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시험이란 최고의 선이요, 정의. 시험성적이 그 사람의 인품은 물론 사회적 지위나 삶의 질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시험성적이 좋다는 것은 공부를 잘한다는 말로 표현한다.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공부를 잘하면 도덕성이나 성품까지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다.





시험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EBS가 기획시리즈로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방송이 서울대 학생의 ‘A+을 받는 비법시험 성적이 곧 실력인가? 라는 방송편이다. 그 중에서 서울대 학생의 ‘A+을 받는 비법을 보면 충격과 함께 분노가 치민다. 서울대학이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누군가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요, 로망이다. 심지어 서울대학만 나오면 굶어죽을 일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고주의의 뿌리가 아닌가?


“A+을 받는 비법은 어느 정도까지가 아니라 들리는 것은 모두 적는 수준으로 녹음기를 켜두고 녹음을 해둬요. 그래서 나중 수업이 끝났을 때나 시험 기간에 다시 녹음을 들으면서 필기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앵무새처럼... 의문을 가지면 안 돼요.”


그냥 알려주신 거 받아 적고 농담을 어떤 맥락에서 던지셨고 까지 적고 그 다음에 PPT를 외우고 속기했던 것을 다시 요약해서 다시 외우고 교과서를 보고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고... 이게 고등학교 때 하던 건데, 고등학교 때 쪽지 시험 볼 때나 하던 짓인데 대학에 와서도 크게 다른 게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더 듣고 앉아 있으려니 짜증이 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욕이 다 나왔다. ‘인터뷰를 하던 학생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자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니 최고의 성적을 받게 됐다는 대목에 가서는 그만 실소를 하고 말았다. 최고의 두뇌를 가진 우수한 학생을 뽑아 어떻게 이런 교육을 하고 있다니... 수능준비를 하는 고등학생들이나 하는 문제풀이 학습이나 다를 게 뭔가? 이런 짓(?)을 하고 있는 대학 교수를 보면 저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들을 길러내는 학자가 맞는지 의심이 간다.


또 하나... ‘시험 성적이 곧 실력인가를 놓고 인도, 중국, 프랑스, 독일의 시험 모습을 현장을 취재한 PD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웃음과 함께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수능과 비슷한 중국의 가오카오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시험을 돕기 위해 학교 주변에 이사를 하는 극성을 연출하기도 한다. EBS교육기획 시험을 제작한 이미솔 PD는 중국과 유럽의 시험을 촬영하며 처음에는 시험이 단순한 인재를 뽑아내는 도구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시험은 사회제도, 사회 분위기와 완전히 맞물려있는 하나의 문화였다고 진술했다.





시험이라는 문화는 독일이나 프랑스의 경우 달라도 너무 다르다. 대한민국이나 인도, 중국과 같은 나라는 시험이 곧 한 개인의 사회적 계층이동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새로이 권력을 주거나 무언가를 결정짓지 않는다는데 놀란다. 프랑스의 학생들은 시험이라고 해서 특별히 일상이 바뀌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시험을 통해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얻는 정도로 여긴다고 한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2015년 철학 시험 문제를 보여주면서 출제 문제가 우리나라처럼 5지선다형이라는 객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존재를 존중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인가?", "나는 내 과거로부터 만들어지는가?"와 같은 출제문제에 충격을 받는다.


시험이란 무엇인가? 시험 성적이 곧 수험생의 실력이요, 인품의 척도일까? 아니면 없어지면 안 되는 필요악일까? 평가의 결과가 측정한 가치를 나타내지 못한다면 그런 시험이란 존재해야할 이유가 없다. 그런 평가로 사람의 인품은 물론 사회경제적인 지위까지를 결정하고 계층이동의 수단이 된다면 이는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잔인한 폭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평가란 수험생을 포함한 학부모 그리고 사회지성이 정의를 깨뜨리는 비겁한 묵인에 동참하는 폭거다.


모든 합의는 정의로운가? 우리는 역사에서 강자의 논리가 정당성을 얻고 약자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던 모습을 종종 본다. 그런 비합리적인 모순이 정보화사회,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가치를 서열화하는 평가, 그런 평가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을 양성하는 대학에서 받아쓰기 수준으로 전락한 현실을 당연시해야 하는가? 학생들을 서열화시키는 수준 이하의 평가를 언제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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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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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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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고등학교만 아니라 대학도 교수들 수업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학생 생각이 많이 들어가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대학, 그게 대학일까요?

    2015.12.23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 교수님으로 부터 들은 얘기는 대학에서 상대평가를 한다는군요. 취업 때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할 경우 학교 성적은 곧 인품이 되는데... 그걸 잘 받기 위해 쇼를 하고 있습니다., 순종을 미덕으로 길들이고 성적인 실력이라는 웃기는 풍토입니다. 대학이이라는 간판이 부끄럽습니다.

      2015.12.23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합리적인것이 합리적인것이 되어 버린 세상입니다

    저는 시험에 객관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ㅋ

    2015.12.23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들이 그러고 보면 참 많네요.
    좋은 것들이면 자랑스러울텐데, 그보다는
    부끄러운 것들이 더 많으니...
    아휴, 정말 어디서부터 뜯어고쳐야 할지...

    2015.12.23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 교운이 생각납니다. '정직, 성실, 근면' 이 교훈속에 숨어 있는 자본의 이데올로기를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일제시대 학교를 세운 이유가 그렇듷이 지금 학교는 권력에 순중하고 자본이 순종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2015.12.23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4. 그러고 보니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나는군요. 학점 높은 녀석들의 특징은 강의실 맨 앞에 앉아 교수님의 침까지 다 받아내며 열심히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필기에 몰두하던 거였죠.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2015.12.23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학의 자본심이라는 최소한의 기본도 포기했씁니다. 저런 교수에게 우수한 학생으로 평가 받은 학생이 오늘날 엘리트 행세를 하며 나라를 망치고 서민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2015.12.23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족보'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
    좋은 성적...믿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취업할 땐...성적이 우선이니...ㅠ.ㅠ

    2015.12.23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취업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학성적을 상대평가로 A B C D,,F로 먀긴다더군요. 결국 점수가 실력이라는 평가결과가 나올 수밖에 ㅇ벗습니다.

