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탐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6.13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인가? (5)
  2. 2019.05.13 욕망이 만드는 세상, 그 끝은 어디일까? (3)


학교를 일컬어 사회과 기관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하면 ‘미성숙한 인격제가 성인이 된 후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관’이라는 뜻이다. 학교가 무너졌다는 말은 이런 역할을 학교가 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정이 해야 할 사회화과정조차 빼앗아 가고 있음을 뜻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조사했더니 평일 기준 13분이었다. 이런 가정에서 엄마가 할 일은 무엇일까?

유아원에서, 어린이 집, 유치원 그리고 학원을 개미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부모와의 대화란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른다. 사회화 과정을 포기하고 지식주입에 여념이 없는 학교, 사랑과 대화를 통해 가정이 해야 할 사회화 과정은커녕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사는 아이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는데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착각하고 자란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약이니 감사하는 마음이 길러질 수 있을까?

이런 현실에서 지난번 소개한 맹혜영선생님의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조금만 덜 사랑하자’, 또 ‘말 잘 듣는 아이는 최대로 성공해도 나 정도밖에 안 되겠지....’ 하는 원칙과 기준은 철학없이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신선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메시지다. 여기다 학교가 주는 부정적인 영향. 학교주변에 돈벌이에 눈이 어두운 상인들의 불량식품과 자본의 탐욕으로 광고에 멍들어 가는 아이들... 식품첨가물이며 GMO 식자재와 일본 방사능 오염의 침투에 무방비상태가 된 간식과 식탁들....

지뢰밭이 된 세상에 학원에서 또 학교에서 받아쓰기 100점 받았다고, 영어 시험 점수를 만점 받았다고 만족해하고 있어서 될 일인가? 좀비가 되어 버린 자본. 무방비 상태의 먹거리, 오염된 물과 공기, 사회과정을 포기한 학교교육, 문화라는 이름의 폭력물, 성을 충동질해 돈벌이를 하는 SNS, 상업화된 책, 영화, 드라마, 게임....이 온통 자본의 돈벌이의 대상이 된 현실에서 가정에서의 원칙과 기준조차 없이 방치한다는 것은 교육의 포기다. 여기다 독재정권이 만든 우민화교육, 철학교육의 포기, 이데올로기를 통한 우민화....는 선입견, 고정관념에 찌들린 지식인을, 머리만 큰 지식인을 양산해 내고 있다.

사랑하는 자녀를 지켜낼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사랑의 힘. 엄마가 깨어나야 세상이 바뀐다. 내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 먹거리, 내가 입고 자고 살아가는 의복과 주택환경 그리고 편리함으로 마취된 가구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가? 첨가물, 라돈, 전자파,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가? 우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맞벌이를 포기할 수 없는 가정에서 어쩌면 이런 얘기가 사치스런 푸념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좀비문화에 예속된 삶은 나이들의 몸과 마음이 병든 피해자로 남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런 소릴 하면 ‘왜 그렇게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느냐’고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게 순수한 세상이 아니다. 이런 현실이 답답해서 내가 사는 아피트 아이들을 대상으로 철학교육을 하겠다고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내 몸, 내 마음 지키기, 인권이란 무엇인가,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광고에 속지 않기, 귀신이 정말 있을까?...? 그리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헌법을 아는 주권자 되기...’ 와 같은 세상읽기 공부를 하자고,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아파트 관리실에 협조를 얻어 시작했지만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겨우 1년을 버티다 끝내 문을 닫고 말았다.

