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17.06.09 06:51


박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릴 때 박사라면 그야말로 모르는 게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박사제도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지만 텔레비전에 이름 다음에 박사가 붙으면 그만큼 권위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사란 학문을 가장 깊이 있게 알고 연구하는 전문가를 일컫는 호칭이다.



박사를 영어로 ‘Ph. D’로 표기한다. ‘Doctor of Philosophy’의 준말이다. 그런데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 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도 ‘Ph. D’. 박사제도가 생길 때 철학자에게 수여했던 게 시초가 됐는지 모르지만 모든 박사는 모두 ‘Ph. D’로 표기한다. 그런데 이름대로 Philosophy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택시를 타고 회의에 참석했다가 볼일이 있어 먼저 나왔는데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딘지 전혀 감이 안 잡히던 황당한 일을 경험한 일이 있다. 낯선 길도 아니고 가끔 다니던 곳인데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안 된다. 몇 번이나 헤매다가 결국 택사를 탈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다. 살다가 이런 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릿속에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방향감각을 잃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박사학위를 비롯한 온간 스팩을 쌓은 사람인데 사는 걸 보면 영 아니다. 하긴 박사라는 칭호가 이효석의 생애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고 한국의 인사행정에 대한 고찰로 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으니 그런 사람이 어떻게 철학을 제대로 알까?


철학이 사람과 세계의 관계를 밝혀주고 사람들에게 관점과 입장을 갖도록 하는 학문인데 학교는 이런 철학교육을 하기는 할까? 하긴 중·고등학교에는 도덕이나 윤리라는 과목이 있다. 도덕이나 윤리가 철학일까? 도덕이나 윤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을 일깨워 주는 학문이다


윤리책에는 윤리사상과 사회사상의 의의, 동양과 한국윤리사상, 서양윤리사상, 사회사상이라는 단원이 설정 돼 있다. 동양의 사상인 유교나 불교, 도가·도교를 알면 삶의 방향감각을 깨달을 수 있을까? 서양의 그리스도교의 윤리사상이나 실용주의 철학을 배우고 외우면 도덕적인 사람으로 길러지는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건 지식이 아니라 지혜요, 철학이다. 도덕점수나 윤리점수를 잘 받는 학생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가?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데, 본질을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데 학교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덕분에 외모나 현상을 보고 진실이라고 착각하게 함으로서 이와 연관된 산업이 상황을 이루고 있다.


철학없는 사회는 막가파가 판치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거나 상업주의가 활개를 친다. 우리사회를 보자. 공맹사상이 유교철학 외에 이렇다 할 철학이 없는 우리나라에는 국적불명의 외래철학이 활개를 치고 있다. 수많은 철학박사들이 내로라면 권위를 자랑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철학이란 것은 결국 서양의 실용철학이나 실존철학, 신토마스주의, 인격철학, 신실증철학 등이다.


얼마나 철학이 궁핍했으면 무분별하게 도입한 철학이 마치 우리철학 행세를 함으로서 한국은 구미사상의 시궁창이라는 야유까지 받을까? 설사 서구사상이라고 하더라도 내 삶을 안내하는 지침서라도 된다면야 배척하고 비판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그렇게 무분별하게 들어 온 철학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


우리나라에 유입된 서구 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이 실용철학과 실존철학, 분석철학(신실증철학), 신학철학 등 4대철학 사조로 인정한다. 죤듀이로 대표되는 실용주의 철학이란 이기주의를 찬양하고 절대화하는 대표적인 철학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천성으로 본다. 실용주의에 점령당한 교육은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미국식 민주주의, 미국식 생활양식을 정당화하는 철학이다. 오늘날 사회적인 존재의 인간을 이기주의인간으로 길러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실존주의는 어떤가? 실존주의 철학하면 학생들은 윤리시간에 키에르케고르나 야스퍼스 하이데크나 샤르트르가 실존주의 철학자라고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남아 있을 것이다. 실존주의는 죽음의 철학이다. 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이 대동아공영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죽음을 미화하던 철학이 실존주의 아닌가? 어차피 사람은 한번 죽기 마련인데 형편이 돌아가는대로 살아보자는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라는 논리가 숨겨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나 했을까? 실용철학이 인간의 이기심을 절대화하는 철학이라면 실존철학은 죽음을 절대화하고 이상화하며 예찬하는 철학이다.


스콜라철학, 신토마스철학이 운명론적 세계관을 정당화하는 신학철학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또한 분석철학이니 과학철학, 신실증주의 철학이란 꽁트가 철학을 거부한다는 뜻에서 과학철학이니 분석철학, 논리적 실증철학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지식만 믿을 수 있으며 감성의 세계를 벗어난 지식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철학을 거부한다.


