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교육개혁2020. 12. 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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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한 재정 투입 노력 등 정부 차원의 책임을 다하며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를 연계해 돌봄전담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학교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



교육부가 연대회의의 초등돌봄 파업을 앞두고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체에서 논의 중이던 지자체-학교 협력모델마련을 쏙 뺀 합의문이다. 초등돌봄 질적 개선을 내세워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원단체, 돌봄노조, 학부모 단체 등에 제안한 초등돌봄운영개선협의회(협의회)에서 논의 중인 내용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뒤집어 교원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 31항은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고 했다. 교육이 상품인가 아니면 공공재인가라는 철학에 따라 국가의 책무가 달라지지만 이제 2021년부터 전면시행될 초·중등 완전 무상교육을 앞두고 있다. 유아교육법24조제1항 및 유아교육법 시행령29조에 따르면 초등학교 취학 직전 3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그 보호하는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진다.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과정에 명시한 시간 외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초등학고 1~2학년 학생들의 돌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초등돌봄학교와 지자체 중 누가 맡을 것인가?>

문제의 핵심은 초등돌봄을 학교가 감당하는가, 아니면 지자체가 감당하는가라는 문제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도 국회에 계류 중인 온종일 돌봄 특별법은 사회적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이해 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초등돌봄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한 재정 투입 노력 등 정부 차원의 책임을 다하며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를 연계해 돌봄전담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학교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는 결과발표에는 핵심을 빼고 눈가리고 아웅식이다.


수업과 돌봄의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대도시 과밀학교의 경우에는 수업과 돌봄교실 겸용 문제, 돌봄전담사 없이 돌봄 업무를 고스란히 교사가 감당하는 작은 학교 상황 등 개별학교의 역량에 기대어 운영하는 돌봄으로는 질 높고 안정적인 돌봄 운영이 불가능하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연대회의와 국회 교육위원장과의 합의에서 교원단체들이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지자체-학교 협력 모델 사업운영을 쏙 빼고 합의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합의에 대해 전교조는 협의회를 통해 초등돌봄의 공적 기능 강화와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성실하게 협의에 임해왔던 교원노조와 교원단체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됐으며 구색 맞추기용 소품이 되었다.”면서 돌봄 문제 해결의 핵심은 법적 근거도 없이 학교에 내맡겨진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이다.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은 결국 돌봄전담사 처우개선을 넘지 못했다.”초등돌봄 철학도, 전망 제시도 없는 교육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교사와 돌봄전담사 대립으로 몰고 가서는 안돼>

이낙연 더불이민주당 당대표는 지난 달 20일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온종일돌봄특별법은 포용과 상생의 장치이며 노동과 소득이 불안정해지는 시대에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초등돌봄 지자체 이관 관련 정부 법안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여기에 국회 교육위원장의 이해 당사자와 협의를 거친 온종일돌봄특별법안 추진발언으로 정부의 의지 없음을 확인한 셈이다. 우선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국가가 해야 할 일... 그것도 지금까지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평생교육의 의무를 지자체가 아닌 학교가 해왔다. 문제가 드러나니까 정부는 초등돌봄문제를 마치 학교와 지자체 간의 대립, 초등교사와 돌봄교사간의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다. 전교조가 밝혔듯이 공적 돌봄은 모든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을 지원하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재설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는 온종일돌봄 특별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돌봄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하루빨리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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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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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초등학교 다닐적 생각이 잠깐 드는군요.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그런 제도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2020.12.09 0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자체가 돌봄을 담당하면 안된다는 이유가 없습니다. 국가가 해야할 일을 교사들에게 떠 넘기는 것은 해법이 아닙니다.

      2020.12.09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참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면 좋을 거 같아요

    2020.12.09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초등돌봄 문제뿐만 아니라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이해당사자가 대립하면 더욱 문제지요..

    2020.12.09 0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현실석이 떨어지는 정책이 아쉽네요..!

    2020.12.09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부의 철학부재가 더 문제랍니다. 교육부는 초등돌봄문제를 돌봄전담사와 교사들간의 갈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0.12.09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5. 선생님 아리아리!

    여성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방과후 돌봄과 유아돌봄을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책임지면 좋겠습니다.

