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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28 수능 끝난 교실에는 지금 쯤... (4)
  2. 2013.08.24 민주적인 학부모회는 어떻게 운영되는가?(하) (12)
학생관련자료/입시2018. 11. 28. 06:30


"화장이 여학생들에게 미치는 악영향 중 가장 큰 것은 본래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여고생들 중 많은 아이들이 민낯이 부끄러워 마스크를 끼고 다니거나 고개를 숙이고 다닙니다. 화장은 틴트를 바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을 양산합니다. (...) 수능을 보기 전, 선생님들께 수능 끝나고 다이어트도 하고 화장도 하고 성형도 하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 달리 외모가 예뻐질 것을 지나치게 요구받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고 나서 꾸미지 않으면 위축되기까지 합니다.“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1121자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여고는 메이크업 특강, 남고는 박물관·기념관?’이라는 주제로 쓴 여고 3학년의 글이다. 이 학생은 학교 측에 메이크업 강의를 취소해 달라며 익명으로 이런 편지글을 섰다.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한 학교는 이게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일까? ‘여학생들은 무엇을 먹으면 식욕이 조금 더 억제되는지, 어떻게 하면 아이라인을 잘 그릴 수 있는지를... 가르치다니... 사회생활을 안내 하거나 대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특강은 못할망정 성차별에 자본주의 문화를 체화시키다니....

수능 끝난 고 3교실. 이맘때쯤 고 3교실은 태풍이 지나간 분위기다. 책가방도 없이 복장도 각양각색이다. 수능전날 교과서며 참고서를 폐휴지상이 와서 모조리 수거해 가 책이 없으니 수업이 될 리 없다. 서슬 퍼렇던 교칙은 딱 수능 전날 까지다. 이름은 학생인데 학생도 일반시민도 아닌 고 3학생들... 공부는 하지 않아도 공납금은 미리 다 납부한 상태다. 등하교 시간도 긴장의 연속이던 야자와 보충수업을 받던 그런 분위기와는 딴 세상이다. 며칠 사이의 고 3교실은 극과 극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오전 수업(?)이 끝나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일찍부터 대학입학금을 보태겠다고 알바를 하는 착한 학생도 있지만 마치 세상 구경도 못해 본 것처럼 거리를 활보하며 자유를 만끽한다. 하루종일 학교에 잡아 둘 프로그램도 없지만 수능준비 하느라 고생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배려를 해 주고 싶어서일까? 교육청에서는 단축수업 금지교육과정 정상화라는 공문을 보내지만 이런 공문으로 교육과정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교육청도 믿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성급한 여학생은 그새를 못참아 진한 화장에 귀고리며 성형까지 하고 나타나는 성급한 친구도 있다.

새내기 메이크업, 어쩌다 어른, 심폐소생술, 성교육, 신나는 웃음특강, 상대방을 사로잡는 면접 기술, 새내기 패션 스타일링, 건강한 몸매 만들기, 진로체험, 역사 문화체험활동, 명사특강, ‘역사문화 탐방’, ‘템플스테이’.... 대학수능 후 고 3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이런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유도해 보지만 그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 하게 만들 수 있을까? 수능성적발표는 자신의 운명을 결정 짓는 날이니 어떻게 안정이 되겠는가?



부모가 알아서 진로를 걱정해 주고 걱정을 함께 해 주는 학생도 있지만 진학을 할 것인가, 재수를 할 것인가도 결정해야 하고 넉넉지 않은 가정에 입학하기 전 알바를 해서라도 입학금이며 등록금도 보태야 할 학생도 있다. 진학을 한다고 해도 충분한 정보가 없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특강이니 체험학습으로 웃고 보내는 시간이 마냥 즐겁지 만은 않은 이유다. 잠시 분위기에 휩쓸려 해방감에서 친구들과 길거리를 쏟아져 나와도 마음은 편치 못하다.

