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4.02.24 07:00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선수를 발굴할 때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육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문체부가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를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박근혜대통령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를 두고 한 말이다. 박대통령이 이 말을 한 뒤 ‘너나 잘하세요!’라는 네티즌들의 댓글로 SNS를 도배를 했다. 우리사회의 당면한 문제가 어디 체육계 비리뿐이겠는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한 정치며 폭발 직전의 사회 양극화문제, 회생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교육문제며, 사립학교문제, 경제정의며 지하경제문제... 등 끝이 없다.

 

오늘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사회병리현상인 파벌이며 비리문제를 보자.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 아니 빅토르 안을 지켜보면서 어찌 박근혜대통령과 같은 마음을 가지지 않은 국민들이 있겠는가? 러시아로 귀화하기까지의 안선수의 고민이며 비록 귀화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능력은 있지만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유능한 선수들의 마음은 또 어떻겠는가? 안선수를 러시아로 내쫓은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체육계 비리는 대학의 체육 특기생 선발제도 하나만 봐도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 2~3년 새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스포츠가 승부조작이라는 충격이 그렇고 선수선발과정에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잡음이 그렇다. 승부조작은 기본(?)이고 조직의 사유화며 심판 불공정... 등 이루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연맹의 임원자리를 아버지는 회장, 장녀는 부회장, 장남은 심판위원장, 처남은 국가대표 감독, 차남은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다면 공공단체인지 기족모임인지 구별이 안 된다. 대한공수도연맹의 얘기다. 부회장이라는 사람은 대표선수들의 개인 통장을 관리하면서 훈련 수당 1억 4천542만 원을 횡령한 혐의까지 적발됐다.(새날이 올꺼야) 오죽하면 지난 해 모태권도 관장의 편파판정에 항의해 자살을 선택한 선수까지 나올 정도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체육계의 비리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신기루가 아니다. 최근 박근혜대통령의 공기업대표 낙하산 인사에서 보듯 체육계와는 거리가 먼 철학도 경력도 없는 인사들이 조직을 맡아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 유진룡문화체육부장관은 체육계 비리를 유형별로 ▲조직 사유화 ▲단체운영 부적정 ▲심판운영 불공정 ▲회계관리 부적정...으로 분석하고 ‘국내 일부 체육단체들의 비리 및 비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규모인 것부터 스포츠맨십이 땅에 떨어졌다 싶을 정도로 치졸’하다고 개탄했다.

 

체육계만 그럴까? 박근혜대통령이 오매불망 지키겠다는 사립학교는 어떤가? 비리의 온상이라며 전교조가 온갖 수모를 당해가며 요구했던 사립학교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채용비리에서부터 공금횡령, 불법찬조금 착복, 법인 소유의 토지 유지·관리비 및 재산세, 심지어 변호사 선임료 등 법인 업무에 속하는 경비를 학교회계로 쓰는 횡령 및 배임수재, 민주적인 인사위 구성 반대, 이사회 회의록 및 채용 관련 문서 등 무단 폐기, 학생 선발 문제 및 사배자 지원 문제, 불법적인 학교 매매... 등 끝이 없다.

 

정치계는 순리가 통하는 사회인가? 계파와 인맥, 주류와 비주류가 먹잇감을 놓고 다투는 이전투구현상을 보이고 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하고 주권을 말하고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그 속내를 보면 이성이니 논리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박근혜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에서 보듯 새우리당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조차 포기한 지 오래다. ‘아니면 말고...’ 식의 막가파 논리가 횡횡하는 사회, 이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마치 조폭의 세계를 방불케 한다.

 

가장 신성해야할 종교계 학계, 언론계, 공무원 사회까지 학벌이 지배하지 않은 곳이 없다. 학벌과 연고주의가 지배하는 사회... 이성이나 실력이 통하지 않는 이런 사회에서 비주류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선진사회로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고질적인 인맥과 파벌, 부패와 비리가 만연한 사회를 바꾸지 않는 한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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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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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내용은 텔레비젼 심층분석으로 방송한 것을 본 덕분에
    편안하게 읽었습니다.ㅋ

    파벌이 웬말인가요?
    실력이 존중받는 그날까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2014.02.24 07:07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나라...섞어가는 부패냄새...가득하지요.
    스포츠계까지 이러니..쩝^^

    2014.02.24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 지적하셨어요~
    우리 사회의 큰 병폐입니다~

    2014.02.24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겠지요
    고운 한주 되십시오

    2014.02.24 07:43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한민국이 통째로 썩어자빠져 어디를 나무랄 곳도 없지요.

