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17.11.13 06:30


사람 들 중에는 가끔 철학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 시간동안 철학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 시간 동안 철학을 배우면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들이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강의 신청을 해 왔다. 우선 반가워서 승낙부터 했다. 중학생이 철학에 관심을 갖는다는게 너무 반가워서다. 그래서 주마간산격(走馬看山格)으로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라도 안내해 주려고 한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에 사는 돌쇠라는 학생이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친척집을 찾아 간다고 치자. 한 번도 서울에 가 본 일도 없고 시골에서만 살아 온 17살짜리 학생이 서울 평창동에 찾아가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버스를 타고 갈 것인지 가차를 타고 갈 것인지... 기차를 타면 완행을 탈 것인지 아니면 ktx를 탈 것인지, 기차에 내리면 어느 방향에서 버스를 몇 번을 탈 것인지... 서울 사는 김서방 찾기다.


인생을 여행객에 비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길찾기도 마찬가지다. 요즈음은 스마트폰에 길찾기 앱을 깔아놓으면 처음 가는 길이라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머릿속에 안내 앱이 깔려 있다면 어렵지 않게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머릿속 앱과 같은게 있다면 얼마나 쉽게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란 이와같이 마치 길찾기 앱과 같은 것이 아닐까?


철학이란 시력이 형편없는 나빠 길을 잘못 찾는 사람에게 눈에 맞는 안경을 씌워주는 것 같다. 세상을 보는 눈. 그러니까 세상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변화한다.’는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안경 말이다. 방물장수가 시골을 찾아다니며 장사를 하다 외상을 주고 감나무에 까치가 앉아 있는 집에 외상값 5이라고 적어 놓는 것과 같다. 기준이나 원칙이 없으면 복잡한 세상 변화무쌍한 세상에 방황하다 마치게 될지도 모른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만나야 하다. 이런 현상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내 눈으로 보이는 것은 현상이다. 속에 담긴 내용은 겉과 같을리 없다. 즉 현상으로 보이는 것은 시각으로 보이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다. 시각으로 본 것은 현상이요, 보이지 않는 내용은 본질이다. 복잡한 스마트폰을 열었다고 치자. 그 속에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전자칲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는가?


겉과 속은 다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현상과 본질은 다르다. 스마트폰만 아니다. 사람도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도 있고, 겉은 멀쩡해도 속은 다 썩은 형편없는 상품도 있다. 더구나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인 사회문제를 현상만 보고 판단한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하거나 손해를 보기 일쑤다. 현상과 본질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안목... 그런 안목을 가진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동녘출판사가 펴낸 철학에세이를 보면 장님의 코끼리 만지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앞이 안 보이는 5명의 장님이 코끼리의 다리와 코 등, 꺼리 귀...를 만져 보고 돌아와서 코끼리 모습을 얘기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장님이 만져 본 것은 전체가 아니라 부분이다. 어느 부분을 만져보았는가에 따라 코끼리는 기둥이 되기도 하고 고무호스가 되기도 하고 벽... 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는 것은 중대한 오류다.


지금까지 우리는 현상과 본질, 부분과 전체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현상들이 나타나 이해관계나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자기의 주장이 옳다며 시비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세상사는 현상을 보고 본질이라고 판단하거나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일이야 실험하고 분석하면(자연과학) 진실을 알 수 있는 일이지만 가치관의 문제는 실험으로 진실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원칙이나 기준(사회과학)이 필요한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원인과 결과, 현상과 본질, 내용과 형식, 보편성과 특수성, 필연과 우연... 과 같이 얽혀 있다.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모순에 대해 그리고 양과 질의 문제...에 대한 인식의 지평의 확대로 이해의 폭을 넒힐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진실인가? 내 눈으로 경험으로 얻은 것인가? 아니면 학자들의 실험 결과로 얻은 이론인가? 내가 배운 지식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코끼리 장님구경으로 어떻게 세상을 다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이 강의안은 오늘 서울의 00중학교에서 할 강의 참고 자료입니다. 강의는 PPT 자료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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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양성, 다원성, 생각하는 힘을 갖는 능력을 철학이 아닐까요?
    이 나라는 하나만 절대라고 합니다. 다른 생각와 사상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1.13 0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철학에 대해 조금 더 깊게 공부해볼 생각은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제자리걸음입니다

    2017.11.13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주는 철학, 이 시대에 정작 필요한 학문인데, 외면 당하기 일쑤네요

    2017.11.13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6.04.08 06:56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동네 아이들을 모아놓고 철학수업을 합니다. 처음에는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1,2,3학년학생 그리고 부모였었는데... 지금은 어른들도 듣고 싶다며 몇 분이 오십니다. 제 혼자 신나하는 수업이지만 수강생인 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러나 처음 오려고 했던 학생들이 빠지지 않고 오는 걸 보면 관심이 있는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 공개해 볼까 합니다.