    2020.12.09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현실적 불가능한 내용을 문서상 인증으로 밀어 부치려고 하고 있군요. 아주 나쁜 형태로 제대로 된 절차도 밟지 않고 한 내용이
    원성을 받을 수밖에 없네요. 민주화된 교육의 제대로 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2020.12.09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코로나 때문에 돌봄으로 매일 학교에 보낼 수 없는 학부모로서 이러한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고 지냈네요. 매우 어려운 문제네요.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2020.12.09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린이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정ㅂ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돌봄문제를 두고 학교와 지자체가 교사와 돌봄전담사와의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야할 일입니다.

      2020.12.10 04:00 신고 [ ADDR : EDIT/ DEL ]
  8. 2차 파업 앞두고 있던데...ㅠ.ㅠ

    2020.12.10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모든것이 정부가 해야한다는 생각보다 지자체가 나서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산업화와 미주화가 되며 과도기적인 문제들이 많이발생하는데 곧 정착이 되리라 봅니다

    2020.12.10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5. 2. 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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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의 교육 살리기가 어디까지 왔을까? 이대로 가면 3년 후에는 학부모들이 기대했던 교육 살리기, 무너진 학교를 살려낼 수 있을까? 기대한 대로 학교를 살려 교육하는 학교,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데 아무래도 명쾌하게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것은 진보교육감들의 한계도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진보교육감의 교육개혁을 발목잡는 세력들의 방해공작이 집요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려면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교육부와 교원단체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한 몸이 돼 혼신의 힘을 쏟아야겠지만 그런 조짐은 현재로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이지 않는게 아니라 개혁을 노골적으로 반대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교육 살리기를 방해하는 세력들은 왜, 누구일까?

 

 

 ◆. 교육내적 요인

 

 

첫째 교육부인가, 교육파괴부인가?

 

교육부가 교육 살리기에 앞장서서 이끌어야 하지만 교육부는 그럴 의지도 계획도 없다. 교육을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은 교육부다. 역사적으로는 식민지 시대 황국신민화교육, 우민화교육이 정부 수립 후에도 계속된다. 역사청산을 못한 정부의 태생적인 한계는 비판의식을 마비시키는 우민화 교육을 계속했고 그 뒤를 이은 유신정권은 반공이데올로기로 혹은 유신교육의 정당성을 위해 학교가 해야 할 역할을 포기했다. 민주정부수립 후에도 신자유주의 교육,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식의 사회경제적인 대물림 경쟁교육이 계속되고 있지만 교육부는 강건너 불구경이다.

 

둘째, 학부모의 의식개혁이 교육개혁을 가로 막고 있다.

 

학부모들은 현재의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을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야 할 학교가 경쟁을 통해 승자지상주의, 일등 지상주의... 일류대학을 준비하는 학원화된 현실을 교육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피교육자가 피해자가 되는 무한 경쟁은 승자나 패자를 모두 피해자로 만드는 교육이다. 사교육비 부담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런 교육에 매몰돼 있다.

 

셋째, 교사들이 교육할 수 없는 학교에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교육의 중립성을 말한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에게 교육의 중립성이란 꿈같은 얘기다. 말로는 교육의 중립이라지만 교과서만 가르치라는 학교는 교사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교육권 통제다. 교사를 불신해 국정교과서까지 만들어 입시준비나 시키고 자기 제자들 출세나 시켜주는 게 교육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교육부는 교육 파괴부다. 교사들이 자기네 신념이나 철학으로 학생들을 교육하지 못하는 학교에는 진정한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교사들로 하여금 교육하게 하라. 비록 입시라는 통제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혁신학교가 추진하는 교육권 회복운동은 이런 차원에서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교육외적인 요인

 

첫째, 사교육 마피아들의 집요한 교육개혁방해가 문제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6000억원 정도다. 한국교육행정학회가 발행한 연구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집권기가 끝나는 2017년에는 사교육비가 무려 150631억원이 될 것이라는 연구발표다. 그것도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교육비까지 모함한다면 이 돈의 수십배가 넘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것이다. 공교육이 정상화된다면 설 곳을 잃게 될 사교육마피... 이들이 공교육이 정상화 되도록 구경만 하고 있겠는가?

 

둘째, 언론 마피아들의 방해공작 언제까지....

