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19. 12. 14. 06:21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고 사람들은 ‘멘붕시대’라고 한다. ‘정신이 허물어져 버린 상태라는 뜻이다.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 아니라 눈 뻔히 뜨고도 코 베어가는 세상이다. 진실 찾기 게임도 이제 지쳐서 그런지 몰라도 아예 모르고 사는 게 편하다는 투로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내가 땀 흘려 얻은 소중한 것들이 나도 모르게 자신도 모르게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죽기 살기로 노력에 얻은 부귀영화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놓는다면...? 그래도 모르고 사는 게 편하기만 할까?


<이미지 출처 : modu에서>


과학의 발달은 멘붕시대를 앞당겨놓고 있다. 어느 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진위(眞僞)를 가리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세상이 됐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혼돈의 시대를 일컬어 멘붕시대라고 하는가 보다. 원래 멘탈(Mental)이란 ‘마음이나 정신’ 혹은 ‘정신력’이라는 뜻으로 멘탈이 붕괴됐다의 준말 멘붕이란 ‘정신이 허물어져버린 상황’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정신없는 사람들... 그런 시대를 일컬어 멘붕시대라고 한다. 우리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이 알파고시대 멘탈이 붕괴돼 살면 자기인생을 살 수 있을까?

SNS가 온통 쓰레기더미다. 돈벌이를 위해 혹은 남의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온갖 쓰레기들이 넘치는가 하면 정부예산을 지원받는 언론들조차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기레기들로 넘쳐나고 있다. 돈벌이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광고는 또 어떤가? 성을 상품화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성을 충동질하고 남의주머니를 털기 위해 아예 못하는 짓이 없다. 유통기한이 지난 먹거리는 물론 아예 독이나 다름없는 식품첨가물을 상품에 넣어 소비자들을 서서히 죽이는 먹거리들로 차고 넘친다. 광고비에 목숨이 달려 있는 공중파들은 유명인사(?)들을 동원해 약팔아먹기,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기 위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런 세상에 공교육기관에서는 시비를 가리고 판단할 줄 아는 인간을 키우기는커녕 수학문제까지 암기시켜 사람의 가치를 한 줄로 세우고 있으니 세상은 갈수록 멘붕시대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밖에 더 있겠는가? 머릿속에 육도삼략이 들어 있은들 뭘 할까?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는데... 그래도 경쟁에 눈이 어두운 부모들은 이성을 잃고 한 줄 세우기 경쟁에 자식들을 내는 부보들이 있다. 철학이라는 이름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가치관 교육’은 어떨까? 내 눈에 보이는 현상이라도 진위(眞僞)나 시비(是非)를 가릴 줄 아는.... 그런 인간을 키우고 싶지 않을까?

한 줄 세우기 공교육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다는 부모들... 사교육비를 벌기 위해 아이들 팽개치는 그 시간에 같은 명제의 다른 내용의 글을 놓고 토론을 하면 어떨까? ‘토론반을 만들자. 그리고 주변에서 안내를 해 줄 멘토를 찾아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오늘 같은 날은 ‘호르무즈 파병’...! 얼마나 토론하기 좋은 주제인가? 제 2의 월남파병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폭탄 ‘호르무즈 파병’ <미 국방 ‘호르무즈 파병’ 요청, 신중히 결정해야>라는 주제로, 경향신문은 <호르무즈 파병, 방위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사안 아니다>라는 기사를 사설에 실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런 민감한 사안은 말 떨어지기 바쁘게 지지 찬성을 할 조·중·동이 차마 노골적으로 찬성발언을 못해 사설이나 칼럼에 한 줄도 쓰지 못하고 단순 사건기사로 뜸을 들이고 있다. 아니면 역사 이래 가장 첨예한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문제는 어떨까? 필자는 2006년 04월 12일(수) <교육양극화 해법 없나>라는 주제로 ‘사설로 보는 논술’에 기고했던 있이 있다. 당시 동아일보는 3월18일자 사설로 <‘교육 양극화’ 외쳐 ‘자산 양극화’ 키우는 청와대>, 한국일보는 3월17일자 사설로 <어처구니없는 교육 양극화 부추기기>라는 주제의 글을 썼다.

