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2017. 11. 28. 06:30


당신이 알고 있는 지식은 모두 참인가? 적어도 북한에 대해서만은 이 명제는 거짓이다. 내가 직접 보고 들은 것도 아니면서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가 마치 진실이라고 단정하고 북한의 일부 지배세력이 아니라 북에 살고 있는 동족까지 공존할 수 없는 철천지원수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한 때 남북은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죽고 죽이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겪었지만 지난 아픔을 딛고 다시 하나 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게 정상이다. 그런데 남은 북을, 북은 남을 공존의 대상이 아닌 증오의 대상으로 서로 죽이기 위해 안달을 하고 있으니 이 지구상에 이런 비극이 또 있을까?



북한과 일본... 두 나라 중 누가 우리에게 더 못할 짓을 했을까? 이런 소리를 하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릴 하느냐고 웃어넘기고 말까?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죄는 북한이 우리에게 저지른 죄와 비교가 안 된다. 우리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일본이야말로 우리민족에게 영원히 용서할 수 없는 참혹한 고통을 준 나라다. 1910829, 한일 병합 조약에서 1945815일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제국이 패전할 때까지 36년간 간악한 일본의 지배하에서 노예생활의 고통을 어떻게 필설로 다할 수 있겠는가?


<일본이 저지른 죄>


우리민족은 왜놈들의 노예가 되어 생체실험, 강제징용, 징병, 정신대...를 비롯한 문화재 약탈과 창씨개명 등 인간으로 차마 할 수 없는 잔인한 짓을 자행해 왔다. 그들은 36년간 식민통치기간 동안 저지른 물적 인적 고통과 피해는 수치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악상에 대한 배·보상은커녕 정신대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있다. 아니 반성은커녕 일본의 식민통치가 한국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으며 한국에 은혜를 베푼 결과라는 등 온갖 망언을 그치지 않고 있다.


36년간 식민통치뿐만 아니다. 삼국시대를 비롯해 고려시대와 조선조 까지 일본은 강탈자로서 침략, 학살, 만행을 그치지 않았다.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8년 명나라를 치는 데 길을 빌려 달라고 억지를 부리며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두 차례의 침략전쟁을 일으켰다. 이순신장군과 의병들의 활약으로 잔악한 일본을 물리치기는 했지만 7년간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 두 차례의 침략전쟁은 우리민족에게 참혹한 고통을 안겨 줬다. 어디 그뿐인가? 삼포왜란을 비롯해 최초의 근대적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 체결,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방곡령사건, 을미사변... 등 시도때도 없이 우리민족을 괴롭힌 철천지원수가 일본이 아니가?


<북한은 왜 적이요 섬멸의 대상인가?>


북한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다. 혹 북한의 좋은 점을 얘기하면 국가보안법의 이적찬양고무죄로 처벌의 대상이 된다. 동족인 북한을 나쁘게 말해야 애국자가 되고 좋은 점을 말하면 처벌이 되는 이상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앞에서 지적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작 철천지원수가 되어 마땅한 일본은 우방이요 왜 동족인 북한은 6.25전쟁 후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수가 되어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일까? 왜 일본은 우방이 되고 동족인 북한은 주적으로, 섬멸의 대상이 된 것일까?


북한은 악의 대명사다. 빨갱이, 좌빨, 종북...이라는 말이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은 그런 말을 하지 않지만 북한군은 괴뢰군 북한정부는 괴뢰정부였다. 북한을 조금이라도 좋게 말하면 수상한 사람 혹은 종북으로 분류, 상종 못한 인간 취급을 받는다. 북한과 일본 중 어느나라가 우리에게 더 큰 고통을 주었는가? 솔직히 말해 북한이 우리에게 저지른 죄는 일본과 비교가 안 된다. 6.25전쟁이 있기 전까지 같은 하나의 나라요 동족이었다. 1950625일부터 1948727일 휴전할 때까지 3년여 동족상잔의 비극은 일본이 저지른 죄에 비할 바가 아니다.



6·25전쟁을 놓고도 누가 먼저 총을 쏘았는가에 대한 진실게임이 계속되고 있다. 남침설, 북침설, 유도설... 등 여러 학설은 지금도 증명할 길이 없다. 6·25전쟁은 남한과 북한이 치른 전쟁일까? 19537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에 서명한 당사국이 남한과 북한이 아니라 국제연합군사령관 미국 육군대장 마크 W. 클라크와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원수 김일성 그리고 중국인민지원군사령원 팽덕희다. 이 문서대로라면 남한과 북한이 전쟁 당사국이 아니라는 얘기다.


