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결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7.11.13 철학이 무엇이냐고요? (3)
  2. 2016.03.24 모든 국민이 철학자가 되는 날을 꿈꾸며... (18)
  3. 2011.06.04 철학을 배우고 싶다고요? (18)
정치/철학2017. 11. 13. 06:30


사람 들 중에는 가끔 철학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 시간동안 철학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시간 동안 철학을 배우면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들이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강의 신청을 해 왔다. 우선 반가워서 승낙부터 했다. 중학생이 철학에 관심을 갖는다는게 너무 반가워서다. 그래서 주마간산격(走馬看山格)으로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라도 안내해 주려고 한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에 사는 돌쇠라는 학생이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친척집을 찾아 간다고 치자. 한 번도 서울에 가 본 일도 없고 시골에서만 살아 온 17살짜리 학생이 서울 평창동에 찾아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버스를 타고 갈 것인지 가차를 타고 갈 것인지... 기차를 타면 완행을 탈 것인지 아니면 ktx를 탈 것인지, 기차에 내리면 어느 방향에서 버스를 몇 번을 탈 것인지... 서울 사는 김서방 찾기다.


인생을 여행객에 비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길찾기도 마찬가지다. 요즈음은 스마트폰에 길찾기 앱을 깔아놓으면 처음 가는 길이라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머릿속에 안내 앱이 깔려 있다면 어렵지 않게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머릿속 앱과 같은게 있다면 얼마나 쉽게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란 이와같이 마치 길찾기 앱과 같은 것이 아닐까?


철학이란 시력이 형편없는 나빠 길을 잘못 찾는 사람에게 눈에 맞는 안경을 씌워주는 것 같다. 세상을 보는 눈. 그러니까 세상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안경 말이다. 방물장수가 시골을 찾아다니며 장사를 하다 외상을 주고 감나무에 까치가 앉아 있는 집에 외상값 5이라고 적어 놓는 것과 같다. 기준이나 원칙이 없으면 복잡한 세상 변화무쌍한 세상에 방황하다 마치게 될지도 모른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만나야 하다. 이런 현상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내 눈으로 보이는 것은 현상이다. 속에 담긴 내용은 겉과 같을리 없다. 즉 현상으로 보이는 것은 시각으로 보이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다. 시각으로 본 것은 현상이요, 보이지 않는 내용은 본질이다. 복잡한 스마트폰을 열었다고 치자. 그 속에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전자칲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가?


겉과 속은 다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현상과 본질은 다르다. 스마트폰만 아니다. 사람도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도 있고, 겉은 멀쩡해도 속은 다 썩은 형편없는 상품도 있다. 더구나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인 사회문제를 현상만 보고 판단한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하거나 손해를 보기 일쑤다. 현상과 본질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 그런 안목을 가진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동녘출판사가 펴낸 철학에세이를 보면 장님의 코끼리 만지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앞이 안 보이는 5명의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와 코 등, 꺼리 귀...를 만져 보고 돌아와서 코끼리 모습을 얘기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장님이 만져 본 것은 전체가 아니라 부분이다. 어느 부분을 만져보았는가에 따라 코끼리는 기둥이 되기도 하고 고무호스가 되기도 하고 벽... 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는 것은 중대한 오류다.


지금까지 우리는 현상과 본질, 부분과 전체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현상들이 나타나 이해관계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자기의 주장이 옳다며 시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세상사는 현상을 보고 본질이라고 판단하거나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일이야 실험하고 분석하면(자연과학) 진실을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가치관의 문제는 실험으로 진실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원칙이나 기준(사회과학)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원인과 결과, 현상과 본질, 내용과 형식, 보편성과 특수성, 필연과 우연... 과 같이 얽혀 있다.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모순에 대해 그리고 양과 질의 문제...에 대한 인식의 지평의 확대로 이해의 폭을 넒힐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진실인가? 내 눈으로 경험으로 얻은 것인가? 아니면 학자들의 실험 결과로 얻은 이론인가? 내가 배운 지식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코끼리 장님구경으로 어떻게 세상을 다 안다고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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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양성, 다원성, 생각하는 힘을 갖는 능력을 철학이 아닐까요?
    이 나라는 하나만 절대라고 합니다. 다른 생각와 사상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1.13 0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철학에 대해 조금 더 깊게 공부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제자리걸음입니다

