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교육개혁2019. 11. 9. 05:17


내 눈에도 보이는데.... 그 많은 전문가들... 교육학자들, 교육관료들...의 눈에는 왜 안 보일까? 학교에서 승진도 못하고 평교사로 정념퇴임한 교사의 눈에도 보이는.... 

제가 답답해서 경남도민일보 사설과 칼럼에 썼던 글들입니다. 1989년부터 썼던 글인데.... 경남도민일보에는 2001년부터 데이트베이스화(databaseDB)해 두었네요. 다행이 스크랩을 해 둔게 있어 찾아 봤더니 틀린 얘기가 아니네요.(오른 쪽 '또 입시지옥 부활시킬건가' 사설은 2002년 6월 17일 썼던 글입니다.)  




  또 다시 바뀌는 입시제도

2000년 12월 2일 토요일


2002학년도 대학입시전형이 발표됐다. 내년부터는 대학입시가 특정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연간 계속된다. 바뀐 입시제도의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의 특차가 폐지되고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이원화됐다. 대학들이 끊임없이 요구하던 대학별지필고사는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해친다는 이유로 전면 금지됐다.

지금까지 소수점 두자리까지 서열화하여 80여만명의 수험생들의 순위를 가리던 총점제는 폐지되고 수능성적을 9등급으로 나누어 면접이나 논술, 학생부성적 등을 다양화하게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정부수립 후 ‘대학별단독시험제’로 시작된 대학입시제도는 대학연합고사대학입학예비고사 등을 거쳐 무려 여덟 번째 바뀐다.

잦은 입시제도의 변경은 학부모와 수험생은 물론 입시지도를 해야 하는 교사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수능성적의 반영비중을 낮춰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모르는바는 아니지만 잦은 변경에 학생도 짜증스러워 하고 있다. 더구나 입시제도는 ‘정권이 바뀌면 또 바뀌게 될 것’이라는 불신까지 받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제도가 완벽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교육문제에 고나해서 만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여 소수의 피해자도 없도록 해야한다. 그민큼 입시제도의 변경은 중고등학교의 교육내용이나 개인적인 삶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철학도 원칙도 없이 특정정권의 전시홍보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보화시대의 교육은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2002년부터 시행되는 새 입시제도는 지금까지 전국의 수험생을 한 줄로 세우던 방식에서 진일보한 방식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입시과열방지와 사교육비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다는 수능9등급제는 1점 차이로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능의 대안으로 제시된 학생부나 추천서의 공정성·객관성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더구나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특수목적고와 일반고교사이의 학력차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교육부가 풀어야 할 몫으로 남는다.


(아래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공교육정상화 요원한 입시제도 (2001년 01월 22일 월요일)


장관따라 바뀌는 입시제도 (2001년 04월 23일 월요일)


교육정책 실패, 책임물어야 한다 (2001년 07월 18일 수요일)


불평등 세습시킬 자립형 사립고 (2001년 08월 21일 화요일)


학벌파괴 없는 교육개혁은 기만이다 (2001년 09월 19일 수요일)


수능문제, 근본적인 해결책 찾아야 (2001년 12월 10일 월요일)


과열경쟁 교육 언제까지 (2002년 08월 19일 월요일)


수능은 자격고사제로 바뀌어야 (2002년 01월 0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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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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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 어느 정권이 손대고 이건 솔직히 답이 없어 보입니다. 사회적 인식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언제나 도돌이표 같아요. ㅜㅜ

    2019.11.09 0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백년대계인만큼 지금 유아부터 라도 바꿔 나가야 합니다.
    확 뜯어 고쳐야 합니다.

    2019.11.09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녕하세요

    잘 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2019.11.09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벌 파괴 없는 교육개혁 기만이다는 기사를 읽어 봤습니다.

    미국식 교육을 많이 영향을 받아서 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많은 비교가 되는 프랑스 대입제도에 많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물론 자세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학벌 사회, 학벌 교육을 개선할 수 있는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2019.11.09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감과 구독신청 하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세용 ^^

    2019.11.09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교육제도 바뀐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취지는 짐작하겠는데....

    2019.11.09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집권당에 따라서...바뀌는 교육정책...
    그래도...끝은 없나 봅니다.

