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관련자료/학교2020. 4. 13. 06:17


온라인수업...! 비상사태를 맞아 교육부가 궁여지책으로 꺼낸 수업이겠지만 온라인수업으로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아이들을 무한정 놀릴 수 없어 시작한 카드겠지만 만에 하나 교육부가 첨단과학기술이 만들어 낸 기술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과학의 발달로 만들어낸 로봇이 설교도 하고 설법도 한다는 얘긴 들었지만 첨단기계가 할 일이 있고 인간이 할 일이 따로 있다.



코르나 사태로 사상 처음 각급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지난 9일 개학이 시작했고 다가오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같은 방식으로 2차로 개학한다. 이어 초등학교 1~3학년은 가장 늦은 20일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아이들이 화면에 나타난 선생님을 따라 지식전달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교육의 한 분야일 교육다운 교육이 아니다.

옛말에 ‘곡식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곡식조차 농부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제대로 자란다는 뜻이다. 훌륭한 의사는 환자의 표정과 말씨 눈빛으로 병을 찾아내듯 선생님은 아이들의 표정하나 눈빛하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보면서 눈을 맞추고 함께 웃으며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이끌 줄 때 진정한 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아무리 첨단의 기술로도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사의 역할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말이다.

필자는 1979년부터 89년까지 경남 창원의 모 여상에서 방송실에서 근무했던 일이 있다. 당시 이 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방송실을 설치하고 방송수업을 시작해 전국에서 이학교를 견학을 오기도 했던 학교다. 첨단 ENG 카메라를 갖춘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1,2,3학년 전 교실에 생방송으로 수업 할 수 있도록 첨단의 시설을 갖추었다. 선생님이 출장 중일 때는 미리 녹화방송을 준비해 두기도 하고 생방송으로 수업을 하거나 비가 오는 날은 아침조례를 스튜디오에서 교장선생님의 훈화를 듣기도 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선생님이 화면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며 좋아했다. 학생들의 정서교육을 위해 녹화한 명화를 보여 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학교 행사를 촬영해 녹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학생들의 야외활동을 촬영해 영상으로 보여줄 때는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그런데 이런 인기는 몇 해를 넘기지 못했다. 교육이란 지식전달이 전부가 아니라 선생님과 눈을 맞추며 격려해주고 이끌어 주는 그런 분위기나 정서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두세명의 교사가 할 수업을 한 사람의 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영자의 속내는 몇 년 못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던 것이다.

예수님이나 부처님을 위대한 스승이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만약 예수가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구유에서 태어나지 않고 전능하신 신으로 나타났다면...? 두려워하기는 했을망정 존경의 대상, 위대한 스승이 될 수 있었을까? 부처님이 왕자로서 권좌를 버리고 보리수나무 아래서 스스로 해탈의 과정을 겪지 않았다면...? 사람들 중에는 사랑이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란 인간이 만든 가장 잔인한 형벌인 십자가를 대신 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이 로마의 권력과 타협했다면 누가 그를 존경하겠는가? 그의 위대함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정의에 있다. 사랑의 본질은 정의다. 죄인들을 지켜주기 위해 실천으로 보여주신 불의와 타협할 수 없다는 정의가 아닌 사랑을 가짜다. 최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헌법을 어기며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면 주권자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면 그분을 존경하는 것이 아닌가? 목회자들 중에는 예수님의 기적을 혹은 지옥으로 위협하며 신앙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왜 말구유에서 태어나고 십자가 형벌을 스스로 졌을까? 참 지도자라면 재림 때 심판이나 지옥의 공포로 겁을 주어 신을 믿게 할 것이 아니라는 불의에 저항하는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깨우쳐 줘야 하지 않을까?

알파고는 이세돌을 이길 수 있지만 첨단과학기술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다. 사이비 교육자들은 교육을 상품이라고 강변한다. 그래서 일류대학을 많이 보내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라며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 성과급으로 교사를 차등화 했다. 장사꾼들이 좋아하는 경쟁이라는 잣대로 사람을 서열화시키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지식을 주입해 많은 지식을 암기한 사람이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왜 교육학을 배우지도 않은 어머니를 가장 훌륭한 교사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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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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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 자세...저학년인 경우...정말 힘들더군요.
    고학년 역시...
    아이들 눈빛 보며 하는 수업이 최고입니다.
    언제쯤 ...정상 개학을 할지..ㅠ.ㅠ

    2020.04.13 06: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경험적으로 첨단기계가 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찍 체험했습니다. 과학 만능주의가 두렵습니다.

