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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05 교육은 없고 암기만 시키는 역사교육, 왜...?(상) (14)
  2. 2009.11.25 TV사극, 무엇이 문제인가? (2)
교육정책2013.07.05 07:00


 

서남수교육부장관이 ‘5·16군사정변’을 놓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달,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5·16과 5·18이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대립된 이슈라고 생각하느냐. 5·16은 군사정변이냐, 구국의 혁명이냐”는 질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서장관에 대한 ‘5.16, 5.18에 대한 정체성 확인’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국회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도 ‘5·16을 군사정변으로 보느냐, 혁명으로 보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양해를 바란다”고 말해 교육수장으로서 자질을 의심받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교과서에 기술한데로 ‘5.16은 군사정변이요, 5.18은 민주화운동’이라고 답변은 했지만 불편한 심기는 그대로다. 서남수교육부장관이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겠지만 우리나라 일부 국민들의 역사인식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일베의 막말파동, 조중동의 역사왜곡, 종편의 역사왜곡, 전사모카페 회원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의 역사왜곡...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교학사)의 검정심의를 통과했다. 아마 내년부터는 일제 강점기는 축복으로, 유신을 한국적민주주의로, 광주는 북괴군의 개입으로, 5.16은 혁명으로 폄훼하는 뉴라이트의 시각이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수구세력의 역사왜곡을 차단할 방법은 없을까?

 

지금까지 학교에서의 역사교육은 사건중심의 역사를 시대별로 가르쳐왔다. 사건을 원인과 경과, 결과로 나눠 시대별로 암기하는 게 청소년들의 역사공부다. 선사시대부터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 현대사...로 훑어 내려오면서 건국과정에부터 통치조직, 관료체제, 문벌귀족, 외교관계, 종교, 문화... 에 대한 사건이며 자료를 빠짐없이 가르치고 외웠다.

 

시험을 위해 배운 공부는 시험이 끝나면 끝이다. 역사 지식을 많이 암기하고 있는 학생이란 퀴즈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는 있지만 역사를 보는 안목(史觀)이나 역사의식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역사공부란 과거에 있었던 사실(事實)을 모두 배워야 할까? 역사를 배우는 이유 중의 하나는 ‘가치 있는 사실(史實)을 통해 오늘을 사는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 지식이란 나와 무관한 역사란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현재 청소년들이 공부하는 역사교과서에는 우리역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많이 암기해 좋은 점수를 받는가의 여부에 초점이 맞춰 있다. 제대로 된 역사공부란 어떤 것일까?

 

첫째, 역사공부는 ‘나’를 찾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내가 알아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역사적 지식이란 무용지물이다. 사실(史實)을 통해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역사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까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공부란 내가 소외된 역사, 양반중심의 역사, 서울중심의 역사...를 배우고 있다. 내가 소외된 그런 역사를 교과서대로, 하나라도 더 많이 외워야 좋은 점수를 받는 게 역사공부의 목적이 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의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지식, 또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나를 찾는 작업... 그것이 역사공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가족의 역사, 우리고장의 역사부터 배워야 한다. 내가 빠지고 내 가족, 우리고장과 무관한 역사에 애정이나 관심이 있을 리 없다.

 

이 기사는 '맑고 향기롭게 7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하편은 내일 이어집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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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교육에 대한 글 잘 보고 갑니다. 금요일 좋은 시간 되세요.^^

    2013.07.05 07:59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속으로 들어갈수 있는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도 좀더 활발해져야 하겠는데요^^

    2013.07.05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5.16를 군사반란으로 부르지 못하는 자는 영혼이 없는 자입니다

    2013.07.05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역사 교육이 '암기'가 아니었던 적이 있는지.. 역사 교육 전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할 듯 합니다. 사실, 저 역시 역사를 학교에서 배우기보다 독서를 통해 배운 것이 사실이구요.

    2013.07.05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드라마 안보는 이유가 다음 편 궁금해 하다가 할 일 못해서였는데...+_+;

    마술이 시선을 이쪽으로 쏠리게 하고 전쪽에서 후다닥 하는거잖아요.
    역사교육도 역사적사실을 열심히 외우게 하면 다른(?) 생각할 틈이 없겠지요? 마술같은 교육!

