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가르쳐주겠다는 공고문을 아파트에 붙였더니”“문제풀이식 교육 바꾸지 않으면 위기 극복 못해, 학부모들 공감”


한 달 전 저는 이런 공고문을 아파트에 붙였습니다. 제가 구차스런 약력이나 저서까지 나열한 이유는 낯선 곳에서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동네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쳐 주겠다고 생각하고 관리실과 척마을 공동체 그리고 세종시교육시민회의와 의논해 공고문을 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감날인 315일 예상외로 40명의 초등 5~6학년 학생과 중학교 1,2,3학년 학생들이 신청해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을 꼼짝없이 잡혀 이들과 즐거운(?) 철학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가 철학공부를 재능기부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어렵게 공부하면서 겪었던 힘겨운 학창시절,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일로 실천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보다 제가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너진 학교에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다니는 아이들, 그런 학교에 내 아이를 출세시키려는 어머니들... 그런 학교에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허리가 휘는 부모님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런 마음에서 이런 결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전국 13명개 지자체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 된 후 각 지자체에서는 혁신교육으로 학교를 살리겠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교사들의 혁신마인드와 학교장의 비협조로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우리아이들 우리가 지키자는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이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전북과 세종시...등에서 조심스럽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혁신 교육 앞에는 수능이라는 괴물이 도사리고 있지만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쉼터를 만들고 그 공간에서 대화와 꿈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운동입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철학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래서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을지 시험무대를 마련한 것이 제가 살고 있는 첫마을 철학공부입니다. 제가 시작하려는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풀어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교육에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을 돌본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대단지 아파트에는 지하에 카페를 비롯한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쉼터를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현직교사가 퇴근 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토론 수업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을 활용해 초,중등학생들에 철학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제풀이식 학교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위기의 교육을 극복할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공감대가 있기에 아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철학공부의 장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철학교육 이렇게 시작하려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게 뭐지요?” 퇴임하기 전 새학기가 되고 첫 수업에 들어가면 학생들에 한 질문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 지위, 명예, 건강...’ 이런 대답이었지요. 제가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 성적이나 외모, 경제력, 사회적 지위, 학벌...등 그 어떤 외부적인 조건에 관계없이 인간을 태어나면서부터 존엄한 가치를 가진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 그런 생각 없이 배우는 교육이나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헌법 제 10)


대한민국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그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지금까지 성적으로 혹은 외모로 차이가 아닌 차별을 정당화하는 온갖 왜곡된 가치들로 학생들은 상처받고 힘들게 살기를 강요해 왔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사회는 배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못생겼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홀대받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엊그제까지 우리는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사람과 인공지능의 대결을 신기하게 보았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우리 사는 세상은 몇 년 후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2~30년 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달라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다. SKY가 교육목표간 된 학교...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을 하더라도 내가 못다 이른 꿈을 이루겠다고 학부모들... 10년 후의 세상이 지금처럼 변호사, 의사, 판검사의 전성시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사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철학공부시간을 통해 동네 학생들에게 자아존중감(자아관), 인간의 존엄성, 현상과 본질, 필연과 우연,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 차이와 차별, 내용과 형식, 민주의식, 정치의식...이 무엇인지 가르치려고 합니다.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데 민주의식이 없다면, 오늘을 사는 사람에게 역사의식(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이 없다면.... 어떻게 민주시민으로서 올곧은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비록 힘들고 어렵겠지만 이러한 저의 소박한 꿈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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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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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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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돈을 위해 살아온 삶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 존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목요일입니다. 건강하십시오.

    2016.03.17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고 목사님.. 이 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런 모습이 후배들에게 선례라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제 보잘 것 없는 생각입니다.

      2016.03.1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시작하신 의미있는 일이 횃불이 되시어
    활활 타오르길 기원합니다^^

    2016.03.17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이 늙은이를 얼마나 믿고 따를 지 그게 걱정입니다. 저는 부모와 함께 하자고 제안해 부모들이 협조해 같이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016.03.17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3. 응원합니다...선생님~~~~
    멋진 하루 되십시요^^

    2016.03.17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일 하시는 군요
    40명이 몰릴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신데요
    선생님의 뜻이 잘전달되었으면 합니다.

