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5.07.30 07:00


전교조 간판을 달았다는 죄목으로 재판 받기 전에 변호사를 만났을 때의 일이다.

 

: “이러이러한 기사가 신문에 나왔던데요?”

 

변호사 : “선생님은 신문에 나온 기사가 다 사실이라고 믿으세요?”

 

<이미지 출처 : 좋은 교사>

 

충격을 받았다. 신문이 거짓말도 한다? 이해가 안 됐다. ‘학교선생이기만 했던...’ 세상물정을 모르던 순진한(?) 교사는 변호사님의 이런 질문에 충격을 받았다. 전교조관련으로 해직당하고 경찰에 쫒기며 수배도 당하고 구속까지 되면서 세상이 그렇게 원칙이나 정의가 통하는 곳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신문도 거짓말도 하고 판사들이 엉터리 재판도 하고, 심지어 장사꾼들이 사람 먹는 음식에 독약도 넣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세상에 순진하고 착하기만 한 사람이 어떤 취급을 받을까? 필자는 곽노현 전 교육감에게 빚을 지고 있다. 온통 신문에 곽노현 죽이기로 도배를 하고 있을 때 적어도 진보적인 언론에 보도된 기사는 모두 진실이라고 믿었다. 찌라시들은 그렇다 치고 소위 진보언론을 표방하는 한겨레신문이나 경향신문까지도 곽노현 죽이기에 동참하고 있었으니 어떻게 그런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법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면 당시 곽노현 교육감이 ‘선거 끝나고 돈을 주기로 약속하고 경쟁후보를 매수한 통상의 후보매수혐의’ (주된 기소)와 ‘사전에 후보매수를 하지는 않았으나 선거 끝나고 사퇴후보에게 대가성 돈을 줬다는 이른바 사퇴후보 사후매수혐의 (예비적 기소)’ 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검찰이 위의 두 가지 완전히 다른 행위를 동일한 법조항(선거법 제230조 1항 2호) 위반으로 기소했다는 사실 역시 알 턱이 없었다.

 

당시의 분위기는 그랬다. 그게 찌라시들의 힘이었고 진보적인 인사와 진보적인 언론의 한계였다. 필자도 당연히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곽노현교육감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발행했던 공범 중의 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 당시의 분위기는 그랬다. “곽노현, 당장 사퇴해야 합니다. 혼자서 교육감 된 건가요?” “법적 책임에 앞서 일단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진중권교수).. 이런 분위기에서 법적 전문가가 아닌 필자라고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필자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지난 해 여름 김해에서 ‘징검다리 교육감 출판기념회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그의 강연을 듣고 징검다리교육감을 읽으면서 그가 왜 서울시교육감에서 밀려나지 않으면 안됐을까 하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 진보세력에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게 해서는 안 된다. 당시 곽노현 교육감이 추진했던 교육개혁은 권력의 눈으로 용납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었다. 그가 출마하게 된 것은 개인이 아니라 범시민후보 단일화로 출마해 당선됐고 거기다 그의 역점 사업을 보면 개혁이 아닌 혁명에 가까운 정책들이었다.

 

"학교혁신과 책임교육의 주체는 교사입니다. 개별 교사에게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자율적 권한을 줘야 합니다."

"자율성을 가진 교사가 반별로 학생을 평가하게 될 때 진정한 학교개혁이 실현됩니다. 특히 학급마다 평가방식이 다르고 평가시기가 다르다면 사교육이 학교에 파고들 여지도 없어집니다.

 

부자 아이는 없습니다. 가난한 아이도 없습니다. 부모가 부자거나 가난할 뿐 아이들은 누구나 가능성의 부자입니다. 무상급식은 아이들의 교육 복지권리입니다. 아동복지와 학교복지는 최대한 보편적복지여야 합니다. 저소득층아이만을 대상으로 삼는 선별적 복지는 시혜적 성격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저농약과 무농약, 유기농 재배를 하는 과정에서 전국 농촌이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재배된 친환경농산물을 각 학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활기찬 유통혁명이 일어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이런 정책이 수구정권이 용납할 수 있는 정책이었던가? 그들에게 곽노현이나 정봉주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마치 전교조가 두렵듯이... 결국 그는 권력의 시녀로 자처하고 나선 검찰과 정의를 팽개친 재판부에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만약 그런 정책이 학교현장에 뿌리내리게 된다면...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집권을 위해서는 마피아 짓도 마다하지 않는 권력이 아니던가? 살려둘 수 없는 교육감, ‘곽노현 죽이기플랜은 이렇게 진행됐다.