      2020.04.13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2. 항간에는 9월 개학설도 있는 모양이던데 코로나기 빨리 진정되었으면 합니다.

    2020.04.13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발 9월 개학이 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길어지면 기릴어지는 것 만큼 경제활동이며 교육이 심각하 ㄴ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2020.04.13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3. 여기서도 한창이고 관련해 다양한 시각이 있더군요.
    필요할 수도 있지만, 최소한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본질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으니까요.

    2020.04.13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부가 온라인으로 정말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보통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걱정이 돼서 쓴 글이랍니다.

      2020.04.13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4. 현 시국이 빨리 해결되어 피부와 감성으로 접촉하는 그러한 교육이 다시 되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0.04.13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야지요.
      이러다 멀쩡한 사람도 병이 나겠습니다. 피가 끓는 청소년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2020.04.13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대로된 교육이 가능할까요 ㅠ_ㅠ 얼른 이 사태가 끝나서 학생들도 어른들도 다 자유로이 생활하고 싶네요

    2020.04.13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걱정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지식전달은 가능할지 몰라도 인간교육은 어렵습니다. 교사가할 일과 기계가 할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020.04.13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6. 제 동생도 고등학생인데 걱정이네요~

    2020.04.13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일이라 누구에게 원망도 할 수 없고... 조심 또 조심하는게 코르나느 근절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2020.04.13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7. 진짜 코로나때문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요 ㅠㅠ

    2020.07.21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지난 학기 내내 온라인 수업하는 아이들 지켜보며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란 무엇인가, 교사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친구란 어떤 존재일까 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학교는 아이들이 함께 자라는 곳이고, 교사는 공동체의 어른이며, 교육이란 소통이고, 친구란 아이들을 서로 비추는 거울같은 존재가 아닐까... 그 동안 익숙하고 당연했던 소중한 경험들이 우리 아이들 세대부터 사라지면 어떡할까 싶었어요. 결국 사람은 서로 부대끼며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인데, 전자파 가득한 기기들 앞에서 아이들이 두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마음이 자라기 전에 온라인 속 과도한 정보와 영상들에 노출되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2020.08.05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대한민국에서 시험이란 최고의 선이요, 정의. 시험성적이 그 사람의 인품은 물론 사회적 지위나 삶의 질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시험성적이 좋다는 것은 공부를 잘한다는 말로 표현한다. ‘공부만 잘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공부를 잘하면 도덕성이나 성품까지도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다.





시험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EBS가 기획시리즈로 방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방송이 서울대 학생의 ‘A+을 받는 비법시험 성적이 곧 실력인가? 라는 방송편이다. 그 중에서 서울대 학생의 ‘A+을 받는 비법을 보면 충격과 함께 분노가 치민다. 서울대학이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누군가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요, 로망이다. 심지어 서울대학만 나오면 굶어죽을 일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고주의의 뿌리가 아닌가?


“A+을 받는 비법은 어느 정도까지가 아니라 들리는 것은 모두 적는 수준으로 녹음기를 켜두고 녹음을 해둬요. 그래서 나중 수업이 끝났을 때나 시험 기간에 다시 녹음을 들으면서 필기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앵무새처럼... 의문을 가지면 안 돼요.”


그냥 알려주신 거 받아 적고 농담을 어떤 맥락에서 던지셨고 까지 적고 그 다음에 PPT를 외우고 속기했던 것을 다시 요약해서 다시 외우고 교과서를 보고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고... 이게 고등학교 때 하던 건데, 고등학교 때 쪽지 시험 볼 때나 하던 짓인데 대학에 와서도 크게 다른 게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더 듣고 앉아 있으려니 짜증이 나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욕이 다 나왔다. ‘인터뷰를 하던 학생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자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니 최고의 성적을 받게 됐다는 대목에 가서는 그만 실소를 하고 말았다. 최고의 두뇌를 가진 우수한 학생을 뽑아 어떻게 이런 교육을 하고 있다니... 수능준비를 하는 고등학생들이나 하는 문제풀이 학습이나 다를 게 뭔가? 이런 짓(?)을 하고 있는 대학 교수를 보면 저 사람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들을 길러내는 학자가 맞는지 의심이 간다.


