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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종시 열병합발전소 가스누출 사고, 주민들 고통호소

by 참교육 201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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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4500억원을 투입, 2011년 10월 25일 착공한 행복도시 세종시 열병합발전소가 시험 가동 중에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세종시 한솔동 일원 첫마을 아파트 5, 6, 7단지 일대 아파트에서는 불과 3~400미터 인근에 설치 중인 세종시열병합발전소는 7월 20일 오후 10시부터 7월 21일 오전 5시, 7월 21일 오후 10시경부터 7월 22일 오후 5시경까지 소음과 악취가 발생해 각 세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어지러움과 구토 등 현상이 발생하고 베란다 창문을 닫아도 소음으로 고통을 받았다.

 

한화건설이 건설 중인 세종시열병합발전소는 7월 30일 밤 10시경부터 7월 31일 오전 5시까지 2차로 터빈발전기를 가동, 시험발전을 했으나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소음과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열병합 발전소 환경피해방지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분주하다.

 

 

6단지 관리사무소 근무자의 증언에 따르면 7월 20일과 7월 30일 두차례에 걸친 가스 누출과 소음 사고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통보도 없이 시험 가동 중에 일어났다.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사고로 주민들은 코일 타는 냄새 혹은 개털 타는 냄새같은 악취로 두 차례에 걸친 각각 7시간동안 고통을 당해야 했다.

 

이 시간동안 6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은 방안에서 쿵쿵 울릴 정도의 소음으로 소방서와 경찰서에 신고,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 신고로 6단지 아파트 주민들만 100여 세대가 환경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민원신고가 계속되고 있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엘레베이트에 ‘열병합발전소가동에 따른 입주민피해발생에 대한 입장’이라는 공고문을 붙이는 등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첫마을 6단지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 본 세종시 열병합발전소>

 

비상대책 위원회는 발전소 가동을 즉시 중지하고 피해조사와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파트 여러곳에 환경 측정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관리소 안에 피해신고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이러한 사고에 대해 열병합발전소 측에서는 시험 가동 중에 페인트를 칠한 것이 탔을 뿐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세종열병합발전소는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세종시도시계획과 어우러진 친환경적 건설을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친환경 건축물 조형 그래픽을 적용하고 △ 도시지역 대기 및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탈진설비와 최신 수처리설비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이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되면 515MW의 전력과 391Gcal/hr의 열을 생산, 열효율이 높아 가구당 매월 약 1만 원 정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상가 및 정부청사 등에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열병합발전이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인데 유럽 여러 지역에서는 널리 보급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목동 등의 아파트와 대형호텔,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 건설, 열과 에너지를 동시에 공급되고 있으며 광명 열병합발전소(2010년 완공·46MW급), 여수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2009년 완공·250MW급)를 비롯한 군산, 인천, 대구, 등지에서 건설한 바 있다. 

 

세종시 열병합발전소가 준공되면 열과 전기를 공급해 새롭게 조성된 정부청사와 10만명의 세종시민들의 주거생활 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 왔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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