첫시간에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려고 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래서 세상 모든 것과 바꿀 수 없는 존재라는 것.... 공부를 못하거나 외모와 관계없이,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벌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은 다 소중하다는 것.... 그런게 헌법에 있다는 걸(헌법 제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확인시키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뢰밭입니다. 지뢰가 어디 매설되어 있는지 모른다면 지뢰를 밟아 부상을 당하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서가에 꽂힌 책이며 시장에 파는 음식이며 인터넷에 떠도는 온간 잡다한 지식들이 좋은 건지 나쁜 것인지 분별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물론 지뢰밭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이나 지식이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사용할지 모른다면 바른 삶을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매일 눈을 뜨면 보는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사람들... 그런 현상을 보고 만나면서 대상의 정체성이나 속성을 모르고 산다는 것은 올곧은 삶이 아니라 방황하는 삶입니다. 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상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순진한 사람들은 신문이 진실만을 보도한다고 믿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문제일 때만 그렇습니다. 신문에 게재된 기사는 사실기사만 있는 게 아니라 칼럼이나 사설같이 가치기사도 담겨 있습니다. 어떤 신문이 무슨 가치를 담고 있는지 모른다면 자신의 생각없이 남의 생각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먹거리는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살면서 먹거리 속에 담겨 있는 상업주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안다면 농약이나 해로운 식품첨가물이 있다는 정도일까요? 그런데 자본주의는 돈이 되는 것은 좋은 것이다는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먹는 음식에 발암물질과 같은 해로운 첨가물도 만들어 넣고 사람을 죽이는 전쟁물자도 만들어 내지 않습니까?


이렇게 복잡한 세상을 소중한 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게 철학입니다. 옳은 것과 그른 것, 귀한 것과 천한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것.... 이런 걸 분별할 수 있는 것을 철학이라고 합니다. 이런 철학이 없으면 보이는 것(현상)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는 것은 전부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것(본질)이 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라 감춰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먹고 사는 먹거리는 안전하기만 한 것일까요? 식품첨가물이나 농약 그리고 방부제나 유전자 변형식품을 먹으면 건강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내 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해로운지, 전자파가 얼마나 인체를 망가뜨리는지, 소비중심의 세계, 성장지상주의 세상, 무한경쟁의 세상은 언제까지 계석될 수 있을까요? 문명의 이기를 분별없이 이용하고 감각중심의 세계, 경쟁지상주의는 언제까지 계속되어도 괜찮을까요?



저는 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학교가 그르쳐 주지 않는 철학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내 몸의 소중함 그리고 자아존중감, 상업주의로부터 내몸지키기... 이런 것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학교가 성적으로 한 주을 세워 소중한 아이들에게 열등감과 패배감에 헤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세상에서 가정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보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아목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감각이 아니라 이성을, 점수가 아니라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지식이나 스팩이 아니라 세상을 올곧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을... 세상은 순진한 사람들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온갖 이해관계나 상업주의로 얽히고 설켜 있는 복잡한 세상을 올곧게 사는 법을 안내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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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가까이 있다면 들었을것입니다
    수고하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2016.04.08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너칙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 그래서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에 나가면 열등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안목을 키워주는 게 바른 교육이니겠습니까?

      2016.04.08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2. 수강생들이 는다는 얘기는 의미가 있다는 반증입니다..기회가 되면 선생님 강의는 저도 듣고 싶습니다..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6.04.08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안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기호가 다듯이 말입니다.

      2016.04.08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3. ^^*,
    그저 경외와 존경을 담아 올릴 뿐입니다.

    2016.04.08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처음부터 수강하는 학생이 계속 나오고 있고, 어른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니 참교육님의 철학 강좌가 대단한 모양입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6.04.08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2016.04.08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5. 좋은 일 하시네요.
    ㅎㅎ
    행복전파...널리 퍼지길 바라는 맘입니다.

    2016.04.09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6.04.04 06:58


이 기사는 김용택의 철학교실교안입니다.

