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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6 종교는 주술(呪術)인가, 기복(祈福)인가? (11)
정치/정치2014.09.16 06:28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다 길에서 강도를 만난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게 되자 버리고 가버렸다. 강도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이 길에 누워있는 사람 곁을 세 사람이 지나간다.

 

가장 먼저 이 길을 지나간 사람은 제사장이다. 제사장은 죽어가는 사람을 보자 모른 체하고 피해 지나갔다.

두 번째 이 길을 지나간 사람은 레위인이었다. 그도 제사장처럼 피해 지나가 버렸다.

 

세 번째 이 길을 지나가던 사마리아 사람은 그를 보고 불쌍하게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려갔다.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두 데나리온을 주면서 이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많이 들면 내가 돌아올 때 갚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천지창조 블로그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얘기다. 이 이야기는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 시험하기 위해 한 질문에서 나오는 얘기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해 두었느냐?”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네 대답이 옳다 가서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예수와 율법교사의 대화 내용이다. 율법교사는 예수께 다시 묻는다.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이 때 예수께서 대답한 내용이 앞에서 예를 든 그 유명한 강도 만난 사람이다.

 

이해를 돕기 위의 강도만난 사람을 본 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자.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을 본 첫 번째 사람과 두 번째 사람은 제사장과 레위인이다. 요즈음 말로하면 성직자요 지식인이다. 당시 제사장과 레위인은 최고의 지도자요, 지식인이요, 기득권층이다. 사랑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다. 이러한 제사장은 버려두면 죽고 말 강도만난 사람을 두고 가버렸다.

 

세 번째 강도만난 사람을 본 사람은 사마리아인이다. 유대인들은 평소 사마리아인을 마치 문둥병환자를 대하듯 했다. 유대인에게 참혹한 냉대를 받으면서 살아 온 사람들이 사마리아인들이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예루살렘 성전에조차 들어가지 못하게 학대하던 원수지간이다. 제사장도 레위인도 모른 체하고 버리고 간 강도만난 사람을 구해 준 이는 평소 학대받고 살아 온 사마리아인이다. 강도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라고 가르치는 종교,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기독교를 일컬어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처럼 하라는 게 기독교의 가르침이요, ‘원수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예수는 그런 사랑을 실천한 분이다. 자신을 미워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까지 내놓는 사랑.... 그래서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기독교는 어떤가? 물론 고통받는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곁에서 그들에게 힘이 도어주고 사랑을 실천하는 문규헌, 문정현신부, 이태석신부...같은 분도 없지는 않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는 갑이 된지 오래다. 성서의 공유사상과는 거리가 멀다. 자본주의정신, 철저하게 세상과 짝하며 그들의 편에서 세상의 열락에 빠져 이 세상에서 쾌락을 누리며 사는 게 축복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기독교가 타락한 것은 전적으로 양의 탈을 쓴 성직자들 때문이다. 말세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양들을 미혹한다는 성서의 예언대로 예수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며 미혹하고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예수님이 가르친 강도만난 사랑을 실천하는 사마리아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골방에서 주여, 주여...’ 하며 겉으로는 거룩한 체하고 실천 없는 공허한 기도로 날밤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천국과 지옥과 헌금을 강요하면서... 오늘 날 강도만난 사람을 외면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된 성직자는 하나같이 가짜다. 예수님이 가장 싫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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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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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교는 religion입니다. 어원은 rely on 의존하다이죠. 삶에서 자신이 의존하는 것, 그것이 종교이죠. 그들에게 종교는 권력과 금전이겠죠.

    2014.09.16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철저한 종교개혁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2014.09.16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양의 탈을 쓴 성직자라는 말에 뜨끔합니다. 저도 별 다르지 않습니다.

    2014.09.16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모두들 자기자신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종교 또한 자기 위주로 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9.16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기독교의 기본 가르침은 홍익인간 사상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분으로부터 받은 달란트,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에 써야 한다.
    즉 공익을 위해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갈수록 말 뿐인 경우들이 많아지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부터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2014.09.16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기독교를 왜 개독교라 부르는지 목사들은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2014.09.16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종교도 기득권을 가진자들의 설레발이 심한드,ㅅ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4.09.16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분명 전부는 아닐 텐데, 일부 목회자들의 일탈이 가끔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는군요. 그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말입니다

    2014.09.16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새날님 말씀처럼 분명 전부는 아닐진데...
    마음의 안식 찾을 수 있는 진정한 믿음이길 바라는 맘이죠

    2014.09.16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같이 일하는 동료 중에 신학대를 다니면서 파트로 출근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장래 꿈이 목사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 친구 지각에 무단결근에...업무 중에도 전혀 동료들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에...
    그래서 언젠가 기독교인 동료들에게 물었습니다. 저래도 목사 될 수 있냐고.
    근데 답이? 평소 행실과 성직자의 자질은 별개의 문제라더군요. 목사는 하느님의 말씀을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로 평가한다면서요.
    정말 어이없고 그야말로 멘붕 직전이었습니다.
    요즘 한국교회가 딱 이 수준인가 싶더군요.

    2014.09.16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기독교가 루터와 칼뱅에 의해 가장 폭력적인 종교로 바뀌었습니다.
    종교와 정치가 만나면 사회에는 피바람이 부는데 기독교가 정치와 손잡게 된 것이 루터와 칼뱅 때문입니다.
    천주교의 타락을 비판하며 태어난 기독교가 그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지요.
    예수가 말한 사랑은 지금은 없습니다.
    종교가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시대가 다시 도래했습니다.

    2014.09.17 0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