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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는 이야기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by 참교육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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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번주나 다음 주 찾아뵈려고 하는데 언제쯤 시간이 나시겠습니까?” 객지에 외톨이로 살다 보면 날 찾아온다는 친구보다 반가울 일이 없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니 방콕생활을 하는데 시간이 없을리 없다. KTX를 타면 한 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지만 승용차를 타고 오면 한시간 반이나 걸려야 오는 거리다. 서울과 세종이다. 왕복 3시간... 바쁘신 분이 지난달에도 다녀 갔는데.. 급하게 시간 약속을 하고 만났다.

 

나이들어 손자를 본다고 고향을 등지고 외톨이가 된 신세. 컴퓨터가 없었다면...? 더구나 코로나가 벌써 2년 가까이 감옥살이를 시키고 있는데... 컴퓨터에서 옛친구들 사는 이야기며 시원찮은 글이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세월을 보내는게 유일한 낙이 됐다. 그러다 만난 친구(?) 생각비행의 손성실대표다. 열정이 넘치는 분이다. 늙으면 잠이 없다고 새벽에 깨면 컴퓨터 앞에 앉아 옛날 살아왔던 이야기며 세상 돌아가는 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낙서 같은 글을 보고 책으로 엮어주시겠다는 분이다.

 

2013년이니 벌써 9년이나 됐다. 교육운동을 한답시고 파란만장한 시절을 보낸 이야기를 기획도 하고 다듬고, 모든 걸 맡아 다 해놓고 글머리 글과 추천서 정도를 내가 부탁한게 전부다. 그래서 나온 책.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라는 책이 나왔다. 당연히 인기가 없으니 재판도 못 낸... 그러면서 2년 후 또 한권의 책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라는 책을 냈다. 저자라고 하기가 부끄러운...그런 인연으로 한두차례 오마면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게 좋아 다시 만났다.

 

출판사도 경영을 무시할 수 없다, 그쪽 세상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서울같이 ‘내로라’ 하는 유명출판사들 틈에서 살아남는 길이 쉬울리 없다. 그런데 아직 젊은 분이 용케도 참 많은.. 좋은 책을 펴냈다. 내가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시답잖은 글을 읽은 분들이 1000만명이 됐을 때, 기념 이밴트(?)로 많은 책을 선물로 보내 주기도 하고 그 후에도 교육관련 책을 가끔 보내 주곤 한다. 현재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가”라는 블로그에 소개한 책 광고도 광고료를 받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생각비행’이 낸 책 중에 참 좋은 책이라고 판단해 선전해 주고 싶어 소개한 책이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두권도 그렇지만 ’생각비행‘은 돈이 안되는 책(?)을 참 많이 낸다. 표현이 좋지는 않지만 출판사도 어엿한 영업이다. 영업이란 이윤의 극대화가 목적이다. 그런데 가끔 이런 출판사가 있다. 돈이 아니라 신념을 가진 분. 옛날 광주민중항쟁 전후, 그리고 6월항쟁 전후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시절,,, 돈 안되는 책을 내는 출판사가 많았다. 지금은 눈닦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어쩌다 남아 있는 헌책방에서나 구할 수 있는 이념서적, 사회과학서적들이 참 많이도 나왔다. 그래서 그 후 유명출판사가 되어 대기업(?)으로 성장한 출판사도 있지만 지금처럼 삭막한 출판시장에 영업이익보다 ’좋은 책‘을 고집스럽게 만드는 출판사가 ’생각비행‘이다.

 

출판계를 보면 지뢰밭이다. 돈이 되는 것이라면...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독이 되는 책도 불사한다. 덕분에(?) 독자들이 좋은 책을 고르기가 점점 어렵게 됐다. 아니 사랑하는 아이들을 불량도서로부터 지키기가 점점 어렵게 돼 가고 있다.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이야 존경하는 분의 신념이나, 철학이 담긴 책, 존경하는 분이 추천해 주는 책 그리고 이렇게 영업이익이 아니라 고집스럽게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진 분이 경영하는 출판사가 낸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비행출판사가 최근 출간한 책입니다> 

 

<플라톤 이게 나라다>,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나라다>, <생각비행 1318 청소년 사상사>. <공자 이게 인(仁)이다>, <묵자, 이게 겸애다>, <한비자, 이게 법치다>, 입시준비로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이런 고전을 읽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비행’이 몰라서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영 이런 고전만 펴내지는 않았다. 가끔은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이니 <나의 만화유산 답사기>, <만화입시:기초부터 실전 테크닉까지>와 같은 책도 펴냈다. 최근에는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이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강소기업이다>와 같은 책, <생각하는 스포츠 인권 교과서>,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일본편>과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한국편)>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념이 없는 사람! 하긴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이념이 밥먹여 주나‘라고 항변할지 몰라도 그 이념으로 우리가 이런 양극화의 고통, 그것도 소수의 자본이 만드는 막가파 세상에 힘없는 민초들이 살아남은 것이 아닌가? 세상을 바꾸겠다고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이만큼이라도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먹고살기 위해 눈앞의 이익만을 쫒는 사람들이 알기나 할까? 우리는 그런 분들의 눈물겨운 투쟁 덕분에 오늘날 이만큼의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쩌랴! 출세(?)하고 나면 ‘내가 잘나고 똑똑똑해서..’라는 역사의식도 없는 사람이 사는 세상... 착하기만 한 사람들을 하대하는 그들의 철면피에 살맛 떨어지지만 그래도 손성실대표같은 분도 있어 팬데믹도 견딜 수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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