    2014.02.24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 낯 뜨거운 자화상입니다.

    2014.02.24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박 대통령이 한 말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일 겁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 물도 맑다는 건 이럴 때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2014.02.24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벌, 파벌은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지요. 꿈나무들이 자라려면 부패의 연결고리는 끊어내야합니다.

    2014.02.24 11:22 [ ADDR : EDIT/ DEL : REPLY ]
  9. 참으로 안타까운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이번 기회로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2014.02.24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한민국 전체가 파벌입니다.

    2014.02.24 18: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윗분 말씀대로 대한민국 전체가 파벌이죠..
    과학계쪽은 이미 미국에서 아예 살겠다면서 시민권따고 나가신 분 엄청 많다면서요....

    2014.02.24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파벌..부패 공화국 대한민국, 언제쯤 되야 이러한 단어가 사라지게 될까요?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겐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줘야 할텐데 말이죠..

    2014.02.24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고질적 사회병폐의 그 모든것을 담고있는 빙상연맹.
    비단 체육계뿐만아니라 이 사회 전반에 내재되어있는 이 몹쓸병을 언제나 치료할수 있을지..ㅠㅠ

    2014.02.25 0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사회과학에서는 목적전치현상을 사회병리현상으로 규정한다. ‘점차 그 수단이 중요해지면서 수단이 목적이 되는 현상’을 일컬어 목적전치현상이라고 한다. 어떤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웠는데 나중에 보니 그 계획을 지키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경우라든지, 공부를 자아성장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가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사람이 인격이 아니라 그 사람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로 평가받는 경우가 그렇고, 자격증이란 자신의 능력을 위해 필요한 것인데, 대학이나 취업을 위해 필요하게 된 경우나 예수를 가장 많이 닮아야 할 성직자들이 예수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학교는 어떤가? 오늘날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가 교육목적과는 상관없이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된 경우가 전형적인 목적전치현상이다.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로 성패를 가리는 사회는 막가파 사회다. 매춘을 하든, 도둑질을 하든, 돈만 벌면 존경받는 사회는 병든 사회다. 종교의 목적이 교주의 교의대로 살아가기를 포기하고 세상에 재미를 붙이면 변질되듯이 학교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지 못하고 일류대학이 목표가 된다면 교육이 무너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지금 학교는 목적전치의 총체적인 멘붕상태다.

 

 

도덕공부는 시비를 가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5개 지문 중 정답을 골라 점수를 잘 받게 하기 위해서라면 그것이 교육이라고 강변할 수 있을까? 어디 도덕만 그런가? 민주의식을 길러야 할 사회공부가 그렇고 수학문제까지 암기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교육은 병이 들어도 중병 든 상태다. 더더욱 기가 막히는 일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과학부와 교육청이 이런 현상을 부추기도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학교가 더 교육과정을 더 충실히 이행하는가? 어느 학교가 더 훌륭한 사람을 많이 길러내는가?’가 아니라, ‘어느 학교가 더 만이 특목고에... 어느 학교가 일류대학에 더 많이 입학시키는가?’를 가리는 경쟁을 시켜 줄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도 돈을 모르는 사람은 쉬 탕진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첨단의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라도 그 지식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어렵다.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더러운 그릇에 아무리 귀한 물건을 담아둬도 그 가치를 발할 수 없듯이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 아무리 귀한 학식을 전수받았다 해도 그것을 유용하게 쓸 수 없다. 자기 생각은 없이 머리 속에 지식만 채워 넣으면 유능한 사람이 되는가?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학교를 떠나 방황하고 있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목적의식도, 방향 감각도 없이 부모가 원하는 아바타가 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천칭은 무게 중심이 무거운 쪽으로 기운다. 학교가 교육다운 교육을 못하고 목적전치현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너진 학교로 인해 이익을 보는 집단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

 