    2017.11.13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주는 철학, 이 시대에 정작 필요한 학문인데, 외면 당하기 일쑤네요

    2017.11.13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6. 3. 24. 06:55


지난 321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철학공부. 처음에는 오붓하게 동네 아이들 10여명을 모아놓고 공부방처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재능기부를 아파트에서 공지하면서 관리실에서 신청 받아놓은 학생들이 있는 줄도 모르고 제 개인 메일로 신청한 사람만 모아서 약속까지 다 해놓았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어쩔 수 없이 일주일에 월, 화요일 이틀을 꼬박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세종시 미르초등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학부모>


저는 학교 살리기 첫 번째 역점 사업이 철학공부를 시켜야 된다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습니다. 왜냐고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시비를 가릴 줄 모르는데,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줄 모르는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머릿속에 지식만 주입한다고 훌륭한 사람이 되겠씁니까? 혁신학교가 답이 아닙니다. 마을교육공동체사업도 핵심적이 교육살리기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교육살리기는 철학교육을 통해 가능합니다.


지난해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렵더군요. 혼자서 아이들에게 철학공부를 시켜주기가... 그래서 내 책을 읽었다는 동네 학부모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공감하며 시도해 봤지만 실패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선듯 귀한 자녀를 맡기겠습니까? 그래서 방법을 바꿨지요. 마침 첫마을공동체라는 마을공동체운동을 하는 김형관대표를 만나면서 협조를 받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관리실 그리고 세종교육시민운동시민회의 이름으로 논술재능기부를 한다고 공고를 냈었답니다. 그래서 나이 70이 훨씬 넘은 사람에게 복에 넘치는 제자가 40명이나 생겼습니다. 아니 학부모까지 참여하게 되면 80명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제 매월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은 미르초등학교 컴퓨터실을 빌려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가 봅니다. 첫마을공동체김형관대표도 그렇고 미르초 신명희 교장선생님도 그런 분이었습니다. 장소는 있었지만 글쓰기 지도를 위해 컴퓨터 시설이 있는 곳이 필요했습니다. 주민자치센터와 관리실 카페 등 여러 곳을 물색하던 중 어떤 분이 학교를 빌리면 된다는 말에 마르초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신명희교장선생님은 두말없이 좋은 일 하시는데 당연히 도움을 드려야지요하시며 흔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시설이나 기타 여러 가지 신경이 쓰일 텐데 그것도 일주일에 이틀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철학교육을 시켜보겠다는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제가 생각하기는 논술재능기부 한다니까 학원에서 비싼 학원비내고 다니기보다 동네 주민이 해준다니까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신청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며 대단한 기대를 하고 형제나 남매 그리고 어머니까지 함께 참여하시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아이가 어려 듣게 할 수 없어 자신이라도 배우겠다고 찾아온 현직교사도 있습니다. 컴퓨터실이 가득 찾습니다. 이제 제 능력을 발휘해야 할 차례가 됐습니다.


첫날 철학수업, 이렇게 했습니다


저는 철학수업을 이렇게 시작하려 합니다. 첫째는 학생들이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려 합니다.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혹은 집안이 가난하기 때문에 혹은 생김새가 혹은 공부를 못하기 때문에,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낮기 때문에...가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 그 자체가 지고(至高)의 가치를 가진 존재라는 것을.... 또 한가지...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자아존중감이 없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좌절감이나 열등감으로는 험난한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나, 나를 가꾸고 지키는 길이 무엇일까?’ 그걸 가르쳐 주고 싶어 시작한 것입니다.