또 하나... ‘시험 성적이 곧 실력인가를 놓고 인도, 중국, 프랑스, 독일의 시험 모습을 현장을 취재한 PD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웃음과 함께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수능과 비슷한 중국의 가오카오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시험을 돕기 위해 학교 주변에 이사를 하는 극성을 연출하기도 한다. EBS교육기획 시험을 제작한 이미솔 PD는 중국과 유럽의 시험을 촬영하며 처음에는 시험이 단순한 인재를 뽑아내는 도구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시험은 사회제도, 사회 분위기와 완전히 맞물려있는 하나의 문화였다고 진술했다.





시험이라는 문화는 독일이나 프랑스의 경우 달라도 너무 다르다. 대한민국이나 인도, 중국과 같은 나라는 시험이 곧 한 개인의 사회적 계층이동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새로이 권력을 주거나 무언가를 결정짓지 않는다는데 놀란다. 프랑스의 학생들은 시험이라고 해서 특별히 일상이 바뀌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시험을 통해 한 번 더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얻는 정도로 여긴다고 한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2015년 철학 시험 문제를 보여주면서 출제 문제가 우리나라처럼 5지선다형이라는 객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존재를 존중하는 것이 도덕적 의무인가?", "나는 내 과거로부터 만들어지는가?"와 같은 출제문제에 충격을 받는다.


시험이란 무엇인가? 시험 성적이 곧 수험생의 실력이요, 인품의 척도일까? 아니면 없어지면 안 되는 필요악일까? 평가의 결과가 측정한 가치를 나타내지 못한다면 그런 시험이란 존재해야할 이유가 없다. 그런 평가로 사람의 인품은 물론 사회경제적인 지위까지를 결정하고 계층이동의 수단이 된다면 이는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잔인한 폭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평가란 수험생을 포함한 학부모 그리고 사회지성이 정의를 깨뜨리는 비겁한 묵인에 동참하는 폭거다.


모든 합의는 정의로운가? 우리는 역사에서 강자의 논리가 정당성을 얻고 약자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수단으로 이용됐던 모습을 종종 본다. 그런 비합리적인 모순이 정보화사회,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현실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의 가치를 서열화하는 평가, 그런 평가가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인을 양성하는 대학에서 받아쓰기 수준으로 전락한 현실을 당연시해야 하는가? 학생들을 서열화시키는 수준 이하의 평가를 언제까지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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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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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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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고등학교만 아니라 대학도 교수들 수업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학생 생각이 많이 들어가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대학, 그게 대학일까요?

    2015.12.23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 교수님으로 부터 들은 얘기는 대학에서 상대평가를 한다는군요. 취업 때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할 경우 학교 성적은 곧 인품이 되는데... 그걸 잘 받기 위해 쇼를 하고 있습니다., 순종을 미덕으로 길들이고 성적인 실력이라는 웃기는 풍토입니다. 대학이이라는 간판이 부끄럽습니다.

      2015.12.23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합리적인것이 합리적인것이 되어 버린 세상입니다

    저는 시험에 객관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ㅋ

    2015.12.23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들이 그러고 보면 참 많네요.
    좋은 것들이면 자랑스러울텐데, 그보다는
    부끄러운 것들이 더 많으니...
    아휴, 정말 어디서부터 뜯어고쳐야 할지...

