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다보면 이해 못할 일이 어디 한두 가지일까만은 특히 교육계를 보면 그렇다. 학생들에게 인권을 존중하자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자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야단이고, 학생들에게 편식교정과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학교급식을 부자급식이라며 예산을 삭감하기도 하는 지자체도 있다. 교육 그 자체가 학생들의 인성을 기르는 작업인데도 국회까지 나서서 '인성교육진흥법'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우리 시회 전체가 이상한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최근에는 멀쩡한 국사교과서를 북한과 베트남, 스리랑카, 몽골 정도가 사용하는 국정제로 바꾸겠다고 세상이 온통 난리다.

 


"전교 20등까지 먼저 밥 먹어라"

이런 학교가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세요?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밥을 먼저 먹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기도 고에는 성적 우수자들에게만 제공하는 자습실이 있다. 이 자습실에는 카펫이 깔려 있고 정수기도 따로 있다. 공부 못하는 애들이 자습실 근처로 가면 교실로 돌아가라고 혼낸다고 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10월부터 1년 동안 전국 22개 도시를 돌며 조사한 결과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 밝힌 이런 학교 얘기를 들으면 마치 우리가 계급사회에 온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 학교가 있다니... 이 학교의 교사들은 학교기 이런 반교육적인 짓(?)을 하고 있는 동안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다는 말인가? 학교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차멸을 하고 있는 동안 감독관청인 교육청은 무얼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야만적인 차별은 점입가경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더운 교실에서 땀을 흘려가며 공부를 하고 있는데, 공부를 잘하는 일부 학생들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교실에서 따로 공부하게 한 학교도 있다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 전국의 22개 도시를 돌며 조사한 결과다. ‘경기도 고에는 성적 우수자들에게만 제공하는 자습실이 따로 있다. 한 학부모는 이 자습실에는 카펫이 깔려 있고 정수기도 따로 있다. 공부 못하는 애들이 자습실 근처로 가면 교실로 돌아가라고 혼낸다고 한다”, 경기지역의 고는 전교 50등까지 유리벽으로 공개되어 있는 자습실에서 공부하도록 했다. 이 학교의 학생은 엄마, 우리 반은 공부를 못한다고 찍혀서 선생님들이 쓰레기반이라고 해. 설명도 대충 해줘고 하며 선생님을 욕하기도 했다.(경향신문)


이런 기사를 보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 학교가 교육 하는 곳이라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수능이 끝나면 축 합격, 000, 000 서울대학교 00대 합격....” 이런 플래카드는 이제 이야기꺼리도 안 된다. 전교에서 일등... 사법고시 합격을 축하하기 위한 동문들의 플래카드는 이제는 식상한 얘기다. 일등만 우대받는 세상, 사회적 지위가 사람의 인품이 되는 세상을 바뀌지 않을까?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민주주의 사회에 차별이란 용인될 수 없으며, 신분, 인종, 성별,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헌법 제11조 제1) )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고, 어떠한 차별도 없이 법의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세계 인권선언 제7)고 명시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목적은 점수 올리기가 아니다. 우리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교육법 제 1)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전국의 고 3학생과 재수생 50여만명을 모아 한 줄로 세우는 야만적인 교육을 계속하고 그것도 부족해 학생이라는 이유로 인권까지 저당 잡히고 성적순으로 밥까지 먹이는 이 잔인한 교육을 언제까지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할까


공부를 못하는 학생, 성적이 낮은 학생은 사람도 아닌가?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을 격려하고 이끌어주지는 못할망정 밥 먹는 것까지 차별하는 학교는 교육을 하는 학교가 아니다교육자라는 이름으로 제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반교육적인 차별을 하면서 어떻게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고 평등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공부를 잘 하기 때문에지위가 높기 때문에돈이 많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기 때문에 존중받고 대접받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인간의 존엄성과 자유평등을 가르치는 학교에 점수 몇 점으로 차별하는 반교육적이고 야만적인 차별은 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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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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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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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가 거꾸로 솟네요..교사들은 왜...

    2015.10.16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금 이응노미술관 다녀왔습나다.
      문자 보낼까 하다 방해할 것 같아 혼자 다녀왔습니다
      김기창과 이응노... 둘러보는 동안 두 사람의 삶을 생생각했습니다.

      2015.10.16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도 어제 이 기사 보고 기함을 했습니다.
    이런 행태를 자꾸 보이니
    아이들이 부모, 선생님 등 어른들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고
    결국엔 무시하고 경멸하면서 따로 놀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성적이라는 잣대로만 아이들을 측정해서 성장시킨 결과를
    눈앞에 보면서도 전혀 깨닫지를 못하나 봅니다..

    2015.10.16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중학교,고등학교 다닐때도
    성적에 관해 차별이 있었네요
    그때 당연한걸로 생각했었는데..
    요즘도 그런일이 벌어자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유신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015.10.16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권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요. 학교가 교육을 바로 못해 나타난 현상입니다.

      2015.10.16 15:36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도 어제 이 기사보고 굉장히 열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글로 쓸까도 했는데, 선생님께서 써 주셨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교육도 자본의 특성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야만과 폭력이 난무하고, 사람이 없네요.
    ㅠㅠ

    2015.10.16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구조적인 문제며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교육관의 한계 같습니다
      성적지상주의가 만든 결과물이기도 하고요

      2015.10.16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밥상공동체입니다. 평등한 것이죠. 학교가 불평등과 인격권 침해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2015.10.16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요즘 이슈가 되는 한 고등학교가 저런 행태로 유명하더군요. 아침 자습반도 전교등수에 따라 앉히는 등등.. 정말 아만적입니다

    2015.10.16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학교당국도 문재가 았지만 저런 현실을 방관한 교사들도 문제가 았다고 봅니다. 저런 만랭을 저지르는 학교처사를 모른채 했다면 공범입니다.

      2015.10.16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7. 오늘같은날 미술관..좋으셨겠네요.
    11시 30분 넘어부터 계속 상담이 있어서 바빴네요. 이제 잠시 쉬었다가 소설 도입부 쓰고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썼다가 진도가 안나가서 놓았던거 다시보니 새롭고 흥미롭네요. 학교급식에 관해 학부모 한분이 거품물고 분노하셔서..잠시 멍..이대로 있어서는 안될것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다시네요. 다시 멍...

    2015.10.16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역시 연락 안 하기를 잘했네요.
      학교급식... 학교운영위원으로 참석해 급식 소위원회를 만들면 불가능한 게 아니랍니다. 나쁜 교장은 학교운영위원이 똑똑해 지는 걸 참 못마땅해 하더군요.

      2015.10.16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8. 아하..알려 드려야겠네요. 감사해용~
    아 그리고 오늘 서울갈 일정이었는데 오전에 다음으로 미루었어요 선생님^^; 저는 대체로 월.금이 조금 여유롭습니다. 다음에 뵈어요. 세종도 한번 방문하고 싶네요.

    2015.10.16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 한번 가시면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chamstory.tistory.com/1228

      2015.10.16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9. 정말 야만적이라는 말 밖엔 할 수가 없군요. 아이들이 받을 상처 따윈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건가요? 참으로 답답합니다. 어제 저녁 4살 딸 아이와 저녁 마실을 다녀왔는데 집 근처 유치원을 보며 "아빠, 공부 잘할테니 유치원 보내줄거죠?" 라더군요. 이에 저는 "공부는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게 중요한거다." 라고 말해줬는데. 우리는 너무도 쉽게 아이들에게 공부 잘하라, 돈 많이 벌어라, 성공해라 (결국 돈) 등등의 결과론적인 말만 많이하는데 아이의 성적이나 취업 등의 결과보다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배우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 나라의 교육자분들이 더욱 아이들의 성장을 돕길 희망합니다.

    2015.10.16 16: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더 이상 학교에만 맡기면 교육이 될것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지킬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철학이 없는 부모는 아이들을 황야로 내몰게 됩니다.

      2015.10.16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네요
    그냥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격하게 국정화에 반대 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2015.10.22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김용택선생님이시죠?”

 

“그런데요, 누구신지요?”

 

“저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7~8년 전에 OO고등학교 같이 근무했던 이××입니다”

 

“아~! 선생님이 웬 일로 제게 전화를 다하시고...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예, 선생님을 꼭 만나 뵈어야 할 일이 있어서요”

 

“저를요, 전화를 하시면 안 될 얘깁니까?”

 

“예 꼭 만나 뵙고 말씀드릴게 있어서요, 바쁘시겠지만 시간을 꼭 좀 내주십시오”

 

오래 전 얘기다. 전임지에서 특별히 친하게 지낸지도 않았던 선생님이다. 다인구 학교에서는 같은 학교에 근무해도 같은 과목, 같은 학년이 아니면 지나치면서 인사나 할 정도다. 나이차이도 있었지만 여선생님이라 특별히 가깝게 지낼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선생님이 좀 보자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냐며 전화로 말하면 안 되겠느냐고 했지만 기어코 저녁 약속을 하고 식당에서 마주 앉았다.