6만명의 10대가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해마다 쏟아지는 '탈학교'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지난 한 해동안 학업 중단 학생은 5만9165명, 전체 초·중·고교 재학생 1000명 중 9명(0.85%)꼴이다. 학업 적령기에 학교 밖을 떠돌고 있는 10대 아이들을 합친 누적 숫자는 한 해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입시문제풀이가 아니라 교육과정대로 학사를 운영하면 된다. 왜 학사운영을 제대로 못하는가? 일류대학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일류대학에 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일류대학을 나와야 사람대접을 받고 좋은 회사에 취업도 하고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품이 아니라 ‘일류대학 졸업장’이 사람 가치를 좌우 하는 세상을 바꾸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뛰어난 재능도 인정받기 어렵다. 학교가 목적전치 현상은 바꾸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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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류대학이 늘 문제이지요.
    우리 아들....심화반에서 서울대 안 가려면 나가라고 했답니다. 쩝~

    2013.02.05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무엇이든 본디 목적이 있을 터인데
    우리의 교육은 그 목적을 잃어버렸습니다.

    2013.02.05 07:45 [ ADDR : EDIT/ DEL : REPLY ]
  3. 선생님 반갑습니다.

    중 2 아들과 요즘 씨름하고 있는데
    한발자욱 뒤로 물러서 바라보면 아이와 싸울일도 아닌게 많더라구요.

    부모 욕심이 화를 키우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2013.02.0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니 경기도교육청에서 광고를 실었는데,
    "외면하지 마세요, 침묵하지 마세요, 고통받는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주세요,
    무관심과 방관은 더 많은 학교폭력을 양산합니다."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누군가 날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3.02.05 08:27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모 욕심, 어른 욕심이 아이들을 병들게 합니다

    2013.02.05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5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7. 글을 읽다가 문득...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라는 속담이 제일 나쁘게 느껴지네요.
    전에는 학교도 사회도 바뀔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점점 그들은 바뀌지 않으니,
    나름대로 살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2013.02.05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8. 포스팅을 보면서 눈앞이 깜깜해지네요.현실이니까요!우리는 과정을 너무 잃어가는듯 합니다.사회경향이 수단이 목적이 된듯 합니다.누구나가 마음에 다짐을 하고 과정이 목적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3.02.05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언제쯤이면 바뀔 수 있을까요?

    2013.02.05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2013.02.05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대로된 교육이 없으니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 같습니다 .

    2013.02.05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결과만을 놓고 보잖아요. 성적 좋은 아이들에게 관심과 열정을 쏟듯이요...
    그러니 어영부영하는 아이들은 학생 축에나 들까 싶습니다.

    2013.02.05 16:20 [ ADDR : EDIT/ DEL : REPLY ]
  13. 무엇이든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서 조금은 더디더라도 하나씩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2013.02.05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simpro

    선생님의 글에서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공부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제 친구들 중에서도 학교다닐때 문제아라고 낙인찍혔던 친구들 잘 되고 잘 나가는 친구들 많으니까요^^

    지금 필요한 것은 학업의 질 보다 사람됨됨이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3.02.06 21:50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10.29 11:17


 사람이 갖고 있는 감정은 다양하다.
옛날 사람들은 다섯가지 욕심과 일곱가지 정을 가졌다고 생각하였다.
5욕이란 재욕(財慾), 색욕(色慾), 식욕(食慾), 명욕(名慾), 수욕(수慾)을 말하고, 7정(七 情)이란 희,노,애,락,애,오,욕(희,노,우,사,비,경,공)을 말한다.

<청소년들의 부적응과 사회병리현상,  그것은 어쩌면 경쟁제일주의가 만든 또다른 공해가 아닐런지...
자연과 친해지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하루가 다르게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본능적으로 어떤 사물에 부딪쳐 감정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감정을 정서(情緖)라고 한다.

