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 똑같아야 해! 이겨야 해! 일등 해야 해!, 판검사, 의사, 교사, 고위공직자... 돼야 해! 윽박지르고 다그치고 달래고....말 잘 듣는 아이가 착한 아이야! ‘내 생각도 있어요’ 이 한마디로 문제아, 불효자, 열등아, 반항아, 불순한 놈, 종북세력이 된다. 다 너를 위해서야먹기 싫은 것도, 입기 싫은 옷도, 하기 싫은 공부도, 힘든 일도....참고 견뎌야 해 가만 있어라 움직이면 안 돼!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쏟아져도, 더워도, 추위 견디고, 아파도, 죽어도.... 가만 있어라! 그래서 꽃은 떨어지고 어른들은 아무도 책임질 줄도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고...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가만 있어라! 시..
2014. 4. 28.