살아 가는대는 지식도 필요하지만 지혜는 더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순수하지를 못합니다. 온갖 상업주의와 불순 이데올로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세상은 순진하고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무장이지요. 그것도 중무장을... 전장에 나가는 데 인터넷을 뒤지면 흔해빠진 지식, 어줍잖은 원론 몇 가지를 배워 전장에 나가면 싸워 이길 수 있겠습니까



검은색인지 흰색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합니다. 진짠지 가짠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로운 음식인지, 이로운 음식인지 알아야 합니다. 시장에 가면 장사꾼들은 착한 사람만 있는게 아닙니다. 후쿠시마산 샌선인지, 유전자변형식품(GMO)인지, 농약덩어리인지,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는지 식품첨가물 투성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 하나뿐인 귀한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지킬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머릿속에 소중한 지식이 있어도 해로운 식자재인지, 유익한 먹거리인지, 구별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세상 사람들이 다 내맘 같을 것이라는 착하기만 한 사람으로는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식품첨가물의 유해성과 유전자 변형식품(GMO) 그리고 시장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의 위험성이 있는 식자재를 구별할 수 잇는 안목을 길러주려는 것입니다.


지금 학교에는 평생 노동자로 사라아갈 사람에게 노동법이나 노동3권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아내가 될 사람에게 남편이 될 사람에게, 어머니가 될 사람에게, 아버지가 될 사람에게.... 그 역할이나 책임, 그리고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왜 소중한지,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것은 모두 사실인지, 사실문제와 가치문제가 다르다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변화와 연관을 원인과 결과를, 필연과 우연을, 원칙과 변칙을... 분별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가정이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경쟁에 눈이 어두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놀이를 빼앗고 학원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학교는 무너진지 오래요, 사회가 해야 할 역할조차 포기해 청소년들이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공동체가 무너져 더불어 살아야 할 사람들의 인격까지 무너지고 있습니다. 눈을 뜨면 전파를 타고 날아 오는 끔찍한 범죄들... 이러 끔직한 범죄가 정말 개인의 도덕성이나 일탈 때문일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들... 그 아이들을 밝고 맑게 키우기 위해 온 동네가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늙고 힘없는 사람이 겁도 없이 철학공부를 시키겠다고 아이들을 모아놓고 철학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겠습니다. 이러다 지치면 누군가가 나를 이어 이 일을 할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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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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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존경합니다. 선생님!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선생님 만큼은 어렵겠지만 제 그릇의 크기만큼은 차고도 넘치도록 담아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두 아이 ...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2016.03.24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선생님을 볼 때마다 저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기고, 진짜 교육을 하시는데 젊은 저는 하는 일이 없습니다.
    선생님 정말 선생님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지혜를 가르치시는 선생님 오래 오래 건강하십시오,

    2016.03.24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별말씀을요.
      목사님이야말로 불의에 온몸으로 앞장서시지 않습니까?
      제가 늘 많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2016.03.24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3. 짝짝짝..박수쳐 드리고
    성원합니다..
    훌륭하신 가르침이 널리 퍼지도록 기원하겠습니다

    2016.03.24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잘 하신거에요. 선생님의 수고가 있으니 열매도 좋은 결실을 보리라 믿네요

    2016.03.24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중에 소문듣고 듣고 싶다고 찾아 오시는 분도 있었답니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2016.03.24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5. 꼭 성공하십시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저도 재능기부할게요.

    2016.03.24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이 가까이 계셨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텐데... 언제 한번 오실 수 있으면 좋을텐데...

      2016.03.24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6.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6.03.24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생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해요.
    화이팅입니다.^^

    2016.03.24 2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철학과 인문학이 죽으면 그 나라의 문화와 교육 역시 죽습니다.
    우리나라가 점점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인문학과 철학의 경시 풍조입니다.

    2016.03.25 0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학의 인문학과가 폐과를 한다고 날리더군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 취업도 하고 장가도 가고가정을 꾸려 가려면 취업을 해야 하니까... 기막힌 나라입니다. 먹고 실기 위해 자신이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야 하는...

      2016.03.25 05:48 신고 [ ADDR : EDIT/ DEL ]
  9. 멋진 재능기부입니다.
    대단하세요.

    2016.03.25 0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가 하지 않으니까, 교육자로 살아 온 업보를 어쩌겠습니까? 지금까지 못한게 미안하지요.

      2016.03.25 05:49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2011. 6. 4. 05:30



학교는 국가가 필요한 사람, 기업이 필요한 사람, 사회가 필요한 사람을 길러내지만 정작 내가 행복하게 사는 길, 사람답게 사는 길,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윤리라는 이데올로기교육이 아니라 철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철학에세이’(편집부:동녘)를 만나면서 부터다.

