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관련자료/학교2016. 7. 13. 06:55


'여름방학'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가족과 함께 신나는 여름휴가...? 학원공부...? 친구들과 재미 있게 보내는 방학...? 여름방학을 며칠 앞두고 있다. 방학이 되면 방학책과 함께 곤충채집이며 교과별 방학과제를 한 보따리(?) 숙제를 안고 오던게 엊그제 일이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방학이면 한가득 안고 오던 숙제가 사라지고 있다. '숙제없는방학' 학부모들은 이런 방학을 어떻게 생각할까?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독일 부퍼탈의 바멘 게잠트슐레(Gesamtschule·종합학교)가 2015년 독일에서 가장 명예로운 교육상인 ‘독일학교상’을 수상했다.' 독일교육이야기의 저자 박성숙씨는 자신의 블로그 '무터킨더의 독일교육이야기'에 '독일, 숙제없는 학교''를 소개했다. 바멘 게잠트슐레(Gesamtschule·종합학교)라는 이 학교가 이런 상을 받게 된 이유가 '20년 전부터 숙제를 폐지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몇년 전만 해도 '숙제를 많이 내 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알고 있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진보교육감시대 분위기 때문일까? 진보교육감들은 ‘어린이 놀이헌장’을 제정, 어린이의 놀 권리를 존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면서부터 학교에서 내주던 숙제가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 체험학습을 하거나 자율적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내주지 않는 숙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숙제의 역사는 199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9년 여름방학 때부터는 초등학생용 탐구생활과 중학생용 방학생활로 바뀌게 되었으며, 이는 1997년 부교재 채택비리와 관련하여 부교재 사용 전면 금지와 함께 사라졌다. 2000년대 이후부터 방학숙제는 자율화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의 경우 일기쓰기, 독후감 등이, 중학교의 경우 영어단어 예습, 한자쓰기, 수학 문제풀이 등이 제시되었지만 현재는 방학숙제가 거의 사라진 편이다.

독일의 경우는 숙제 없는 학교가 '명예로운 학교'로 수상을 했다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핀란드 학교는 숙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방과후에 숙제를 도와주는 ‘숙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은 학생들이 '숙제를 통해 학습 보충을 할 수 있고, 능력에 따른 숙제지도를 통해 교육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주별로 숙제정책이 있다. 주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하루 저녁에 1-2시간 분량의 숙제 부과 기준을 정하고, 내용면에서도 예습 중심, 어휘력 증진 중심으로 권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국가수준에서부터 주, 학교구 수준에 이르기까지 숙제정책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해 숙제가 복습이나 예습을 통해 학교수업의 질을 높여주고 학업성취도 향상에 효과가 크다며, ‘자녀의 숙제지도'라는 소책자까지 발간해 안내하고 있다.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숙제에 대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해 줄 경우 단순하게 평가하여 점수만 주는 것보다 성적 향상에 훨씬 효과가 크며, 숙제검사 시 오류 확인 및 개별 지도하기...'까지 하고 있다.(각국의 방학 김승호님의 칼럼 참조> 


'숙제 없는 학교'와 '숙제를 내주는 학교' 중 어떤 학교가 더 좋을까?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교육과정 이수과정까지 자세히 알고 수준에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계획을 함께 세워 의 있는 방학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여름 방학은 학원에 다니는 기간이다.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이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지만 따지고 보면 학교교육을 학원에 맞기고 있는 꼴이다. 어쩌다 한번 부모의 휴각간에 가족과함께 나들이를 가는것.. 그게 체험학습의 전부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교육과정 이수과정까지 자세히 알고 수준에 맞는 자기주도적 학습계획을 함께 세워 의 있는 방학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여름 방학은 학원에 다니는 기간이다.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이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지만 따지고 보면 학교교육을 학원에 맞기고 있는 꼴이다. 어쩌다 한번 부모의 휴가기간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는 것.. 그게 체험학습의 전부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교육이란 지식, 사고력, 기술 등을 변화시키는 역동적 작업이다. 변화 없는 곳에 교육은 없다. 교육은 인간조성과 인간개조에 관심을 둔다. 계획적인 인간행동의 변화, 다시 말하면 효율적인 교육이란 사전에 충분한 의도와 계획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좋아하니까 미술학원에 보냈다가 재미없어 하니까 영어학원에, 점수가 걱정돼 수학학원에... 이런 식으로 방학을 보내는 것은 시간과 경제적인 낭비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미국이나 핀란드, 케나다와 같이 국가가 의도적인 방학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중심의 방학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은 어떨까? 방황은 교육이 아니다. 긴 한달 간, 학원가방을 들고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하는 입시교육은 방학이 아니다. 더구나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지옥훈련 기간이다. 말이 방학이지 수능점수에 목숨을 거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시험준비학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방학이 노는 시간, 입시지옥훈련기간이 아니라 의미있는 교육기간이 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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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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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숙제 없는 방학, 정말 좋지요.
    숙제 때문에 방학이 방학처럼 여겨지지
    않았던 어린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
    휴식으로 준 방학을 확실하게 놀 수 있었으면
    오히려 다음 학기에는 재충전의 힘을 더욱 발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2016.07.13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놀고 있으면 불안한 엄마들입니다.
      노는게 정말 중요한 공부라는 걸 알지 못하는 욕심꾸러기 엄마들입니다.

      2016.07.14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2. 요즘 숙제가 없다고 해서 그냥 놀수 있을까요?
    방학동안 과외로 내몰릴것입니다

    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고..
    학부모들의 현명한 처신이 요구됩니다
    그러기전에 교육 정책이 바로 되어야 하겠죠..

    2016.07.13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놀리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더 바쁩니다. 학원으로 학원으로... 학원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비극입니다.

      2016.07.14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곳에는 숙제없는 방학이 계속됩니다. 아이들의 천국 같아요. 한국도 바뀌어야 하는데, 언제쯤 바뀌게 될까요.

    ㅡ,.ㅡ;;

    2016.07.13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권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도 수많은 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기주의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 결국은 나항욱같은 인간을 기르겠지요.

      2016.07.14 06:11 신고 [ ADDR : EDIT/ DEL ]
  4. 놓으라고 만든 방학인데, 놓지 못하는 게 현실 아닐까 싶습니다. 엄청난 경쟁 속에서 그나마 방학 동안이라도 만회할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니.. ㅠㅠ

    2016.07.13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놀면서 뱅는 공부가 학원에서 학교에서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는것보다 백배 낫습니다. 엄마들이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가치를 모르고 있습니다.

      2016.07.14 06:12 신고 [ ADDR : EDIT/ DEL ]
  5. 마음껏 놀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놀이만큼 중요한 교육은 없습니다.

    2016.07.13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또래들에게 배우는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데 돈을 주고 학원에 가는 것 학교에서 만 배움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6.07.14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6. 숙제 없다고 해서 아이들을 그냥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지요..안타깝습니다..

    2016.07.14 0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절대로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돈들여 고생시키는..왜나하면 알파고 시대는 지금 공들인 게 소용없어지거든요. 변화를 무시하면 아이들만 고생시킵니다.

      2016.07.14 06:1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