 

1,2,3심 재판부는 모두 ‘통상적인 후보매수혐의’라는 주된 기소에 대해서는 100% 무혐의가 틀림없다고 판결하면서도 “후보를 사후에 매수한 죄”라는 듣도 보도 못한 범죄의 주인공으로 몰아 징역1년을 선고하고 곽노현 교육감의 지위를 박탈했다. 곽노현이 경쟁후보를 매수한 파렴치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100% 인정하고서도 이렇게 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자. 후보직을 사퇴하면 선거 끝나고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그 약속에 따라 사퇴후보에게 돈을 준 행위는 후보매수죄로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런 매수약속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퇴후보의 처지를 딱하게 여겨 선거 끝나고 재기를 도와준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 그것도 통상적인 사후이행형 후보매수행위와 예외적인 사퇴후보 사후지원행위를 동일한 ‘사퇴후보 사후매수’ 법조항아래 동일한 법정형량(징역 7년 이하)으로 규율하고 처벌하는 것이 과연 상식적으로 이해되는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1, 2, 3심은 모두 이것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헌재 역시 사퇴후보에 대한 사후금품지급행위와 후보매수에 따른 사후지급행위를 동일한 법조항으로 규율하는 것과 그 두 행위를 동일한 법정형량으로 처벌하는 1,2,3심의 법해석을 5(합헌)대3(위헌) 합헌으로 판단했다. 이는 마치 살인행위와 과실치사행위를 동일한 구성요건아래 동일한 법정형량으로 규율하고 처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선언한 것이기 때문에 명백한 오판이 아닐 수 없다. 사퇴후보를 선거후에 매수할 수 있다는 비상식적 입법을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법해석으로 뒷받침한 판결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곽노현 판결은 어처구니없는 정치적 판결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도 사후이행형 후보매수죄와 판이하게 구별되는 ‘사퇴후보 사후매수죄’란 죄목은 전 세계에서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있는 비상식적인 죄목이다. 더욱이 60년도 넘는 선거사법역사에서 이 죄목으로 기소되고 처벌받은 경우도 곽노현이 유일하다. 재판부가 왜 곽노현 죽이기를 했는지는 알만하지 않는가?

 

815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경제인 사면군불 떼기가 시작됐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해오던 일이지만 겉으로는 생계형 범죄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척 하면서 사실은 파렴치범이나 다름없는 재벌 오너들을 풀어주는 광복절 특사가 반복될 모양이다. 권력의 시녀노릇도 마다하지 않는 검찰과 사법부... 사회정의의 보루로서 사법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비리 재벌의 사면 복권이 아니라 노동운동, 사회운동, 교육운동을 비롯해 권력과 맏섰던 권력의 미운털이 박힌 억울한 희생자, 특히 곽노현전교육감이나 나꼼수 정봉주 같은 사람부터 사면복권해야 한다. 국민들을 속이고서야 어떻게 사회정의를 말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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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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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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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문기사 대부분이 보도자료에 의하고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에 의존한것이 너무 많습니다

    한가지 사실을 놓고도 이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듯이
    모든일이 2가지 잣대로 평가받게 됩니다
    권력을 잡은 쪽이 이깁니다

    우매한 백성들이 그쪽을 계속 밀어주는 이상...
    슬픈 현실입니다

    2015.07.30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권력이 정말 무서운것같아요...

    2015.07.30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부비판한다고 잡아 가둔 사람부터 사면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대통합입니다.

    2015.07.30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글쎄요 과연 이 정부가 올바른 판단을 할까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재벌들 천지이니, 자기 입으로 안 된다고 그렇게 우기더니 그새 입 싹 씻은 채 돌아설까 두렵군요. 뭐 그동안 공약 뭉갠 거 생각하면 물론 이 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요.

    2015.07.30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역사상 최악의 정권이라 자기 멋대로만 합니다.
    정치고 뭐고 없어요.
    기준도 없고, 타협도 없고, 오로지 군림만 하고자 하니.....

    2015.07.30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3.08.14 07:00


 

                          초   청   장

 

1. 때 : 2013년 8월 9일 금요일 17:00

 

2. 곳 : 태봉고등학교 3층 도서관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태봉리 태봉 1길 85-32

 

3. 일정 : 17:00 - 17:20 등록

 

17:20 - 17:40 축하 공연

17:40 - 18:00 축하 말씀

18:00 - 18:10 김용택 선생님 말씀

18:10 – 18:20 글 한 편 읽기 / 마치는 노래

18:20 – 18:40 뒤풀이 장소로 이동

 

4. 참가 하실 분은 미리 연락 주십시오.