분단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주장도 그렇다. 분단의 비극이 마치 625전쟁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1945815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영토와 조선인민에 대한 정부의 모든 권한은 자신의 관할에 두고... 모든 사람은 급속히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권한하에 발한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는 맥아더 사령관의 포고문을 알기나 할까? 1955년 출판한 트루먼의 회고록에 미국이 1945년 한반도에 38선을 그은 것은 우리에게는 행운이었다.’는 기록은 무엇을 말하는가? 역사를 왜곡하고 동족을 적으로 만들어 미국을 천사의 나라, 일본을 우방으로 그리고 동족인 북한을 주적으로 만들어 전쟁준비를 위해 연간 38조원을 쏟아 붓는 나라 대한민국. 남북이 원수가 아닌 동족이 되지 않는 철천지원수인 일본이 우방이 되고 동족은 주적이 되는 비극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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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족과 전쟁을 벌인 북한 정권도 민족을 유린한 일본도
    모두 우리는 아닙니다

    2017.11.28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친일파의 후예들이 반세기가 넘게 국가를 유린했으니 그럴 수밖에요.
    통일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하루 빨리 인지해야 할 텐데요.
    시간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이젠...쩝...

    2017.11.28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로 이상한 일입니다. 왜 北의 모든것을 悪으로 돌리고 기아에 시달리는 굶주린 어린이들까지 싸잡아서 같은 카테고리에 넣어놓고 십자포회를 날리는지... 로동당이 벌이는 조잡한 범죄들과 인민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것이 매우 불편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점은 현대 한국 사회의 인본주의적 철학이 아직 원시적인 상태로 발전하지 못한다는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죄없는 인민들에게까지 돌을 던지는 우를 범한다면 통일로 가는 첫걸음도 영영 때지 못하고 달리고 싶은 철마는 멈추어질것입니다;;;

    2017.11.28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보고 갑니다.

    2017.11.28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하루 속히 평화통일이 되어야 해요. ㅠㅠ

    2017.11.28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역사적 단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대가치고는 너무 크고 깊군요.

    2017.11.28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 6. 25. 07:00


 

아침 한겨레신문에 참 흥미 있는 기사가 나왔다. 내가 흥미 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6.25전쟁을 지금까지 시각과 다른 시각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지금까지 한국전쟁이 ‘통일을 위한 내전’이었다는 주장과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으로 인한 대리전’이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이 두 가설 모두를 고려해야 6.25전쟁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남북간의 전쟁 즉 ‘북괴의 남침으로 전국토가 초토화된 전쟁’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겨우 찾아 읽은 책 중에 ‘미소의 대리전’이라는 얘기를 알았을 정도다. 좀 더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전협정 당사국이 남한과 북한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휴전협정에 조인한 전쟁 당사자는 남한이 빠진 ‘국제연합군총사령관 미 육군대장 마크 W. 클라크와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 김 일 성 그리고 중국인민지원군사령관 팽덕회’라는 사실이다.

 

24일자 한겨레신문의 ‘6·25, 내전과 국제전’이라는 칼럼에는 안타깝게도 놓친 게 있다. 대부분의 사가들이 그랬듯이 김규원 통일외교팀장도 6.25전쟁을 역사적으로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해 원인규명까지 접근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다. 수많은 사학자, 교수, 평론가 그리고 전쟁관련 전문 학자들까지... 그런데 6.25전쟁의 원인에 대한 분석에는 왜 그리 인색할까? 근대사학이라는 이름의 친일사학자들 때문일까 아니면 그런 문제정도야 보통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상식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일까?

 

남한에서는 6·25 사변, 6·25 전쟁, 한국동란, 혹은 6·25 동란으로, 북에서는 조국해방전쟁 또는 조선전쟁으로 불리는 6. 25전쟁... 해마다 전쟁 발발일이 다가오면 공중파에서는 전쟁특집영화로 특수를 누린다. 전쟁의 잔인함과 북괴의 호전성 그리고 적개심을 남겨놓고 6.25는 또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지곤 한다. 올해 학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6·25와 관련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일제히 특별교육을 실시하라는 공문까지 하달한바 있다.