    2016.03.17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이쿠, 너무 좋은 일 하시는군요. 아무쪼록 많은 아이들이 참교육님의 훌륭한 강의를 듣고 좋은 재목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03.17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네, 헌법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사상과 이념, 가치 등을 배우는 것이 철학입니다.
    헌법에는 앞선 세대들의 모든 성찰이 녹아잇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2016.03.17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철학을 가르치지 ㅇ낳는 학교는 우민화 교육입니다. 진보교육감들 조차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2016.03.17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7. 훌룡하십니다!

    2016.03.18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단하십니다! bb

    2016.03.18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6.14 07:00


 

1800년 1월 9일 프랑스의 생세랭이라는 마을에서 11~12세 정도로 보이는 한 소년이 발견됐다. 겉모습은 분명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행동거지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늑대와 흡사했다. 옷은 물론 입었을 리 없고 사람이 가까이 가면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람들은 이 소년을 늑대소년이라고 불렀다.

 

이 '늑대소년'은 정부의 지원 아래 정신과 의사와 언어학자들의 손에 넘겨져 인간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유전인자는 사람의 것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밤이면 네 다리로 기어 다니고 늑대처럼 울부짖으며 날고기를 씹어 먹는 그를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어릴 때부터 인간 사회에서 격리된 환경에서 늑대의 젖을 먹고 자라 인간화가 아닌 늑대화 된 사람이다.

 

인간의 사회화를 말할 때 흔히 이 일화를 예로 들곤 한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나 가치관, 도덕이나 이성이 없이 본능대로 산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일컬어 '사회적인 존재(zoon plitikon)'라고 규정했다. 사람이 사람다워진다는 것은 본능대로 살도록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사회화'를 통해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해야 한다는 얘기다.

 

사회화란 '개인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사회나 문화에 대한 적절하고 바람직한 가치 규범을 내면화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문화 또는 조직·집단에 알맞은 행동양식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다워질 수 있는 이 사회화란 어떤 과정을 거쳐 가능하게 되는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 앞의 생세랭이라는 마을에서 발견한 늑대소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은 의도적이든 무의도적이든 태어나면서부터 사회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직도 유전에 의한 영향을 더 많이 받는지 아니면 후천적인 학습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지는 학자들간에 논쟁이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학습을 통해 사람의 행동과 가치관을 학습하게 되고 사람으로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전통적인 방법으로서 인간의 사회화는 주로 부모가 전수해 왔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사회화의 기능은 전문기구인 학원이나 학교 또는 매스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갖추어야할 기본적 행동이나 습관, 가치기준은 주로 의도적인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데 오늘날 가정은 어떤가?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4, 5, 6학년 초등학생 4,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초등학생의 생활 및 문화실태 분석 연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들이 부모와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0분 이내가 34.5%였으며 부모와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경우도 어머니 19.8%, 아버지 30.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40.6%가 부모와 대화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가 단절된 가정에서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학교와 학원을 전전하면서 부모와 대화도 없는 아이들은 기초적인 생활습관이나 행동양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는 부모의 과욕으로 하루 5~6개 학원을 전전하기까지 한다. 아이가 놀면 불안한 어머니. 어린이는 학원에서 피아노나 미술, 컴퓨터와 같은 지식과 기능만 익히면 인간으로서 사회화 될 수 있을까?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사회화된다. 또래집단이 인간의 사회화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는 전술한 늑대소년의 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는 놀이를 통해 질서를 배운다. 타협과 양보는 말할 것도 없고 자의식이나 사회성, 협동심, 인내심,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호존중하는 마음과 질서의식은 물론 민주의식...등과 같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품성을 사회화할 수 있는 기회다.

아이들에게 놀이의 기회를 빼앗는다는 것은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관념적인 지식교육으로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인간으로서 품성을 체화하는 기회가 바로 놀이라는 것은 수많은 학자들이 주장한 지 오래다.

 

사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가정은 어떤가?

 

학교교육을 일컬어 위기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가정은 어떨까? 부부가 함께 일터나 나가면서부터 가정에서의 사회화는 기대할 수조차 없게 됐다. 잠도 들 깬 아이를 들쳐 업고 어린이집에 맡긴 채 종종걸음으로 작장으로 향하는 엄마아빠들... 정서적인 안정감이나 역할수행에 대한 사회화는 가정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회화 과정이다. 그런데 가정이 실종된 아이는 무얼 보고 듣고 배울까?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과 좋은 어린이 집에서 배운다고 하더라도 부모에게서 받는 사랑이나 정서적인 안정감을 대신해 줄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부부가 출근시간이 달라 부모의 얼굴조차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여기다 이혼이나 혹은 사망으로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정서교육은 누가 채워 줄 것인가?

