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2015.03.25 07:03


대학입학은 공부를 잘한 사람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고등학교까지 배운 지식은 어느 수준만 되면 다를 게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1초 만에 나오는 것들을 몇 개 더 알거나 수학문제 한두 개 맞힌 것이 우수한 대학의 선발 기준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나갈 인재로서 인성과 덕목을 갖추었는지가 선발과정에서 중요하다. 앞으로 학교를 빛내고 사회에 이바지할 인재를 찾아내는 것이 입학사정관의 중요한 안목이다.캐나다 교육이야기라는 책에 나오는 글이다.

 

<수능전날, 장도식이 끝나면 배우던 책을 이렇게 폐기처분하는 고등학교>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통재해 가면서 딱 한 번의 시험으로 그것도 소수점 아래 몇 점까지 계산해 서열을 매긴 등수로 1, 2, 3류대학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인격이 아니라 대학졸업장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 매기는 이상한 나라. 우수한 학생을 뽑아 대학에 입학하기만 하면 전공과는 상관없이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에 몰두하는 나라.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해 공부한 사람이 졸업 후 사회에 공헌하기보다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학교가 무너졌다고 한지 오래다. 수많은 교육학자들, 그리고 교육부와 교육지원청, 학교, 교사들, 교육전문가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심혈을 기우려 교육살리기에 수십년동안 애쓰고 있지만 요지부동, 무너진 교육을 살아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갈수록 학교는 참담한 현장이 되어 가고 있다.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교육부가 방송을 통해 입시교육을 시키고, 보충수업에 야간자율학습에...

 

오죽했으면 학교에 학원을 끌어들여 사교육을 하는 방과후학교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두고 교육부도 교육청도 학교당국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이런 학교도 모자라 사교육에 고액과외에 선행학습에 목을 매고 있다. 이제 교육부는 아예 학교에서 선행학습을 할 수 있도록 선행학습 허용법을 만들어 입법예고한 상태다.

 

입시준비에 목매는 학교. 다른 나라는 어떨까 우리처럼 수학문제까지 정답을 외워 소수점 아래점수로 서열을 매길까? 점수 몇점으로 개인은 물론 학급, 학교 지역까지 서열을 매기는 나라가 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캐나다의 경우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점수가 아니라 내신 성적과 작문, 자기 소개서, 추천서 등을 보고 합격, 불합격을 결정한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잣대가 공개되지 않아 문제제기라도 할라치면 우리학교에 들어 올 학생을 우리 맘대로 뽑는데 왜 그기에 이의를 제기 하느냐?’라는 게 대학의 태도다.

 

캐나다에서는 전공변경도 참 개방적이다. 전공변경이 마치 온라인 쇼핑에서 물건을 샀다가 취소하는 것처럼 간단하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도 전학이 가능하다. 입학시험이 없는 것처럼 편입학시험도 없다. 편입하기를 원하는 학과에 편입신청을 하면 학교에서 그 학과에 공부를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되면 편입이 허용된다. 공부를 못해 성적이 떨어지면 졸업을 할 수 없으니 억지로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대학입학만 어려운게 아니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라는 이야기가 나온 지가 한참 됐다. 어디 등록금뿐이겠는가? 생활비까지 합하면 연간 2000만원 정도는 대학생들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짐이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열악한 작업조건에서 알바를 하고 졸업 후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청춘을 다 보내야 하는 젊은이들이 사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다른 나라는 어떨까? 이 지구상에는 유치원에서 박사과정까지 모두 무료로 교육 받는 핀란드같은 나라도 있고 공부만 하고 싶으면 누구나 대학까지 무료로 받는 나라도 많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323개대학(전문대학포함)58만명이 입학한다. 매년 46만명의 대졸자 쏟아진다.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3%. 일본은 45%, 독일 35%. OECD 국가가 중 진학률이 가장 높다. 대학에 가는 이유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대학을 나오면 행복할까?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꿈이 있는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 고용률은 40.4%로 전체 고용률(59.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마저도 비정규직이 많고, 대졸자들의 경우 전공을 살려 취업한다는 것은 꿈같은 얘기다. 고교생들의 이상인 서울대 졸업자(인문계열)의 취업률은 42.3%에 불과하다. 고려대 49.9%로 높았을 뿐 연세대 38.6%, 성균관대 42.3%, 한양대 37.8%.