 

 

남편이 대학에 근무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교육자 집안에서 공부 잘하는 아들 하나 딸 하나... 남부러울 게 없는 행복한 가정이었다. 그런데 그 선생님 아들이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 다닌다고 했다. 현재 1학년 A반 반장이라고 했다. 공부도 잘하고 반장까지 맡아하는데... 중학교까지 반에서 줄곧 1, 2등을 도맡아놓고 했던 애란다.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차츰 성적이 떨어져 10등, 15등으로 밀려나더니 2학기 중간고사를 치고 나서는 아예 성적표조차 감춰놓고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말하기가 무척 힘들었던 모양이다. 아들의 성적에 대해 얘기하는 게 자존심 상해 쉽지 않은 듯 했다. 이성문제도 아니라고 했다. 남편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다, 내가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근무한다는 걸 알고 어렵게 전화를 한 것이다. 아들의 성적이 떨어지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단다.

 

놓으면 꺼질 새라, 불면 날아갈 새라 하자는 것 갖고 싶은 것 원하는 대로 다 해줬다. 엄마의 그런 사랑은 성민이(가명)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앗아갔다. 공부도 시간표를 짜준대로 학원이며 학교를 개미쳇바퀴 돌듯 오갔다. 헛말로도 반항 한번 할 줄 모르는 모범생(?)이었다고 한다. 덩치는 훤칠하게 컸지만 마음은 자라지 못하고 엄마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나약한 마마보이로 자랐다.

 

 

성민이가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안절부절했다 그런 어머니의 눈치를 보고 아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안절부절했다. 학교도 가기 싫어 할뿐만 아니라 시험을 치는 날은 배가 아파 시험 도중에 병원으로 실려 가야 했다. 집안의 분위기가 어떨지 짐작이 가고 남았다.

 

나를 찿아 온 이유는 시험을 망쳤으니 병원에 간 날 시험성적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없느냐는 것이다. 시험을 치지 않았으면 지난 번 친 시험 점수의 몇 %를 받을 수 있지만 중간에 병원에 갔으니 0점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이럴 수가....!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 건강보다 점수걱정이라니... 이대로 가다가는 SKY는 물론 서울에 있는 대학에 보내기도 힘들겠다는 것이다. 차라리 만나지 말았으면 좋을 법한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얘길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이 차이도 있고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바른대로 말해주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민이가 이렇게 된 건 엄마 책임이 더 크네요! 지금은 점수가 아니라 아들의 정서가 묹입니다. 이렇게 아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면 무슨 일이 생길지...”

 

성민이 엄마는 내가 자기 말에 동조해 시험을 치다 병원에 간 날 점수 걱정을 해줄 줄 알았던 모양이다. 내친김에 할 말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말을 이어갔다.

 

“잘 아시겠지만 성민이는 지금 한계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아들의 인내심이 어디까지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성민이가... 잘못되면....성민이 엄마의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단호하게 말하고 끊었다. 더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성적이나 체면이 아니라 아들의 건강을 걱정한다면 당연히 자기성찰의 태도를 보여야 옳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 자신의 사회적 체면, 남편이 알게 될까 그게 두렵고 무서은 것이다. 아들을 여기서 포기하면 자신이 믿고 기대했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다 무너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그 후 성민이와 여러 차례 상담을 했지만 엄마의 가정교육에 순치된 아들은 담임도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영향력에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성민이 담임과 상담도 하고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도를 다 해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결국 성훈이 엄마는 학년말 고사를 다 보지 못하고 자퇴를 시키고 말았다.

 

상대방이 싫다는 데 일방적으로 좋다고 속을 다 보이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진정으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좋은 듯 안 좋은 듯, 적당히 애태우며 다가가는 게 성공의 비결이다. 상대방의 기분도 모르고 속을 다 드러내고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싫증나게 하는 어리석거나 모자라는 사람이다.

 

연인간의 사랑뿐만 아니다. 부부간의 사랑도, 부모의 자녀 사랑도 속을 다 보여주는 건 지혜롭지 못하다. 조상들의 자녀 사랑 법을 보자. 그들이라고 자식사랑이 요즘 사람과 다를 리 없겠지만 겉으로 드러내놓고 사랑표현을 하지 않았다. 아니 어른 들 앞에서 혹은 남 앞에서 그런 표현을 했다가는 여지없이 푼수취급을 받았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했던가? 세상에 자기 자식이 밉게 보이는 부모가 있을까? 밉기는커녕 자식을 키우다보면 가끔 '내 자식이 천재가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게 되고 하는 짓이 하나같이 귀엽고 예쁘다. 사랑에 취하면 사물이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더니... 그런 자식을 옛날 사람들은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절재해가며 자식을 매로 키웠던 것이다.

 

사랑은 독이기도 하고 약이기도 하다. 잘못된 사랑은 자식을 망친다. 요즈음 젊은 분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을 가끔 본다. 자식이 하자는 데로, 좋다는 건 뭐든지 다 해주고 행여나 남에게 뒤질 새라 좋다는 유치원이며 학원이며 고액과외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무슨 빚을 내서라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어코 하고 만다. 내 자식이니까, 내 욕심대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부모 때문에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 하고 지쳐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랑은 다 선(善)이 아니다.

 

- 이미지 출처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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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왜 이렇게 무한 경쟁만 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2012.07.18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마음 아픈 현실입니다.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
    그렇게 자기 인생을 개척해가는 좋은 도우미로서의 학교 언제나 가능할까요?

    2012.07.18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옳은 말씀입니다. 사랑이라고 해서 자식에게 다 덕이 될순없지요.
    그 기준과 목적이 아이에게 건강에 해가 가지 않아야 겠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7.18 07:12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런 엄마들에겐 당연한 일이겠지요?
    성적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가 병이 난 것 같네요.

    2012.07.18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5. 흠...이 엄마..아직 된꼴을 못보신게로군요. ^^

    2012.07.18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자퇴를 시켰다면...그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전학도 아니고 자퇴라.
    대안학교나 혁신학교 같은곳에 다시 입학할수 있을까요?

    2012.07.18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퇴는 복학이나 전학도 기능하지요.
      퇴학은 고등학교는 복학 못하고요. 이럴 경우는 검정고시로 가야하더군요.

      2012.07.18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말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라는 위의 댓글 한마디로 소감이 일축되네요.
    저는 나중에 학부모가 되었을 때 그리 키우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2012.07.18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교사라는 분이 그러니 더 답답하네요.
    그런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을 성적순으로 매겨두고
    차별할 것 같습니다.
    아이만 불쌍하죠. 에휴...


    2012.07.18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슴아프고 안타깝네요~~
    자식에 대한 욕심이나 기대는 일반 엄마들이나
    선생님이나 별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잘못된 자식 사랑이 아이를 병들게 하는줄도 모르고....

    2012.07.18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읽어보니 정말 너무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이것이 현실이란것이...

    2012.07.18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가슴아프네요..

    2012.07.18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자녀교육이 아니라 사육입니다~

    2012.07.18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선생님이라면 누구보다 학생들의 고충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분인데 윗분 말처럼 답답하네요..
    정말 아이를 위한 교육이 뭔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2012.07.18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자식 농사 마음대로 안 되는 사실...
    얼른 깨달아야하는데...

    것 또한 참 안되는 일인가 봅니다. 쩝..

    잘 보고가요

    2012.07.18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건강이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해요.....

    2012.07.18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공부보단..건강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ㅠㅠ

    2012.07.18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공부 잘해도 건강 잃어면 아무것도 아닌데. 안타까운 일이 많습니다.

    2012.07.18 20:1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연

    가끔 한국의 교육을 보면 선후가 바꿔도 한참 바뀐 게 많다고 느낍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가 우리가 좀더 윤택하게 살기 위해서인데...
    지금은 삶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부를 하라 이렇게 강요하죠...
    참 답답합니다...
    더 답답한 것은 제가 훗날 자녀를 낳았는데,
    그 자녀에게도 이런 못된 부모가 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이 되네요

    2012.07.18 20:1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조상들의 자녀사랑표현에 대해 하신 말씀엔 동의하기 어렵군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주인장께서 말씀하시고 있는 그 문제의 '사랑'이란 사랑이라기보다 닥달, 극성이겠죠.
    성숙하지 않은 부모는 성숙하고도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법을 모를테니까요.

    2012.07.22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윤정(32·여)씨가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LCD공장 등 생산라인에서 일하다 백혈병과 뇌종양 등 암에 걸려 사망한 55명째 노동자다.(오마이뉴스)’

 

지난해 산재로 사망한 사람은 2114명으로 하루 6명꼴로 사망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산재사망 노동자는 2만5천여명이다. 매년 2500여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인해 사망하는 셈이다. 이는 OECD국가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 수는 모두 150명이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6년간 자살한 학생은 885명으로 2006년 108명에서 지난해는 150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안민석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 사망률 1위이며 자살이 10대 청소년 사망원인의 2등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성적이나 가정불화, 학교폭력에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들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한다. 이 학생들이 행복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랐거나 학교의 성적지상주의 풍토가 아니었다면 자살을 했을까?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철야작업이나 안전을 위한 충분한 시설을 마련했더라면 노동자들이 산재를 당해 죽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까? 입시제도의 잘못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산재로 죽은 사람은 자살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요, 사회적 살인이다.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월급 받고 살기 위해 일하다가... 혹은 성적 때문에 자살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자살 안할 학생 어디 있어?”라고 하겠지... 산재가 발생한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특별법을 만들고 학교가 성적지상주의나 일류대학 입시준비만 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많은 자살자가 생겨날까?