 

가정교육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학교가 이를 보완해 줘야 한다. 그러나 학교까지 무너진 마당에 아이들은 방향감각을 잃고 방황할 수밖에 없다.

 

무너진 가정, 무너진 학교... 그렇다면 아이들이 자라는 사회는 어떨까? 산업사회에서 교육의 기능을 수행해야 할 가정이나 학교가 그 기능을 감당하지 못할 땐 상업주의에 내맡겨지게 된다. 게임방이며 오락실, 만화방 스마트폰 그리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텔레비전이 교육의 기능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매스미디어가 다 자본의 논리나 상업주의에 매몰돼 교육의 역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게 아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 인간이 의도적인 사회화 과정을 밟지 못한다면 결국 개인의 욕구충족에 만족하는 본능이 지배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자본의 논리가 청소년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사회에서는 말이다.

 

 

사회화는 개인의 일생에서 일정기간에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사회변화나 환경이 달라지면서 재사회화나 예비사회화는 필연이다. 이러한 교육의 기능은 제도적인 차원에서 정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마치 이민을 가기 위해서는 이민국의 문화를 미리 배워야하듯이 신랑 신부가 된다든지 며느리와 사위가 된다든지 하는 새로운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애기를 출산하는 엄마가 무조건 산달을 기다려 출산하지는 않는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과학적인 훈련이나 준비는 기본이요, 태아교육이며 안전한 출산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그 피해는 자녀들에게 돌아간다. 자녀의 성장과정에 따라 가정교육을 보다 과학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부모의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심리적 특성이나 적절한 환경조건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재사회화)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텔레비전문화를 보자. 초등학교를 졸업한 주부나 대학을 졸업한 주부를 가리지 않고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는 대중문화의 수용자로 쉽게 재편된다. '연속극 보는 재미로 사는 보통 사람'은 이렇게 길들여지고 가치관은 하향 평준화 되는 것이다.

 

인간은 생애를 통해 사회화된다. 사회변화에 적응하고 삶의 주체로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는 없다. 더구나 급변하는 산업사회에서 과거 어느 시점에서 얻은 낡은 지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개인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도 불행한 일이다.

 

-이비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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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공동화가 우려 되는 부분입니다..글 감사합니다^^

    2013.06.14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독불장군없는 법인데...
    우리가 잊고 있는 것 같네요.

    잘 보고갑니다.

    2013.06.14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개념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2013.06.14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오늘 부모교육 들으러 학교갑니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가볍게 넘길것이 아니라 새기고 또 새겨도 부모교육 내용은 실천이 참 어렵더라구요...^^

    2013.06.14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불금 되세요^^

    2013.06.14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정이 안정되어 있다면
    아이들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요.
    부모와 유대관계가 잘 이루어진 아이들은
    인성적으로도 문제될 게 없구요.
    학교도 변해야겠지만
    가정도 변해야 합니다.
    먼저 부모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3.06.14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래서 아이들이 격해지나 봅니다.
    좀더 정서적으로 안정감이나 만족도 높게 제가 노력해야겠네요.
    뿌리가 단단해야 곧게 가지를 뻗고 결실을 제대로 맺겠죠?

    2013.06.14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8. 한국사회가 선진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여자들이 일할수있는 일자리가 없던 과거에는 여자들이 사회에 나가서 할일이 있었습니까
    집에서 애들이나 보고 밥이나 하는 존재들 아니었습니까
    지금 일하는 여성들이 집에서 밥이나하고 애나보고 살라고하면 전부 싫다고 할겁니다

    2013.06.14 15:05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편안한 오후 되시길 바래요~

    2013.06.14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바로 제 모습이 아닌가 뜨끔 합니다.
    많이 공감합니다.