    2015.12.23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 교운이 생각납니다. '정직, 성실, 근면' 이 교훈속에 숨어 있는 자본의 이데올로기를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요? 일제시대 학교를 세운 이유가 그렇듷이 지금 학교는 권력에 순중하고 자본이 순종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2015.12.23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4. 그러고 보니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나는군요. 학점 높은 녀석들의 특징은 강의실 맨 앞에 앉아 교수님의 침까지 다 받아내며 열심히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필기에 몰두하던 거였죠.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2015.12.23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학의 자본심이라는 최소한의 기본도 포기했씁니다. 저런 교수에게 우수한 학생으로 평가 받은 학생이 오늘날 엘리트 행세를 하며 나라를 망치고 서민들을 나락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2015.12.23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족보'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
    좋은 성적...믿을 수 있을까요?
    그래도...취업할 땐...성적이 우선이니...ㅠ.ㅠ

    2015.12.23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취업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학성적을 상대평가로 A B C D,,F로 먀긴다더군요. 결국 점수가 실력이라는 평가결과가 나올 수밖에 ㅇ벗습니다.

      2015.12.23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6. 대학이란 곳이 이 지경이 되다니요?
    한번은 하버드대 강의가 TV로 소개되어 봤는데,
    어떤 주제로 교수와 학생들이 토론만 열심히 하더군요.

    최소한 서울대는 그럴 줄 알았는데...
    죽은 교육만 주구장창 가르치나 봅니다.

    2015.12.23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는 토론이 아니라 중고등학생처럼 가르쳐 상대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자본의 논리에 순응하는 인간을 양성시키고 있습니다.

      2015.12.23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7. 정의는 여러 개입니다.
    우리는 정의가 하나인 줄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낙수효과를 완벽하게 풀어낸 것 때문에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없지만, 존 롤스의 <정의론>을 보면 정의에 대한 공부가 깊어집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센델의 스승으로 20세기의 아리스토텔레스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평등하고 공정한 자유를 정립한 <정의론>을 통독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모든 주의는 나름의 정의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열을 나누는 것에도 그것만의 정의가 있습니다.
    일종의 진화론적 정의이지요.
    또는 20 : 80 법칙을 최초로 밝힌 파레토의 최적이론도 일종의 정의론입니다.
    공리주의적인 정의로 시장경제의 기반이 되지요.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
    윤리학이나 정의론으로 보면 최악의 정의이지요.

    2015.12.24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하는대로 닥치는 대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본주의는 그런 인간으로 구성된 사회라고 전재하고 이루어진 사회입니다. 생각하는 사람, 논리적인 사람,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은 자본주의적인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유의 편차가 극과극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입니다. 그런 사회에서 정의는 힘이 되지요. 이성이나 논리가 아니지요. 원칙이나 장의를 아는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2015.12.24 04:34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2012. 1. 6. 06:30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A 학생의 점심 메뉴 :「빵 1개, 단무지 2점, 게맛살 4조각, 메추리알 5개. 튀김 2개...」

 

B 학생의 점심 메뉴 : 「캐비어, 게살 스프, 연어 구이, 등심 스테이크, 시저 샐러드, 생과일 주스, 케이크...」

 
'방학 중 사교육비가 채 5만원이 안 되는 아이와 1000만원을 호가하는 '풀 코스 교육'을 받는 아이의 교육 양과 질의 차이는, 두 아이가 먹는 이 한 끼 점심 메뉴가 그대로 말해 준다. 사교육비 비율 '1000 : 5', 때로는 '1000 : 0' 인 대한민국의 방학'

오죽하면 서울대 김대일교수는 ‘대한민국에서 빈곤한 이들이 끔찍한 가난의 늪에서 벗어날 확률이 고작 6% 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했을까? 