      2015.12.23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6. 대학이란 곳이 이 지경이 되다니요?
    한번은 하버드대 강의가 TV로 소개되어 봤는데,
    어떤 주제로 교수와 학생들이 토론만 열심히 하더군요.

    최소한 서울대는 그럴 줄 알았는데...
    죽은 교육만 주구장창 가르치나 봅니다.

    2015.12.2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는 토론이 아니라 중고등학생처럼 가르쳐 상대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자본의 논리에 순응하는 인간을 양성시키고 있습니다.

      2015.12.23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의는 여러 개입니다.
    우리는 정의가 하나인 줄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낙수효과를 완벽하게 풀어낸 것 때문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없지만, 존 롤스의 <정의론>을 보면 정의에 대한 공부가 깊어집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의 스승으로 20세기의 아리스토텔레스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자유를 정립한 <정의론>을 통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모든 주의는 나름의 정의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열을 나누는 것에도 그것만의 정의가 있습니다.
    일종의 진화론적 정의이지요.
    또는 20 : 80 법칙을 최초로 밝힌 파레토의 최적이론도 일종의 정의론입니다.
    공리주의적인 정의로 시장경제의 기반이 되지요.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
    윤리학이나 정의론으로 보면 최악의 정의이지요.

    2015.12.24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하는대로 닥치는 대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본주의는 그런 인간으로 구성된 사회라고 전재하고 이루어진 사회입니다. 생각하는 사람, 논리적인 사람,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은 자본주의적인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유의 편차가 극과극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입니다. 그런 사회에서 정의는 힘이 되지요. 이성이나 논리가 아니지요. 원칙이나 장의를 아는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2015.12.24 04:34 신고 [ ADDR : EDIT/ DEL ]

교육정책2013. 7. 28. 07:00


“글쎄, 초등학교 일학년 짜리가 틀린 낱말을 고쳐 100점으로 만들어 왔지 뭡니까? 저는 순간 가슴이 철렁해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해 의젓한 학생이 된 모습을 보는 부모들은 지금까지 힘들게 키워온 수고도 잊고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받아쓰기도 늘 100점을 받아 오는 걸 보면 더 없이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그런데 어느날 느닷없이 100점짜리 받아쓰기 공책에 뭔가 이상하다고 낌새가 들어 자세히 본 이웃집 학부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틀린 낱말을 지워 다시 쓰고 점수를 고친 것이다. 100점을 받아 오면 문방구에 가서 친구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사준다고 약속한 다음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다시는 아이에게 점수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마음속으로 다짐했다고 한다.

 

평가란 무엇인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가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점수로 표현되는 개념의 조작적 정의다. 자칫 점수라는 수치로 서열을 매기는 마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주객전도의 성적지상주의 문화에 매몰되기 십상이다. 경쟁사회에서 너무나 당연시되고 정당화되는 점수니 등수라는 것은 학습자가 학습한 내용을 가치 내면화했는지의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학교문화는 수치로 나타난 점수가 곧 인격이라는 ‘성적=사람의 가치’라는 등식을 만들어 놓았다.

 

학교에서 평가란 본질을 형식과 뒤바꿔놓는 주객전도가 될 때가 많다. 학생들의 학력평가, 교사의 근무평가, 학교평가... 등등 평가로 시작해 평가로 끝난다. 경쟁사회에서 평가란 어쩔 수 없는 필요악으로 치부해 버리고 타성에 젖어 생활하면 끝일까? 그러나 평가가 개인의 가치는 물론 학급간의 혹은 학교간의 서열을 매기는 척도가 되어 수치로 나타난 실적으로 개인의 명예나 학교의 서열로 이러진다면 이건 좀 얘기가 달라진다.

 

 

‘봉사점수’의 경우를 보자. 공동체 사회에서 서로 돕고 산다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 그런데 이 봉사를 점수화해서 일류대학 입학에 당락을 좌우한다면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라는 봉사의 의미는 사라지고 이해관계를 수치화한 결과로 나타난다.

 

학교가 학생들의 봉사를 생활화하기 위해 만든 게 ‘봉사점수제’다. 그런데 방학만 되면 관공서며 시민단체, 심지어 종교단체까지 찾아다니며 점수를 부풀리거나 하지도 않은 봉사 확인서를 받아 오는 등 반교육적인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내신 성적 총 300점 중 봉사활동 점수가 18~20점이 반영된다. 고등학생은 봉사점수가 내신성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봉사 시간이나 관련 수상 경력 등을 기준으로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뽑는 대학이 있어 ‘봉사 점수’를 중요하게 관리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러다 보니 하지도 않은 봉사를 부모들이 대신 받아오게 하거나 2시간 봉사를 하고서는 3시간 혹은 4시간으로 시간 부풀리기를 하는 등 비교육적인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이라면 개선을 하거나 중단해야 옳지만 교육부의 하는 일은 보면 요지부동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 산하 각 급 학교에는 ‘독서평가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문용린 교육감이 당선 된 후 3년마다 하던 학교 평가제가 매년 평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학교 경영자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은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다. 학교평가가 교원의 성과급과 연계되기 때문이다.

