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한번쯤은 이런 꿈을 꿉니다. ‘나이가 들면 전원마을에서 노후를 즐기고 싶다’는 꿈 말입니다.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 놓은 곳.. 우리 팸투어 일행이 찾아 간 남해원예 예술촌. 그곳이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온통 꽃입니다. 작은 꽃들 위로 분주하게 꿀을 찾는 작은 박새들... 온통 꽃과 나무로 뒤덮인 집은 동화에 나오는 숲속의 정원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 남해원예 예술촌은 지난 2000년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으로 확정되면서 2001년부터 총 236억원 중, 국비 68억원, 지방비 88억원, 도비 30%, 군비 70%, 민자 80억원이 투입돼, 9년만에 완성된 마을입니다.
국립한려해상공원이 눈 아래 내려다보이는 곳, 맞은편에는 독일마을이 화려하게 단장해 놓아 관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 원예 예술촌은 20여개국의 주택과 원예 양식, 그리고 문화를 한 눈에 보여 주는 숲속 공간이기도 합니다.
예술촌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남해원예마을은 한국손바닥정원 연구회회원 20여명이 모여 집과 정원을 5만평의 대지에 자신들의 솜씨로 아름답게 꾸며놓았습니다. 정원의 모양도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뉴질랜드 한국... 등 20여개국의 주택과 정원의 모습을 그 나라의 정서를 살려 조성한 마을입니다.
남해 원예예술촌에는 일본풍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화정을 비롯해 핀란다이, 꽃섬 나들이, 라일락하우스, 와일드 가든, 산소 하우스, 쟈스민 하우스...등 20여곳의 주택이 아름다운 정원을 가꿔놓고 있다.
밟고 다니는 길에도 나무의 무늬를 살려 바닥을 가꾼 정성... 어디 한 군데 정성을 쏟지 않은 곳이 없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카메라로 혹은 스마트폰으로 추억을 담기에 바쁘다.
사람들은 왜 남해원예 예술촌을 찾을까요?
언젠가 나도 이런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곳을 찾는 이들은 나도 언젠가는 이렇 집을 짓고 실고 있는 꿈을 만들고 간다. 베란다에 나와 한려해상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정원에는 온갖 꽃들이 잔치를 벌이는 곳에서 살고 싶은 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안내도에 따라 한 바뀌 돌고 나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나라마다 정서는 달라도 꽃을 좋아하고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살고 싶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 쫓겨 나를 잊고 살고 있는 현대인들... 가족과 함께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런 곳에서 하루 쯤 세상 시름 잊고 다녀 온다면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얻는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일행은 이곳을 빠져나와 건너편 산자락에서열리고 있는 독일마을맥주축제를 보기 위해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했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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