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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3

나는 어떻게 내가 되는가 내 서장에는 일년 내내 한번도 읽지 않는 책들이 꽂혀 있다. 이사를 갈 때마다 아내에게 핀잔을 들어도 선듯 버리지 못하는 손 때 묻은 책 다시 읽고 싶은 책 그러나 선듯 손에 잡히지 않은 이름만 들어도 선명하게 기억 나는 그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내가 있었을까? 오늘의 나는 그런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을까 나는 부모로부터 태어났지만 나를, 오늘을, 있게 해 준 것은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이다. 무슨 사연이 있어 신발을 바꿔 신은 사람도 있지만 책 속의 그는 여전히 투사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팔을 걷어 붙이던.... 내 마음, 나의 생각을 가꾸고 다듬어 준 사람은 그런 분들이지만 나의 오늘을 있게 해 준 또 하나햇빛과 바람과 물과 곡식들.....풀과 나무와 꽃과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미생물들까지.. 2020. 9. 26.
오늘은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신 날입니다 오늘은 2563년 전 부처님이 오신 날입니다. ‘성불하세요...^^’ 부처님이 오신 날, 오늘은 전국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열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각자의 자리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갈 것을 서원’한다. 우리나라 불교는 삼국시대부터 한국에 상륙하여 포교가 시작되었고, 남북국시대를 거쳐 고려가 멸망할 때까지 약 1천년간 국가 단위에서 밀어주던 종교였다. 왕실과 불교는 깊이 유착되어 있었고 불교는 국교와 같았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1월 1일 기준 종교인구수는 전체인구수 4905만 명의 43.9%인 2155만 명이다. 이 중 불교 인구는 전체인구의 35%인 8,059,624명이다. 부처님이 오신 날, 석가모니불의 생애와 부처님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 2019. 5. 12.
예수는 신인가, 인간인가? “교회를 다닌다고 다 기독교인인가. 아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 기독교인이다.” 요한복음 강해를 앞두고 1월 31일 기자들과 만난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가 당신은 “기독교인이 아니지 않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지식인은 참 편리해서 좋겠다. 입장이 곤란하면 어려운 말로 적당히 지나가면 된다. 김용옥교수의 대답도 그렇다. 이번 회견에서 김교수는 당신은 ‘예수를 믿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예수를 믿는다. 내 안에 예수에 대한 심상이 있다." 이렇게 알듯 모를 듯한 말로 적당히 지나갔다. 만약 김교수에게 내가 질문을 할 기회가 있었다면 “예수님은 사람인가 신인가?”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민감한 문제, 논란이 될 문제는 대중언어가 아니라 언술적인 유희로 통과하는 게 지식인의 장기일까? 사..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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