 

 

독서평가제가 무엇인가? 독서평가제란 학생 1인당 도서대출 건수를 점수로 매겨 학교경영평가와 연계해 학교간 서열을 매기는 제도다. 물론 결과는 교사들의 성과급까지 차등지급하는 근거가 된다. 학교평가 점수를 잘 받으려면 이웃 학교보다 0.1점이라도 더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기를 권장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게 원칙대로 잘 될리 없다. 봉사점수제가 봉사는 없고 점수만 남듯 독서평가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교육청 산화 각급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앞장서서 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책을 대출하라고 독촉하는 일이 다반사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42가지에 이르는 수치화한 지표들로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을 방해하고 있다. 새로 도입된 독서평가제며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수업 공개며 학교별 특색 사업 등 보여주기 사업이 대부분이다. 독서평가제가 주객전도가 되는 이유도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독후감을 잘 쓴 학생에게 주던 상이 책을 많이 빌려간 아이들에게 주는 주어지는 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을 한다면서 교실에 비디오 하나 틀어주면 실적이 되고, 진로교육도 비디오를 한번 더 틀어주느냐, 여러 번 틀어주느냐는 차이로 실적이 쌓인다. 학교폭력 횟수가 많아지면 학교평가 점수가 낮아지니까, 대부분의 폭력 사건은 학교폭력대책위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적당히 넘어가고 있다. 학생이든 학교든 수치로 서열을 매기는 실적 쌓기 반교육 문화는 이제 그만 바꿔야 하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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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열을 매기는 교육 때문인지, 성인이 된 후에도 남과 경쟁하고 비교우위에 서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도 말입니다. 그때마다 한국 교육의 문제성을 다시 체감하곤 합니다. 어린 시절 받은 교육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는 것 아니겠습니까.

    2013.07.28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육의 본질이 퇴색되는것 같아 씁쓸합니다..대표적인 예네요...
    편안한 일요일 보내시구요^^

    2013.07.28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3.07.28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4. 노을인 특히...봉사점수에 대해 반대합니다.
    우리 아들..
    가짜로 할 때가 없고, 또 하기도 싫어...
    별로 없습니다...쩝~

    걱정이네요

    2013.07.28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일반 지필고사야 성적 매기는 일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만 봉사점수제도 따위는 정말 별로인 것 같아요

    2013.07.28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7.28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이제는 변화해야하지 않을까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7.28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나가는행인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합니다만, 자녀분이 문방구에서 파는 장난감때문에 받아쓰기 성적을 고친걸 보고나서는 점수를 강요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장난감때문에 성적을 고친것에 대해 아이에게 혼을 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선진국에서도 서열은 없지만 점수는 있으니까요.

    2013.07.28 22:51 [ ADDR : EDIT/ DEL : REPLY ]
    • 간다

      전 반대입니다. 어린이가 그런 얘기 들으면 곧이 곧대로 듣고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은 당연한것입니다. 성적의 의미도 모르고 그냥 그 숫자가 좋아야 되는구나 생각할 뿐이죠. 그리고 애초에 그런 식으로 아이를 조종했다는 것 자체가 부모로선 부족한 거였죠.

      2013.07.29 07:00 [ ADDR : EDIT/ DEL ]
  9. 꽁야

    난 우리나라 교육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봄니다.
    우리는 학교를 왜 가는 것일까요~? 학교의 처음 취지는 무엇일까요? 시험은 왜 있던걸까요 ? 학교는 모르는 것을 배우고 시험은 앎을 확인하고자 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순간 인간의 기준의 잣대가 되었고 우리는 그 기준을 넘기위해 비싼 과외며 조기교육 아이들따위는 생각지 않는 그저 배움니 아니라 평가를 위한 그런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즐거운 학창시절도 즐거운 청년시절도 즐거운 장년시절도 즐거운 노후도 없는 그런 시대의 사람입니다. 어려서는 학교의 평가에 대학에서는 기업에 평가에 장년이 된후에는 자식을 평가시키기위해 과연 우리는 인생을 즐기는 걸까요~? 우리가 만든 교육이라는 이름아래 평가서 같은 시험지에 우리는 평생을 시험 받으며 살고 있는건 아닐까요?

    2013.07.29 01:05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반교육 문화를 바꾼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같아요.

    2013.07.29 0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주영

    대안없는 헛소리

    2013.07.29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2. coyota

    서열화 안하면 어떻게 평가하나요?...가진건 몸과 머리밖에 없는 가난한 고아는 무슨수로 사회에서 성공하나요?
    공부 열심히해서 판검사 의사 시험 붙는 방법말고 뭐 특별한게 있나요?
    부모 경제력이 자식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그래도 시험성적만큼 만인에게 평등하고 공평한 제도가 있나요?
    착하고 봉사잘 한다는 이유로 반에서 30등 아이를 의과대학 특례 입학 시킬겁니까?
    공부 못따라가서 재적당합니다

    2013.07.29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진상보다바지보라

    반 교육이요?
    뭐가 교육인데요?

    서열을 지나치게 강조 하는 것도 문제지만
    서열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면서 부터 경쟁을 하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교육을 받습니다.

    사람이라고 거기에서 예외라고 생각하세요?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정말 망상에 빠져 사신다고 볼 수 밖에 없겠네요..

    2013.07.29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14. coyota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는 대학교가 너무 많다는데 있다
    흔히 지잡대로 불리는 이름도 생소한 지방 사립대들만 다 없애버리면 상황 종료다
    고교생중 10% 정도만 대학 진학한다고 생각하고 진짜 공부할 사람만 대학가서 고등 교육을 받는다는 선진국에서는 기본적이고 정상적인 마인드를 우리도 가져야 한다
    90%는 전문대나 직업학교 가서 실무를 배우고 취직하는거다
    예를 들어서 지잡대 4년제 화학과를 나와서 현대 자동차 영맨을 하다 부모돈으로 폰 가게나 막창집을 개업하는 사회적으로 등록금 낭비, 시간 낭비 현상이 판을 치고 있는 거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직업이 고졸이면 가능하다
    제발 대학 좀 없애라

    2013.07.29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2013.4.24(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과정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한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학생들의 과도한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준비했다는 성취도 평가 얼마나 달라졌을까?

 

교육부는 지난 24일, 올해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오는 6월 25일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평가 결과는 8월 말~9월 초 학생들에게 통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공약대로 폐지하지만 중학교는 과목 축소, 고등학교는 그래로다. 중학교는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5개 과목에서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로, 고등학교는 종전대로 3과목을 응시한다.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공교육정상화’, ‘사교육비 획기적인 절감’....?

 

박근혜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이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시행해 서열을 매기면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공교육정상화. 그리고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까?

