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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9 학원에 빠진 엄마들... 착각은 자유다. 그러나...(하) (15)


원칙이 무너지면 개인도 단체도 끝이다. 승패가 결정된 게임... 그런 게임은 인내심이 아무리 강한 사람도 끝가지 앉아 보기가 힘든다. 자녀를 키우는 우리부모들... 우리 아이들이 원칙과 기준이 무너진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출생 전부터 부모의 우수한 유전적인 요인을 받고 태어나 어린이 집이며, 유치원과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그들은 정말 공정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을까?



사랑에 눈이 어두워지면 아이들의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부모 눈에는 세상에서 내 아이가 제일 예쁘다. 못난 것도 매력으로 보이는 부모의 마음. 이 소중한 아이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소통할 시간이 없다면 이런 비극이 세상이 어디 있을까?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꿈을 꾸고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부모들은 알고 있을까? 그러다 어느날 믿고 있던 아이들의 탈선 소식이라도 듣는 날이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 그 때 가서야 후회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새삼스럽게 맹모삼천지교를 거론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가정환경은 어떤가? 가정에서 해야할 교육... 그런 교육을 우리부모들은 하고 있을까? 혹 가정보다 교육학을 전공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들에게 맡기면 내 아이를 더 잘 교육시켜 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부모는 없을까? 아이들에게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게 무엇일까? 영어공부, 한글공부..? 유치원에서 글자 몇자 배우기, 영어단어 몇 개 외우기 보다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을까? 사랑한다고 안아주고 등 두들겨주고 믿어주고 소통하고... 그게 남의 손에 맡겨 경쟁심을 키우는 것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착각은 자유다, 사랑보다 귀한 공부는 없다. 밥이 부족해도 견딜 수 있지만 사랑이 넘치도록 받지 못하고 자라면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다. 요즈음 부모들, 사랑으로 이끌어주는 가정교육을 하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하면 묻는 내가 바보소릴 듣겠지만 요즈음 부모들은 아이들과 마주앉아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나누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부모는 돈벌이 하느라고 바쁘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하루에 몇 군데 학원을 다니느라 부모보다 더 바쁘다.


좀 더 자라서 중·고등학생이라도 되면 아이들 얼굴보기도 어렵다. 야간근무를 하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의 경우 가족끼리 만나기도 쉽지 않다. 학교가 무너졌다고 난리를 치면서 가정이 이 지경이 됐는데 사람들은 왜 가정교육이 무너졌다고 말들 하지 않을까? 억울하면 당신도 빨리 돈벌어 여유 있게 살라고 핀잔받기 때문일까?


무너진 가정을 두고 교육부는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한다. 세상 어떤 부모가 밥상머리에 앉아 화목하게 오순도순 밥을 먹으며 정겨운 얘기를 나누고 싶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전기밥솥에 밥 앉혀놓고 직장에 가면서 학교 갔다 와서 밥솥에 밥 퍼서 냉장고에 반찬 꺼내 밥 먹으라이런 문자 남겨놓고 허둥지둥 직장으로 내닫는 엄마 맘이야 당해보자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알까?



가정교육 회복 없이 학교교육 살아날 수 있을까? 유전적인 요소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서교육을 비롯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욕구충족은 말할 것도 없이 성정체성이며 언어습관까지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모방하면서 자란다. 이렇게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유년기의 교육기회를 부모들은 어린이 집에서 길러질 것이라고 믿고 있을까?


부모의 경쟁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 ‘공부를 잘하면... 일등만 하면... 모든게 용서 된다’ 이 땅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과외비를 벌기 위해 아이들을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맞기는 교육방식은 바람직한 일일까? 학원만 많이 보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있을까?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학습도 모자라 고액과외에 개인교습까지.. . 그래도 불안해 해외연수까지 시키면 아이들의 미래가 보장될까? 


일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어머니들... 내 아이는 지금 어디쯤 와 일까? 사랑 때문에 콩깎지 때문에 아이들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일까? 예의니 버릇 같은 것이야 없어도 상관없다. '100점만 받아라. 1등만 한다면...' 그래서 학원에서 학원으로 내 몰면 아의의 꿈이 이루어질까? 아니 부모의 꿈이 이루어질까? 머리는 있고 가슴이 없는 아이들.. 사랑하는 내 자식이 부모도 이웃도 역사도 안중에 없고 돈을 위해 출세를 위해 잔머리만 굴리는 사람이 된다면 만족할까? 과외비, 선행학습 시키느라 이산가족이며 기러기 아빠도 마다하지 않고 길렀는데 늙고 병든 부모조차 나 몰라라하는 그런 사람이 돼도 좋을까?


가정교육이 무너지면 자녀의 삶이 병든다. 분별력도 없이 원칙도 기준도 없이 어린이 집에나 보내고 과외만 많이 시킨다고 훌륭한 어른이 되는 게 아니다. 그렇게 키우는게 부모노릇 다 했다고 착각해도 좋을까?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역할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일이다. 물과 공기 햇볕을 충분히 받고 자란 나무가 튼실하듯 사랑을 넘치도록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자신도 내 부모, 내가족, 내 이웃도 사랑할 줄 모른다. 돈벌어 학원더 많이 보내는 것보다. 지금 당장 시급한 일은 가정교육부터 회복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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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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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