공부를 시작 하기 전 이런 음악 한번 듣고 시작합시다.


http://tvcast.naver.com/v/813213


http://tvcast.naver.com/v/748903


http://serviceapi.rmcnmv.naver.com/flash/outKeyPlayer.nhn?vid=6E4FFBC9C301F855994418D00D22679809A4&outKey=V121231da4551eeb3d32e00a53983d9871837af5d3902bfd4052700a53983d9871837&controlBarMovable=true&jsCallable=true&skinName=white

 

오늘이 철학교실 문을 연지 3번째 맞는 시간입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리고 부모님과 인반 학부모가 함께 배우는 철학... 이제 수강생들의 반응과 비판이 기다려집니다. 첫 시간 주제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으로 잡고 나는 누구인가에서 자아관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주제에서 현상과 본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강의에는 부분과 전체그리고 변화와 연관이라는 철학의 명제를 전달하려고 애썼지만 얼마나 전달이 됐는지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몇몇 학부모들이 밴드에 올린 글에서 다음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했지만 그것은 강사에 대한 예의로 한 수사일 것입니다.


<사진설명 : 세종시 첫마을 미르초등학교 컴퓨터실입니다>


오늘은 철학교실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사실문제와 가치문제입니다. 사람들의 시각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보지만 대상의 본질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사람들의 정서는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대상의 전체가 아닌 부분이요 본질이 아닙니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거나 현상을 보고 본질이라고 판단한다면 판단의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올바를 판단,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현상에서 보이는 문제가 사실문제인지 가치문제인지 분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문제와 가치문제는 다릅니다.


사실문제와 가치문제를 공부하기 전 문화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합니다. 문화란 원시시대 인간이 이 지구상에 나타났을 때의 자연상태와 살아가면서 자연이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해 만든 모든 것을 일컬어 문화라고 합니다. 언어나 문자는 물론 입고 있는 옷, 생활하는 도구,,,등등이 모두 문화입니다. 문화는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미적 감간, 선호도에 따라 라 다른 문화가 등장하기도 합니다.(문화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 찾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일을 만나 판단하고 행동하며 살아갑니다. 하루가 다르게 일어나는 사회문제... 언론의 기사를 보면 사실문제도 있고 가치문제도 있습니다. 사실문제‘...이다’ ‘있다와 같은 진술로 표현됩니다. 사실이란 우리나라 수도는 서울이다와 같이 개인의 감정이나 태도가 개입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말합니다.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념과 용어를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개념이란 사람들의 생각이나 언어, 사고의 기본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라는 단어는 구체물이 아닌 진돗개, 치와와, 누런개, 흰개, 복슬개...를 추상화한 생각을 말합니다. 사람이란 단어도 그렇습니다. 사람이란 철수, 영수, 남자, 여자 백인, 흑인...과 같은 구체적인 사실들을 귀납하여 일반화한 생각을 말합니다. 신문기사에서는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 이렇게 보이는 현상자체를 표현한 말이기도 하고요. 사실문제는 진위의 문제입니다.


가치문제는 사실문제와 다릅니다. 가치문제는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수없이 나타나는 갈등의 진원지가 바로 이 가치문제입니다. 좋다, 나쁘다, 싫다, 부끄럽다. 기분이 좋다.... 와 같은 정서적인 것, 옳고 그른 것, 시비를 가리고 것과 같이 원칙을 세우고 판단의 기준이 되는 문제가 바로 이 가치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담배는 왜 어린이가 피우면 안 되는가? 남자는 왜 머리를 길게 기르면 안 되는가?, 남자는 왜 치마를 입으면 안 되는가?... 이런 문제입니다.


가치문제란 서울은 살기 좋은 도시이다와 같이 좋고 나쁨,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등과 같이 주관적 평가 기준에 따라 다르게 진술됩니다. 사실문제와 가치문제를 구분하지 않으면 사회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거나 의견대립이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자기기준(주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내 주장이 옳다고만 주장해 끊임없는 갈등이 반복되곤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게 가치판단의 기준이지요.



판단의 기준은 기본적 가치(인간의 존엄성...), 보편적 가치(정직...), 사회적 가치(공익...), 개인적 가치(기호...)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가치가 우선적인가치인가는 이 기준에서 따라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시공을 초월한 가치는 정직이나 진실과 같은 가치보다 우선적인 가치입니다. 사회적 공익을 위한 가치는 개인이 선호하는 가치보다 우선적인 가치라는 얘기지요. 이렇게 상위가치우선의 법칙을 이해한다면 사회갈등을 줄이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차기 예고 -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생존과 실존)


울지마 톤즈 영화 보고 오기 - https://vimeo.com/3245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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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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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대단하십니다.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가르치시는 선생님 우리 아이들이 사람답게 자라고 있습니다.
    월요일입니다. 건강하십시오.