 

1등지상주의, 성적 지상주의 학교에서 고교육정상화가 가능할까? 1등을 해야 일류고등학교, 일류대학에 갈 수 있는데... 일류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 취업도 하고 출세도 하는데...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점수가 좋아야 학교평가를 잘 받고 평가점수가 좋은 학교에 예산을 더 많이 지원해주는데 학교가 점수 경쟁에 매달리지 않을까?

 

왜 일제고사를 치르면 안되는가?

 

일제고사란 같은 시험문제로 강제로 시험을 보게 하고 그 결과로 전국적으로 한 줄로 세우는 전근대적, 반교육적인 관료적 행정의 산물이다. 특히 일제고사의 결과로 지역별, 학교별로 차등적인 예산지원이 이루어지고, 교사의 근무평가와 성과급에 반영하는가 하면 승진에도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서적이 좋은 학교에 예산지원을 확대하게 되면 교육과정은 뒷전이고 일제고사 준비로 파행적인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일제고사가 있기 전 학교에는 일제고사에 대비해 문제풀이식 수업이 진행되고, ‘0교시’와 야간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는가 하면, 휴일에도 등교시켜 문제풀이를 강행했다. 점수를 올리기 위해 상위권 학생에게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이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가 하면, 평균성적이 높은 학급에 현금 보상을 약속하는 반교육적 행태까지 횡행했던 게 학교의 현실이었다.

 

 

일제고사를 앞두고 학원가에서는 일제고사 대비반이 개설되고, 서점에는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집이 쏟아져 나온다. 당연히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부담도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 학교마다 일제고사 성적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 부정행위가 있었는가 하면, 일제고사 성적 결과에 따라 상품권과 현금까지 제공하는 반교육적 보상책까지 생겨났다.

 

박근혜정부가 초등학생 일제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공약까지 했지만 새학년이 시작되고 일주일도 채 안된 3월초부터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진단평가’라는 이름의 일제고사가 치러졌다.

 

학년이 바뀌고 새로 만난 교사와 친구들의 얼굴도 제대로 익히기 전에 시험부터 치른 것이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자랑스럽겠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공부도 못하는 ×’이라는 낙인이 찍혀지고 성적 때문에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는 참혹한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점수를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교육은 바뀔 줄 모른다.

 

오늘 6월에 치를 일제고사도 그렇다. 말로는 성적표에는 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 성적이 표시된다고 하지만 평가 결과가 학생 개인에게 통지되고 서열을 알 수밖에 없다.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시행하는 이유가 뭘까?

 

교육부가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시행하려는 목적은 ‘학업성취 수준 및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학력격차 해소해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런 목적이라면 전집이 아닌 표집으로도 충분하다.

 

평가는 교사의 고유권한이다.

교사들이 자기 수업반성과 학생지도를 위한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권은 교사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공교육정상화’, ‘사교육비 획기적인 절감’이라는 공약을 지키겠다면 먼저 일제고사부터 폐지해야 한다. 한줄 세우기 일제고사를 치르면서 어떻게 꿈과 끼를 살리고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인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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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등학교만 없애고 여전히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 보네요.

    2013.04.25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 우리 아이들 언제쯤 공부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2013.04.25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3. 달콤

    일제고사 안치르면 꿈과 끼를 살릴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까? 내가 보기엔 교사만 살판날듯. 애들이 공부못해도 티가 안나니 대충 교실에서 졸고만 있어도 월급나오는 행복한 세상. . . 바로 참교육님이 꿈꾸는 세상

    2013.04.25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4. 일제고사의 목적이 저런 건지,
    정말 몰랐습니다.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지...

    2013.04.25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5. 생각해 보면...
    시험으로 하는 평가가 가장 쉬운것 같아요.
    똑같은 문제를 내 주고, 고민할 것 없이 점수로 평가해 버리면 될테니까요.
    그런데 그런 기계적인 평가가 인간을 가장 정확하게 평가 했다고 할 수 있는지...

    2013.04.25 09:24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교와 교사가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거기에만 혈안이 된 교육방식을 택하게 하는 제도는 참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다들 일제고사에 매달릴 게 뻔하겠어요. 그걸 해방시키는 것부터 참교육의 시작이라 생각됩니다~

    2013.04.25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간단히 언급은 해 놓으셨지만, 일제고사나 진단평가를 치루는 진정한 이유에 대해 납득이 않되는군요.
    이미 왜곡된 교육환경, 학원가서 얼마나 배워왔나 평가하려고?
    문제를 제대로나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2013.04.25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러면 시험을 위해서 사교육을 더 많이 받겠습니다. 자연 이기심으로 점철된 학부모와 그 자식들은 교사를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 강사를 신봉할 거고요. 당연히 선생과 학생은 서로 존경할 기회도 사라질 테죠. 좋은 교육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만.

    2013.04.25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widow7

    민주주의가 싫은 사람들이 서열화를 원하죠. 사회가 계급화가 되어, 하층민이 절대 상류로 진입할 수 없게 공교육을 붕괴시키고 돈가진 사람만이 가능한 사교육 발달....떵떵거리는 사람은 대를 이어 떵떵, 없는 사람은 대를 이어 빈곤....

    2013.04.25 11:4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초등3년도 학기초에 치뤘어요. 뭐... 아이의 수준 파악을 위해서랍니다.
    글구 작은애 담임... 성적을 얘기하면서 요주의라고 해서 애들 아빠가 욱~ 했던 모양이더라구요.
    아이가 말귀를 못 알아듣다보니... 올핸 작은애랑 씨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3.04.25 12:17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나는지금여기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다 천재로 태어난다.
    그런데 잘못된 교육이 아이를 망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어떠한 교육 환경속에 생활 하더라도 아이들이 지닌 이 천재성을
    끌어 내는대는 하등의 상관이 없다.
    아이들이 지닌 이 천재성을 어떻게 이끌어 낼것인가에 대한 지혜가 부족한것 뿐이다.
    고민해야 할것은 아이들이 지닌 이 천재성을 어떻게 하면 이끌어 낼것인가 하는 것이다.

    2013.04.25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전국 석차를 매겨
    한 줄로 줄 세우겠네요.
    정말 요샌 무한 경쟁 공부 시대네요.

