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자료/철학2015. 9. 23. 06:52


박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릴 때 박사라면 그야말로 모르는 게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박사제도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지만 텔레비전에 이름 다음에 박사가 붙으면 그만큼 권위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사란 학문을 가장 깊이 있게 알고 연구하는 전문가를 일컫는 호칭이다.

 

 

박사를 영어로 ‘Ph. D’로 표기한다. ‘Doctor of Philosophy’의 준말이다. 그런데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 박사제도가 생길 때 철학자에게 수여했던 게 시초가 됐는지 모르지만 모든 박사는 모두 ‘Ph. D’로 표기한다. 그런데 이름대로 Philosophy에 대해 잘 알고 있기나 할까?

 

택시를 타고 회의에 참석했다가 볼일이 있어 먼저 나왔는데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딘지 전혀 감이 안 잡히던 황당한 일을 경험했던 일이 있다. 낯선 길도 아니고 가끔 다니던 곳인데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안 됐다. 몇 번이나 헤매다가 결국 택사를 탈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었다. 살다가 이런 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릿속에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방향감각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박사학위를 비롯한 온간 스팩을 쌓은 사람인데 사는 걸 보면 영 아니다. 하긴 박사라는 칭호가 이효석의 생애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고 한국의 인사행정에 대한 고찰로 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다. 이 복잡한 인문계나 무한한 자연계의 비밀을 눈곱만큼 아는 걸 박사라는 호칭하나 달랑 붙인다고 학문을 가장 깊이 있게 알고 연구하는 전문가’라고 인정해도 좋은? 아니 그런 사람들이 삶을 제대로 살기나 할까?

 

철학이란 사람과 세계의 관계를 밝혀주고 사람들에게 관점과 입장을 갖도록 하는 학문인데 학교는 이런 철학교육을 왜 하지 않을까? 하긴 중·고등학교에 도덕이나 윤리라는 과목이 있다. 도덕이나 윤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을 일깨워 주는 학문이다. 윤리교과서에는 윤리사상과 사회사상의 의의, 동양과 한국윤리사상, 서양윤리사상, 사회사상이라는 단원이 설정 돼 있다. 동양의 사상인 유교나 불교, 도가·도교를 알면 삶의 방향감각을 깨달을 수 있을까? 서양의 그리스도교의 윤리사상이나 목적론적 윤리설이나 의무론적 윤리설을 배우고 외우면 도덕적인 사람이 될까?

 

 

살아가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 지혜요, 철학이다. 도덕점수나 윤리점수를 잘 받는 학생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가?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데, 본질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데 학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외모나 현상을 보고 본질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누가 유리할까?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는 누가 덕을 보게 될까?

 

철학 없는 사회는 막가파가 판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거나 상업주의가 활개를 친다. 우리사회를 보자. 공맹사상이 유교철학 외에 이렇다 할 철학이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 국적불명의 외래철학이 물민 듯이 밀려와 활개를 치고 있다. 수많은 철학박사들이 내로라하며 권위를 자랑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철학이란 것은 결국 서양의 실용철학이나 실존철학, 신토마스주의, 인격철학, 신실증철학 등이 전부다.

 

얼마나 철학이 궁핍했으면 무분별하게 도입한 철학이 마치 우리철학 행세를 함으로서 한국은 구미사상의 시궁창이라는 야유까지 받을까? 설사 서구사상이라고 하더라도 내 삶을 안내하는 지침서라도 된다면야 배척하고 비판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그렇게 무분별하게 들어 온 철학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

 

우리나라에 유입된 서구 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이 실용철학(Pragmatism)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 4대 철학 사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죤듀이로 대표되는 실용주의 철학이란 이기주의를 찬양하고 절대화하는 대표적인 철학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천성으로 본다. 실용주의에 점령당한 교육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미국식 민주주의, 미국식 생활양식을 정당화하는 철학이다. 오늘날 '내게 이익이 되는 게 선'이 되는 상업주의와 사회적인 존재의 인간을 이기주의인간으로 길러내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실존주의는 어떤가? 실존주의 철학하면 학생들은 윤리시간에 키에르케고르나 야스퍼스 하이데크나 샤르트르라는 철학자 이름이나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남아 있다. 솔직히 말하면 실존주의철학이란 죽음의 철학이다. 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죽음을 미화하던 철학이 실존주의 아닌가? 어차피 사람은 한번 죽기 마련인데 형편이 돌아가는 대로 살아보자는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라는 논리가 숨겨 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실용철학이 인간의 이기심을 절대화하는 철학이라면 실존철학은 죽음을 절대화하고 이상화하며 예찬하는 철학이다.

 

 

 

스콜라철학, 신토마스철학이란 운명론적 세계관을 정당화하는 신학철학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또한 분석철학이니 과학철학, 신실증주의 철학이란 꽁트가 철학을 거부한다는 뜻에서 과학철학이니 분석철학, 논리적 실증철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지식만 믿을 수 있으며 감성의 세계를 벗어난 지식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철학을 거부한다.

 

학창시절 윤리를 배워 남아 있는 게 무엇인가? 기껏해야 시험에 대비해 철학자 이름이나 외운 게 전부다. 이렇게 관념철학자들은 산다는 게 무엇이며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를 안내해 주지 못한다. 의식과 물질 중 의식이 먼저이기 때문에 의식이 없으면 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철학이 관념철학이다. 관념론으로는 세계를 인식할 수 없다. 과학적 세계관을 배우지 못한 서민들은 이기주의와 허무주의에 빠져 자본의 충실한 소비자로 혹은 운명론자로 살다 인생을 마치게 된다. 과학적 세계관이 없는 인생은 자본의 소모품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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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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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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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학으로 초대받는 느낌입니다. 초등교과목에 아니 유치원과정부터 철학을 다루면 좋겠네요. 일전에 제가 프랑스의 대입시험 철학문제를 포스팅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2015.09.23 0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삶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똑같은 칼을 들었더라도
    어느 사람에게는 그것이 사람을 죽이는 흉기가 되고
    어느 사람에게는 사람들을 위한 먹거리를 만드는 요리기구가 되고
    또 어느 사람에게는 죽음에서 삶으로 다시 되돌아오게 해주는 수술도구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특히 사람까지도 수단화하는 요즘 세태는 오로지 철학의 부재로 인한 것인 듯합니다..^^

    2015.09.23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말로는 철학이 필요하다면서 정작 철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잘 모르더군요. 방황하는 사람들.... 막가파 세상... 학교가 철학교육을 하지 않은 결과가 아닐까요?