 

대통령이 거짓말을 해 욕을 먹고 있다. 노동자의 권익을 지켜줘야 할 고용노동부가 자본의 편을 들어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학생들의 인권을 지켜줘야 할 교과부가 헌법이 보장하는 인권을 허락할 수 없다면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기고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가 논문을 표절해 곤욕을 치르는가 하면 약자의 권리를 지켜줘야 할 검찰이 범법자를 두둔래 사회정의가 무너졌다고 아우성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을 어길 수밖에 없다’, ‘나를 때리면 나도 때리는 것이 정당하다’

청소년들의 법의식이다. 청소년들은 ‘가장 법을 안 지키는 집단으로는 ‘정치인, 고위공무원’(78.51%)을 꼽았고 중고생 2명 중 1명은 ‘고국을 떠나 외국에 살고 싶다’고 한다.

 

지금 정부는 학교폭력과 전쟁 중이다. 텔레비전에서는 학교폭력이 단골 메뉴다. 학교는 물론 정부와 경찰, 그리고 지자체까지 나서서 폭력과 맞서 보지만 학교폭력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니 더 잔인해지고 더 은밀해지고 더 흉포(兇暴)해지고 있다. 쫓고 쫓기는 미로 찾기 게임을 방불케 한다. 혹자는 말한다. ‘학생들이 왜 이렇게 잔인해지고 사악해지는가? 라고...

 

생각해 보자. 학생들이 무얼 보고 배우겠는가? 자본이 노동자를 나락(那落>으로 네 모는 것은 폭력 아닌가? 학생들에게 일류대학이 사는 길이라면 성적지상주의로 내모는 교육은 폭력 아닌가? 월급이 21억을 받는 사람에게 100만원도 못 받는 노동자에게는 폭력이요, 열살 미만의 어린이가 10억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실은 끼니는 걱정하는 사람이나 노숙자들에게는  잔인한 폭력이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진로교육 실태조사서에 따르면 ‘중학생의 34.4%, 고등학생의 32.3%가 장해희망이 아예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학교폭력이 우연일까 아니면 희망을 잃은 아이들의 절규일까? 세상이 이성이 아니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데, 청소년들에게만 ‘바람풍’하라고...?

 

청년실업자 수가 120만명이나 되는 나라에 어떤 청년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가? 학교가 싫어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가? 정부가 진정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의지가 있다면 재벌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진정으로 학교폭력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자본이 저지르르는 폭력, 권력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사회폭력부터 줄여야 한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사회에서 하루 20시간 가까이 교실에 가둬놓고 ‘너도 열심히만 하면 재벌도 되고, 의사도 되고 변호사도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 아이들보다 더 잔인하고 더 포악한 어른들이 사는 나라에 아이들에게만 ‘바람풍’하라는 것은 양심 없는 소리 아닐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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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육체적 폭력, 언어적, 정신적 폭력..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2012.05.11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위에서부터 이미 난리인데, 아이들더러 '잘해라'라고 하는 건 모순이지요.

    2012.05.11 0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글로피스

    분명한것은 당장에는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하여 학교나 사회 폭력에
    눈감아주는 현실이 치명적인 독버섯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 한다는 사실 입니다.

    2012.05.11 07:08 [ ADDR : EDIT/ DEL : REPLY ]
  4. 바르지 못한 사회풍토가 학교풍토의 원인이 되겠지요.
    윗물이 고와야 아랫물이 곱다는 말 여기에도 적용되겠지요.

    2012.05.11 07:10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바라기

    요즘 학생들 사회폭력 학교 폭력에 시달리면서 공부도 해야되니 안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루소"가 말하는 인간 불평등 기원론> 그러한 세상을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5.11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6. 수많은 시민과 노동자를 죽여놓고도 태연한 자들이 많지요

    2012.05.11 08:15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람이 보이지 않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목적 지향적이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은 사회에는 폭력이 난무할수
    밖에 없겠지요.

    2012.05.11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윗물이 말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걸 세삼 깨닭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2012.05.11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폭력의 제국이 된 것 같습니다.
    교육 사회 구분할 수도 없이 말입니다.

    2012.05.11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폭력이 사회폭력으로 이어집니다. 학교에서 법보다 주먹이 앞서고, 일진들이 아무 죄의식없이
    친구들을 괴롭히고도 처벌받지 않는데 사회에 나가 법을 지키며 살수있을까요. 사회폭력을 바로잡으면
    학교폭력도 줄어들겠지만 구분할수 없다고 봅니다. 폭력은 어디서도, 어떤 이유에서도 묵인해주면
    안돼요~~

    2012.05.11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집, 교실, 도서관, 야간학원,
    시험 또 시험으로 평가받는 아이들이 시회에 나오면
    사회 도덕부터 모든걸 다 새로 배워야합니다.
    학교에서 받은건 오직 시험을 위한 교육이기에...ㅠㅠ

    2012.05.11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폭력에 심각도를 둬야 할 필요가 있나요?
    폭력이라는 것은 다 심각한 거에요.

    2012.05.22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4.26 06:30


 

 

 

“이번 시험 잘 치려고 엄청 노력했지만 뜻대로 안 됐다. 성적 때문에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는 이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난 해 10월, 평소에 핸드폰을 갖고 싶어 하던 중학생이 ‘성적이 오르면 사주겠다’는 부모의 약속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하자 자기가 살고 있던 아파트 20층에서 몸을 던졌다는 안타까운 얘기다. 이 학생이 자살을 하기 전날 성적이 나빠 부모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목숨보다 소중한 게 있을까?

 

“학교를 왜 다녀야 하는가? 공부는 왜 하지?” 학생들에게 라고 물어보면 한결같은 대답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훌륭한가?”라고 물어보면 의사, 변호사, 국회의원 판사, 검사... 이런 사람들이란다.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훌륭한 사람인가? 우리사회는 그 사람이 ‘어떤 인격의 소유자인가?’가 아니라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가?’ 혹은 ‘직업이 무엇인가?’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평가 받는다. 결혼을 할 때도, 취업을 할 때도, 선거에 출마할 때도... 한결같이 따라 다니는 게 ‘어느 학교를 나왔는가?’다.

 

 

 

 

지난 4·11총선 때 선거문화를 바꾸겠다며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7명이 학력을 기재하지 않았던 일이 있다. 진보신당은 홍세화, 박노자 등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됐지만 후보 학력기재 란에 진보신당의 '탈(脫)학벌' 정책에 따라 '학벌 철폐'라는 방향에 맞지 않다고 판단, 학벌사항을 기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학벌과 인격은 비례하는가? 유명브랜드 옷을 입은 사람은 다 부자일까?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다 유명인사인가? 외모가 잘 생긴 사람은 모두 성격이 좋은가?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은 다 인격자인가? 형식과 내용은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그것은 의복이든, 외모든, 학벌이든 마찬가지다. 일류대학 졸업장이 그 사람의 인격이 될 수 없듯이 외모나 형식이 내용과 동일하다는 것은 결정적인 판단의 오류다.

 

 

 

교육이 무너졌다고 야단이다. ‘난 일등 같은 것은 싫은데, 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런 학생은 싫은데, 난 꿈이 따로 있는데....’ 성적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학교사회가 싫다고 절규하다 목숨을 끊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간 200명의 학생들이 성적 때문에 목숨을 끊고 있는데 어른들은 말한다. ‘우리도 다 그런 세월을 겪어 왔다고... 그 정도를 견디지 못하는 ×이 무슨 큰일을 하겠느냐’며 윽박지른다. ’성적이 뒤졌다고 자살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다 자살하게...’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성적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데 성적이 좋지 못하다고 자살한다면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목적전치다. 성적뿐만 아니다. 왕따와 폭력으로 고통을 당하던 학생이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통계청의 청소년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성년자, 10대, 20세 이상 청소년 및 대학생까지 아우르는 1세부터 24세 인구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꼽혔다.

 

 

 

청소년들에게 죽음을 선택하도록 하는 원인이 소외와 폭력, 그리고 성적과 진학문제 때문이라면 이는 자살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다. 사회적 타살을 두고 교육위기니 학교폭력만 문제 삼을 수 잇는가? 학교가 인격을 도야하는 곳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면 그런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인간은 상품이 아니다. 건강한 사회란 학벌이나 외모보다, 사람의 ‘사람 됨됨이로 평가 받는 게 정상이다. 내용은 없고 형식만 중시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형식보다 내용, 학벌보다 인격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가 학벌이 아닌 교육하는 곳으로 바뀔 때 가능한 일이다.

 

 

* 이미지 출처 : 위의 이미지는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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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사회적 타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부모도 사회의식도 달라져야 할텐데 공부공부가 우선으로 하니
    삐뚤어지나 봅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수욜되세요.^^

    2012.04.25 06:36 [ ADDR : EDIT/ DEL : REPLY ]
    • 형식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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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19 00:40 [ ADDR : EDIT/ DEL ]
  2. 글로피스

    어떤 결과가 나오던 최선을 다하지못한 과정은 그릇된것이며
    아무리 결과가 나쁘게 나온다해도 최선을 다한 과정은
    칭찬하고 존중해 주어야하는 사회가 되야만 합니다.