 

출판기념회라는 걸 했습니다.

제가 처음 ‘이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불휘 출판사)’이라는 자비 출판 책은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인 목적에서 하는 다른 분들과 다를 게 없는 그런 행사를 했습니다. 대우백화점이라는 대형 공간에서 뷔페식까지 준비한 그런 행사였지요.

 

 

그 후 회원들이 함께 썼던 책, ‘마산창원 역사읽기’(불휘 출판사)는 향토사를 연구하는 ‘마산·창원 지역사 읽기’라는 단체에서 만들어 그런 행사 같은 건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생각비행’이라는 출판사에서 제 블로그의 글을 보고 출판을 하고 싶다는 제안을 해와 만들어 진 책이 이번에 출간한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였답니다. 생각비행은 제 원고의 분량이 많다고 출판사의 예외 경우인 1. 2권으로 나눠 출간을 하겠다고 해 시작한 첫 번째 작품이랍니다.

 

 

출판 기념회를 하게 된 계기는 제가 태봉고등학교 선생님들과 우연히 책 얘기를 한 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저는 완강히 만류했으나 주변 친지들과 술 한잔하면서 축하하는 정도니 걱정 말라시는 교장선생님과 몇몇 선생님들의 제안에 그만 뚝딱 수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일이란 시작하면 커지는 게 법칙인가 봅니다. 한 두 사람에게 소문이 퍼지면서 전교조 선생님들까지 알게 되고 제자들이 나서서 신문광고까지 하는 바람에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8월 9일의 마산은 말 그대로 가마솥이었습니다. 아스팔트 위에 5분만 서 있으면 일사병으로 스러질 것 같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 더운 날씨에 태봉고등학교 도서실에는 100명에 가까운 분들이 시간 맞춰 오셨습니다.

 

 

태봉고등학교 여태전 교장선생님, 이순일 선생님, 김상렬선생님 그리고 보리학교 이사장을 맡았던 제자 이연주 선생님이 정성껏 마련한 식장에는 제자들을 비롯해 저와 삶을 함께한 교육동지와 시민단체, 대학에 계시는 분들과 지역의 터주대감(?)님들까지 골고루 참석하셨습니다.

 

 

제가 교육운동에 발을 담그게 된 계기가 됐던 마산가톨릭여성회관 노동문제연구소 소장을 맡았던(후에 창원 시의회부의장)정동화전의원과 제가 마산에 와서 함께 교회에서 의식화교육(?)을 했던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님, 식당일기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영자시인님...

 

 박훈변호사님, 제가 이사장을 맡았던 노동사회교육원 가족들 태봉고설립에 함께했던 선생님들, 창원시의회 석열철 전의원님, 이옥선의원님, 박종훈선생님, 보리학교 선생님과 제자들, 전교조 조합원 동지들, 그리고 이제 50이 넘은 옛날 제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해 축하해 주셨습니다.

 

 

그날은 별나게 연수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전교조선생님들이 그렇고 저녁에는 촛불집회가 잡혀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하필이면 찜통더위에 마지막 휴가를 즐기는 날 행사가 잡혀 안타깝고 미안했지만 울산에서 혹은 거제에서 밀양에서 진주며 의령에서 하동에서 그리고 김해에서... 거리가 멀다 않고 참석해 주셨습니다.

 

 

특히 일이 바빠 저녁도 대접하지 못하고 중간에 가신 문들에게는 정말 면목이 없었습니다. 또 늦게 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분들께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할 지...

 

 

분에 넘치는 사랑의 빚을 또 졌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해 주신 태봉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보리학교 이연주선생님과 여러선생님들 그리고 바쁜 일 접어두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전합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502157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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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선생님의 책 출간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많은 이들이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네요.
    성황리에 열리는 기념회 모습 잘 보고 갑니다.^^

    2013.08.14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2.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책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져
    말씀처럼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2013.08.14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3. simpro

    출판기념회에 다녀오신것이 맞네요^^
    멋진 선생님들과 제자들이 만들어 주신 출판기념회.
    항상 좋은 글로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감사히 봅니다.
    건강하세요

    2013.08.14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마도 더 많은 일들을 해달라는 일종의 협박성 축하행렬이였으리라 생각 됩니다.ㅎㅎ
    늦었지만 출판 기념회 축하 드립니다..