원칙이 없으면 기준이나 철학이 없으면 자신도 가정도 사회도 무너진다. 어떻게 할 것인가? 1분 1초가 아까운 청소년기를 잠과 스마트폰, 지식암기를 하다 허송세월을 보내고 말 것인가? 좀비가 된 자본과 전쟁을 치르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절약도 감사 모르는 덩치만 큰 ‘아이 어른’으로 자라는 걸 지켜만 보고 있는 무력한 부모가 될 것인가? 최근 경기도 일부지역과 진보교육감지역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라는 문화가 새로운 문화로 싹트고 있다. ‘좋은 영화를 보고 토론하기, 사랑 찾기 감사한 일 찾기, 간식에 숨어 있는 식품 첨가물 찾기, 헌법 읽고 토론하기....’ 이런 공부는 어떨까? 장사꾼들에게 사랑하는 아이들을 맡겨 놓을 수 없다며 팔을 걷어 부치고 일어선 엄마들.... 이 엄마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유명인사의 일회성 강의가 아니다. 조금 덜 사랑하며 키우는 자녀가 넘치도록 사랑받고 자라는 아이와 어떤 자녀가 더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까? 엄마들이 나서면 못할 일이 없다. 지금은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를 보여 줄 때가 아닐까?


................................................................


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 - 회원가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손바닥헌법책 구입하실 분 여기를 클릭하세요 한 권에 500원의 후원금을 받고 보급하고 있습니다.



생각비행이 발간한 1318시리즈 '묵자 이게 겸애(兼愛)다'(생각비행) -  구매하기 YES 24, 알라딘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내 아이를 위한 진정한 사랑법을 알아야합니다.
    좋은 엄마가 되려면...
    힘든일이긴해요.ㅠ.ㅠ

    2019.06.13 0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시작하신 철학교육이 중단 되셨군요..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

    2019.06.13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무리 공부 공부 해도 엄마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칠까요.

    2019.06.13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철없었는데, 사회 나가서 각종 갑질과 범죄 피해를 당해보니 저절로 겸손해지게 되더라구요.

    2019.06.13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엄마가 좋은 아이들을 만듭니다. 올바른 가정교육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2019.06.13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9.05.13 06:13


결과로 평가받는 세상은 살기좋은 세상일까? 운동경기나 세상살이뿐만 아니다. 돈벌이만 된다면 못할 짓이 없는 자본의 탐욕이 식생활을 오염시키고 있다. 제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오늘 아침 밥이며 반찬이 어디서 어떤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오르게 됐는지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생선은 어떤 바다에서 어떻게 양식해 내 밥상에 오르게 됐는지, 소나 돼지고기가 어떻게 길러져 내가 배를 채웠는지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내가 입고 있는 옷, 잠자고 있는 집을 어떤 재료로 어떤 사람들이 만들었는지 알고 있는가?



미국, 일본을 비롯한 모든 나라의 양계 등 시장에 공급되는 새털 중 80%가 산채로 뽑힌 털이다. 매년 수 천 톤에 달하는 새털 생산이 거위, 오리가 살아있는 채로 털이 뽑혀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거위 한 마리에서 3~4번 정도 털을 뽑은 뒤 도살한다. 산채로 털이 뽑히는 거위의 고통이 어떨까? 모피코트를 얻기 위해 밍크는 살아있는 상태로 가죽이 벗겨지는 수모를 당하며, 구스다운에 들어가는 거위 털도 강제로 뽑혀진다. 열악한 환경에서 모질을 좋게 하는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언젠간 뽑혀나갈 털의 고통에 죽음을 맞기까지 동물들은 인간을 위해 희생 아닌 희생을 당한다. 앙골라를 얻기 위해 토끼털을 뽑을 때도, 라쿤 털 장식을 위해 라쿤의 가죽을 벗길 때도 동물들은 살아있는 상태로 그 고통을 고스란히 겪고 있다.

고통이나 죽음의 공포는 인간만이 느끼는 정서가 아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들은 똑같은 공포와 정서를 가지고 있다. 다르다면 인간처럼 표현하고 회피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있지 않다는 차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이 지난 겨울철을 따뜻하게 날 수 있었던 것은 오리나 거위, 토끼나 밍크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털을 뽑히며 견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사람들은 고기를 얻기 위해 기른 동물을 도축한 뒤 남은 털과 가죽을 사용하겠거니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각종 동물 털과 가죽의 85%는 공장식 모피 농장에서 생산된다. 동물들의 이런 고통을 당한 대가로 우리는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었던 것이다.