    2012.04.25 07: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렇게 자살이 높아졌다니.정말 걱정과 두려움이 듭니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우리 아이가 고등학교 올라갈 때까지
    교육이 싹 다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04.25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렇습니다.
    이건 많은 학생이 이런 사회 분위기 때문에 희생이 되고 있습니다.
    그 놈의 단기적 결과에 왜 그렇게 집착을 하는 것인지;

    2012.04.25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겉만 번지르르하게 키우겠다는 속셈이겠지요
    그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니까 ㅠㅠ

    2012.04.25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한 번씩 아이들에게 잘할면 사줄게라는 말을 합니다. 결과만 쫓는 일에 한 번씩 동참을 하는 것이지요.

    2012.04.25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입니다.
    이대론 아이들이 너무 힘들것 같습니다

    2012.04.25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승걸

    시대를 막론하고 아이들의 사고와 습관은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죠. 사랑과 진리를 학습시킬수 있는 엄마 , 아빠의 역할이 제일 우선이죠.. 그다음이 선생님의
    역할이구요, 아까운 생명이 버려지는 현실이 정말 안타까워요....

    2012.04.25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 승걸이도 내 블로그에 방문했네.
      부담갖지 말고 생각 나거든 한번씩 들리게...
      우리 카페에 내가 좋아하는 시를 한편 올려놨네.
      살다가 가끔 힘겨울 때 좋은 시 한수가 힘이 되기도 하더군.

      2012.04.25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9. 진보신당은 국회의원을 배출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통합진보당의 선전에 만족해야겠지요.
    우리 사회가 너무 보수화 되어있습니다. 교육이든, 정치든, 문화든.. 그걸 비판만 할수도 없겠어요.
    선거결과에서도 확인했듯 다들 내맘 같으면 좋겠지만, 엄연히 새누리당이 과반의 지지를 얻고있는
    현실이니까요. 할수 있는것부터, 내 주위부터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는 실천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2012.04.25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낚시쪽도 그런 경향이 다분해요.
    과정을 아무리 신랄하게 해놨어도 조과가 없으면 반응이 휑하더랍니다.
    결과만 가지고 쫒는 풍토는 공부나 낚시나 뭐든 반가울리 없습니다!

    2012.04.25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목적 전치현상, 정말 우리사회에 널렸죠
    점점더 결과만 중시하는 우리사회를 보면서 커가는 어린아이들이
    불쌍할 뿐이고.,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게 하는게 가장 행복한일 아닌가요

    2012.04.25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교육의 문제 ... 심각하다고 공감합니다 교육은 학교만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전반의 정치, 가정, 경제 , 교육기관 모두의 문제입니다 가정에서 가치관을 잘못 심엇고 학교에서 가정의 잘못된 것을 교육을 통해 옳바른 가치관을 정립시키지 못했고 정치권에서는 사회구조를 경쟁적으로 이끄는 구조로 고착시키고 경제계는 일자리의 다양화를 실현시키지 못햇고..등등 모두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모든게 제자리를 찾아서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할텐데 반성하고 고쳐나가려는 분위기가 안되니 걱정입니다 학생들의 성적 과부하로 인한 자살 ...불쌍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누가 고칠까?????

    2012.04.25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상남자

    책임의 문제죠.

    '누가 책임질 것인가?' 라는 질문에,

    살려고 몸부림 치는 것일 뿐이죠.

    2012.04.25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캐롤린

    선생님 생각에 백번공감하면서도 그렇지않은 우리나라 현실이 안타깝네요.
    사실 저두 몇년전까지 서울 강남에 살면서 우리 아들에서 상위1%를 은근히 기대하는 속물적인 학부형이었음을 반성합니다... 그 시절 우리 아들도 저에게 공부를 왜 잘해야되냐고 물었었죠... 전 "공부를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것이, 니가 살아가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때 더 다양하게 많은 선택권을 부여받을수있다" 라고 대답해줬었죠... 그런데 그것도 제욕심이겠죠...
    어느 순간 전 생각을 바꿨고, 학원, 과외 다 끊고, 아들이 스스로 원하는 공부를 하게 했어요...
    올해 우리아들은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런 우리 아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답니다...

    2012.04.25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 난 이런 글을 쓰면서 맘 아픈 이유는 원칙이 통하지 않는세상이라는 현실 때문일쎄.
      가끔 이런 원론적인 글을 쓰다 보면
      '당신의 자녀라면....?'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었다네.
      원칙이 통하지 않는 막가파 세상에서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은 늘 피해자로 남게되는 현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한경같은 걱정이지...
      분명한 사실은 학부모의 욕심 때문에 자녀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겠지.
      자네가 아들에게 한 말은 욕심이 아니라 사랑이 아닐지... 어려운 결단으로 후회없는 길을 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네.

      2012.04.25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 참교육 님의 말씀대로 교육은 내용이나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나 알고는 있지만 잘 안 된다는
      부모가 많잖아요.
      결과에(학력) 중점을 두고,
      남 하는 대로 끄들리는 부모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정책을 써도 바뀌지 않는 거 아닐까요?

      그러나 캐롤린 님처럼 깨닫는 부모가 많으면
      아무리 교육이 썪었네 마네 해도
      아이들은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네요.

      제가 늘 주장하는 것이
      교육 시스템 나쁘다고 바꾸자고 해야 소용 없고,
      부모들 자신이 캐롤린 님처럼 교육한다면
      저절로 바뀌어 지리라고(변화)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애들을 경쟁 속으로 밀어넣고,
      부모가 학력인플레 사회를 만들며,
      교육이 자꾸 더 나빠지도록 부추기는 장본인들이라는
      생각입니다.

      저도 캐롤린 님과 님의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2012.04.28 15:05 [ ADDR : EDIT/ DEL ]
  15.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정말 인성교육이 필요한거 같아요.
    나중에 진짜 중요한게 사람 됨됨이니까요.

    2012.04.25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공부만이 아닌 다양한 방면의 성공자들이 사회적으로 인정 받아야 달라질거에요.
    저도 고3부모로서 대학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네요.

    2012.04.25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디까지가 욕심이고 어디까지가 사랑일까에 대한 보모님들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2.04.25 20:08 신고 [ ADDR : EDIT/ DEL ]
  17. 내용보다 형식,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갈등과 병폐가
    생겨나게 마련이겠지요~ㅜㅜ

    2012.04.25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귀하의 게시물 감사 우수 훌륭한 작가입니다

    2012.08.07 02:43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라디오 선을 목에 휘감은 채 끌려 다니면서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 먹어야 했고, 물로 고문당하고, 단소로 맞아가며 친구들의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대신해야했다.’

‘수업시간에는 공부하지 말고, 시험문제 다 찍고, 돈벌라 하고, 물로 고문하고, 모욕을 하고, 단소로 때리고, 우리가족을 욕하고, 문제집을 공부 못하도록 다 가져가고, 학교에서도 몰래 때리고,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는 등 그런 짓을 했어요.’

인터넷을 떠돌고 있는 자살한 학생의 유서의 일부다. 어쩌다 학교가 이 지경이 됐을까? 이런 자살이나 왕따 기사에 접하면 어떤 사람들은 ‘점수가 나쁘다고 자살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 학생이 몇 명이나 되겠어?“ 이렇게 자살한 연약한 의지를 탓하거나 ”폭력을 하는 가해자를 잡아 영원히 감옥에서 내놓지 말아야 한다’며 흥분하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학생 자살이나 왕따문제를 통해 교육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 우리나라 사람들치고 교육문제에 관한 한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작 근본적인 문제, 교육이 무엇인지를 물어 보면 예상 외로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혹 교육을 시험점수로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까요? 실제로 100점을 받아오면 ‘우리 아들최고...’라며 칭찬해 주시는 부모들이 많지요. 100점이란 학교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뜻일까요?

난이도라는 게 있습니다. 교과담당선생님이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목의 점수가 평균 3~40점이 나오면 창피를 당하니까 평균점수를 7~80점 수준이 나오도록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이렇게 어려운 수준을 조절하는 난이도를 고려한 점수가 교육목표를 달성한 수치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출제자가 학생들의 인지도를 파악하기 위해 나타낸 수치 즉 평가 점수를 사회학에서는 ‘개념의 조작적정의’라고 한답니다. 개념 즉 ‘공부를 썩 잘 한다’를 ‘100’이라는 수자로 혹은 ‘보통이다’라는 표현을 ‘50’ 이렇게 나타내는 걸 ‘개념의 조작적 정의’라고 하지요.



옛날에는 교과점수는 ‘수우미양가..’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만 100점, 95점, 87점.. 이렇게 점수급간을 1점 단위로 차등화시켜 수자로 나타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100이라는 수치와 99라는 수치가 담고 있는 의미, 1등이라는 의미와 2등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교육이란 지적인 측면 정의적인 측면 그리고 체력적인 측면 등 여러 영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치로 환산된 점수라는 건 지식교과일 때만 가능합니다. ‘인내심이 많다. 교우관계가 좋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다...’ 이런 행동발달의 평가는 어떻게 할까요?

