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함께 쓴 글을 혼자서 쓴 것처럼 발표한 사람. 제자의 논문을 본인 명의로 학술지에 발표해 1000만 원이라는 연구비까지 받아 챙긴 사람이 교수라면 교육자라기보다 파렴치범이다. 이런 사람은 사법처리대상자여야 옳지 않은가?
교육부장관내정자로 추천된 김명수교원대학교수의 얘기다. 이런 교수가 교원들을 양성하고 있었다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이지만 박근혜대통령이 이런 사람을 교육부장관을 시키겠다는데는 할 말을 잃고 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은 김명수교수가 “그동안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교육을 정상화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정말 그가 적임지인지 한 번 보자.
☞ ‘학생인권이 넘칠 정도로 보장되고 있다’ ☞ ‘체벌은 수업에 도움이 된다’ ☞ ‘교사들은 일제고사와 같은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되고 결정할 권한도 없다’ ☞ '한국사 교과서 저자, 한국사 학계, 학교 현장의 교사와 교수 심지어는 국사편찬위까지 심각한 좌편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한국사를 국정화하거나 정부의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이게 김명수 내정자의 교육관이다. 인권의식도 민주의식도 없는 이런 인사를 교육부장관으로 임명하면 '모든 학생이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을까? 학생들이 난폭해지고 수업시간에 산만해지는 것은 학생 개개인의 잘못 때문만일까? 따지고 보면 학생 개인의 부적응문제는 학생 개인의 특성에서 온 것이라기 보다 '남을 배려 하는 마음, 공감 능력, 인권감수성, 공동체 의식.... 가정교육의 부재, 미디어의 폭력성, 지식중심의 입시체제, 인성교육의 상실....'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만들 결과다. 아이들이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부적응한 학생을 체벌로 다스리겠다는 것은 교육적인 접근이 아니라 동물을 길들이듯 순치시키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다. 도덕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이런 인간관을 가진 사람에게 나라교육을 맡기겠다는 것은 교육을 망치겠다는 발상이다. 박근혜대통령은 13명의 진보교육감들과 싸움이라도 붙이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교육부장관으로 추천하는 있는지 묻고 싶다. 김명수내정자에게 묻고 싶다. ‘전교조가 왜 교육부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나서는지 알기나 하는지를...? ☞ 초등학생 5명 중 1명(20%)이 가출충동을 느낀 적이 있고 10명중 1명(10%)가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 (한국방정환재단.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여구소 2012년 2월) ☞ 중고생 5명중 1명 자살고려, 20명 중 1명 실제 자살시도, 10명 줄 9명 수면부족(질병관리본부 2010) 세계최고 학업스트레스 72.6%(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11) ☞ 수업시간에 불행하다고 느낀다. 53.8%, 수업시간에 한 번도 질문을 하지 않는다. 42%(미디어리서치 2011년 10월) ☞ 중 2학생 정부를 믿는다. 20%(36개국 평균 62%), 학교를 믿는다. 45%(36개국평균은 79%),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 69.29점, 4년연속 최하위(OECD 23개국 중23위, OECD평균은 100점 헝가리는 87점) ☞ 초등학교 4학년 24%, 고등학교 3학년은 58%, 한국을 떠나 외국에 살고 싶다(한국청소년연구원 2012년) 고 3학생들, 행복하기 위해 가정 필요한 것은? 이라는 물음에 ‘돈이다’라는 답변이 1위(2012년 한국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비교) 경기도 전교육감이 쓴 ‘김상곤의 교육편지’라는 책에 나오는 자료다. 이런 나라에서 교육을 하는 교사들이 침묵하고 이대로 가면 교육이 바로 서겟는가? 시키면 시키는대로나 가르치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는가? 나라의 장래가 걱정되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머이투데이> 박근혜대통령이나 김명수교육부장관내정자가 그렇게 싫어하는 전교조 출신이 왜 전국 17개시·도에서 13명이나 당선됐는지를 모르고 있을까? 실제로 박근혜대통령이 ’교육계에서 암적인 존재로 박멸이 불가능한 존재‘라는 전교조 선생님들을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왜 좋아하는 지 정말 모르는가? 우리교육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유병언이 세월호 참사의 주범으로 몰아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교육이 상품이라며 서열을 매기고 사교육비를 부추겨 사교육시장에서 돈벌이를 하던 교피아들이 만든 결과가 아닌가? 그들과 공생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교육관료와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김명수류의 학자들이 아닌가? 마치 유병언이 세월호주범인것처럼 몰아가는 것처럼 전교조를 악의 축으로 몰아 부패고리의 떡고물을 얻어먹고 사는 추악한 세력들이 전교조를 박멸(?)하고 싶은 게 아닌가? 그게 아니라면 제자의 돈을 사취한 파렴치범을 추천할 것이 아니라 사법당국에 고발하라. 그렇지 않고 김명수를 옹호한다면 그들과 공생관계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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