      2015.09.23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3. 철학이라 그러니 괜히 어렵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말 어릴때부터 쉽게 익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예절도 철학이요
    가치,지켜야할것들. 이런것부터 차근 차근 배우고 가르쳤으면 좋겟습니다

    2015.09.23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철하이라하지 말고 인생관 세계관...이렇게 말하면 더 쉽겠지요. 제대로 배운 사람들이 없으니까요

      2015.09.23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4. 찌찌뽕~~~^^
    139페이지라~~ 많이 읽으셨네요. 노려보고만 계신줄 알았더니.ㅋㅋㅋ
    인간의 한계를 끊임없는 철학적 사유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쉼없는 일이 아닐까. 아무 생각없이 정말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멍~때릴 순 없나요?
    이런...

    진정한 철학은 무념무상이 아닌지...ㅎ

    2015.09.23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까지지요.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날걸요. 레드 콤플렉스라는....

      2015.09.23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5. 대학교에서 철학과가 폐지되고, 인문학이 경시되는 요즘...
    사유의 깊이를 맛볼 줄 아는 젊은이가 얼마나 될 지..
    도서관에 쳐박혀 취직공부에 매달리고 있는 젊은 청춘들이 참 가엽게 여겨집니다.
    결국 그렇게 생고생해서 취직해 봤자, 자본가와 기득권의 노예에 불과하거늘....

    2015.09.23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맬더스 인구론같은 그런 개똑 철학을 돈주고 배우는 학생들이 불쌍하지요. 관념철학이나 유물철학 구별이라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2015.09.23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6. 살아가는데 진정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
    지혜와 철학이란 글에 공감합니다.^^

    2015.09.23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교욱만 받은 사람을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아요? 획일적인 인간으 길러낸 결과지요. 시험용 지식만 암기했다가 쓰레기 통에 버리는.... 교육을 상품이라는 공급자의 힝포입니다.

      2015.09.23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7. 학생중심이 아니라 어른 대상 철학스터디 해야겠어요 선생님~~

    2015.09.23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배우고 토론하고... 재미 있겠지요. 다음 만나거든 한번 의논해 봅시다. 저도 더 배우고 싶어요.

      2015.09.23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8. 철학이 없으면 똑 같은 생각, 똑 같은 사상만 절대로 믿습니다. 그럼 비극입니다. 철학은 생각을 다르게 하는 힘을 기르는 학문 아닐까요?

    2015.09.23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하지 못하는 인간을 길러내겠다는 우민화교육결과지요.
      지금 새누리당이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싶겠습니까?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인간을 길런면 당장 표가 떨어질텐데요...

      2015.09.23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9. 네~~

    2015.09.23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에서 배운 철학 관련 내용은 학자이름과 학파들의 나열로 끝나, 이거 외우는 게 너무 골칫거리였죠. 그러다 보니 철학하면 머리가 아파지는 학문이란 선입견이 생기는 듯합니다.

    2015.09.23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 정치판이 막가파세상이 된 이유며 이익이 되는 일이면 먹거리에 독약이라도 집어넣는 상업주의 하며 교육이며 의료까지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저들을 보면 돈이 사람보다 소중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듯합니다.
      당연히 약점이 있으니까 철학을 안 그르치겠다는 것이고요.

      2015.09.23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정치2013. 12. 30. 07:08


“선생님! 용서를 빕니다.

벌써 10여년이 흘렀네요, 고등학교 3학년 윤리시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은 왜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실까? 어린 우리들에게 그런 부정적인 것을 가르치시려는 저의가 무엇일까? 수업은 하지 않고 왜 우리들에게 친일시인이 어쩌고 광주가 어떻고 그런 걸 왜 가르치려 하실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MBC에서 ‘어머니의 눈물’이라는 광주사태 특집을 보면서 철없던 고교 시절에 선생님이 왜 우리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죄 없는 광주시민이 죽어가는 현실이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우리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까?’ 이제야 선생님의 속뜻을 알 것 같아 이렇게 용서를 비는 편지를 씁니다...”  

 

오래 전 제자로부터 이런 내용의 편지를 한통 받았던 일이 있다.

 

 

1969년 초등학교에 첫발령을 받아 1979년 사립여상으로 옮겨 교직생활을 할 때의 일이다. 1979년 10.26사태. 12.12사태 그리고 이듬해 5.16광주 민주화운동, 89년 전교조사태로 이 학교에서 해직되기까지 10년동안을 이 학교에서 보냈다. 수업 시작 전 나는 항상 학생들에게 현실문제를 예를 들어 시국관을 길러주곤 했다.

 

당시의 사회교사들은 사회과목을 담당했지만 사회과 교사는 국민윤리, 국사, 지리, 세계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 법과 사회.... 등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무슨 과목이든 맡아야 했다. 일주일에 35시간을 맡아 수업해야 하는 교사에게 상치과목인 문서사무까지 담당해야했던 당시에는 교재연구시간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힘겨운 수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도 교학사교과서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당시의 국민윤리 과목의 경우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는 낯 뜨거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정부의 홍보지 수준에다 북한 김일성 가계를 늘어놓고 비난하는 게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업계의 특성상 입시준비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자연히 살아가는 얘기며 시사문제, 성평등문제가 수업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한시간 내내 토론 수업을 할 때도 있었다.

 

그 때의 사회분위기가 또한 10.26이며 12.12와 같은 민감한 사회문제며 광주민중항쟁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어디서도 진실을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언론의 왜곡보도로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은 궁금증을 풀 길이 없었다. 당시의 언론은 ‘북한의 무장공비들이 광주시내에 나타나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국민들은 그렇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겁도 없었던 시절이었다, 잡혀 가면 삼청교육대로 직행할 수 있었던 시절... 교실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솔직히 학생들의 부모나 친인척 중에는 경찰이나 중앙정보부(현 국정원)에 근무하는 사람도 없다고 보장할 수 없었다. 당시 나는 진보적인 성향의 교인들이 다니는 교회의 모임에서 광주항쟁 비디오를 몰래 보거나 금서였던 황석영씨가 쓴 ‘죽음을 너머 시대의 어둠을 너머’라는 책을 읽고 학생들에게 전해주지 않고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가치혼란의 시대, 교사는 무엇으로 산느가?