    2013.07.05 09:24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창시절 달달 외우기만 했던 국사시간이 생각납니다. 다음 편이 기대되는군요

    2013.07.05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큰바다로

    역사교육,,
    참 중요 하지요^^ 좋은 금요일 되세요^^

    2013.07.05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이에게 역사 교육 무척 신경쓰고 있습니다.
    아직 학교에서 정식으로 가르치는 나이는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하고,
    그 원인과 결과 그리고 나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이야기 하다보면
    그 역사적 사실들이 결국은 아이와 제 가치관을 결정짓게 하기도 하더라구요.

    2013.07.05 12:56 [ ADDR : EDIT/ DEL : REPLY ]
  9. 맞아요. 역사도 이야기식으로 공부하면 참 재밌는데 말이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암기만 시키니
    아이들은 '역사'하면 고개부터 흔듭니다. T.T

    2013.07.05 1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그것이 우리 교육의 한계이죠. 무조건 암기교육을 시키는...

    그것은 다른식으로 표현하면 아무 능력이 없는 교사가 책이나 문제집을 펴놓고 칠판에 적어놓고
    무조건 외워보라고 하는 무책임한 처사는 우리교육의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 자신도 외우는 것이라면 자신이 있어 학교에서 한문이나 시를 외워보라고 하면
    순식간에 외워놓고 그제서야 교사들은 잘했다며 자유시간을 선물합니다.

    차라리 교실에다 TV를 틀어놓고 한 사람이 전체를 다 가르치는 것이 더 낫지 이것이 무슨 교육이며
    인성교육을 올바로 가르칠 수나 있겠습니까?

    그러니 매일 교사들과 학생들간에 원치도 않는 갈등들만 쌓여갈 수밖에요...
    비록 조금은 힘이 들더라도 제대로 좀 가르쳐 주세요 네??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07.05 15:09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내가 알아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역사적 지식이란 무용지물이다. 사실(史實)을 통해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역사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참 옳으신 말씀입니다
    일부 대북전문가들이 티비에 나와서 북한을 관리해야한다...그래야 평화가오고 통일도 할수있다고 말하는데 이분들은 역사로부터 배워야합니다 '
    북한도 현실적으로 하나의 국가입니다
    한 나라가 다른나라를 관리하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바로 한국의역사에 나와 있습니다
    고려시대때 몽고가 고려를 관리하고 조선시대때 청나라가 조선을 관리하지 않았습니까
    고려나 조선에 비해서 군사력이 압도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에 몽고나 청나라가 고려와 조선을 관리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현재의 세계정세로 비유하면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같은 강대국정도가 되야 북한을 관리할수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군사력은 물론이고 해마다 북한에 식량과 석유를 무상공급 해온 중국도 요새는 북한을 관리하는데 애를 먹고있습니다
    중국이 핵실험하지 말라는데 북한이 핵실험하지 않습니까 지금도 핵실험을 준비한다는 뉴스도 나오고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 중국 러시아같은 강대국입니까
    그런 우리가 북한을 관리한다는 발상은 정말 순진하고 어리석은 발상입니다
    우리가 달라몇푼주고 쌀주고 금강산가고 개성공단한다고 북한정권을 관리할수있습니까
    북한정권이 관리를 당하겠습니까
    그래서 북한을 관리한다는 발상은 버리고 다른 대북정책 통일정책을 찾아야합니다
    지금도 북한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북정책 전문가님들에게 말합니다
    史實를 통해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2013.07.05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제는 그마저도 사라질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 일제시대와 광주민주화운동 등
    역사와 관련된 책들을 참 많이 읽히는데
    이상한 눈길로 바라보는 부모도 있더라구요.

    2013.07.05 16:28 [ ADDR : EDIT/ DEL : REPLY ]
  13. 눈치 보느라 맘대로 못하는 것... 비단 이것뿐만은 아닐거에요.
    그래도 명백한 사실을 왜곡하지만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내가 살고 있는 고장부터 배우나 봐요. 제대로 보게 도와줘야겠네요.