    2013.04.26 0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줄세우기에서는 결코....꿈과 끼를 키울 수 없음을...
    모르나 보옵니다. 쩝..

    잘 보고갑니다.,

    2013.04.26 0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승현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한 만큼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셨으면 합니다.
    일제고사는 필요합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학습성취도에 점수를 매기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일제고사가 창의력을 해치는 것이 아닙니다. 성적은 어느정도의 암기를 바탕으로 할텐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말을 빌리면 창의는 암기에서 시작된다고 한 적이 있죠. 학습의 수월성은 분명 평가되어야 하며 평가기준을 없앤다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착각입니다 빈부격차가 문제라면 돈을 없애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과 다를 바 없습니다.

    2013.04.26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승현

    교사는 가르치고 정해진 때에 성취도를 평가합니다. 이는 학교만이 아니고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제를 정하고 인사에서 평가하죠. 적절한 경쟁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시험을 없애면 자연히 창의력이 생길거라는 생각은 무책임합니다. 결과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의 수가 줄겠죠. 사람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입니다 스트레스가 없으면 일도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본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교육은 실패합니다.

    2013.04.26 09:5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승현

    잠시 다른 이야기를 빗대면 인간의 이타주의를 믿은 공산주의는 사실상 사라졌으며 인간을 돈만 밝히는 존재로 여긴 자본주의는 승리했습니다. 학생의 학습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나태하고자 하며 적절한 경쟁 필요한 일제고사는 학숩의 수월성을 달성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시험이 사라지면 사람은 공부하지 않습니다. 역으로 묻죠 시험 안보는 과목을 아이들이 공부하던가요?

    2013.04.26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일제고사 저도 치뤄봤는데 너무 쉬워서 왜 보나 싶던데요..

    2013.09.18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2. 6. 13. 06:30


 

 

이 기사는 '약자의 힘, 경남도민일보' 권익위원 칼럼입니다.
기사는 6월 12일자 경남도민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82222 

 

 

멘붕이 유행이다. 멘탈(mental)이 붕괴(崩壞)됐다는 뜻인데 영어와 한자의 뜻을 다 알아도 의미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신조어다.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여병추(여기 병신하나 추가요)니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열폭(열등감 폭발) 등과 같은 신조어야 귀엽기는 하지만 인터넷에서 만들어 낸 불친이나 페친 같은 컴맹들에게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도 있다.

 

언어의 멘붕시대다. 종북논리가 정치판을 휘젓고 있다. 새누리당의 종북논리 속에는 이념은 없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꼼수가 숨겨져 있다. 총선 과정에서 입만 열면 민생이니 복지를 말하더니 국회 원구성은 뒷전이고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에게 사상검증이나 자격심사를 하겠단다. 수구언론은 이런 현실에 맞불까지 놓고 있다.

 

 

 

진실을 외면하고 시청자를 우롱하는 언론. 이런 언론을 제대로 된 언론으로 만들자고 시작한 게 지면평가위원회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면평가위원회는 정론직필이나 독자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자사 홍보용 구색 맞추기 수준이다.

 

신문사의 기자란 각 영역의 준전문가다. 신문사는 기자를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파트별 순환근무를 시킨다. 이런 준전문가를 평가하려면 진짜전문가가 필요하다. 정치전문가, 경제전문가, 교육전문가, 환경전문가가 나서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수구언론들은 그런 전문가가 아니라 명망가를 임명해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평가란 무엇인가? 평가란 '어떤 대상의 가치를 규명하는 일이다'이다. 교육에서의 평가는 성과의 판단,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재산적 가치의 판단, 공학에 있어서의 기술이나 제품의 우열이나 성능 등의 판단, 면접 태도 등에 의한 인품의 판단이 곧 평가다.

 

언론의 지면평가는 어떻게 하는가? 지면평가는 기사의 객관성, 신뢰성, 타당성, 진실성 등의 여부를 가리는 일이다. 기자와 오피니언 리더의 기사를 제대로 평가를 하려면 그만한 소양과 품성과 능력을 갖춘 진짜 전문가일 때 가능하다. 그래서 대학의 유명 인사들이 평가위원직을 맡는 경향이 있지만 진짜 전문가는 이론가보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적격이다.

 

 

 

사시에서도 밝혔듯이 경남도민일보는 '약자의 힘'을 실현하려고 창간 당시부터 독자들의 목소리,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회 각 영역의 대표성을 지닌 현장의 사람들을 지면평가위원으로 위촉, 운영해 왔다.

 

초기 경남도민일보의 지면평가위원회는 사회단체와 경제단체, 노동단체, 환경단체, 교육단체 등의 대표성을 지닌 사람들이 참가해 경남도민일보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해 왔다. 전국 언론의 지면평가위원회의 효시 역할을 해온 게 경남도민일보의 지면평가위원회다. 벌써 11기라는 역사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들의 노력을 보면 눈물겹다(?). 삶의 현장에서 업무에 쫓기면서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분야의 기사를 꼼꼼히 읽고 평가한다.

 
이들은 기사의 철자법이나 제목의 표현기법에 이르기까지 지적하는 것도 마다치 않는다. 보기에 따라 편집국의 영역, 데스크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을 정도다.

 

더욱 좋은 신문, 독자들의 권익을 지키는 신문, 그런 신문으로 거듭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경남도민일보의 지면평가위원회는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수도 하고 초청강연회도 계획한다. 모처럼 좋은 의지로 출범한 지면평가위원회의 노력이 선도 언론, 개혁언론으로 결실 맺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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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멘붕 멘탈의 신조어 뜻을 알고 갑니다.
    신문의 언론기사가 좋은 면으로 거듭나기를 바래 봅니다.
    보람된 수욜되세요.^^

    2012.06.13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2. 각 신문사마다 지면평가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면
    수구언론이 존재할 수가 없었겠죠....

    2012.06.13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경남일보가 좋은 신문으로
    자리매길하길 빕니다.

    2012.06.13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 경남일보가 아니고 경남도민일보랍니다.
      경남도민일보는 6천여 독자들이 만든 신문이랍니다.
      지금도 그런 소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처음에는 빨갱신문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답니다.

