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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

부지런하면 부자로 살 수 있는가?

by 참교육 201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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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기만 하면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현재의 상태 보다 좀더 여유 있게 산다는 것은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나 오늘날의 재벌과 같은 부를 축적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정답이다. 봉건제 사회에서 노예가 아무리 부지런히 일해도 천석꾼이나 만석꾼이 되지 못하는 사유와 같은 이치이다.

완전 경쟁사회에서는 원론이 통할 수 있다. 그러나 주어진 조건이 다른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경우가 대부분이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처럼 육지에서 달려야 하는 거북이는 토끼에게 패배하게 되어 있는 게임이다. 재벌의 아들과 날품팔이 아들이 조건이 같지 않은 상황하에서 경쟁하는 경우와 비슷한 것이다.

<'학생들이 마시는스타커피는 한 잔에 5~8000원, 국민들이 하루 소비하는 쌀 가격은 하루 550원에 불과하다'며 분노하는 농민, 국민 1인당 1년에 395잔이나 마신다니... (쌀값이 한 된 160~170원으로, 커피 1잔 3500원)-사진출처 교육희망>

가난한 사람이 재산을 모으려면 어느정도 기반을 가진 사람보다 수십배, 수백배의 노력과 인내와 절약과 저축이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부지런한 사람이 가난하게 사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부지런하기만 하다고 해서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제도나 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라 부지런 하기만 하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소의 저축을 한다고 하더라도 물가 상승율이 저축 이자율 보다 높은 경우 재산을 증식 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한 예를 들어 보자.

세금제도는 직접세와 간접세가 있다.
선진국일수록 근로소득세나 재산세와 같은 직접세의 비율이 높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에 있어서는 물가라고 하는 상품의 가격에 세금이 계산되어 사업주가 납부하는 세를 간접세라 한다. 간접세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같은 세금을 낸다는 뜻이고, 그것은 곧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나타난다. 빈부격차를 줄이고 경제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조세제도부터 고쳐져야 하지만 그 제도를 고치고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부유한 사람들이라면 그런 법이나 제도가 고쳐지지 않는다.

신문 광고의 경우를 보자.
신문 광고료를 받아 운영하는 신문(대부분의 지방지나 중앙지도 마찬가지이다) 이 광고주의 상품에 문제점이 있다면 그 기사는 줄어 들거나 삭제하는 등의 광고주 눈치를 볼수 밖에 없다.
다시말하면 다수의 소비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언론으로서의 기능은 신문의 생존과 관련되어 공정보도가 어렵다는 뜻이다. 어떤 제약회사의 약품이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여 공정보도나 국민 건강쪽에 촛점을 맞추지 못하고 광고주(제약회사)의 눈치를 볼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공해문제, 수질오염이나 공기오염의 주범이 재벌회사들이고 국민건강을 해치는 방부제의 과다 사용등은 심층보도 해야겠지만 그런 언론은 거의 없다.
이제 몇가지 예를 들어 봤지만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는 말은 근본적으로 틀린 말임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빈부 격차와 건강문제까지도 국가의 정책과 제도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뿐 아니라 거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민주주의라고 했을 때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냐?

다수의 백성을 위해 정치를 하느냐, 소수의 힘있는 사람들의 편의되로 정치를 하느냐에 따라 민주주의의 양식이 달라진다. 자유 민주주의냐, 인민민주주의냐, 기독교민주주의냐,사회민주주의냐에 따라 국민의 복지문제를 비롯한 빈부격차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될지가 달려 있다.
자본주의에서 상품이란 구매 욕구를 충동하여 대량 판매로 최대의 이윤을 얻는데 있다.

소득에 비해 소비성향이 높아 절약할 줄 모른다면 저축이 불가능 하듯이 그런 삶의 자세는 후회와 가난을 운명처럼 달고 다니며 살아야 한다.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부지런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왜 가난한가?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가 원칙만이 통하는 F.M 사회가 아니기 때뭄이다.

원칙밖에 모르는 사람이 바보 취급을 당하고 손해를 보아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이다. 학력이나 성,피부의 색깔이나 생김새와 관계없이 사람으로 태어 났다는것 자체가 소중하다고 믿는 믿음, 그것이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하고 민주주의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편적 가치로 믿고 실천하는 사회이다.

무지하다는 이유 때문에 일방이 희생을 당하거나 손해를 보는 사회라면 좋은 사회라 할 수 없다.
"자신이 소중하다"고 아는 사람은 자신의 권리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다수의 희생으로 소수가 절사는 사회보다, 소수의 헌신과 봉사로 다수가 잘사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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