'좋은 것과 싫은 것, 해야 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의 기준이 ‘감각’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 살아 왔다. 나이가 50이 가까워서야 만난 철학서적은 나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세계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요즈음 대학교 앞 서점에는 도종환씨의 ‘접시꽃 당신’조차 구하기 어렵지만 80년대 대학교 주변의 서점에는 사회과학 서점들로 넘쳐났다. 운이 좋으면 헌책방에는 북한관련 ‘조선 문화사’니 ‘조선 통사’와 같은 책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젊은이들의 필독서이기도 했던 책. 50이 다 돼가던 나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바꿔놓은 철학 에세이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

철학 에세이에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세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변화는 왜 일어나는가?’, ‘생각이란 무엇인가?’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국민윤리라는 책에서 소피스트가 어떻고 소크라테스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이면 플라톤이며 칸트가 어쩌고 하던 게 철학인 줄 알았다. 윤리교과서에는 ‘서양윤리사상’, ‘동양윤리사상’이라고 해서 불교나 기독교를 소개하고 북한의 김일성가계를 폄하하고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마지막 장에는 남북한의 통일방안을 비교해 암기하도록 하는 게 철학이요, 윤리라고 가르치는 게 학교의 철학교육의 전부다.


철학이 ‘세계에 대한 근본 인식’이라는 것은 철학 에세이를 읽으면서 깨닫고 학교의 윤리교과서에 나오는 종교나 관념철학은 세계는 인식할 수 없다는 불가지론이나 운명론자로 키운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철학에세이를 읽으면서 모순에 대하여 변화에 대하여,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하여 알게 된다. 철학이란 철학의 어원이나 관념철학자의 이름을 외는 게 아니다.

철학 에세이를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철학서점이며 헌책방을 뒤지며 책을 구해 광독 하는 늦깎이 철학 도를 만들었다.

노동자의 철학(1, 2 민해철, 거름), 강좌철학(1, 2 윤영만, 세계), 세계관의 역사(高田 求, 두레), 세계철학사(1, 2, 3 편집부, 녹두), 사람됨의 철학(1, 2 채광식, 채희석 풀빛) 모순과 철학의 변증법(편집부 지양사) 철학과 세계관의 역사(편집부, 지양사), 민중 철학(편집부 다리), 노동자의 철학(박장현 노동의 지평), 모순과 실천의 변증법(펴집부 지양사),


실천의 철학(신재용 백산서당), 민족해방철학(김성민 힘) 조선철학사 연구()편집부 광주), 철학문답(김태웅 한마당), 역사철학연습(우기동 미래사), 우리시대의 철학(이정민 대동), 조선 철학사(정성철 좋은 책), 사람이 주인 되는 철학(강청기 참한), 변증법적 지평의 확대(박승구 백산서당), 철학사 비판(편집부 거름)....

시간만 나면 서점으로 혹은 헌책방으로 다니면서 철학관련 서적이 있는 대로 사서, 사기 바쁘게 읽고 또 읽었다. 내가 읽은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대학까지 다니면서 공부한 내용에는 눈 닦고 찾아봐도 없는 그런 얘기들이었다. 철학이 그렇게 재미있고 신기하다는 것을 감탄하면서 읽었다.

철학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철학의 근본문제는 물질과 생산의 문제, 존재와 의식의 문재, 이론과 실천의 문제다. 세계관을 배움으로서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는 원칙적인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철학은 세계에 대한 인식과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是非),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학문이다. 다시 말하면 사물을 보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생존 방식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철학의 기본 문제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는 물질과 의식의 관계에서 어느 것이 일차적이고 어느 것이 2차적인 가하는 문제다. 관념철학에서는 정신과 물질이 따로 존재한다고 (정신이 1차적이고, 물질이 2차적) 보지만 유물론에서는 물질이 정신보다 먼저 있어서(물질이 1차적이고 정신이 2차적) 물질이 정신을 탄생시켰다고 보는 것이다.

철학의 둘째문제는 인간이 물질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다.
변증법적 유물론에서는 물질세계는 인간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의식에 반영되어 세계를 있는 대로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관념론은 그 반대다.

물질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세계는 ‘
물질이 변화한다는 것과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성립되는 철학이 변증법적 유물론이다.