    2013.06.14 20: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부모 바빠, 아이들 딴짓해, 학교는 개판.... 사회화 주체는 자본!! 맞네요.
    걱정입니다~

    2013.06.14 21:47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2.05.04 05:30


 

 

 

세상 돌아가는 게 참 어수선하다. 산업화 과정과 신자유주의시대를 겪으면서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하고 있다. 물질적인 변화야 당연하지만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의식구조까지 바뀌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상식과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힘의 논리, 강자의 논리가 판을 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과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보고 있노라면 고심참담(苦心慘憺)하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 변화의 사각지대가 학교다. 학교에는 아직도 ‘정직한 사람’이나 ‘성실한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키우고 있다. 창의성이나 소질을 개발하기는커녕 천편일률적인 지식주입식 교육에 진력(盡力)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정보화시대를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정직하기만 한 사람이기를 바라는 교육으로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법 제1조에 명시한 교육목표다. 목표는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을 길러낸다면서 교육의 방향은 왜 거꾸로 가고 있을까? 입시위주의 학교에서는 이타적인 홍익인간은커녕 쇠고기의 부위를 등급 매기듯 학생들을 일등급에서 9등급까지 서열을 매기는 교육을 하고 있다. 승자 독식주의의 분위기에서 친구가 적이 되도록 만들면서 홍익인간을 길러내겠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 돈도 필요하고 건강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것들 이전에 갖춰야할 교육이 무엇일까? 지식기반사회에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소중한 교육은 ‘자아 존중감’이요, ‘자기의 성격, 취향, 가치관, 능력, 관심, 인간관,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는 자아 정체성이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지 못하고 외우는 지식이란 귀하게 쓸 것인지 버릴 것인지도 구별하기조차 어렵다.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지혜롭게 사는 비결은 없을까? 이해관계로 혹은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을 만들어 놓는 교육은 가치관의 부재로 자칫 기회주의자로, 혹은 방관자를 길러 낼 수도 있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 사랑하는 아들딸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랐으면 좋을까? 진실한 사람이란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른 사람’이요, 순진한 사람은 ‘마음이 꾸밈이 없고 순박하지만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한 사람’이다. 정의로운 사회에서는 순진한 사람이 대접받지만 혼란의 시대, 갈등의 시대는 순진한 사람은 바보취급 당하기 쉽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유순한 사람....’ ‘순진한 사람보다 진실한 사람’이 불의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아닐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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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문화가 변화되고 퇴색된 이유를 빨리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고유문화를 말살한 외세와 그에 협력한 자들이 누구인지...늘 건강하세요. ()

    2012.05.04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에에 어떻게 인생을 살아라고 말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저 자신의 길은 관철하며 도덕을 지키며 살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요.

    2012.05.04 0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금 세상에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들이 참 많습니다.

    2012.05.04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세상은 너무도 아이들에게 교육적이지 못해 할말이 없습니다.
    진실한 사람이 되는게 맞습니다.

    2012.05.04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무쪼록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데요, 부모의 노력이 있어야겠지요~

    2012.05.04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순진함과 진실함이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2012.05.04 08:03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가 약간 순진한쪽에 들었지요 ^^;
    순진한게 더 이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없을거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2012.05.04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믿고 신뢰해야만, 다른 사른 사람도 존중하고 신뢰를 깨지 않는다고, 아들에게 말하면서
    늘상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2.05.04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엄마의 철학으로 아들이 반듯하게 자랐을 것 같구나.
      언제 시간나면 아들 자랑 좀 듣자구나.

      2012.05.04 22:45 신고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12.05.04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의로운 생각을 가진 진실된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아이들도 그런 교육이 필요하겠지요.

    2012.05.04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진실한 사람~
    아이에게는 그렇게 살라고 하면서 정작 나는...
    어린이날을 맞아 저부터 먼저 진실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05.04 13:13 [ ADDR : EDIT/ DEL : REPLY ]
  12. 순진만했다가는 이용당하거나 바보로 취급당하니
    진실한 사람으로 기르치는게 좋겠어요^^

    2012.05.04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많은 부분 생각하게 합니다.쑥맥이란 말으 가끔 들었는데 어렸을 적 쑥맥은 어리석지만 순수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이젠 진실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제 아이는 진실되게 키워야 할 지 순수하게 키워야할 지도 고민되네요

    2012.05.04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이가 어릴땐 순진한 아이라는 말이 듣기 좋았는데 큰 다음엔 순진하다는 말이 만만하다, 어리석다로 들리기도 하더라구요. 이젠 진실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래요.

    2012.05.04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타

    오타 발견 굥규은

    2012.05.04 20:2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순진하단 말이 무식하다, 만만하다, 어리석다라는 말로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진실한 사람이 낫죠..