자본의 욕망이 돈벌이를 위해 가해지는 폭력은 털만 산채로 뽑히는게 아니다. “당신은 촘촘한 철 창살로 된 우리에서 눈을 뜬다. 몸을 쭉 펴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철창 안은 너무 좁아서 어느 방향으로도 몇 발자국 발을 떼기조차 힘들다. 주위를 둘러본다. 다른 우리 안엔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이 갇혀 있다. 온몸이 아프고, 배가 몹시 고프고, 무섭다. 좁은 철창 바닥에 짓눌린 당신의 발은 피범벅이 됐다.... 당신은 산채로 가죽이 벗겨진다. 생식기와 항문에 전기 충격을 받아 죽을지도 모른다. 거꾸로 매달린 채 숨이 끊어질 때까지 피를 흘릴 수도 있다. 결국 당신은 죽겠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 극도로 아플 것이다. 물론 이건 진짜 당신의 삶과는 무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 모피 동물들에게는 현실이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당신이 걸친 모피의 진실' 이란 동영상 내용의 일부다.



<A4 용지 한 장 크기에서 자라는 닭>

축산법이 정한 닭 사육 면적은 마리당 0.05㎡로 A4 용지 한 장 크기에도 못 미친다. 남녀노소 즐기는 음식의 재료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닭이다. 평소에는 따끈한 치킨으로, 복날에는 몸보신용 삼계탕으로 소비된다. 국내에서 대략 한해에 도축된 닭은 8억8,000만마리, 1인당 먹은 양은 12.6㎏에 달한다. 닭의 수명은 보통 7년에서 길게는 13년정도 산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닭은 약 생후 30일 안팎에 도축된 것이다. 소비자들은 닭가슴살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비정상적으로 가슴부위만 살이 찌도록 비정상적으로 길러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까? 가슴살만 비대하게 키운 닭이 자신의 몸이 무거워 일어서지도 못하고 살다 도축되는 기형 닭을 인간의 건강을 위해 길러지고 있는 것이다.

자본의 탐욕이 만드는 세상. 돈벌이를 위해 자본이 만드는 세상은 동물들에게 고통만 주는 것이 아니다. 이익을 위해 인간의 행복을 위해 동물들만 고동을 당하는게 아니다. 생물체의 유전자를 끼워 넣음으로써 기존의 생물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성질을 갖도록 한 생물체를 만들어 내는 유전자변형식품(GMO)은 생태계를 파괴해 그 피해는 인간에게 돌아온다. 더 맛있고 더 따뜻하게 더 즐기기 위해 무한 질주하는 자본의 탐욕은 현대의학이 고칠 수 없는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동물의 병이 인간에게 전염되는 공포스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착각이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지구촌을 만들고 잇는 것이다. 자본의 탐욕과 인간의 욕망이 만드는 세상... 이런 세상을 사랑하는 아들딸, 후손들에게 물려 줄 것인가?


.....................................................................



제가 쓴 '사료와 함께 보는 한국 현대사 자료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구매하러 가기 
==>> YES 24  알라딘,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를꿈꾸다 - ☞. 전자책 (eBOOK) 구매하러 가기... 예스24, 알라딘, 북큐브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 구매하러 가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어제가 부처님 오신날인데 부처님의 정신을 사람들이 좀 본받아야 합니다..

    2019.05.13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람들의 잔혹함이 눈에 보이네요.ㅠ.ㅠ

    2019.05.13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간의 행복 뒤에는
    지구상에서 공생하는 많은 동물들의 희생이 있다는 사실....
    인간처럼 탐욕스럽고 잔인한 동물이 있나 싶네요.

    2019.05.13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