인성의 발달을 수치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내심이 90점, 사회성이 87점, 책임감이 85점... 이렇게... 옛날에는 행동발달을 ‘가나다’로 평가해 성적표나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가를 하기 어려우니까 학생의 교과 성적이 좋으면 ‘가가가...’로 교과점수가 나쁘면 ‘다다다...’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평가조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걸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직 100점이냐, 90점이냐, 1등이냐, 2등이냐? 그것만이 관심의 대상입니다.


‘점수가 나쁘면 인성도 나쁘다?’ 정말 그럴까요? 아마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그 반대라고 하는 학생들이 더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그런 행동발달이라는 평가는 관심의 대상도 아니었기에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만 성적만능주의는 점수를 교육, 혹은 인성을 포함한 교육의 결과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원숭이나 늑대가 사람을 키우면 사람이 될까요? 원숭이가 될까요? 실제로 프랑스의 아비뇽동굴에서 발견된 늑대소년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전혀 사람의 행동을 하지 않는 늑대였습니다. 잃어버린 아이가 늑대 젖을 먹고 사람이 아닌 늑대화된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을 사회학에서는 ‘사회화’라고 합니다.

사회화는 어디서 이루어지는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교육, 즉 사회화는 어디서 이루어질까요? 물론 가정과 학교와 그리고 사회에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사회화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정말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물론 학교에서는 의도적인 교육 즉 커리큘럼을 통해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을 하는 곳이요, 가정과 사회는 의도적인 교육기관이 아니라 무의도적인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보는 게 옳습니다.


오늘날 가정에서 교육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물론 경제력이 있고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양질의 가정교육이 가능한 가정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학교와 학원 그리고 새벽같이 학교에 가 밤늦게라야 돌아오는 가정에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만 다니면 사람다운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게지요. 100점만 받으면 인성도 좋아지고 출세(?)도 하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학교교육은 교육법이나 학교교육목표를 달성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상급학교진학을 위한 점수따기 경쟁장이 된 지 오래입니다. 교육이 없는 학교! 그런 학교에 학교폭력이며 왕따가 나오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더불어 사는법을 가르쳐 주지 않고 상대방이 무너져야 내가 살아남는 승자제일주의 교육현장에 어떻게 건강한 아이들이 자랄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사회는 어떨까요? 오늘날 우리사회는 교육이 아니라 건강한 아이들을 황폐화시키는 장이 된 지 오랩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학교 앞 문방구나 만화방을 한번 보십시오. PC방이며 공공기관 그 어디에 내일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을 배려하고 안내하는 그런 교육의 장이 마련해 둔 곳이 있습니까? 교육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을 찾아 볼 수 있습니까? 돈만 벌 수 있다면 아이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상업주의의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속)


이 기사는 충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76141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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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 돌아갈래!~ 를 외치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과거로 돌아가고픈
    오늘날의 교육현장입니다,,

    2012.01.10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옳은 말씀입니다. 학교주변을 보면 교육적인 환경이
    못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전국어디에나 마찮가지 이더라구요.
    글 새겨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여세요.^^

    2012.01.10 07:32 [ ADDR : EDIT/ DEL : REPLY ]
  4. 꽃집아가씨

    점점 심해지는 학교폭력 정말 지겹습니다.에휴...

    2012.01.10 07:36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교 폭력이 제발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3월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울 아들을 위해서라도..

    2012.01.10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강춘

    학교폭력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30년전 그 때의 일본이 학교에서의 성폭력보다 학새들간의폭력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이런 폭력도 유행처럼 일본의 뒤를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성폭력보다 무서운 학교폭력.
    우리 모두 다가 이 문제로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2.01.10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모니

    이런식으로 피상적인 문제나열과 무조건 한국 사회가 나쁜것이다 라는 뻔한 해법은.. 이젠 지겹지 않나요?
    미국- 일본 - 유럽에서도 학교폭력, 왕따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가를 막론하고 학생 폭력이 발생하는 근본원인과 그 중 한국만의 특징적인 문제점을 고찰해준다면 좋겠습니다.

    2012.01.10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 미국에서 살고 있고

      학교폭력, 왕따는 이곳서도 큰 문제 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논의 되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중학교 과정에서 특히 심각한 것보면 성장 과정이지 싶읍니다. 어느 정도의 왕따를 통해서 사회 생활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요? 미국의 특정적인 문제는 심하게 왕따 당한 학생이 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리는 경우고, 그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모든 중,교등학교에는 경찰이 배치되 있읍니다. 제 아이들에 따르면 학교에 배치된 경찰은 학생들하고 제법 익숙한 관계인 듯 싶읍니다. 그래도 학교 총격 사건이 있는 것보면 100% 방지는 못하는거지요. 왕따 당한 한국 학생들은 자진을 하고, 그 통계 숫자가 CNN을 통해 보도 될 정도니 어쩜 한국의 특정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읍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다시 대학을 다닌 지인 이야기 입니다. 미국 대학에 다니면서 자기도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설혹 딴 과목은 부진해도 잘하는 과목에 만족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기 시작했읍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시절에 왕따 당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터군요. 조용히 들어주고 이젠 밝아진 모습에 "고맙다" 말해주었읍니다. (처음 만났을 때 참 어두운 학생이라고 생각했읍니다) 왕따 당한 사실을 부모님께는 말씀 드리지 안았다는군요. 어느 정도의 왕따를 통해서 (기해자, 피해자는 물론 그런 행위를 망목하는 학생 모두) 사회생활을 배운다면 차라리... 선량한 왕따를 가르침이 어떨까요? "더불어 사는 법"으로 말이죠. 왕따의 행위가 성장통이라면 대화를 통한 아픔 나눔이 자진으로 해결하려는 아픔표현을 막아주지 안을까요? 휘두르는 학교 폭력은 축구공으로 표현 할 수 있을텐데...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잘 자라 주었읍니다. 밝은 표정으로 조잘거리는 학교 이야기는 저녁 식탁의 큰 반찬입니다.

      2012.01.10 19:53 [ ADDR : EDIT/ DEL ]
    • 하모니

      왕따가 필요악이고 어떤때는 성장통으로 이해해도 된다는 의미인가요?

      2012.01.10 23:14 [ ADDR : EDIT/ DEL ]
    • 아니지요

      왕따 행위는 인간관계를 배워가는 성장 과정의 한 모습일 수도 있고, 성장통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 듯이 왕따의 여파도 다르다는 뜻으로 윗글 적었읍니다. 왕따나 학교폭력을 옹호하는 것도 비탄하는 것도 아닙니다. 폭력(왕따)을 하는 학생이나 폭력(왕따)을 받는 학생 모두를 선생님, 부모는 물론 그 학생들이 속한 사회인 모두가 따뜻하게 감싸주고 지켜봐 줘야하지안나 하는 의도에서 답글 드렸읍니다. "... 나쁜것이다 라는 뻔한 해법은.. 이젠 지겹지 않나요? ... 근본 원인과...고찰해준다면..."에 동의하면서 답글 드렸읍니다. 특히 미국을 운하셨기에 이곳 상황을 적었읍니다. 나이만 같을뿐 성장 속도는 다양한 학생들이 아직은 성숙하지 못한 인간관계를 배우고 유지하면서 왕따가 형성되지 싶읍니다. 작은 왕따 행위는 비일비제하고 말씀드린 지인의 경우처럼 대부분 학생들은 성숙한다 믿읍니다. 단지 일부 행위가 정도를 넘고 일부 학생들이 미숙한 결단을 냄으로써 사회적으로 문제화되지 싶읍니다. 보복이 두려워서 자진을 택했다는 마지막 글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만,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의탁할 수있는 부모(선생님)의 부재가 더 가슴 아픈 일입니다. 교육문화 개선도 중요하고 인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왕따 가해학생, 피해학생, 또 그를 지켜보는 동급생 모두는 지금의 미성숙한 아픔을 표현하고있고, 어른의 관심과 사랑을 찾는 몸부림이 아닐까요? 이유없이 다리가 아프다는 아들한테 진통제 먹였읍니다. 아프다는 다리는 붓기가 없었고 멍도 없었기에 나름대로 성장통이려니 진단했읍니다. 언제 아팟나싶게 다음 날 뛰어 나가던 아들을 보면서... 신체 통증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아픔도 나눠주기를 바랄뿐입니다.

      2012.01.12 05:24 [ ADDR : EDIT/ DEL ]
  8. 참교육님이 하고싶은 얘기를 요약해서 상,중,하로 펴내시는건가요?
    오늘은 맛배기만 보고 갑니다~ ^^

    2012.01.10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성적만 중시하고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에서 나타날수 있는 문제겠지요~ㅜㅜ

    2012.01.10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 폭력을 없애는 방법,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교육목표 자체를 인간교육으로 설정. 대학서열화와 줄세우기 바로잡기. 공동체의식 회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2.01.10 09:2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도 학교 다닐 때 왕따당하는 친구를 봤습니다.
    많이 안타까운 일이지요..