변증법적 유물 철학은 변화와 연관의 법칙, 모든 사물의 현상은 양적 변화가 쌓이고 쌓여서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형태로 변화 발전한다는 양질전화의 법칙, 사물현상은 대립되는 (음전기와 양전기, 북극과 남극,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과 같이 모순된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의 법칙, 새것이 발생하고 낡은 것이 부정되는 부정의 부정의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그 밖에도 유물변증법은
범주,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인식론이며 실천의 문제까지 외연을 확대해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을 때 철학은 호기심의 대상이 삶의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것인지를 모르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삶이란? 죽음이란? 행복이란? 사람답게 사는 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 학문의 학문이 세계관이요 철학이다. 지식이 많다고 삶의 문제 행복에 대한 문제에 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이 옳고 그른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삶은 방황이다. 교육부가 교육권을 장악하고 교육내용을 통제하는 사회에서는 학교는 삶이 아니라 지식만 주입해 서열이나 매겨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는 일’,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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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모든 삶에 원동력을 줄 수 있는 철학이라는 개념
    그 철학의 사고를 많이 알고 싶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011.06.04 06:01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것인지를 모르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라는 말에 200% 공감합니다. 잔대가리와 거잣이 판치는 세상을 만든 게 또 알량한 지식이고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2011.06.04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지 명확히 제시해주는 중요한 학문이 철학이군요..
    철학 관련 서적까지 소개 감사드리고 잘 보고 갑니다^^

    2011.06.04 06: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철학은 궁극적으로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자 끝이죠.
    요즘들어 느끼는건데 대한민국은 철학의 부재를 안고 있는것 같습니다.ㅠㅜ

    2011.06.04 0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마지막 구절이 구구절절 마음에 콱 박힙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원칙도 기준도 없고 좋은것 나쁜것도 구분 못하는
    삶은 방황 맞습니다.
    선생님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2011.06.04 07:17 [ ADDR : EDIT/ DEL : REPLY ]
  6. 철학을 배우고 싶어도 조금 많이 어려운듯...
    책소개 잘 봤습니다. 서점가면 눈여겨 봐야겠어요^^

    2011.06.04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의 책장에 있는 책들을 보면 읽고 싶은 책이 많은데 절판내지는 도서관에
    아예 없는 책이 너무 많아요. 요리 블로그 보고 배가 고픈것처럼 선생님 포스팅보면
    꼭 보고 싶은 책이 있어 속이 상해요 ^^

    2011.06.04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꽃기린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는 곳이 학교, 참 슬프네요.
    철학과 지식은 철저하게 다른 것이겠지요.
    잘 보았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011.06.04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성을 다하신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뚝딱뚝딱 글쓰는 블로거라
    이렇게 정성 가득한 포스팅 앞에서 늘 부끄럽습니다.

    2011.06.04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결국 학교는 나라에 충성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지요. 사람사는 세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철학은 생각하는 인간을 만드는 것인데. 그것을 허용하지 않지요

    2011.06.04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식만 있고 그 지식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것인지를 모르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다.'
    이 문구에 제가 좀 많이 찔리는걸요.. ^^ 좋은 말씀~ 맘 속에 잘 새겨 넣겠습니다.
    연휴 즐겁게 맛있게 보내세요.. ⌒⌒;

    2011.06.04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고민하는게 철학인데,,
    울나라는 철학 교육의 부재가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있는듯합니다. 아예 생각자체를 않케 만들지요.
    인성이 바른 인간을 키워내는게 아닌 말씀 하신것처럼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2011.06.04 15:05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리나라 교육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전구 생산처럼 획일화되어 있어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별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교육제도를 과감히 뜯어고칠 용기있는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2011.06.04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철학도 없는 정권은 문제가 큽니다.
    인간은 적어도 인간다운 모습이어야 겠지요.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2011.06.04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빈배

    철학은 생각하기이고 생각하기는 다르게 생각하기란 글을 최근에 읽었습니다.
    철학의 부재는 삶의 노예화를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철학자를 싫어하지요. 말을 듣지 않으니.

    2011.06.04 22:12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2012.04.06 00:55 [ ADDR : EDIT/ DEL : REPLY ]
  17.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혼자 내버려 두십시오.

    2012.05.09 03:30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2012.05.11 07: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