    2013.08.14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책을 출간 하셨네요..축하드립니다.
    책을 출간한다는게 힘든일인줄 알고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말이죠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책임감도 생길것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영향도 주게되니까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늦은 출판기념회 축하드립니다

    2013.08.14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출판기념회를 하셨군요.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쉽지는 않는데
    참 고마운 분들이시네요.
    2권. 3권이 무난히 출간되기를 빕니다.

    2013.08.14 08:26 [ ADDR : EDIT/ DEL : REPLY ]
  7.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분위기가 좋네요..
    저도 언젠간 이런거 해보고 싶은데..

    2013.08.14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축하드립니다 ^^ 저도 언젠가는 책 한권 낼 기회가 찾아오면 좋겠군요^^

    2013.08.14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축하드립니다...^^
    아마 다들 이 기회에 반가운 얼굴도 만나고
    서로 못한 이야기들도 주고 받고 싶으셨나봅니다.
    그래도 얼음 조각상 하나 없는
    가족적인 출판회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2013.08.14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와~ 축하드립니다~*
    저도 꿈꾸던 일인데 정말 쉽지가 않더라구요.. ㅠㅠ
    정말 대단하셔요~!! 고생하셨습니다. ^^

    2013.08.14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축하드립니다.

    2013.08.14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축하드립니다~^^
    좋은 분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참 좋아 보입니다.ㅎ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3.08.14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많은 분들이 모이셨네요.
    선생님의 마음이 이 책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참교육 선생님. ^^

    2013.08.14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축하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선생님의 출판을 기념해주셨군요.
    다른 무엇보다 많은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참 좋아보입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013.08.14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출간하셨군요. 출판회도 이렇게 든든히 하시고.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교육 철학이 담긴 이 책이 많은 이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3.08.14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선생님 책 잘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13.08.14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소박하지만 가장 멋스럽고 의미있는 출판기념회....
    조만간에 선생님 책 소개도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데, 여느 책보다 부담도 크고 고민도 많습니다.
    어설픈 글로 선생님의 의도가 왜곡되지는 않을까 해서요.
    그래서 읽고 또 읽고.....또 읽고...그러고만 있습니다.

    2013.08.14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축하드립니다..선생님 책 주문해서 읽고 있습니다...정말 따뜻해 보이는 출판 기념회 모습입니다^^

    2013.08.14 21:50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8.05 06:30


 

 

사람들의 인상을 보면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 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것도 나이가 40이 넘으면 직업이 얼굴에 반영돼 어림짐작으로 대충 알아맞힐 수 있다. 그런데 전혀 엉뚱한 사람도 없지 않다. 체육선생님 같은데 영어선생님이라고 할 때나 예술가 냄새가 나는 사람이 기자라는 걸 알았을 때가 그렇다.

 

‘시내버스를 타고 100배 즐기기’를 펴낸 김훤주기자가 그렇다. 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한다는게 옳지 않지만 첫 인상을 보면 영락없는 목회자이거나 아니면 예술가처럼 보인다. 착한(?) 외모도 그렇지만 부끄러움을 타 남의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첫 인상은 ‘참 결이 고운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김훤주기자는 시인이 맞다. ‘사람 목숨보다 값진’이라는 시집을 펴내기도 하고 ‘따지고 뒤집기의 즐거움과 고달픔'이라는 산문집을 펴내기도 했다. ’습지와 인간,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 보다‘라는 책을 쓴 저자답게 환경운동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기도 하고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주는 녹색시민상을 받기도 했다.

 

이 사람이 책을 냈다. 현재 경남도민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경남도민일보 경상도문화학교 추진단장을 맡고 있으면서 쓴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라는 책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가끔 느끼는 일이지만 저자가 감성이 풍부하다는 건 본인의 재산이기도 하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 김훤주기자가 쓴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는 기자의 딱딱함이 아니라 감수성이 풍부한 시인의 정서가 녹아 있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더해 준다.