같은 주제의 다른 기사를 읽고 토론의 시간을 마련해 자신의 생각주머니를 키우는 시간... 이런 시간으로 멘붕시대 탈출을 시도하면 어떨까? 그래도 미련이 남아 있는 학부모들은 논술공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이제 가치관교육은 서열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생존의 문제다. SKY 줄세우기에 목숨을 거는 학부모들... 내 아이가 멘붕시대 희생자가 될지도 모르는데 암기교육으로 한 줄 세우기에 희생자로 만들고 말 것인가? 아니면 필자가 몇 년 전, 동네 이들에게 가르치던 <지혜교육과정  철학교육과정-5 (2).hwp을 동아리활동 주제로 토론을 하면 어떨까?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 부모가 해야 할 책무를 다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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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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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 정말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하는 세상입니다. 범람하는 지식 속에서 무엇을 어찌 판단할지조차 모르고 남의 선택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생존의 문제..공감합니다.

    2019.12.14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조중동은 적성국가 언론같습니다.

    2019.12.14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금처런 혼란스러울수록 가치관에 관한 교육이 더욱 절실한 것 같습니다

    2019.12.14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그 교육이 자본의 마름 노릇을 하닌 문제지요. 자본에 예속된 정치, 언론, 교육, 종교 문화.... 상태가 심각합니다.

      2019.12.14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4. 줄세우기의 상대평가가 없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2019.12.14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어려운 변화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9.12.15 0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젊은이들에게는 방황의 시대입니다.
      방향감각조차 잃어버린...안내를 해야할 어른들이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9.12.15 06:13 신고 [ ADDR : EDIT/ DEL ]
  6. 요즘같은 시대에는 개개인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가치관을 확고히 가져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기분좋은 일요일 되세요.

    2019.12.15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요즘 세대의 아이들을 교육하시는분들은 가끔 맨붕(?)이 온다고들 하는데요.
    올바른 가치관 교육이 절실해 보이는 시기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9.12.15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면서 가치관교육을 시키자는 주장은 듣기 어렵습니다. 주권의식이 절실할 때입니다. 예를 들면 민주주의를 말하면서 학교자치를 해야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2019.12.16 03:54 신고 [ ADDR : EDIT/ DEL ]
  8. 가치관 교육. 오늘도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저녁 되세요^^

    2019.12.15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주연공대생님은 사회과학이 어렵지요?
      저도 스포츠분야는 너무 생소하답니다. 주연공대생에게 스포츠분야를 자주 배워야겠습니다.

      2019.12.16 04:00 신고 [ ADDR : EDIT/ DEL ]
  9. 가치관이 없으면 무너지게 되어 있어요.

    2019.12.15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목적의식이 없이 살지요. 독재자들이나 자본이 좋아 하는 인간들이지요. 유행에 쫓고 출세지향적인인간,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자본주의가 만든 비극입니다.

      2019.12.16 04:05 신고 [ ADDR : EDIT/ DEL ]
  10. 교육 현장에 계셨으니 더 절실히 느끼셨겠어요.
    진실의 가치가 사라지는 시대라서 교육도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2019.12.16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고등학생때 했던 야간자율학습은 정말 최악입니다. 공부하는 기계가 되었습니다.
    가치관 교육은 정말 필요하다고 봅니다.!!

    2020.01.23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미디어2018. 12. 22. 09:57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어디쯤 있을까? 흔히들 우리나라를 말하면 국민소득이 어떻고 군사적으로 얼마나 힘이 강한나라인가 혹은 올림픽에서 어떤 종목이 세계에서 몇 등인가?... 식으로 자랑을 하기 마련이다. 특히 인공지능시대를 맞으면서 인터넷이 선진국을 앞질렀다느니 세계가 열광하는 K팝이 얼마나 대견스러운가에 대화의 초점이 모아진다. 틀린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모르고 사는 것. 놓치고 있는 것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얼마나 행복한 나라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세상을 비춰 주는 창, 언론이다. 언론이 어느 분야를 비춰 주느냐에 따라 세상의 눈은 온통 그 분야에 열광 하다가도 아무리 이슈가 되는 기사거리라도 언론이 외면하거나 침묵하면 그것은 관심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세상을 비춰주는 거울, 언론이 얼마나 공정하고 인도적인가에 따라 세상 사람들은 웃고 울며 혹은 분노하기도 한다. 우리의 눈, 대한민국의 언론의 현주소는 어디쯤일까?