    2012.05.04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글로피스

    선생님 말씀에 크게 공감 합니다.
    진실한 사람은 줏대가 있고 강합니다^^*

    2012.05.04 22:06 [ ADDR : EDIT/ DEL : REPLY ]
  18. 01

    어제 본 "EBS 10대 성장보고서 3부 '누구도 저절로 어른이 되지 않는다'"의 내용이 생각나네요.

    2012.05.08 09:3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우정은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2.05.23 15:58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1.29 07:13



방황하는 아이들!
가치혼란의 시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에게 남겨 줄 가장 소중한 선물은 무엇일까? 
돈, 지식, 명예...? 이나 지식, 명예는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어도 살아가면서 얻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자녀에게 남겨 줄 가장 귀한 선물은 '세상을 볼 줄 아는 지혜
'를 깨우치게 해 주는 게 아닐까?   
'무지하게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용맹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지를 지켜줄 용맹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선현을 가르침을 깨우쳐 주는 게 아닐런지요? 

금광석에서 금이 되기까지는 연단의 과정이 필요하다. 금광석은 금광에서 채굴된 후 용광로에서 수 천도의 분리과정을 그친다. 여러 차례의 연단과정을 거칠수록 순도 높은 금을 얻을 수 있다. 사람도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런 연단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료 사진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나는 자랄 때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했으니 내 자식만은 부족한 것 없이 키우겠다'
'사랑하는 내 자식에게는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꼭 이루게 해 주고 말것이다'는 것이 대부분 부모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자식을 사랑한다면서 자녀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분신으로 보거나 혹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해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부모가 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들의 애절한 사랑(?)이 자녀들로 하여금 연단의 과정을 빼앗아 나약한 인간으로 자라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온상에서 곱게 자란 식물은 험란한 자연에서는 생존을 유지하기 어렵다. 온실에서 자란 꽃은 비바람이 몰아치고 태풍이라도 닥치면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없어 도태되고 만다. 옛날 부모들은 왜 '귀한 자식일수록 고생을 시켜라'고 했을까? 독수리의 연단과정을 보면 독수리가 왜 하늘의 왕자가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독수리는 알에서 갓 깨어나 날개짓을 시작할 무렵부터 새끼를 물고 수 십미터 상공에 올라가 그대로 떨어뜨린다고 한다. 살아야겠다는 본능이 새끼로 하여금 털도 없는 날개 짓을 하게되고 이러한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날개의 힘을 키워 하늘의 왕자가 된다는 것이다. 

만약 어미 독수리의 연단 과정이 없었다면 독수리 새끼는 과연 하늘의 왕자라는 자리를 계승할 수 있을까?

 동물의 세계에서는 냉엄한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동물의 세계' 프로그램을 보면 힘이 센 동물이 힘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생존을 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세계는 어떤가? 인간의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도덕과 윤리같은 사회규범이 지켜지는 사회일까? 약자를 보호하고 그들로 하여금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주는가? 물론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된 나라에서는 약자가 굶어 죽는 사태까지는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회라 하더라도 보다 윤택한 삶,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주는 이상적인 사회는 없다.  

 인간의 세계에도 동물의 세계처럼 보이지 않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다. 물론 동물과 같은 노골적으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관계는 아니지만 인간이 만든 사회에서는 사회적 가치(희소가치)를 차지하기 위한 눈물겨운 경쟁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동물의 세계보다 더 사악한 방법으로 승자의 자라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데 희소가치인 돈이나 권력이나 사회적 가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동물의 세계와는 형식만 다를 뿐이다.

 학창시절은 이 희소가치를 차지하기 위한 힘을 기르는 시기다. 힘이 없는 사람은 동물의 세계보다 더 비참한 패배의 맛을 보며 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인간사회에서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그 '힘'이란 무엇인가? 인간사회에서의 힘이란 희소가치 즉 사회적 가치다.

돈이나 권력이 힘일 수도 있고 미모나 건강, 지식과 기술, 정보... 이런 것들이 힘이다. 그밖에도 성실과 예의 바른 성격, 신뢰, 정직... 이러한 것들이 힘일 수 있다. 희소가치인 힘을 갖지 못하면 일생동안 부끄러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 힘이 없으면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무시당하면서 살아야 한다.