      2012.06.13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4. 지역 신문 중 참 좋은 신문이지요. 경남도민일보 같은 신문이 더 많이 나아와야 합니다. 선생님 항상 화이팅입니다.

    2012.06.13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5. 언론과 방송이 제기능을 하는 그런 사회에서 살고 싶을 따름입니다.

    2012.06.13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런 노력들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많은 도민들이 구독하는 신문이 되길 바래봅니다~

    2012.06.13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모니

    지면평가위원회라는건 결국 경남도민일보기사에 대해 사상검증위원회구만 ㅋㅋ

    이 신문에 박그네 우호기사나 한미fta찬성기사, 원전설립 찬성기사 나오믄 지면평가위원회가 총출동해서 혹독한 사상비판 하겠지ㅋㅋ

    2012.06.13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면 평가 위원회가 잘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넷 신조어는 저도 아직 모르는게 많군요,,

    2012.06.13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학생관련자료/입시2011. 11. 19. 06:26


<이미지 설명 : 수학능력고사 하루 전 고 3학생들은 출정식을 마치고 버린 교과서며 참고서를 고물상이 수거하고 있다> 

수학능력고사가 끝났다. 668,991명의 고3학생과 재수생들의 서열을 매기는 수학능력고사가 초중고생들과 공무원의 출근시간이며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통제하는 가운데 거국적으로 치러졌다. 수학능력고사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치러야 하는 통관의례다.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화시키는 수학능력고사라는 평가의 정체란 도대체 무엇일까? 평가란 ‘학습자들이 학습하고자 하는 교육목표를 달성한 값’이다.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수학능력고사란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습한 교육목표를 얼마나 성실하게 이수했는가의 여부를 평가하는 행사여야 한다. 그런데  진짜 수학능력고사라는 평가는 교육법이나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목표를 얼마나 도달했는가의 여부를 평가하는 평가일까?

교육이란 교육기본법 제 2조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뉴시스에서>

평가란 원론적으로 ‘학생의 학습과 교수방법을 개선하기 위하여 필요한 증거를 얻고 조작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하면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이념에 따라 ‘지덕체를 겸비한 인간양성’의 정도를 알아보고 대학에서 수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행사가 수학능력고사다. 언제부터 평가가 학생들의 학습목표도달치의 여부를 서열매김 했는지 모르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가는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학습목표를 측정하기보다 학생들의 서열을 가리는 검사가 됐다.

‘측정하려는 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가 적절한가’의 여부가 명확하지 못한 평가란 평가로서의 의미가 없다. ‘목표 따로 평가 따로’라는 행사는 전국의 70만 가까운 수험생의 연례행사로 고 3학생과 재수생을 한 줄로 세우기 위한 행사다. 결국 학교교육은 교육목표의 달성이 아니라 수능문제를 얼마나 족집게처럼 잘 맞추는가를 가르쳐 그 여부를 판별하는 행사가 수능이라는 국가적인 행사가 된 셈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줄 세우기 수학능력고사란 교육적이지도 인간적이지도 못하다. 그러나 이러한 모순덩어리 수학능력고사를 교육학자와 교육자 교육 관료들이 하나가 되어 서열을 가리는 행사를 정당화하고 있다. 언론은 잘못된 현실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황색저널리즘들은 하나같이 변별도니 난이도가 어쩌니 하면서 커트라인 점수가 얼마일 때 어느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는 둥 점을 치고 있는 모습은 저질 코미디를 연상케 한다.

평가문항이 얼마나 목표 도달치를 측정하려고 있는지 난이도가 어떤지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 모든 수험생이 국어 영어 수학만 잘하는 게 교육법이나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목표 달성인가? 교육과정 정상화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교과부조차 국영수점수비중이 당락을 결정하는 수능이 제대로 된 평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 교과부나 교육청이 앞장서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치르고 초등학생까지 서열매기고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로 등수를 매기는 야만적(?)인 평가를 선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원칙이 무너진 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야만적인 사회다. 나라가 온통 이성을 잃고 평가, 고사, 서바이벌 게임, 자유 경쟁, 효율에 목을 매고 있다. 이겨야 산다는 경쟁논리가 절대 선이요 낙오자는 패배자로 생존권조차 무시당해도 좋다는 자세다. 오죽하면 고등학생들이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가방끈들의 모임’이라는 입시거부운동까지 벌이고 있을까?

개성이나 소질, 취미나 특기조차 무시되고 오직 국어, 영어, 수학 점수만 좋은 게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것인가? 소수점 이하 몇 점까지 계산해 더 일류대학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월급을 받기만 하면 행복한 삶인가? 일류대학이든 이류대학이든 입학만 하면 전공에 상관없이 공무원이나 고시준비나 하는 대학....

이런 현실을 두고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자유니 정의니 진리를 말할 수 있는가? 일등만이 살아 남는 승자독식주의라는 집단 광기에 이성을 잃은 지성인이 만드는 세상. 그들의 공모(?)로 순진한 젊은이들의 삶이 병들어 가고 있다는 걸 아는가 모르는가? 언제까지 이성 잃은 집단광기에 매몰돼 수능이라는 합법을 가장한 잔혹한 행사에 청소년들을 벼랑으로 내몰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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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 안타까운 현실에...무능력한 우리가 됨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11.19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 특훈이 왠지 슬프게 만듭니다. 수능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일들을 보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거 같아요. 이런 경쟁, 이런 제도가 없는 선진국들도
    다들 잘만 돌아가는데 우린 박터지게 공부해도 왜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ㅠ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1.11.19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먼저 인간이 되는 교육을 가장 먼저 시켜야 하는데~~~
    참 문제 많습니다~

    2011.11.19 08:15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런 현실이 안타깝지만...어쩔 수 없이 발 맞추어야하는 모습!