    2019.11.10 0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 4. 14. 07:14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보면 학기 초, 어떤 학교는 학교운영위원 연수부터 시작하지만 어떤 학교는 임기가 끝날 동안 단 한 번의 연수도 하지 않는다. 조직의 구성원이 어떤 일을 하는 지 권리와 의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그 조직은 유명무실한 껍데기일 뿐이다. 조직의 설립목적을 살려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책임자의 의지가 있다면 당연히 구성원의 자질향상부터 시도해야 할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서 지면평가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가 느낀 생각이다.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지면평가위원회 위원들 중 몇몇은 자기 전공분야가 아닌 한달치 신문을 모두 읽고 맞춤법에서 기사평까지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신문에 대한 애정과 노력은 높이 살 수 있지만 그건 지면평가를 설립한 취지와도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는 창간당시 6,000여 주주들이 만든 개혁언론으로서 창간의 취지와 약자의 힘이 되기 위해 구성한 게 지면평가위원회다. 지금도 그렇지만 지면평가위원회는 지역의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경남도민일보가 초심을 잃지 않고 개혁언론의 의지를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구성된 모임이다.

 

경남도민일보가 지면평가위원들의 현장 감각을 반영하려면 지면평가위원들의 연수부터 시작해야한다. 지면평가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면 당연히 지면평가위원회의 설립취지에 맞게 하는 일과 권한, 책임 등에 대한 연수를 통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자칫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 모든 분야의 기사를 평가하겠다는 무모함으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헛수고를 하고 말 것이다.

 

 

 

기자들의 능력을 불신해서가 아니다. 노동현장에서 혹은 농민들의 입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현장에서 만나고 느끼는 생생한 현장 감각을 지면에 반영한다는 것은 좋은 신문을 만드는 비결이다. 현재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의 구성원들의 면면을 보면 민주노총과, 농민회, 환경운동연합, 여성단체, 교원단체, 사회복지사, 기업대표, 시민단체, 변호사, 대학학보사, 다문화지원센터 담당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선현장의 체험을 통해 얻은 경험을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매일매일 쏟아지는 기사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왜곡되거나 편향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조언하는 일이다. 신문의 편집이나 문장의 구성, 맞춤법과 같은 것은 신문사의 책임이지 지면평가위원이 할 일이 아니다. 진짜 소중한 것은 지면평가위원들의 경험이나 시각에서 객관적이고 불편부당하지 않은 공정한 기사인지의 여부를 가려 혹은 질타하고 혹은 격려하는 게 그들의 임무요, 책임이다.

 

비판을 용납하지 못하는 언론이나 조직은 발전할 수 없다. 비판을 수용하고 잘못이 있으면 개선하겠다는 의지만 확고하다면 아무리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언론이 정치적인 입장의 차이로 혹은 이해관계에 얽매여 독자의 권익을 외면한 채 왜곡, 편파보도를 일삼는 모습을 보면 언론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면평가위원들의 역량강화. 이제 위기에 처한 종이신문이 살 길은 제대로 된 신문을 만드는 길뿐이다. 모든 신문이 경남도민일보처럼 지면평가위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그래서 양질의 신문, 독자들이 원하는 신문을 만든다면 더 좋은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 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 독자권익위원 칼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10822)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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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구가 사위를 본다네요.
    결혼식에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2013.04.14 04: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옳으신 말씀입니다.
    저도 여기저기 외부위원으로 참여해보면
    너무 의욕에 불타 편협하고 소소한 것들에 집착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세요.
    물론 그분들의 마음은 십분 이해가 가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좀 답답하기도 하고요. ㅎㅎ

    2013.04.14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편집, 문장 구성, 맞춤법 ㅋㅋ....달을 보라는데 손가락을 보는 듯^^...남편더러 제가 쓴 글 초안을 봐 달라고 하면, 너는 띄어쓰기 좀 배워야 돼..가독성을 살려서 편집을 좀 배워봐 ..이럽니다 ㅠㅠ
    남편이 저 더러 자기가 쓴 글을 봐 달라고 하면, 오타났잖아, 문장이 너무 길어, 가독성이 떨어져..이럽니다.
    서로 도움이 안 되는 듯 ㅋㅋ....종종 무지 도움 되는 경우도 많아요^^..//참교육님 하시는 일은 늘 좋은 일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2013.04.14 19: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지면평가위원회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선생님 글을 보니 지면평가위원회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감은 조금 잡혔습니다.

    2013.04.14 20:47 [ ADDR : EDIT/ DEL : REPLY ]
  5. 독자들이 원하는 신문을 만든다면 더 좋은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2013.05.10 15:5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