 

 

정부가 발표한 공식적인 실업자 수는 30만명 남짓하지만 민간연구소와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실업자 수는 다르다. 불완전 취업자와 취업 포기자, 준비생 등을 포함한 비공식적 청년실업자까지 합한다면 전체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 국내 임금 노동자의 35%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다. 대학졸업자의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다. 대졸 상용직 월평균 임금은 2153천 원으로, 임시직 1333천 원, 일용직 1057천 원과 비교할 때 최대 2배 차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의 64%에 불과하다.

 

청년의 희망이 없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특수목적고니 자사고와 같은 학교를 만들어 놨지만 결국은 일류대학을 준비하는 학교가 됐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대학이 전공과는 상관없이 너도 나도 고시준비나 공무원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9급 공무원 시험 일반행정직(전국)의 경쟁률이 무려 4001이다. 정치학을 전공했거나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상관없이 공무원이 선망의 대상이다. 오죽하면 9급 공무원이 '장원급제급'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부끄러운 교육자들이여 이 참혹한 현실을 언제까지 강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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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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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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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못생긴 게 노래는 잘하네...!”

 

나는 처음 이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방에서 손자에게 TV를 보여주려고 채널을 돌리다 민요경연대회에 나온 5~6학년쯤 된 여학생이 부르는 민요을 보고 5살짜리 손자가 한 말이다. 웃음도 나오지 않아 아내에게 말했더니 “설마....?” 하며 믿으려 들지 않았다. 어디서 들은 소리냐고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외모지상주의가 다섯 살 짜리아이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다니....

 

<이미지 출처 : 통계청>

 

하긴 ‘못생겨서 미안해’라는 유행어까지 나온 세상이니 손자가 한 말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생김새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매기는 우리나라. 도대체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는 어느 정도일까? 하긴 동서고금을 통해 잘생기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화장술이 발달하고 역사가 진전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몸짱, 얼짱만 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회. 사람을 평가할 때 먼저 나오는 말이 ‘키도 크고 인물도 좋고...’로 시작한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도 불사하고, 키 크는 약이라면 가격에 관계없이 사 먹이겠다는 우리나라 부모들... 결혼 상대자를 고를 때나 사원 모집에서조차 첫 번째 조건이 외모요, 못생긴 사람은 취업도 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루저(패배자)’ 취급당하는가하면 개그프로그램에서는 생김새를 가지고 놀림감을 만들어 사람들을 웃기고 있다.

 

외모지상주의를 외면하는 별난 나라(?)도 있다. 캐나다에는 피부 색깔, 생김새 등의 외모로 남을 놀리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상대방을 모욕하는 것, 그런 짓은 큰 잘못이라고 어려서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철저히 교육받는다.(본문에서) 캐나다 교육이야기(양철북)에 나오는 얘기다.

 

세상에는 잘생긴 사람도 있고 못생긴 사람도 있다. 피부색이 하얀 사람도 있고 까만 사람도 있다. 날씬한 사람, 뚱뚱한 사람,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등 다양하다.

 

 

‘한번은 작은 아이랑 한 여자 아이에 대해 얘기하다가 내가 “근데 그 아니 그렇게 이쁜 건 아닌거 같아”라고 아주 완곡하게 표현을 썼는데도 아이는 “엄마 그렇게 말하는 건 나쁜거야”라면 정색을 했다. 그 뒤 아이 앞에서는 그런 얘기는 절대 안 한다. 속으로 ‘정말 뚱뚱하다’라고 것은 자유이나 그 사람 앞이든 다른 사람 앞이든 그렇게 얘기한다면 그야말로 ‘몰상식한 저급한 인간’이 된다.(본문에서)

 

캐나다 학교나 직장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차별과 희롱, 괴롭힘이다. 학교에서는 Harassment라는 말보다 Bullying(괴롭힘)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못생겼다고 놀리는 것도 Bullying으로 간주되며 그런 언행을 했을 때는 근신이나 정학과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거나 피부색이나 외모로 비하하는 이야기를 했다가는 인종차별주의로 몰리기 쉽다.