지난 2002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국민들이 안톤 오노의 손을 들어준 심판에게 분노 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규칙이 무너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규칙이 무너진 경기. 그건 경기로서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쇼트트랙경기뿐만 아니라 사회도 마찬가지다. 규칙(법과 도덕...)이 무너진 사회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계층상승의 통로가 되는 교육이 '1000 : 5', 또는 '1000 : 0'으로 불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졌다면 이는 사회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기준(규칙)이 실종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날 ‘교실이 무너졌다’느니 ‘학교는 죽었다‘는 얘길 자주 듣는다. 교실에서 수업을 하기 어렵다는 게 교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학교가 왜 무너지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학교가해야 할 일을 못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존재해야할 이유가 무엇일까? 학교가 해야 할 본질적 기능은 교육이 ’계층상승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전수‘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학교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삶의 지혜를 전승하는 곳‘이 아니라 부모의 경제력으로 자녀의 사회적 신분을 대물림하는 절차나 과정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회를 학벌사회라고들 한다. 학벌사회란 학업경쟁력이 아닌 학벌(간판,브랜드밸류)에 의한 신분이 세습되는 사회를 말한다. 서열을 본질로 하는 우리사회의 신분이란 수학능력점수에 따라 매겨진다. 이 서열 매김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은 규칙이 무너진 게임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합 전 승패가 결정 난 이러한 신분사회, 학벌사회를 가능케 한 이유는 무엇일까?

학벌구조가 유지되는 이유


 한국사회가 학벌사회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파행적으로 치닫고 있는 이유도 학벌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오늘날 교육위기의 근본원인도 학벌에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의 패거리 문화가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각 영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부정과 부패를 가능케 한 사회구조도 학벌에 있고 이를 재생산하는 대학서열화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실붕괴 뿐만 아니다. 기러기 아빠며 천문학적인 사교육시장이며 교육 붕괴 등 오늘날 우리교육이 당면한 모순의 원인이 학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정과 부패구조의 원인 제공자요, 사회진보와 교육위기의 주범인 학벌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벌은 식민지시대에서 그 뿌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민족을 배신한 대가로 얻은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이 해방과 함께 위기를 맞자 이들의 힘이 필요한 불의한 정치권력이 야합하고 여기서 이루어진 세력이 학벌을 통하여 뿌리는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그 후 독재 권력이나 군사정권이 이들의 도움이 필요했고 정당성이 없는 권력의 지지 세력으로 기생하면서 공생관계로 살아남게 된다.

이들의 생존 방식도 재벌로 또는 사학으로 언론권력으로 연결되면서 거대한 세력으로 뿌리내리게 된 것이다.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정경유착이니 권언유착이 가능한 사회구조는 이러한 학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독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법으로 흔히 3S 정책이 동원되기도 한다. 교육이 실종된 사회는 자본에 종속되기도 하지만 독재 권력의 이데올로기로 전락했을 때 그로부터 도래할 수 수 있는 피해란 상상을 초월한다. 독재 권력이 존속되기 위해서는 침묵하는 국민이 필요하다. 국민의 비판을 거세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 국정교과서제다.

권력이 특히 정당하지 못한 권력이 국정교과서의 편성권을 장악한다면 그 교과서는 그들의 기준에 의해 선정된 지식이 고급지식이 된다. 특히 입시위주의 사회에서 그들이 선정한 지식만이 가치를 인정받게 되고 이러한 교육의 결과는 그들이 원하는 인간 양성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교육개혁, 안 하나 못하나?


 해방 후 ‘대학별 단독시험’으로 시작한 대학입시제도는 현행 입시제도까지 무려 11차례나 바뀌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로 치러진 입시제도 바꾸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대부분의 정권들은 명운을 걸고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교육개혁을 약속했지만 그 어떤 정권도 그 일을 해 내지 못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교육개혁은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말해야 옳을 것 같다. 참여정부가 교육개혁위원회를 만들고 국민적 기대를 모았지만 정권중반에 접어든 현재까지 교육개혁은 가능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회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사회는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개혁과 반개혁’, ‘민중대 반민중’의 대립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정의나 불의가 아니라 기득권세력과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간의 힘의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반세기가 넘게 기득권 수호세력들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종교 등 각 영역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개혁저항세력들은 이번 사립학교법 반대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부정과 부패비호세력이라는 오명도 불사하면서 이들의 기득권 지키기는 파렴치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위 2%가 부와 권력을 독점해 98%를 지배하고 세습하는 구조는 입시라는 과정을 거쳐 정당화되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방학 중 사교육비가 채 5만원이 안 되는 아이와 1000만원을 호가하는 '풀코스 교육'을 받는 아이가 일류대학을 입학할 가능성을 비교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얘기다.