 자연에는 자연 속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찾아내 인간사회에 활용함으로써 사람들은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의 사회에서도 법칙이 있다. 가정에는 가정마다 학교는 학교마다 그리고 직장은 각 직장 나름대로의 규칙이나 규범이 있다.

사회가 유지 존속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가 필요로 하는 규범을 만들고 그 규범이 도덕이나 관습이란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규범을 무시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힘을 기르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지만 자신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회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지하게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용맹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지를 지켜줄 용맹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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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마치 말년의 한 대통령을 떠 올리게 만드는 귀한 말씀이시군요. 저는 요즘 선생님 글 뿐만 아니라 교육문제를 다루는 글이나 교육문제를 볼 때 마다 우리 아이들이 창조적 마인드를 막고서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성적순위가 필요없는 제3세계를 통해서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그런 학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평생 교육을 받아야 하겠지만 인생을 80살 정도로 규정하면 교육을 위해 낭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농경사회로 회귀해야 할까요.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 게 과학같다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됩니다. 결국 편리를 위한 공부가 낳은 문제로 돌아오는군요. 암튼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요.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2011.01.29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이런 교육을
      우민화교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불의한 권력이 국민들의
      비판의식을 거세하는 교육을 해왔던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보람이랑이 보시다시피
      이명박ㅇ라는 사람은
      시민들이 똑똑하면
      자신이 설 곳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역대 독재자들, 군사정권들이야 오죽했겠습니까?

      2011.01.29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2. 무지한 용맹보다 현명한 비겁이 나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2011.01.29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 글쎄요.
      그럴까요? 착하기만 한 사람.
      그런 사람을 키워 권력의 비호세력을 만드는 불의한 정권이라면 차라리..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2011.01.29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3. 빠리불어

    배워야 해여 ㅡㅡ;;;

    무지보다는 배움이 훨 삶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에 ㅡㅡ;;;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여, 선생님 ^^*

    2011.01.29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말입니다.
      잘 안 가르쳐 주잖아요?

      정보를 그들이 독점하고 있으니까요.

      조봉암선생님을 보십시오.
      깨어난 사람 살려두지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모르는게 약이다?'
      이렇게 살 수도 없고...

      2011.01.29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4. 자신을 키우는일에 게을리 하지 망라야 할 듯..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도세요.

    2011.01.29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을 시대는
      깨어나기 어려웠지요.
      그런데 요즈음에는 자기가 알려고 노력만 하면
      깨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각성자들이 세상을 바꾸지 않겠습니까?

      2011.01.29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5. 나이가 들어도 배움의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2011.01.29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가 학생들만 아니라
      예비신부, 신랑. 부모교육, 시민교육까지 감다해야 하는데...

      학생들조차 민주시민으로 못키우고 있으니...

      2011.01.29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6. 무식이 용감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오늘도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맞이하세요^^

    2011.01.29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 전 89년을 전후해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38년 6개월동안 교육이라는 이름의 맹종을 해왔던 시간들 중에...
      그런데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권력이 막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2011.01.29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7. 무지를 지켜줄 용맹은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실질적인 사회공부 기회가 너무 없어요.
    교실에서 학원에서 이동범위가 정해져 있지요.
    그러니 사회생활을 하려면 다시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

    2011.01.29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비판의식이 있거나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은 부담스럽지 않겠습니까?
      이제 터놓고 그걸 안하겠다는 거지요.

      속보이는 짓
      이제 터놓고 할 모양입니다.
      그러나 닭모가지를 비튼다고 새벽이 오지 않을리 없잔아요?
      그런 징조가 보입니다.
      학부모들이 대안학교를 선호하거나 학생들이 학교를 거부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2011.01.29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01.29 10:38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
      제가 지금은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에
      곁다리로 남아 있습니다.
      대안교육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야학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제 경험으로는
      문제아도 부적응아란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문제아니 부적응아니 하고 말입니다.
      사실 부적응아나 문제아란?

      권력이 혹은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지요
      문제아라고 낙인찍은 아이를 환경조건이 좋은 가정에서 자랐다면 문제행동을 하겠습니까?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
      또 한 일에 대해 보람이나 성취감을 갖도록 인도한다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완벽한 답이란 없는데 제가 주제넘은 소릴 했습니다.