 

역사에는 가정(假定)이 없다고 했다. 모든 역사가 그렇듯이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는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 한다. 용서는 그 다음에 할 일이다. 6.26전쟁도 그렇다. 6. 25를 말하면 원인, 경과, 결과로 나누어 피해상황, 이산가족의 고통, 북괴의 호전성... 을 부각시겨 적개심을 강조하고 수업을 마친다.

 

<휴전협정문 조인식- 이 조인식에는  유엔군 사령관과 인민군 사령과 그리고 중국인민지원군 팽덕희가 참석, 서명했다>

 

그런데 6. 25를 다른 안경을 끼고 보자. 거슬러 올라가 6. 25전쟁이 있기 전의 역사는 어떻게 전개 됐을까? 평화롭게 사는 우리나라를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를 거치는 동안끊임없이 해안을 습격해 노략질을 일삼던 게 왜적들이다. 왜적들은 조선시대를 거쳐 오면서 입진왜란과 정유재란까지 일으켜 괴롭혀 왔다. 끝내는 한반도를 침입, 36년간 식민지배해 왔던 장본인이 일본이라는 나라다. 

 

2차 세계대전의 전범자이기도 한 일본이 원폭을 맞고 항복하면서 그어진 게 38선이다. 일본의 지배가 없었다면 남북분단이 있었을까? 역사의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만약 식민지배가 없었다면 한반도를 두동강을 낸 38선이 그어졌을까? 38선이 그어지지 않았다면 6. 25전쟁이 일어났을까?  사학자들은 이런문제에 대해서만은 왜 확대해석에 인색할까? 

 

그것뿐이 아니다.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는 말한다. ‘6.25전쟁은 조국 광복과 동시 엄중처단 청산되었어야 할 친일매국노들이 적반하장 국권을 송두리째 장악하여 기득권의 아성을 견고히 쌓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독립군과 광복군이 목숨 바쳐 왜군과 싸우고 있을 때, 일본군 편에 섰던 민족반역자들이 군을 완전 석권해버림으로써 국군은 친일 역도들의 지배권을 영속화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그분의 말대로 ‘국군의 자랑스러운 항일 자주독립전쟁의 정통성과 정신을 철저히 지워버린 계기가 됐던...’ 전쟁, ‘민족을 배반하여 세습적 기득권을 누려온 그들’이기 때문에 ‘민족’이라는 단어에 극도로 민감‘한 그네들... 민족을 전제한 평화통일을 부정하고 통일을 위한 협력 대상인 북한을 철천지원수 적으로, 무조건 타도격멸 하는 것만이 안보의 모든 것인 양 흥분하는... 저네들이 아닌가?

 

언제까지 6. 25가 반민족, 반통일을 고착화시키는 분단의 영구화의 기만을 계속할 것인가? ‘나라야 어찌되던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에 도움만 된다면...’ 거칠 것이 없는 세력들의 말장난에 언제까지 민초들은 희생의 제물이 돼야 하는가? 이번 63주년 6.25전쟁 발발일부터는 적개심을 키우는 기념이 아니라 분단을 극복하는... 통일을 기원하는 그런 날이 돼기를 기대해 본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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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긍정의 글 잘 읽고 갑니다..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잡시나마 가슴에 새겨 봅니다^^

    2013.06.25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런 내용은 박근혜와 새누리당 조중동은 관심이 없을 것같습니다.

    2013.06.25 07:46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가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내용과도 배치되네요.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아픈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가르치고 또 가르칩니다.

    2013.06.25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고

    남한에서는 한국전쟁이 공식명칭입니다 참교육님. 북한식 사고방식에 너무 매몰되서 눈뜸장님이 되버린 불쌍한 참교육님. . . . 제발 눈좀뜨고 흑백논리가 아닌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2013.06.25 08:40 [ ADDR : EDIT/ DEL : REPLY ]
    • widow7

      댁은 흑백논리도 아닌 그냥 까만 논리 같은데? 북한이 남침하기 전에 38선을 먼저 그은 놈이 더한 잘못 아닌가? 외적과 싸운 김구는 테러리스트, 같은 민족끼리 치고받고 싸운 건 구국의 영웅인가? 대체 어느 부모가 자식끼리 싸우는데 이긴놈을 영웅 취급해주나?