 

 

<이미지 출처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우리나라 항공기를 타보면 스튜어디스들은 대부분 날씬하고 예쁜 처녀들이다. 그런데 캐나다에는 두루뭉실한 아줌마들이 서비스를 한다. 어떤 아줌마는 ‘몸집이 상당해 통로로 걸어 다니기에 좀 벅차 보이기까지 한 사람’도 있다. 승무원 아저씨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사람들이 많다. 오랜 세월동안 경험을 쌓은 유능한 승무원과 외모만 뛰어난 승무원 중 어떤 사람이 승객들에게 신뢰를 더 줄까?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가 아닌 능력이나 경험으로 평가 하지 않는 캐나다 사람들의 인간관이 이런 사회를 만들고 있다. 캐나다에는 여성을 상품화하거나 예쁘고 날씬한 선호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도록 제도와 교육을 강화해서 사회전체가 외모지상주의로 흐르지 않는 것이다.(본문중에서)

 

차별과 희롱, 괴롭힘이 없는 사회는 꿈일까? 성이 상품화되고 못생겼다거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당하는 사회는 후진 사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능력 면에서 천차만별이다. 보호를 받아야 하는 어린이나 노약자 그리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다른 재주를 가진 사람도 있다. 외모나 경제력 그리고 사회적 지위 등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는 야만적인 사회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가 어떻게 선진국 운운할 수 있겠는가?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책 보러 가기-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4.03.06 07:00


세계 학력평가(PISA)에서 핀란드 1위, 한국 2위로 결과가 발표되자 한국 교육관계자는 핀란드 교육관계자들에게 말을 걸었다.

“허허, 근소한 차이로 우리가 졌습니다.
그러자 핀란드 교육관계자가 허허 웃으면 말했습니다.
“저희가 큰 차이로 앞섰습니다.
핀란드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세계학력평가(Pisa)에서 우리나라가 핀란드에게 진 후 나눈 이 대화는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나이, 성별, 경제력,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기회가 주어지고, 대학까지 공부만 하고 싶으면 누구나 무상교육이 가능한 나라, 경쟁은 있어도 등수가 없고 시험은 있어도 서열을 매기지 않는나라, 대학 서열이 없으니 사교육도 없는 나라, 핀란드....

   

핀란드 교육만 그런 게 아니다. 대학입학을 위해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입학시험도, 수십만명이 벌이는 정보전도 없는 나라. 대학 입학은 개인적인 일일뿐 공공의 관심사항이 아니라서 입학철이 조용한 나라. 언론이나 뉴스에서 대학입학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없는 나라.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요, 대학공부를 하는 동안 돈 걱정은 안 해도 되는 나라...
캐나다 교육이야기다.

 <이미지 출처 : Yiroom에서>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캐나다 교육이야기’(양철북)를 보면 어쩌다 우리나라는 이 지경이 됐을까 분노와 함께 한숨이 나온다. 해마다 수학능력고사를 치르는 날이 오면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통제하는 전시작전을 방불케 한다. SKY입학을 위해 목숨을 거는 전쟁... 누가 어느 대학을 들어가느냐의 여부로 사람의 가치까지 달라지는 나라. 졸업장 하나로 평생을 울궈먹는 이상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캐나다는 어떨까? 일류대학... 좋은 대학 나쁜 대학이 없으니 사교육이이니 입시전쟁이 있을 리 없다. 시험은 치르지만 객관식 시험이 없고 비교할 등수를 매기지 않으니 누가 누구보다 얼마나 더 잘하느냐 서열을 매길 수 없는 나라가 캐나다다.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이 없는게 아니다. 등수는 아니지만 개인별 점수가 있고 객관식 시험은 없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의 실력은 어느 나라에 못지않다.