    이웃블로거 노지님께서 항상 언급하셨던 부분이 인성교육이
    우선이라는 부분인데 학교와 부모교육의 가장 기본은 인성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공부를 돈과 성적에 결부시키는 우리나라 교육문화는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습니다.

    2012.01.10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 근본 대책을 강구해야하는데, 항상 땜빵만 하고 있으니 해결될 턱이 없지요..한심한 세상...흠

    2012.01.10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13. 폭력적인 아이의 부모만 보고 그럴얘가 아니다라는둥...
    학교 폭력을 방관 방치하는 편견있는 교사들을 본적있어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불안한적이 있었어요.

    2012.01.10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다음정부때는 개선된 제도가 많이 나왔으면 좋겟어요^^

    2012.01.10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빠리불어

    정말 답이 없는 듯 ㅡㅡ;;;
    아 한숨이야

    2012.01.10 17:18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학교 폭력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2012.01.10 2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글로피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현상인 승자독식의 현실이
    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목표
    지향적인 교육을 만들어내며 그로인한 괴물들을
    사회에 배출시켜 혼란을 야기 시킵니다. 동네 구멍가게까지
    침투하여 독식하는 재벌들의 행태를 방관하는 현실.
    다시한번 심각하게 재고해야할 사안 입니다.

    2012.01.10 21:12 [ ADDR : EDIT/ DEL : REPLY ]
  18. 곪고 곪은 것이 이제야 터지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는지를 딱 끄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교육의 근본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교권이 무너지고, 학교 폭력이 방치된다면,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갈지 앞이 캄캄해 져요..

    2012.01.11 0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러브레터§

    참으로 어이없는 현실이고 또한 울분이 터질일입니다
    그러한 현실속에서도 진정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조차도 하지 않은채 모든것을 학생들의 책임으로 돌리며
    학교내에서 더욱 왕따 학생과 피해자인 아이들이 고통받는게 현실입니다.
    선생들은 교권이 무너져 내렸다는 이유아닌 이유로 작은 잘못에도 아이들을
    배척시키려드는것 또한 현실이니 ,,,어디서 부터 어떻게 잘못되어진 것인지 알려고도 알고싶어하지도 않습니다당장에 벌어진 일들을 수수방관하며 아이들을 내칠 생각먼저 하려드는 현교육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야할지 ...
    막막하기만 하네요. 부모들 또한 문제이지요.가정에서부터 아이들의 잘못된 정신세계를 일깨워주며 긍정의 훈육을 하여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조금씩이라도 바로 잡아간다면 누군가를 원망하기 이전에 스스로가 반듯해지지 않을까하는 아쉬움도 생기네요. 어른들먼저 바로서야합니다.씁쓸하네요

    2012.01.13 08:18 [ ADDR : EDIT/ DEL : REPLY ]
  20. 그냥 온라인 게임 그래픽의 모든에 대한 처리로 비디오 카드 (종종 GPU로 지칭), 모든 게임 장비 하나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중간과 낮은 결론 것들 - - 동영상 카드와 어려움의 사람들은 게임 컴퓨터 시스템의 다른 요소보다 오래된 빨리 판명하는 경향이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한번 더 업그레이 드하는 시간이다 당신이 그것에 앞서 지역 숨쉬는 부여로 보통, 당신은 귀하의 게이밍 장비를 업그레이 드하거나 구성하면 상당한 중지 비디오 카드를 받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2.04.12 02:20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내가 진실로 귀하의 웹사이트의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즐기는 중이예요. 그것은 나를 여기 와서 더 자주 방문하는 것이 더 즐거울하게 보이는 매우 쉽습니다. 당신의 테마를 만드는 디자이너를 고용 했어? 훌륭해요!

    2012.04.27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1.08.09 05:00



기쁜 일을 만나면 기뻐해야 하고 슬픈 일을 만나면 슬퍼하는 게 정상이다. 성낼 일이 있으면 성내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예뻐하고, 귀한 것을 보면 귀하게 생각할 줄 알고.... 그래야 정상적인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재물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 같은 다섯 가지 본능적인 욕구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심 같은 사람의 일곱 가지 정을 가지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정서다.

화를 내거나 미워할 줄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 슬픈 일을 만나면 슬퍼할 줄 알고, 기쁜 일을 만나면 웃을 줄 알지 못한다면 정상인 아니다. 제대로 생각할 줄 알고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바른 삶을 이어가기 어렵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자기 스스로 제어하면서 그런 여유로움 속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 감정을 죽이거나 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일으키고 다스릴 줄 아는 것 그것이 가능할 때, 한 인격체는 비로소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그런데 오늘날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 그게 아니다. 성낼 일도 아닌데 불같이 성내고 슬픈 일을 만나도 슬퍼할 줄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일어나야 하는데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인데 잠을 자지 않고 공부해야할 시간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있다. 끼니도 먹을 시간에 먹어야 하고 배설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그런데 아침을 그르고 쉬는 시간에 컵라면으로 시장끼를 때우고 군것질을 입에 달아놓고 있다. 방부제가 들었는지 유해색소가 든 음식인지 그런 건 개의치 않는다. 

자기 물건도 챙기지 못하고 값진 물건을 잊어버려도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뭘 먹고는 뒤처리를 할 생각도 않고 휴지나 껍질은 아무데나 예사로 버린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 하기보다 ‘너보다 내가 더 잘났다. 나는 너보다 비싸고 고급물건을 가지고 있다...’며 자기 스스로 과시하기를 좋아한다. 가난한 아이들, 그걸 갖지 못하는 친구들의 아픔은 생각하지 않는다. IMF를 맞으면서 줄어들기는 했지만 메이커 신발이나 분에 넘치는 비싼 옷을 찾고 과시하던 분위기는 아직도 사라진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 책임감이 없는 아이, 인내심도 창의력도 없고, 스스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아이들...   소위 마마보이의 모습을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이 정상적이지 못한 유약한 아이로 자란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런 아이들의 병든 모습(?)이 금방 보이는데 부모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랑이라는 안경. 그 안경으로 자녀를 바라보고 양육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배고픔도 겪어보고 슬픈 일, 기쁜 일도 경험해 봐야 한다. 말로 해서 알아들을 일이 있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따로 있다. 배가 고프면 스스로 찾아 먹도록 습관화되지 못한 아이는 스스로 배고픔을 해결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배가 고파보지 않은 아이가 남의 배고픔을 이해 하기 어렵다. 외로움을 겪어 보지 못한 아이, 슬픈 일을 경험해 보지 못한 아이가 어떻게 어떻게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가?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그런데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사랑이라는 안경으로 끼고 그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길을 막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부족한 것 없이, 배고프지 않게, 그리고 자식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해 준다. ‘나는 배고프고 힘들게 자랐지만 너만은 그렇게 키울 수 없다’는 비뚤어진 사랑이 자녀를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실학자 이덕무는 자녀양육의 교훈으로 낙상매의 예를 이렇게 적고 있다. 매는 해안의 암벽에서 주로 번식하며, 알을 낳는 시기는 3월 하순에서 5월 무렵이고 한 배의 산란 수는 3, 4개이다. 새끼는 알을 품은 지 28, 29일 만에 깨고 깨자마자 수컷은 자신이 잡아 온 먹이를 직접 암컷과 새끼에게 나누어 준다. 그 뒤에 35~42일이 지나면 암수 함께 먹이를 찾아 나서고 잡아 온 먹이를 공중에서 둥지에 직접 떨어뜨려 새끼가 알아서 먹도록 한다.

어미 매는 새끼 매를 먹일 때 높은 하늘에 떠서 먹이를 떨어뜨린다. 그 먹이가 어미를 바라보고 있는 새끼들 바로 위로 떨어진다는 법은 없다. 따라서 새끼들은 모험을 해 가며 그 먹이를 차지하려고 위험을 무릅쓴다. 그러다가 절벽의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놈도 생긴다. 어미 매가 노리는 것이 바로 이 먹이를 취하려다가 실패하여 다리를 다친 낙상매인 것이다. 

왜냐하면 새끼 때에 낙상을 한 매가 그 결함이나 열등 보상으로 별나게 사납고 억센 매가 된다는 것을 어미 매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자칫 죽을지도 모르는 낙상을 먹이로써 유도한다는 것이다. 임금님의 매 사냥을 위해 조정에서 응방을 두고 매를 길렀는데 낙상매는 진상품으로서 금테로 발찌를 하여 여느 매들과 구별했다고 한다.

호랑이도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면 사냥감을 적당히 상처 입혀서 스스로 싸워보게 만들어 새끼가 스스로 먹이감을 찾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들은 사랑에 눈이 어두워 사랑하는 자녀가 건강하고 올곧게 자라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정서는 관념이 아닌 경험을 통해 습득된다. 이러한 정서를 사회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놀이다. 동네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소꿉장난이나 게임을 하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추운 겨울에 얼음을 지치다 물에 빠진 발이 시려도 그걸 참으면서 어려움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친구들과 어울려 우정을 배우고 양보하는 마음과 질서를 지켜야 하는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배도 고프고 발도 시리고 춥지만 어머니께 꾸중을 들을까봐 참으면서 인내심을 배우고 친구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이다. 놀이나 게임은 이렇게 규칙을 지킬 줄 아는 준법정신이며 친구의 도움을 고마워하는 우정과 인내심과 질서의 필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교육이다.