      2013.06.25 19:56 [ ADDR : EDIT/ DEL ]
  5. 정전 협정의 서명자가 왜 우리나라 사령관이 아닌 미국사람인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저도 6.25 한국 전쟁을 미소 대리전 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나봅니다.

    2013.06.25 09:3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 3국의 깽판짓에 그런 아픔의 역사가 있었다는 걸
    많은 분들이 모를 것 같습니다.

    2013.06.25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진실이 호도되는 세상인지라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3.06.25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전혀 몰랐던 사실 이예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휴전 협정 당사자들의 사인을 보니 왠지 울화가...

    2013.06.25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좋은 일 많이 하면 된다.
    하지만 좋은 일 하기는 싫거나 생리에 맞지 않을 땐? 만만한 사람 찍어 나쁜 놈 만들면 된다.
    사람들은 나쁜 사람(이라고) 욕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뭐... 그런 구도인가요?^^

    2013.06.25 12:31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글이란것도 사념이 들어가게 마련인지라 자신이 감추고 싶은 건 교묘히 차단막을 치죠.
    그걸 얼마나 많은 이들이 꺼내 볼 수 있느냐가 문제 같아요. 우리때와는 달리 한국전쟁의 의미를...
    아이들은 크게 되세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2013.06.25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세계적인 탈냉전의 시대가 벌써 몇 십년인데
    우리나라만큼은 여전히 냉전세력이 권력 곳곳을 장악하고 있어
    적개심만 있을 뿐 전쟁의 교훈을 평화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게 현실이지 싶습니다.

    2013.06.25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루 늦은 이곳은 오늘이 6.25입니다.
    덕분에 잊혀져가는 한국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

    2013.06.26 06:14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 6. 24. 07:00


 

똑같은 역사적 사실(史實)도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안중근의사나 윤봉길의사를 일본은 테러리스트, 한국은 애국자로 보인다. 6.25전쟁은 어떨까? 북한에서 보는 6.25 전쟁과 남한에서 보는 6.25 전쟁이 같은 모습일 수 없다.

 

똑같은 전쟁을 놓고도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다. 지난 아픔을 잊고 통일을 위해 화훼와 신뢰를 쌓아 가느냐, 아니면 남침이니 북침을 따지며 전쟁의 참혹상을 부각해 적개심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통일은 멀어지기도 하고 앞당길 수도 있다.

 

 

 

내일은 6.25전쟁 63주년을 맞는 해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초등학교 때 배웠던 6. 25 노래다. 해마다 6월 25일이 되면 운동장이나 공설운동장에 학생과 시민들을 모아놓고 반공궐기대회를 하면서 불렀던 노래다. 운동회 때 기마전을 하면서도 전의를 북돋우기 위해 불리기도 했던 노래.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6. 25 하면 생각나는 단골 메뉴가 반공 표어, 반공 포스트 그리기, 반공웅변대회, 반공글짓기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러한 접근은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통일에 대한 염원이 아니라 동족에 대한 적개심을 쌓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부부사이나 형제간의 싸움도 평생 두고두고 잊지 못하고 싸운 날을 기억한다면 어떻게 될까? 남북간의 관계라고 다르지 않다.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은 "고교생 69%가 한국전쟁을 북침이라고 응답한 것은 충격"이라면서 "교육현장에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고했다가 ‘설문지 용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용서는 하되 잊지 말라’고 했다. 아픔의 역사, 동족상잔의 비극은 결코 잊을 수 없다. 그것도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그어진 38선을 놓고 아버지와 아들이 남편과 아내가 혹은 형제간에 70년이 넘도록 철천지원수가 되어 살아오는 데 6.25전쟁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그 비극의 역사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진실을 밝히고 똑똑히 알고 기억해야 한다.

 

63년 전, 잊을 수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 전 후 세대들은 알기나 할까?

국군 약 62만 명, 북한군 약 64만 명이 전사를 하거나 부상, 실종, 포로가 됐던 전쟁. 민간인도 남한의 약 99만 명, 북한 약 150만 명 등 총249만여 명이 사망, 학살, 부상, 납치, 실종되었다.

 

또한 30여만 명에 달하는 여인들이 남편을, 10여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다. 6·25로 인한 물질적 피해도 서울에서만 10여만 채 이상 전국적으로는 60여만 채의 주택이 파손되었고, 4,000여 곳의 학교시설이 파괴되었다.