교육을 살리는 길


학교가 시험 준비기관이 되고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질이 다른 사교육을 받아 기득권을 계승하는 구조는 이렇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것이다. ’세계 10-20위 수준의 학생들을 싹쓸이 해 뽑아놓고 4 년 후에 세계 150위 수준의 학생으로 만들어 배출하는 서울대‘가 있고 승패가 결정 난 경기를 정당시키는 사회제도가 유지되는 한 교육의 기회균등이란 헌법의 명문규정에나 남아 있을 뿐이다.

20대 80이라는 사회양극화현상은 개인의 능력 차라기보다 근대화과정에서 우리사회가 만든 구조적인 모순의 결과다. 사화양극화를 정당화하고 가난이 개인의 책임으로 또는 운명론으로 인식하게 된 풍토 또한 왜곡된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를 보는 시각이나 판단능력이 중시되지 않고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와 서열을 매기는 학교교육이 바뀌지 않는 한 사회양극화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해야할 입장에 있는 정부조차 힘의 논리에 바탕을 둔 신자유주의 경쟁이데올로기를 고수하고 있다.

 사회양극화나 신분의 세습을 혁파하기 위해서는 실종된 교육을 살려야 한다. 학교가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출세를 위한 경쟁장이 되는 한 진정한 교육, 인간 교육은 불가능 하다. 겉으로는 사회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또 평준화의 틀을 유지하겠다면서 수월성을 말하고 특목고나 자사고를 확대하고 시장개방과 영어몰입교육까지 불사한다면 교육의 공공성회복은 불가능하다. 철학이 없는 사회는 부패하기 마련이다. 진정한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벌문제와 입시구조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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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엘리트의 현 체제 유지야 그들의 이해가 있으니 그렇다 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체제 순응 교육과 그에 따른 가치의 내면화가 잘 이루어 졌다고나 할까?

    2012.01.06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1.06 06:46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2.01.06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학을 더 배우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야만 하니까...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서 가는... 정말 그냥 비전도 없이 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떳떳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텐데...
    학벌을 중요시하는 사회의 풍토와 '대학'을 안나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풍토.
    '대학'을 나오면 일단 뭐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풍토.
    바뀌어야 합니다.

    2012.01.06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말이 그말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정말 대학원 가기도 힘들다고 들었어요
    대학원갈려면 돈이 많이 든다고.. 그걸보면서 부자들은계속 부자로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 가난에서 벗어나는것이 아주 힘들다고..
    우리나라 교육이 조금 바뀌었음 좋겠다는 생각듭니다.

    2012.01.06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해바라기

    인간 교육은 불가능 하다는 그 말씀 실감나는 현실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2.01.06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8. 언제나 좋은말 쏟아낼 날이 올까요?
    교육에 대해....

    잘 보고가요

    2012.01.06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오는 아침 교육현장에서 씁쓸한 글 두편을 봅니다.
    골목대장 허은미님의 글과 선생님의 글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네요.
    구름 위 천상에서 살고 있는 엘리트 출신의 정책입안자들의 눈에는 아무래도 이런 현실이 먼 나라의 일로만 보이는가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2.01.06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런글을 볼때면....
    정말 우리나라의 앞날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바쁘셔도 건강 챙기면서 다니세요..선생님~~!

    2012.01.06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회양극화나 신분의 세습을 혁파하기 위해서는 실종된 교육을 살려야 한다. 학교가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출세를 위한 경쟁장이 되는 한 진정한 교육, 인간 교육은 불가능 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라선다!!!

    2012.01.06 10: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교육이 사회상 취업난 등 사회문제등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하루 빨리 밝은 미래를 향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2.01.06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글로피스

    우리네 교육 현장의 현실은 성숙한 인간의 배양이 아니라
    잘 포장된 말하고 움직이는 상품의 배출로 추락 하고 있습니다.

    2012.01.06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하모니

    학벌의 근원이 식민지 시대라..
    그때의 역적들은 그냥 김일성 부자처럼 권력을 세습하면 되지 구태여 학벌이란 제한조건을 가할 이유가 있었을까?
    그리고,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모두 학벌이 지배하는 국가들인데... 이나라들도 식민지 지배 경험때문에 학벌을 조성한 거임?

