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위(107), 한국 2위(106), 일본·북한 3위(105), 독일·이탈리아 6위(102), 중국·영국 13위(100), 미국·프랑스 21위(98), 러시아·베트남 34위(96), 인도 117위(81)...
<이미지 출처 : DamoaDamoa>
무슨 수치일까요? 좀 오래된 자료지만 2002년 영국 리처드 린(Richard Lynn)과 핀란드 타투 바하넨(Tatu Vahanen) 교수가 발표한 공동연구서 'IQ와 국부'에서 제시한 IQ조사 자료다. 홍콩은 중국에 속한 나라니까 홍콩을 빼면 사실상 대한민국이 1위다.
IQ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 나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IQ가 세계에서 1등이라니 기분 나빠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뭐가 좀 이상하다. 결과를 좀 더 보면 잠비아는 176위로 평균 IQ가 64, 적도 기니라는 나라는 183위로 59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교육선진국이라고 알고 있는 덴마크는 21위로 98, 핀란드는 28위로 97, 미국은 21위인 98이다. 그렇다면 교육선진국이라고 믿고 있는 핀란드나 덴마크 그리고 미국 같은 나라의 국민들의 평균지능지수가 100도 안 되는 저능아들이 모인 국민들일까?
세계에서 IQ가 일등인 나라! 기분 좋아하기 전에 그 IQ란 도대체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 IQ검사를 한다. 그런데 학교에서 하는 이 IQ검사 결과를 놓고 학부모들의 관심은 대단하다. 아니 IQ에 대한 신뢰가 거의 절대적이다. 우리 아이의 장래가 이 IQ지수에 달려 있다고 믿는 부모들조차 있다. IQ가 얼마인가에 따라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가려진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신앙처럼 믿고 있는 IQ.. 그 IQ의 수치는 정말 그런 마력을 가진 것인가?
<이미지 출처 : Ruliweb>
교직에 근무할 때 학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듣던 말이 "선생님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요" 라는 말이다. 아마 자기 자녀의 IQ는 높은 데 공부를 안 해서 성적이 뒤떨어진다는 말일 것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이렇게 IQ에 대해 맹신을 하는 사람이 있다. 만약 자기 자녀의 IQ가 100이라도 안 되면 저능아로 낙인찍거나 실망하기도 한다.
IQ가 100이 안되면 정말 희망이 없다고 단정해도 좋을까? 공부를 잘한다든가, 서울대학에 합격이라도 했다면 IQ가 어쩌고 하는 말부터 먼저 나오는 걸 보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IQ=성적’과 직결된다고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이렇게 확신하는 IQ란 정말 사람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신뢰로운 수치일까?
IQ란 성공지수가 아니다. 지능지수라고 표현하는 IQ(intelligence quotient)란 ‘개인의 지능을 판단, 이해, 추리... 와 같은 일반적인 정신능력을 판정’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학습에 필요하다고 간주되는 언어능력, 수리력, 기억능력, 지각능력, 추리능력 등과 같은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 개념의 조작적 정의다. 비네라는 사람이 IQ를 처음 만들 때는 100이라는 수를 정상으로 보고 문제지를 제작해 언어능력이나 수리력, 기억능력...과 같은 학습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지능 검사표를 처음 만든 사람은 프랑스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다. 비네가 지능 검사표를 만든 이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정신박약 여부를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어린이의 정신연령과 신체 나이 사이의 차이를 알아보는 테스트였다. 그 후 독일의 월리엄 슈테른은 정신연령을 실제의 나이로 나누어 일반인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사용하는 IQ 검사의 모태가 된 것이다.
<이미지출처 : dongA.com>
그 후 미국 스탠퍼드대학 루이스 터먼 고수는 비네의 검사 방식을 발전시켜 스탠퍼드-비네 방식을 발표했다. 그런데 터먼 교수가 만든 지능검사도에서는 늘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자 여성이 남성보다 우수할 수 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 터먼 교수는 여성에게 이롭다는 느낌이 드는 항목을 모두 빼버렸다. 이것이 오늘날 학부모들이 철석같이 믿고 있는 지능검사의 실체다.
사람들은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방사능 오염을 나타내는 ‘베크렐’이니 자외선차단지수며 과일의 당도, 심지어 ‘잘산다, 못 산다’든지 ‘교회의 신자들의 신앙심이 얼마나 깊은지’... 까지 지수 화하기를 좋아한다. 점수니 IQ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개념을 조작해 수치로 나타낸 지수란 사람들의 이해를 돕거나 실험을 위해 나타낸 수치다. IQ는 천재를 찾는 수치도, 저능아로 낙인찍는 수치도 아니라는 말이다. IQ가 낮으면 실망하는 어쭙잖은 선입견으로 사랑하는 자녀를 문제아로 낙인 찍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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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은 이 나라 경제 살리겠다고 여념이 없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의 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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