    2013.07.05 18:57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과거가 오히러 좋은 교육인거 같습니다. 지금의 교욱은 오래전 교육보다 더 안 좋은 듯 합니다.
    발전을 위해 일단 윤리와 역사을 먼저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2013.07.06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09.11.25 22:15



지난 주 성당에 갔더니 주임신부의 강론 중 “KBS에서 방영하는 사극도 끝났고 MBC에서 방영 중인 선덕여왕도 끝나가는 데 사극이 끝나면 저녁시간이 심심해 뭘 하지?”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사람이 많더라’는 얘기를 소개했다. 신부님의 강론이 아니라도 연속극이나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얘기는 자주 듣는다. 서민들에게 ‘삶의 의미’를 주는(?) TV 드라마나 사극은 문학적인 가치나 역사적 교훈이 담긴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을까?

  
드라마 <선덕여왕>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드라마의 극중 인물과 실제 인물을 구별 못하는 시청자가 몇%나 될까? ‘스크린’이 독재자의 민중 마취제인 3S정책[스크린(screen:영화), 스포츠(sport), 섹스(sex) 또는 스피드(speed)에 의한 우민(愚民)정책]의 하나로 악용되어 왔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을 외우던 역사교육,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서열을 매기는 학교교육, 사관도 가르치는 않는 역사교육으로 사극이 민중의 삶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오죽하면 학생들에게 ‘사극은 절대로 보지 말라’는 역사선생님조차 있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도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 이름이나 업적 정도를 빼고 나면 ‘99퍼센트가 허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작가의 머리에서 가공된 내용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이데올로기가 된다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최근 석덕여왕의 ‘덕만’이 한나라당의 전대표인 박근혜와 닮았다는 주장이 논란이 됐던 일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서민에게 삶의 재미를 주는 사극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줄까?

첫째 시청자로 하여금 운명론자를 만든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에는 ‘역사의 주인은 민중이 아니라 왕’이라는 식의 왕조사관이나 영웅사관으로 기술되어 있다. 역사의 주인은 민중이 아니라 왕이며 왕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역사관이다. 왕조사관으로 구성된 대부분의 사극에서는 왕은 최고의 인기배우가 등장해 어리석고 우둔한 백성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주인 노릇을 한다. 사극에서 왕조사관은 백성들에게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거나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식의 운명론을 정당화시킨다.

둘째는 정치의 식을 마취시킨다. ‘희소가치를 배분’하는 정치야말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기제다. 농민들은 농사나 짓고 학생들은 공부나 하고 ‘정치는 정치인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정당화 시키는 수법이다. 정치의식을 마비시키는 3S정책은 역대 독재자들이 써 먹던 수법이다. 선거 때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기 사극은 왕조사관의 운명론과 함께 민중들의 정치의식을 마비시켜 정당정치조차 뿌리 내리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셋째 역사의식을 마비시켜 역사를 왜곡한다. 역사는 ‘사실(事實)의 기록’이다. 그러나 ‘사실(事實)’의 기록은 사실(史實)과 다르다.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사실(事實)은 의미도 가치도 없는 허접 쓰레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어떤 왕의 아침 수라상의 반찬이 무엇이며, 하루에 화장실을 몇 번 다녀왔는지....’는 사실(事實)이기는 하지만 사실(史實)로서 가치가 없다. 역사적 사실(事實)이란 전문가의 시각(史觀)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국정교과서인 국사교과서에서 보듯 우리 역사는 민중사관이 아닌 왕조사관이나 식민사관으로 오염되어 있어 그 피해가 심각하다.

자신의 삶이 좀 더 보람 있고 알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역사공부는 필수다. 자신은 민중이면서 머리 속에는 귀족이나 왕의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는 개인의 불행이요, 국가의 불행이다. ‘엽전은 어쩔 수 없다’는 식민사관이나 ‘유럽중심주의’와 같은 서구인들의 시각으로 본 역사는 주체적인 역사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왕조사관이나 상업주의로 오염된 사극이 픽션과 난픽션을 구별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독이다. ‘사극을 보지 말자’는 뜻이 아니다. 사는 재미는 문학이나 오락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역사를 왜곡하거나 이데올로기가 담긴 사극으로 마취되는 시민의식을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 TV사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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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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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부인권

    공감하는 이야기 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9.11.26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든 일이 그렇듯이
      현상은 보이고 본질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데올로기 말입니다.

      2009.11.27 08:3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