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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경기도 철학교육 성패, 교사의 자질에 달렸다 (14)
  2. 2012.01.08 교사도 이해 못하는 교과서를 가르치라니... (22)


 

 

‘철학수업은 제대로 된 선생님도 없어서 잘 진행되지도 않아요.’

 

며칠 전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이 부럽다’는 글을 썼더니 ‘경기도 학생’이라는 네티즌의 댓글이다. ‘경기도 학생’의 지적을 받고 많이 생각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간과(看過)했기 때문에 이런 댓글이 달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전체 584교 중 현재 11교가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2학년은 7교, 3학년은 4교다. 나머지 252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집중적으로 철학을 교육하고 있다. 경기도 도교육청은 앞으로 2013 교과 연수에서 60시간 철학 직무연수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기도 철학 교육, 정말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준비 없는 정책은 예산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경기도 학생’의 지적처럼 교과서만 만들어 수업을 한다고 제대로 된 철학교육이 가능할까?

 

교육은 교과서로만 가능한 게 아니다. 교과서를 참고로 소양과 자질을 갖춘 교사가 있어야 하고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 교육의 성패는 공부를 하겠다는 학생과 전문분야의 자질을 갖춘 교사, 여기다 교과서라는 매체가 제대로 갖춰졌을 때 교육의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은 교사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

 

맞는 말일까?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한 말이다. 교사의 품성이나 능력, 혹은 자질이 어떤가에 따라 성공적인 교육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입시위주 교육에서는 아무리 능력이 있는 교사라도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없다. 이럴 때 ‘교사의 수준’ 운운은 틀린 말이다. 같은 조건이라면 품성이나 능력 혹은 자질이 뛰어난 교사가 훌륭한 교육을 할 확률이 높다.

 

경기도 철학교육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오늘날 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어떤 사람일까? 교육대학, 혹은 사범대학을 졸업해 임용고시라는 과정을 통과해 발령(사립은 임용고시 없이 재단에서 발령)을 받은 유능한 교사다. 청년실업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나라에서 교사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교단에 설 수 있다.

 

훌륭한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입시위주의 학교에서 훌륭한 교사는 제자를 일류 대학에 하나라도 더 보내는 사람일까? 학창시절에 성적이 좋아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 진학해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가 학생들의 생활지도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교직사회에서 인간관계도 좋은 교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철학을 가르치는 경기도 교육, 머리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발령을 받는 교사(?)가 철학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첫째, 철학이 없는 교사는 철학교육을 할 수 없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 실력(?)이 있는 교사라고 하더라도 철학이 없으면 교육자로서 실격이다. 교사는 지식전달자가 아닌 교육자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현재 교원양성과정을 살펴보면 성적이 좋은 사람이 교사로 발령받기 좋은 체제다.

 

교사는 교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교과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임무가 끝나는 게 아니다. 또 자신이 가르칠 전공과목만 꿰뚫고 있다고 훌륭한 교사가 되는 건 더더구나 아니다. 제자들에게 어떻게 사는 게 바르게 사는 것인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정치며 경제며, 역사며... 세상을 보는 나름대로의 식견과 안목이 없다면 철학교육을 하기 어렵다.

 

둘째, 사랑이 없는 교사는 지식전달자는 될 수 있어도 교육자가 되기는 어렵다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교사로서 실격자다.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생김새가 예쁘고 좋은 옷을 입었기 때문에, 가정환경이 좋기 때문에... 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경외심과 사랑이 없다면 철학이 아니라 어떤 교과목도 제대로 가르치기 어렵다.

 

마치 일류대학을 나온 부모나 비록 무학자인 부모가 자식사랑에 다름이 없듯이 교사는 인간을 보는 시각에서 사랑의 눈으로 제자들을 대하는 마음이 전제될 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경기도 철학교육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

 

경기도 교육청 산하 중학교 584개교 중 11교가 철학을 선택과목으로 252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나머지 학교는 다른 교과와 연계하여 ‘더불어 나누는 철학’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어떤 학교는 사회교과와 어떤 학교는 역사교과와 또 다른 학교는 도덕, 과학, 수학‘’‘과 연계해 가르칠 예정이다.

 

중등교원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사범대학에서 4년간 공부해야한다. 그런데 경기도 교육청 산하에서는 60시간 연수로 제대로 된 철학교육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훌륭한 교육정책이라도 사전 충분한 여건을 갖추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모처럼 시작한 경기도 철학교육, 교사들의 충분한 연수로 학생들에게 삶을 가르치는 교육이 성공하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교육정책2012.01.08 07:00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검색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64%가 교과서의 45%도 이해하지 못하는 교과서를 가르치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올해 초등학교 1-6학년이 배우게 되는 2007개정교과서가 초등학교 교사 91.8%가 지금 가르치는 2007개정교과서가 7차에 비해 어렵고 양이 많다고 대답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초등교사 411명을 대상으로 2007개정교과서와 2009개정교육과정 적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올해는 초등학교 1-6학년이 모두 2007개정교과서를 배우는 첫 해다.

이번설문조사결과 수업시간에 배우는 분량이나 수준도 사회, 수학은 학생들도 가장 배우기 어려운 교과라고 답했는가 하면 사회, 수학 다음에 도덕-국어- 과학 순으로 어렵다고 답해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50%정도는 학생들이 교과내용의 80%정도를 이해한다고 답했지만, 60%의 교사 45%는 교과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교과학습 내용이 너무 어려워 초등학생들의 절반 정도가 교과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과교육과정에 대한 교사들은 체계적인 연수와 시범학교 자료나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교구나 학습준비물 등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검정교과서 제도(영어, 5, 6학년 체육, 음악, 미술, 실과)가 적용된다. 검정교과서 대한 반응도 81.7% 교사들이 국정보다 부실하거나 어렵다고 답했는가 하면 학교나 서점에 검정교과서가 부족해서 학생들이 서점에서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의무교육기간에 학생들의 23.4%가 자비로 교과서를 구입했는가하면 6학년의 경우 7차와 2007개정교육과정 사이에 끼어 역사는 통째로 배울 기회조차 빼앗고 영어는 겨우 6시간만 보충으로 떼우는가 하면 실과는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


해마다 바뀌는 교육과정. 의무교육기간인 초등학교에서 교육과정개정 때문에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 방치하고 있을 것인가? 교과부는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내실 있게 운영하는 교사는 15.8%에 불과 하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기나 할까?

창의적 재량활동은또어떤가? 전국초등학교 중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636개 학교), 정보(1,506개 학교), 영어(821개 학교) 과목 수업을 한다니 창의적인활동인지 폐쇄적인활동인지구별이 안 된다. 늦기는 하지만 교과부는 지금이라도 다가오는  2009 교육과정시행도 아동의 성장발달에 맞도록 절저히 준비해 학생들이 제대로 배우고 전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수정고시 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