아니다.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 이름도 ‘황국신민’을 양성한다는 뜻에서 국민학교라고 불렀고 부끄러운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꾸는데 무려 50년이 걸렸다.

 

나라 곳곳에 일제가 심어놓은 독소가 어디 대한민국을 한국으로 바꾼 것뿐이겠는가? 원래 우리 국호는 Corea였는데 일제가 Korea로 바꿨다. K가 C로 바뀐 것은 을사늑약 이후부터다. 일본은 1908년 4회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알파벳 순으로 입장한 점을 고려해 한국이 일본 뒤로 가게 하려고...' 영문표기 Corea가 Japan보다 늦은 Korea로 바꿔놓은 것이다. 자기네 나라 Japan의 J가 COREA의 C 다음 순서라는 게 못마땅해 순서를 뒤집은 후부터 Corea가 Korea로 바뀐 것이다.

 

조선은 Korea가 아니라 Corea로 표기한다. 그들이 K를 C로 바꾼 이유는 ‘프랑스인 선교사 뤼브루크의 여행기’에 그리고 마르코 폴로가 쓴 <동방견문록>, 하멜 표류기, 1875년 <영국백과사전> 등에 ‘Caule’, ‘Cauly’ 라고 표기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1882년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등 각국과 국교를 맺으면서 모두 COREA를 국명으로 사용해 Korea가 아니라 Corea로 표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제가 바꾼 역사 왜곡... 국민이 자기나라 이름조차 잘못 알고 있다면 이보다 더 부끄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대한민국 국호는 헌법에 명시한 ‘대한’ 또는 ‘대한민국’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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