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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06 대전 한남대에서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21)
정치/정치2015.11.06 06:57


어제 한남대 역사학과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허윤기 목사님초청 강연으로 한남대 법대 203호강의실에서 16:30~17:50분까지... 



교정에 최루탄 냄새가 진동하던 시절에는 대학의 총학생회에서 초청해 가끔 특강을 하기도 했었는데 참 오랬만에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짙어가는 가을, 평화롭기만한 학교에서 뜨거운 주제 '역사공부 왜 하지...?'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습니다. 욕심 같았으면 몇가지 주제를 놓고 뜨겁게 토론을 벌이고 싶었지만 특강을 하는 입장에서는 강의 중심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제 강의는 '당신은 왜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는가?'라는 목적의식 갖기 주제로 접근해 현재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국정교과서문제로 이어 갔습니다.   


8.15를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이승만이 건국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의 역사인식.. 뉴라이트가 누군지... 사관에 대한 문제, 주체사상문제, 역사란 무엇인가?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 종교와 이데올로기, 국사교과서 국정화가 몰고올 후폭풍, 교과서가 무엇인지... 이런 문제를 짚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역사교육, 고대, 중세, 근대, 현대, 그리고 사건중심, 원인, 경과, 결과...로 풀어가는 역사가 과연 역사의식을 갖게 하고 나를 찾아 가는 역사공부가 되는지, 왜 서울중심, 양반중심의 역사만 배워야 하는지..... 왜 민중사관은 없고 영웅사관으로 배워야 하는지....  


역사를 말하면서 이데올로기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당연히 종교가 이데올로기가 되는 과정을 이해 해야 정치가 이데올로기로 풀 수밖에 없음을 짚었습니다. 생각 같았으면 어떻게 자본주의와 종교가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아쉬움을 남겨야 했고요, 



불상을 사례로 종교가 이데올로기로서 기능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넘어갔습니다. 힘 주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왜 학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지.... 철학이 무엇인지... 그래서 관념철학과 유물철학에 대해 짧은 시간동안 개념정리를 하고 철학을 필요성과 유물철학의 의제에 대해 간단하게 짚어 보았습니다. 


변화와 연관이라는 변증법적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세상이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는 점... 현상과 본질이라는 관점, 우연과 필연이라는 관점, 물질이 1차적이고 정신이 2차적이라는 관점.... 에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점.. 특히 역사교사는 그런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이 제대로 전달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의 표정에서 그들의 지적 호기심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 강의가 상당히 딱딱하지만 그런 시간을 관심 있게 들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기 강의한 PPT 자료를 올려 놓겠습니다.(PPT 자료는 제가 만든 초안으로 허윤기목사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한남대 강의.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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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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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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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시...선생님의 자리가 이런곳이죠. 입시에 몸달은 엄마들에게 외치긴 아깝습니다. 저녁에 페북을 확인해서 아쉬웠지만 이런 특강 10회에 걸쳐서 시리즈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5.11.06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입시준비하느라고 진이 다 빠진 학생들에게 수위를 너무 높였던건 아닌지 약간 거정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 알아듣는 것 같더라고요.

      2015.11.06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2. 철학은 모든 학교과정이 끝난 이후 사회 첫발을 내디디면서
    그동안의 교과 과정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
    이질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배우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만 그런 느낌을 안고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뜻 깊은 시간이 되셨을 것 같아요.^^~

    2015.11.06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제쯤 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칠 수 있을지 똑똑한 국민들이 두려운 세력들이 있는 한 어렵겠지요.

      2015.11.06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3. 대전 한남에까지 오셔서 강의를 하셨군요
    저도 젊었을때 한남대에 자주 가보곤 했었는데 사진상으로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2015.11.06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전에서 사셨던 모양이군요.
      한남대가 대전시에서도 가장 동쪽이더군요. 세종시에서 가는 데 1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2015.11.06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4. 좋은 강의를 하셨습니다
    강의 PPT 자료 잘 보겠습니다

    많은 강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5.11.06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ppt내용 전달 짱입니다. 다운도 받아놨습니다~~

    2015.11.06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가져 가십시오.
      그래서 제 블로그에는 잠그지 ㅇ낳고 그대로 뒀답니다.

      2015.11.06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6. 대전 한남대에서 특강을 하셨다니~
    학생들의 지적호기심이 충족된 멋진
    시간이었거란 생각이듭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5.11.06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어제 페북에서 봤지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2015.11.06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선생 딱지를 떼지 못하는가 봅니다.
      어디서 강의를 해 달라면 불사천리 달려간답니다.
      학생과 만마나는 시간이 행복하고요.

      2015.11.06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8. 참교육님의 교육이 혹시라도 아직까지 제대로 깨닫지 못한 이들에게 올바른 지식이 되어 아무쪼록 좋은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5.11.06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블로그를 하는 목적이 그렇습니다.
      저의 노력이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면....

      2015.11.06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9. 한 학기 수업을 하루에 아니 80분동안 다 하셨다고요? 말도 안돼요!!
    과유불급...
    애들 머리 쥐났겠어요.

    어! 근데 이런 댓글 쓰신 분이 없네요. 전 뭘 믿고 이리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해대는지...애교라 생각해 주세요^^

    학생들이 무슨 질문을 하던가요? 설마 시간이 모자라 질문을 못 받진 않으셨을테고...
    저도 어제 정규랑 '오픈 카이스트'에 체험학습을 다녀왔어요.
    물리학자가 꿈이라더니 물리학과 수업을 신청했더라고요. '암흑물질'... 당최 암흑이더군요. 전 화학과를 나왔으니.ㅎ
    한 학생이 질문을 하는데 수업을 다 이해한 듯~ 그래서 그 고등학생한테 깜짝 놀랐거든요.
    그래서 감히 여쭤요. 질문이 많았는지..ㅋㅋ

    2015.11.06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20분 했어요.
      하고 싶은 말씀 다 하세요. 그래서 얼굴 안보는 SNS가 좋다잖아요?
      학생들 질문 없었어요. 시간이 꽉 차도록 한 것도 그렇지만 제가 강의를 영 잘못했거나 아주 잘햇거나 둘 중 하나라면 질문이 없지요.
      이 친구들은 열사학과잖아요,. 그 친구들이 배운 역사와 내가 강의한 역사는 같은 모양을 다르게 본 것이니 질문이 가능하겠어요?

      2015.11.06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좌파가 좌파라고 말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국정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념의 중요성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가치체계가 없으면 인기에 영합하게 됩니다.

    2015.11.06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이 강의에서 공산 주의가 뭔지 말했답니다.
      보안법에 난 걸릴만큼요. 좌파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5.11.06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11.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겠지요~!
    강의후 체력관리 잘 하세요~!

    2015.11.08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