 

 

‘걸으면서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길가에 있는 풀과 나무와 바위와 돌이 저절로 눈에 들어 옵니다. 자동차 가속기를 밟거나 자전거 페달을 저으면서 지나가면 아스팔트 도롯가 절개지에 조차 보랏빛 꽃을 머금은 야생 도라지가 곧게 자라나고 있음을 알도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걷다보면 고개만 한번 들어 아래위로로 주억거려도 무심하게 스쳐지나가던 많은 것들이 각별하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3월 6일 오전 11시 35분. 창원시 진해구 속천 시내버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즐비한 횟집들을 헤치고 나오니 카페리 여객선 터미널이 있더군요. 봄맞이 나들이로 여기서부터 진해루와 행암갯벌을 지나 소죽도 공원까지 이르는 길이랍니다. 터미널에 들러 어묵 세 꼬쟁이로 가볍게 배를 채우니 20분이 흘렀습니다. 오른쪽으로 바다를 두고 걸었습니다. 정장을 입은 남녀 한상이 지나갔는데 여기서는 다른데서 좀처럼 보기 힘든 철새들도 지겹도록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그의 기행문은 칼라론 된 안내도와 시내버스 시간표와 경유지까지 친절하게 소개해 놓고 있다. 여행을 다녀 본 사람들이 늘 느끼는 얘기지만 요즈음은 자동차 없이 다니기가 보통 힘드는 게 아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가도 어디서 내려 어떻게 가야 좋은 곳이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오늘이라도 무작정 버스를 타고 집을 나서는....’ 여행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아이 그런 여정이 오히려 홀가분하고 즐겁다고 한다.

 

낯선 곳을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면 언제 막차가 있는지 그런 것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배낭에 시원한 물 한 병, 심심풀이 과자부스러기 정도만 넣고 훌쩍 버스에 올라타고 떠나는... 그런 시인다운 여행을 소개한다. 기자가 아닌 작가로서 낭만이 넘친다.

 

 

봄.... 창원 진해 속천-행암바닷가, 양산 원동 배내골과 영포, 거제 징승포-능포바닷길, 창원 안민고개 밤 벚꽃길, 창녕 우포늪(소벌)둘레.....

 

여름... 하동 화개면 십리 벚꽃 길, 거제 서이말 등대-공곶이, 창녕 장마면 대봉늪, 남해 금산-상주 해수욕장, 밀양 표충사 주변계곡...

 

가을.... 하동 악양 노전마을-최참판댁, 함양 화림동 산책길, 고성 하일면 학림 송천 일대, 합천 가야면 홍류동 소리길, 거창 연교마을-봉황대....

 

겨울..... 산청 단속사터-남사마을, 양산 통도사 암자길, 의령 백산-성산 낙동강 바리길, 합천 황강 둑길(창덕 가현-쌍책 성산).....

 

이 책 한군이면 정말 배낭만 메고 원하는 곳을 원하는대로 갈 수 있다. 계절별로 지역별로 역사까지 소개해 사춘기의 자녀를 둔 자녀들이 함께 훌쩍 며칠이고 다니며 못 다 나눈 얘기를 하기 안성맞춤이다.

 

 

떠나기 전날 이 책에 나온 안내도를 스마트 폰에 입력하거나 수첩에 메모하면 그걸로 여행 준비 끝이다. 눈에 확 들어오는 사진이며(사진은 작가 수준이상이다) 안내도며 몇 번 버스가가 다니는 경유지며 기산표까지 자세하게 안내해 둔 책...

 

피서철이 되면 찜통더위 속에 10시간 가까운 아까운 시간을 차 속에서 낭비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게 우리네 피서 문화다. 기자다운 아이디어와 기발한 안내로 여행객의 필독서가 될 이런 류의 책이 경상도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어디든지 안내 해 주는 책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아름다운 기자. 김훤주. 환경운동단체의 녹색시민상을 받은 사람답게 환경과 역사에 대한 애착까지 담긴 따뜻한 마음이 있어 더욱 애정이 가는 책이다. 올 여름, 경상도 지역의 진해며, 창녕, 우포늪과 남해, 거네, 통영, 산청, 하동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은 배낭 속에 이 책 한권을 넣고 가면 잊고 살던 낭만을 만나는 행운을 맞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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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의 인상에 대부분 많은것들이 나타나 있죠.
    덕분에 잘알고 갑니다

    2012.08.05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책 소개 고맙습니다

    2012.08.05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 책으로 이번 여름 휴가를 준비해야 겠네요 ^^

    2012.08.05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실비단안개

    덩달아 마음이 풍성해지는 책이더이다.
    선생님 휴가는 즐기셨는지요?
    남은 더위 잘 이기셔요.^^

    2012.08.05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비단 안개님 글보고 반성많이 했습니다.
      제 글솜씨를 요...
      휴가요? 실업자는 맨난 휴가랍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8.11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5. ㅎㅎ정겨운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을 듯..

    잘 보고가요

    2012.08.05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 좋네요~ 시내버스타고 사람 구경~*^^*
    왠지 낭만적이고 수수~하니 정감있는것 같아요~ㅎㅎㅎ

    2012.08.05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