정서는 어릴때는 단순한 감정, 즉 육체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의 반응이 주로 나타나다가 성숙하면서 차차 복잡하고 다양해 지고 감정도 성숙하고 민감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희,노,애,악,애,오,욕이나 희,노,우,사,비,경,공의 감정이 사태에 따라 반응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인간의 성숙과정에서 정서발달이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정서지도라는 생활지도와 그 정상여부를 생활기록부에 기록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위적인 정서지도가 아닌 오염되지 않는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순수한 인간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정서발달은 지극히 정상일 수 있으나, 오늘날 물질만능과 향략중심의 소비 문화와 무분별한 음란 폭력물의 보급 등으로 인한 인간의 환경 오염은 정상적인 정서발달을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면 창가 화분에 물이 없어 화초가 죽어가고 있는데, 생명에 대한 애착이나 사랑이 있다면 화분에 물을 주어 식물을 살리려는 것이 정상적인 정서이다. 어항에 금붕어가 산소가 부족하여 수면밖으로 입을 내놓고 답답해 하고 있어도 물을 갈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의 사회는 이웃의 고통이나 소외를 나와 무관하게 생각하거나 외면하기도 하고 더불어 살아야 할 친구를 경쟁상대자가 되어야 하는 사회에 살다보니 비정상이 정상이 된것 같다.
이러한 현실이 정서의 정상적인 발달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공해와 오염으로 자연이 병들고 향략문화와 부조리로 사회가 병들고 교육과 언론이 병들면 따라서 개인의 비판의식과 도덕성도 병들고 매말라 갈 수밖에 없다.

경쟁교육으로 인한 이기적인 인간으로 본성이 타락하고 있는데서 정서의 빈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오늘날의 문화는 외형으로 보아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 같아 보인다.

개인도 가정도 사회도 피상적인 정상은 본질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허영심과 향락위주의 감각문화는 개인의 정서적인 갈등과 불안으로 나타나고 그것은 곧 건강한 국민들의 정서를 해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서적 사회병리현상은 서구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이나 전통문화가 실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철학이 없이 서구화가 곧 근대화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무분별한 서구문화의 도입은 서구의 문하=우수한 문화, 전통문화=열등 문화라는 사고 방식이 생겨나게된 것이다.우리문화에 대한 열등의식은 가족제도에서 부터 의복이나 가치관에 이르기 까지 서구화 하는 것이 근대화 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러한 결과는 향락 문화와 과소비, 노인 문제등 온갖 사회병리현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남존여비의 전통적인 유교 사상은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의 문화로 새운 모델을 찾아 정착시켜야 했음도 불구하고 핵가족화와 잘못된 소비문화는 간큰 남자 시리즈가 유행이될 정도로 남여의 역할 분담에 혼란을 가져 오기도 했다. 한편 전통사회에서 대가족제도는 노인이 존경의 대상이 됐지만 핵가족 제도로 바뀌면서 어린이 중심의 사회가 되고 도덕성이 상실된 사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청빈과 절약과 같은 가치기준은과소비의 감각문화와 상업주의의 영향으로 돈으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물질만능의 향락문화의 사회로 바뀌어 졌다.
물론 국경 없는 전파문화의 전파와 T.V와 같은 대중문화의 보급등이 미친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가치 기준의 파괴는 실용적인 철학이 보편적 가치로 자리잡게되고 민족은 있어도 민족문화가 외면당하고 청소년은 방황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오늘날 도덕은 한갖 박물관의 전시품이되고 폭주족이 거리를 방황하고 병든 문화가 활보하고 있다. 청소년은 있어도 청소년 문화가 없는 사회, 감각적인 문화가 이상적인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회와 문화의 주인이다."라는 대명제는 하나의 구호로 끝나는가?
인간의 존엄성을 외면하는 문화, 인간중심의 가치가 무시 당하는 도덕이나 제도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때 정상적인 사람이 무시 당하지 않는 사회가 될것이다. 물질이 인간의 가치 위에 군림하고 향락이 절제보다 상위 가치가 된 사회는 병든 사회다. 이기주의 사회, 물질만능의 경쟁사회는 인간중심의 도덕도 붕괴되고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어 병든 사회, 희망을 잃은 사회가 될 수 밖에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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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옳으신 내용입니다. 정말 중요한 사회문제를 요즘 사람들이 많이 잊곤 하지요
    거기에 맞물려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정부에서 효과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할 듯 합니다.

    날씨 추우니 감기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2010.10.29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청소년들이 똑똑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발상.
      그게 교과서를 국정으로 만들고
      밤에도 야간 자율학습이다 뭐다해서 잡아 놓고,
      교칙이라는 이름으로 타율과 복종으로 순치시키는 그런 교육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수학문제까지 암기해 점수지상주의로 가는 교육.
      학생들은 운동부족으로비만과 성인병으로 내몰리고...
      우리나라 청소년들만큼 불쌍한 아이들도 없을 것입니다.

      2010.10.29 21:4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