 

우리는 지금 또다시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비롯된 정국은 대통령 사퇴로 비화되는가 하면 교학사교과서 사건, 진교조 법외노조화, 철도노조파업 등 나라 곳곳이 갈등과 소요가 그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종교인들까지 나서서 대통령 사퇴를 외치는 사태로 번지고 있지만 문제를 풀어야할 정치권은 속 시원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정국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일촉즉발의 위기 앞에 섰다. 보다 못한 학생들이 안녕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내걸자 온통 나라가 안녕신드롬에 빠져 들고 있다.

 

가치혼란의 시대 교사가 할 일은 무엇일까? “너희들은 그런거 몰라도 돼! 공부나 해!” 그렇게 해야 할까?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국민들의 눈을 감기는 언론들이 날뛰는 세상에서 교사들은 모른채 하거나 학생들의 대자보를 경찰에나 신고하는 게 교육자가 할 일일까?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대자보에 붙였다는 이유로 학교장이 경찰서에 신고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대자보를 붙인 학생이 징계를 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시비를 가리자면 종북으로 몰리고 진실을 보도해야할 언론은 진실을 감추고 왜곡보도나 일삼고 있다.

 

입시문제를 풀이하는 학교에서 참다운 교육이 가능하기나 할까?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교사, 진실을 말하려는 용기 있는 교사가 사라지고 있다. 교과서를 암기해 문제풀이를 잘 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로 대접받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어디서 진실을 배우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겠는가?

 

2013년도 이제 이틀을 남겨 놓고 있다. 새해는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정치인이 정치하는 나라, 교사가 교육하는 나라,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나라, 부모님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나라가 될 수는 없을까? 상식이 통하는 세상, 가난하다는 이유로 기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 장애인들도 불편을 겪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는 없을까? 주권자가 주인이 되는... 그래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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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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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은 배짱있는 교사도 시민도 적은게 서글픈 것 같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13.12.30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새해에는 가치가 바로 선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3.12.30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런 편지 받으면 감동이겠어요~
    금년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3.12.30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애고!~
    선생님 말씀하시는 그 사건들을 모두 몸소 겪었습니다. ㅠ.ㅠ
    부마항쟁, 10.26, 12.12, 광주의거, 삼청교육대 등등.....
    그 때 저는 박박기는 군발이였습니다. ^.^

    좋은 날, 2013년의 마지막 주를 멋지게 시작하세요.

    2013.12.30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감동이 가득하겠네요~ ^^
    행복한 한 주를 보내세요~

    2013.12.30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은 진짜 선생님입니다. 이런 제자들을 두었으니.

    2013.12.30 09:09 [ ADDR : EDIT/ DEL : REPLY ]
  7.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당연하고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는 날들 되십시오

    2013.12.30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3.12.30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9. 굄돌

    저한테도 그런 생각을 하는 제자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은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십니까,
    라며.
    시국미사에 대해 공부시키다 보니
    정부를 비판할 수밖에 없고
    부모들이 제가 그런 수업을 한다는 걸 알면
    잘못되었다고 힐난할지도 모를 일이겠지요?

    2013.12.30 12:0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원합니다.^^

    2013.12.30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그러셨군요^^ 그토록 암울하고 어려었었던 1969년 때부터 얼마 전까지 줄곧 교직생활을...
    그것도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독재의 시선들도 두려웠었는데...

    사회교사로써...어떤 때는 윤리교사로서...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과목이었었군요^^
    저는 다른 과목은 부족했을 지라도 윤리나 도덕 사회 과목만큼은 언제나 모범이었지요.

    앞으로 불려나가 자주 시범을 보이기도 하였고
    불의를 보면서는 앞장서서 솔선수범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사회에 발을 딛고 어느 덧 성장하고부터는 그런 교사, 그런 교육자님들을 자주 만났으며
    오히려 대형교회 속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어쩔 수없이 그들을 지도하는 입장이 되어버렸지요.

    학교를 찾아가서 대신 강연도 하고 기부도 하면서 젊은 시절을 아름답게 보냈습니다.
    세삼스럽게 오늘 다시 김용택 교육자님을 뵈옵게 되어 반갑기 한이없습니다 그려...

    언제나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바라시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기를...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12.30 16:23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한해 동안 선생님께서 발행하신 교육 관련 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상을 반영하는 시사적인 글을 많이 읽었습니다.
    내년에도 건필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3.12.30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난해도 기죽지 않고 살 수 있슴 참 좋으련만...
    현실은 왜곡된 사실을 진리인냥 여기며 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참 슬픕니다. 이젠 정치 얘긴... 꺼내지도 말아야 할 것 같던데요?

    2013.12.30 22:32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런 제자가 있었네요..정치이야기가 사람 사는 이야기인데 ㅠㅠ

    2014.01.01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15. 곽경숙

    선생님.
    그때 참 무지했던 우리들이였기에
    이렇게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2014.01.22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학교2012. 4. 30. 06:30


 

 

어떤 독서모임에 발제를 하러 갔을 때 일이다. 참가자들에게 ‘철학이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했더니 정확하게 철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감각주의 가치관이 판을 치는 세상에 공부를 하겠다고 모인 사람들, 모두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이 정도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아마 갑자기 한 질문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초등학교에서부터 도덕은 가르치지만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철학 없이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 삶일까?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는 누구인지, 사람이 왜 사는지, 사랑이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인지, 교육이며 종교며 역사가 무엇인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이 곧 세계관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자아관이요,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이 인생관이다.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관이요, 종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종교관이다. 이렇게 자아관, 인생관, 역사관, 종교관, 여성관...을 세계관이라하고 세계관의 다른 이름이 곧 철학이다.

 

 

 

철학이란 나를 아는 것이요, 삶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요, 인생을 아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역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철학이다. 사람이란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철학이 없으면 방향감각을 잃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머릿속에 아무리 박학다식한 학문과 심오한 이론으로 가득 차 있어도 그런 지식을 어떻게 이용해야할 지 모른다면 그런 사람의 머릿속에 든 지식이 어떻게 쓰일까? 철학 없는 지식은 위험한 칼과 같이 불순한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가? 일제시대 교육의 목적은 ‘황국신민’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일제가 가장 경계했던 건 조선 사람들이 똑똑해지는 것이었다. 교육을 받은 조선 사람이 시비를 가릴 줄 알고 판단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식민지 종주국으로서 가장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민족의식을 가진 조선 사람을 양성한다는 것은 일본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호랑이 새끼를 꼴이나 진배없다.