 

교육개혁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세력은 수구반동이다. 그 중심에 마피아 언론, 찌라기 언론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사교육, 학연, 혈연 등 온갖 연고주의와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교육이 정상화된다면 그들은 피해자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온갖 논리로 학부모와 학생들을 기만하고 교육개혁을 방해하고 있다.

 

셋째, 권력의 시녀를 자처하는 교원단체의 방해공작이 교육개혁의 걸림돌이다.

 

교원들의 대표적인 이익단체는 전교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이다. 그밖에도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오직 하나 전교조만이 노동조합으로 등록돼 있을 뿐, 그밖에는 노동조합법에 의한 노조가 아니다. 이들 중 가장 거대조직인 교총은 정부의 대변인 구실도 마다하지 않는다. 당연히 학생인권조례 반대운동을 비롯한 교육살리기에 역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수구언론과 함께 교육개혁세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교원단체들의 방해공작이 계속되는 한 교육개혁은 요원하다.

 

이러한 저해요소를 극복하는 경기도의 마을교육공동체는 교육을 살릴 수 있을까?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학생교육을 지향하며,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의 모든 교육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학생들의 인격과 지성의 성장과 함께 일생의 삶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것이 꿈의 학교... 그것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마을교육공동체 학교다. ‘국가 주도 학교교육의 장벽을 넘고, 경쟁과 수월성을 내세운 입시중심의 교육을 탈피하여, 지역과 주민 및 학생 주도 교육자치의 정신 아래 마을교육, 자율교육과 미래교육으로 전환한다는 꿈의 학교 마을교육공동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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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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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기도 마을교육공동체 실험의 성공을 기대합니다

    2015.02.04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육을 살려 아이들도 살리겠다는 경기교육청과 이를 말리는 교육부. 교육파괴부가 맞습니다.
    정말 마을교육공동체가 우리 교육을 살리기를 바랍니다.

    2015.02.04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마을 교육 공동체 실험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 합니다.

    오늘도 하루 수고하세요.

    2015.02.04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노력하는 모습...헛되지 말았음 합니다.
    잘 보고가요

    2015.02.04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흐~ 쉬지않고 우리 교육계에 일갈을 떠뜨리는 선생님!~ 아마 이것은 미움이 아니라 진한 '애정'이자, 미래에 대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2015.02.04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마을교육공동체 응원합니다

    2015.02.04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의 우려와 걱정이 우리나라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2015.02.04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는 마을공동체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것이 발달하면 자본주의와 중앙집중적 개발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2015.02.04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선례로 남을수 있기를..

    2015.02.04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본보기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2015.02.04 1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2. 12.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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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소개팅, 아르바이트, 다이어트, 운전면허증 따기, 여행가기, 술먹기, 알바하기, 애인 만들기, 염색하기......

 

무슨 얘길까?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고 3 학생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게 뭔가?’ 라는 설문에 대한 답이다. 창살어없는 감옥(?)에서 억압당하며 살아 온 세월에 대한 반항일까? 그런데 그 반항치고는 뭐가 좀 이해 안 되는 게 있다. 여행을 하고 싶다든지... 읽고 싶은 책을 싫건 읽겠다든지가 아니라 성형수술. 소개팅이라...?

 

지난 11월 9일 방송된 SBS '1억퀴즈쇼'에서 별 케이윌 팀과 황현희 홍현희 팀이 퀴즈 대결에서도 같은 얘기가 나온다. 이날 '대입 수험생 500명 온라인 조사 결과, 수능 시험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 1위는?'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는데 1번 성형수술, 2번 소개팅, 3번 아르바이트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기관에 따라 학생들의 응답이 조금씩 다르다. 머니투데이에서는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일 리스트 1위가 라식수술이란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다. 설문조사기관은 달라도 응답 내용은 대부분 쌍꺼풀수술이나 다이어트 혹은 라식수술 등 외모와 관련 있는 것들이다.

 

꿈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중고등학교시절... 학생들을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학교에 잡아두고 보충수업에 자율학습에 학원 특강까지 받으면서 살아 왔으니 얼마나 자유롭고 싶을까? 그런데 학생들의 응답을 분석해 보면 억압당하며 살았던 고통에 대한 반작용인 자유가 아니라 쌍꺼풀수술이나 다이어트 혹은 라식수술과 같은 외모와 관련된 것들이라니....?