    2012.01.06 10:4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우리네교육현장이 세월이 갈수록
    답답하기만한것인지 안타깝습니다.

    2012.01.06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학벌은 기득권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요

    2012.01.06 12:2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주객이 전도됐죠.
    아이들이 커서 왜 대학에 가야 하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요.

    2012.01.06 13:11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난한 집안의 자식이 가난을 벗어날 확률은 6%라~~ 컥...
    6%가 못되는 대다수의 자식들에게 노력하지 않아 못사는 것이라고 그동안 기득권들이 세뇌를 시켰지요.

    견고한 학벌 사회에서 학벌을 외면할 용기가 없는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이들을 과외학원으로 내돌리지요.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2012.01.06 16: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교육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러나 교육 = 명문 대학이 되면 안 되겠죠.
    또 어디나 교육 = 신분상승이 되니, 부모들이 자식들 교육시키고자 함을
    무시 못하는 거죠. 참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래서 교육개혁을 안 하는 게 아니고
    못 하는 거 이니겠어요?

    2012.01.06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20. 우리나라에 교육이 있긴 한가요? 전교조는 있어도 선생님을 안계신 것 같은데.. 학교 폭력이 이 지경으로 돼버렸는데 그동안 교사들은 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012.01.07 00:41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로 게시물처럼 감사합니다

    2012.08.21 16:40 [ ADDR : EDIT/ DEL : REPLY ]



대전시교육청이 9일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교과학습진단평가(일제고사)를 치르려다 문제를 베낀 것이 들통 나자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교과부가 이날 초등학교 3∼5학년 및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치르는 일제고사를 6학년까지 치르려다 벌어진 소동이다. 10년 만에 부활된 전국단위 일제고사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사가 해임되고 학부모들은 체험학습을 떠나는 등 반발이 거치지 않고 있다.

 

일제고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기초학력 미달학생과 학습부진아를 구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 등 일각에서는 일제고사는 교육 평준화를 해체하고 또 다시 학교·학생들을 ‘무한경쟁 전쟁터’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사진자료: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필자가 초등학교시절이었으니까 1950년대쯤 됐을까? 사회시간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은?,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은...? 이런 걸 지식이라고 달달 외우게 했다. 또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어쩌고 하면서 외우기 숙제를 내기도 했다. 놀이 문화가 부족한 시대였으니까 재미삼아 했다면 이해 못할 바도 아니지만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개인과 학교, 지역까지 서열화하겠다니 어이가 없다.

 

줄 세우기는 학교뿐만 아니다. 텔레비전을 보면 무엇이든지 서열을 매기지 못해 안달이다. 게임이나 놀이는 대부분이 서열매기기다. 전자사전 하나면 다 해결될 지식을 전교생을 모아놓고 서열을 가리는 ‘골든 벨을 울려라’는 차라리 공동체 의식이라도 심어준다고 치자. 그러나 초등학생들까지 방학까지 반납하고 일요일도 등교시켜 준비하는 문제풀이를 교육이라 할 수 있는가?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더니... 학교 교육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더니... 강남의 학생들과 제대로 된 학원 하나 없는 시골 학생을 한 줄로 세울 수 있을까? 기준이나 원칙이 없는 경기는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능력의 차를 부정하자는 말이 아니다. 효율을 위해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지식으로, 돈으로, 권력으로, 미모로, 끝없는 한 줄로 세우겠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가 선(善)이 되는 풍토에서는 승자만 정당화되는 진흙탕 싸움판이 계속될 뿐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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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년차 배우 송혜교가 그간 작업했던 사진들과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아낸 글을 엮어낸 사진 에세이다.

    2013.04.14 20:32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09. 3. 18. 10:06



「2000년대에 등단한 시인 56명 가운데 1등은 누구일까?」

평론가 34명에게 다섯 명씩 '인기투표'를 시켜 52표를 얻은 김경주라는 분을 1등, 차순위 득표자 000씨는 2등... 000씨는 3등.... 이런 식으로 시인 등기를 매겼다는 기사 내용이다. 경남도민일보 김훤주기자가 쓴 ‘시인 등수 매기는 황당한 문학잡지(2009.3.13)’라는 기사를 보면 어이가 없다. 1등 시인, 2등 시인이라니... 김훤주기자의 주장처럼 합리적 기준도 없이 등수를 매긴 것도 그렇지만 성적을 매길 권리는 도대체 누가 줬다는 말인가?