 

해방 후의 교육은 어땠을까? 해방정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통털어 주도권을 잡은 사람들은 대부분 친일세력들이었다. 식민지시대 동족을 배신한 친일 세력들이 교육을 통해 민주의식을 가진 사람,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을 길러낸다는 것은 그들로서는 자살꼴이다. 그들이 가르치고자 했던 인간상은 일제의 우민화교육과 다를 바 없는 착하기만 한 순종하는 인간이었다. 정통성이 결여된 정부는 ‘똑똑한 사람’보다 ‘순종하는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후 독재자들은 머리는 있고 가슴이 없는 인간을.... 민주주의는 배워도 실천과는 거리가 먼 공허한 인간, 관념적인 인간을 길러냈던 것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면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 리 없다. 아무리 국력이 강해도 나와 가족과 민족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없는 인간을 길러놓는다면 그런 사람들의 삶이란 극단적인이기주의 인간이나 향락적인 자본주의형 인간밖에 더 되겠는가? 내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게 보람 있게 사는 것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옳고 그르다는 것을 분별할 수 도 없는... 그런 걸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이 어떤 인간을 길러낼 것인가는 불문가지다.

 

해방 70년이 가까워오는 7차교육과정의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윤리교과서나 도덕 교과서는 어떨까?

 

도덕교과서의 단원을 보면 ‘Ⅰ. 인간과 자유. Ⅱ, 사회정의와 윤리, Ⅲ, 국가와 민족의 윤리 Ⅳ. 이상적인 삶’이렇게 4개 단원으로 나눠 ‘인간의 삶에 필요한 도덕규범과 예절을 익히고,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와 관련된 도덕문제를 주체적으로 성찰하고 실천하도록 가르친다’는게 교육목표다.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만 있다면 다행이지만 고등학교교육이 시험점수를 잘 받아 상급학교진학을 위한 과정이 된 현실에서 ‘지식 따로 실천 따로’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얘기다.

‘윤리와 사상’은 어떨까?

 

 

 

고등학교 ‘윤리사상’ 교과서에는 ‘Ⅰ. 동양과 한국윤리사상, Ⅱ, 서양윤리사상, Ⅲ, 사회사상,’ 단원이 전부다. 이런 내용을 배운 사람이 윤리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특히 우리나라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왜 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이 많은가? 유명대학을 나오고 학위를 받은 사람, 정치지도자들, 종교계 지도자들의 모습이 왜 그토록 부도덕한 지 알만하지 않은가?

 

철학이 없는 사람이 도덕적인 삶을 살기를 기대할 수 없다. 자아정체성도 없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자아존중감도,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인지에 대한 주체성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겠는가?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 철학은 없고 도덕만 가르치는 학교에 가슴 따뜻한 사람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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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만 가르치지
    왜 착하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지 못하는 학교....

    2012.04.30 07: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긴머리

    늘 뼈와 살이 되는 진솔한 현장의 얘기 정말 고맙습니다. 제 가슴에 바로 와서 아프게 꽂힙니다...ㅠ.ㅠ 김용택 엉아~~ 쌩유쌩유~~ 멜씨복꾸~~ {^_^*}

    2012.04.30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4. 도덕을 왜 공부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버린건지 참.....
    공부가 아니고 느껴야 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2012.04.30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렇습니다.
    도덕이나 인성은 철학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자리 잡았을 때야 말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왜?'라는 질문에 답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진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2012.04.30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젠 부모들이라도 가르켜야하겠습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힘찬 한주 되십시요~~!

    2012.04.30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 글을 보니 새삼 내가 생각하고 이떤 철학에 대해 웃음이 나네요.
    전 중고등학교 철학이라면 소
    크라테스가 뭔말 했는지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공부하는 학문일줄 알았습니다.
    정말 무식하지요?
    우리 학교 다닐 때는 철학시간에 그것밖에 배운게 없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선생님 말씀대로 내가 누구인지 아는 정말 중요한 학문이었습니다.

    2012.04.30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남태욱

    철학이란것도 사실 애매하긴 해요. 물론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질문이 나는누구이며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도달하게 되겠지만, 과거 철학자들이 처음부터 그런 질문을 하게 되었을까 싶어요. 다짜고짜 그런 질문을 듣는다면 준비된 사람이 아니고서야 대답하기 어렵고 오히려 포기하기 쉬우니까요. 주변에 있는 수많은 문제 중에서 한 문제만 깊이 파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분명 한가지 문제만을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관계없어 보이던 것도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듯 철학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사실 철학도 어떠한 틀에 고정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전부 다 철학이 될 수 있잖아요? 그냥 예전도 관료주의이긴 했지만 돈 보다는 마음을로 다스리려 했던 그때가 더 좋은 것 같네요

    2012.04.30 10:36 [ ADDR : EDIT/ DEL : REPLY ]
    • 태욱이 철학공부 같이 하지니까..
      바빠서 안되겠지?
      지나가는 시간은 붙잡을 수 없는데... 짬내서 조금씩 생각의 지평을 넓혀보게나.

      2012.04.30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 남태욱

      시간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책을 구하지 못해서 읽고 있지는 못하고 또 수능 준비하다보니 정신은 없지만 생각은 꾸준하게 하고 있어요. 글 한편 써서 블로그 올려둘테니까 언제 한번 시간 나시면 봐주세요. http://blog.naver.com/zksktldl125 여기입니다.

      2012.05.03 01:25 [ ADDR : EDIT/ DEL ]
  9. JEDi

    알게 모르게 가정에서부터 궁금해하고 탐구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배우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그것을 길러주지 못하니 철학이 자라날 틈이 없고, 붕어빵 같은 학생들만 나오고, 폭력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2012.04.30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선생님 칼럼을 읽으면서 나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평소 무심하게 봐왔던것들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생각이 없으니, 철학이 없고...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인성교육이 어렵겠죠. 그치만 선생님처럼 훌륭한 교육자들이 많다고 믿고습니다.

    2012.04.30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기.. 있잖아!
      카페, 동기회 카페에 내가 올리는 '시 한편' 어떤지 궁금하다네.
      혹시 생각의 차이로 부담이 된다면..???
      그런 생각이 들어서... 자네 생각은 어떤지...?