    2016.04.04 0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울지마 톤즈 영화를 널리 알리시는군요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가치관 형성에도 참 좋을것입니다

    2016.04.04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간의 유적가치는 노동을 통한자아실현이다라고 라고 믿고있는데
    선생님에게 교육받고싶습니다..

    2016.04.04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머니와 아버지들도 참석하고 있답니다.
      스팩트럼의 편차가 너무 커서 어떤 때는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 있습니다.
      오늘을 블로그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 글쓰기 지도를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입니다.

      2016.04.04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4. 미르초등학교의 철학교실, 매우 쾌적해 보이는 공간이네요. 횟수가 거듭될수록 수강생이 부쩍 늘어나는 강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04.04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중도가 되기도 힘든 세상 같습니다.
    좋은 글 보고 갑니다.

    2016.04.04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의 생각이 바뀔 것 같스빈다.

    잘 보고가요

    2016.04.04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3.21 06:59




내가 살고 있는 청주에는 요즈음 전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을 본다. 산남 사거리를 지나다 보면 신호등 아래에서 정당의 기호와 자신의 이름을 적은 어께 띠를 두르고 한손에는 자신의 경력을 적은 알림판을 들고 지나가는 차를 보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그가 들고 있는 알림판에는 ‘네 번째 도전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4·11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 왔다. 말의 성찬... 듣기만 해도 배가 부를 말의 성찬이 시작된 것이다. 선거철, 정치인이나 정당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보면 당선 전과 당선 후가 왜 그렇게 다른 지... 평소에는 부자들만 챙기던 정당도 선거를 앞두고는 너도 나도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단다. 이런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편으로는 섭섭한 생각이 들다가도 ‘약속을 지켜주기만 한다면...’ 하는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했던가? 학교나 직장, 혹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의 중요함을 지적하는 말이다. 선거 때 정당이나 선량도 마찬가지다. 어떤 정당, 어떤 사람을 심부름꾼을 보내면 내가 내는 세금을 양심적으로 또 나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줄 것인가는 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

선거철 정당의 공약을 보면 정말 헷갈린다. 정당은 왜 그렇게 갑자기 생겨나는 걸까? 정당정치에서 무소속은 도대체 뭔가? 정당이 없다는 것은 정당정치에서 이념이나 소신이 없다는 말이다. 무소속은 당선만 되면 지지자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신발을 바꿔 신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아왔다. 이념이나 비전이 없는 정치인이 유권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을까가?


여야는 민생관련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

새누리당
은 임대 120만가구 건설, 공공임대 비율을 전체 주택의 10~12% 확보, 전월세 상한제 도입, 방과후 학교 차상위 계층 월 6만원 지원, 골목상권 보호, 카드수수료 인하, 병사 월급 인상, 중소기업 취업자 대학등록금 전액지원, 무상보육 확대, 한중 FTA 추진, 보육료지원, 양육수당 지금, 보육시설 확충...

민주통합당
은 '3+1' 복지정책(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 취약계층 선별적 지원, 청년고용의무할당제,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재벌계열사 간 순환출자 금지, 재벌계열사 간 부당내부거래 규제 강화, 일감 대형유통업체 영업제한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입법화, 평균임금의 50%이상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 등록금 후불제와 상한제 도입,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한미FTA재협상, 제주해군기지건설 반대, 중학교 무상급식...

통합진보당
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사용사유제한 법제화 및 고용안정세 도입, 비정규직의 노동조합 결성권 및 단체교섭권 등 노동기본권을 보장, 비정규직 평균임금을 정규직 대비 85% 수준으로 인상, 최저임금법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보장, 평균노동시간을 년간 1,800시간 단축, 연장근로 제한, 휴일휴가 사용 확대, 전 산업 주 5일제도입, 노동법원을 설치해 노동기본권 실현...



정당의 약속이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일까? 위에 예시한 여당이나 야당의 공약을 보면 가능성도 없는 공약이 있는가 하면 누가 진짜 서민을 위한 정당인지 구별하기란 어렵다. 당선이나 집권이 목적인 정당이다 보니 다수 유권자인 서민들을 의식해 표를 얻기 위한 공약으로 보인다. 살기 바빠 정치에 관심을 두지 못하는 서민들이야 선거 때만 되면 찾아와 손을 잡고 아는 채 하고 ‘나는 당신편이니 믿어달라’고 하니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 지 헷갈리기만 하다.