    세상이 변해야 한다지만..그 역시 쉽지 않을 일이니...그저 따를 수 밖에 없는 대세인가요~~ㅠㅠ

    2011.11.19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말이 그거입니다 1등만 기억하고 있는 세상 이게 안좋은것이지요
    두루두루 알아야 하고.. 뭐든 2번재부터는 좀 아닌듯..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2011.11.19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100년대계를 위한
    기본 조직과 사고가 결여된 생각으로
    교육부 수장이 바퀼때마다 바뀌니 갈팡질팡이죠!
    행정부가 바끠고 사람이 바뀌어도
    올바른 계획은 그대로 추진되야되는데
    정귄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모두가 바뀌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가울 따름입니다.

    2011.11.19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7. 바뀌어지리라 믿고 싶습니다.
    문제 의식 심하게 느끼고 있으니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요?~

    2011.11.19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학을 거부한다면... 또 그대로의 차별을 또 받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 대학을 안가면 인간취급을 안하고
    / 대학을 가도 소히 일류대에 들어가지 못하면 또 열등감을 느끼고
    /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을 들어갔다손 치더라도 비싼 등록금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요...?

    2011.11.19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9. 수능서열화는 인간서열화가 되었습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이지요

    2011.11.19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가는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학습목표를 측정하기보다 학생들의 서열을 가리는 검사가 됐다.는 말 실감납니다.
    공장가서 미싱할래... 대학가서 미팅 할래... 우리교육의 실상이군요 ㅎㅎ
    그러나 요즘은 공장가면 대우 받고 대학가면 놈팽이 되잖아요^^

    2011.11.19 14:41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네요
    피해자들은 아이들이죠 누구보다도..

    2011.11.19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모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인 학생을 지잡대 보내고 놀믄서 공부안해서 삼각함수도 잘 모르는 학생을 서울대 보내믄게 참교육님과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교육인가요?

    2011.11.19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모니는 알바도 부적격자입니다.
      글도 다 안 읽어보고 악플을...?
      교육의 목적이뭔가 보세요. 성취도의 뜻이라도 좀 알고 알바를 해야지...!!ㅉㅉㅉㅉ

      2011.11.19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 하모니

      알바?
      자신의 뜻과 다른 댓글은 그런 식으로 매도하니 참교육님은 참 편하십니다.
      꼴통보수가 자신의 뜻과 어긋나면 빨갱이라 한다죠?
      참교육님은 꼴통보수랑 하는 짓이 참 똑같습니다.

      알바로써 한말씀 묻겠습니다.
      수능이 교육의 목적과 어긋난다고 했는데,
      평가라는 것 자체가 조작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수능이나 평가를 없에면 교육이 제대로 돌아가는 겁니까?

      2011.11.20 14:59 [ ADDR : EDIT/ DEL ]
    • 고3

      저도 하모니 님과 동감입니다. 이분은 요즘 수능을 한번 제대로 치러 보지도 않으신 분 같군요. 자극적인 말만 모아서 쓰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고2까지 '평균'으로 생활하다 고3 뼈빠지게 공부하여 수능을 치른 저로서는 수능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능문제는 철저히 논리적이며, 요구하는 능력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언어의 경우에도, 출제자의 의도를 요술처럼 찍어맞추어야 만점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문학을 읽음으로써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가, 생소한 소재에 관한 글을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가? 이것이 '언어'과목이 평가하는 항목이지요. 이것은 누구가 되었든지 간에 갖추면 좋은 능력입니다.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데에도 필요하고요. 수학, 외국어, 탐구 과목들도 한결같이 "이러이러한 성격의 능력들을 키우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수능이 고등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바는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달성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에 있든 시골에 있든, 아니면 유명한 재수학원을 다니든 일반고등학교를 다니든, 교육격차의 문제는 '인터넷 강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줄여서 인강)'은 수능에 대한 분석이 완벽합니다. 수능을 정복하기 위한 커리큘럼도 완벽하게 짜여있습니다. '완벽'이라는 말이 거슬리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수능이 딱 정형화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가격은 강좌당 8만원 정도입니다.

      저는 올해초 6개월 동안 혼자 책을 독파했습니다. 후반 5개월 동안 인강으로 실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다졌습니다. 고3의 1년 동안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자질구래한 욕망들을 접었습니다. TV보는 것, 음악 듣는 것, 놀러 다니는 것을요. 그리고 꿋꿋하게 저 자신을 책상 앞에 앉히고,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너무 힘들게 했던 공부도, 차츰 몸에 베기 시작했습니다. 의자에 지속해서 앉아있는 시간이 3월엔 1시간이었던 것이 10월엔 5시간이 되었습니다. 전과목이 하나하나 다 재미있었고, 공부를 하면서 희열을 느꼈습니다. 수능시험 전날까지 평소와 똑같이 11시 반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1년동안 끌어온 실력이, 2012 대수능의 검증된 그러나 새로운 문제 앞에서,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수능' 이라는 '발등에 떨어진 불' 이 없었더라면, 저에게 이렇게 단기간에 값진 것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수능 만점자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에 감사하고, 이것이 제가 수능에 대해 느끼는 바입니다.

      2011.11.22 16:40 [ ADDR : EDIT/ DEL ]
  13. 히아신스

    수능의 변별력이 왜 의심스럽냐고 묻는다면 난 수능에서 요구되는 능력들이 과연 내가 필요로하는 전문지식의바탕이되느냐에 대한 의문입니다. 개발자일을 하면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출신들이 개발프로세스 망쳐놓고 삽질하는거 지켜보며 명문대나와도 실패하는 프로젝트를 만드는건 교육의문제인가 인간의 문제인가 수 차례 의심이 들더군요. 8년짜리 프로젝트 쪽박차게 일조하신분도 모 명문대출신 팀장이었죠 . 그 외에도 간판만 좋고 업무의 무능력의 극치를 보여주던 명문대출신개발자들...개발에서 필요로하는 것은 우리가 의미없이 보는 수능문제도 아니고 권위주의 극치의 대학교육 따위가 아닌 것인데 왜 정작 이 놈의 나라교육은 실제 사회에서 요구되는 실무와는 뒤떨어지게 굴러가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대학나온애들 결국 뽑아봐야 실무에 쓸모가없어서 첨부터 가르쳐놔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4년제 대학나오면 뭘합니까. MS오피스프로그램 하나 제대로못다뤄서 끙끙대는 애들 옆에서 지켜보며. 정말...우리가 배우는 교육이 추구하는게 대체 뭐지? 회사에서 요구되는 스펙과는 전혀 도움안되는 것들만 추구하고 앉아있으니 우리가 배운 대학까지합한 16년의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가 늘 분노합니다. 어영부영 16년간 교육받은들 외국인과 대화한마디도 제대로못하는 직장인들 실무투입도 어려워서 처음부터 가르쳐놔야하는 신입들...학생 분들께서 그렇게 배워온 수능 점수 잘 받아도 죄송하지만 실무에 별로 도움 안됩니다. 물론 도움되는 것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회사가서 처음부터 다 배워야합니다.
    이렇게 설명해주어도 나중에 회사들어가서 선임들한테 혼나고 나서야 수차례 피드백 받고나서야 깨달을 진실일테지만 말이죠.