학창시절 윤리를 배워 남아 있는 게 무엇인가? 기껏해야 시험에 대비해 철학자 이름이나 외운 게 전부다. 이렇게 관념철학자들은 산다는 게 무엇이며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를 안내해 주지 못한다. 의식과 물질 중 의식이 먼저기 때문에 의식이 없으면 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관념론으로는 세계를 인식할 수 없다. 과학적 세계관을 배우자 못한 서민들은 이기주의와 허무주의에 빠져 자본의 충실한 소비자로 운명이 따르다 인생을 마치게 된다. 과학적 세계관이 없는 인생은 자본의 소모품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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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정치2016.07.29 06:30


성주군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치르고 있다. 평소 정부 말이라면 깜빡 죽는 흉내까지 내던 보수적인 단체들..... 박근혜 대통령에게 86% 몰표를 던졌던 성주군민이다. 5만 성주군민 중 2만명 가까운 군민들이 새누리당원이다. 이런 성주군민들이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당원 2천명이 탈당하는 등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입 안에 혀처럼 굴던 바르게살기협의회를 비롯한 부녀회, 새마을회, 동문회...와 같은 단체들도 ‘사드 배치 절대반대’라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새누리당 장례식을 치르고 "근조, 개누리", "근조, 우리의 마음에서 박근혜는 죽었다", “사드 대안이 있냐고? 박근혜 탄핵이 대안이다는 피켙이 등장하는가 하면 "개작두를 대령하라"와 같은 과격한 검은색 피켓을 들고 나와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군민들도 보였다. 일부 군민들은 국민한테 사드먹인 박근혜, 뺑소니! 철면피 계란 싫어 황교안” “외교보다 여행홀릭, 이 시국에 휴가가냐” “어리버리 뻐꾸기 한민구, 외교보다 쇼핑홀릭 윤병세등이 적힌 박근혜 정권 규탄 피켓을 들기도 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랑도 배워야 한다는데 사람 알아보기도 배워야할까? 학교는 지식을 가르치는데 열심이지만 좋은 사람 분별할 수 있는 안목, 어느 정당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줄지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 아니 전공이 아니면 대학 졸업 때까지 헌법 한 번 읽어주지 않는게 우리나라 학교교육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잘못 알아 후회하고 사는가? 사람 볼 줄 아는 지혜만 있다면... 이혼율이 그렇게 높아질까? 나라를 경영할 사람. 누가 진심으로 국민을 아끼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인지를 알았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됐을까? 어떤 정당이 서민들을 위해 일할 정당이라는 것을 알기라도 했다면 이렇게 버스 지나고 손드는 후회는 없었을 게 아닌가?

내가 낸 세금, 내 권리를 위임할 대표가 어떤 사람이 적인자인지 알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자기 권리를 누리면 살 수 있겠는가? 어떻게 민주적인 나라를 만들 수 있겠는가? 새누리당이 성주시민의 편인지 재벌이나 군수마피아들편인지 알지 못해 이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될 게 아닌가?

성주 군민들뿐만 아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이승만 독재에 저항하는 사람을 폭도라는 정부의 말을 철저하게 믿었다. 4·195·18이 폭도들이 난동을 부리는 것이라는 정부의 선전을 믿고 정치군인들 편을 들어주지 않았는가? 한일협정을 애국적인 결단이라던 사람들... 4대강 사업이 홍수피해를 막는 사업이라고 손뼉을 치던 사람들... 이명박,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야 경제를 살린다고 철석같이 믿던 사람들...

사람을 학벌이나 스팩으로, 외모로 우열을 판단하는 사람들.... 돈이 많다고, 외모가 잘생겼다고 브랜드 옷을 입었다고 인격자가 되는게 아니듯, 유명대학을 나왔다고 국민의 대표가 될 자질을 갖추었다고 믿어도 좋은가? 우리네 정서는 아직도 사람의 가치를 인품이 아니라 기억력이 조금 더 좋아 유명대학(?)을 나온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머리가 좋아 점수 몇점 더 잘 받은 사람이 출세하고 고위직에 앉아 정책을 입안하는 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믿겨 맡겨 살아왔다. 박근혜는 아버지 어머니 없이 자란 불쌍한 여자라고... 대통령을 시켜야 한다고 표를 준게 성주 군민들 아닌가?

사람의 인품이란 그 사람의 살아 온 삶이 증명한다. 권력의 편에서 양지를 찾아다니며 산 사람도 있고 자신의 이익보다 다수 국민의 이익을 위해 살아 온 사람도 있다. 학벌이나 스팩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살아 온 이력을 보면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다. ‘민주정의당이라는 간판만 내걸면 민주적이고 정의의 편에 선 정당인가?