졸업을 하려면 앞으로 거의 3개월이 남았다. 황금 같은 이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좋을까? 해방 후 수능 끝난 고 3학생들의 방황(?)은 지금도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되어도 좋은가? 혹 친구들과 어울려 엉뚱한 사고라도 치지 않을까 부모들 마음은 편치 못하다. 3월 학기제를 바꾸든지 조기졸업을 시크는 방법은 없을까? 전혀 교육적이지 못한 특강으로 수업일수를 채운다는 이유로 어정쩡하게 보내는 3개월이 아깝지 않은가? 부모들은 왜 자기 자녀가 이런 학교를 왜 남의 얘기처럼 구경꾼이 되어 있을까? 수능 성적이 좋아 꿈에 부풀어 있는 학생도 있지만, 교육 당국은 시험을 망쳐 좌절감과 허탈감에 빠져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 언제까지 이 잔인한(?) 줄세우기 수능으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 같은 3교실이 바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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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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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특별 프로그램이 진지하게 이루어진다면 문제 될것은 없는데.
    그게 아니니 문제입니다.

    2018.11.28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전만 학교에 왔다가...
    점심도 안 먹고 가 버리죠.ㅠ.ㅠ
    뭔가 대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18.11.28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예나 지금이나 이 맘때 쯤이면 보게 되는 안타까운 풍경입니다. ㅜㅜ

    2018.11.28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사회가 언제부턴가 얼굴 하나 예쁘고 잘 생기면 경쟁력이 되는 풍조가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들만 탓할 일이 아니게 되었죠.

    2018.11.28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부모회!

이름은 거창하지만 학부모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단체다. 학부모총회라는 게 있기 하지만 학부모의 여론 수렴이나 교육의 한주체로서 목소리는 없다. 학교의 필요에 의해 들러리가 된 학부모회... 학부모회가 교육의 한 주체로서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법적인 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는 없을까?

 

현재 각급학교에서 학부모회란 단체가 있지만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임의기구다.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학교가 필요해 만든 기구다. 지금까지 ‘학부모회’하면 학부모들의 의사를 학교에 반연하는 교육의 주체가 아닌 학교의 요구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 왔던 단체다. 이런 학교 분위기에서 법적인 기구는 아니지만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학부모가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여기 소개해 보고자 한다.

 

 

대안학교의 학부모회는 다르다

자녀를 키우면서 상처받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 우리나라 청소년기를 둔 부모들은 특히 입시준비를 하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하나같이 죄인이 된다. 공부를 하는 학생이 방해가 될까바 텔레비전도 마음대로 틀어보지 못하고 부부싸움조차 못하는 게 입시를 준비하는 울;네 가정의 현실이다.

 

그런데 입시를 염두에 두지 않은 학교,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을 중시하고 교칙이 있지만 ‘공동체의 날’이 있어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규칙을 위반한 학생들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그런 학교가 있다. 경남 마산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가 바로 그 학교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연수회에 다녀왔다. 교사도 아니고 학부모도 아니면서 태봉고 학부모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 있었고 그래서 학부모연수회 강사겸 모임의 특성을 배울 겸해서 다녀왔다. 학부모총회라고 열리는 모임에 가보면 미리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뻔한 얘기들이 오간다. 주제도 미리 정해져 있고 일반적인 전달 형식이다.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임의기구로서 학부모회란 소통이 있을 리 없다.

 

태봉고등학교에도 다른 학교처럼 학부모회가 있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는 학교장의 필요에 의해 들러리는 쓰는 그런 학부모회가 아니다. 자식을 학교에 맡겨뒀다는 이유로 자녀가 가지고 오는 알림장에 어쩔 수 없이 머리수만 채우고 학교에서 전달하는 소식만 듣고 오는 그런 모임은 더더구나 아니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는 학년별 지역별 학부모회가 따로 조직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학부모회는 이름은 학부모회지만 학부모회 담당 선생님이 있어 통지문까지 만들어 보내지만 태봉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인 모임이다. 지역별 학년별 한 달에 한번씩 모인다. 회비도 내고 참여율도 높다.