    2011.11.27 21: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모두들 문제가 많다고 느끼고 개선하고 싶지만
    정작 그런 노력과 실천은 보이질 않아 안타깝네요..
    아이들만 더 힘들어지고...

    2011.11.29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ㅁㄴㅇㄹ

    수능문제 몇문제를 더 맞추는게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수능에 직면한 고3 수험생들에게 '수능문제 몇 문제를 더 맞추는것' 이 이상에 해야할 일이 있습니까?
    당장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놀던 학생들과 긴 자신의 인생 1년이란 시간 놀꺼 줄이고 잘꺼 줄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한 학생들
    사회와 취업전선에서 이 두 부류를 똑같이 취급한다는건 후자에게 말도 안되는 모욕입니다.
    물론 예체능계열의 학생들처럼 공부를 안해도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미리 알고 노력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면서 단순히 사회와 교실의 잉여인간으로 낑겨지내던 불만만 많은 부류들을 다른 노력파의 학생들과 같이 취급해서도 안됩니다.
    공부가 재밌다는 몇몇 변태부류를 제외하면 수능을 잘보고 대학을 잘 나왔다는건 그만큼 자신을 절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파악한뒤 묵묵히 노력할수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저는 제가 고3 1년동안 보낸 수험생활에서 남은 지식들보다 그 1년 제 스스로를 절제하고 인내해왔던 경험이 제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사회도 그것을 믿기에 명문대생과 수험생활을 열심히 해온 학생들을 더 대접해 주는것이라 믿습니다.

    2011.12.11 07:1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에 몸서리를 칩니다. 우수한 인간을 몇몇을 양성하기 위

    2012.02.26 21:27 [ ADDR : EDIT/ DEL : REPLY ]
  17. 팁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이 호리 호리한 내 순수 지성의 인식 작용 마케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호 작용을 시도에 어떠한 인종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유효 그린 저에 큰 친근합니다.

    2012.12.11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러분의 좋은 소식입니다. 필자 전에 물건을 읽고 당신은 너무 멋져요.

    2012.12.11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에 몸서리를 칩니다. 우수한 인간을 몇몇을 양성하기 위

    2013.04.17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유유상종이라고 했다.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가 잘 어울리지 않듯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잘 어울리지 않는 법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일생의 행운이란다.”

막내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모처럼 부자간에 마주 앉아 ‘좋은 친구를 만나야 한다’는 훈계를 하다가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공부 잘하는 학생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서 싫어요!”한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다.

               <사진 설명 : 전국단위 모의평가를 치르는 광경 - 교육희망>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이기적이라?” 그렇다면 교사인 나는 아이들을 어떤 시각에서 보고 평가를 해 왔는가? 나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착한 학생’,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나쁜 학생’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났던 건 아닐까?

교사가 학생을 선입견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은 중대한 과오가 아닐 수 없다. 옛날에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있었고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교육이 계층상승의 수단이 되면서 고액과외다 뭐다 하며 치맛바람이 불고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도덕점수가 좋은 학생이 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가? 학교에서 학생의 평가는 성적이 좋은 학생은 모범생으로 성적이 나쁜 학생은 사람까지 나쁜 학생이 된다. 도덕점수에 따라 ‘윤리적인 학생인가 그렇지 않은 학생인가’의 여부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결국 ‘도덕점수=수’는 사람 됨됨이도 ‘수’가 되고 ‘도덕점수=가’는 개인의 사람 됨됨이도 ‘가’가 되는 것이다.

사람됨됨이와는 상관 없이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일류대학도 가고 출세도 하는 세상. 착하고 정의롭고.. 그런건 상관없이 만점만 맞는 게 교육인가? 교육목표는 실종되고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화하는 학교에서는 만점만 받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우수한 학생이 된다. 점수가 선이 되는 학교에서는 더불어 사는 가슴 따뜻한 인간을 양성할 수 없다. 점수가 나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량학생이라는 낙인을 찍는 학교는 삶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친다. 성적만능주의가 통하는 사회에서는 ‘강자는 선이요 약자는 악’이라는 논리만 정당화될 뿐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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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 설명회 갔다가 담임선생님을 뵈었는데
    본인은 공부잘하는 아이보다 학급일에 솔선수범이고
    아이들과 잘 지내는 그런 아이들이 더 좋다시면서
    우리 딸을 어찌나 칭찬하시는지...
    졸지에 우리딸 공부 못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2010.04.05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점수에 목매는 학교... 학부모.... 교사...
      국회 청문회에 나오시는 높은 분들.
      왜 그렇게 사는 지 알만하지 않습니까?

      2010.04.05 17:05 [ ADDR : EDIT/ DEL ]
  2. 그들 말을 잘 듣는 기계를 만드는게 목적이다 아입니꺼..
    에그 우리 아들도 줄을 서고 싶어하니, 뭐라 할 말이 없심더.

    2010.04.05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김예슬학생 말입니다.
      그 학생이 그런 용기 있는 행동을 하면
      교수님들이 '부끄럽다'며 양심선언을 하거나
      '나도...'
      이렇게 나와야 맞는 말 아닐까요?
      참 세상을 갈수록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2010.04.06 10:2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