학원에서 영어단어 한두 개 익히는 것과 놀이를 통해 정서가 안정된 모습으로 자라는 것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피아노 학원이며 태권도학원이며 웅변학원, 컴퓨터학원, 미술학원...이렇게 가르쳐 만능인간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

이웃집 아이는 무슨무슨 학원에 다니는데 우리집 아이는 혹시 경쟁에서 뒤지면 어쩌나 안달하고 불안해 방학도 없이 등 떠밀어 학원으로 보낸다고 부모의 역할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정서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회인 놀이를 빼앗아 무한 경쟁에 내모는 것이 좋은 부모가 아니다. 학교성적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 되는 그래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이 사랑일 수 없다. 오늘날 마마보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낙상매에게 자녀 양육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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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르게 키운다는 게..쉽지 않나 봅니다. 에공..

    잘 보고가요

    2011.08.09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다시금 돌아보고... 조심해야겠어요^^

    2011.08.09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모밑에서 그렇게 자란 아이는 나중에 많이 힘들꺼같아요.
    부모님이 안계실땐 어찌해야할지 모를꺼같은데요.
    저는 그러지 말아야겠습니다.

    2011.08.09 07:18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부모되기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경쟁에서 이겨야한다는 생각만 좀 버려도 좋겠는데 그게 안 되는 모양입니다,

      2011.08.09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5.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난 2년동안 교육에 대한 글을 쓰면서 주로 인터뷰글을 썼지요.
    지극 정성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서 썼습니다.
    이제 제 본래 취미인 책, 영화,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가끔 교육에 대한 글은 쓰게 되겠지요.
    저는 최선을 다해서 교육채널에 글을 싸서 여한도 없습니다.
    최고의 정성으로 글을 썼습니다.^^

    2011.08.09 07:52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렇게 키운 자식들의 미래,
    불 보듯 뻔합니다.
    그렇다고 부모에게 효도할 자식도 없지요.
    퍼 붓는 것만이 사랑이 아님을 다들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08.09 08:08 [ ADDR : EDIT/ DEL : REPLY ]
    • 마마보이 만드는 부모들 알고 보면 자식이 아니라 자가 욕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람답게 자라도록 하는 게 우선인데 말입니다.

      2011.08.09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7. 결국 우리 아이들은 지금 '사람'으로 자라고 있지 않습니다. 이 비극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1.08.09 08:45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나라 교육이 미쳤습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키울 생각보다 남에게 이길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병든 교육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2011.08.09 14:54 신고 [ ADDR : EDIT/ DEL ]
  8. 낙상매라고 하는군요.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게 어떤건지 생각하게 됩니다.

    2011.08.09 09:0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이렇게 교육하는 것을 진짜 교육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겁니다.
      정말 이건 교육다운 교육이 아닌데 말입니다.

      2011.08.09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9. 낙상매. 진정한 경쟁의 모습과 부모 사랑의 모습이네요.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지혜. 현장에서 늘 보는 내용을 선생님께서 세부묘사를 해 놓았군요. 딱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실제가 그렇구요. 정서함양을 위한 교육이 뒷전인 이상 학생들의 배부른 여유의 오만함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1.08.09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큰일입니다.
      이대로 가다는 가는 사람답게 사는 길이 아니라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삭막한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교육을 살리는 길보다 사람을 살리는 길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2011.08.09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놀이가 교육이다 라는 말씀에 절대 공감합니다. 제 아이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생각하게 하는 글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2011.08.09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을 동무와 더불어 나누고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쳐야하는데 이제는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다그치고 있습니다.

      2011.08.09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11. 낙상매...참 좋은 예입니다.모든것이 부모님의 과욕이요, 부모님의 욕심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어른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악순환은 게속됩니다.

    2011.08.09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님의 자녀관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자식이 인격체가 아니라 나의 못다한 꿈을 이뤄줄 분신으로 보는 자녀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2011.08.09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정말 요즘 부모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예전에 아이가 놀다가 살짝 상처가 났는데 부모가 그러데요. 손에서 내리지도 않고 키운 귀한 자식이라구요
    이 아이가 이 부모 밑에서 어떻게 자랄지 정말 답답했던 적이 있습니다. 부모 잘못 만나 죄로 아이가 불행하게 크겠구나 싶었지요. 앞만 보는 부모들에게 양옆도 뒤도 하늘도 한 번 쳐다보라 말하고 싶어요.
    자기 아이 귀하면 남자식도 귀한줄 알아야할텐데 말이예요..

    몇일 전에는 자전거국토순례를 다녀왔는데 매일마다 아이들 잃어버린 물건들이
    한박스씩 나오더라구요. 주인을 찾으려 앞에서 말해도 나오지도 않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귀중함을 모르는구나 싶었어요,

    선생님 글보면서 아하~! 깨달음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08.09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모의 삶이 자녀들을 세계관이 되지요.
      아무리 말로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하더라도 스스로 모법이 되지 못하면 아이들은 이중인격자가 될 확률이 크지요.
      외 동학이 '인내천'이라고 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하늘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군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으 무섭습니다.

      2011.08.09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천지기운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요즘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지혜롭지못한부모,특히 엄마의 비뚤어진가정교육이 문제인것같습니다.유태인들은 아버지의 성보다 ㅓ머니의 성을 따르는게 바로 엄마의 교육의 위대함을 인정하기때문이 아닐까요.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교육하시는 분들게 추천해드리고 싶으네요.

    2011.08.09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지만 사실은 부모의 과욕이 아닐까 합니다.
      결구 모든 걸 다 잃게 될건데 말입니다.

      2011.08.09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14. 사람1

    저도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로써, 부모의 과욕보다 더 큰 문제는 우리사회가 우리 아이들을 학원으로 어디로 내보는 이 잘못된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밝고 건강하고, 남을 배려하고, 다른이와 어울릴줄 아는 그런 우리 아이들이지만, 이 문제가 많은 사회가 이런 아이들을 가만히 놔 주질 않는 현실이 더 부정하고 싶을 뿐입니다.

    2011.08.09 12:16 [ ADDR : EDIT/ DEL : REPLY ]
    • 경쟁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녀를 기른다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맘으로는 뻔하지만 그 경쟁의 늪에 빠지면 아이도 부모도 힘들게 살아가게되고 결과도 답이 뻔한데 말입니다.

      2011.08.09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 요리조리

      자녀의 시각으로봤을때 사회탓만 할건아니라고 봐요 ㅎ부모님이 소신을 갖고 적당선에서 조언해주는건있을지라도 사회를 빌미로 그렇게 오냐오냐키우고 할필요는없다고 생각합니다 ...

      2011.08.10 09:12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1.08.09 21: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리조리

    저희부모님이 딱저러십니다..... 알바도 못하게하시고(학생이 공부가 우선이지 용돈 다 대주는데 왠알바냐며-저는 제가 따로 하고싶은것이생기면 제가 모아둔돈으로 해야된다고도 생각되고 알바도 하나의 작은 사회경험이며 힘들게 돈을벌어보면서 다짐도할수있고 월급받았을때 작은성취감도 느낄수있으니 좋은경험이라고 생각됩니다만)

    2011.08.10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 요리조리

      심지어 청소년기에는 한번쯤은 친구들과 밤새기위해 가봤을법한 찜질방조차 못가게하셔요 많은사람들이 이용하니까 더러운곳이라면서.... 그리고 제나이 지금22인데 친구들이랑 여행한번 못가봤어요 통금있는건물론이고요 (그것도 밤10시) 물론 요즘세상이 험하고 흉하니그런건알겠지만 제청소년기에 겪어봤어야할 추억들을 다빼앗고계시는거같단생각이 더드네요 휴

      2011.08.10 09:09 [ ADDR : EDIT/ DEL ]
    • 요리조리님!
      많이 힘들고 답답하겠습니다.
      부모님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시나 내 아들이... 그런 심정일 것입니다.
      흔히 고생을 하시면서 살아 오신 부모님들이 그런 생각을 하시지요.
      나는 힘들고 어렵게 살았더라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그 고생을 대물림시키지 않겠다는 마음.. 말입니다.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를 안하시려고 하면 편지를 쓰십시오. 부모님님이 요리조리님이 쓰신 편지를 보면 마음이 달라지실겁니다.
      어린 줄 아고 있던 내 아들이 언제 이렇게 자랐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젊었을 때 소중한 경험을 할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1.08.10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17. 요리조리

    그래서 저는 지금어떠냐구요? 해보고싶은게 있으면서도 말못하고 하라고지시한걸하다보니 서로맞부딪히는 경우가 허다해서 항상 뭘하더라도 흐지부지 얼렁뚱땅 설렁설렁 하게되요 ..결과야 뻔하죠 그리고 기쁨도 표현못하고 아빠와 대화할때면 괜히 눈물만 납니다 (저희집은 아빠가 엄하신데 저랑동생은 대화도 잘안하려하다보니)

    2011.08.10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 요리조리

      그리고 한번도 아빠의 좋은점.장점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없어요 친구의 아빠와 비교를하면했지.... 그만큼 적대감도들고 대화도단절되더라고요 아무튼 그러하네요... 다른 많은부모님들은 저희 부모님정도는 아니시겠지만 과욕은 부리지마셨으면하면서 댓글남기고갑니다..