 

여기서 결정된 방학 때마다 열리는 학부모전체 회의에서 수렴되어 결정된다. 비록 의결권은 없지만 소통이 없는 일반 학교와는 전혀 다르다. 그밖에도 학교홈페이지에 카페가 있다. ‘길동무라는 카페로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이 카페는 학부모회원만 가입해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집중 토론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의 간식문제며 기숙사 문제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거침없는 토론이 이루어지는 살아 있는 카페다.

 

 

지역모임이나 학부모모임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참석해 본 일이 없지만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운영되는 학부모모임은 찜통 여름의 열기를 무색케 했다. 고려대학교 강수돌 교수님과 제가 특강을 맡고 특강 후 전체 토론, 레크리에이션시간으로 이어지는 학부모회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재미가 있다.

 

태봉고 학부모 총회를 겸한 연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2회에 걸쳐 1박 2일동안 계속된다. 그것도 잠간 왔다가 유명인사의 강의만 들고 바람처럼 사라지는 그런 연수가 아니라 밤을 세워가며 강의도 듣고, 토론도 하고, 불꽃 튀는 토론도 하고 게임을 통한 친선까지 도모하는 그런 학부모회가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다.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를 보면 비록 자녀들로 통해 만나기는 했지만 연령대가 비슷해 하나같이 친구가 된다. 또 한 가지 특징은 학부모회 연수에 교장선생님과 교사들도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담임이나 교장선생님이 함께 있다고 할 말 못하고 조심하는 그런 학부모들은 아니다.

 

모든 학교가 학부모로서 권한과 책임을 지는 민주적인 학부모회는 불가능한 일일까? 학부모회가 권한과 책임을 지는 방법은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바꾸는 길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한다면서 교사도 학부모도 법적인 모임을 허용하지 않는 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다.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태봉고등학교 학부모회처럼 운영도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법적인 기구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무너진 학교는 살리는 첩경이기도 하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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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부모의 생각이 올곧은 분들인 것 같아요.
    태봉고에 보내시는 분들은...
    사실 결정내리기 쉽지 않거든요.

    교육을 살리는 길임을 알아야하는데 말이죠.

    잘 보고갑니다.

    2013.08.24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래서 부럽습니다. 학부모회가 애들 학교에도 있긴 한데요...
    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갈무리여행 간다고 참석하라고 문자 오는 것 외엔 딱히 눈에 띄는게 없더라구요.

    2013.08.24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부모회라고 하면, 과잉된 교육열에 얼굴부터 찌푸리게 되었는데, 태봉고 학부모회는 참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2013.08.24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태봉고 학부모회가 모법 답안이네요.
    이를 본보기로 바람직한 학부모회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유익한 글 감사드리구요.. 늘 평안하십시요..^^

    2013.08.24 09:33 [ ADDR : EDIT/ DEL : REPLY ]
  5. 태봉고 자꾸만 관심이 가는 학교입니다.

    2013.08.24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6. 경남 마산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네요..학부모들이 즐겁겠어요..그러니, 당연히 애들도 즐겁겠죠^^

    2013.08.24 10:05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 사례 잘 보았습니다. 다른 학교도 이와 같은 사례를 따랐으면 좋겠군요

    2013.08.24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무엇이 우리 자녀를 위하고, 무엇이 우리나라의 내일을 위한 교육인지
    정치적 이해따라 왔다갔다 흔들리는 학부모들이 진정한 전체를 대변할 수가 있을까요...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2013.08.24 11:28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8.24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의미있는 주말을 보내세요~

    2013.08.24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부모님들의 표정이 참 밝군요.
    모범사례로 정착해 다른 학교들로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8.24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모두 아이를 위한 자리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직해 질수 밖엔 없겠네요 ^^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3.08.24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