      2012.04.30 18:03 신고 [ ADDR : EDIT/ DEL ]
    • 부담이라뇨... 절대 그렇지않아요...
      카페 들어오는 친구들, 얘기로 듣는 친구들 모두 선생님 방문과 글을 대환영한답니다...
      비록 선생님의 어린 제자들이었지만 지금은 모두들, 부모이자,남자고 여자이니까요~
      저는 선생님의 글로 다시 한번 생각하게하고,올리시는 시로 묻혀졌던 감수성이 새로 살아나는 느낌이예요.

      2012.04.30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11. 그나마 정부가 유치원 수준의 도덕적인 가치관이라도 가지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2.04.30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도부들이 정치철학은 없고......정치도덕은 불감이고....
    위대한 지도자 한번 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2012.04.30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흥알이

    좋은글 감사합니다. 영혼이 없는 공부는 사람을 죽일수 있는 지식이 되기도 하죠^^

    2012.04.30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애숙

    철학은 생각을 깊게하지않은탓이기도하거니와 입법사법행정 교육기관에 애국자가.....

    2012.04.30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철학은 깊은 사고를 요하는 학문인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에 대해서도
    알게 되겠지요. 깨어있는 사람이 되는건데,
    그것을 두려워하는 부류들이 사회엔 있지요.

    2012.04.30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철학이라... 저도 생각없이 살았던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겠어요. 깊이....

    2012.04.30 16:52 [ ADDR : EDIT/ DEL : REPLY ]

  17. 교육은 정치와 분리해야
    해방이후에는 친일파가 주도했고 군사정권 때는 군부세력이 주도했고 5.18 이후에는 공산주의 이념으로 판을 첬고........도대체 이러지 말았으면 한다. 교육은 정치와 분리 되야 한다. 이 사회와 상황에 적응하고 활용하기 위한 지식을 배우고 익히면 된다.공중과 질서, 권리와 의무, 자유와 책임, 이런 것들을 가르치면 된다. 철학을 가르치라하면 정치세력들이 꺼여 들어 아이들에게 이념을 주입하고 정치도구로 삼으려 한다면 무서운 일이 아닌가?

    2012.04.30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던 사람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가르치는 것도 그럼 나쁜 짓임???? 사회에 꼭 필요한 시스템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건 선동이 아니라 교육입니다. 투표 독려를 가르쳐야 함. 그리고 과목 중에 민주주의 라는 과목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님이 말하시는 권리와 의무 자유와 책임 공중과 질서 등이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이라는 건 아시는지??????

      2012.05.01 10:05 [ ADDR : EDIT/ DEL ]
  18. 멋져요

    와 감탄 간만에 진짜 글다운 글 봤네
    조중동 찌라시 때문에 피곤했는데

    2012.04.30 23:42 [ ADDR : EDIT/ DEL : REPLY ]
  19. 당신은 훌륭한 웹사이트가 감사도 제가 게시물을 즐길

    2012.08.12 18:23 [ ADDR : EDIT/ DEL : REPLY ]
  20. www.scjbible.tv - 다시보기 - 말씀대성회"" 보시면 철학공부

    2012.09.22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무지개음표

    요즘은 중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학교만 가르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가르치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철학' 이란 학문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평가 같은 건 안 하나보더군요
    그 때문에 학생들이 그 시간을 잔다던지, 떠들면서 보내곤 합니다.
    역시 평가를 해야만 할까요?

    2013.03.22 21:55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6. 4. 05:30



학교는 국가가 필요한 사람, 기업이 필요한 사람, 사회가 필요한 사람을 길러내지만 정작 내가 행복하게 사는 길, 사람답게 사는 길,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윤리라는 이데올로기교육이 아니라 철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철학에세이’(편집부:동녘)를 만나면서 부터다.

'좋은 것과 싫은 것, 해야 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의 기준이 ‘감각’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 살아 왔다. 나이가 50이 가까워서야 만난 철학서적은 나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세계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요즈음 대학교 앞 서점에는 도종환씨의 ‘접시꽃 당신’조차 구하기 어렵지만 80년대 대학교 주변의 서점에는 사회과학 서점들로 넘쳐났다. 운이 좋으면 헌책방에는 북한관련 ‘조선 문화사’니 ‘조선 통사’와 같은 책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젊은이들의 필독서이기도 했던 책. 50이 다 돼가던 나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바꿔놓은 철학 에세이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

철학 에세이에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세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 ‘생각이란 무엇인가?’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국민윤리라는 책에서 소피스트가 어떻고 소크라테스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이면 플라톤이며 칸트가 어쩌고 하던 게 철학인 줄 알았다. 윤리교과서에는 ‘서양윤리사상’, ‘동양윤리사상’이라고 해서 불교나 기독교를 소개하고 북한의 김일성가계를 폄하하고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마지막 장에는 남북한의 통일방안을 비교해 암기하도록 하는 게 철학이요, 윤리라고 가르치는 게 학교의 철학교육의 전부다.


철학이 ‘세계에 대한 근본 인식’이라는 것은 철학 에세이를 읽으면서 깨닫고 학교의 윤리교과서에 나오는 종교나 관념철학은 세계는 인식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이나 운명론자로 키운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철학에세이를 읽으면서 모순에 대하여 변화에 대하여,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하여 알게 된다. 철학이란 철학의 어원이나 관념철학자의 이름을 외는 게 아니다.

철학 에세이를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철학서점이며 헌책방을 뒤지며 책을 구해 광독 하는 늦깎이 철학 도를 만들었다.

노동자의 철학(1, 2 민해철, 거름), 강좌철학(1, 2 윤영만, 세계), 세계관의 역사(高田 求, 두레), 세계철학사(1, 2, 3 편집부, 녹두), 사람됨의 철학(1, 2 채광식, 채희석 풀빛) 모순과 철학의 변증법(편집부 지양사) 철학과 세계관의 역사(편집부, 지양사), 민중 철학(편집부 다리), 노동자의 철학(박장현 노동의 지평), 모순과 실천의 변증법(펴집부 지양사),


실천의 철학(신재용 백산서당), 민족해방철학(김성민 힘) 조선철학사 연구()편집부 광주), 철학문답(김태웅 한마당), 역사철학연습(우기동 미래사), 우리시대의 철학(이정민 대동), 조선 철학사(정성철 좋은 책), 사람이 주인 되는 철학(강청기 참한),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박승구 백산서당), 철학사 비판(편집부 거름)....