2002년 경남도민일보가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 ! !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던 일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1. 3주 월(유아) (교단에서), (초등), (교육개혁) (교육미디어)2, 4주는 월(청소년), (과학세상), (캠퍼스), (평생교육, (이슈진단), 등으로 구성해 재미있고 유익한 기사로 꾸몄던 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이 프로그램에 고정필진으로 참여 해 기사를 썼는데. 2002101일에는 당시 이슈가 되었던 권언유착이 안타까워 언론, 권력층부패에 침묵하지 마라」(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라는 기사를 썼던 일이 있다. 우리나라는 아무리 중요한 기사거리라도 중앙지가 보도하면 이슈가 되지만 지역신문이 아무리 톱기사라도 전국적인 이슈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서울민국이라고 하느지는 몰라도 세상을 비춰 주는 창 언론이 어느 쪽을 비춰주느냐에 따라 기사의 무게가 달라진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

2002101일자 언론 권력에 침묵하지 마라라는 기사는 지금 읽어도 달라진게 없다. 무엇이 어디가 문제일까? 민주주의를 일컬어 여론정치라고들 한다. 그만큼 여론이 정치를 주도한다는 뜻일게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언론이 자사의 이익이나 특정정당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면 그 사회의 건강성이 유지될까? 실제로 독재 권력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그 유명한 ‘3S정책으로 주권자들의 눈을 감겨 왔다. 그 후 개량적인 국면, 유사민주주의단계에서는 언론이 스스로 권력에 손을 내밀어 알아서 기는...’보도를 일삼았다. 그래서 실리를 챙기는 더러운 짓거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배를 채워 온 언론이다.

바른 말하는 언론은 권력의 미운살이 박히기 마련이다. 현재 조··동이 거대한 기업이 된데 비해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이 운영난에 허덕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가난하게 만들어 놓고 살아남으려면 무릎을 꿇어라? 이것이 돈으로 유혹하는 비겁한 권력의 속성이 아닌가? 이러한 수법은 독재정권이 써먹던 전유물이다. 특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대한민국의 정치구도에서야 집권정당도 권력도 어떻 그런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대표적인 사례로 영화 내부자들이 증명해 주고 있지 않는가?

우리나라 거대 신문들은 정직한가? 객관적인가? ‘공정, 정직, 진실, 불편부당한가? 권력으로부터 권언유착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언론의 사명을 팽개치거나 권력의 시녀가 되지는 않았는가? 자본의 시녀가 되지는 않았는가? 자본의 목소리를 대변해 성을 상품화 하거나 양극화사회를 만들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죄는 짓지 않았는가?

자본의 목소리를 대변해 환경오염의 주역을 담당하거나 사교육의 돈벌이를 시켜주거나 스스로 사교육기관을 운영해 돈벌이를 하는 교육파괴의 주범이 되지는 않았는가? 본질을 덮어두고 현상을 과장, 보도해 냄비근성을 드러내지는 않았는가? 부끄러운 언론이여, 제발 왜곡보도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죄를 언론 소비자들 앞에 석고대죄라도 한번 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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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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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정말 언론들이 이 나라를 좌지 우지 하는것 같습니다.

    2018.12.22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언론이 문제입니다.

    2018.12.22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왜곡보도에...믿는 국민이 많으니...것도 문제이긴해요.ㅜ.ㅜ

    2018.12.23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하는 나쁜 언론이 근래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갈수록 혼돈스러운 세상, 덕분에 제정신을 차리기가 쉽지 않군요

    2018.12.23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