의무교육인데도 고교 졸업률이 81%인 나라.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가지 않는 이유는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차별받지 않고 억지로 대학에 가도 성적이 떨어지면 졸업할 수 없으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학은 공부를 잘한 사람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고등학교까지 배운 지식은 어느 수준만 되면 다를 게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1초 만에 나오는 것들을 몇 개 더 알거나 수학문제 한두 개 맞힌 것이 우수한 대학의 선발 기준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나갈 인재로서 인성과 덕목을 갖추었는지가 선발과정에서 중요하다. 앞으로 학교를 빛내고 사회에 이바지할 인재를 찾아내는 것이 입학사정관의 중요한 안목이다.(본문에서...)

 


이렇다 보니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내신 성적과 작문, 자기 소개서, 추천서 등을 보고 합격, 불합격을 결정한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잣대가 공개되지 않아 문제제기라도 할라치면 ‘우리학교에 들어 올 학생을 우리 맘대로 뽑는데 왜 그기에 이의를 제기 하느냐?’라는 게 대학의 태도다.

캐나다에는 전공변경도 참 개방적이다. 전공변경이 마치 온라인 쇼핑에서 물건을 샀다가 취소하는 것처럼 간단하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도 전학이 가능하다. 입학시험이 없는 것처럼 편입학시험도 없다. 편입하기를 원하는 학과에 편입신청을 하면 학교에서 그 학과에 공부를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되면 편입이 허용된다. 공부를 못해 성적이 떨어지면 졸업을 할 수 없으니 억지로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평등교육’을 말하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내 아이는 공부를 잘하는데 ‘왜 똑같이 취급하는가?’라는 부모들 생각 때문이다. 핀란드나 캐나다의 부모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평준화가 가능할까? 핀란드나 캐나다의 교육철학은 '모든 사람이 똑같아야 한다'는 기계적인 평등 아니라 ‘모든 사람은 공정하고 포괄적으로 존중하여 대우하는 상태나 조건을 의미하는 Equity다.

모든 학생이 상위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적절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동등하며 적용되는 교육. 학생 개인의 성적에 관계없이 개별학생들을 사회에서나 집에서나 똑같이 소중한 존재라는 캐나다 교육당국의 교육철학이다.

개성과 소질이 다른 학생을 똑같은 내용을 가르쳐 시험을 치러 한 줄로 등수를 매긴다는 것은 참으로 야만적이다. 그것이 Equity이요, 맞춤교육을 하는 이유다. 캐나다는 고교나 대학이 평준화되어 있다고 모두 똑같아야 한다는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Equity다. 캐나다에도 우열반이라고 할 수 있는 우반과 특목반이 있지만 그런 반에 가도 낙제를 하기 때문에 자기 실력이 모자라면 지원하지 않는다.

캐나다 교육은 우리가 보기는 이상에 가깝다. 캐나다는 어떻게 그런 교육이 가능할까?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의 보는 관점의 차이다. 우리는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공급과 수요의 개념으로 이해한다. 수요자의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고급교육(사교육)도 받고 그렇지 못한 교육(사교육)도 받는다. 캐나다는 사교육으로 승자가 결정되는 구조가 아닌 교육을 상품이 아닌 물과 공기처럼 공공재로 본다. 학생이 능력에 따라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 그것을 정부기 제도적으로 안정화 시켜 둔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모둔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학교. 개념을 이해시켜 저절로 알도록 하는 수학교육이며 사교육을 받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나라. 캐나다 국적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자녀 양육비나 소득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나라가 캐나다다.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고 배우는 것이 재미난 교육. 상대방을 쓰러뜨려야 이길 수 있는 그런 경쟁 아니라 자신의 소질과 능력에 따라 배우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제도가 정착된 나라... 우리는 왜 불가능하기만 할까?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