시간만 나면 서점으로 혹은 헌책방으로 다니면서 철학관련 서적이 있는 대로 사서, 사기 바쁘게 읽고 또 읽었다. 내가 읽은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대학까지 다니면서 공부한 내용에는 눈 닦고 찾아봐도 없는 그런 얘기들이었다. 철학이 그렇게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것을 감탄하면서 읽었다.

철학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철학의 근본문제는 물질과 생산의 문제, 존재와 의식의 문재, 이론과 실천의 문제다. 세계관을 배움으로서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는 원칙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철학은 세계에 대한 인식과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是非),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학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물을 보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생존 방식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철학의 기본 문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는 물질과 의식의 관계에서 어느 것이 일차적이고 어느 것이 2차적인 가하는 문제다. 관념철학에서는 정신과 물질이 따로 존재한다고 (정신이 1차적이고, 물질이 2차적) 보지만 유물론에서는 물질이 정신보다 먼저 있어서(물질이 1차적이고 정신이 2차적) 물질이 정신을 탄생시켰다고 보는 것이다.

철학의 둘째문제는 인간이 물질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다.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물질세계는 인간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의식에 반영되어 세계를 있는 대로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관념론은 그 반대다.

물질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세계는 ‘
물질이 변화한다는 것과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성립되는 철학이 변증법적 유물론이다.


변증법적 유물 철학은 변화와 연관의 법칙, 모든 사물의 현상은 양적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형태로 변화 발전한다는 양질전화의 법칙, 사물현상은 대립되는 (음전기와 양전기, 북극과 남극,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과 같이 모순된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새것이 발생하고 낡은 것이 부정되는 부정의 부정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유물변증법은
범주,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인식론이며 실천의 문제까지 외연을 확대해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을 때 철학은 호기심의 대상이 삶의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것인지를 모르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삶이란? 죽음이란? 행복이란? 사람답게 사는 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 학문의 학문이 세계관이요 철학이다. 지식이 많다고 삶의 문제 행복에 대한 문제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이 옳고 그른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삶은 방황이다. 교육부가 교육권을 장악하고 교육내용을 통제하는 사회에서는 학교는 삶이 아니라 지식만 주입해 서열이나 매겨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는 일’,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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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모든 삶에 원동력을 줄 수 있는 철학이라는 개념
    그 철학의 사고를 많이 알고 싶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011.06.04 06:01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것인지를 모르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라는 말에 200% 공감합니다. 잔대가리와 거잣이 판치는 세상을 만든 게 또 알량한 지식이고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2011.06.04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지 명확히 제시해주는 중요한 학문이 철학이군요..
    철학 관련 서적까지 소개 감사드리고 잘 보고 갑니다^^

    2011.06.04 0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철학은 궁극적으로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자 끝이죠.
    요즘들어 느끼는건데 대한민국은 철학의 부재를 안고 있는것 같습니다.ㅠㅜ

    2011.06.04 0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마지막 구절이 구구절절 마음에 콱 박힙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고 좋은것 나쁜것도 구분 못하는
    삶은 방황 맞습니다.
    선생님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2011.06.04 07:17 [ ADDR : EDIT/ DEL : REPLY ]
  6. 철학을 배우고 싶어도 조금 많이 어려운듯...
    책소개 잘 봤습니다. 서점가면 눈여겨 봐야겠어요^^

    2011.06.04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의 책장에 있는 책들을 보면 읽고 싶은 책이 많은데 절판내지는 도서관에
    아예 없는 책이 너무 많아요. 요리 블로그 보고 배가 고픈것처럼 선생님 포스팅보면
    꼭 보고 싶은 책이 있어 속이 상해요 ^^

    2011.06.04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꽃기린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는 곳이 학교, 참 슬프네요.
    철학과 지식은 철저하게 다른 것이겠지요.
    잘 보았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011.06.04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성을 다하신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뚝딱뚝딱 글쓰는 블로거라
    이렇게 정성 가득한 포스팅 앞에서 늘 부끄럽습니다.

    2011.06.04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결국 학교는 나라에 충성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지요. 사람사는 세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철학은 생각하는 인간을 만드는 것인데. 그것을 허용하지 않지요

    2011.06.04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것인지를 모르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이 문구에 제가 좀 많이 찔리는걸요.. ^^ 좋은 말씀~ 맘 속에 잘 새겨 넣겠습니다.
    연휴 즐겁게 맛있게 보내세요.. ⌒⌒;

    2011.06.04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고민하는게 철학인데,,
    울나라는 철학 교육의 부재가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있는듯합니다. 아예 생각자체를 않케 만들지요.
    인성이 바른 인간을 키워내는게 아닌 말씀 하신것처럼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2011.06.04 15:0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리나라 교육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전구 생산처럼 획일화되어 있어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별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교육제도를 과감히 뜯어고칠 용기있는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2011.06.04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철학도 없는 정권은 문제가 큽니다.
    인간은 적어도 인간다운 모습이어야 겠지요.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2011.06.04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빈배

    철학은 생각하기이고 생각하기는 다르게 생각하기란 글을 최근에 읽었습니다.
    철학의 부재는 삶의 노예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철학자를 싫어하지요. 말을 듣지 않으니.

    2011.06.04 22:12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2012.04.06 00:55 [ ADDR : EDIT/ DEL : REPLY ]
  17.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5.09 03:30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2012.05.11 07:34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5. 19. 05:00



‘박정희시대가 그리운 사람들, 5·16은 아직도 혁명인가?’라는 글을 썼더니 ‘하모니’라는 닉네임을 쓴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김일성, 김정일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박정희는 4·19혁명을 부정한 인물이요,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다운 일본군인으로 독립군 토벌에 나섰던 인물이요, 유신헌법을 만들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남로당에 가입한 전력의 소유자로...라고 평가했더니 아마 속이 많이 상했던 모양이다.

                                     <사진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체제에 반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전교조운동에 참가했다가 구속되어 검사실에 조사를 받으러 갔던 일이 있다.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에 묶여 끌려간 검사실에는 수갑을 찬 채 신문을 받고 있던 제자와 검사실에서 근무하던 제자가 만나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수갑을 찬 제자는 노동운동을 하다 압수수색 중 집에서 ‘미제침략사’라는 책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위반이라는 죄명으로 조사를 받고 있었고 다른 제자는 검사실에서 타이피스트로 근무하다가 나를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안절부절해 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국가보안법 얘기만 나오면 금서 한 권 소지했다는 이유로 수갑을 차고 조사를 받아야 했던 제자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금서란 어떤 기준에서 누가 정한 것인지 몰라도 그 뒤 나는 루이저린저가 쓴 ‘또 하나의 조국’을 읽고 참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던 일이 있다. 그 동안 내가 알고 있던 북한에 관한 지식이 얼마나 엉터리였는가를 여러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정부가 왜 국가보안법을 고치지 않는 지 깨닫게 됐다.   



