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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세상읽기

정체성 감춘 언론과 정당... 이제 가면을 벗어라!

by 참교육 201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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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는 노동자들에게 일은 많이 시키고 임금은 적게 주어 이윤을 많이 남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되도록 일은 적게 하고 임금은 많이 받고 싶어 한다. 이해관계가 상반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이렇게 이해관계가 상반된 일이 비일비재하다. 사업주가 신문사를 만든다면 어떤 기사를 쓸까? 이윤의 극대화가 목표인 자본의 시각에서 쓸까? 아니면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노동자 편을 들어주는 기사를 쓸까? 당연히 사업주가 만든 신문은 사업주가 유리한 기사를, 노동자가 만든 신문은 노동자에게 유리한 기사를 쓸 것이다.



신문이라고 다 같은 신문이 아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기사의 성향이 달라지거나 가치관에 따라 기사의 성향을 달라지게 마련이다. 재벌이 만든 신문도 있고 종교단체가 만든 신문도 있다. 보수적인 신문도 있고 진보적인 신문도 있다. 재벌이 만든 신문은 재벌의 입장을, 종교단체가 만든 신문은 종교단체의 입장을 대변한다. 조선일보나 중앙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는 재벌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고,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통일교)이 만든 세계일보는 통일교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를 쓴다. 재벌이 만든 신문, 또 통일교라는 종교단체가 만든 신문... 그러나 이런 정체성을 모르는 독자들은 이런 신문이 똑같이 정의, 진실을 보도하는 신문이라고 믿는다.

‘어떠한 외압과 회유에도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힘센 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겐 따뜻한 언론이 되겠습니다. 광고와 구독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지역이기주의나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않겠습니다.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경영진을 선출하겠습니다. 양비론에서 벗어나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겠습니다....’ 1999년 이런 21가지 약속을 걸고 권력화된 토호언론의 병폐를 극복하겠다고 6000여명의 도민이 나서서 만든 신문이 있다. 약자의 힘 경남도민일보가 그런신문이다. ‘진실, 공정, 정의...’어쩌고 하지만 조선일보나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신문과 같은 언론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가? 조중동을 비롯한 공중파 방송 또한 가면으로 실체를 가리고 진실을 왜곡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늘 날 국회에 의석이 있는 정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등 총 8개정당과 무소속이 있다. 이름을 보면 하나같이 민주니, 자유, 바르고 정의롭고 공화주의를 지향한다. 이들 정당이 정말 이름처럼 그런 가치를 지향하는 정당인가? 이들 정당의 이념이나 당헌, 당규를 보면 하나같이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헌법 가치인 자유와 민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그런데 정의당과 민중당을 제외한 정당들의 정치활동은 이념이나 당헌당규가 지향하는 약자배려라는 가치와는 거리가 멀다.

더불어 민주당은 서민들 입장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분명히 그들이 말하는 서민은 노동자 농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제외한 중산층의 대변자다. 솔직히 말해 더민주당은 민초들이나 사회적 약자의 편이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친일의 후예, 유신의 후예, 광주학살 정권을 이어 받은 정당이다. 겉으로는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지만 지금까지 행각을 보면 분명히 부자들, 재벌들, 강자와 기득권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그러면서도 입만 벌리면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민주당은 자유주의, 종도개혁주의라는 이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공화당은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만든 극우정당이다. 그러고 보니 사회적 약자, 평등의 가치를 더 강조하는 정당은 정의당과 민중당뿐이다.


선언한 이념과 활동이 다르다면 정당이 아니라 주권자들을 기만하는 사기집단이다. 주권자들이 경험을 통해 뒤늦게 깨우친 것은 서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가면을 쓰고 이념 따로 정치활동 따로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하나같이 민주니 정의니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단다. 유권자들을 기만하는 이런 사기수법으로 지지자들을 긁어모아 순진한 유권자들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현실을 만들고 있다.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택은 계급적인 관점에서 정당의 이념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가면을 쓴 정당은 후보의 웅변에 감동하거나 공약(空約)에 속아 지지를 하는 기현상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기만의 시대는 마감해야 한다. 경남도민일보처럼 우리는 ‘약자를 위한 신문이다’... 이렇게 당당하게 정체성을 밝히면 왜 안 되는가? 메이저 언론이 객관적인 보도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본의 광고수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자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처럼 객관적인 보도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당도 이제 가면을 벗어야 한다. 우리는 ‘부자들의 이익,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다,’라고 당당하게 밝히고 혹은 서민의 이익,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는 정당이라고 왜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 독자들을 속이면서 혹은 주권자를 속이면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가면을 벗고 당당하게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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