      2011.01.29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9.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이 방학때 오히려 더 바쁘더군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가는지...
    방학때에는 늘 큰집에 가서 그나마 자연을 벗삼아 놀던 생각이 납니다.
    세상을 아는 지식은 책보다 자연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2011.01.2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답을 가르쳐 주는 교육.
      지식을 암기시켜 서열매기고...

      통제와 단속...
      체벌을 통한 강제....
      학교교육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는 만행(?)이지요.

      2011.01.29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오래전부터 아이들을 망치는 것은, 그들이 잘못된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해 왔지요. 다른 삶이 가능하고,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또 포장된 것이 아닌 진실된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게 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구체적 방법론에서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김용택 선생님, 계속해서 좋은 글들 부탁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

    2011.01.29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이 방황하고,
      학교를 거부하며,
      인간성이 파괴되거나 황폐화되는 모습을 보면
      그런 현상들은
      학교가 인간교육을 제대로 못해 나타난 결과가 아닐런지요?

      다른 나라에서는
      입시위주교육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려는 교육다운 교육을 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2011.01.29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11. 너무 줗은 말씀입니다.
    항상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조절할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자녀들에게 이야기해주기 앞서 부모스스로 실천하며
    보여주어되어야겠지요.

    2011.01.29 21:15 [ ADDR : EDIT/ DEL : REPLY ]
    • 방황하는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어 주는 교육만 한다면
      얼마든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데
      부모도 교사도 아이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옛날 어른들 말씀이 생각납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고생을 시키면서 키워야 한다는....
      고맙습니다.

      2011.01.29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인성교육자료2008.10.15 07:22



유치원에서부터 개미 쳇바퀴 돌듯 살아온 생활. 친구의 소중함도 가족이나 역사에 대한 정체성까지 정리할 시간 없이 보낸 청소년기.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장래 이상적인 사람으로는 되고 싶은 형은 어떤 사람일까? 돈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 권력을 소유한 사람?... 청소년기 내내 경쟁에 내몰려 지내다 보면 정작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한 정리조차 못하고 ‘일등이 최고’라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살아 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최고의 권력의 자리에 앉아 남의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실하게 살아가다 믿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끝내 노숙자가 되어 죽지 못해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자기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의 것을 도둑질하거나 순간의 분노를 삭이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고 영어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시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주식투자며 부동산 투기를 하며 수십 채의 집을 가지고 그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음과 경쟁의 도시생활이 싫어 지리산 기슭에 토담집을 짓고 칩거해 은둔의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내세를 위해 신을 믿고 그 신에 의지해 ‘풀의 이슬과 같은 현생을 사는 사람’도 있고 인생은 허무한 것이니 ‘될대로 돼라‘며 허무주의에 빠져 하루하루를 즐기며 사는 사람도 있다. 같은 종교를 믿어도 어떤 이는 오늘을 더 보람 있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봉사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산속에 들어가 기도로 세월을 보내는 이도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 있게 사는 길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일까? 물론 가치관에 따라 사람들은 천차만별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겠지만 원칙이나 기준이 없이 산다는 것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시류에 따라 흔들리며 살 수밖에 없다.

며칠 전 양성우 시인이 이명박대통령당선자와 함께 일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라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던 일이 있다. 암울한 시절. ‘겨울공화국’ 등으로 대학생들의 우상과 같은 존재였던 양성우시인. 그도 끝내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훼절(毁節)의 길을 가겠다는 변절의 변을 보고 허탈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돈이나 권력 앞에 양심도 의리도 신의도 팽개치는 사회. 아니 권력이나 돈 앞에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자기부정 앞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람이 한나라당에서 일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가는 한나라당이 어떤 정당인가, 어떤 사람들을 위한 정당인가를 아는 사람이라며 차마 출세를 위해 그런 길을 걸을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제주도 전역에 휘발유를 뿌리고 거기에 불을 놓아 30만 도민을 한꺼번에 태워 없애야 한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도둑질한 전두환, 노태우가 비로 한나라당의 전신이다. 아니 민족을 배신한 대가로 부귀영화를 누리던 배신자의 후신이 오늘날 한나라당의
바르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가족이나 이웃이나 민족 앞에 떳떳하게 사는 것이다.

학살자의 무리가 된다는 것. 배신자와 한 무리가 된다는 것. 가난하지만 부끄럽지 않게 산다는 것과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비굴하게 사는 것 중 어떤 삶이 사람답게 사는 길인가? 남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고서 얻는 행복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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