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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대표, 아버지까지 바꾸고 싶은가?

by 참교육 201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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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다음 달 5)가 임박하면서 친일후예논쟁이 친자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까지 해야 할 처지가 됐다. 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는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는 김용주가 아니라 독립군에게 몰래 자금 지원까지 했던 애국자라고 변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25,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자신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에 대해 독립군에 몰래 활동자금도 주고 그랬다면서 친일 인명사전에 동명이인이 친일 인명사전에 3명 있는데 우리 아버지는 아니다라고 말해 진위를 놓고 공방이 불붙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의 아버지는 애국자일까 아니면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는 매국노일까?


한겨레 토요판친일 김무성의 아버지가 애국자로 둔갑하고 있다라는 기사에서 김무성의 아버지 김용주를 이렇게 소개해 놓고 있다.


‘<매일신보> 1943103일치 2면의 기사다. 징병제 시행을 고마워하며 미국과 영국 격멸을 결의할 목적으로 부민관 대강당에서 열린 전선공직자대회(全鮮公職者大會)에서 '총후의 전열에 총립, 2일 공직자대회에 멸적의 열화창일, 각 의원들의 열론'(銃後戰列總立, 第二日 公職者大會滅敵熱火漲溢, 各議員들의 熱論)’이라는 제목으로 "징병제 실시에 보답하는 길은 일본 정신문화의 앙양으로 각 면에 신사(神社)와 신사(神祠)를 건립하여 경신숭조 보은감사(敬神崇祖 報恩感謝)의 참뜻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하여야 하며 "미영 격멸에 돌진할 것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겨레 토요판은 ‘19441월에 발간한 <징병제시행 감사 적미영격멸 결의선양 전선공직자대회기록>(徵兵制施行感謝 敵米英擊滅 決意宣揚 全鮮公職者大會記錄)을 제시하면서 ’A4 용지로 3장이 넘는 분량이 넘는 기록의 분량의 추려서 소개했다. ’첫번째 의제는 "징병제 실시에 즈음하여 그 완벽을 기함과 함께, 2500만 민중에게 고마우신 성지(聖旨)를 철저하게 젖어들게 하도록 구체적 시책 의견"이다. 이 자료에서 김용주는 박수를 받으며 등단해 "먼저 가장 급한 일은 반도 민중에게 고루고루 일본 정신문화의 진수를 확실히 통하게 하고, 진정한 정신적 내선일체화를 꾀하여 이로써 충실한 황국신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구체적 방책들을 제안한다....


그 가운데 하나는 "각 면에 신사(神祠)를 건립하여 모든 민중으로 하여금 신을 공경하고 신앙생활을 하게끔 하면 일본 정신의 진수에 철저히 젖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징병을 보낼 반도의 부모로서 자식을 나라의 창조신께 기뻐하며 바치는 마음가짐과 귀여운 자식이 호국의 신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신으로 받들어 모시어질 그 영광을 충분히 인식하여 모든 것을 신께 귀일하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신에 대한 신앙을 철저히 하여 현세의 신이신 천황께 귀일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한다. 조선의 부모들이 천황폐하를 위해 기꺼이 자식의 목숨을 바칠 수 있도록 면 단위마다 신사를 세워 신앙심을 고취시키자는 고약한 내용이다. '일본동맹통신사'에서 발간한 자료를 보면 김용주는 말만 내세운 게 아니라 실제로 대구신사를 건립하는 데 2천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온다....’


"우리 부친은 친일파 아닌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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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친일파라고차라리 나를 모욕하라" 김무성 의원이 직접 말하는 '나의 개인사와 가족사한겨레 토요판 커버스토리 김의겸기자는 김무성의 아버지가 그동안 친일 전력을 감추고 이렇게 애국자로 둔갑시켜온 사실을 개탄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이 아버지에 대한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시켜드리고 싶은 자식된 도리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피부색깔처럼 따라다니는 부끄러운 친일의 아버지의 과거를 왜 지우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대통령이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아버지까지 바꾸겠다는 것은 자식의 도리가 아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군을 토벌하던 아저지. 4.19혁명으로 세운 정부를 무너뜨리고 10월유신을 단행해 종신 대통령을 꿈꾸다 부하의 손에 살해된 아버지의 흔적은 왜 자식된 도리로서 지우고 싶지 않겠는가?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조부의 친일 행각을 소개하며 “(저는) 민족 앞에서 당당할 수 없는 친일 후손이라고 공개 사과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누리집에 “‘친일과 망각을 보았습니다. 친일 후손으로서 사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사법적 연좌제는 없어졌다 해도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국민들 가슴 속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실을 밝히며 사죄하고 반성하는 것이 자손인 저의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착각은 자유다, 홍영표의원과는 달리 박근혜대통령이나 새누리당 김무성대표는 아버지의 부끄러운 과거행적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홍의원과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비록 연좌제는 없어졌지만 그들의 오늘이 있게 된 것은 아버지의 친일과 무관한 것이 아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감추고 덮는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부모가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덮을 게 아니라 홍의원처럼 사과하는 게 맞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경영하는 중책을 맡은 이들이 그걸 감추기 위해 역사를 바꾸겠다고 국사교과서를 국정제로 바꾸겠다고 한다. 국사교과서를 국정제로 바꾼다고 매국노가 애국자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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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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