 

또 한반도 철도시설의 약 75%, 탄광시설의 약 50%, 그리고 공업시설의 약 45%가 파괴되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많은 이들이 배고픔과 가난으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부모와 자식이 아내와 남편이 형제들이 원수가 되어 산 60여년의 세월은 또 어쩌랴! 전쟁발발 63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화훼와 신뢰는커녕 정전협정까지 폐기한 긴장과 불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세대들은 전쟁이 재미있다. 웬 게임이며 영화는 서로 치고 박고 죽이는 내용이 그리 많은가? 고통과 죽음의 공포를 뺀 채 드라마의 스릴이나 로맨스를 즐기며 전쟁이 재미만 남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참혹한 고통을 모른다.

 

실제로 전쟁은 아직도 끝난 게 아니다. 아니 지금의 한반도는 전쟁 중이다. 며칠 전에도 북한은 정전협정을 폐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휴전협정의 당사자기 아닌 한국정부는 속수무책으로 구경꾼이 됐다. 그런데 이상한 게 있다. 정전상태에서 정전협정이 폐기 되면 다시 전시상태지만 남북한은 현재 전쟁 중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다시 6.25전쟁 63주년을 맞으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두주먹을 불끈 쥐고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노래를 부르며 적개심을 키워야 하는가 아니면 그날의 아픔을 덮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하는 게 왜 나쁘냐 말 한마디로 종북세력으로 혹은 국가 보안법위반자로 몰리는 현실....

 

다시 6. 25전쟁 63주년을 맞으며 ‘개똥 같은 내일이야 꿈 아닌들 안 오리오마는... 사팔뜨기가 된 우리의 눈이 제대로 돌아/산이 산으로/내가 내로/ 하늘이 하늘로/나무가 나무로/새가 새로/짐승이 짐승으로/사람이 사람으로 제대로 보이는/어처구니없는 꿈을 꾸고 싶다'는... 문익환님의 '꿈을 비는 마음'이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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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보교육을 첫째로 했던 지난날의 교육에서 많이 자유로워진 요즘이네요,
    지금의 교육상황에서의 안보교육이 조금은 기본 까지도 느슨해진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2013.06.24 0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반공웅변대회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많이 나아진 것일까요

    2013.06.24 08:35 [ ADDR : EDIT/ DEL : REPLY ]
  3. 부영

    참교육님, 6-25는 북침인가요 남침인가요? 국가보안법 때문에 답변이 어랴우시려나. . .

    2013.06.24 09:33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주르디

    대립과 반목에서 벗어나 평화로 나아가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2013.06.24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5. 63년... 2개 세대가 흘렀음에도 참혹한 전쟁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 내지 해석은 아직 요원하네요.
    아직도 이해당사자 집단이 위세를 떨치는지라....

    2013.06.24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쟁에 대해서 잊으면 안되겠지요.
    과거로부터 누구나 자유로울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과거의 복수를 위해 미래까지 저당잡혀서야 할까 싶습니다.
    과거 문제도 청산하면서, 미래도 위협하지 않는 현명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2013.06.24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7. 참교육님 프로필 이미지가 바뀌었군요^^ 흰 머리가 무척 고우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2013.06.24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늘....
    아이들에게 시를 적어보라할까봐요.
    그냥 넘기긴 뭣하고... 학교에서 어떤 날인지 얘기해줄까 싶기도 하고...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그런데 솔직히 용서도 안될 것 같아요. 그 당사자들에겐요.

    2013.06.24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육자

    북한 3대세습지배자들은 아직도 6.25전쟁을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괴뢰가 일으킨 전쟁이라고 교육하고 있는데, 그런 교육에 대해서 참교육님은 그냥 북쪽에서는 다르게 가르친다고만 하면 되는 것인지요? 도대체 참교육은 무엇입니까?

    2013.06.24 18:14 [ ADDR : EDIT/ DEL : REPLY ]
    • 딸딸이

      북한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요?
      http://v.daum.net/link/36086691?&CT=MY_RECENT

      2013.06.25 09:35 [ ADDR : EDIT/ DEL ]
  10. 제 아이들이 6.25에 대해 알고 있는지나 모르겠습니다.
    저녁에 좀 물어봐야 겠어요.

    2013.06.24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