북한의 나쁜 점을 말해야 애국자가 되는 윤리 교과서를 가르치던 나는 그 이후 교과서는 거의 팽개치다시피 하고 여성해방이나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통일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것도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인문계 학교가 아니라 실업계 학교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그런 사유로 비교적 제자들에게 거짓말을 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에는 사상의 자유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하거나 글을 써서 알릴 수 없다. 그것도 나쁘게 얘기하면 몰라도 김일성이나 북한에 대해 조금이라도 좋은 얘기를 했다가는 국가보안법의 ‘이적찬양고무죄’를 짓게 돼 수갑을 차야하는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내가 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란 어떤 모습일까? "삼권분립에 의한 견제와 균형, 법 앞에 만인의 평등, 다당제와 다원적 질서의 인정, 대의제 민주주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 집회와 결사의 자유 그리고 사상 및 언론의 자유, 사회보장제도......". 이런 가치는 사회교과서에나 나오는 헌법에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다.

체제에 대한 학교교육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민주주의 반대는 공산주의가 아니다. 북한도 민주주의다. 남한의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요, 북한의 민주주의는 인민민주주의다. 남한은 사회는 부르주아 민주주의 사회요, 북한의 사회는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 사회다. 원론적으로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계급대립과 착취가 있는 사회요, 프롤레타리아 사회는 적대적 계급대립이 없고 착취가 없는 사회다. 여기 까지다.


모든 교사가 교실에서 불편을 느끼는 게 아니다. 제자들에게 불공정한 게임을 공정한 게임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양심적인 교사만 느끼는 불편이다. 사회과 교사가 수업시간에 양심에 따라 체제를 설명하게 되면 어김없이 부딪히는 제약이 사상의 자유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는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사상, 양심, 통신의 자유...’ 등이 보장되어 있는 줄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분명한 사실은 우리나라 헌법 그 어디에도 '사상의 자유'는 없다.


①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③ 제1항의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국가보안법 제 7조 ①, ③이다.

국가보안법은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다. 분단의 시대, 반공을 체제유지수단으로 원용(援用)해 온 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군주제사회에서 강상죄(綱常罪)를 중죄로 취급했듯이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이 가장 필요로 했던 게 국가보안법이다. 국가보안법은 말로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정권유지 수단으로 필요했던 것이다.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나라에서 학교는 어떤 체제가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는 걸 가르칠 수 있을까? 자본주의는 사민주의보다 나쁜 체제다.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주주의나 복지사회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가르칠 수 있을까? 


통일방안에 대한 예를 들어보자. 남한의 통일방안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요, 북한의 통일방안은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이다. 고려연방제가 어떤 내용인지 학교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국민의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부가 내놓은 통일방안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 유일한 지고지순의 통일방안일 뿐이다.

세상에는 법 없이 사는 사람도 많다. 또 교과서만 가르치는 것으로 만족하는 교사도 많다. 그런데 교과서에는 지식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라는 ‘보이지 않는 손’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옳을까?

사람들은 말한다. ‘모르는 게 약’이라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만나면 체념하거나 외면하는 게 맘 편하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 사는 게 마음 편하고 현명하게 사는 길일까? 국사교과서에 민중들이 굶주림에 지쳐 양반들에게 저항한 사건을 ‘민란’이라고 가르치고,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며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심어주는 게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가르치는 교사는 통일 후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양심적인 교사는 제자들 앞에 부끄럽고 부끄럽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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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양심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5.19 05:19 [ ADDR : EDIT/ DEL : REPLY ]
    • 국가보안법이 살아 있는 한 불가능합니다.
      아이들이 객관적으로 알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은 폐기되어야합니다.

      2011.05.20 05:28 신고 [ ADDR : EDIT/ DEL ]
  2. 글로피스

    자기네들의 호사와 영달을 위하여 동족상잔 이라는 끔직한 사태를 초래한
    용서받지못할 일을 저지른 망종들도 규탄의 대상 이지만
    다시는 재발을 막기 위한 명분으로 만든법을 소수의 권력유지를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것...엄청난 비극 입니다.

    2011.05.19 05:58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나라의 수구세력이 얼마나 견고한가는
      김대중 대통령시절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무진 노력했지만 부분 손질로 끝냈잖아요?
      철옹성입니다.

      2011.05.20 05:29 신고 [ ADDR : EDIT/ DEL ]
  3. 군사정권보다 더 무서운정권이 현공포정권인것 같습니다. 이러한 정권속에서 어떻게 참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을까요? 정치인들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하는것이 하나 있지요... 국민들은 더무섭다는것을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방금 일어나서 읽어서 그런지 잘 정리되지 않네요... 날씨가 잔뜩 흐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11.05.19 0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궁금한게 유사민주주의가 진행되면서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 생각했는데 이 정부 들어서면서 어디 박물관에 처벅혀 있는 수구세력들이 그렇게 많은지 정말 놀랐습니다.

      2011.05.20 05:31 신고 [ ADDR : EDIT/ DEL ]
  4. "모든 교사가 교실에서 불편을 느끼는 게 아니다.
    제자들에게 불공정한 게임을 공정한 게임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양심적인 교사만 느끼는 불편이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정부는 모두에게 답답한 정부는 아닙니다.
    잘못이 무엇인지 지적하는 사람에게남 불편한 정부지요.
    블로그도 마찬가지지요.
    피해가려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옳은것인지....

    2011.05.19 0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가 희생되고 있는 게지요.
      다수를 위한 게 민주주의덴 저들의 하는 짓을 보면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셈이지요.

      알바...?
      저도 대충 감 잡았습니다.
      불쌍하지요.
      한 뿐인 인생 남의 블로거 찾아다니며 심부름이나 해주는...

      2011.05.20 05:34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11.05.19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6. 양심적인 교육 꼭 필요한데 말이죠..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 참 씁쓸합니다..ㅠㅠ

    2011.05.19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누구둔지 어떤 형식이라도 의사표현을 해야하는데 자신이 불편하지 않다는 이유로 침묵하지요.
      결국은 우리 사는 세상이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기득권 세력들의 들러리가 되는데 말입니다.