 

고등학교 교실에 수업을 들어 가보면 학생들의 사회적 쟁점이나 현실인식 수준이 예상 이하다. 관심도, 이해도, 판단도 고등학생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점수 지상주의 학교에서 점수 외에 그 어떤 문제도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에서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지, 원전지역에 사는 학생이 생명의 안전이 걸린 문제에 관심이 없다든지, 학교매점에서 사 먹는 간식이나 군것질거리에 들어 가 있는 식품첨가물이나 방부제 문제도 별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런 순진하기 짝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돈벌이에 혈안이 된 상업주의의 밥이 되기 십상이다. 상업주의와 텔레비전이 주도하는 문화... 그 문화의 노예가 된 대중들... 영상매체들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상업주의 마술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얼짱이나 몸짱문화가 지배하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사회는 사람의 인격보다 외모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외모지상주의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얼짱이나 몸짱이 청소년들의 우상이요, 근면, 검소한 생활문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고 3학생들이 수능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것 1, 2, 3위가 외모와 무관하지 않은 이유가 그렇다. 직장을 구해 돈을 모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승용차를 구입하고 싶다든지 결혼하면 해외여행부터 가겠단다.

 

어쩌다 청소년문화가 이 지경이 됐을까? 별보고 등교해 별보고 하교하는 청소들에게 문화라는 게 있을 리가 없다. 문화를 주도하는 메스 미디어들이 상업주의의 시녀가 되다보니 건강한 소비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향락문화 외모지상주의는 소비문화와 함께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환경의 영향은 어린이나 청소년만 받는 게 아닌 모양이다. 가정에서 살림살이를 하는 주부들조차 텔레비전문화가 표준문하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건강한 문화를 살릴 수는 없을까? 학교 교육 이외에 국가가 제공하는 재사회화의 기회를 만나지 못하는 주부들이나 노동자들은 문화 불모지대에 산다.

 

이러한 현실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텔레비전이 저질 음란물로 채워져 국민들의 건강한 의식을 좀먹고 있다. 정부는 상업주의가 이끌고 있는 이 멘붕문화 시대를 언제까지 구경꾼 노릇만 하고 있을 것인가? 이제까지 시민단체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주부교실, 어머니교실, 청소년 교실 등 재사회화 교육은 지자체 단위에서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문화물모지대에서 어떻게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기대할 것인가?

 

블로거 대상 후보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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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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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그냥 자고 싶었어요 ㅠ

    2012.12.22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그럴것 같아요. 성형수술 소개팅 순위가 맞네요.
    간혹 책보기를 좋아하는 학생도 몇명쯤이 있겠지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2012.12.22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위해 교육 당국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2012.12.22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TV는 바보상자...
    정말 TV에서 본 것을 따라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네요.
    이건 학생이나 가정주부나 대학생이나 다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어요.

    2012.12.22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부에 억메여 있다가 정말 하고 싶은것도 많은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2012.12.22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른들이 다 만들었죠. 언론들도 자기들이 저런 문화를 만들어 놓고 아이들을 탓합니다.

    2012.12.22 11:05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 주위에도 성형열풍입니다.
    대한민국이 어디고 가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2012.12.22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전 별로 하고싶은것도 없었는데...하긴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네요..

    2012.12.22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르바이트야 할 수도 있지만...
    성형은... 그래서 방학때 많이들 하는 건가 봅니다. 나를 이쁘게 꾸미고 싶어서 말이죠.
    겉모습에 많이 치우치진 않길 바랄뿐예요. 즐거운 주말 되세용~

    2012.12.22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도도리표

    참교육님 다운 글입니다. 자신의 고루한 사고방식을 학생들이 따라줄것을 원합니다. 그러지 않는건 자본주의 탓으로 돌리죠. 학생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 이해할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분이죠. 왜 학생들이 예뻐지길 원하는진 관심 없습니다. 그런 생각은 악마 자본주의의 꾀임일뿐 ㅋㅋ 이분 목사님 돼셨으믄 정말 훌륭하신 개독먹사님이 되셨갰죠.

    2012.12.22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매번 좋은 글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12.12.22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대중매체가 성형에 대한 꿈을 자꾸만 부추기는 것 같아요.
    좀 안타깝습니다.