정당이 내놓은 공약(公約)이 ‘公約’인지 ‘空約’인지 구별할 수는 없을까?

현실과 본질로 세상보기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외모만 보고 선택한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살 수도 있다. 외모가 출중한 사람 중에는 성격이나 인품도 원만할 수 있지만 겉과 속이 다른 사람도 부지기수다. 상품이야 잘 못 사면 물릴 수도 없는 일이다. 정당이나 선량은 한번 선택하면 미워도 4~5년간은 어쩔 수 없다. 겉으로는 서민들을 위한 정당으로 포장했지만 속은 아닌 정당.

새누리당은 분명히 부자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서민들 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진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정당은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신당이지만 사람들은 당선도 안 될 텐데 왜 표를 썩히느냐며 지지하지 않는다.

 부분과 전체로 세상보기


‘숲은 보고 나무는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거나 전체를 보고 부분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중대한 오류다. ‘A는 X다. B도 X 다. C도 X다. 고로 어떠한 경우라도 X다.’라고 결론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서민들을 위한 공약을 내놓았으니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 줄 정당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같은 오류다. 새누리당은 선거 때만 되면 서민을 위한 공약을 내걸지만 그런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었다는 것은 역사가 증면하고 있다.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면서 재벌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정당이 새누리당이다.

내용과 형식으로 세상보기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말이 있다. 겉포장이 예쁘게 돼 있으면 내용물까지 좋을까? 상업주의가 막장으로 달리다보니 속보다 포장에 더 정성을 쏟는 장사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겉포장이 좋다고 구매했다가 내용물을 보고 실망한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정당 또한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민주’니 ‘자유’니 하면서 과거를 들여다보면 섞은 냄새가 진동한다. 나라를 팔아먹고 유신헌법을 만들고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부정과 부패의 온상인 새누리당이 겉포장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단다. 오죽 과거가 부끄러우면 이름까지 바꿨을까?

신의가 없는 사람,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상대하기조차 싫다. 개인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다수를 상대로 약속한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당을 믿어도 좋을까? 겉 다르고 속 다른 정당, 재수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서민들에게 표를 구걸하는 정당. 그들이 5년간의 집권 기간 동안 만들어 놓은 양극화는 서민들이 막다른 골목에 내몰려 있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4대강 사업으로 복지 예산까지 깎이고 외채는 900조원을 넘어섰다. 청년실업문제며 남북관계며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 선택은 자유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한다. 자신의 잘못 판단으로 이웃에게까지 고통을 안겨 주어서야 되겠는가?

- 위의 이미지들은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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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멋진 비교입니다.ㅎㅎ
    역시 참교육님이란 생각이 드네요.

    2012.03.21 07:30 [ ADDR : EDIT/ DEL : REPLY ]
  2. 뻐국이들처럼 빈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인들이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2012.03.21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글로피스

    우리나라 정치는 일반 조그만 회사도 시행하는
    결산을 하는법이 없어 말들을 함부로하고
    공약을 남발 합니다. 부도가 나도 책임이 없는
    정치 해먹기 아주 썩 좋은 나라 입니다.

    2012.03.21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연과 지연만 떠나도 의외로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12.03.21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번엔 제발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앗으면 하는 염원입니다.
    말로만 국민 국민하며 책임은 나몰라라하는 정치꾼들 이번엔 없애버렸으면 좋겠습니다.

    2012.03.21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남에게 피해를 주고 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 배부르다고 말이죠. 참.. 안타깝네요.

    2012.03.21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누구를 뽑아야하는지는 이미 결론이 난 것 같네요

    2012.03.21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이번에 멋진 선택으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기꾼들은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그만큼 야당에서도 분열하지말고 그 본연의 의무를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2012.03.21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디에서 어떻게 평가를 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낙제 점수들이네요. ㅠ,.ㅠ
    잘 보고 갑니다~~~

    2012.03.21 11:2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즐거운 4월
    행복한 12월이 되길 바랍니다!

    2012.03.21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요일네요, 포스팅 너무 잘보고 가요^^
    날이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2.03.21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빠리불어

    누군가에겐 어려운 듯 하네요 ㅡㅡ;;

    행복한 오후 되세여 ^^*

    2012.03.21 19:0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로즈힐

    이번에는 꼭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펼쳐주는 좋은 정치가들이 선거에 나오면
    좋겠습니다.
    현실과 본질,
    부분과 전체,
    내용과 형식 부분에 있어서 잘 비교해서
    판단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2012.03.23 16:0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