      2011.05.20 05:36 신고 [ ADDR : EDIT/ DEL ]
  7. 선생님 살아온 삶이 '의로움'그 자체입니다. 국보법 나왔으니 말인데 요즘 극우세력이 5.18학살을 북한특수부대 소행으로 봅니다. 그럼 전두환이 국보법 어긴 것 아닌가요. 그냥 처벌해버리지요.

    2011.05.19 07:31 [ ADDR : EDIT/ DEL : REPLY ]
    • 통일이 됐으면 부지하지 못할 정권이잖아요.
      민중들을 마취시키고 수탈과 억압...그 위에 군림하는... 국보법을 없애고 제대로 된 교육, 언론이 바로서면 한나라당은 설 고이 없겠지요.

      2011.05.20 05:39 신고 [ ADDR : EDIT/ DEL ]
  8.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된거같아요.
    조금더 생각하면 좋은데..우리나라 점점 이상해지고 있는듯해요..

    2011.05.19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 다 같ㅇ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과 권력윽 차지한 사람들이 기득권을 대물림하기 위해 온갖 못도니 짓을 골라서 하고 있지요.
      국가보안법도 그 방법 중의 하나고요.
      서민들의 피해는 계산조차 하기 어렵지요.

      2011.05.20 05:59 신고 [ ADDR : EDIT/ DEL ]
  9. 제가 가장 절망했던 때가
    박정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을 때였지요.
    우리, 아직도 멀었지요?

    2011.05.19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 유신교육덕분이지요.
      언론도 마취시키고요. 알고 있는 사람들도 이성을 잃고 내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안가리고 뛰어들잖아요?
      나라가 막창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2011.05.20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10. 언제까지 지속될수 있을까요?
    정말 우리나라 아슬아슬한거 같네요.
    요즘들어더...
    ..^^ 잘보고 갑니다.

    2011.05.19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순진한 백성들이 침묵하는 한 영구적이지요.
      그 대물림을 위해 종편이며 교육이며 이제 의료민영화까지 가고 있습니다.

      2011.05.20 06:02 신고 [ ADDR : EDIT/ DEL ]
  11.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것 같습니다..
    돈이 많으면 ...

    2011.05.19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모니

    하하, 제가 머 대단한 질문이라도 한줄 알겠습니다.

    참교육님은 인권과 민주주의 관점에서 박정희에 대한 평가를 내리셨죠..
    그래서 전 궁금했습니다.

    남한지도자 뿐만 아니라 북한지도자에 대해서는 인권과 민주주의 관점에서 참교육님어 어떤 평가를 내리실까...
    그래서 질문드렸죠..

    그랬더니 돌아온 답변은 "국가보안법" 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글을 올리셨네요.. 제가 박정희 평가 때문에 속이 많이 상한것 같다고..
    저는 질문에 "박정희"에 대해선 어떠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아마 넘겨짚으신것 같습니다...
    (그저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평가를 물어봤을뿐인데 왜 그렇게 넘겨짚었는지 궁금해지네요)

    인권과 민주주의 관점에서 인물평론을 내리시면 되는데,
    블로거글에는 북한의 체제와 사상을 언급하실뿐이지, 김정일 김일성에 대한 언급은 없으시네요...
    "국가보안법"이 신경쓰이신다니 머 어쩔수 없죠.. 이쯤에서 접어야지..

    2011.05.19 11:43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모니님은 젊은 분 같은데 그렇게 살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더럽게 사는 게 남의 사상 심부름 해주는 일입니다.
      그게 쉬운 일로 보이지만 영혼을 깔아 먹거든요.
      몸을 파는 사람이나 영혼을 파는 사람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오히려 영혼을 파는 사람이 더 추악하지요.
      그렇게 살고 2세들에게 뭐라고 말하겠어요? 애비처럼 살아라고...말할 수 있나요?
      맘에 없는 소리 그만하시고 건강하게 사는 법 찾아보세요.

      2011.05.20 06:06 신고 [ ADDR : EDIT/ DEL ]
    • 하모니

      참교육님은 나이 드신분 같은데 그렇게 답하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게 편견을 가지고 남을 깔보는 겁니다. 그게 편하지만 결국 자기 영혼을 깎아머는 거거든요.. 그렇게 살면서 손주얼굴 보기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그저 김일성 김정일은 어떻게 평가하냐는 단순한 질문하나에 반동분자로 몰려서 이런 욕을 당하니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2011.05.21 22:19 [ ADDR : EDIT/ DEL ]
  13.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나는 표현을 피하지 않고 잘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니 그렇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2011.05.19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저 안타까울뿐이죠 뭐...이것 저것 걸리는 게 많은 세상이니...

    잘 보고가요

    2011.05.19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가 보안법이 아니라 수구세력 보안법이지요.
      그렇게 안전장치해 놓고 대대로 대물림하면서 살잖아요?
      오늘 아침 페이스북을 보니 전두환전대통령에게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한 판사가 영준가 어디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네요.
      그 사람 광주가면 영웅대접 받지 않겠습니까?

      2011.05.20 06:10 신고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1.05.19 19:5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요.
      북한 인권 거론하는 사람들... 우리인권보세요.
      학생들을 어떻게 하고 잇나요?
      학생인권조례만들자니 악을쓰고 반대하잖아요?
      한 입으로...
      일본의 원전 얘기 기대하겠습니다. 자상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2011.05.20 06:12 신고 [ ADDR : EDIT/ DEL ]
  16. 통일 통일을 외치며
    통일과는 동떨어진 인권교육을 어쩌면 사상교육을 우리에게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국가보안법
    아침부터 머리가 멍해집니다.

    2011.05.20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 불편하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많이 불편한 사람도 많아요.
      그런 정책의 피해자는 착하기만 한 서민들이지만요.

      2011.05.20 21:31 신고 [ ADDR : EDIT/ DEL ]
  17. 상식왕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사상(양심)의 내면적 자유는 가능하지만
    표현에는 제한이 따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파괴하는
    사상을 인정해야한다는 모순이 생기지요.

    2012.06.24 18:40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한계가 있다'
      누가 만든 거지요? 표현 못하는 자유도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입에 제갈을 물려놓고 자유니 동포니 하는 건 기만이 아닐런지요?

      2012.06.24 19:1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