 

                              <사진 : 2009 교육선언 - 전교조 홈에서>

필자가 초등학교시절이었으니까 1950년대쯤 됐을까? 사회시간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은?,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은...? 이런 걸 지식이라고 학교에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남아 있다. 또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어쩌고 하면서 조선시대 임금님 이름 외우기 숙제를 내기도 하고 그걸 잘 외우는 학생이 스타가 되기도 했다. 놀이 문화가 부족한 시대였으니까 재미삼아 암기놀이를 했다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지만 요즈음 같은 디지털시대에 수학문제와 답까지 달달 외워 일류대학에 입학한다면 이해가 될까? 일류대학 입학 순서가 ‘암기한 지식의 량’이라니...?

 

암기한 지식의 량으로 서열을 매기는 게 어디 <시인세계>뿐이겠는가? 텔레비전을 보면 무엇이든지 서열을 매기지 못해 안달이다. 게임이라는 게임, 놀이라는 놀이는 대부분이 등수매기기다. 여성의 가슴이나 키 엉덩이 크기로 미인을 가리는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며 요즈음 인기 있는 꽃미남 기준은 또 뭔가? 전자사전 하나면 다 해결될 지식을 전교생을 모아놓고 서열을 가리는 ‘골든 벨을 울려라’는 차라리 공동체 의식이라도 심어준다고 치자. 그러나 노래자랑을 비롯해 스타 킹이며 하나같이 서열을 매겨 줄세우기다.

 

1등만이 살아남는 엽기적인 서열매기는 풍토는 텔레비전 문화뿐만 아니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에서조차 원칙도 기준도 없이 서열매기기가 등장하곤 한다. 민주화의 바람이 한창 불던 지난 1980년대 후반, 학교에서는 두발자유화니 교복자율화 바람이 불어 닥쳤다. 전교조교사와 학생들의 요구가 워낙 드세니까, 이를 못 봐 주던 교장선생님이 내놓은 안이 ‘투표로 결정하자’는 카드였다. ‘다수결’이 민주주의 원칙이라는 걸 배우긴 배웠던 모양이다. 양보와 타협이 불가능할 경우 마지막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인 ‘다수결의 원칙’이 이해관계가 아닌 ‘가치관’의 문제의 해결사로 등장했으니...!

 

평짜리 아파트에 사는가?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는가? 어떤 메이커의 옷을 입고 어떤 메이커의 장신구를 차고 다니는가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인간의 됨됨이나 인품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 학벌이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사회는 사회적 지위는 곧 그 사람의 인격이요, 가치로 둔갑한다. 돈이 얼마나 많은가? 얼마나 고급 아파트에 살고 얼마나 고급 차를 타고 다니는가가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요, 인품으로 자리 매겨지는 것이다.

 

이러한 풍토는 학교에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의 초·중등학교와 개인, 지역을 줄세우겠다는 전국단위 일제고사는 또 어떤가? 기저귀를 찬 아이들에게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열성 엄마들이 판치는 강남의 학생들과 경제력도 유명학원도 하나 없는 시골 학생과 점수비교로 한 줄로 서열 매길 수 있을까? 소득격차는 물론 결손가정, 다문화가정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농어촌 학생에게 일제고사를 치러 도시학생과 비교시켜 한 줄로 세우는 시험은 공정한 경쟁일까? 프라이급과 미들급을 같은 링 위에 세워 경기를 시킬 수는 없다. 기준이나 원칙이 없는 경기를 어떻게 공정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능력의 차를 부정하자는 말이 아니다. 효율을 위해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서열을 매기지 못해 안달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성을 잃은 것 같다. 지식으로, 돈으로, 권력으로, 미모로, 끝없는 한 줄 세우기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가 선(善)이 되는 풍토에서는 승자만 정당화되는 진흙탕 싸움판이 그치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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