전두환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집권하기 위해 민든 정당이 민주정의당이다. 성주 군민들처럼 뒤늦게 그들의 실체가 드러나 6월항쟁이 일어난 게 아닌가? 새누리당은 친일의 후예, 군사독재권력과 유신의 후예들이다.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과 손잡고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장본인들과 그 후예들이 만든 정당이 오늘의 새누리당이 아닌가?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로봇물고기를 만든다고 국민혈세 57억을 날리고 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에 189조원의 국민혈세를 날린 사람이 이명박대통령이 아닌가? 새누리당이 아닌가? 위선자일수록 와려한 가면으로 위장한다. 반민주적인 정당일수록 그들의 구호는 화려하다. 때로는 민주주의라는 가면으로 때로는 애국이라는 가면으로, 북괴의 도발로 국민들을 협박하고 빨갱이, 종북이데올로기로 국민들을 겁박해 집권을 정당화해 왔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인가? 공화제인가?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가? 법 앞에 평등한가? 역대 대통령은 왜 시비를 가릴 줄 국민을 양성하지 않았는가? 왜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국민을 길러내지 않는가? 말로는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든다면서 언론으로 혹은 교육으로 국민들을 눈을 감기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국민들도 유신의 마취에서 깨어나야 한다. 경쟁이데올로기에서 깨어나야 한다. 불의한 권력이 만든 덫에 분노할 줄 모르고서야 어떻게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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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인성교육자료2011.06.14 05:30



“나는 돈 걱정 없는 사람입니다. 등록금도 얼마든지 낼 수 있고, 좋은 차도 타고 다닐 정도로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어요.
그런데 내가 왜 이 자리에 나왔는지 아십니까?
다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저도 행복해 질 수 없으니까요.”

무터킨더의 독일이야기의 ‘반값 등록금 때문에 갈수록 멋진 제동씨’라는 글에 나오는 얘기다.

무터킨더님은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시위현장에서 김제동씨의 이런 얘기를 듣는 순간 진한 감동으로 울먹였다고 술회했다. 너무 너무 잘생긴 사람들 사이에 등장하는 김제동씨는 참 못 생겼다(김제동씨 용서하세요)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다. 그런데 그가 TV에서 사회를 볼 때나 시위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는 걸 들어보면 ‘참 재주가 많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곤 한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화려하게 잘 생긴 사람들 사이에서 김제동씨! 그는 잘 생긴 스타들에 비해 비록 외모는 뒤지지만 그의 말 속에 진실이 있고 그의 삶에서 사람냄새가 나, 나는 김제동씨가 참 좋다. 잘 생기고 못난 행동하는 사람보다 백배 천배 좋다.


1970년대 : 여자가 과거가 있으면 용서 못한다.
1980년대 : 여자의 과거는 용서해도 못생긴 것은 용서 못한다.
1990년대 : 못생긴 것은 용서해도 뚱뚱한 것은 용서 못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다. 물론 웃으려고 지어낸 얘기겠지만 그냥 웃고 넘어가기는 좀 그렇다. 한 때 티코를 비롯한 경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비웃는 풍토가 유행이더니 최근에는 얼짱, 몸짱 신드롬(syndrome)이 유행처럼 풍미(風靡)하고 있다. 이제 얼짱이나 몸짱 뿐만 아니라 춤짱, 노래짱, 큐티짱, 섹시짱, 개그짱, 연기짱, 연예짱... 등 ‘짱’ 열풍이 불고 있다. 얼마 전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는 발언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일이 있지만 이제 외모는 취업이나 결혼에서 조차 반드시 갖춰야 할 '스펙'이 됐다.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은 인간에 대한 모욕이다. 내용이 아니라 형식을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쾌락주의, 감각만능주의로 흐를 수밖에 없다. 물질만능주의, 상업주의가 만든 외모지상주의는 유행이라는 감각이 지배하는 공허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성이 상품화되고 외모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겉으로는 멀쩡한 사람이 몇 번 만나보면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약속시간을 어겨놓고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허영심과 교만으로 가득 찬 사람도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는 티끌만큼도 하지 않고, 이기적인 속내를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남의 얘기는 듣기는커녕 자신의 말만 끝도 없이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란 어떤 사람들이 사는 세상일까? 아름다운 세상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아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이다. 남의 것이 내 것보다 좋고 귀하게 느끼는 사람이 사는 세상은 행복한 사회가 아니다. 주체성이나 자아존중감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허세와 열등의식으로 얼룩진 세상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최소한의 민주의식과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소수보다 다수의 이익을, 사적인 일보다 공적인일을 우선하는 선공후사의 정신, 오늘의 나는 우연(偶然)이 아니라 선배들이 피땀으로 만들어놓은 세상이라는 걸 깨달을 때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주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정 관념과 선입견, 아집, 편견, 흑백논리, 표리부동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갈등과 이해관계로 뒤엉킨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김제동씨 말처럼 “다 같이 행복하지 않으면 저도 행복해 질 수 없으니까” 우리는 내가 행복한 세상보다 우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다 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상업주의로 얼룩진 텔레비전이 만들어 놓은 얼짱, 몸짱에 대한 신드롬에서 벗어나야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외모지상주의에서 탈피하지 않는 한 나도 우리도 모두가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