    2012.12.22 15: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내 블로그를 읽고 다음에, 나는 그것만큼이 같은 날 실망 나던 바랍니다. 내 말은, 내가 읽고 내 선택했는데, 사실은 유드 말은 흥미로운 게 생각. 내가 듣는 건 모두가 관심을 하느라 바쁘시을 werent 경우 고칠수 있다고 것에 대해 징징의 무리입니다.

    2013.10.04 02:52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09. 9.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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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는 무심천이 있습니다.
시내 중심을 통과하는 약 15Km의 무심천 주변에는 하루에도 수천명이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
무심천은 자전거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 여기다 자연이 만든 갈대숲과 인공의 꽃길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만들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흐믓하게 해 줍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빼고 매일 아침 저녁 6~7시무료로 요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지자체의 배려가 녹아 있습니다. 30년이 넘게 마산에서 살면서 그럴듯한 공원 하나 없는 도시 마산과 비교하면 어떻게 같은 세금을 받아 이렇게 주민들에게 복지로 돌려 줄 수 있는 지 부럽기만 합니다.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해 꾸민 운동장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비롯한 운동기구들이 골고루 갖춰져 있습니다.
아침마다 이곳을 찾으면서 이런식으로 지자체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배려한다면 앞으로 몇년 후에는 '청주시민'과 '마산시민'의 평균수명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은행터며 한일합선터 그리고 한국철강터 그리고 가포유원지며 어시장 매립지에 기회 있을 때마다 공원을 만들자고 시민단체들이 끊임없이 주장했지만 황철곤 시장님은 아파트 짓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교량 밑에 까지 노인들이 할 수 있는 게이트 볼 경기장을 만들고 도로 주변애는 쉽터를 만들어 놓은 청주시는 복지면에서 마산에 비해 반세기(?)는 앞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철곤 시장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마산시를 경영했을까?
아파트를 계속 지어놓으면 마산으로 찾아 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할까?
공기는 오염되고 마실 물도 인도도 없는 도로를 방치하고 마산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무심천 주변에는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꽃이 핀다. 자연이 살아나니 수닭이면 오리 때.. 그리고 온갖 풀벌레들이 무심천에 몰려든다.  
흙냄새를 맡아 보신지 얼마나 되십니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매연과 소음 그리고 일에 시달려 흙냄새를 맡지 못하고 사는 게 일상일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흙냄새를 맡으면서 컨디션이 좋은 날은 10Km 정도 이런 길을 달리는 기분 상상을 한 번 해 보십시오,
 내륙지망이 청주와 해안도시인 마산을 왜 비교 하느냐고요?
청주라는 도시가 내륙 지방의 특색을 살렸듯이 마산을 해안도시의 특색을 살렸다면 청주와는 비교가 안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가 되지 않았을까요?
삶의 질을 말합니다.
오염으로 범벅이 된 식탁과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식단을 비교해 보십시오.
회칠한 무덤같이 껍데기만 거룩하게 꾸미는 정보화 사회 국민들은 과연 행복하기만 할까요?
어떤 사람을 지자체장으로 뽑는가에 따라 주객이 뒤바뀔수도 있는데, 선거 전에는 주인이던 유권자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노예가 되고 마는....
주인다운 주권을 행사하는 게 지자체도 살리고 복지를 누릴 수도 있는데...
돌아 오는 2010년에는 정말 주인행세 똑바로 한 번 해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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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09.09.23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실비단 안개님에게 개인교습을 좀 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찍은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디카로 찍은건데 안개가 많이 끼고 또 정성, 테크닉이 부족해 이런 졸작을 만들곤 한답니다.
      니콘으로 찍으면 더 선명하고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텐데 그게 가지고 다니기에 불편하고 해서 디카를 들고 다닌답니다.
      실비단 안개님이 지적해 주신 포토윅이나 포토스케이프를 다운 받았는데 어렵네요.
      기회 있을 때 천천히 배울께요. 좋은 안내 정말 고맙습니다.

      2009.09.23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진을 참 잘찍으시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09.09.28 13:34 [ ADDR : EDIT/ DEL : REPLY ]
    • 체계적으로 배운 일도 없고요.
      그냥 제가 느낀대로 남기고 싶른걸 찍어 올린답니다.

      부끄러운 수준이랍니다.

      2009.10.01 14:5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