      2011.08.10 09:22 [ ADDR : EDIT/ DEL ]
  18. 교육이란 대부분 '본보기'로 시키는 거 아닙니까?
    부모나 선생이 자신들의 삶과 의식을 본보기로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책으로만, 이론으로만 가르치다보면
    이러한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2011.08.10 14:24 [ ADDR : EDIT/ DEL : REPLY ]
    • 무의식 중에 부모의 삶을 복사하지요.
      나는 바담풍하더라도 너는 바람풍 해아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그런 부모들 밑에는 이중인격자가 자란다고 하더군요.
      부모의 삶이 자녀들의 모습입니다.

      2011.08.10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19. 귀족

    귀족 아빠가 자녀들 직업까지 다 결정해서 취직시켜주는 한국사회에서는 기우이십니다.

    현재 한국 귀족사회에 서민자녀들이 진출 할 수있을까요?

    한국은 현재 귀족 사회입문단계입니다.

    철저한 쿠테타만이 서민들의 탈로입니다.

    귀족정권은 반드시 붕괴되어야 합니다.

    2011.12.17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예비교수님(?)^^

    정말 한국 부모님들은, 자식이 실패하지 않게 하려고, 상처받지 않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성공시키려고 학원으로 뺑뺑이 돌리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법인데,
    놀이의 중요성은 완전히 무시되고,
    지식만 강조되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참 안타깝고 씁쓸한 현실입니다.

    2011.12.21 00:28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개가리기

    아이들을 상담하는데 부모들에게 문제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네요. 지금 여러 명의 부모들에게 대신 얘길해주고 싶네요. ..퍼갑니다.

    2012.05.29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대한민국 수재들의 집합소인 카이스트(KAIST)에서 최근 3개월 사이 1, 2, 4학년생 3명이 잇따라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생뿐만 아니다. 지난해 초ㆍ중ㆍ고생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200명이 넘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목숨을 끊은 초ㆍ중ㆍ고생은 총 202명으로 전년(137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학생 자살자는 2005년 135명, 2006년 108명, 2007년 142명, 2008년 137명 등 100~140명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했으나 작년에는 크게 늘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최근 5년간 무려 724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만5천 4백13명’

우리나라 한해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 수다. 34분당 1명이 자살하는 꼴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아 '자살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자살한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56명(28%), 초등학생이 6명(3%)이었다. 학생들이 왜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했을까?
 
교과부가 발표한 자살 원인을 보면 가정불화ㆍ가정문제 34%(69명), 우울증ㆍ비관 13%(27명), 성적비관 11%(23명), 이성관계 6%(12명), 신체결함ㆍ질병 3%(7명), 폭력ㆍ집단 괴롭힘 2%(4명) 등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은 29%(59명)가 왜 자살을 했는지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살하는 청소년을 두고 사람들은 말한다. ‘죽을 용기가 있으면 무슨 짓인들 못해!’ 과연 그럴까? 자살을 하기 직전상황까지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남의 얘기라고 그렇게 쉽게 단정적으로 말해도 좋을까? 카이스트대학총장은 연이은 학생들의 자살에 대해 “학생들은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많이 갖고 있겠지만 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대가이며 그 무엇도 공짜로 얻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목숨을 지불하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카이스트 총장에게 묻고 싶다. '목숨보다 귀한 가치가 무엇인지..?' 총장님은 자기 가족이 그런 변을 당해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목숨보다 귀한 것이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살인적인 입시위주의 교육을 두고 해마다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학생들을 두고 개인의 의지부족으로 책임을 전가해도 좋을까?

등록금과 성적을 연동한 징벌적 등록금 제도를 두고 개인의 의지부족으로 책임을 돌린다는 것은 지식인으로서 잔인한 판단이 아닐까?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학생을 두고 ‘성적 때문이라면 안 죽을 학생이 하나도 없다’는 빈정거림이 인간적인 진단인가? 제도란 사람이 잘 살기 위해 만든 장치다. 그런 제도가 소수가 행복하기 위해 다수의 목을 옥죄는 것이라면 자살을 방조한 것이 아닐까? 

해마다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자살을 언제까지 구경만 하고 있을 것인가?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예체능을 지망하는 아이들도 예외 없이 참가해야 하는 강제자율학습, 시내통학이 가능한 거리임에도 대부분 사립학교에 일반화 되어있는 기숙사 생활,

심지어 정규수업까지 편법으로 운영하며 성적 올리기에 열을 올리는 미친 입시위주의 교육을 두고 자살하는 아이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 내일의 어느 날을 위해 모든 날의 희생을 강요하는 교육은 참교육이 아니다. 불안한 오늘이 계속되는 내일의 행복이란 있을 수도 없는 기만이요, 사기다. 지금은 자녀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함께 고민해야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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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계속된 자살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인데 총장이 저런 말이나 하고 있다니...;;
    카이스트 학생 자살 기사에 그 대책이랍시고 상담원을 6명인가? 로 늘린다고 하더군요.
    그걸 대책이라고 내놓은 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2011.04.06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들을 그렇게 만든건 자신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
    무조건 옳다고 착각을 하고 있으니...

    2011.04.06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이들이 이토록 죽어가야 하는 이유는 단정지을 수 없겠지만
    너무 소중한 아이들이 죽기에 가슴에 슬픔과 안타까움이 한없이
    차오르고 있습니다.남아있는 부모들의 가슴은 더 찢어지겠죠 ㅠㅠ

    2011.04.06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로피스

    살아가는 목표의 실종 입니다
    아주 심각한 망국적 현상 입니다
    전 국민적인 희망의 메시지가
    절실한때 입니다.

    2011.04.06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회적 타살이 아닐까요?
    가치보다는 값어치를 가르치는
    우리 교육,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 아닌가 합니다.

    2011.04.06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살리고 싶어요!
    이런 마무리는 절대로 안되는데.. ㅠㅠ

    2011.04.06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8. 현행 입시교육하에서 피할수 없는 문제인듯 합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등 유럽에서는
    이런 자살율이 나올수가 없을텐데요..

    2011.04.06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9. 타살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ㅜ

    2011.04.06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타살 맞아요 정말..
    돈이 없으면 배우지 못하니깐 타살입니다......
    참..너무나 맘이 아프네요..

    2011.04.06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신록둥이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끊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이렇게 계속 두고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학부모들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봐야지요~

    2011.04.06 11:16 [ ADDR : EDIT/ DEL : REPLY ]
  12. 힘들고 괴로운 일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 얼마나 그게 힘이 들고 괴로운지는 알 수 없죠...
    그래서, 망언 비스무리 한게 나오는 것이고..

    조국 교수님 강연회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20대의, 어린 사람들도 정치에 참여 아니 관여할 수 있도록
    (학생층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그게 절실하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했듯이 윗분들은 절대로... 고충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을 거니까요..

    2011.04.06 13:2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회적 타살이죠.. 처음분이 말하신 것처럼 사회가 만든거죠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반작용이죠 돈많으면 땡이라는.. 그래서 좋은대학들어가서 좋은 직업

    얻어서 살려고 하지 않습니까

    2011.04.06 17:4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부에서 뭐하나요?? 자나요??
    죽어나가는 사람만 불쌍하네요..ㅠㅠ

    2011.04.06 21:12 [ ADDR : EDIT/ DEL : REPLY ]
  15. 글 잘보고 갑니다.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살한 사람을 탓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먼저 깨닭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모른척만 하고 있으니...

    2011.04.06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생각보다 참 많네여. 놀랍고 슬프네여

    2011.04.07 01:5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 누추한 블로그를 방문해 좋은 말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
    며칠간 경남도민일보 고충처리인 일과 식생활교육경남네트워크창립대회에 참석하느라 글 한편을 쓰기도 벅찾답니다. 이번 창립대회에서 경남네트워크 상입대표라는 무거운 짐을 맡게 됐습니다.
    그동안 일일이 댓글에 대한 답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신 방문하신 븐들의 블로그에 가서 귀한 글을 읽고 배우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귀한 방문에 감사드리면서 충고를 달게 받겠습니다.

    2011.04.07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중책을 맡으셨네요.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정성스런 글 올리시는 모습 정말 좋습니다.
    축하 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왕성한 활동하시길....

    2011.04.08 04:3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2012.05.09 02:58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를 속이고 있군요.

    2012.05.11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학생

    지금 우리에게는 다른 무언가를 하고싶어도 공부가 없으면 제대로 나아갈수없습니다 분명 모든 학생들에게는 서로 각자 잘하는 것이 있는데 그 능력을 키워보지도 못하고 그저 의자에 앉아서 공부만하고 있는 데 많은 학생들은 나는 이렇게 밖에 못사는 건가?하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의장래를 위해 공부를 하지만 이런 모든게 학생들에게는 스트레스 였다가 우울증으로 가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째서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알아주지않는 걸까요...좋은기사 잘보았습니다^^

    2012.11.05 21:1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